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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약국 기반 O4O 플랫폼의 활용& 65279; 약국 기반 O4O 플랫폼 -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의 구비 약국에서의 비처방 제품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약국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국은 현실의 문제로 이들 제품을 구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무재고 판매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무재고 판매환경은 단순히 필요한 제품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이 창출되는 방식입니다. 제품을 소개하지 않더라도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구매를 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제휴 마케팅이 포함된 무재고 판매 서비스입니다.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대부분 정기적이든 부정기적이든 재방문하는 소비자들입니다. 약국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은 반복 구매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약국을 이용하는 각각의 소비자들이 사실상 단골상태이기에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 약사들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하여 처방전에 따른 복약 지도 시, 약사는 해당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재고 판매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자에게 적절한 제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몰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입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복약지도 중에 안내, 조제봉투에 조제된 약물이나 질환에 관련된 정보 제공 시, 공급사가 제공하는 전단지, 약국 내에 부착하는 POP(판매 장소 광고물), 진열대의 가격 태그 등 다양한 곳에 QR-CODE를 인쇄 혹은 부착하여 소비자가 이용하게 합니다. QR-CODE로 제공되는 정보는 제품 정보만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나 제품에 대한 정보 등 제한이 없습니다. 소비자는 QR-CODE로 접속을 하면 해당 약국과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후 소비자가 언제든지 구매하거나 공급자의 이벤트에 참여를 하면 해당 약국에 약속된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공급업체들이 이를 활용하게 됩니다. 샘플을 진열하고, 이벤트를 시행하고, 설문조사/퀴즈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QR-CODE로 참여하게 합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품의 판매량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즉 진열 판매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대부분 재방문하거나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재고로 구매한 소비자들은 다음에 약국에서 해당 제품이 구비되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제품을 구비하면 재고 리스크가 크게 감소합니다. 약국에서 구비 판매를 하고자 할 때 이를 지원하는 약국전용 전자상거래가 필요합니다. 현재 약국에서 이용하는 일반 B2B 몰은 모든 약국이 같은 조건으로 구매를 하기에 난매 제어, 거점판매, 특별 이벤트 등이 공급자들의 마케팅 요소를 담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약국 기반 O4O플랫폼에는 모든 약국이 이용하는 부분과 함께 개별 약국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약사들이 이용하는 약국 몰에 각각의 약사 조직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몰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더하여 약국들이 다양한 약사 조직에 복수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다수의 약사조직 몰과 전체 약국 몰을 동시에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플랫폼 설계를 모듈화 하여, 각 약국들이 자신만의 맞춤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국에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약국 내에는 오래된 제품이 퇴출되고, 새로운 기능성 제품들이 늘어나게 되어 약국 자체의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약국기반 O4O 플랫폼 - 약국 유통의 혁신 현재 약국과 약국 유통은 웹과 모바일 시대에 다른 유통 채널에서 활용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대부분 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결과로 약국 유통 특히 비처방제품 유통은 극히 낙후된 상태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는 현재의 정보화 환경인 웹/모바일 환경 도입이 우선입니다. 약국 유통의 비처방 제품 유통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신제품 도입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난매 같은 무분별한 판매 환경을 제어하면서, 약국 내부에서의 공급자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됩니다. 공급자 마케팅 지원은 분량이 많기에 다음 기회가 있으면 소개하겠습니다. 약국 유통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면 약국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약국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국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격과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대중 미디어 광고에 노출된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판매를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이러한 판매를 제어할 수 있다면 대중 미디어에 노출된 제품들이 약국 유통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판매 제어는 웹 기반 POS 시스템을 통해 가능합니다. 무분별한 판매 제어는 수십 년간 약업계의 숙원 사업이었지만, 이미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활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도입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약국은 영업사원이 방문하여 제품을 소개하거나, 대중 미디어 광고에 노출된 제품을 약국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영업사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급업체 측에서도 택배 비용 수준에서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며, 약사들이 더 쉽게 신제품을 접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약국의 특수한 결제 관행을 고려한 전자결제(PG)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약국 유통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 시스템은 약국의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소비자와 약국 모두에게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합니다. 약국 맞춤형 결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약국이 선호하는 결제일을 지정하거나, 대규모 주문의 경우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약국의 결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국의 난매는 개별 매장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닌 인근약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약국에 대한 이미지를 극히 나쁘게 만듭니다. 특히 신제품이 미디어에 노출되었을 시 난매에 노출되면서 신제품 도입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난매는 약국가의 오래된 악습이지만 해소는 어렵지 않습니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급자는 약국과 거래를 할 때 약정을 맺습니다. 주요 내용은 약국에 진열하는 제품은 출하한 것이 아니고 공급자의 제품을 진열한 것이고, 판매 시에 출하를 한다는 부분과 특정한 서비스를 이용해서만 판매를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때 서비스는 webPOS입니다. 약국에서 판매를 할 시 먼저 제품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출하 여부를 결정하게 합니다. 출하가 되었을 시 다시 제품 바코드를 인식시켜 판매를 합니다. 단순한 프로세스이지만 난매의 핵심인 판매자가 가격 변경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약국에 진열된 제품이 공급자 소유이기에 온라인 등에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형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약국 기반 O4O 플랫폼에 대한 소개한 글들이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약국 경영활성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데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2024-09-11 20:47:38서철환 약사 -
