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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연구개발 트렌드…'케미칼→바이오' 재편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전통 케미칼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사 파이프라인 중 합성의약품은 407개(43.6%), 바이오의약품은 527개로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이 과반(56.4%)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케미칼·바이오제약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임상·후보물질개발·임상1상 개발단계 개수는 각각 356·264·158개로 나타났다. 개발단계별 상위 10위권 제약기업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보면, 전임상이 73개로 가장 많았고, 임상1상과 후보물질개발 단계가 각각 50·49개로 집계됐다. 신약개발 전과정은 대웅제약이 42개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 종근당, 한미가 각각 33개, 31개 순으로 나타났다. 임상3상 단계는 종근당(12개), SK케미칼·유한양행(5), 한미약품(4), LG화학·제일약품·CJ헬스케어(3), 대웅제약(2), 영진약품(1) 순이다. 파이프라인 수의 상위 치료영역은 종양(Oncology), 대사질환(Metabolic Disorders), 중추신경(Central Nervous System), 감염질환(Infectious Disease), 면역(Immunology)순으로 조사됐다. 종양치료제의 경우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수가 111개로 가장 많았고, 후보물질발견·임상1상은 각각 109·53개 순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포지오티닙을 필두로 고형암(HM43239), 간암(HM81442), 폐암(HM97211) 등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내달 열리는 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롤론티스 임상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CKD-11101) 임상을 완료, 조만간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랫폼 기술인 히스톤아세틸화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합성신약과 면역·희귀질환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역량을 넓히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KD-506), 헌팅턴증후군 치료제(CKD-504)도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순항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케미칼과 바이오 분야를 이원화전략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합병한 한올바이오파마와 바이오 분야 소스를 협업하면서 시너지가 배가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표적 파이프라인은 APA(P-CAB) 기전의 항궤양제(임상2상), PRS 섬유증 치료제(전임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폐암치료제(YH25448), 비알콜성지방간염·당뇨치료제(YH25724), 수술 후 장폐색증치료제(YH12852) 등이 있다. 특히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YH25448)는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억제약물로 기존 치료제보다 독성이 낮고, 피부발진·설사 등과 같은 부작용 빈도도 낮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은 최근 신설된 제제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임상2상 중인 뇌졸중 치료제(JPI-289)와 항암제(JPI-547), 당뇨 치료제(JP-2266) 등 1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수퍼항생제 시벡스트의 미국 임상3상 결과도 주목된다. 그 외에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치료제(DA9805)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DA9801)도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 억제 표적항암제(CWP291)를 개발 중이다. 적응증은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위암, 섬유증 등이다. 또 Wnt신호전달 활성화 기전의 탈모치료제와 치매·골관절염치료제 CWL080061·CWL0800 등에 대한 전임상도 순항 중이다. 그밖에 통풍치료제(URC102), 항염증치료제(JWP1601), 유방암치료제 등의 임상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면역글로블린 'IVIG-SN'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국내외 동시 임상을 진행 중이다.2018-05-29 06:30:50노병철 -
"빅파마 관심분야에 주목…'제2의 한미' 곧 나온다"신약개발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는 다름아닌 '속도'다. 여기에는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할 뿐 아니라, 실패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Quick Win, Fast Fail' 신약개발 전략은 한미약품의 올리타 개발중단 선언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다. 이달 초 '한국 제약산업 공동컨퍼런스 2018(KPAC)'에서 소개됐던 일라이 릴리의 코러스(Chorus) 운영 사례는 그 대표적인 예다. 릴리는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연구개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전 단계에 요구되는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신약개발 후보물질 개발 및 초기 임상만을 위한 자동실험시스템이자 독립연구기간인 코러스를 2002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전략 중 하나가 '개방형 혁신(External Innovation)'이다. 일본에서 릴리의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타카오 혼다(Takao Honda) 상무이사는 제2의 한미약품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에게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분야를 눈여겨보라"고 당부한다. 최근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한 항암제부터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치매 등의 분야를 집중공략한다면 릴리 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으리란 조언이다. ▶일본 릴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외부기관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인라이센싱(In-licensing)과 아웃라이센싱(Out-licensing), 연구협업 외에 개방형 혁신 신약개발을 담당한다. 