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로 최적의 마케팅 파트너 될 터"지난 20여년간 제약영업, 마케팅 등에 몸담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제약 전문가가 출판미디어분야에 도전중이다.그 주인공은 엘스비어 코리아 이영준 사장(47). 이 사장의 지난 경력을 돌이켜보면 화려하다.한국 화이자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임상시험 담당, 프로덕트 메니저(PM)를 거쳤으며 한국엠에스디에서 인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순환기 총괄 담당 전무로서 순환기 사업부를 진두지휘했다.이러한 그가 엘스비어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해 출판미디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내딛었다."지난 20여년간 제약분야에만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죠. 그러나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역량이 달라짐에 따라 자연스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엘스비어코리아,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모회사격인 엘스비어는 4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으며 전 세계 3000만명 이상의 의료인, 학생 등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엘스비어코리아도 출판미디어회사로서 주요 업무가 원서수입, 저널 리프린팅이었다. 그러나 최근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제약사업부와 출판기획부, 영업부, 마키팅부 등 4개부서를 통해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약사업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 같은 막중한 임무를 이 사장이 맡았다.이 사장은 회사가 가진 축적된 노하우로 제약사 또는 의약품 마케팅 파트너가 될 것을 자부하고 나섰다."지난 경력을 살려 제약사업부를 집중육성할 계획입니다. 제약산업은 증례에 기반한 의약품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회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이용해 고객 또는 환자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제약사, 의료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이 사장은 엘스비어만이 가진 장점을 과학적 근거가 집약된 방대한 자료, 의료 전문가들과의 유대, 온라인 메디컬 교육자료, 정확한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서비스 등을 꼽았다."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엘스비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별화를 통해 제품의 A부터 Z까지 같이 참여하고 고객의 니즈를 무엇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점, 성공의 경험들이 저를 비롯한 회사가 가진 무기입니다."2008-10-09 06:45:21이현주 -
"내방환자 보며 축농증살균기 개발"[단박인터뷰] 살균기기 '셀리시드' 개발한 김칠영 약사최근 개국약사가 차아염소산 용액을 생성시켜 축농증 등 각종 균을 죽이는 살균기기 '셀리시드(salicide)'를 개발, 특허를 받아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셀리시드'는 김칠영(53·부산대) 약사가 3년의 연구 끝에 개발, 관련특허만 6개를 획득하고 지난 7월에는 해외 유수의 이비인후과 학회지인 'Laryngoscope'에 게재됐으며 영국의 'BMJ' 헬스케어 포럼 프레젠테이션 참가를 위해 오는 11월 리뷰를 앞두고 있다.김칠영 약사가 약국을 경영하면서 살균기기를 개발했던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살균 기기 개발 계기는 무엇인가예전에 렌즈세척 기기를 개발하고 싶어 혼자 연구를 했었다. 전기분해와 관련된 것이었는데, 전기분해는 보통 정수기와 알칼리수 등에 많이 치우쳐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연구과정에서 방향을 틀어 살균 자체에 다른 응용분야를 생각하게 됐다. 약학을 전공한 배경 덕에 접근이 쉬웠던 것도 큰 계기이다.약국을 하면서 개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겠다그렇다. 시간적 여건도 물론이지만 개발 자금도 만만치 않았다.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기기 오류가 많아 애도 먹었는데 이름도 없는 약사가 개발을 한다는 데 투자할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지난 6월에 최종 보완을 완료, 고장률을 낮추기까지 약국을 하면서 금전적으로 많이 의지했던 것이 사실이다.약국은 수원에 있는데, 근무약사를 두고 서울 사무실(한국돌기)과 오가며 일하고 있다. 낮과 밤의 업무가 다른 셈이다. 개발이 힘들 때면 마라톤으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약국에서 내방환자들을 많이 접했던 것이 개발에 있어서는 도움이 많이 됐다. 환자들 가운데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이들에게 단순 약물 투여보다 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무언가를 개발해 보급하고 싶다는 생각은 내가 약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셀리시드’는 정확히 어떤 것인가, 약국 진출 계획 등 판로는‘셀리시드’는 살균에 효과가 있는 분사 방식의 치료기기이고, 아직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복합의료기기 절차를 밟고 있는 제품이다.정확히는 전기분해를 해주는 기기인데, 약전소금과 수돗물로 3.5ppm의 차아염소산 용액을 만들어 항균·항곰팡이·항바이러스 작용을 해준다. 