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선진시스템, 많이 배워올게요"식약청이 FDA 심사부에 인력을 파견한다. 국내 의약품 규제당국의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식약청 약효동등성과 박상애(44, 숙대약대) 연구관. 그동안 미국 FDA에 인력이 파견된 적은 실제 심사부서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연구관은 이번 기회가 미국FDA의 선진시스템 국내에 접목시키고, 나아가 수출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그는 오는 19일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상애 연구관과 일문일답. -FDA에 가게 된 배경은. 2011년부터 제네릭의약품 관련 국제협력 추진 협의체에 한국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FDA와 헬스캐나다가 공동주관을 해서 10여개국과 국제조화를 논의하는 기구다. 그동안 회의에서 회원국으로 참석하면서 FDA와 꾸준한 대화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됐다. 식약청이 그동안 꾸준한 국제협력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 기반이 됐다. -향후 일정은. 처음부터 FDA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11월 19일에 출국을 해서 6개월간은 어학연수를 한다. 내년 5월부터 제네릭심사 부서에서 일을 하게된다. 생물학적등등성을 검토하는 부서와 품질 심사부서에서 각각 9개월 간 총 2년 일정이다. -FDA 파견근무 의미는. FDA 경우 국제협력 담당부서 외에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심사부서의 경우 보수적이어서 외부 사람들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나라에서 심사부서에 이 같은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거절당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국이 심사부서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번이 최초며, 단순 근무가 아닌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는 한국이 의약품 분야에서 위상도 올라갔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포부는. 미국FDA는 의약품 규제기관 중 최고의 선진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심사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배워올 생각이다. 또 미국에서도 한국시스템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약업계에도 도움이 되나. 궁긍적으로는 제약업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생동시험은 국제조화가 많이 이뤄져 있어 기준이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정확히 알려진 부분은 없다. 제네릭을 수출할 때 어떤 점을 포커스에 맞춰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덧붙이고 싶은 말. 처음에 FDA에 가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FDA의 이 같은 결정이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2012-11-05 06:44:48최봉영 -
"병원약사 도와줄 대약후보라면 적극 지원"내년부터 2년간 한국병원약사회을 이끌어나갈 22대 회장이 선출됐다. 이광섭 당선자는 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144명의 병원약사회 대의원 중 126명의 대의원이 참석, 역대 최고 출석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광섭 신임회장은 무엇보다 '작지만 강한 병원약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력문제·약대 6년제 등으로 병원약사 사회 내 굵직한 현안과 과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신임 이광섭 회장과의 일문일답. -22대 병원약사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선 소감은. 역대 대의원 총회 중 가장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출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많은 대의원들을 만나고 소통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이다 또 병원약사회 출범이후 대의원 총회에 이 처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은 처음인 만큼 오늘처럼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병원약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차기 집행부 구성 복안은. 무엇보다 신·구세대 조화를 이뤄 집행부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그만큼 젊은 약제부서장들이 지부나 중앙회에 많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젊은 병원약사들의 참여를 높여 뉴패러다임의 집행진 구성을 하고자 한다. -제시했던 공약 중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약대 6년제에 따른 실무실습이 빠르면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른 준비가 철저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병원약사 출신의 임상 교수 등을 전문위원으로 모실 예정이다. 또 병원약사 인력문제 해결 역시 핵심과제일 것이다. 인력문제는 중장기 계획을 짜 접근해 나갈 것이다. 인력기준 개정 등은 병원약사회 목소리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대한약사회 외 여러 유관단체, 정관계 등과도 긴밀히 연결해 전략을 짜 나갈 것이다. - 대한약사회 선거도 있다. 병원약사회의 입장은.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병원약사회를 지원하고 도와줄 후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선거 방식 변화로 투표용지가 거주지로 발송되는 등으로 인해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몰아주기식 선거운동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2012-11-03 06:44:43김지은 -