[칼럼] 약국 기반 O4O 플랫폼과 비처방 매출 향상[데일리팜=서철환 약사 기자] 대부분의 약국은 처방 조제에 의존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약국이 의료기관과의 거리에 의존하게 만들며, 약국 경영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처방에 의존하는 경영은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비처방 제품 판매를 강화하지 않으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워지며, 이는 약국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간 비처방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왔습니다. 약국 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상담 환경을 정비하며, 프랜차이즈를 통한 공동구매로 제품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감소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약국 경영활성화 방식으로는 부족하며, 보다 근본적인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처방전 발행 건수는 5억 건을 넘습니다. 이는 전국 2만4000개의 약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처방 방문을 제외하고도 약국당 한 달에 최소 1700명의 소비자가 방문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전체 비처방 매출액은 4조에서 6조 원 수준에 그쳐, 약국당 월 평균 매출액은 1700만 원에 불과합니다. 화장품이 주력인 올리브영의 매장당 월 평균 매출액이 1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국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일반 공산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극히 저조한 실정입니다. 약사들이 판매를 잘 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올리브영이 판매자가 별도로 없다는 점에서 잘못된 지적입니다. 약국에서의 비처방 제품의 판매는 소매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소매업의 핵심은 소비자를 매장으로 유도하고, 매장에 머무르게 하며,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약국은 이미 처방전을 통해 소매업 매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처방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이 거의없고, 구비된 제품의 가성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는 약국의 제품이 다품종 소량판매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를 시도할 경우 재고 관리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국으로의 제품 유통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도 문제입니다.높은 유통 비용은 약국 공급가를 높게 만드는 주요인입니다. 약국의 경영활성화는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고, 공급되는 제품의 가치와 가격이 다른 유통채널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현대 유통이 추구하는 유통 총재고 기반의 매장/매대 관리는, 약국에 제품이 구비되고 제품들이 가성비를 갖춘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약국 기반 O4O 플랫폼 변화와 경쟁력은 시대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시대가 정보화 시대이기에 정보 기술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약국이 오프라인이기에 정보기술은 오프라인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보기술들을 통칭 O4O (Online for Offline )라고 합니다. 오프라인인 약국을 강화하는 것이기에 “약국 기반 O4O”,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합하여야 하기에 “약국 기반 O4O 플랫폼” 입니다. 초기 약국 기반 O4O 플랫폼은 약국에서 필요한 제품을 효과적으로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구비되는 제품들의 가성비를 높이고, 약국의 기능을 활용하여 판매가 이루어지게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약국에서 제품을 구비하기 어려운 것은 약국 제품들은 대부분 판매 빈도가 낮아 소량 주문에도 불구하고 재고로 전환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재고 판매를 활용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우선 만들고, 이후 약국에 제품을 구비하는 방식으로 해소가 가능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은 약국 유통이 비효율적이기에 지나치게 높아진 유통비용 때문입니다. 약국 유통에서는 80% 수준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반 유통의 경우 40~60% 수준입니다. 이 차이는 약국에서 동일한 제품이 판매될 때 소비자 가격이 2~3배 높아질 수 있는 결과를 만듭니다. 같은 제품을 2~3배 고가로 판매할 수밖에 없기에 온라인이나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경쟁력을 약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약국 유통 비용을 높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신제품의 도입과 결제 과정입니다. 신제품 도입에 온라인 방식을 도입하고, 약국 현실에 맞는 날짜 지정 결제나 분할 결제 등을 도입함으로써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사가 제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대 유통을 선도하는 마트,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어떤 유통 채널에서도 매장 소속자가 판매를 주도하지 않습니다. 약국의 기능을 활용하여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약국의 TV와 진열대 그리고 POP 등 약국에서 활용하는 홍보 수단을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게 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약국 기반 O4O 플랫폼은 오프라인인 약국을 강화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배치가 되도록 제공됩니다. 오프라인인 약국을 지원하는 온라인(Online for Offline) 서비스가 약국의 비처방영역의 경쟁력을 만드는 첫 출발입니다.2024-09-08 20:16:39서철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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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약사 문제 결의대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주인공이 나일 필요는 없다. 공이 필요하면 축구장으로 가라." 대한약사회 주도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전국 임원 결의대회가 대한약사회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왜 이번도 복지부나 용산이 아니라 대한약사회 강당일까?’ 하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전국에서 300명이 넘는 시도지부 임원들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다는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품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부지런히 집에서 나와서 대한약사회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의대회가 끝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라는 실망의 감정을 넘어 분노를 향하고 있었다. 이 불편한 감정은 대한약사회관 1층 입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서울시 약사회에서 전국 임원들을 상대로 ‘약사법 개정만이’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호소문이 담긴 전단지를 전달하며 서명을 받고 있었는데 평소 같으면 응원을 했겠지만 오늘은 다른 방법은 다 틀렸다는 그 독선적이고 아집스러운 문구와 혼자 돋보이고 싶어하는 서울시약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서울시약을 향한 이 불편한 감정은 결의대회 이후 오히려 약간의 안쓰러운 감정으로 변했다. 