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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 대신 공부에 푹빠진 '6월의 신부'약국 현장을 떠났지만 누구보다 약국과 밀접한 일을 하는 약사가 있다. 코오롱웰케어 김지은 약사(30·대구카톨릭대, 코오롱웰케어 대리). 결혼을 앞두고 신접 살림 준비에 피부관리로 시간을 보내는 여느 신부와는 달리 6월 결혼을 앞둔 그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건 회사일도, 개인일도 아닌 오픈세미나다. "근무약사를 하며 학술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작게 시작한 스터디였어요. 친목도 도모하고 약사들 간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면서 책을 선정하거나 과목을 나눠 약학 공부를 했죠. 적은 인원이 모여 2년 넘게 운영되며 저희를 벤치마킹한 스터디도 생겼고, 이제는 3개 스터디가 연합해 30여명에 이르는 큰 모임이 되었어요." 젊은 약사들의 자체적인 스터디인 만큼 이들은 열정적인 학업은 물론 즐거운 여가를 공유했다. 이제는 가족처럼 친근해졌지만 그만큼 학술공부가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다. 흐지부지될법한 스터디 모임을 다잡은 것이 학기제 운영과 오픈세미나였다. "약사로서, 전문인으로서 학술공부를 멈출 수 없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다같이 책을 선정해 한권씩 마스터하기도 했고, 생리학, 병태학 등 전문 분야로 나눠 각자 주제발표도 했어요. 이렇게 2년을 넘기면서 뭔가 새로운 방식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지역 별로 이뤄지던 3개 스터디가 뭉친, 연합스터디는 그렇게 구성됐다. 연합스터디로 이름을 바꾸며 OTC, 건기식, 진단시약, 동물약 등 커리큘럼을 구성해 4개의 과목별 스터디가 완성됐다. 1, 2월과 7, 8월을 방학으로, 나머지는 1학기, 2학기로 구성해 학기제도 만들었다. 효율이 높아졌다. "학기제라 하지만 선생님이 없으니 강의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구성원들과 의견을 모아 스터디 구성원 뿐 아니라 다른 약사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세미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만성피로와 드럭머거를 주제로 세 분의 선배약사님을 강사로 모셨어요. 이번 4월 세미나는 26일 1시부터 진행돼요. 내용이요? 동물약을 주제로 임진형 선배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일반 개국약사도 참여하기 힘든 스터디와 세미나에 일반 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이 쏟아붓는 열정과 시간이라 하기엔 그 양이 대단해보였다. 당장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도 김지은 약사가 이렇게 열심인 이유는 뭘까. "근무약사로 오래 일하다 보니 학술정보 뿐 아니라 약국 전반적인 마인드와 마케팅, CS 등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동물약과 OTC처럼 약국 의 콘텐츠가 될만한 공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마케팅과 관련된 내용도 다루고 싶어요. 지금은 약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공부를 한다 생각해요. 제 업무가 '약국체인 코오롱웰케어' 마케터인 만큼, 이 단계를 거쳐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 같아요." 약국이 약사가 근무할 수 있는 최전방이라 생각하는 김 약사. 그래서 약국 아닌 기업 중 제약사가 아닌 약국체인을 선택한 김지은 약사인 만큼, 그는 동료 약사들과 진행하는 스터디와 오픈세미나가 약국 현장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믿는다. 김지은 약사가 스터디장으로 있는 약사 연합 스터디의 제2차 오픈 세미나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 코오롱웰케어 본사에서 오후 1시부터 3시2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약사는 김지은 약사에게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스터디원 1만원, 비스터디원은 2만원이다.2015-04-16 12:24:50정혜진 -
"선배약사에게 야구도, 삶도 배우죠"강원도 속초 설악 야구장. 이달 초 전국에서 100여 명의 약사들이 이 곳, 그라운드에 모였다. 대한약사회장배 전국 약사 야구대회 현장이었다. 이 날만큼은 모두 약사가 아닌, 야구선수였다. 약사가운을 벗고, 야구복에 글러브, 배트를 들고 전의를 다졌다. 가톨릭약대 4학년인 홍인철(26) 군은 그날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한창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공부를 할 때였지만, 그날의 흥분과 추억은 잊을 수 없다. "전국 약사 선배들이 모여 벌이는 큰 대회였고, 저는 처음 출전했어요.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떨렸지만 모두들 잘 챙겨줘서 즐겁게 경기했습니다." 홍 군은 약대 야구동아리 '카파비'팀 주장으로 2년째 활약 중이다. 역사는 짧지만 자부심과 애착은 남다르다. 전국 35개 약대 중 야구 동아리가 있는 대학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약대 간 친선 경기는 몇 차례 가진 적 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과 경기를 해본 경험은 없었다. 사회인 야구단에 속하는 이들 약사 구단 틈에 애초부터 약대생 야구 동아리가 낄 자리는 없었다. 우연한 인연이 기회로 이어졌으니, 인연은 인연이었다. "6학년 과 선배가 약국 실무실습을 나갔는데, 우연히 부천시약 소속 야구단 '베이스클론' 단장(김수현 약사) 약국이었어요. 우연히 대화하다가 야구가 화제가 됐고, 그 계기로 직접 학교에 찾아와서 지도해주셨어요." 전국 사회인 야구 대회에서 쟁쟁하게 이름을 날려온 선배에게 받는 '코칭'에 고무되던 중 김수현 단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재학생 팀 출전이 성사됐다. 정식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실력 차이는 확연했다. 그가 보기에 약사 구단 선수들의 실력은 '준 프로'급 이상이었다. '카파비'는 매니저 인력 2명을 동원해 총 12명이 참가했는데, 젊은 혈기로 기세를 누르기는 중과부적이었다고. "적게는 10년, 많게는 30년 가량 차이나는 쟁쟁한 선배들이었어요. 우리야 역사도 짧고 토요일 아침 서너시간 남짓 연습하는 게 고작이어서 선배들의 실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카파비'는 세 번의 경기에 나가 한 번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배 선수들의 기세에 눌리지 않으려 고군분투한 결과다. 홍 군은 대회를 마치고 나서 얻은 게 있다. 선배들과 끈끈한 만남이었다. 경기 외에도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인연인 셈이다. "신설된 약대여서 선배 층이 아직은 탄탄하지 못해요. 선배들께 배우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2015-04-13 06:14:49김정주 -
