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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 전격 퇴장…법안소위 파행의료사고 피해 구제법 법안심의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전격적으로 회의 불참을 선언, 법안심사소위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6일 4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41건의 법안 심의에 들어갔지만 8건의 법안만 심의한 채 저녁 7시10분경 산회했다.이날 한나라당측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료사고 피해 구제법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심의연기를 요청했지만 대통합민주신당측 의원들이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논의를 시작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을 해 버린 것.이에 통합신당측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중차대한 민생법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강기정 의원은 "처리를 위한 기일지정까지 한 법안인데 의원들이 퇴장이 하다니 너무 무책임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강 의원은 의료사고 피해 구제법 통과에 반대하는 의료계도 맹비난했다.강 의원은 "의료단체도 반대만 하지 말고 의견을 좀 달라"며 "복독에서 주수호 의협회장을 만났는데 입증책임 전환 문제를 대법원 판례에 맞춰 재조정 하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반대를 했다.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장향숙 의원도 "강기정 의원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에 불만을 표시했다.결국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한 추가심사에 들어갔다.통합신당측은 의료사고 배상책임은 대법원 판례를 준용해 한발 후퇴한 대안을 내놓았고 필요적 조정전치 주의를 받아드린 뒤 향후 일몰제를 적용키로 했다.또한 통합신당측은 법률 제명도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로 바꾸기로 했고 의료사고 정의에 '고의나 과실' 문구를 삽입키로 했다.이에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장한 내용을 상당 부분을 받아드렸다"며 "안타깝게도 의료계에만 유리한 법안이 되 버렸다"며 "이렇게 양보를 했는데 17대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저가구매 인센티브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은 결국 논의되지 못했다.그러나 의약사의 단순과실로 인한 마약·향정약 관리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로 처분을 경감한다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은 통과됐다.2007-11-16 20:05:5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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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마약·향정관리 처벌규정 대폭 완화병의원이나 약국에서 마약 및 향정약 취급과정 중 생긴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기준이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6일 제4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형근 의원이 발의한 의료용 향정약 관리에 관한 법률을 폐기하고 현행 형벌 사항 중 사안이 경미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쪽으로 마약류 관리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이에 따라 요양기관에서 마약류 관리 중 발생한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아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쪽으로 법이 개정된다. RN 과태료로 전환되는 벌칙은 ▲휴업·폐업 등 규정에 의한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마약구입서·판매서 2년간 보존의무 위반 ▲향정약 관리장부 2년간 보존 위반 ▲향정약을 다른 의약품과 구별해 저장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결국 의약사들이 단순한 실수로 인해 마약사범이 됐던 현실에서 벗어나 마약·향정약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법안소위는 정부가 제출한 마약류 일부개정안, 의료용 향정약 관리법안 마약류 환각물질 남용자 및 중독자 치료에 관한 법률안을 묶어 마약류 일부 개정안 대안을 만들어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로 전환되는 위반사항 ▲마약류 취급자의 휴·폐업시 허가관청에 신고의무 위반 ▲마약류 취급자의 사망, 법인 해산시 신고의무 위반 ▲마약구입서·판매서 2년간 보존의무 위반 ▲향정신성의약품의 판매·접수시 장부작성 및 비치의무 위반 ▲의료기관에서 투약한 마약류에 대한 마약류 관리자의 기록 의무 위반 ▲분실·도난·변질·부패등에 관한 보고의무 위반 ▲향정신성의약품 수출입시 식약청장 보고의무 위반 ▲마약류와 일반의약품 분리저장의무 위반 ▲의료기관 종사 마약류관리자의 마약류 인계·인수, 관계기관 보고의무 위반 등.2007-11-16 18:06:19강신국 -