다시말해 응용 가능성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살균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축농증이다. 그 다음으로는 잇몸 치주질환이나 질염 등이 타깃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무좀에서 기저귀 발진까지 균과 관련된 것에 응용이 가능하다.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약전소금과 수돗물로 생성한 차아염소산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활로가 클 것이라고 본다.현재 신촌세브란스, 서울대, 아산, 중앙대, 삼성, 길, 여의도 성모, 인하대 병원 등 총 7곳에 보급돼 유의미한 효과를 보고 있다.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된 임상 3상은 이곳 가운데 진행될 것이다. 정식으로 복합의료기기 허가가 나오면 광고나 수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약국의 경우 의료기기 허가가 나와야 약국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 시기를 같이 잡고 있다.‘셀리시드’로 수상도 했다고 들었다그렇다. 작년 12월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다음달로 예정된 보건신기술에도 ‘예정기술’로 고시됐다.수상은 아니지만 특허의 경우 2005년 특허를 내고 2007년 획득했는데, 유사품에 대비해 관련특허도 6개를 받아 놨다.임상 3상을 마치고 의료기기 획득 후 계획은현재 의료기기 획득 상태가 아니라서 특별히 마케팅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솔직히 광고와 영업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새 제품을 출시하고 3개월만에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인지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 같은 매출은 매우 고무적이다.최종 허가가 완료되면 매우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가 되면 전문적인 영업조직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제약사와 라이센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판매·수출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라이센싱으로 해결하고 나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싶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균 질환만이 아닌 식품 균 콘트롤 등의 응용분야까지 연구개발 해보고 싶다.2008-10-06 12:23:42김정주 -
"약사직능 확대위해 약무직 진출 많았으면"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는 매우 ‘귀한’ 약사 한 명이 있다.이정수(효성가대·41) 약사가 그 주인공인데, 성남시 소속 공무원 2500명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단 한명의 약사이기 때문인 것도 그 이유이고, 아우르는 업무가 ‘보통’이 아닌 것 또한 이유이거니와, 이 약사가 생각하는 공직 약사의 마인드 또한 예사가 아니기 때문이다.먼저 이 약사가 맡거나 하고 있는 업무는 약무를 시작으로 조제와 한방 소모품 관리, 갖가지 무료진료사업들, 약물 오남용 교육, 일반 진료관련 사업 등 종류를 가리지지 않고 다양하다.성남으로 부임하기 전, 세 명의 선임들이 맡던 업무를 한꺼번에 인계받은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무엇보다 이 약사가 워낙 열성이라 ‘나서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대학병원 약제부와 관리약사로도 근무해봤는데, 공직을 맡으면서는 일종의 소명 같은 것을 느껴 이 길을 걷게 됐지요.”그도 그럴 것이, 경력 12년차의 이 약사가 약무를 시작할 무렵에는 영세민과 노인 환자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 봉사의 기회도 많았단다.이 약사는 분업이 정착된 지금, 중요한 것은 공직약사들이 해석의 차이로 발생하는 약사감시의 불합리와 약국가의 현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약사감시를 하다보면 해석의 차이로 약사들이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동시의 상황에서 의료법에는 처벌조항조차 없는 것이 약사법에 버젓이 존재하는, 빡빡한 법률로 인해 약사만 처벌받는 경우가 실제로 생기거든요.”이럴 때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 분석하고 개선점을 건의할 때면 스스로 보람되지만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는 벽’ 또한 존재한다고.그 이유는 전국적으로 약사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 부분을 현실적으로 논의하고 함께 모색할 인력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 때문일까. 이 약사는 자신에게 약무직에 대해 문의해오는 후배 약사들의 연락을 접할 때면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을 돕는다. 약사들의 약무직 진출이 활발해야 약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사실 약사가 이 직종에 진출한 지 30여년이 흘렀지만 그보다 훨씬 적은 경력의 의사들의 진출이, 공보의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현저히 많아요. 약사직능과 약권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약사들의 진출은 많아야 합니다.”실제로 약국의 문턱이 낮아지고 환자들이 요구하는 니즈의 폭이 커지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약무 서비스 또한 동시에 중요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이 약사의 지론이다.때문에 이 약사는 후배들에게 문의를 받을 때면 ‘이들도 약사 미래에 관심이 높구나’ 하는 생각에 기쁘다고.“요즘 공직약사 설명회라든지 각종 정보에 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약사라면 도전은 어렵지 않지만 사명감만큼은 반드시 잊어선 안돼요. 그것이 약사를 위한 길이니까요.”사명감을 강조하는 이정수 약사의 열정은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 진행중이다.2008-10-06 06:45:36김정주 -