대외적으로는 일본 릴리의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발표연자로 참석한 KPAC 2018 강의 세션에서 'Quick Win, Fast Fail' 신약개발 전략이 소개됐다. 릴리가 운영 중인 코러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신약개발의 성공률이 워낙 낮지 않나. 오늘날 신약개발에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과 30억 달러의 비용이 투자된다고 알려졌다. 대부분의 초기연구는 계열 최초의 혁신신약, 즉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를 개발하는 일이기에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릴리 뿐 아니라 모든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 필요한 약을 가장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는 신약개발의 목적과도 부합한다. 초기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성공 여부를 최대한 빨리 판단함으로써 우선순위를 정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증진시키자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이 도입된 건 이러한 배경과 관련이 깊다. 릴리의 코러스는 16년에 달하는 역사를 거치면서 여러 시행착오와 도전과제를 극복해 왔다. 신약개발의 과정 중 실패확률이 가장 높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2상에서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감소시키는 L2POC(Lean to Proof-of-Concept) 전략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후보물질 선별 후 약리학 검증(PoP; Proof-of-Pharmacology), 개념검증(PoC; Proof-of-Concept)을 진행한다. 40여 명의 숙련된 내부직원이 외부관계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학반응과 제조, 프로세스 관리, 전임상 독성테스트 및 생물학, 1/2상임상 등을 디자인, 실행함으로써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물질에 연구개발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후보물질이 PoC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릴리 내부의 연구개발팀으로 이관된다. 릴리에 소속된 기관이지만 독립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획기적인 신약을 디자인하거나 혁신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데 용이하다. ▶코러스 도입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나?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확실하게 개선됐다. 개념검증(PoC) 단계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약 1/3~1/4로 줄었고, 투여시간 역시 다른 다국적사에 비해 30%가량 절감됐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코러스를 통해 총 50개의 후보물질이 검토됐으며, 그 중 20%가 PoC 수준에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FDA(미국식품의약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편두통 치료후보물질 갈카네주맙 역시 코러스를통해 개발된 경우다. 돌이켜보면 코러스를 처음 도입했던 2002년 당시만 해도 갈카네주맙은 신약개발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 그런데 벤처캐피탈로부터 18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코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중 가능성이 발견됐고, PoC 데이터가 확보되어 연구를 지속하게 됐고, 투자금에 대한 바이백(buy-back) 옵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일본 릴리의 개방형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면? 일본법인은 일라이 릴리 본사와 협력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 행사를 총 3차례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는 일본의 유수 연구기관에서 5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매년 약 30건의 일대일 대면 미팅이 성사된다. 지난 3년간 총 93개의 프로젝트를 평가했으며, 4개의 일본 연구기관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일본은 릴리 외에도 여러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방형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면역항암제 옵디보 역시 개방형혁신을 통한 신약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교토대학 혼조 교수가 처음 컨셉을 제공했고, 일본 오노제약이 권리를 인수했다가 BMS에 판매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사이클(CICLE)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쉽게 말해 정부가 민간기업과 학계의 협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해 채택되면 전임상 단계부터 PoC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3000~4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만약 개발 단계에서 실패하면 연구기관이 전체 비용의 10%만 상환하면 되고, 성공할 경우 연구비용을 100% 상환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 한국의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BTK 억제제의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약품과 계약 당시 릴리는 유망한 BTK 억제제 후보군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BTK 억제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분야에활용되는데, 릴리가 찾던 후보물질은 자가면역질환 쪽이었다. 그러던 중 한미약품의 후보물질(LY3337641/HM71224)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상임상이 중단된 점은 아쉽지만, 향후 한국의 바이오텍이나 연구기관들이 다국적사가 집중하는 분야에 부합하는 후보물질을발굴한다면 언제라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제약바이오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을 접하면서 받은 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혹 매력적인 후보물질이나 기업이 있었나? 