'석류 과실즙'이 치매방지·암 진행 억제?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선전한 허위·과대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유원곤)은 16일 '2007년도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홍보한 광고 160건을 적발해 시·군·구 및 관할 경찰서에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허위·과대광고 식품 종류는 가공식품이 118건(74%)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기능식품이 30건(19%), 농산물 등 기타식품이 12건(7%) 등으로 나타났다.광고 매체별로는 인터넷이 13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밖에 신문 21건, 잡지와 전단지가 각각 4건과 3건이었다. 허위·과대광고 내용으로는 모두 '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선전'한 것이었다.실제로 한 글루코사민 제품은 '관절통증 감소와 항염증작용'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해오다 적발됐다. 또 감마리놀렌산 제품이 '체내 염증반응 유발 물질 저해와 생리증후군 완화', 석류 농축 과실즙이 '당뇨병의 개선, 노인 치매방지, 암의 발생과 진행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부산청은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광고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허위·과대광고를 하는 식품을 발견하면 '1339'나 '080-051-139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2007-11-16 17:16:42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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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대북지원 결실…온정병원 재개원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으로 추진했던 북한 온정인민병원 현대화가 결실을 맺었다.16일 공단은 "지난 6월부터 기업은행,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북한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현대화사업'을 공동 추진한 결과 온정병원이 4개월 간의 개보수 및 신축공사를 거쳐 지난 14일 재개원 했다"고 밝혔다.재개원을 축하하는 기념식에는 공단 이재용 이사장, 온정인민병원 박순영 병원장, 일산병원 홍원표 원장, 한국보건의료재단, 기업은행,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공단의 직장·지역 노동조합 역시 재개원을 기념하는 의미로 가정방문 의료용 자전거 30대와 연료비 1천만원을 공단 사회공헌기금에서 지원했다.이재용 이사장은 "온정인민병원이 남, 북 의료진의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책임지는 진료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남북 화해 및 협력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07-11-16 15:33:02박동준 -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 추진 본격화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등 남·북간의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복지부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체결에 따라 남·북은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등을 추진하고 전염병 통제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발혔다.아울러 총리회담 합의서를 통해 양국은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복지부는 "이번 보건의료 분야 합의서 체결은 지난 15일 남과 북 최초의 보건당국 간 국장급 실무접촉을 통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실무접촉을 통해 남과 북은 보건의료협력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협의 끝에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15일에 열린 남·북 보건당국 실무접촉에서 남측은 복지부 김정석 국제협력관 및 복지부, 통일부 실무진 5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보건성 박정민 대외협력국장과 실무진 1명이 배석했다.2007-11-16 15:09:40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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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약 37종, 재평가·사후관리로 가격인하이레사, 작년 7007원 이어 또 1192원 인하‘리피토’ 등 다빈도 의약품 36품목이 약가재평가와 사후관리로 가격이 최고 31% 인하된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복지부가 16일 상정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데일리팜이 의결된 급여목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청구순위 100대 의약품 중 37품목의 약가가 인하됐다. 인하사유는 약가재평가가 12품목, 약가사후관리 25품목 등이다.약가재평가 결과에서는 유한 ‘이세파신주사’가 7204원에서 4921원(31.6%)으로 인하돼 낙폭이 가장 컸다.또 비엠에스 ‘탁솔주’ 22.1%, 사노피 ‘탁소텔주20mg’ 11.8%,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 8.3%, 부광 ‘치옥타시드에이취알정60mg’ 7.8% 등의 순으로 인하율이 높았다.한독 ‘아마릴2mg’, 노바티스 ‘코디오반정80/12.5mg’, 지이헬스케어 ‘비지파크주320mg’, 쉐링푸라우 ‘나조네그나잘스프레이’ 등도 2~5% 수준에서 약가가 인하됐다.이와 함께 화이자 ‘리피토10mg’ 등 25품목은 실거래가 위반으로 상한가가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약가사후관리로 인한 낙폭은 매우 적었다.‘리피토10mg’의 경우 1241원에서 1239원으로 2원이 떨어졌고, GSK ‘제픽스정100mg’ 7원, 한독 ‘아프로벨정150mg’ 2원,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10mg’ 1원, 엠에스디 ‘코자플러스정’ 1원 등이 각각 인하됐다.지이헬스케어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와 아스트라제네카 ‘카소텍스정’은 재평가와 약가사후관리에 모두 해당돼 가격이 조정됐지만, 낙폭이 큰 재평가 결과가 반영된다.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는 시민단체의 약가조정신청으로 지난해 7007원이 인하됐다가, 이번 약가재평가로 1192원이 더 떨어지게 됐다.1년만에 약가가 6만2010원에서 5만3811원으로 8199원이 하향조정된 셈이다.한편 이날 의결된 약제 상한금액표 조정내역은 조만간 복지부 고시를 거쳐, 사후관리는 내달 1일, 약가재평가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2007-11-16 14:01:09최은택 -