"약국과 대기업, 헬스 놓고 영토 전쟁"[편의점 약판매 시대 긴급대담-박종화 온누리약국체인 사장] 오는 15일부터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의약품이 판매된다. 시골에서는 이장집에서 이들 의약품이 보관되고 팔리게 된다. 약국과 약사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울화가 치밀 노릇이다. 자존심만 상하는 수준이라면 외려 약과일지 모른다. 약국의 미래를 위협할 '더 잔인한 게임'이 이미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판매는 이 같은 게임을 더 치열하게 부추길 요소로 보인다. 문제는 대기업. 대기업들은 '약국의 옷'을 뒤집어 쓰고 약국보다 더 '헬스(Health)의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는 시대, 약국 성장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 데일리팜은 갈림길에 선 약국의 새길을 모색해 보기 위해 온누리약국체인 박종화 사장과 긴급 대담을 가졌다. 박 사장이라고 해서 미래를 완벽하게 진단하고 100% 대처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1600개 가까운 가맹약국을 대신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약사CEO라는 점 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약국, 정말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까? "물론입니다." ▶약국이 지금 잘못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요? "천만에요. 지금까지 약국은 환경에 아주 잘 적응해 왔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됐지만 나름 잘 적응해 냈습니다. 약국의 무한한 잠재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잘 적응하다보니 처방전 위주의 경영으로 흐른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결과론을 보고 약국이 잘못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데 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거죠? "당연히 약국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변화에 편승하는 외부 경쟁자들이 약국 주위에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제 이야기의 골자는 빠른 변화를 받아들이기에 따라 약국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약국도 가만히 있지말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겁니다." ▶환경이 어떻게 됐는데요? "우리 약국들이 의약분업이라는 새 제도에 적응하며 발전하는 사이 환경이 많이 달라졌어요. 당장 15일부터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잖아요. 다른말로는 소비자들이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약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어디 그뿐 인가요. 약국 주변을 둘러보세요. 헬스(Health)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운 대기업 매장이 자꾸 생겨납니다. 바야흐로 약국과 약국의 경쟁은 작은 싸움이고, 대기업 매장대 약국의 큰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헬스라는 깃발을 정중앙에 꽂아두고 약국과 대기업 매장이 서로 먼저 뽑으려는 경쟁입니다. 영토전쟁이 시작된 겁니다." ▶변화? 약국들도 공감하고 그렇게 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라는 지점에서 막힙니다. 막연하거든요. "어떻게라는 화두를 붙잡고 저 역시 올 한해 씨름을 했어요. 결론은 약국이 업종(業種)점에서 업태(業態)점으로 변모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약국의 상당수가 바뀌어 합니다. 약국에 대한 근본적인 이미지가 달라질만큼 말입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절반이상이 대세를 주도해야 겠지요. " ▶업종과 업태라는 말, 낯설고 생소합니다. 살짝 거부감도 듭니다. "업종은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은 약국하면? 병의원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조제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고정된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약국은 대표적인 업종점입니다. 따라서 약국은 의약품을 탄탄한 기본으로 삼되 플러스 알파를 해야하며, 소비자 머리속에 알파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사회적 인식자체를 바꾸어야 합니다. 업태점으로 말이죠." ▶갈수록 태산입니다. 쉬운 예로 설명해 주시죠. "스타벅스 같은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출발한 커피전문체인점 카페베네를 보세요. 처음엔 커피만 팔았죠. 이때까지는 전문점 그러니까 업종점이었죠. 그러다 케익과 와플을 팔더군요. 커피 주력에다 와플과 케익을 플러스 알파로 삼은 거죠. 올해는 뭘 팔았는지 아세요.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게 히트를 쳤어요. 그러다 최근엔 건강과 미용 상품을 판매하는 일명 드럭스토어 매장까지 진출했잖아요. 소비자들은 카페베네하면 커피와 함께 와플과 케익, 이이스크림을 동시에 연상합니다. 그러면 아이스크림만 팔던 또다른 업종점인 베스킨라빈스는 가만히 있었을까요? 거기도 커피를 팔아요. 놓칠 수 없는 포인트는 이걸 소비자들이 즐긴다는 거에요. 컨버젼, 융합의 시대란 말이죠. 그런데 소비자들은 약국하면 무엇을 떠올릴까요? 처방조제와 의약품 판매, 다시말해 의약품에 머문다는 겁니다." ▶약국에서 와플을 팔고, 아이스크림을 팔아야 된다는 주장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약국이 잡화점처럼 되는게 바람직한 진화인가요? 소비자들이 약국을 잡화점으로 떠올리는 게 과연 바람직 현상일까요?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가 와플과 케익을 팔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봅시다. 이 세가지 품목이 동떨어진 상품들이 아니잖아요. 다들 잘 어울립니다. 