한국인과 일본인은 진정성, 근면성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바이오코리아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만난 한국 연구자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고, 조만간 한국에서 좋은 파트너를 찾길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릴리와 인연을 맺었던 한미약품처럼 대외적으로 연구개발 파트너십이 활발한 제약사들이 주목을 받는 것 같다. 아직 구체적으로 협력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그 외에도 몇몇 바이오기업과 학계에 관심이 간다. 릴리의 관심분야인 암, 당뇨병, 치매, 자가면역질환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후보물질을 연구개발 중이라면 좋을 것 같다. ▶릴리 본사의 주력분야인 자가면역질환이나 당뇨병, 치매, 암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매력적인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면 또한번 기술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가? 물론이다. 외부혁신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언제나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분야를 눈여겨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다국적 기업이 어떤 질환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대외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정보지 않나. 암 뿐 아니라 당뇨병, 통증관리, 자가면역질환, 치매 등은 비단 릴리 뿐아니라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기술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회사라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Bio-USA나 Bio-Europe과 같은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자체 기술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미약품이 릴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여러 다국적사들과 계약체결이 늘어난 것처럼, 일단 물고를 트고나면 보다 다양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2018-05-29 06:29:30안경진 -
뇌 과학자 개리 스몰 박사 "커큐민, 뇌건강에 긍정적"세계적인 뇌 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미국 UCLA 노화 연구소장 개리 스몰(Gary W. Small) 박사는 한국치매협회(회장 우종인) 주최로 열린 ‘2018 봄 심포지엄’에 특별초청 연자로 참가해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6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치매예방, 뇌 동 지 면 식 감(腦 動 知 眠 食 感)의 대향연'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들과 관계자 등 총 200명이 참여해 치매 예방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심포지엄 특별 초청 연자로 참석한 개리 스몰 박사는 '커큐민이 노화와 관련된 인지 저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 해 2017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발표한 '테라큐민의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 기억력, 주의력 및 우울감 개선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 발표는 지난 1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에도 등재된 바 있다. 개리 스몰 박사는 해당 연구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있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1세에서 85세 남녀 총 40명을 대상으로 총 18개월 동안 실시됐으며, 연구결과 테라큐민(Theracurmin®, curcumin 90mg)을 1일 2회 섭취한 그룹의 장기 언어 기억력(SRT Consistent Long-Term Retrieval scores) 및 주의력 측정 결과와 우울감 평가 점수(Beck Depression Inventory Score)가 플라시보 군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개리 스몰 박사는 "최근의 연구 결과는 커큐민(테라큐민) 등 건강한 영양 선택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보다 정확한 연구결과를 위해 향후 더 많은 대상자에게 후속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런 연구를 통해 테라큐민의 기억력 향상 효과가 알츠하이머 병의 유전적 위험, 나이, 인지 문제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7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의대 신경과 이경민 교수는 '뇌 신경망과 미세 혈류 그리고 뇌 건강'을 주제로 "뇌 건강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운동 등으로 뇌 신경망을 강화 하고 심폐 기능 관리 및 스트레스 조절로 뇌의 미세 혈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성균관 의대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는 '노년의 뇌 가소성과 뇌 예비능' 강연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 및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 관리와 활발한 사회적 관계 유지'를 강조했다.2018-05-28 15:30:22이탁순 -