"히말라야 안나프루나에 도전해 보세요"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또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오는 18일부터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가 모든 완제의약품으로 확대되면서 제약 및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시스템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의약품정보센터 설립준비팀 시절부터 센터에 몸담고 있는 강지선 부장도 여느 때 없이 바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강 부장은 주말이면 다녀올 산을 생각하며 힘을 내자고 다짐한다.강 부장에 산은 취미생활의 공간이자 일주일 동안의 업무를 정리하는 곳이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곳이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권한 산행이 어느 듯 강 부장에게는 건강을 위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강 부장은 "병원에서 권유해 시작한 등산을 이제 주말마다 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몸이 찌뿌둥할 정도"라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주말이면 가게 될 산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등산이라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내세울 수 있는 취미이지만 강 부장은 산행을 통해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지난 2005년 11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도전도 그렇게 시작됐다.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산에서의 일몰우연한 기회에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등반기를 읽게 된 강 부장은 그해 봄부터 안나프루나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해발 3200m를 목표로 강 부장은 1년에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에서 포카라를 거쳐 안나프루나로 이동했다.그러나 고난의 산행기를 들려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강 부장은 4박 5일 동안 이어진 안나프루나 등반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강 부장은 "해발 6000m가 넘는 산들을 보면서 환상적이라는 말 밖에는 다른 표현을 찾을 수 없었다"며 "급히 산을 오르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등반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강 부장은 오히려 "짧은 시간에 산행이 이뤄지는 우리나라 산들에 비해 오히려 여성들에게는 고산지대에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하는 안나프루나 등반이 오히려 더 적응하기 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 부장이 안나프루나에 이어 도전한 산은 중국의 황산. 케이블카가 있지만 우리나라 설악산 정도라고 생각하고 여행에 나섰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여행자들의 후기가 종종 나오는 곳이다. 강 부장은 2006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가 아닌 서해 대협곡을 끼고 펼쳐진 산들을 등반하는 동안 이어지는 절경도 잊을 수 없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안나프루나와 황산을 거쳐 강 부장의 새로운 목표가 된 곳은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킹 코스로 시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산코스'로 묘사할 정도로 뉴질랜드 최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황산에서 바라본 월출강 부장은 "밀포드 트랙킹 코스는 등산을 하는 동안 밀림, 일반적인 산, 고산지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는데로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물론 강 부장이 외국의 명산들에만 관심을 쏟는 것은 아니다. 국내 산들의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있는 강 부장에게는 국내 명산들도 빼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이다.때문에 강 부장은 현재 산림청이 선정한 국내 100대 명산을 하나씩 등반하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산들을 주로 등반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반한 산은 30곳. 아직 다녀와야 할 산이 70곳이나 남아있다는 것이 강 부장에게는 즐거움인 듯 했다.강 부장은 "산에 오르는 것이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도 있지만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며 "머리 속을 비우고 산을 오르다보면 오히려 많은 것들을 얻어올 수 있는 곳이 산이다"고 강조했다.2008-10-02 06:45:01박동준 -