대한약사회는 법률전문가 입장에서 본 한약사 문제 쟁점이라는 25분여의 시간을 자문 변호사를 통해 서울시약에서 주장하는 약사법 개정이 왜 안되는지를 조목조목 반박하는데 할애하고 있었으며(서울시약을 겨냥한 것이 아닌 일각의 의견이라고 연기까지 곁들이면서) 한약제제는 한약이 들어가야 한다는 당연한 얘기를 무려 법률전문가의 입을 통해 거창하게 말하며 대한약사회의 한약사 문제에 대한 대응방법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 이후 전국 임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결의를 다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유발언 시간에는 대한약사회에서 준비한 3인의 연자와 서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장에게 3분간의 발언을 시간만을 제공한 채 ‘시간관계상’ 다른 참가자에게 발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시도지부장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덕분에 4시 30분까지 계획되어 있던 행사는 30분여가 남은 4시경 종료되었고 여유롭게 공항으로 향할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300명이 넘는 시도지부 임원들을 관객으로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알력다툼을 할 것이라면 도대체 왜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인가?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등 각 약사회의 리더들이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다른 해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오히려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허나 그것은 공을 차지하기 위해 각자의 전략을 숨기고 감추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해법을 공유하고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진정 한약사 문제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서라면,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주인공이 내가 아닐지라도 설혹 그 해결의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으며, 각기 서로에 대한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민초약사들이 원하는 리더들의 모습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간관계상 어제 자유발언 시간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까닭에 이야기 조차 할 수 없었던 당부와 부탁을 해보고자 한다.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에 대해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책에 너무 집착하고 다른 방법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방법들이 한약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없으며, 별 다른 결과를 얻지 못할 것 같더라도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회원들을 위해서 나서주기를 바란다. 대한약사회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약국 검색시 약사와 한약사 인력구성을 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 작년 말에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하여 올해 반영할 것이라는 답변을 하였으나 올해 초 확인한 결과 협의를 진행한 부분이 없었으며 팔로우 업이 전혀 되고 있지 않았다. 서울시약사회는 은평구에 있는 한약사 개설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인 아기오과립을 개봉하여 택배 배송한 사건이 아기오과립이 한약제제로 판단되며 무혐의 난 것에 대해서 입장표명과 대응을 부탁하였으나 어떠한 행동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경기도약사회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약사법 48조 예외조항으로 개봉판매 가능한 한약제제를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름을 확인했음에도 어떠한 문제제기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위 내용들이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은 명확하지만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해 주기를 한 명의 회원으로써 꼭 부탁한다. 이번 한약사 개설약국의 전문의약품 취급 행정처분을 시작으로 약사사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한약사의 탈법적, 불법적인 행위들을 저지하고 궁극적으로 약사, 한약사 각자 면허에 맞는 의약품 취급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대한다.2024-09-04 21:47:41김민성 약사 -
[칼럼] 뼈와 혈관 건강 새로운 패러다임, 비타민K2비타민 ABCDE…K, 2024 이제서야 국내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비타민K2 비타민K는 비타민 A,B,C,D,E 등에 비해 30년 정도 늦게 발견되었고 혈액응고(koagulation) 기능이 확인되어 비타민K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이후 캐나다 치과의사인 웨스턴 프라이스 박사가 가공식품을 먹고 자란 아이들의 뼈가 약하고 뼈 골절의 회복이 느린 것을 관찰하고 이것이 아이들이 먹는 가공식품 중 부족한 특정성분 X라고 밝힌 후, 이어지는 연구에서 비타민K2가 확인되어 비타민K1과 K2가 분리되었다. 칼슘을 보충제로 섭취하는 사람에게 심장질환이 증가하는 연구를 통해 비타민K2가 부족하면 칼슘이 뼈로 가지 못하고 혈관에 침착 되어 혈관 장애를 유발하며 골다공증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학술적 배경으로 비타민K2는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1995년에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24년 3월에서야 뼈 건강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판매되기 시작했다. 비타민K1과 K2는 명확하게 다른 기능을 가진 성분 비타민K1과 K2는 구조와 효능 및 작용 기전에서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비타민K1은 필로퀴논으로 명명하고 비타민K2는 구조적 특징에 따라 MK-4, MK-7 등의 종류가 있다. 다양한 녹색채소에 함유된 비타민K1은 체내에서 일부가 장내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K2로 전환되지만 그 양은 극히 적다. 또한 기존의 일반 영양제에 들어있는 비타민K1은 프로트롬빈을 활성화하여 혈액응고 작용을 하는 반면, 비타민K2는 오스테오칼신과 GLA단백질을 활성화하여 칼슘을 뼈에 단단하게 부착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혈관속에 쌓여 석회화 된 칼슘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K1은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비타민K2와의 상호작용에 대하여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다양하다. 뼈, 혈관 건강에 대한 칼슘 패러독스: 착한 칼슘 파트너 비타민K2 비타민K2는 칼슘대사를 조절하여 뼈 건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관여한다. 칼슘이 소장에서 흡수되면 비타민D3와 A에 의해 오스테오칼신(비활성형)이 생성되고 이는 비타민K2에 의해 활성형 오스테오칼신으로 전환되어 칼슘을 뼈로 이동시켜 단단하게 부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K2는 MGP(Matrix Gla Proteins)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혈관 내 침착 된 칼슘을 제거하고 석회화를 방지한다. 따라서 체내 비타민K2가 부족해지면 뼈의 칼슘은 혈액으로 빠져나가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으로 유입된 칼슘은 동맥이나 연조직에 쌓이고 석회화 되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그림) 뼈, 혈관 노화를 막는 장수비타민 K2의 작용 기전과 섭취량 칼슘은 대부분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일부는 혈액과 근육, 세포 내액에 분포해서 존재한다. 이때 어떤 이유로든 뼈와 치아에 침착하지 못한 여분의 칼슘은 혈관이나 연조직에 쌓여 석회화가 진행되는데, 칼슘이 혈관 내막에 쌓이면 혈관이 경화되고, 혈관 평활근에 쌓이면 혈관 탄력성을 잃게 되며 판막이나 연조직에 쌓이면 심장질환이나 하지정맥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혈관 노화의 주범인 칼슘 석회화는 혈관 속 칼슘을 제거하는 단백질(MGP)의 부족 외에도 세포의 노화와 염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때 비타민K2는 혈관에 쌓인 칼슘을 제거하여 뼈로 보내는 기능 외에도 항노화에 관련한 여러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치조골을 강화하고 남성호르몬에도 영향을 준다. 이렇게 다양한 작용이 있는 비타민K2 섭취량은 국가마다 상한선이 다르고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미국 NIH에서 발표한 성인 섭취 적정량은 90-120mcg 라고 했으니 이를 참고하여 개인 상황에 따라 약사가 섭취용량을 가이드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비타민K2가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 달리 체내 저장이 되지 않고 독성이 거의 없으며 섭취목적에 따라 어떤 시너지 성분과 병용하는가를 고려하여 섭취량을 결정하거나 약국에서 100mcg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K2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과의사가 주장하는 구강건강에서 비타민K2의 공로 1939년 치과의사 웨스턴 프라이스 박사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충치, 치주질환 및 부정교합이 전혀 없는 것을 관찰하고, 이것이 식사 중의 특정 성분과 관계 있는 것을 발견하여 라고 명명하였다. 