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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라크 심장병 환아에 새생명

  • 류장훈
  • 2007-11-16 20:18:02
  • 2006년 치료사업 이어 두번째…두명 모두 빠르게 회복

전쟁과 내전 그리고 각종 테러로 의료시설이 거의 파괴돼 치료가 불가능했던 이라크 어린이 두명이 이라크 정부, 종교단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그 주인공은 12살의 레나(Lena 여)와 14살 무니어(Munier 남). 이들은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교수의 집도로 이루어진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레나는 심방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였으나 이라크에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회복이 빠른 레나와 달리 무니어는 병원으로 올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심기능부전으로 성장 발육이 되지 않아 14살 정상체중의 3분의 1 수준인 20kg밖에 나가지 않는데다 심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CT검사 결과가 좋아 14일 수술. 현재는 소아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

이들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그리고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이 함께하는 이라크어린이 환자 치료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으로 이송되어 건강을 되찾게 됐다.

이라크 어린이 치료사업은 이라크의 정치 지도자와 종교지도자의 추천을 받은 환자 중 이라크 내의 의료 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해 주는 사업이다.

이라크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서 태어나는 어린아이의 10.4%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수술은 2006년 선천성 심장질환자 2명을 수술한데 이어 두 번째다. 14일에는 이러한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라크 알 하이다리 종교정무장관이 서울대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정렬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절망에 빠진 이라크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주게 돼 기쁘다”며 “치료사업이 확대돼 민간차원의 협력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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