"향정약 로스율 1년 사용량의 0.2%로 변경"약국의 향정약 로스율을 현재 ‘품목별 전월 사용량의 0.2% 미만’에서 ‘1년 누적사용량의 0.2%’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그동안 로스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누적사용량의 0.2%’로 기준이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은 처음이기 때문.인천시 부평구약사회 송종경 회장은 지난 13일 인천시약 상임이사 및 분회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에게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16일 송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연석회의에서 향정약 로스율 0.2%(마약관리법 제11조, 시행규칙 제21조 행정처분기준 개별기준 9의2)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만큼 ‘전체 사용량의 누적분’으로 해달라고 원 회장에게 건의했다.즉, 0.2%는 1000정인 경우 2정이지만, 100정인 경우는 0.2정에 해당해 사실상 지킬 수 없는 ‘무의미한 기준’이라는 것.이에 따라 송 회장은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전체 사용량의 누적분으로 기준을 변경하게 되면, 사실상 0.2%라는 로스율의 상향 조정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약국도 관리측면의 부담에서 다소 자유로와질 수 있다는 것.특히 로스율 0.2% 미만인 경우에도 1차 경고, 2차 취급업무정지 7일, 3차 취급업무정지 15일, 4차 취급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에 처해지며, 형사고발을 하도록 규정돼 있어 더욱 그렇다.송 회장은 “실제 약국가에서는 향정약에 대한 관리부담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약도 주워서 조제해야 한다”면서 “약국가의 관리부담 해소를 위해 마약류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회의에 함께 배석했던 고경호 약학이사도 “지금 마약류관리법에서는 단 한알이라도 분실해서는 안된다”면서 “현실적로 이 법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송 회장이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약국에서 적게 사용되는 향정약의 실태를 파악한 뒤 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는 등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007-11-16 14:00:40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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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디핀-스티렌-올메텍, 1위 다툼 '치열'상장사 주요제품 3분기 매출(단위:억)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동아제약 위염치료제 ‘스티렌’, 대웅제약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수입신약) 3개 품목이 600억원 매출달성 선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유한양행의 ‘안플라그’와 제일약품의 ‘케펜텍’은 매출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데일리팜이 16일 상장제약사를 대상으로 주요제품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매출이 400억원을 돌파한 품목은 아모디핀과 스티렌 2품목으로 집계됐다.또한 대웅제약 올메텍도 4~9월 6개월간 누적 매출이 330억원에 달해 6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이로써 국내제약 보유 처방약 중 이들 3개 품목 가운데 1위 품목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품목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모디핀은 3분기 누적매출 451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약 16%성장하며 국산약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아모디핀은 지난해 매출 475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매출 6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동아제약의 스티렌은 3분기 누적매출 44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0% 성장하며 아모디핀과 박빙의 승부를 기록중이다.대웅제약의 올메텍의 경우 4~9월까지 6개월간 누적매출이 330억원으로 수치상 6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반면 지난 상반기까지 EDI청구 순위는 스티렌이 1위(267억원), 아모디핀이 2위(256억원), 가스모틴이 3위(210억원)를 기록한바 있다.품목별로는 유한양행의 안플라그가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4% 성장했고 제일약품의 케펜텍도 123억원의 매출로 전년(93억원)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동아제약 박카스가 지난 3분기 921억원 매출서 약 7% 하락한 8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한양행의 삐콤씨(92억원→84억원), 한독약품의 훼스탈(73억원→72억원) 등 일반약 주력품목 매출이 약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한미약품이 지난 7월 출시한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10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007-11-16 12:22:57가인호 -