약국도 마찬가지죠. 약국에 어울리는 상품을 찾아 판매해야 합니다. 약국의 정체성은 대체 뭡니까? 의약품이 상징하는 것은 또 뭐구요. 건강이고, 건강을 기반으로 한 뷰티(아름다움)이며,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기기고 복지용구 잖아요. 2만 달러 이상 고령화 사회를 우리는 읽어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와 만성질환의 상관성은 하도 들어 잘 알겠는데요, 2만달러는 왜 중요하다는 거죠?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다는 게 중요해요. 이건 편의점과 동네 구멍가게로 설명될 수 있죠. 처음 편의점이 생겼을 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의점을 꺼려했어요. 싼 구멍가게를 선호했죠. 오직 가격에만 주목한 것이죠. 요즘엔 어떤가요. 비용을 중시해요. 걸어가는 시간도, 허탕치지 않는 것도 비용으로 생각합니다. 깔끔하게 진열돼 고급하게 보이는 상품 역시 중시하죠. 소비자들의 눈이 10센티미터 이상 높아진 겁니다." ▶2만달러, 약국 밖에서는요. "몇년전만해도 50% 할인, 70% 할인을 매직으로 크게 적어 써붙인 화장품 판매점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왜죠? 내 얼굴에 싸구려를 바를 수 없다는 인식이 싹튼 거 아닐까요. 그 자리에 페이스샵, 에뛰드 같은 전문점이 생겼죠. 그 뿐인가요. 이들보다 체형이 훨씬 큰 올리브영, 지에스왓슨스, 더블유스토어 같은 매장들이 생겨났고 증가하고 있잖아요. 소비자들이 나의 건강, 나의 얼굴, 나의 몸매를 위해서는 싼것보다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것같은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소득 2만불 이상의 선진 국가 소비자들의 생각이란 말이에요." "소비자들이 약국하면 삶의질 관련 상품은 다있는 곳 연상하는 게 중요" "약국의 강점은 소비자 질문에 바로 답해줄 건강전문가가 곁에 있는 것" ▶그러니까 약국은 의약품을 축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대기업 매장은 크게 헬스와 미용의 콘셉트로 약국을 향해 다가온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그래서 결국엔 드럭스토어라는 매장의 형태에서 만난다는 뜻 같기도 하고요. "바로 그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된 매장이 드럭스토어 같은 형태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보더라도 다른 산업이 정체할 때 드럭스토어 산업은 성장일로를 걸었거든요. 그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되는 겁니다. 1999년 출범한 올리브영을 보면 잘 알 수 있어요. 초기부터 10년간 올리브영은 거의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3년전부터 급성장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헬스와 뷰티(미용)를 내세운 콘셉트가 소비자의 잠재욕구와 통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외 대기업 매장들도 공히 헬스를 기본 콘셉트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면 약국은 어찌해야 한다는 겁니까? "약국도 의약품처방조제와 판매를 기본으로 소비자들의 잠재욕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의약외품, 기능성화장품, 복지용구, 실버용품 등의 취급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일부 약국이 아니라 많은 약국들이 이같이 해서 거대 트렌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약국하면 삶의질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떠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약을 위해서만 찾던 소비자 발길을 다른 목적을 위해서도 약국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약국이 그렇게 한들 대기업형 매장과 경쟁이 될 수 있을까요? 규모에서 한참 밀리는데 말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약국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의약품과 건강전문가인 약사가 소비자 가까이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지역밀착형이라는 점이죠. 대기업 매장엔 약사가 없거나 조그만 약국이 있다고 해도 한 귀퉁이에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약국은 약사가 소비자 가까이 있잖아요. 소비자가 궁금한 점이 있을 때 그 자리에 선채로도 답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옆에 있다는 강점을 살려야 합니다. 그게 약사의 전문성이죠. 다시말해 가치를 판매하면 크든 작든 다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10평 약국도 가능하다는 건가요? "그렇죠. 그 약국에 맞는 방식을 찾아야죠. 그 약국을 찾는 소비자가 '아 이런 것도 있네'라고 느낄 수 있게 하면 됩니다. 다양한 응용이 필요할 뿐이죠." ▶시간을 두고 준비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뭘해서 늦었다는 시점은 없겠지만 저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봐요. 2012년 11월이요. 한정된 종류기는 하지만 편의점에서 일반약이 판매됩니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대단치 않을 수 있습니다. 정작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형의 효과와 그 효과의 확장성이에요. 대기업 매장들이 약국이나 약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헬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잖아요.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 매장에서 건강을 떠올립니다. 같은 논리로 약을 파는 편의점은 일반약 몇개로 건강을 파는 이미지를 획득하게 됩니다. 약국만이 갖고 있던 정체성이 편의점으로 나눠진 겁니다. 과연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이 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지금이 터닝포인트에요." ▶요즘 약국도 많이 변한 것 아닌가요. "물론입니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인정할 만큼 많이 변모됐을까요? 특히 소비자가 의약품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것 이상을 현 약국에서 상상할 수 있을까요? 삶의질과 관련된 상품은 다 있고, 약사님들의 조언을 받으며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떠올릴수 있을까요? 저는 소비자들이 약국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인식할때라야 비로소 변했다고 봅니다. 약국은 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는 사업으로 나갈 때 화창한 미래가 있다고 믿어요."2012-11-01 12:24:58조광연 -