이연제약, 지앤피와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이연제약(대표 정순옥, 유용환)은 28일 (주)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수진, 호성현)과 생체 내 유전자 전달 및 발현 증가용 특허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및 국내·외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등 신약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정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2017년 12월에 출원된 플라스미드 DNA 기반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특허를 바탕으로 중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베이징노스랜드바이오텍과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또한 "당사와는 작년 12월 재조합바이러스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한 생산세포주 공동개발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이연제약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지금까지 바이오 업체들이 임상단계에서 실패한 다수의 플라스미드 DNA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군들은 유전자의 전달 및 발현효율이 실제적인 치료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생체 내 유전자 전달 및 발현 증강 특허기술은 기존 유전자치료제의 생체 내 유전자 발현량을 수 배에서 수십 배까지 높임으로써 치료효과의 향상은 물론 기존 치료제가 갖던 치료범위 및 투여경로 등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이연제약이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접목할 경우 치료효과가 향상된 차세대 플라스미드 D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발현량이 낮아 개발에 실패한 유전자치료제의 재개발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연제약 또다른 관계자는 "이연제약은 바이오 의약산업으로의 사업확장을 위해 연구, 생산분야에서 많은 플랫폼 기술들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최근 투자협력을 마친 뉴라클사이언스와 독일의 천연물의약품 전문기업인 핀젤버그 등 국내외 다수의 바이오벤처 및 기술선도기업과의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 및 연구와 관련된 핵심 플랫폼 기술의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2018-05-28 13:54:09이탁순 -
면역항암제 5호 '임핀지' 폐암 생존연장 효과 입증5번째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항암제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암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임핀지가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뿐 아니라, 생존기간(OS) 연장까지 입증하는 데 성공하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PACIFIC 3상임상의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임핀지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됨에 따라, 일차평가변수 중 두 번째 목표를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PACIFIC 연구는 전 세계 26개국 7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프로젝트로, 3상 단계까지 진행됐다. 지난해 5월에는 첫 번째 목표로 설정됐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된 임핀지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6.8개월로, 위약군(11.2개월)과 5.6개월가량 차이를 벌렸다. 폐암 유지관리에 성공한 최초의 면역관문억제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폐암 분야 성과만으로도 10억 달러가 넘는 시장가치를 창출하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로선 유효성 뿐 아니라 안전성, 내약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세부 분석을 진행해봐야 겠지만 임핀지 투여군의 안전성, 내약성 프로파일이 무진행생존기간 분석 당시와 유사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일본 등 현재 폐암 적응증 확대를 검토 중인 국가들을 비롯해, 이미 허가된 미국에서도 관련 내용을 라벨에 포함시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보다 진출시기는 늦지만 경쟁약들이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한다.2018-05-28 12:26:25안경진 -
제약바이오올림픽 ASCO, 올해 주목할 데이터는제약바이오업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ASCO 2018(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신라젠 등 국내 기업들의 성과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건, 올해 ASCO의 샛별로 떠오를 주인공이다. 암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차세대 암치료를 이끌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데일리팜은 16일(현지시각) ASCO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 내용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후보물질들을 살펴봤다. ◆록소 온콜로지, RET 억제제로 2017년 명성 재현?= 지난해 TRK 표적항암제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는 올해 ASCO에서도 흥행이 예견되고 있다. 록소사는 암종과 관계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TRK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 전문회사다. 최근 공개된 LOXO-292의 1상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RET 유전자 이상을 동반한 고형암 환자들에게서 약 70%의 반응률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57명(1월 5일 기준) 가운데 절반가량(27명)은 RET 융합 양성(RET fusion-positive) 소견을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나머지 암종은 RET 융합 양성 유두상갑상선암(7명), RET 돌연변이 갑상선수질암(20명) 등이다. 기존 다중표적항암제(multikinase inhibitor)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 환자들은 LOXO-292 투여 후 69%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이 65%, 유두상갑상선암 환자들의 반응률이 83%였고, 전체 환자의 84%(32명 중 27명)가 영상검사상 최대 67%의 종양크기 감소를 나타냈다.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공개된 수치보다 한층 강력한 효능이 확인된 셈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록소 온콜로지의 주가는 18% 급등했다. 반면 동 계열 BLU-667을 개발 중인 경쟁사 블루프린트 메디신(Blueprint Medicines) 주가는 10% 하락하고 말았다. ◆노바티스-길리어드, CAR-T 첫 승부 결과 공개?