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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면역항암제의 부흥, 화학요법은 무용지물일까?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이는 1983년 통계작성 이래 34년째 변함이 없다. 세계암연구재단(World Cancer Research Foundation)은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이 계속 늘어나 2035년경에는 암 환자가 약 24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이유로 제약사들에게 항암제는 최고의 관심사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최신 암 치료법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물론 항암제의 발전과 진화는 지금이 완료형은 아니다. 아직 수많은 언맷 니즈(medical unmet needs)는 있지만 사실상 '독'이라 할 수 있는 항암화학요법이 전부였던 때와 비교하면 의사들은 확실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정 바이오마커를 따라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에 대해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표적항암제는 이제 내성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할 만큼 진화했으며 면역항암제는 그 적응증의 제한이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화학항암요법은 여전히 여러 암종에서 주요한 치료법이라는 점 역시 간과해선 안 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독성은 줄이면서 환자 삶의 질은 높이는 항암화학요법제도 출현하고 있다. ◆미세소관 억제제의 진화=그 중에서도 자연에서 찾은 천연 물질 기반의 '미세소관 억제제'는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및 부작용을 한층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0년대 이후 20%대를 유지하던 암 생존율은 1990년 중반부터 증가추세로 접어들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세소관억제제 '탁솔(파클리탁셀)'도 1994년 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미세소관 억제제는 DNA에 직접 작용하는 항암제와 달리, 미세소관이라는 특정 세포기관에만 작용하는 독특한 기전을 지녔다. 주로 자연에서 찾은 천연화합물 항암제가 이에 속한다. 천연물 유래의 항암제 개발은 암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탁솔 역시 주목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 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탁솔을 비롯한 탁산계 약물은 유방암에 매우 활동적이라 조기 및 진행성 유방암 환자 치료의 초석이 된다. 2005년에는 탁솔의 내성과 부작용 등을 보완한 '아브락산(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이 등장한다. 아브락산은 천연물질인 탁솔 성분에 알부민을 결합한 것으로, 탁솔보다 정상세포에 적은 영향을 주면서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화제약은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리포락셀'을 개발,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나벨빈(비노렐빈)의 경우 최초의 식물 유래 항암 물질인 '빈카 알칼로이드'를 보완해 1990년대 중반부터 출시됐다. 빈카 알칼로이드는 백합과 식물인 콜키쿰(Clochicu autumnale)에서 분리된 성분이다. 이 약은 미세소관에 더욱 선택적으로 작용해 신경독성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과 진행성 유방암 항암치료제로 승인 받아 병용, 또는 단일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신판 미세소관 억제제의 장점=최근에는 좀 더 발전된 개념의 미세소관억제제가 등장했다. 항암치료의 목표가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유지'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할라벤(에리불린메실산염)'은 항암화학요법의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혁신적인 신약으로 FDA허가를 받고 2013년 국내 출시된 할라벤은 3차 이상에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유일한 단일요법 치료제다. 바다 해면의 한 종류인 검정해변해면(Halicondrian okadai)에서 추출한 비탁산계 미세소관억제제로, 기존 미세소관 억제 계열 약제와 달리, 미세소관의 positive end에만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맥 투여시간이 5분 미만으로 짧고 투약과정이 간단하며 작용 부위가 섬세해 탁산계 약물 대비 독성 및 부작용이 덜한 편이다. 특히 신경계 부작용이 덜해 고령환자에게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다수가 화학항암치료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항암제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84.4%)과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듬'(73.3%)을 꼽았다(1,2순위 복수응답). 그 다음은 '긴 투약시간(24.4%)'이었다. 곽금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교수는 "최신의 항암화학치료제들은 입증된 효과가 있으면서도 독성은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8-01-22 12:15:00어윤호 -
HLB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안전성 확보국내 바이오기업 HLB(회장 진양곤)가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이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유의한 효과를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HLB는 지난 2년간 중국 천진의대병원 연구자임상에서 진행된 임상결과, 세계 간암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약품으로 꼽히는 바이엘의 스티바가 임상 3상 시험 결과치보다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 결과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윤병학 HLB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연구자임상(임상2상) 피험자는 22명으로 소규모 임상 시험이고 환자 범주가 1차 환자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임상실험이긴 하지만 간암치료제로서의 리보세라닙의 가능성과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리보세라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한 