"서울대, 약국한약 새로운 전기 도모"[단박인터뷰] 한약제제 재교육 강좌 신설 조력자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서울약대 신완균 교수.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이 국내 약대 최초로 일선 약사를 비롯해 제약사 관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약제제 연구와 복약지도’라는 타이틀의 공개강좌를 신설, 개강을 앞두고 있다.오는 11일 개강하는 이번 강좌는 국내최초로 현직 약업계 종사자를 타깃으로 한 ‘시니어 에듀케이션’ 성격의 대학 주체 강좌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약학대학 주도 하에 일반약으로 분류된 한약제제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약사 한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후 타 대학 정책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이번 강좌 개설에 있어서 실질적인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해낸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는 이를 통해 약사 한약의 새로운 전기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아시아임상약학회장이자 한국임상약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기도 한 신완균 교수를 만나 개설의 취지와 과정, 현재까지의 평가와 기대를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국내 약대 최초로 약사를 비롯한 약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한약제제 재교육 추진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계기가 있다면제약사가 만든 국내 한약제제 품목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성상 또한 알약, 물약, 가루약에 합방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약리와 복약지도, 합방제제에 대한 약물 상호작용, 질병생태, DUR 등이 모두 약사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시니어 교육이 전무하다.버젓이 시판되고 있는 제제들에 대한 세부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교육자로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본다. 약리학 교육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때문에 대한약사회 한약정책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첫 시도이기 때문에라도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그렇다. 준비기간만 1년이 소요될만큼 힘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직 교수진 설득이었다. 설득을 해야한다는 것은 한약에 대한 대학 자체의 이해부족을 의미하고, 이는 그간에 한약 규격화가 미비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그러나 과학적으로 규격화돼 일반약으로 분류된 한약제제는 약리학적으로도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약사들의 재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학교 내 타과를 비롯해 약대 교수진들에게 강좌 신설 추진의 중요성을 부단히 강조했다.이 것 하나면 설명이 될 것이다(실제로 신 교수는 작은 박스에 일반약 범주에 포함된 갖가지 한약제제를 모아 교수들에게 내보이며 설득과 이해를 구했다).유수의 제약사들이 이러한 한약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제제가 단순히 비과학적으로만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자료인 셈이다.한약·생약 제제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는 어떠한가한약과 생약제제는 동서양 막론하고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그 약물 박물관에 갔었는데, 그곳에서도 한방제제를 중요한 약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뮌헨만 가더라도 역에 한약제제 가운데 하나가 가장 큰 광고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이는 독일만의 얘기가 아니다.강조하자면, 양·한약은 제제가 어디서 기원하는가가 문제일 뿐 구분 자체는 무의미하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알고 쓰면 약이요, 모르고 쓰면 독인 것이다.이번 강좌의 교과 과정과 기간 등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snucepharm.ac.kr)에도 나와 있듯이, 한약제제 연수교육 과정은 총 1, 2기로 2개월에 걸쳐 서울대 관악캠퍼스 약학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실시된다.일선 약사들과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시간을 고려해 토요일로만 강의 날짜를 구성했고 각 기 교육이 끝날 때마다 기말 특강과 평가도 예정돼 있다. 기말 특강 및 평가가 있는 이유는 교육 효과를 최대화 시키는 동시에 서울대 명의의 정규 수료증을 지급해 사명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커리큘럼은 중요 질환별로 구분해 다빈도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현대의 임상약학과정 중 병태생리를 중심으로 각 기수별 내용에 차별을 두었다.내용은 기초이론을 비롯해 자양강장제와 각 세부과 질환별 한약제제, 식생활, 장상학설까지 총 망라했다. 이들 질환에 대한 한약제제의 약물 상호작용, 약리 및 병태생리 등과 복약지도, 제품과 제조·품질 관리까지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교수진과 교재 선정은 어떻게 진행했나교수진들은 필드에서 이론과 실제를 경험한 유능한 약사들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선정했다. 