= 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승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허가받았던 노바티스는 현재 미국에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2가지 적응증을 확보했다. 1회 투여가격이 47만 5000달러라는 비용 문제와 함께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보다 뛰어남을 어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ASCO 대회에서는 중국 베이징의 한 연구팀이 CD19 양성 B세포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2세대 CAR-T 치료제 2가지를 비교한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미롭다. 학계는 CD28 또는 4-1BB와 같은 공동자극 분자를 1개 지니고 있는 유형을 2세대 CAR-T 세포치료제로 분류하고 있는데,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각각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내부의 4-1BB 도메인과 CD28 도메인을 활용한다는 기전상 차이를 갖는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두 경쟁약물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만 하다. 초록에서는 4-1BB 그룹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00%로 CD28 그룹(89%)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3~4등급 사이토카인방출신드롬(CRS)이 확인된 환자 5명 모두 CD28 그룹에 속했다고 보고하며, 길리어드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안겨줬다. 해당 초록이 공개되자, 길리어드는 "해당 연구에서 평가된 CD28 CAR-T 치료제는 예스카타와 다르다. 예스카타와 킴리아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의 우머 라팟(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연구 결과가 상당히 도발적"이란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세부 결과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자운스 테라퓨틱스, 반응률 11% 비보에 주가폭락= ASCO 초록 공개 이후 가장 큰 시름에 빠진 주인공은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다. 국내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자운스 테라퓨틱스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발견한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박사(MD앤더슨암센터 면역학과장)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1억4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만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이 회사는 개발 중인 'JTX-2011'의 반응률이 11%에 불과하다는 초록이 공개되자 주가가 26% 급락하고 말았다. 관련 연구초록에 따르면 JTX-2011 단독요법을 투여받은 위암 환자 7명 중 1명,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 19명 중 2명만이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엔 투여 환자 15명 중 1명으로, 반응률이 더 떨어졌다. 향후 성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2년 전 JTX-2011의 공동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던 세엘진에게도 가슴 아픈 소식이다. 자운스 테라퓨틱스의 엘리자베스 트레휴(Elizabeth Trehu) CTO(최고기술책임자)는 "ICONIC 임상프로그램에 등록된 여러 유형의 고형암 환자들은 JTX-2011 단독 또는 니볼루맙과 병용에 관한 예비 데이터에서 생물학적 활성 및 종양 감소의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JTX-2011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대리표지자도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넥타-BMS, 빅딜 성과 심판대로= 올해 초 BMS와 최대 3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던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넥타가 개발 중인 ' NKTR-214'는 인터루킨-2(IL-2)에 약효지속형 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을 접목한 물질이다. 양사의 협약이 체결될 당시 NKTR-214는 PD-1 발현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옵디보(니볼루맙), 여보이(이필리뮤맙) 등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초록에선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반응률이 52%로 기존 63%보다 소폭 낮아졌다. 신세포암의 반응률도 54%에 그쳐,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보고됐던 71%만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반응률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종양반응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주가 영향은 비교적 적었다. 발표 직후 넥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3% 하락했다. ◆머크, 면역·표적항암제 신규 데이터 푼다= 올해 ASCO에서는 얼비툭스(세툭시맙)' 이후 항암제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머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PD-L1 항체 ' 바벤시오(아벨루맙)'로 면역항암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머크는 경쟁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병용 데이터에 힘을 싣고 있다. 희귀피부암의 일종인 메켈세포암종(MCC)을 시작으로 방광암 적응증까지 확보한 바벤시오가 이번 대회 기간 중 공략하는 타깃은 비소세포폐암이다. 화이자와 머크는 3세대 ALK 억제제로 개발 중인 로라티닙(lorlatinib)과 바벤시오의 병용요법을 기존 잴코리(크리조티닙)+바벤시오 병용요법과 비교한 JAVELIN Lung 101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초록으로 공개된 1b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벤시오 + 로라티닙 병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6.4%(95% CI, 27.5-66.1)로, 바벤시오 + 크리조티닙 병용군의 16.7%(95% CI, 2.1-48.4)보다 높았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은 크리조티닙 병용군에서 58.3%, 로라티닙 병용군에서 53.6%로 집계됐는데 빈도가 높았던 이상반응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2상임상 결과를 추가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바벤시오를 투여받은 메켈세포암종 환자의 장기생존 데이터를 처음 보고하는 JAVELIN Merkel 200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특히 머크는 아벨루맙과 함께 중요 파이프라인으로 공을 들여온 c-MET 억제제 테포티닙(tepotinib)의 2상 결과도 포스터로 공개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머크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테포티닙을 투여한 결과 테포티닙을 투여받은 환자의 60%(15명 중 9명)가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20%(15명 중 3명)는 종양 크기가 증가하지 않는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2018-05-28 06:30:50안경진 -