"약사 전문성, 스스로 지켜야죠"입구부터 심상찮다. 약국문을 잡는 손잡이에서부터 단아한 약국 내부까지, ‘이 약국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실평수 20여평인 수약국에 들어서면, '자연치유'를 상징하는 무늬들이 천정을 채우고 있다. 널찍하고 푹신해 보이는 의자도 인상깊다. 단정한 근무약사의 옷 매무새도 수약국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엿볼 수 있게 한다.하지만, 수약국의 경영전략이 '인테리어'가 전부는 아니다. 수약국 대표 김순례 약사의 약국경영 철학 속에는 30년 약국경력의 자부심과 고농축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다.수약국이 있는, 8호선 단대오거리에서부터 신구대학까지 올라오는 길목에만 약국이 10개가 넘는다. 그만큼 약국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수약국 대표 김순례 약사의 말은 거침이 없다.“이 지역에서만 약국 30년째입니다. 영업사원들이 걱정에 찬 목소리로 항상 그럽디다. ‘약사님, 약 너무 비싸게 팔지 말라’고. 그렇게 30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국경영 비결이요? 약사의 전문성을 스스로 아끼고 개발해 나가는 것이죠.”김 약사에게 “약을 비싸게 판다”는 의미는 환자에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저히 약사의 ‘전문성’을 판다는 뜻이다.수약국을 이용하던 50대 아주머니의 말에 그 의미가 함축돼 있다. “이 약사님 내가 잘 알지. 뭔가 믿음이 간다구. 저 쪽에 있을 때부터(수약국은 인테리어를 하면서 20미터 떨어진 곳에 새터를 잡았다) 이 약국만 이용했지. 항상 준비돼있다는 느낌이랄까.”약국=사랑방?, “스스로를 깎아 먹는 일”김 약사가 인테리어를 새로한 이유도, 환자에게 ‘신뢰가 가는 약국’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약국의 고전적인 이미지인 ‘약국=사랑방’이란 공식도, 김 약사에겐 ‘스스로를 깎아 먹는 일’로 비춰진다.김 약사는 “약국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모여서 떠들고, 약사가 장단 맞춰주는 것이 약국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약국은 환자가 와서 약을 먹고, 상담하고, 자신에 맞는 건강전략을 찾는 공간”이라고 말했다.그래서 김 약사는 환자가 약국에 오면 ‘늘 준비된 약사’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약사는 여약사들에게 ‘화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부시시한 얼굴로, 환자를 맞는 것은 약사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준비된 약사로 보이는 첫 번째 관문은 약사의 얼굴을 가꾸는 것이죠. 특히, 여약사라면 화장은 기본입니다.”실력갖춘 ‘환자’와 장돌뱅이 ‘약사’, 당신은 어느 약국으로?김 약사는 공부하지 않는 약사를 ‘약장수’로 부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까지 말한다.인터넷 등이 극도로 발전하면서, 약국을 찾는 고객들은 ‘실력’을 갖춰서 내방하고 있는 반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장돌뱅이’를 자처한 약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김 약사는 “의사들은 자기가 팔고자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위해 한 달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강의를 듣고, 공부하기도 한다”면서 “약사면허만 취득하면 굳게 닫혀버리는 우리의 귀와 머리, 가슴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김 약사 자신도 하루하루를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현재 김 약사는 ‘성남시약사회장’, ‘수약국 대표약사’, ‘한국칼켐 사장’, ‘숙대약대 대학원생’이라는 네 가지 역할을 감내하고 있다.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죠. 좋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그런 분들은 현실을 불평하지 마세요. 성취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대로가 마냥 좋다고 생각하면, 은퇴할 날만을 꼽아 기다리세요.”-독자제보-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yamaha47@dreamdrug.com)2007-11-16 12:20:51한승우 -
광동 '베니톨정' 등 오리지널 20% 약가인하광동제약의 '베니톨정' 등 오리지널 7품목이 최초 제네릭 등재로 상한금액이 일괄적으로 20% 인하됐다.또한 2007년 약가재평가를 통해 1451품목의 약가가 평균 13.3% 떨어졌으며 실거래가 사후관리를 통해 위반사실이 적발된 590품목의 상한금액 역시 평균적으로 0.65% 조정됐다.16일 복지부 건정심은 제14차 회의를 통해 최초 제니릭 등재에 따른 오리지널 7품목의 상한금액을 인하하는 안을 포함한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최종 결정했다.상한금액이 인하된 오리지널 품목은 ▲중외제약의 콤비플렉스주 2만8404→2만2723원, 콤비플렉스페리주 1만8001원→1만4400원 ▲광동제약 베니톨정 329원→262원 ▲신일제약 무코일산 141원→112원 ▲삼일제약 에프엠엘포르테리퀴 필름점안액 655원→523원 등이다.사노피-아벤티스의 크렉산주60mg는 상한금액이 8280원에서 6624원으로 조정됐지만 특허존속 기간으로 인해 2011년 6월 26일부터 약가인하가 적용될 예정이다.한미약품의 타짐주2g 역시 특허가 만료되는 2020년 3월 21일에서야 상한금액이 2만501원에서 1만6400원으로 인하된다.아울러 건정심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약가재평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약가인하 요인이 발생한 1108개 성분, 1451개 품목에 대해 평균 13.3%에 이르는 상한금액 인하를 결정지었다.약가재평가과 결과와 함께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실거래가 제도를 위반한 의약품 590품목에 대해서도 건정심은 평균 0.65%의 상한금액 인하를 의결했다.이번 실거래가 위반 상한금액 인하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심평원 등이 병원 13곳, 약국 67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후관리의 후속조치이다.특히 건정심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생산·미청구 사유에 따라 비급여로 전환됐던 종근당의 쎄릭손주2g을 저함량 배수처방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급여목록에 재등재키로 결정했다.이 밖에도 하나제약의 세니탈정, 티그린캅셀 및 한국노바티스의 마이폴틱장용정180mg 등이 제약사의 요청에 의해 상한금액이 각각 302→284원, 454원→419원, 1553원→1465원으로 자진 인하됐다.2007-11-16 12:18:11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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