대략 8~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영입했는데, 중국에서 유명한 강사 한분을 초청해 1~2기 중에 투입할 것이다.교제는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위해 대한약사회에서 발행한 ‘한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를 기반으로 새롭게 엮었다. 교수진들의 전언에 따르면 섹션을 나눠 각기 분담해 교제를 만들었는데, 초제를 접하지 못한 신세대들을 위해 한글 위주의 쉽고 보편타당성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이번 강좌를 통해 한약 분야의 과학적 접근과 체계적 교육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교육의 취지대로라면 약사 한약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8-10-01 12:23:39김정주 -
"축구선수 시절 패기로 영업 매진"13개 고교대회 입상부터 한중일 주니어 국제 축구대회 선발 출전, 대통령배 고교 축구대회 우승까지.얀센 영업부 원인수 주임(31)이 고교시절 ‘한국의 마라도나’가 되기 위해 피와 땀으로 일궈낸 화려한 축구 경력이다.당시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선수로서는 치명적 부상으로 축구를 접어야만 했던 원 주임은 현재 선수시절의 패기와 열정을 영업에 쏟아붓고 있다.운동을 그만두면서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원 주임은 선수시절 못다 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제약업계 영업에 뛰어들었다.“영업과 축구는 다른 것 같지만 분명 공통점이 있어요. 축구에서 상대 골대에 공을 넣어야 하는 목표가 있듯, 영업 또한 맡은 제품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철저한 마켓 분석을 통해 경쟁사 제품과 싸워 시장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한 단점 보완과 장점 강화는 축구와 영업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이 가운데에서도 원 주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라고 강조한다.“맨유의 박지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선수보다 개인기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한발 더 뛰는 성실함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죠. 영업맨도 마찬가지에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성실할 수 없고 신뢰를 줄 수도 없죠.”이런 원 주임의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는 결국 회사의 이익으로 진가를 발휘, 일산지역 대형병원과 같은 점차 굵직한 출입처를 맡게 된 기반이 됐다.얀센 영업맨으로서 성과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 이지만, 유년시절 혼신을 바쳤던 축구를 그냥 놓을 수는 없었다.때문에 원 주임은 지금도 주말이 되면 축구팀 ‘위너스’와 사내 축구 동호회 ‘얀센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고.원 주임이 속해 있는 ‘위너스’는 J.C컵에서 우승을, ‘얀센 유나이티드’는 파마컵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개인 전적으로는 9골을 성공시켜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원 주임은 이렇게 하는 축구 동호회 활동이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우선 체력이 좋아져 활동에 뒷받침이 되고 있어요. 또 인내심과 성실함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고객에게 축구를 소재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축구선수 시절의 열정과 패기, 성실함을 영업에 그대로 투영시키고 있는 원 주임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2008-09-29 06:41:34김정주 -
"쪽방촌 의료봉사 경험이 삶 바꿔"“약사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은 뭘까?”졸업을 앞둔 약대 4학년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홍역처럼 안고 살던 화두다.하지만 대부분의 약사들이 제약사와 연구실, 약국에서 일하면서 이런 ‘사회적 사명’을 포기한 채 일상에 편입된다.김수진(32·서울약대96) 약사도 이런 과정을 거친 수많은 약대생과 약대졸업생들 중 하나였다.다른 게 있다면 그는 입을 바싹바싹 태우는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 과감히 일터를 뛰쳐나왔다는 데 있다.어느새 서른을 넘긴 그는 올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 전공자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관심사는 건강형평성 문제다.김 약사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조직국원이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갖고 있다.의약품 전문가로서 약사가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그에게 대학원 수업과 건약은 한묶음으로 다가왔다.사실 그도 여는 약대 졸업생처럼 졸업직후에는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했다.몇몇 지인들과 ‘늘픔’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보건의료분야 쟁점을 다룬 세미나를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외부활동에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 차이가 있을까.한번은 ‘늘픔’에서 ‘쪽방촌’에 의료봉사를 가게 됐는데, 그 때의 경험이 김 약사의 삶을 바꿔놨다.