경우 위암 표준치료제인 '시람자'(Cyramza, Ramucirumab) 보다 약 2배정도로 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되었다는 지난달 학술지 논문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천진의대 암센터 병원에 따르면, 현재 간암 표준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에 저항성이 있거나, 고가의 소라페닙을 선택할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 22명에게 리보세라닙을 투약한 임상시험 결과, 리보세라닙은 부분반응(PR) 40.09%, 안정병변(SD) 40.09%, 전체 80.18%의 환자에게서 치료효과를 보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임상시험 환자의 절반을 대상으로 확인한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이 11.4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결과에서 주목 받는 것은 리보세라닙의 탁월한 효능과 함께, 리보세라닙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낮은 부작용 결과치가 재확인 된 것이다. 임상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일부 나타난 부작용은 고혈압(27.3%), HFSR (13.6%). 설사(77.3%)와 같이 치료 가능한 부작용들이었다. 지난해 9월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 폐암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등의 환자에게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생존기간이 뚜렷하게 연장되었다는 등의 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위암 표준치료제로 시판 3년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시람자보다 리보세라닙이 우월한 효능을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등 단일 요법으로서의 적응증 확대는 물론 병용요법에서 리보세라닙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진양곤 HLB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3상의 관건인 ‘인종간 효능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어 임상 성공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중국에서 위암치료제로 3년째 큰 부작용 사례 없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성도 확인된 바 있다. 위암, 폐암, 간암 등 여러 적응증에 대해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글로벌 3상 표적항암제로 최근 국제보건기구의 표준의학명을 적용, 기존의 아파티닙에서 리보세라닙으로 국제일반명(INN; 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을 공식 변경한 바 있다.2018-01-22 09:42:0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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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개발중 신약후보 JP모건컨퍼런스서 어필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해 임상 2상 진행 중인 'JPI-289' 뇌졸중 치료제, 임상 1상 진행 중인 'JPI-547' 항암제, 비임상시험 진행 중인 'JP-2266' 당뇨 치료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 10여개사와 미팅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JPI-289 뇌졸중 치료제는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다른 뇌졸중 치료제들과는 달리 PARP-1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라는 명확한 작용기전을 가지며, 미국 FDA에 의해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인 혈전용해제 t-PA 또는 의료기구를 이용한 혈전절제술(thrombectomy)에 의해 혈전이 제거되면서 발생되는 재관류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동시에 저해하기 때문에 높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숭이 동물모델 시험 결과 세계 최고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실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임상적 효과(Clinical Proof of Concept)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로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한 결과 경쟁 약물 대비 고용량에서도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사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3년부터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원숭이 동물모델 효력시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재선정되어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기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또한 제일약품과 항암사업단(단장 박영환)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PI-547 항암제는 암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항암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JPI-547 항암제는 앞선 비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여주었고 현재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시험 승인을 받고 'JPI-547' 항암제의 권장 사용량 결정, 안전성 및 내약성 검토, 약동력/약력학적 특성 등의 확인을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하여 대장암을 시작으로 폐암, 유방암 등의 표적항암제 시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또, SGLT1/2 이중저해 기전의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JP-2266'은 설치류 동물모델 시험 결과 식후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확인돼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후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의 개발이라는 메디컬 언맷 니즈(medical unmet needs)를 충족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서 기대되고 있다. 김정민 제일약품 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에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JPI-289, JPI-547, JP-2266'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전달받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각각 진행 중인 임상 2상, 임상 1상, 비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각각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8-01-22 09:34:07이탁순 -