"보건의료 최고 정보분석사 1등했어요"건강보험과 보건의료 전반의 집약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이 방대한 정보를 가공, 응용할 수 있는 최고의 분석사를 선발했다.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사내 보건의료정보시스템(DW) 자격검정을 인정받아 처음 실시한 '보건의료정보분석사 1급 검정'이 그것인데, 본원 3명, 지원 2명 총 5명이 합격한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이 중에서도 최고득점을 받아 당당히 1급 전문 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다름아닌 간호사 출신의 약제비관리부 이영란(42·공주간호대) 과장이다. "DW가 생소하죠? 방대한 자료에 응용력을 발휘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고, 답을 구하는 CS버전의 정보운영체계를 말하는데, 시험볼 때는 어찌나 떨리던지….전공이 아니라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요." 단순 보건의료 정보 검색과 산출을 넘어 추이와 증가율을 설정해 값을 산출하는 일이 수월해진 만큼, 보건의료 자료에 대해 입체적이고 고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이 과장은 간호 행정직인 데다가, 아날로그 세대이기에 컴퓨터와 전산과는 애당초 거리가 멀었을 지 모른다. "2001년에 입사했는데, 한글 서류작성도 '독수리타법'으로 어설프게 하던 시절이었죠. 처음부터 요양기관 현지조사 부서에 배치되다보니 전산은 필연적으로 배워야 했어요. 그러다가 2004년이 됐나요, DW 체제를 접했어요." '힘들고, 고되게, 그리고 틈틈히'. 시험공부 과정을 묻는 질문에 이 말을 거듭하며 한 숨을 내쉬던 그가 초창기 DW를 처음 접하게 된 때를 묻자 눈이 반짝인다. "처음 접했을 때 '아 이런 획기적인 정보분석 시스템이 있나'하고 감탄했어요. 날 새는지 모르고 배웠던 기억이 나요. 매일 같이 질문을 퍼붓는 저 때문에 정보통신실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그러다 2010년 심평원 '사내 DW 왕중왕'전에 출전해 심사 출신으로 동메달을 수상하는 성적도 거뒀다고. "현재 몸 담고 있는 약제비관리부서가 요양기관 인센티브를 산정하는 작업을 맡고 있는데, 기관별 방대한 자료를 갖고 고된 작업을 하는 곳이에요. 이번 1급 자격사 자격증 취득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해요." 덕분에 부서 내에서 유일한 합격자이자 수석이니만큼 후배들의 물음도 자연스레 많아지고 있다고. "후배들에게는 '업무와 시험준비 병행이 힘들테지만 도전해보라'고 적극 권하고 있어요. 고급정보를 보유한 심평원의 정보분석 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1급 분석사들이 배출돼 건강보험 전반의 모니터링을 선도하고 싶어요."2012-11-01 06:30:00김정주 -
"골든타임 세트장 보면 3교대 생각나""골든타임 촬영을 시작하면서 세트장과 수술대를 보는데…. 선배, 동기, 후배들과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일을 했던 생각이 문득 문득 나더라고요." 외상응급센터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골든타임. 주연 배우들 뿐 아니라 조역을 맡은 의사, 간호사들이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 주역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간호사 출신으로서 응급실 간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강선미(28)씨가 있다. 춘해보건대를 졸업하고, 분당제생병원 외과병동에서 5년간 일을 하던 강 씨는 어릴 적 꿈인 배우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 강 씨는 그동안 '웃어요 엄마'를 비롯한 40여 편의 드라마와 '육혈포 강도단' 등 5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골든타임은 그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됐다. 간호사 출신임으로 밝히지 않고 본 오디션을 통과하고 당당히 응급실 간호사역을 맡게 됐다.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배우로서 역할을 소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지난 5년간 병원에서 해왔던 일이라 첫 촬영에 임하기 까지 간호사 역할에 부담이 없었다는 강 씨. 하지만 짧은 시간내 영상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남는다고 한다. 그는 "드라마 현장에서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간호사로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아왔기 때문에 감정 전달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을 찍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유난히 '열대야'가 심했던 여름날 촬영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먹은 배우가 병원에 실려가거나, 환자 역을 맡았던 단역배우가 침대위에서 깊게 잠이 들어 숨을 쉬지 않는 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적이 있다고. 