가난한 환자들에게 의약품 몇알을 나눠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일종의 무력감이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 것이다.김 약사는 과감히 약국을 뛰쳐나왔고 고민 끝에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전공은 보건정책을 선택했는데, 주관심사를 건강형평성으로 잡았다. '쪽방촌'에서의 경험이 뇌리에 깊이 박혀있었던 탓이다.그리고 얼마 안돼 자연스레 건약의 문을 노크했다.“인권이자 평등권이 돼야 할 건강. 하지만 이 기본권 영역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못견디게 가슴 아팠어요. 이 문제를 논의하고 함께 고민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건약 밖에는 없었죠.”김 약사는 이렇게 건약의 일원이 됐고, 현재는 조직국 팀원으로 활약 중이다.최근 건약 회원인 윤영철 약사가 강의를 맡아 약대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참약사 되기 예비약사 강좌’가 그가 조직사업을 하면서 진행한 첫 사업 중 하나였다.김 약사는 이번 예비약사 강좌를 시작으로 일반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론 김 약사 혼자가 아니라 조직국원 전체의 고민이다.“저처럼 환자에게 약을 조제해 주고 복약지도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무언가, 전문직 종사자로서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약사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약국이나 연구실에서, 제약사에서 일하는 것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현업에 종사하면서도 의약품 접근권이라거나 의약품 안전성 등 약사들이 전문가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할 게 있고, 이런 데 관심이 있는 약사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는 거죠.”그는 특히 촛불정국에서 새로 건약에 가입한 약사들을 보고 자신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조선일보에 광고하는 제약사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약에 새로 가입한 약사들도 있었어요. 한미 FTA, 다이안느를 통해서 본 의약품 안전성 문제. 특이한 단체나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평범한 약사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거든요.”김 약사는 건약 활동을 하면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당분간은 학업을 계속 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그가 생각하는 ‘참 약사’ 되기의 대장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2008-09-25 06:45:13최은택 -
"수채화로 삶의 여유 찾아 보세요"수채화 그리기에 심취한 유정휘 약사.“돌 하나, 풀 한 포기, 들꽃 한 송이…. 모두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죠.”지난 2003년 30년 동안 운영해오던 약국을 접고 팔레트와 붓을 집어든 유정휘 약사(62·숙대)의 말이다.약국이란 좁은 공간에서 팍팍하고 딱딱한 생활을 해오다 굴레(?)를 벗어던지고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것이 수채화 그리기였다.유 약사는 중·고교시절 외에 그림 붓을 잡아본 적이 없는 문외한.그러나, 남편이 대학시절 국전에 입상할 정도로 회화에 일각연이 있었고, 결국 남편의 권유로 수채화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은퇴 후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웠죠. 하루는 약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살릴 수 있는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약물강사로, 이틀은 다른 이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나머지 시간은 제 자신을 위한 취미생활을 하기로 말이죠.”유 약사는 수채화의 기본 중의 기본인 4B 연필을 이용한 줄긋기부터 시작했고 어느 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유 약사는 ‘초보’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지만, 남에게 보여줄 정도의 그림실력을 키웠다.개인전은 아니지만 벌써 전시회도 두어 차례 가졌고, 이달 23일부터 28일까지 성남 아트센터에서 그동안의 작품을 모아 공동 전시회도 개최한다.유 약사가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것은 인간과 사물, 자연과 세계 등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다. 일상에서는 깨닫지 못한 ‘하찮은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말이다.“처음엔 나뭇잎사귀를 보고 그대로 색감을 살리는 연습을 했죠. 사물의 명암과 세세한 움직임, 색깔 등 세밀한 부분을 보고 표현해내는 연습을 한 셈이죠. 그 과정에서 신이 인간에게 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유정휘 약사가 그린 작품들.유 약사는 수채화 그리기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았다며, 다른 약사들에게도 취미생활로 권유하기도 했다.자신처럼 ‘왕초보’도 흉내를 낼 정도가 된 만큼 일단 배우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문외한이라도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다.준비물도 물감과 도화지 비용만 있으면 그만이다. 