종근당, 600억 '아리셉트' 의원 영업...시장 변화 예고종근당이 연간 600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성분 도네페질염산염)'를 의원 시장에 판매한다. 한국에자이와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에 나서게 됐다. 이에따라 아리셉트를 생산하는 대웅제약과 판매사인 에자이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한국에자이는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조만간 이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종전처럼 한국에자이가 종합병원을, 종근당이 새롭게 의원을 맡는 방식이다.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아리셉트는 연간 6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으로,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은 2008년 아리셉트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사들의 영역확장으로 줄어든 점유율을 수성하고 의원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리셉트는 작년 처방액이 0.4% 약간 감소했다. 이 약은 뇌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인지능력 장개 기능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1996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한국에자이가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아리셉트는 대웅제약이 위탁 생산하며 회사 매출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단 이번 한국에자이와 종근당 계약으로 대웅제약과의 위탁생산 관계가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도 "현재 계약상 변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대웅제약이 염변경 약물을 개발하고 있어 추후 대웅제약이 이 약물을 직접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아리셉트의 '도네페질염산염'과는 약간 다른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 약물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미 대웅제약 관계사인 대웅바이오는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의 '베아셉트'를 팔며 연간 50억원대의 처방약물로 성장시켰다. 더구나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은 오리지널 아리셉트와 성분명이 달라 아리셉트 품목허가권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이 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대웅제약이 아리셉트 염변경약물을 판매하면서 아리셉트 위탁제조도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두 약물은 경쟁관계가 분명한만큼 한국에자이와 대웅제약이 지금의 동맹관계를 이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종근당이 대웅제약이 갖고 있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권도 획득한 경험이 있어 업계에서는 아리셉트의 판권 변화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2018-05-28 06:30:40이탁순 -
복합형 이상지질혈증…'프라바페닉스' 안정적 효과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3일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18'을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을 환자의 지질을 분석한 결과 범주별 유병률은 30대 이상 성인에서 고LDL콜레스테롤혈증 17.6%, 고중성지방혈증 17.5%, 저HDL콜레스테롤혈증 19.4%로 조사됐다.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4.8%로, 11%인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40대에서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7.2%, 여성이 11.8%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연령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여성 환자에서는 연령이 증가할 수록 극명했다. 이는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지질 관리에 있어서 LDL콜레스테롤 관리뿐만 아니라 중성지방과 H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근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처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은 스타틴+피브레이트 복합제가 유일하다. 현재 프라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와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만이 출시되어 있고,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는 원료수급 문제로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2015년 제3판에 따르면 중성지방이 높고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에서 페노피브레이트를 사용하면 심혈관위험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다른 피브레이트와는 달리 페노피브레이트의 경우에는 스타틴과 병용투여 시에도 근육병증의 위험이 높지 않아 병용투여 시 선호된다.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유일한 복합제인 프라바페닉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2018-05-28 06:29:3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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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여론 재점화...