"한올, 국내사와 손잡고 글로벌 재도전"[인터뷰] 단독대표로 임명된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력사업을 재정립하고, 성장과 연구개발 두마리 토끼를 잡을 목표를 세웠다. 이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약 R&D사업도 투자부담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국내 대형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알비스 제네릭 '위비스'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등 신규품목의 의원영업을 강화해 매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그 중심에는 이달 1일부터 단독대표로 선임된 박승국(52) 대표이사가 있다. 박 대표는 2007년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임명돼 2013년부터 김성욱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역임하다 올해부터 단독대표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야심차게 진행했던 일부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가 사실상 좌초된데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수익성도 악화돼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준비됐다. 박 대표는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부터는 수익성이 악화돼 연구개발에도 생각만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R&D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에 동감하며 올해부터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 사업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올해 실적목표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매출액 88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이다. 그동안 종합병원 영업에 치중했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의원영업 인력을 확대해 종병과 클리닉 매출이 조화를 이루게 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소화성궤양용제 알비스의 제네릭품목인 '위비스정'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출시가 예상되면서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위비스정은 현재 수탁업체들의 주문요구를 못 들어줄 정도로 시장에서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며 "한올바이오파마와 위탁사를 합쳐 연간 9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한국파비스제약과 함께 알비스 제네릭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유한양행, 녹십자, 안국약품, 환인제약 제품을 위수탁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HL040'은 회사 연구개발의 첫 결실을 맺는 제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개의 복합제가 더 나온다. 그 중 하나는 녹십자와 공동개발했다. 이와함께 2세대 세파계 항생제 '토미포란'이 상반기 중 중국CFDA 허가가 예상돼 수출매출도 외형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견 제약사의 자금력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했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쏟아부어 길리어드나 암젠같은 R&D 위주 제약사로의 성장을 꿈꿔왔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009년 프랑스 바이오벤처 노틸러스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개발을 시작한 분자개량 인터페론알파 제제와 경구용 성장호르몬제는 임상결과가 좋지 않아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신 새로운 과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안구건조증치료제'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임상1상에 진입한 항암제 후보가 그것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연구소장으로서 안구건조증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치료제는 기존 TNF-a 길항제의 바이오베터로, 단백질을 개량해 안약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해당 신약후보는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음만큼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기술이전 후보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부처사업단이 지원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은 새로운 타깃,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다. 