더구나 각 지자체별로 설치된 문화센터에서 그림의 기초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한 폭의 멋진 수채화를 그려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약사도 월 1만원의 회비를 내고 문화센터에서부터 그리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유 약사는 현재 문화센터에서 만난 지인들과 ‘분당중앙 수채화’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그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총 16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부분은 가정주부들이다. 이 가운데 미대 출신도 있어 그림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이들과 함께 지방으로 그림소풍을 떠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들과 산에서 만난 자연을 스케치하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어 둔다. 추후 회화작업에 사용하기 위해서다.“양평에 있는 산음휴양림을 갔던 적이 있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고서는 감탄사가 절로 터졌죠. 이런 아름다움을 수채화에 담아낼 수 있으니, 자연 제 삶이 풍만해질 수밖에 없겠죠.”유 약사는 10년째 되는 해에는 개인 전시회를 갖는 것이 꿈이다. 그만큼 실력을 배양하기 위해 하루 5시간을 투자한다.더 나아가 실력이 키워지면 주변의 지인들에게 직접 그린 수채화를 액자에 넣어 선물하고 싶다고도 했다.“화가가 되려고 시작했던 게 아닙니다. 그만한 재주도 없고요. 하지만, 그리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답니다. 다른 약사님들도 수채화 한 폭에 삶의 여유를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2008-09-22 06:44:07홍대업 -
"펠루비정 통해 1000억 기업 도약"[단박인터뷰] 대원제약 백승열 사장백승열 사장.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국산 신약 펠루비정이 천신만고끝에 약가협상을 타결짓고 10월 초 발매를 앞두고 있다.대원제약은 펠루비정 발매를 계기로 올해 매출 900억 돌파, 내년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대원제약은 정맥마취신약 아쿠아폴주가 내년 초 발매되는 가운데, 천식치료신약 FHT-CT4, 간염치료신약(LQ) 등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백승열 사장을 만나 펠루비정 개발경위와 품목 육성방안을 들어봤다.다음은백승열 사장과의 일문일답.-대원제약에 대해 소개해달라=대원제약은 1958년 설립된 이래 반세기 동안 ‘치료의약품 전문기업’의 한 길만을 걸어온 중견 제약회사다.현재 100여개의 치료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29개 영업지점을 중심으로 병원, 의원 영업분야에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2007년 7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치료제 등 순환기약물과 비만억제제 등 QOL(Quality Of Life)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을 매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대원제약은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아 신CI를 제정 선포했으며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미션을 새롭게 정했다.또한 2008년이후 5년을 설계할 전략적인 신비전을 ‘GO 1310’이란 함축적인 언어로 선포했으며 이 비전의 의미와 같이 2013년까지 국내 상위 10위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신약 ‘펠루비정’ 개발은 어떻게 진행됐나=중견 제약로 한계를 일시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대원제약은 신약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자체적인 능력으로 모든 과정을 시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에 마침 일본에 전임상까지 진행된 신약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01년 12월 신물질(펠루비프로펜)을 신약으로 공동개발하는 것에 합의해 약 7년간의 개발기간과 60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한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대원제약에서는 그간 이 펠루비프로펜이라는 물질을 도입하여 합성방법을 정비하고 실제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국내에서 제품화에 필요한 모든 임상을 진행하였으며 식약청의 승인을 얻어 탄생한 ‘국산신약’이다.이러한 신약개발방법은 국내에서는 대원제약이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개발능력이나 자금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제약회사가 시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약개발 모델로서 평가 받고 있다. -펠루비정은 어떤 약물인가=펠루비정은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NSAIDs계열)로서 골관절염 증상에 적용하는 약물이l다.이 제품은 Prodrug타입(복용후 간대사에 의해 약효를 가지는 물질로 전환)의 약물로서 기존 소염진통제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소화기계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킨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약물의 효능에 있어서도 임상시험결과 대조약에 비해 동등이상의 통증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우수한 제품이다.펠루비는 한국에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세계에서 유일한 NSAIDs로서 24개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대규모 멀티스터디를 통해 그 진가가 확인된 제품이다.