신라젠, 프랑스 ABL과 'JX-970' 임상약물 제조 협약신라젠(대표 문은상)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ABL Europe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의 임상시험용 약물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ABL Europe은 신규 항암 바이러스인 'JX-970'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을 신라젠측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ABL Europe은 간암 임상 3상 중인 'JX-594'(펙사벡)의 임상시험용 약물의 생산 공정을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한 전세계 16개국에 대한 약물 공급을 맡고 있다. JX-970은 웨스턴리저브(Western Reserve) 백시니아 바이러스 균주 기반의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어진 항암 바이러스이다. TK(티미딘 키나제) 효소와 VGF(백시니아 성장인자)를 제거함에 따라 종양을 선택적으로 살상하는 작용기전과 면역유도물질인 GM-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를 삽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신라젠은 'JX-970'의 전세계 판매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갖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 과정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에 기반해 추가적인 특허를 등록하여 권리보호를 실행할 계획이다. ABL Europe의 패트릭 마이유(Patrick Mahieux) 대표는 "우리는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제조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최종 목표는 안전하게 환자의 수요에 맞게 공급해주는 일이며, 20년 넘게 바이러스 생산을 연구한 만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신라젠 바이오의 조지 로스(Georg Roth) 박사는 "ABL Europe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ABL Europe은 바이러스 생산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JX-970은 내년 상반기 다양한 고형암 대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캐나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Ottawa Hospital Research Institute)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초기공정 단계를 개시했다.2018-01-22 09:27:4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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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마, 오디"…천연물 제제는 동아ST 성장 엔진동아ST가 천연물의약품으로 과거 처방약 시장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주 동아ST는 2가지의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미국에서 임상2상을 완료한 천연물 유래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기술이전 소식과 마찬가지로 천연물유래 치매치료제 'DA-9803'의 양도계약이 그것이다. 지난 18, 19일 연이틀 계약소식이 들려왔다. 계약 상대방은 동일하다. 미국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준비중인 DA-9801의 경우 뉴로보가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ST는 이 대가로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받게 된다. 향후 단계별 개발 성공에 따라 받는 마일스톤까지 합치면 최대 1억7800만달러. 한국에서 전임상을 마친 DA-9803도 뉴로보가 글로벌시장에서 본격 개발하게 된다. 양도금액으로 동아ST는 500만달러와 뉴로보 지분 24%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가 받는 계약금은 700만달러(약 75억원)로, 소위 말하는 빅딜은 아니다. 다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해당 질환군 시장의 니즈를 고려할 때 경제적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국산 천연물의약품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아ST는 천연물의약품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 중심에는 애엽(국화과의 황해쑥 또는 산쑥의 잎 및 어린줄기를 말린 약재) 추출물을 성분으로 한 '스티렌'이 있다. 2005년 위염치료제로 허가받은 스티렌은 한때 800~90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동아ST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약품이었다. 스티렌은 동아ST의 든든한 버팀목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2013년 제조방법을 달리해 특허를 회피한 약물들이 나오면서 독점적 시장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2015년 7월에는 특허만료로 제네릭약물이 무더기로 진입하면서 스티렌의 처방실적은 급감했다. 작년 원외처방 시장(출처:유비스트)에서 스티렌은 130억원으로 전년대비 45.4%나 실적이 하락했다. 위안거리라면 복용방법이 개선된 스티렌 투엑스가 81억원으로 전년대비 52.9% 성장했다는 점. 간판품목 스티렌이 흔들리면서 처방약 전문인 동아ST 실적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동아ST의 2017년 전체 원외처방액 실적은 2651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하락했다. 상위 1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 하락했다. 동아는 스티렌 특허만료 대안으로 모티리톤, 스티렌투엑스 등 다른 천연물의약품을 내세우고 있다. 모티리톤이 작년 204억원, 스티렌투엑스가 81억원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예전 스티렌 실적과 비교해본다면 성에 차지 않는다. 