환자수가 수백만명에 이르는 관절염이나 건선같은 질환부터 환자수가 1~2만명에 불구한 시신경척수염, 길랑바레증후군 이르는 80여종 이상의 질환병원성 자가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전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 신약후보들을 그전처럼 투자비 리스크를 안은채 무작정 개발에 뛰어들지 않을 방침이다. 연구개발비 부담을 줄이고자 국내 대형제약사와 협력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3개 신약후보들은 글로벌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하려면 하나당 몇십억원이 들어간다"며 "회사의 수익률을 고려해 추후 판권 분리 조건으로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려고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몇몇 제약사들과 의견이 오갔고 상반기 내 계약이 달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존 두개의 글로벌 과제 기술이전이 사실상 무산됐다해서 회사의 연구개발 의지가 꺾인 것은 아니다"며 "현재 임상진입을 목표로 둔 바이오약물 과제에 집중해 이번에는 실패없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임상1상에 진입한 항암제 후보를 제외하고 다른 합성신약 과제 투자는 보류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한미처럼 글로벌신약 과제를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렇다고 열악한 내수시장에서만 머물 순 없다"며 도전의지를 재무장했다. 그는 "벤처가 아닌이상 R&D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과 R&D투자의 균형을 이뤄 의미있는 도약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15-04-09 06:14:54이탁순 -
"제약 발전 이끄는 주역 되고 싶어요"제약업계에 발을 내딛고 이제 막 다섯달을 보낸 나지혜(27·이대약대 제약산업학과 석사) 씨는 여느 새내기 제약인처럼 하루하루 바쁘고 분주하다. 바이엘코리아 약가담당 파트에서 근무하는 그는 약가업무 특성상 항상 긴장을 늦출 순 없지만, 현장 업무를 접하고 배우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제약 산업 전반을 두루 배웠는데, 그 중 경제성평가나 약가제도 부분이 지금 맡은 업무와 밀접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사실 나지혜 씨는 학부 시절 약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이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순수과학에 가까운 학부 과정에서 한 발짝 나아가 신약개발과 제약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같은 학교 약대 제약산업대학원을 선택한 이유이자, 그에게 있어서 진로를 결정지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몸이 아플 때 약물을 투여해 회복시키는 것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제약 분야가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대학원에 진학해서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까지 두루 아우르는 교육을 받았죠." 지금도 대학원 시절 배웠던 경제성평가나 관련 제도, 독성통계 분야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교수님들과 진행하는 합동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수행했었어요. 특히 독성통계 분야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수업과 공부, 연구를 병행한거죠."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도 연구성과가 하나 둘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과제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스코푸스(SCOPUS) 논문 제1저자, SCI 논문 제2저자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예비 제약인의 싹을 키웠다. 새내기 제약인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약가 파트에서 활동하는 지금은 회사 선배들과 약가 파트의 학교 동문들에게 도움 받으며 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약가업무는 제도에 영향을 많이 받고 변화도 많아요. 신약을 개발해서 급여에 등재시키기 위해 경제성평가와 근거를 만드는 것인데, 그 자체가 재미있어요. 대학원 동문 중에서도 같은 분야 종사자들이 있어서 조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직 새내기지만 그는 제약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제약 분야를 폭넓게 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흥미와 관심이 있을 때 생각했던 제약산업과 실제 현장은 다르다는 것이다. "약물지식 이외에도 산업과 제도, 매커니즘이 전체적으로 맞물려 있어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바라보는 학습이 필요해요. 모르면 안보이는 법이니까요. 저 또한 제 업무 외의 영역을 더 보려고 노력하죠." 학창시절 이런 시각을 훈련받아 다행이라는 그는 앞으로 제약산업에 일조하는 중요한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약가 전문가가 돼서 우리나라 제약계에 기여하고 싶어요. 일단 어디에 있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겠죠?"2015-04-06 06:14:02김정주 -