이 특정성분이 바로 비타민K2로서 치아의 에나멜층과 상아질에 칼슘을 단단하게 부착시켜 치아 우식을 예방하고, 치주뼈의 질량 증가와 유지로 정상적인 얼굴 형태를 만들며 치아 퇴화도 지연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성장기 어이들의 경우, 비타민K2가 결핍되면 구강내 칼슘이 부족해져서 치아배열 이상으로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IGF-1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전후에도 치아 골밀도를 강화하기 위해 비타민K2를 비타민D3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기능의학 치과의사 들은 구강건강 목적으로 비타민K2를 섭취하는 경우 12살 미만의 어린이는 45mcg, 성인은 100-300mcg 범위내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 비타민K2 좋은 효과를 위한 제품 선택의 기준 시중에 유통되는 건강식품이 중국산 원료가 국적 세탁이 되거나 동물용의약품 검출원료, 함량미달, 방부제 검출, 등 유해한 제품이 통용되는 사례가 아직도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 비타민K2 추천할 경우 원료, 추출법 및 안정성을 위한 기술과 함량면에서 기준을 충족하는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검토를 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 초임계 추출로 원물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잔류용매가 없는 제품 - 유기용매나 촉매제를 사용한 합성이 아닌, 낫또 균에서 추출한 제품 - K2의 불안정성을 고려하여 마이크로 캡슐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 - 원료 품질을 보증하는 WCS(Warrant Contents Standard) 같은 표기가 있는 제품 - 마그네슘 스테아레이트 등 부형제가 없어 주성분 작용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 - 주성분 함유량이 충분하여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 약사 등 전문가가 섭취 대상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여 섭취 가능 여부나 섭취 방법 등을 가이드 할 수 있는 제품 이런 분들에게 비타민K2는 선택 아닌 필수 이미 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거나 치료 목적으로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참고하여 약국에서 다음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비타민K2 섭취를 적극 추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 항생제 장기복용으로 장내 환경 불균형으로 K2 생성이 안되는 분 - 지방식사가 부족하거나 초절식으로 K2 급원이 부족한 분 -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발치 후 골밀도를 강화해야 할 경우 - 칼슘을 오래 섭취해도 골밀도에 변화가 없는 경우 - 갱년기에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경우 -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혈관과 뼈 건강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상에서 본 것처럼 뼈나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흡수”에 비타민D가 관여한다면 비타민K2는 칼슘이 혈관에 침착 되지 않고 뼈나 치아 등의 필요한 조직으로 이동하여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칼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비타민K2는 지용성이지만 반감기가 짧아 체내 오래 축적되지 않으므로 뼈와 혈관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에 매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으로서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비타민K2는 만성질환 처방약을 복용 중인 약국 환자 대다수가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지만 복용 중인 약과의 상호작용(항생제, 항혈전제, 비타민 E 등)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타민K2의 섭취 가능 여부와 섭취량 등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사와 상담이 중요한 영양 성분이다. 향후, 약국에서 뼈와 치아 및 혈관 건강을 위한 의 활약이 기대된다. 참고문헌 1. Kate Rheaume-Bleue. 2017. 비타민K2와 칼슘 파라독스. (이영철 외 역). 엠디월드 2. The Dual Role of Vitamin K2 in “Bone-Vascular Crosstalk”: Opposite Effects on Bone Loss and Vascular Calcification 3. Aral K, Alkan BA, Saraymen R, Yay A, & 350;en A, & 214;nder G& 214;. Therapeutic effects of systemic vitamin k2 and vitamin d3 on gingival inflammation and alveolar bone in rats with experimentally induced periodontitis. J Periodontol. 2015 May;86(5):666-73. 4. Capozzi A, Scambia G, Lello S. Calcium, vitamin D, vitamin K2, and magnesium supplementation and skeletal health. Maturitas. 2020 Oct;140:55-63. 5. Halder M, Petsophonsakul P, Akbulut AC, Pavlic A, Bohan F, Anderson E, Maresz K, Kramann R, Schurgers L. Vitamin K: Double Bonds beyond Coagulation Insights into Differences between Vitamin K1 and K2 in Health and Disease. Int J Mol Sci. 2019 Feb 19;20(4):896. 6. Iwamoto J. Vitamin K₂ therapy for postmenopausal osteoporosis. Nutrients. 2014 May 16;6(5):1971-80. 7. Kozioł-Kozakowska A, Maresz K. The Impact of Vitamin K2 (Menaquionones) in Children's Health and Diseases: A Review of the Literature. Children (Basel). 2022 Jan 5;9(1):78. 8. Maresz K. Proper Calcium Use: Vitamin K2 as a Promoter of Bone and Cardiovascular Health. Integr Med (Encinitas). 2015 Feb;14(1):34-9. 9. Palermo A, Tuccinardi D, D'Onofrio L, Watanabe M, Maggi D, Maurizi AR, Greto V, Buzzetti R, Napoli N, Pozzilli P, Manfrini S. Vitamin K and osteoporosis: Myth or reality? Metabolism. 2017 May;70:57-71.2024-08-27 17:44:30주경미 박사 -
[기고] 대한약사회는 이런 회장이 필요하다올해 12월 대한약사회장을 다시 선출한다. 몇몇 후보군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기존 세평에 오르던 후보군이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후보는 아직이다. 특별한 후보의 등장이 없으면 이들 중에서 차기 대한약사회장을 뽑아야 한다. 앞으로 후보군에 대한 송곳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대한약사회 창립 70년 역사 속에서 약사사회는 현재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약사회는 남의 불난 집 구경하듯 기능이 마비된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회의 사무는 말할 것도 없이 대관업무는 더욱 심각하며 매우 초라해지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은 고사하고 비례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도 못했다. 매번 약사회장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말이 ‘개혁과 변화’지만, 그동안 누구 하나 이를 실천해 이뤄 낸 회장은 없었다. 약사사회가 역동적이고 개혁적으로 바뀌려면 회장의 몸·마음 가짐이 젊고 진취적이며 개혁적인 인물이어야 하고, 회장 스스로가 역동적이고 진보·개혁적인 성향이어야 한다. 최근 대약 회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이 과연 그러했을까?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고 변화를 이끌었을까? 하는 물음을 던져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다’ 이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현 약사회의 모습에 만족하십니까? 개혁이 필요한 조직이라 생각하십니까? 바뀌길 원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떻게 대답할까? 현재 주요 보건의료 단체의 수장들을 살펴보면 우리 약사회 수장이 가장 낡고 나이가 많다. 