실익은지난 24일 진행된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 공개변론을 기폭제로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여론이 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응급피임약은 병의원에서 의사의 진찰(처방)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호르몬 조절 약물인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이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 확률을 95% 이상 낮출 수 있다. 임상논문에 의하면 12시간 내 복용 시, 사실상 99.9%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게스테론(레보노르게스테렐) 성분의 이 약물은 '난포에서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막고, 황체가 형성되는 것을 차단' 하거나 '자궁경부 점막의 점도를 높여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과해서 나팔관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다. 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이 약은 오리지널 격인 현대약품 노레보를 중심으로 레보니아(명문제약), 세븐투에이치정(콜마파마), 애프터원정(다림바이오텍), 포스티노(지아이메딕스) 등 10여 품목의 제네릭군이 출시돼 있다. 우선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의 핵심은 '소비자 약가 부담'과 '낙태 예방' '성적 자기결정권 존중'으로 대별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오리지널 응급피임약과 제네릭 실구매가격은 1만원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형성돼 있다. 병의원 진료 시, 1만2000원 처방비와 약국에서 의약품 구매 시 발생하는 비급여 의약품 조제수가 4000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경기도 동두천시 A약국 김모 약사는 "청소년들도 산부인과가 아닌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도 간단한 문진 후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언제든지 응급피임약을 구입하고 있다.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전문약으로 묶어 뒀지만 실효성 여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약 전환 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약가혜택은 -4000원 정도로 실구매가격은 7000원~1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서울시 서대문구 박모 약사도 "응급피임약은 원치않은 임신으로 인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일부 산부인과에서 공공연하게 임신중절수술이 자행되고 있다. 무엇이 진정 국민을 위한 일인지 진지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약 유지 여론은 '무분별한 남용에 따른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시 은평구 박모 약사는 "응급피임약은 호르몬 조절제로 난임과 생리불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소화제와 감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약물이다. 성의식과 약물 상식이 고양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일반약 전환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피임약 부작용은 월경성 점상출혈(부작용 빈도 30.9%), 구역/구토(13.7%), 하복부 통증 (13.3%), 피로함(13.3%), (두통)10.3%, 어지러움(9.6%), 유방 긴만감(8.2%), 7일 이상 월경지연(4.5%) 등이다. 경기도 군포시 최모 약사는 "일반약 전환 시, 성교육과 성적 자기결정권의 정체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남용 사례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결과를 준용해 보면 피치 못하게 1년에 1~2번만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1달 간격으로 복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2018-05-26 06:30:40노병철 -
신풍 이니시아, 유럽 PRAC가 신규환자 투여가능 권고유럽의약청(EMA)의 유럽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자궁근종치료제 에스미야(Esmya, 국내 제품명: 이니시아정)에 대한 간 독성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최근 유럽에서 발생된 간독성 사례(투여 환자 70여만 명중 4~5건 사례)와 관련해 에스미야(Esmya)를 신규 환자 등에 대해 치료투여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신풍제약은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내에서 이니시아정을 판매하고 있다. PRAC는 지난 17일 간독성 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간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권장사항을 따를 경우 신규 환자에 대한 에스미야정의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7월 말에 예정된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법적 결정을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에스미야에 대한 검토에서 유럽 PRAC은 약물이 간 기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의 경우로 발전하는데 기인할 수도 있다는 고려에 따라 간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 기능 검사를 치료과정 시작하기 전에 수행해야 하며, 간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는 치료를 시작해서는 안 되고, 에스미야(Uliprisatal acetate)의 치료 이후 처음 두 싸이클(1 Cycle = 3개월)에서는 간 기능 검사를 한 달에 한 번, 만일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2~4주에 한 번 수행해야 한다. 검사가 비정상인 경우(간 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의사는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향후 PRAC의 권고안은 EMA의 '의약품 사용위원회(CHMP)'로 전달돼 의결을 거친 후,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최종 법적 결정을 하고 시행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현재까지 76만5000명의 환자가 에스미야(Esmya)로 치료를 받았다.2018-05-25 13:59:2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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