다양한 경험이 많은 강 씨는 '스타가 되기 보다,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주변에 있을법한 친구 같은 친근한 배우가 되는게 꿈이예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즐기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간호사와 배우의 삶에서 무엇이 더 힘들었는지 가늠할 수 없다는 강 씨는 "병원에서의 삶과 극단에서의 삶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항상 공부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은 같은거 같다"고 귀띔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강 씨는 "보람되지만, 꿈을 향해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병원에서 근무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픈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가실 때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어릴 때부터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달려왔기 때문에 묵묵히 제 꿈을 향해 연기자의 길로 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선배이자, 동기, 후배 간호사들에게 배우 강선미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의료진을 비롯해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른 직업과 달리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서의 일이 많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금도 병원에서 묵묵히 그 길을 가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존경을 보내고 힘내시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2012-10-29 06:30:20이혜경 -
"의약품 유통 혁신, RFID에서 시작"최근 한 여자 연예인의 프로포폴 불법 투여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가 의약품 안전 관리 대안으로 RFID 적용을 권고했다. 한미약품이 2009년부터 500여종에 이르는 전 제품에 도입해 의약품 물류 혁신을 이끌었던 RFID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IT 계열사인 한미IT R&BD 본부 한재종 이사(43·사진)는 의약품 물류혁신을 주창하며 RFID 사업기획을 주도해 온 전략통이다. 한 이사의 진두지휘 하에서 한미IT는 RFID 기술의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반 위에 레일을 설치해 자동으로 제품의 위치정보를 판별하는 '프리즈마'와 마약류나 향정약을 관리하는 ‘스마트 캐비닛’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프리즈마'는 기존의 선반형 인식 장치의 단점을 극복한 이동형 정밀 RFID 스캐닝 시스템으로, 간단한 구동레일 장착만으로 모든 선반에 적용할 수 있어 의약품은 물론, 도서, 의류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캐비닛'은 RFID 카드 및 지문인식, 내장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접근을 통제하고 의약품 입출고 정보, 재고 수량 및 유효기간 등을 지정된 스케줄에 따라 스캔하여 관리 시스템에 정보를 송출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자동 생성된 입출고 이력 정보를 웹 또는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며 안전하게 의약품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한미IT의 스마트 캐비닛은 도매 및 대형병원 등에 납품되는 프리미엄급과 중/소형 사이즈의 컴팩트형 등이 있다. 한 이사는 "한미IT는 제약업체들의 기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RFID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적정량 생산, 물류비 절감, 투명한 물류 관리 등 RFID는 유통과정이 복잡한 의약품 분야에서 최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 이사는 RFID가 의약품 유통에 미치는 영향은 '혁명적' 이라고 표현한다. 한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RFID는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 판매를 관통하는 효율적인 의약품 이력관리를 실현할 수 있고, 제품의 수명주기 관리는 물론 위조의약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막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생산 및 청구정보의 정확성, 투명한 유통관리를 통한 불필요한 비용 절감, 정확한 시장수요에 기반한 제약사의 생산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정부 감독기관에 의약품 내역을 보고하는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다. 물류비 절감, 반품률 감소, 영업담당자의 업무 간소화, 물류창고의 효율적 이용, 리콜 및 반품작업 효율화 등 획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한 이사의 설명이다. 한 이사는 RFID의 초기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제약업체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면서도, 2015년 이후 모든 제품을 개별 번호로 관리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RFID는 제약산업에 반드시 도입돼야 할 시스템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미 한미IT는 여러 업체들에게 RFID의 생산-유통-판매(처방)까지 일련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한미IT와 연계하면 RFID 사업을 효율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혁신을 앞세우며 의약품 물류유통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한미IT와 한재종 이사의 도전이 제약산업의 선진화에 어디까지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2-10-25 06:32:52가인호 -