타 직능들은 진취적이고 패기 있는 젊은 수장과 임원들이 등장한 지 오래고, 회의 사무도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회는 아직 그대로다. 청춘과 열정과 패기가 있느냐? 없느냐? 의 문제이지, 나이가 많다 하여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약사회장은 그러한가?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분명히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이는 평화로운 시대의 중요한 덕목이지 현재처럼 직능을 위협하고 시대가 급변화하며 새로운 현안들이 수없이 출현하는 격변기에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약사회장을 뽑을 것인가? 매번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약사회 단골 공약들이 있다. 이 공약들은 벌써 공염불이 된 지 오래다. 필자는 대약 회장들의 선거공약에 대한 냉정한 공약 이행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회장을 뽑으면 그만이다’가 아니라 회장이 얼마만큼 자신의 공약을 이행했는지? 회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냉정하게 회원들에게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처럼 특정 동문이 그들만의 리그로 주요 임원진을 독점하고 줄을 세우고 서로 밀고 끌어주며 안일함에 빠져 있으면 약사회는 계속해 바닷 속 깊이 침몰하고 말 것이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의약분업과 편의점 판매, 코로나 시국보다도 더 많은 현안이 약사사회의 발 앞에 놓여있다. 현재 약사회는 한 가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켜켜이 쌓아놓기만 하는 모양새다. 이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집행부는 허세를 부리거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회의 사무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초고령화 사회와 급변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우리는 약사 본연의 존엄한 가치와 약사 직능을 보호하고 자주성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넓히고 주도적으로 사회 참여를 해야 한다. 앞으로 회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약사회는 민초 약사들이 분노하는 이유와 약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회원이 느끼는 민의를 대변하고 현재 약사사회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회원들은 약사회가 바뀌고 변하기를 원한다면, 답답한 현실을 희망찬 미래로 바꾸고, 개혁하기를 원한다면 각 후보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젊고 진취적이며 개혁적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약사회는 한 걸음 두 걸음 바뀔 수 있다.2024-08-20 18:19:17장동석 전 약준모회장 -
[기고] 안전상비약 확대 의료취약지 해법 아니다약사들이 공유하는 일반의약품과 관련한 흔한 일화들이 있다. 소화가 안 된다며 계속 소화제를 찾는 단골 어르신들에게 바쁘시더라도 병원을 꼭 방문하시는 게 어떠시냐고 권유해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의외로 중증 질환인 경우가 많았고, 방치했으면 치료 시기를 놓칠 뻔했다는 일화이다. 대부분 약사로 몇 년을 일하면 한두 번 겪어보는 흔한 사례들이라 이슈화도 안 되는 일들이다. 평일 낮이나 일요일 등, 약국이 덜 바쁜 시간대에는 잠시 머물며 소소한 일상사와 더불어 건강 상담을 하고 가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다. 단지 진료비나 상담료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보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정량적인 가치가 측정되지 않았을 뿐, 약국과 약사라는 직업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의료 취약자들에게 끼치는 유무형의 기여는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예전에 소위 읍면 지역의 약국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장날이 되면 자주 드시는 상비약들은 넉넉하게 구입하거나 처방을 받아서 가져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약국과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과잉 수준인 도시 지역과 달리, 상비의약품을 편의점이 아니라 집에 원칙대로 상비하는 것이 습관이 된 까닭일 것이다. 그렇기에 약국에서 그분들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는 보통 두세 곳 이상에서 받아온 처방전에 중복되거나 같이 복용되는 약이 있는지 없는지, 가지고 가시는 상비약과 같이 복용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등을 설명드리고, 실제 증상이 있어서 온 환자들에게 어떤 약을 드셔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게 주된 업무가 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무약촌이란 무시무시한 단어를 사용하며, 특정 신문사에서 의료 취약 지역의 국민들을 위하는 것처럼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주장하는 연속 기획물을 보도했다. 추가적인 편집장의 논평에서 그것이 국민이 편의라는 전가의 보도를 또다시 들먹이며, 안전상비약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약사들을 돌려서 비판했다. 이런 그들을 보면, 재난 상황에 수해 복구 현장에 격려 방문을 한다는 명분으로 사진 찍으러 잠시 방문하는 정치인들이 생각나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예시로 든 사례들도 약국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 진료 받을 병원이 없는 문제가 더 크다. 예시 중 하나였던 급체를 해서 쓰러질 정도로 위급한 환자는 약국에서 약을 먹을 문제가 아니라 당장 병원에 진료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의료 취약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실제로 그분들의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상황이나 그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심하며, 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분들에게 편의점 약이라도 먹게 해주는 시혜를 베푸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 그 와중에 우리나라 거대 유통업계의 먹거리를 하나 더 얹어주는 덤까지 생각한다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확대를 외치는 언론사들이 주로 경제지인 이유를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의료 파업에 건보 재정을 월 1900억원 투입했다. 2023년에 정부 광고료가 약 1조 원에 달했다. 2024년 공공심야약국 예산은 30억 원에 불과했다. 1조 원에 달하는 국가지원 광고료 중 약 1%인 100억 원만 공공 지역 약국 개설에 투자를 한다면 언론사 기자가 걱정하던 무약촌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다. 한국의 기형적인 보건의료 구조가 만들어낸 비극이지만 의외로 약국 하나를 신규로 유치하는 데는 병원과 달리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결국 의료 취약지의 국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편의점에서 제산제를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고, 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이 있는 것일 것이다. 진정한 언론사라면 국민 다수가 편의점 약을 먹어서 편했다는 설문조사를 들먹일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 언론일 것이다. 본인들이 인터뷰한 시골 지역 어르신들에게 질문을 드려보길 바란다. “편의점에서 제산제를 팔기를 원하시나요? 가까운 곳에 약국이 있었으면 하시나요?”2024-07-18 18:51:03박현진 약준모 회장 -