"항암제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방학도 없이 연구하며 보낸 시간이 빛을 발한 것 같아요. 교수님과 같이 연구한 동기도 큰 힘이 됐죠." 약대에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가 등장했다. 일선 교수도 등재가 쉽지 않다는 국제 저명 학술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목포대 약학과 김가휘(25) 씨. 김 양이 쓴 표적항암제 관련 논문은 최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게재됐다.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는 종양과 암 치료법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로, 학부생인 김 양의 논문 게재는 약학 분야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대 입학 후 꾸준히 항암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김 양은 이번 논문에서 악성중피종 치료에서 Licochalcone A가 미토콘드리아 관련 세포사멸 기작 조절과 Sp1 표적 항암제로써의 가능성을 다뤘다. 학부생이 연구하는 학내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포대 자체 프로그램도 도움이 됐지만 김 양이 방학도 없이 연구에 몰두하며 국제 학술지에 논문까지 게재하게 된 이유는 뜻하지 않은 데서 시작됐다. 약대 입학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쓴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한마디가 김 양의 지도교수인 심정현 교수의 눈에 들어왔던 것. 이를 유심히 본 심 교수는 약대에 입학한 김 양에게 함께 연구할 것을 권유했고, 이후 김 양은 학기 중은 물론 방학 기간에도 연구실과 도서관, 기숙사를 오가며 연구와 논문에 매달렸다. "교수님이 연구하시던 항암제 분야에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도 흥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처음엔 교수님 권유로 시작했지만 점점 제 의지가 더 컸던 것 같아요. 특히 표적항암제 부분에 대해선 더 흥미가 느껴졌고, 논문을 쓰겠단 욕심도 생겼던 것 같아요." 현재 5학년에 재학 중으로 목포대 약대 학생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김 양은 누구보다 욕심이 많다. 마지막 대학 시절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욕심이 가는 것은 공부와 연구다. "이번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이외에 현재 표적 항암제 관련 논문을 하나 더 준비 중이예요. 졸업 후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며 악성중피종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자신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심정현 교수와 함께한 동기의 역할이 컸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김가휘 씨. 앞으로 약학 분야 연구자이자 지도자로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약대 모든 교수님들이 실험하고 연구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어요. 힘들 때 항상 함께했던 동기도 너무 고맙고요. 앞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에 몰두해 항암제 분야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어요."2015-04-02 06:14:50김지은 -
"근무약사하다 변호사된 이유요?"또 한명의 약사출신 변호사가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속의 법률 문제해결을 모토로 내걸고 지난해 9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최혜욱 변호사(33, 우석대 약대)가 주인공이다. 최 변호사는 2005년 약대를 졸업하고 근무약사, 병원약제과장을 하다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 법조인의 삶을 시작했다. 최 변호사는 2013년 4월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지난해 9월 최혜욱법률사무소를 개업하고 의료, 가사 등 생활속의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사로서 삶을 뒤로 하고 법조인의 삶을 택한 최 변호사를 만나 삶의 방향타를 180도로 바꾼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약국, 병원약제부 등 약사 경력이 생각보다 긴데요.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에서 3년 넘게 근무했어요. 또 소아과 가정의학과 처방을 받는 로컬문전약국에서도 1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병원 약제과에도 있었지요. - 법조인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약사로 약국과 병원에 근무하면서 의료사고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습니다. 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법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관심을 갖다 보니 공부를 하게됐고 결국 법조인이 된 거죠. 피해자가 1인 시위를 한다고 해서 병원 측에 100% 과실이 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상황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1인 시위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지요. 의사들도 환자 진료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고, 환자 측은 과실 유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전문적인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약사와 변호사는 사람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유사점도 있을 것 같다. 약사와 변호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사는 근무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있는 반면에 변호사는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약사는 10분 내외로 조제, 복약지도 등을 하지만 변호사는 사건 하나도 소송이 길어지면 1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죠. - 변호사로서 힘든 점, 혹은 보람은 무엇일까요? 힘든 점이라기 보다 안타까운 게 있어요. 분명히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멸 시효가 지난 경우처럼 법리적인 면에서 소송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담만으로도 궁금한 점이 해결됐다며 고맙다는 얘기를 하실 때는 아!