"국민 설득 가능한 약무정책 대안 찾을 터""일반약이 약국 밖으로 나간 이유는 약은 약국에서만 판매돼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설득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약사사회 현안들에 대한 사전 연구로 근거와 대응방안을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약업계 전반의 현안을 연구,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관련 의약품 제도 개선을 도모하는 연구소가 설립됐다. 대한약학회(회장 정세영) 산하에 설립된 약무정책연구소는 지난 23일 '2012 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연구소는 ▲약사직무 ▲약국경영 ▲제약산업 ▲약품유통 ▲의약품 정책 등 역계 전반의 현안들에 대한 연구와 전문가들 간 교류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제도 개선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포부에 맞춰 창립이후 처음 가진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건강보험정책과 약료서비스 정책, 안전관리정책, 제약 신약개발 R&D 지원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약무정책연구소 정기화 소장은 "갈수록 소비자 주권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전문성만을 강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 찾기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기화 소장과의 일문일답. -약무정책연구소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번 연구소는 약대 6년제 시행으로 인한 약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약 편의점 판매 등의 현안 등으로 필요성을 인식, 지난 1월 약학회 산하 설립된 기구다. 현재 연구소 내 주요 위원으로는 성대 약대 이의경, 연대 약대 강혜영, 고려대 약대 최상은 교수, 경희대 김양균 교수와 휴온스 이인숙 감사, 메디플러스 편석원 박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복지부 관계자와 녹소연 조윤미 공동대표, 약학회 정세영 회장 등에도 지속적인 자문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의약품과 관련한 경여부터 정책 등 약계 전반에 대해 전문 위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교류를 하며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과 개선점을 찾아가기 위한 연구소라고 보면 된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어떤 의미가 있나. =소비자 주권이 점차 강화되면서 이제는 단순 약사들의 전문성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의약품이란 공공재를 국민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고 또 그들과 소통하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됐다. 이번 일반약 편의점 판매는 이러한 부분을 약사사회가 실패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약대 6년제가 시행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약사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전반의 상황 속 약사직무와 약국경영, 제약산업, 의약품 정책 등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설득,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연구한다는 데에 이번 연구소 창립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연구소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현재 연구소의 주요 관심사는 먼저 의약품 안전사용 관리라 할 수 있겠다. 현재는 승인허가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이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연구할 것이다. 또 약국과 대한 연계 약물감시센터 설립 등에 대해 추진 할 예정이며 노인환자의 의약품 사용 평가와 체계적 관리 방안 구축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창립 후 처음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약무정책 영역으로 건강보험정책, 안전관리정책, 약료서비스정책 3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해 집중하며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교수진뿐만 아니라 제약, 경영관련 단체, 소비자단체, 정부 기관, 약사회와 연계해 공동 연구 등을 징행해 나갈 계획이다.2012-10-24 12:24:46김지은 -
"기술정보의 메카 특허청 동량되고 싶다"약학박사인 강춘원(49, 중대약대·변리사) 특허청 생명공학심사과장이 최근 특허심사정책과장에 임명됐다. 기술직 전문가들이 주로 거쳐갔던 특허심사정책과장에 약사출신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과장은 생명공학심사과에서 일하면서 한미 FTA 협상발효와 함께 국내에 도입된 의약품 허가-특허연계 제도를 복지부와 식약청이 제도화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에 없는 독특한 특허심판 절차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특허 허가 연계제도) 준비과정에서 특허청이 식약청에 적극적으로 정책자문을 해줬죠." 제네릭사가 제기하는 특허 무효확인 심판청구가 그것이었다. 지금은 미국에서도 같은 절차가 도입됐지만 과거에는 특허권자만 특허쟁송을 제기했다. 특허권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쟁송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내에는 무효확인 심판청구 절차가 있어서 제네릭사들이 특허권자를 상대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네릭 출시를 앞당기기도 했다. 이런 정보들을 식약청에 제공하면서 제도 설계에 일익을 담당한 것이다. 강 과장은 특허청이 명실상부 기술정보의 메카로 자리잡는 초석을 놓기도 했다. 1999년 특허 전자출원이 가능하도록 한 특허넷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것. "약 5년정도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어요. 이 시스템의 핵심은 단백질이나 유전자 서열목록을 전산화하는 내용었죠. 지금은 특허청 업무가 100% 전산화 돼 있는 데 이 시스템이 초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허넷시스템 개발에는 약학박사 출신에 전산업무에도 밝은 강 과장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진화를 거듭하면서 특허청의 국내 기술정보 전산화에 획을 그었는데, 제약업계 특허담당자들이 즐겨찾는 '키프리스'도 이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 '툴'이다. 