[기고] 비타메드 레모나산으로 약국 비수기 극복하기[데일리팜=현고은 약 기자]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타민C 제품 중의 하나가 레모나산이다. 레모나산은 가볍게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아! 비타민C 챙겨야지' 했을 때 약 찾고 물 찾고 복용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는데 레모나산은 가볍게 툭 뜯어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으니 딱이다. 더불어 노란 색은 리보플라빈으로 인한 색으로 인공 색소가 아니라 부담 없다. 통상 약국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비타민C는 알약 사이즈가 크다. 그래서 반으로 나눠먹거나 여러 조각 내서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알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분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좋다. 영양과 복용 편의성을 한번에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1. 비타메드 레모나산의 장점 1) 의약품으로 나온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기존 의약외품의 레모나산보다 성분 함량이 더 높다. 의약외품인 레모나산은 비타민C인 아스코르브산이 500mg,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750mg이 들어가 있다. 비타민C는 몸에서 빨리 소모되므로 한번에 고함량을 먹기보다는 하루 2~3번 정도로 나누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하루 2포 정도 복용하면 비타민C를 하루 기준 1,500mg 먹게 되므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리보플라빈과 피리독신까지 복용하게 되니 일석 삼조가 될 수 있다. 최근 메가도스 요법이 유행하면서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먹는데 하루 권장 섭취량의 상한선이 2,000mg 정도 이므로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하루 2포 복용하는 것은 용량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2)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세립 코팅 특수 처리하여 신맛을 줄이고 위에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타민C를 과립으로 먹는 경우에는 신맛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 쓰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신맛이 적고 맛이 좋아 복용하기 어렵지 않다. 만일 신맛에 민감하거나 위가 약한 환자의 경우는 안전하게 식후에 복용하도록 안내하면 된다. 3) 비타민C는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열이나 빛에 약한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제피된 아스코르빈산을 사용하여 보다 안전하다. 더불어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 복용 시 바로 개봉해서 복용하기 때문에 빛이나 열 때문에 산화될 걱정도 준다. 또한 이 제피된 아스코르빈산은 신맛도 감소되니 신맛 때문에 걱정인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4) 간혹 비타민C를 과량으로 복용 시 옥살산을 만들어 결석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옥살산을 만들만큼 고함량이 아니거니와 피리독신이 들어가 있어 비타민C로 인해 옥살산이 만들 위험도도 감소한다. 2. 비타메드 레모나산 판매 팁 아무리 좋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좋은 제품이라도 팔기 쉬워야 한다. 1)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일단 인지도가 높다. 올해로 41주년이 된 제품으로 워낙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은 제품이라 약국에 진열만 해 둬도 팔리기 좋은 제품이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소포장을 전진 배치하면 잘 집어가는 제품이 된다. 2) 10포, 20포, 40포, 60포, 100포, 120포로 포장 단위가 다양화되어 있다. 약국 상황에 맞게 갖출 수 있고 장기간 복용 시에는 포장단위가 큰 제품을, 감기나 피곤해서 짧게 복용하는 경우에는 10~20포 정도의 소포장을 권하면 된다. 3)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원료의 순도 테스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함량을 얻을 수 있고 관리가 잘 된 제품이다. 비타민C의 함량이 750mg이고 하루 2~3포 섭취 시 충분히 메가도스 요법으로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4)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예전에는 피로 회복을 위해서 비타민C를 많이 복용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비타민E를 재생하고 피로감을 개선하게 된다. 또 면역에도 효과가 있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많이 복용하고 면역 증진을 위해서도 많이 복용했다. 비타민E를 재생할 수 있어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고 각종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일 수 있다. 3. 비타메드 레모나산과 피부 건강 1) 콜라겐 합성 도움: 피부 미용에 관한 주제는 언제나 핫하다. 비타민C를 꾸준히 공급하면 콜라겐 생성을 돕고 안정시켜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 보습을 도와 주름 없는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콜라겐의 구성 아미노산인 프롤린이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되는 과정에서 비타민C가 관여하기 때문에 콜라겐 합성에는 비타민C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피부의 방어기능을 올려줘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서 습진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비타민C의 보급은 도움이 된다. 2) 멜라닌 세포 합성 억제: 자외선은 피부에서 과도한 활성 산소를 생성하여 멜라닌 세포의 반응을 촉진해서 색소 침착을 유발하기도 하고 활성 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피부 결이 거칠어지거나 광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피부에 쌓이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산화된 멜라닌을 환원시키고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여 피부 색을 밝게 해주고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따라서 비타민C의 공급은 피부 색을 밝게 해주고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주니 다방면으로 비타민C를 활용해 볼 수 있다. 3) 약국 피부 아이템과 함께: 최근 피부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으로 글루타치온이나 콜라겐이 많이 언급되는데 이때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같이 판매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약국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판매할 수 있다. 피부 미백이나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글루타치온이나 콜라겐의 효과를 비타민C가 도와 단독으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색소 침착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L-시스테인이나 트라넥삼산 성분의 미백 영양제와 함께 권해볼 수도 있다. 더욱이 콜라겐은 피부에만 존재하지 않고 뼈, 근육, 인대 등 인체의 다양한 조직에 분포해 있다. 관절 통증이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활용해 볼 수 있다. 4. 피로회복 병용 판매팁 피로 회복을 위한 세트 상품에도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같이 권할 수 있다. 아르기닌이나 밀크시슬, 비타민B나 아미노산 제제와 함께 복용 시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와 피로 회복, 면역 증진 효과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코티솔 합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정신적, 육 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보다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C는 부신이나 뇌하수체와 같은 곳에 많이 분포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만성피로 환자의 경우에는 비타민C의 활용도도 떨어지고 비타민C의 소모량도 늘어나 있다고 하니 이런 분들에게는 보다 고함량의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비타메드 레모나산을 하루 2포를 챙겨 드시라고 하면 좋다. 한 연구에서 비타민C의 투여는 피로도 지수와 활성 산소를 감소시켰다고 하니 비타민C의 투여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반증이다. 5. 비타메드 레모나산 더 똑똑하게 활용하기 요즘 또 핫한 키워드가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당’ 관련 키워드이다. 현대인들은 아무래도 초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 있다. 예전보다 거친 곡물, 통곡물의 섭취가 줄어들어 있고 이런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면역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비타민C는 대부분 옥수수와 같은 식물의 포도당에서 추출하는데 실제 비타민C와 당의 구조가 유사하다. 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백혈구가 당을 끌어들여 백혈구의 능력이 줄어든다고 하니 반대로 고 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사람,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타민C를 추가로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요즘과 같이 날이 더운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민C 섭취가 중요하다.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육체 피로가 커지고 심하면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 밖은 찌는 듯이 덥고 실내에는 에어컨을 틀어 심한 온도차로 인해 냉방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타민C이다. 여름철 감기 환자에게 비타메드 레모나산 소포장을 같이 권해주는 것은 어떨까?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하루 2포 정도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더불어 더위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자양강장제나 생맥산과 같이 진액을 보충해주고 더위를 식혀주는 약과 함께 비타메드 레모나를 같이 권해보는 것도 좋다. 비타민C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제품이다. 피로할 때에도 건강이나 면역 증진을 위해서도, 미용 목적으로, 병중/병후 체력이 떨어졌을 때에도,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잇몸 질환이 있을 때에도 모두모두 비타민C가 필요하다. 소포장 제품은 가볍게 피로회복제나 짧게 복용하는 목적인 경우에, 피부 미용이나 만성 피로, 면역 증진 목적으로는 대용량 포장을 권해보자. 덥고 습해서 짜증나는 여름. 우리부터 먼저 상큼한 비타메드 레모나산 1포 털어 넣고 힘내서 즐거운 약국 생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2024-07-16 16:48:14현고은 약사 -