이번 뉴로보와의 계약으로 천연물의약품은 다시금 동아ST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은 산약과 부채마가 주성분인 약제다. 산약은 마(科)과에 속한 덩굴성 참마 또는 마의 덩이뿌리를 말하며, 부채마는 산지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로 알려졌다.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한 로이 프리만 교수는 DA-9801의 뛰어난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에 매료돼 자기간 설립한 벤처로 기술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치료제 DA-9803은 DA-9801과 로이 프리만 교수의 인연이 확장된 케이스. 또한 DA-9803도 로이 프리만 교수가 소속된 하버드대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DA-9803은 상심사와 복령피의 혼합 추출물로 알려져 있다. 상심자는 뽕나무의 열매, 즉 '오디'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복령피는 구멍장이버섯 껍질로, 두 약재 모두 한방에서는 치매치료로 사용돼 왔다. 동아ST는 두 천연물소재의 가장 적정한 배합비를 도출해냈고, 동물실험에서 인지기능 향상작용과 신경보호 및 질환개설 효능을 검증해왔다. 특히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미국 임상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DA-9801이나 DA-9803이 아직 미국FDA 승인을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동아ST의 천연물의약품 연구 노하우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동아는 파킨슨병치료제 후보인 DA-9805(목단피, 시호, 백지 추출물)에 대한 미국임상 2상도 추진하고 있다. 과연 스티렌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동아ST의 천연물신약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를 누빌수 있을지, 다시금 회사의 간판 품목으로 캐쉬카우 역할을 수행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8-01-22 06:14:59이탁순 -
아토르바스타틴 연 5천억처방 1위...천억이상 22품목리피토로 대변되는 고지혈증 대표약물 아토르바스타틴이 연간 5000억원대에 달하는 청구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처방시장에서 압도적인 처방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암로디핀, 클로피도그렐 등 전통적인 약물의 처방비중이 높은 가운데, 최근 3년간 로수바스타틴, 암로디핀-발사르탄복합제, 도네페질 등의 약물들이 연간 2000억원을 넘어서며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토르바스타틴을 비롯해 2016년 기준으로 연간 청구실적이 1000억원을 넘는 약물은 22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코아제타(대표 이홍기)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처방금액 1000억대 이상 약물의 수는 2013년 15종에서 2016년 22종으로 7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아제타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NPS 표본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연간 처방금액 100억대이상인 약물의 수는 2013년 336종에서 2014년 348종, 2015년 367종, 2016년 391종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는 약 400종에 달하는 약물이 연간 처방금액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코아제타의 설명이다. 처방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4000억원대 이상 약물은 atorvastatin이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2013년 4236억원에서 2016년 4948억원으로 매년 평균 5.3%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투약환자수도 1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간 2000억원대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고 있는 약물은 2013년 amlodipine, clopidogrel, Na hyaluronate 의 3종이었던 반면, 2016년에는 rosuvastatin, amlopidine-valsartan복합제, donepezil, choline alfoscerate등 4종이 추가돼 총 7종이 2000억원대 처방금액을 나타냈다. 특히 1000억원대 이상의 약물중에서 제네릭이 없는 품목은 trastuzumab이 유일(tenofovir는 2017년 제네릭 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제네릭 출시에 따라 보험약가가 인하되지만, 반면에 여러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돼 처방규모는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코아제타의 설명이다. 1000억대 이상 제품의 연간성장률 분석에서는 tenofovir와 amlodipine-valsartan복합제가 연 30%이상의 성장률을 구가했다. 연 20%대 성장한 품목으로는 rosuvastatin이 유일했다. 반면 entecavir는 제네릭 출시로 인해 약가는 인하되었으나 환자수는 증가하지 않아서 연평균 -16%씩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13년~2016년까지의 심평원 NPS 표본데이터를 사용했으며 표본진료건수는 7400만건, 데이터행수는 3억행, 대상약물수는 1500종이었다. 이번 조사는 원내/원외처방을 모두 포함했으며, 대상 표본환자수는 매년 약 145만명이었다.2018-01-22 06:14:58가인호 -
화이자·세엘진도…CAR-T 치료제 투자 열기 후끈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투자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양강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다케다와 존슨앤존슨(J&J) 등이 CAR-T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고, 화이자도 투자 및 공동개발 형태로 참여 비중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세엘진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증권가가 들썩이고 있다. 녹십자셀과 바이로메드, 녹십자랩셀, JW크레아젠 등 CAR-T 또는 CAR-NK 세포 등을 연구 중인 국내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CAR-T 병용임상 시동= 나스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첫 번째 소식은 길리어드와 화이자, 두 거물의 만남이다. 18일(현지시각) 화이자는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병용임상에 관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FDA(미국식품의약국) 첫 번째 적응증으로 허가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예스카타와 유토밀루맙(utomilumab)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길리어드의 소유가 된 카이트파마 지원 아래 연내 1/2상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토밀루맙은 CD137이라고도 불리는 4-1BB 작용제로서, CCR4 단일클론항체에 해당한다. 