-펠루비정 육성방안은 어떠한가=관절염은 현재 국내 성인인구중 31%가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발병율과 유병율에 있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질환이다.현재는 골관절염으로만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이 제품에 대하여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등에 대한 추가 임상을 실시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발매 첫해 50억원대 이상, 3년내에 2백억원대의 거대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또한 전세계적 규모의 임상을 대원제약의 주도하에 실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출을 모색하여 세계적인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앞으로 추진 계획은 =대원제약은 국내 제12호 신약인 펠루비를 개발한 저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제2, 제3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국내 TOP 10의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원대한 비전도 세워두고 있다.또한 해외수출을 강화해 현재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더욱 큰 세계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다.대원제약은 R&D에 기반을 둔 신약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신약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계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원제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한다.2008-09-22 06:28:55가인호 -
"영업하며 종합격투기 3년째 수련"유한양행 동물약품 영업부에 근무하는 이두희 사원(31)은 얼굴만 보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그룹 ‘빅뱅’처럼 상큼한 미소년 이미지를 갖고 있다.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최홍만, 추성훈 등 내노라하는 격투기 선수와는 거리가 있는 외모의 소유자.하지만 이두희 사원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프로복싱 라이센스를 갖고 있고, 3년째 종합격투기를 수련중인 무시무시(?)한 사람이다.이 사원은 일주일에 5번 이상을 종합격투기 연습장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처음엔 권투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 대학교를 거쳐 군대를 제대한 이후에도 복싱에 푹 빠져있었죠”이 사원은 학창시절에 복싱이 너무도 좋아, 프로복싱 라이센스를 취득할 정도로 열정을 갖고 운동을 했다고 귀띰했다.아마추어에서도 페더급에 출전, 4전 중 2승 2패의 나름대로 훌룡한 성적을 거두며 프로대뷔전을 준비하다가 복싱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이 이사원의 설명..“프로선수로 복싱을 한다는 것은 제게 너무도 고달픈 일이었습니다. 체중조절도 너무도 어려웠고, 넘어야 할 산도 많았지요”결국 그는 복싱을 포기하고 유한양행 영업사원으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게 됐다.“유한양행 입사와 함께 저를 미치게 만든것은 바로 ‘MMA’였습니다. 그것은 남자들의 세계, 원초적인 힘의 본능이 꿈틀거리는 놀라운 세계였습니다”MMA는 Mixed martial arts의 약자로, 흔히 이종격투기라 불리는 스포츠다. 말 그대로 종목을 불구하고 여러 유파의 격투기가 서로 대결을 하는 것.이 사원은 종합격투기에 푹 빠져 수련생으로 입문해 3년째 맹연습 중이다. 물론 높은 보수와 성취감이 보장되는 영업사원 본연의 임무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현대사회에서 법과 관습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사람이 가진 본능적인 공격력을 양성적으로 표출하게끔 해주는 것 또한 MMA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MMA를 잔인한 사람들의 가학적인 취미활동 정도로 치부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러 논란과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MMA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이렇게 종합격투기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이 사원은 기회가 된다면 국내 종합격투기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피력했다.격투기 내공을 쌓은 이 사원이 천진 난만한 웃음으로 TV에 출연해 종합격투기 실력을 자랑할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2008-09-18 06:49:19가인호
오늘의 TOP 10
- 1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2광동제약, 397억 자사주 처분...대웅·휴메딕스와 맞교환
- 3키트루다·듀피젠트 급여 확대...본인부담률 5% 적용
- 4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원팀 경영' 본격화
- 5건정심, 애엽추출물 급여 유지 안건 결정 미뤄…추후 논의
- 6신풍 "크라목신시럽, 영업자 자진 회수…요양기관 방문 수거"
- 7다산제약, 과기부 '우수 기업부설연구소'에 중앙연구소 지정
- 8세포교정의약학회, OCNT 적용 임상 사례 논문 발표
- 9주 1회 투여 혈우병 A 치료제 '알투비오주' 국내 품목허가
- 10“신뢰도·공공성 향상을”…마퇴본부, 조직역량 강화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