[기고] "건기식 규제혁신, 약사회 전문성으로 검증을"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규제혁신은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 검증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약사회 전문성을 활용해 건기식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규제혁신 방안 중 기능성 원료 인정 절차 간소화, 온라인 판매 규제 완화, 건기식 기능성 표시 범위 확대 등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제품의 안전성 검증 약화나 과장 광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 전문성을 활용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약사회와 협력해 건기식 효능 및 안전성 검증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약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성 원료와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건기식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약사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불법 광고나 허위 정보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약사회와 공동으로 건기식 관련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 약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기식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안전한 복용을 도울 수 있다. 넷째, 정부는 규제혁신 과정에서 약사회의 전문적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균형 잡힌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이러한 노력은 건기식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약사들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건기식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규제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약사회의 이러한 잠재적 역할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검증 시스템 구축은 규제혁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방식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건기식 규제혁신은 시장의 발전과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약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한 역할 강화는 이러한 균형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약사회가 좋은 명분을 가지고 추진하는 이 사업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또 소기의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이를 잘 홍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약사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의 홍보의 짐은 개별 회원약국의 몫이 돼왔고,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현실과 동떨어진 또 하나의 사업이 될 뿐이다. 약사회는 회원 개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추진하고, 상시 모니터링해야 사업의 피로감은 줄고, 국민과 함께 행복한 사업이 될 것이다.2024-07-10 18:52:21김종환 약사 -
[기고] 비타민C 인사이드 아웃...생각 뒤집기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양 성분은 무엇일까? 아마 비타민C가 아닐까. 복용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권장 섭취량 대비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 성분이 또,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아스코르빈산’ 또는 ‘아스코르브산’이라고 불리는 필수 비타민이다. 동물은 비타민C를 만들지만 사람은 비타민 C를 만들 수 없어 반드시 섭취해서 보충해줘야 한다. 1. 비타민C, 왜 필요할까? 1) 유해 산소로부터의 세포 보호: 비타민C는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 수행에 필수적이고 다양한 조효소로 작용하는데 특히, 철분 흡수,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유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는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생합성 과정에 필요하여 피부 건강을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데 콜라겐이 관여하는 피부, 혈관 등의 결합조직 형성 및 상처 재생을 촉진한다. 2)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 이외에도 Dopa로부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저해하여 기미나 주근깨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백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최근에는 비타민C와 미백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을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언급하여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피부의 산화 반응을 막아 주름이나 색소침착 등의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 세포 손상 방지 및 비타민E 재생: 비타민C는 체내에서 발생한 활성 산소종을 억제하는 환원제로 작용하여 산화로부터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또 다른 항산화제인 비타민E(알파토코페롤)을 재생시켜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기도 한다. 4) 스트레스 완화 도움: 이 외에도 호르몬 합성에도 관여하는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솔의 생성을 도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부신에도 비타민C가 고농도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비타민C는 ‘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할 만하다. 5) 면역 강화 도움: 면역에도 관여하는데 림프구는 비타민C를 많이 필요로 한다. 사람은 감염, 염증 상황에서는 호중구 작용으로 활성 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이때 비타민C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이 100mg이라 하더라도 이는 부족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최소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업무나 학업 스트레스 이외에도 잠을 잘 못 자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우에도 많은 양의 비타민C가 소모된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비타민C를 복용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비타민C 흡수율에 따른 복용법 비타민C는 과량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고 장 질환이 있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 흡수가 줄어든다. 