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 기존 약사출신 변호사를 보면 약사법에 특화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약국, 제약사가 주고객이죠. 특화된 분야가 있나요? 아무래도 의료나 손해배상 사건과 같이 신체감정 등이 필요한 사건 상담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에요. 제가 여성 변호사이다 보니 이혼과 같이 가사 사건 상담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의뢰인들에게 여자들의 세심한 감정을 잘 이해해주시는 거 같다는 말을 많이 듣지요. - 기억에 남은 소송이 있나요? 약국 관련 소송은 아니지만 병원을 상대로 한 사건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병원에서 수액을 잘못 투여하는 사고가 발생해 형사고소를 대리한 경험이 있어요. 피해자가 당시 16개월 아이였고 해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은가요? 의뢰인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법적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사건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와 가사 분야 등 전문 분야를 확실히 구축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2015-03-30 06:14:52강신국 -
남자의 로망 '일렉 기타'로 스트레스 타파일렉 기타(Electric Guitar)는 통기타와 달리 소리 스펙트럼이 넓다. 그 자체만으로 풍부한 소리를 내진 못하지만 앰프와 연결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팽팽한 긴장감을 지닌 여섯 가닥의 쇠줄이 만드는 감동. 일렉 기타 연주의 매력에 푹 빠진 JW홀딩스 프로세스혁신팀 박현민 대리를 만났다. 냉정과 열정 사이, '일렉 기타' 반전 매력 빠지다 두꺼운 문이 닫히고 적막이 시작된다. 익숙하게 가방을 여는 소리. 차가운 질감의 기타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지럽게 깔린 전선을 타고 묵직한 기계음이 연습실 안을 가득 메운다. 퇴근 시간이 지난 저녁, 박현민 대리는 회사 근처에 위치한 연습실로 향했다. 낮엔 누구에게나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스마일맨 박현민 대리가 퇴근 후 프로페셔널한 락커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박 대리는 중학생 때 처음 기타를 잡았다. "대학생이던 사촌 형이 학교에서 밴드 공연을 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기타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됐죠. 에릭 클랩튼 음악을 매일 듣다시피 했어요." 대학 진학 후 잠시 기타를 놓았던 그는 3년 전 초보직장인밴드 카페에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다시 일렉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그는 "일렉 기타는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바둑이나 체스와 달리 혼자만의 시간이 여실히 느껴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동경으로 시작한 '일렉 기타'는 박 대리의 일상의 지루함을 깨는 즐거운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긴 하루를 마친 후 잠깐 잊었던 기타를 다시 잡을 때 묘한 기분이 듭니다. 진짜 나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그는 다양한 소리와 연주법으로 일렉 기타를 칠 때 느껴지는 생명력이 다시금 기타를 잡게 만든다고 말한다. 함께 해야 완성되는 밴드, 업무도 연주처럼! 박 대리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다양한 모임에 있다고 강조한다. "대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종종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회사 내에도 물론 마음 맞는 사람들과 밴드를 구성했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각각 잘 하는 것을 모아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업무와도 일맥상통한다. 박 대리는 올해 업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밴드의 '퍼스트기타'와 같이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기타는 그리 어려운 악기는 아닙니다. 처음에 코드 잡는 게 힘들지 기초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 실력이 금방 느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의 힘을 믿는 그는 일과 취미 모두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행운아라고 자부한다. 그는 "처음 기타를 칠 때 독학으로 시작하다보니 기초를 쌓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아쉬어한다. 박 대리는 기타를 시작하고자 하는 동료가 있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싶다고 애기한다. 통기타와 구분되는 일렉 기타만의 매력! 일렉 기타는 나무통이 없기 때문에 현을 울려도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는다. 그 대신 현의 울림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이펙터를 통해 풍부한 소리로 가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주를 할 수 있는 일렉 기타만의 매력이다. 기타를 사자 연습을 하려면 기타가 필요하다. 악기는 비쌀수록 좋지만 처음에는 유명 브랜드에서 나온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보자. 악기는 낙원상가에서 직접 살펴보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여서 연습하자 실력 향상은 개인 레슨이 가장 빠르지만 비용이 걱정된다면 함께 연습할 사람을 찾아보자. 다른 사람이 함께 연습하면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효과가 빠르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된다면 밴드를 해보는 것도 좋다. 신경 쓰자 일렉 기타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소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연습할 때마다 기타를 앰프에 연결하고 소리를 조정해보자. 유명 아티스트의 소리를 따라해 보는 것도 좋다.2015-03-26 06:14:48가인호 -