그는 이 시스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과장은 이번에 보직을 받은 특허심사정책과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 부서는 특허청내 기술관련 700여명의 심사관의 심사업부를 총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강 과장은 "특허청은 이미 국내 기술정보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런 위상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심사업무를 보다 선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 과장은 중대약대 출신으로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충남대 특허범무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첫 직장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었다. 이후 1994년 특허청에 입사해 현재 18년째 일하고 있다. 제약산업 특허소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소영 변리사가 강 과장의 특허청 동기였다. 중대 약학과와 약학대학원에 겸임교수로 출강해 특허법과 약사법규를 강의하기도 했다.2012-10-22 06:30:02최은택 -
"성분명처방 무르익었다…시기 당겨질 것"2.9%. 내년도 약국 수가 인상률이다. 유형별 수가협상 도입 이후 약국은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가협상을 진두진휘한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죽을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약국이 대체조제를 20배 이상 높이겠다는 부대조건에 합의했다"면서 "공단은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의미가 큰 수가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박인춘 부회장을 만나 올해 수가협상의 의미와 성분명 처방 이슈화된 배경 등에 들어봤다. - 이번 수가협상 결과의 의미는 의과, 병원, 약국 등 각 유형별로 수가협상이 시작된 지 6년만에 최고수치의 수가, 유형별 1등이라는 성과를 얻은 것이 중요하다. 수가협상 과정에서 수가인상과 우리가 지향하는 제도개선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추구했다. 기대한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원들의 어려워진 약국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최고 수치로 계약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 수가협상 과정에서 성분명처방이 이슈화됐다. 정부와 공단의 의지는 어느 정도라고 보나 성분명 처방은 단순히 우리의 의지와 주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다. 사회적 이슈와 합의가 필요한데 이제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수가협상 과정 중에서 이슈로 부각됐고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공단이 충분히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약사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실행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 협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약국경영의 어려움을 수치로 계량화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 약국에서 느끼는 것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약사들이 느낄 수 있는 수가인상률을 확보하는 게 어려운 문제다. 그래도 회원약사의 이익을 위해 0.1%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공단을 설득해 왔다.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이 힘이 들었다. - 최고 수가인상률을 기록했다. 어떤 점을 주로 어필했나 그동안 약국경영의 어려움을 수치로 계량화해 알리려고 노력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보험재정 절감을 위한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보험재정이라는 것이 마구 퍼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약국과 약사를 위해서도 재정의 영속성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약사들이 약국에서 보험재정의 안정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했다.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인식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 대체조제 20배 상승이라는 부대조건에 합의했다. 약국들의 참여가 절실해졌다. 복안은 있나 단순히 20배라는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준이 중요하다. 기준은 심평원에서 저가약 대체조제로 잡히는 수치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현재 저가약 대체율이 0.8%이다. 20배 상승이면 2% 조금 못미치는 대체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처방전 100장중에 2장 정도의 대체를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보험공단과 약사회가 공동으로 저가약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공식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공동의 의미가 크다. 약사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공단과 함께 하는 의미가 된다. 잘 준비하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회원약사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지금까지의 약사들의 역량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 공단과 공동연구에도 합의했는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나 어차피 보험재정 문제는 영원한 숙제다. 지불제도의 개선에 있어 예측 가능한 진료비 모델이라는 것은 외국에서 시행되는 총액계약제를 근간으로 하는 것이다. 약사회에서도 선제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공동으로 미래의 제도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약국의 경우 예측가능 모형의 설계가 매우 어렵다.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2012-10-19 06:44:50강신국 -