화이자는 이미 2년 전 1상임상을 통해 유토밀루맙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4-1BB를 촉진할 경우 체내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T세포를 활성시키고, 예스카타의 작용을 극대화 할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실제 길리어드는 예스카타와 PD-1 억제제 병용을 통해 반응률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FDA 허가근거가 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예스카타의 반응률은 절반 수준이다. 예스카타를 투여받았던 DLBCL 환자의 51%가 완전관해(CR)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 카이트파마의 데이비드 창(David Chang)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예스카타를 포함한 세포치료제를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이자와 유토밀루맙 병용임상을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예스카타의 다양한 병용전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엘진, 주노 인수설에 관심증폭= 두 번째 소식은 더욱 흥미롭다. 세엘진이 일찌감치 CAR-T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생명공학기업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해 급성립프구성백혈병(ALL)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 도중 원인불명의 사망자 발생으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던 주노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미국혈액학회(ASH 2017)에서 DLBCL 환자를 타깃하는 새로운 후보물질(JCAR017)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빠르면 올해 말경 치료제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엘진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특허만료가 임박하다는 점은 양사의 M&A설에 더욱 힘을 싣는다. 세엘진은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70억 달러를 들여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엔드포인츠 뉴스 등이 "100억 달러의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인수합병 여부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는 상황. 보도 다음날 주노의 주가는 50% 이상 급등했는데, 아직까지 양사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세엘진과 주노가 2015년 암과 자가면역질환 분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에 관한 10년 계약을 체결해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거래가 불필요하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된다. 웨드버쉬(Wedbush) 투자회사의 데이비드 니렌가튼(David Nierengarten) 애널리스트는 "세엘진은 향후 몇년을 버틸만한 수익 창출력을 갖췄다"며, "주노는 단기간 인수될 회사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인수설의 진위 여부는 기다려봐야 할 전망이지만 1회당 50만 달러에 육박하는 CAR-T 치료제의 시장성을 보고 뛰어드는 회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18-01-19 12:14:58안경진 -
동아, 뉴로보와 연이틀 계약…치매신약 DA-9803 양도동아에스티 천연물 신약 DA-9803이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로 양도되는 계약이 체결됐다.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19일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달러(약 53억원)와 지분 24%를 수령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DA-9801 기술이전과 DA-9803 양도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29%를 가질 전망이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DA-9801에 이어 DA-9803도 뉴로보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도계약은 기술이전과 달라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동아에스티에 되돌아 가지 않는다. 뉴로보가 DA-9803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9801 기술이전과 별도로 양도 계약이 진행돼 오후 늦게 합의됐다. 특허권 등 모든 권리를 넘기는 것"이라며 "이 신약은 치매치료제 중 천연물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며, 전임상을 완료해 임상에서 개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 기반 DA-9803을 개발해왔다. 치매치료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A-9803은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천연물의약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IND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글로벌 임상개발과 허가,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에 위치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했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소속 병원인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신경과 디렉터로 통증 및 신경관련질환의 임상연구에 저명한 의대교수로 전해진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의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2018-01-19 09:12:56김민건 -