"부작용피해구제, 4월경 첫 보상"제약사 협조에 감사...대상업체 부담금 납부 완료 "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난 3년 간 이룩한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의약품안전원에 지난달 중순 신임원장인 구본기(59)씨가 부임했다. 초대 박병주 원장 임기만료에 따라 진행된 공개채용에서 최고점을 받아 원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구 원장은 의약품안전원 전신 격인 지역약물감시센터, 약물감시사업단 등에 몸 담아왔던만큼 의약품부작용과 관련한 업무에 정통해 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구 원장은 원장직에 지원하면서 병원 퇴직 이후 10개월 간 길렀던 턱수염도 과감히 잘랐다. 의약품안전원장이 공적 업무와 턱수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변화된 외모만큼 향후 본연 역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의약품안전관리원의 혁신도 예고했다. 구 원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 시행되고 있는 부작용피해구제 제도나 주요 업무인 부작용 보고자료 통합·분석 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작용피해구제 시행에 따른 첫 보상 사례는 올 4월 경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출범 4년차를 맞이해 전문기관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조직운영을 안정화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 원장과 일문일답. - 원장 취임 축하한다 원장 취임 후 약 한달의 시간이 지났다. 그 기간동안 청사 이전과 설 명절, 지역센터방문과 외부 출장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임기동안 원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수 빨리 업무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기본 업무인 국내외 의약품 부작용 보고자료 통합분석과 평가와 부작용 피해구제제도 시행이 있다. 더불어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제고와 조직 확대 등이 있다. -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대한 관심이 특히 크다 이 제도는 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지난 약 자체 특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한 피해를 공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로 사회적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 약 5건의 보상 관련 신청이 접수됐으며, 심의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나 4월 경 보상여부에 대한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첫 사례가 나오면 결정과정 등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 제약사가 비용을 부담하는데, 협조는 잘 됐나 제약사가 잘 협조해 줬다. 부담금을 안 낸 곳이 전체 대상 제약사 중 딱 한 곳이 있었다. 이 업체도 폐업신청을 한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제약사가 부담금을 납부했다고 보면 된다. -피해구제제도시행에 어려움은 없나 현재는 사망사례에서만 보상을 하지만 진료비까지 확대되면 업무는 크게 늘어난고, 인력도 확충해야 한다. 특히 진료비가 들어오는 해가 대 혼란의 해가 될 것이다. 이를 어떻게 대처할 지가 큰 숙제다. - 고질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데 피해구제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상위 기관에서 인력이 보충되고 있으나 충분치는 않다. 질적 성장을 위해 직원역량을 강화하고, 조직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내 놓을 생각이다. - 원장의 포부는 무엇인가 의약품안전원은 지난 3년 간 전문인력과 운영조직 등 업무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방향을 수립했다. 그동안의 부작용보고 등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공동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직원들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기관과 소통에 주력하겠다.2015-03-23 06:14:50최봉영 -
"채혈실 무인 시스템으로 특허 받았지요"접수 절차를 단순화 한 것으로 보이지만, 특허까지 받았다. 2월 28일자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서를 받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채혈실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을 말한다. 무인자동화 시스템은 외래 환자의 채혈검사 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 한 것으로, 대기표 발행·접수·채혈 3단계를 거치지 않고 대기표 발행과 접수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물건에 대한 특허가 대다수였지만, 요즘은 프로세스에 대한 특허도 많이 하고 있어요." 윤순규(54) 순천향대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 팀장이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에 특허를 신청한 이유다. 병원은 1년 전부터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환자정보가 입력된 접수증의 바코드를 기기에 대는 순간 환자와 관련된 모든 채혈검사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검체용기에 부착할 바코드까지 자동으로 출력이 가능토록 했다. 