비타민C 섭취량이 증가하면 흡수율은 저하되고 신장에서의 배설량이 증가되면서 체내 비타민C의 농도가 조절되는데, 약 30~180mg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70~90% 정도가 흡수되지만 1,000~1500mg을 복용하면 흡수율이 50% 정도로 떨어진다. 12,000mg을 한 번에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 15~16% 정도밖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타민C를 고함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한 번에 고함량을 다 복용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C의 권장 섭취량은 100mg이지만 실제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용량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는 1일 상한 섭취량을 2,000mg로 정하고 있는데 비타민C를 이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비타민C는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저장이나 조리, 가공법에 따라 파괴되기 쉽고 특히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손실된다. 현대인들은 육식이나 인스턴트, 열처리된 간편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C 섭취량은 1일 섭취 기준의 남자는 74.3%, 여성은 59.5%에 불과하니 별도로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겠다. 3.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필요할까? 비타민C의 과잉 섭취 시에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잉 섭취 시 소변에서 옥살산(oxalate)의 농도가 증가하여 결석 위험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한편으론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과량의 비타민C를 복용해도 소변으로 옥살산이 배출되어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도 있다. 다양한 연구에서 1g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C 섭취는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너무 고함량의 비타민C의 섭취는 권고되지 않으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비타민C의 고용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 더불어 고함량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소변을 산성화시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통풍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 제제는 성인의 경우 보통 500~1,000mg을 1일 1회 복용하거나 약 2,000mg정도를 수회에 걸쳐 나눠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승인된 적응증은 아니지만 면역 개선, 만성 피로, 피부 노화 등등의 목적으로 하루 2g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메가도스 요법이 유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식후 혹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고 하루 3회 이상 나눠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4. 좋은 비타민C를 고르는 팁 비타민C를 함유하는 제품 중에 제피아스코르브산은 코팅 제형으로 빛과 열에 더 저항성을 가진다. 비타민C는 열, 산소, 빛에 민감하므로 코팅 제형을 섭취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또한 코팅이 되어 있어 신맛이 감소되어 고용량 복용시에도 위장장애가 적고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비타민C 제품이 나와 있다. 이때 약국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일반의약품 제품을 권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비타민C 원료는 옥수수 전분을 발효 처리하여 합성 추출하는데 원료의 산지가 어디인가 보다 원료의 순도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일단 의약품인 경우에는 원료의 순도 테스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함량을 얻을 수 있고 의약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같은 함량이라면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라 할 수 있다. 5. 똑똑하고 맛있게 비타민C 복용하기 약국에서 가볍게 권해볼 수 있는 비타민C는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있다.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으로만 유통되고 의약외품이나 식품과 달리 비타민C의 함량이 750mg이라 비교적 고함량 제품이다. 세립코팅으로 신맛을 감소 시켜 위의 부담을 줄였다. 물론 그래도 위장장애를 걱정한다면 식후에 복용하도록 안내하면 된다. 무엇보다 물 없이 먹을 수 있어 알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딱이다. 상큼한 맛으로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1회 1포씩 하루 2~3포 정도 복용하게 되면 충분히 메가도스 요법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은 타 산제보다 비타민C가 고함량이고 리보플라빈과 피리독신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C 하면 떠오르는 색이 바로 노란색일 텐데, 이 노란색을 떠올리게 한 제품이 바로 레모나산이 아닐까 싶다. 레모나산의 노란색은 인공색소가 아닌 리보플라빈 고유의 색상이다. 아무래도 합성 첨가물에 민감한 현대인들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타메드 레모나산이 상대적으로 ‘고함량’이어서 신장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에게는 피리독신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 좋겠다. 마그네슘이나 피리독신을 비타민C와 같이 복용하면 신장결석을 만드는 옥살산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똑똑한지!2024-07-09 15:23:59현고은 약사 -
[기고] DUR과 약사의 미래③요즘 젊은 약사들은 양약과 한약의 대립적 사고에 빠진듯하여 필자를 놀라게 한다. 약사 직능의 생명이 물질의 통합적 관리가 아닌 양약의 경쟁적 사용과 그 우위를 주장하는 듯한 사고가 믿어지지 않는다. 고인이 DUR제도를 도입하고 시작한 통합의 논리는 이렇게 미궁에 빠져버렸나보다. 과잉이 틀립없을 의료적 약료적 중첩과 혼란은 현대인이 처한 중대한 불안의 한 요인이고 이것을 관리해줄 믿을 수 있는 전문가 누구는 현대사회의 필수 직능이다. 그 중요한 부분을 양약과 한약의 혼용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밟혀진 지식 자원만으로도 충분한 관리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고 시스템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스스로 통합의 관리자로서 인식하고 수행할 주체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여기에서 중단된 DUR이라는 통합 직능 지향의 재활성화를 주장하고 싶다. 중단된 일반약과 전문약의 통합적 관리를 속행해야 한다. 더 나아가 한약과 양약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콘텐츠를 구축하고 그것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구축하여야 한다. 약사는 그것의 해설자요 조언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렇게 보면 양한약 일원화라는 아주 오래된 이슈가 되살아난다. 요즘의 문제 이슈는 한약국의 양약 일반약 취급인가보다. 약사의 한약 취급을 제한하면서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을 제한하지 않는 불형평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 당시의 입법과정 현장에 있었던 필자는 당시에도 그런 문제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경과성 모순이고 궁극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직능을 억지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라고 이해하였다. 그 독소를 슬기롭게 푸는 과정에서 통합의 과제가 되살아나길 바랬던 마음이 당시의 약사사회 콘센서스였음을 증언하고 싶다. 단일 의약품의 안전성 이슈도 사실 드러난 것보다 커다란 크기를 감추고 있다. 하물며 복잡한 중복 사용은 문제의 크기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이것은 지극히 평이한 팩트이고 따라서 중복과 병용에 대한 통합적 관리자로서 약사 역할의 부각은 지극히 당연한 장기적인 귀착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예측은 지나친 낙관이고 편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제 다시 얼마나 많은 우리의 환자들이 의약품의 잘못된 사용에 희생되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범위는 한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에서부터 병용과 일반의약품의 사용 양한약 동시 사용과 식품 섭취지도에까지 나아가길 바란다. 그러한 직능의 발전이 있을 때 DUR제도를 소개한 故신현택 교수님의 영혼도 보다 평온함을 가질 것이다. [끝]2024-07-05 10:40:45신광식 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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