급성골수성백혈병 타깃 FLT3억제제 개발 '열기'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차세대 치료제인 ‘FLT3 억제제’에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AML, Acute myeloid leukemia)은 백혈병 중 발병률이 가장 높지만, 기존 약물에 대한 반응성이 낮고 재발율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난치성 혈액암이다. 현재 AML치료제 시장은 기존 제제들이 높은 부작용과 낮은 치료율, 재발 등 단점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기전의 '저분자 약물'에 대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면역세포의 분화에 관여하는 FLT3의 돌연변이는 AML 환자들 중 30%에게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FLT3 (Fms-related tyrosine kinase 3)는 조혈모세포, 조혈전구세포의 생존, 증식 및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FLT3에 돌연변이 발생 시, 하위 신호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돼 백혈병이 발병하게 된다. 주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발현되면서 이를 막을수 있는 FLT3저해제가 차세대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FLT3 억제약물인 HM43239에 대한 전임상 결과 중 일부를 발표했다. HM43239는 경구용 신약으로 기존 FLT3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한미측은 "FLT3 억제제는 전임상 결과에서, 변이들을 모두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한편,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백혈병 줄기세포(LSC)에도 억제 효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HM43239를 투여하면 초기 단계에서 1주 만에 종양 감소 효과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말기 단계에서도 HM43239 투여 후 3주 만에 종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한미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신약개발에 도입한 임상이행 연구를 통한 결과로 임상이행연구의 주요 연구수단인 동소이식 모델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HM43239의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성은 FLSCs(Leukemic Stem Cells), SYK (Spleen tyrosine kinase), JAK (야누스키나제; Janus Kinase) 등 증식과 관련된 단백질을 다중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FLT3 억제제는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외에 오스코텍이 SKI-G-801 (FLT3, Axl 이중 저해제)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에 있다. 오스코텍 신약 후보물질인 'SKI-G-801'은 FLT3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별화된 AML치료제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1상을 통해 안전성·내약성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되면 글로벌제약사로 기술이전 한다는 방침이다. 오스코텍은 향후 임상 2a를 통해 추가 효능을 확인할 경우 그 가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화확요법제제들과 복합용법으로 사용시 보다 높은 임상 효능과 초기 AML 환자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탈도 바이오벤처 앱토즈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CG026806를 기술 이전했으며,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CG026806은 BTK, FLT3, Aurora kinases의 다중 저해제(Multi-Inhibitor)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FLT3억제제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 Triple Agonist가 올해 1분기 중 1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2018-01-19 06:14:54가인호 -
동아ST 신약 'DA-9801' 美제약사와 1900억대 계약체결동아에스티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이 단계별 마일스톤비 포함 최대 1억7800만달러(약 1902억원)에 미국 제약사로 기술이전됐다.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18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A-98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효과와 신경 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2011년 국내와 미국 개발을 목표로 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현재 미국 2상을 완료하고 3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 파이프라인 중 글로벌 진출이 기대되는 신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는 계약금 200만 달러(약 21억원)와 뉴로보 지분 5%를 받게 된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달러와 상업화가 될 경우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확보하게 된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강수형 부회장은 "뉴로보 설립자인 프리만 박사는 신경병증 치료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쌓아왔다.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이다"며 라이선스 아웃 배경을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앞으로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 따르면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 소속 병원 BID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신경과 디렉터이며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공동 설립자다. 통증 및 신경관련 질환의 임상 연구에 저명한 의대 교수로 전해졌다. 세계적 블록버스터 신경병증 치료제인 리리카(화이자)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신경과학 기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했다.2018-01-18 12:43:3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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