"약학회 위상 강화·재정기반 확충에 최선"약학교육평가원 서영거 원장(서울대 약대)이 제48대 대한약학회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서영거 회장은 무엇보다 향후 약학회의 위상강화와 조직 정비를 위한 활동에 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활발하고 적극적인 학술회의 개최와 학술지 편집활동에 집중하고 약학회 재정기반 확충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 회장은 약계 현안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약학회가 소통의 중심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협의체 구성 등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서영거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선거 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됐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되다 보니 전반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진행된 점이 없지 않다. 또 선거직접 선거운동 금지 조항 등을 포함한 정관개정 후 실시된 선거였던 만큼 활발한 두 후보 모두 활발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약대 학장, 약교협 회장, 약평원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던 인지도가 어느 정도 당선의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약학회 선거가 후보들 간 정책적인 부분에서 더욱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학회 위상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학회의 위상강화를 위한 방안은 곧 학술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학술지 편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1년에 두 번 진행되는 춘·추계학술대회를 내실있게 개최해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훌륭한 연사 초빙에 진력하고 대학원생과 연구원, 병원·개국약사를 포함한 임상약사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 우수한 연구성과 발표로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분과학회 지원을 강화하고 학술회의 프로그램을 개선할 것이다. -학회 재정기반 확충을 위한 복안은 있나 학술발표 활성화 등을 통한 약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기반 확충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회 발전기금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학술회의 참석을 유도해 참가비 수입규모와 광고비 수입을 증대시킬 것이다. 또 정기 학술회의와 연계된 기술 박람회 등을 개최해 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회의 위상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내실있는 학회를 만들어 대내외적으로 힘 있는 학회를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약계 현안문제 등에서도 약학회가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는데 현재 약계는 여러 복잡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기반으로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학연산관과 유관단체 등 범 약계를 아우르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약계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6년제 약대 실무실습 교육과 약사국시 등에 대해서도 약교협과 논의하며 자문을 이어갈 것이다. -현재 약학교육평가원 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약학교육평가원도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평가기준 마련 등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는 만큼 약평원이 어느 정도 정착될 때까지는 약평원장직과 약학회장 직을 겸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약평원도 어느 정도 기준이 마련되고 내년부터는 인증평가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리잡는 대로 원장직을 사임하고 약학회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한해는 대학 안식년에 들어가는 만큼 약학회 회무에 더욱 집중해 학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을 갖고 있다.2012-10-16 06:44:46김지은
오늘의 TOP 10
- 1제네릭 기준 43%로 설정되면 위탁 제네릭 약가 24% ↓
- 2한미그룹, 새 전문경영인체제 가동…대주주 갈등 수면 아래로
- 3혁신형기업 약가 인하율 차등 적용…'다등재 품목' 예외
- 4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안영진
- 5"이러다 큰일"…창고형·네트워크 약국 확산 머리 맞댄다
- 6"약국 의약품 보유·재고 현황, 플랫폼에 공유 가능한가"
- 7파마리서치, 오너 2세 역할 재정비...장녀 사내이사 임기 만료
- 8HER2 이중특이항체 '자니다타맙' 국내 허가 임박
- 9대한뉴팜, 총차입금 1000억 육박…영업익 8배 수준
- 10신규 RSV 예방옵션 국내 진입 목전…영유아 보호 전략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