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여론 재점화...실익은
- 노병철
- 2018-05-26 0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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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 차원 전문약 분류 의미없어" VS "무차별 판매,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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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약은 병의원에서 의사의 진찰(처방)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호르몬 조절 약물인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이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 확률을 95% 이상 낮출 수 있다. 임상논문에 의하면 12시간 내 복용 시, 사실상 99.9%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게스테론(레보노르게스테렐) 성분의 이 약물은 '난포에서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막고, 황체가 형성되는 것을 차단' 하거나 '자궁경부 점막의 점도를 높여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과해서 나팔관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다.
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이 약은 오리지널 격인 현대약품 노레보를 중심으로 레보니아(명문제약), 세븐투에이치정(콜마파마), 애프터원정(다림바이오텍), 포스티노(지아이메딕스) 등 10여 품목의 제네릭군이 출시돼 있다.
우선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의 핵심은 '소비자 약가 부담'과 '낙태 예방' '성적 자기결정권 존중'으로 대별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오리지널 응급피임약과 제네릭 실구매가격은 1만원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형성돼 있다. 병의원 진료 시, 1만2000원 처방비와 약국에서 의약품 구매 시 발생하는 비급여 의약품 조제수가 4000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경기도 동두천시 A약국 김모 약사는 "청소년들도 산부인과가 아닌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도 간단한 문진 후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언제든지 응급피임약을 구입하고 있다.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전문약으로 묶어 뒀지만 실효성 여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약 전환 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약가혜택은 -4000원 정도로 실구매가격은 7000원~1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서울시 서대문구 박모 약사도 "응급피임약은 원치않은 임신으로 인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일부 산부인과에서 공공연하게 임신중절수술이 자행되고 있다. 무엇이 진정 국민을 위한 일인지 진지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약 유지 여론은 '무분별한 남용에 따른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시 은평구 박모 약사는 "응급피임약은 호르몬 조절제로 난임과 생리불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소화제와 감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약물이다. 성의식과 약물 상식이 고양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일반약 전환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피임약 부작용은 월경성 점상출혈(부작용 빈도 30.9%), 구역/구토(13.7%), 하복부 통증 (13.3%), 피로함(13.3%), (두통)10.3%, 어지러움(9.6%), 유방 긴만감(8.2%), 7일 이상 월경지연(4.5%) 등이다.
경기도 군포시 최모 약사는 "일반약 전환 시, 성교육과 성적 자기결정권의 정체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남용 사례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결과를 준용해 보면 피치 못하게 1년에 1~2번만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1달 간격으로 복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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