시스템 도입 이전에는 채혈실 직원이 환자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고 채혈목록 확인 후 환자식별 바코드를 출력, 튜브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무인자동화 과정으로 대기시간도 평균 20분에서 3분으로 확 줄었다. 진료과마다 상이한 채혈 및 검체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용기 부착 오류도 사라졌다. "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진료과와 합일점을 이뤄내야 한다는 거죠. 진료과마다 채혈 요구조건이 달라서 예외조항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조율하는 시간이 꽤 걸렸어요. 이 문제 때문에 다른 병원이 금세 적용하고 따라하기 힘들거에요."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이 도입되고,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하면서 윤 팀장은 타 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 관계자들의 숱한 전화를 받아야 했다. "다른 병원에서 문의가 많이 왔어요. 저희는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요, 가장 큰 문제인 진료과와의 합일점 문제 때문에 다른 병원들도 힘들어 하더라고요." 특허결정서를 받은 이후의 계획은 무엇일까. 임 팀장은 앞으로 1년 간 QI활동을 통해 모든 채혈을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무과 수납이 되지 않았거나, 수가변경, 진료과 미처방의 경우 무인자동화 접수를 할 수 없어요. 이 경우가 15% 정도인데, 올해 QI활동을 통해 15% 마저도 없앨 계획이예요. 100% 무인자동화 접수가 목표죠."2015-03-20 06:14:50이혜경 -
"제품표준서 모델 개발, 민관소통 결정체"최근 경인식약청에 감사원을 통한 낭보가 전해졌다. 한 직원의 모범사례에 대해 식약처 본부가 표창을 하라는 통보였다. 해당 주인공은 경인식약청 의료제품실사과 성종호(44, 중앙약대졸) 주무관. 성 주무관은 의약품GMP 심사를 위한 제품표준서를 작성하기 쉽게 표준 모델을 만들었다. 이 표준모델을 통해 업계는 심사기간을 1개월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경제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감사원 역시 향후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표창을 건의하게 된 것이다. 표준모델은 경인식약청 뿐 아니라 전국 각 지방청에서도 제품표준서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성 주무관은 "표준모델 개발은 업계나 경인식약청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무에 대한 평가를 잘 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체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눔 행정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 주무관과 일문일답. -감사원 모범사례 통보에 대한 소감은 =혼자서 한 일이 아닌데 혼자 칭찬받아 무안하다. 공무원으로서 잘했다고 주는 상이라기 보다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는 칭찬으로 알고 업무에 매진하겠다. 업무를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직원과 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한 업체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품표준서를 작성하게 된 동기는? =제품표준서는 허가대상 의약품 품목별로 제품 제조와 품질관리에 필요한 원료약품 분량, 제조방법, 시험방법 등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담는 심사자료다. 표준서는 GMP 심사에 있어 필수 제출서류지만 구체적인 작성서식과 방법이 명시돼 있지 않아서 업체마다 작성방법이 다르고, 시간도 많이 걸려 다빈도 보완 사항으로 지적돼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 쉽게 말하자면, 불필요한 보완율 감소와 품질보증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업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표준모델 작성 과정은? =표준모델 마련을 위해 관내 의약품 제조업체와 부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2013년 말부터 2014년 1월까지 집중회의를 개최했다. 기초 자료준비까지 포함하면 3개월 이상 소요됐다. -주요 성과를 소개해달라. =가시적인 효과는 품목허가 서식작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제적 손실 감소에 기여한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성과는 표준모델 개발 과정을 통해 업체들 간 정보공유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의약품 품질의식의 성숙에 기여한 바가 더 크다. 아울러 행정 업무 투명성과 일관성 유지에 기여해 정부 정책 신뢰성을 높였다고 본다. -표창 계획은 어떻게 되나? =감사원이 식약처에 정식 통보를 한 게 며칠 안 됐기 때문에 현재 표창 방식 등에 대해서는 운영지원과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어떤 형태로 표창이 이뤄질 지는 잘 모르겠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공무원이 되기 전 제약업체에서 근무했었다. 이번 표준모델 개발에도 그 경험이 일부 바탕이 됐고, 앞으로 업계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공무원들이 업무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있는데 노력에 대한 평가와 격려도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소통과 공유, 나눔의 행정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15-03-16 06:14:48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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