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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활용 박람회서 특허무료 상담 가능정부 주도로 개최된 FTA활용 박람회에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특허무료 상담을 진행한다.제정경제부 주관으로 개최된 자유무역협정 활용 박람회는 오늘(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셜홀에서 개최되며 복지부 주관의 제약산업 지원관 부스가 개설됐다.이 곳 제약산업 지원관에서는 안소영 변리사와 특허관련 무료 상담이 가능하며 29일에는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전락을 주제로 한 기업인 대상 설명회도 마련된다.재경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FTA 관련 사항을 한자리에 모아 제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FTA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2007-11-29 09:28:23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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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약 5반, 반회비 모아 이웃돕기 성금서울 광진구약사회(회장 차달성) 5반 박광숙·황기태·현상배 부회장은 중곡4동 동사무소를 방문해 그동안 모은 반회비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2세대에 전달했다.박광숙 반장은 “중곡동에는 다른 곳보다도 어려운 이웃이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광진구약사회 5반은 구의2동·중곡1동·중곡4동에 걸쳐 있으며, 매년 반회비를 아껴 동사무소가 선정한 대상자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5반의 불우이웃 성금 전달은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2007-11-29 09:05:55한승우 -
매출급락 '아반디아', 내년 반등기회 노린다"올해 매출 400억대 규모 작년수준 유지"안전성 이슈 여파로 매출이 급락한 ‘ 아반디아’가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무기로 반등을 꾀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경구형 제2형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는 심혈관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지난 5월 NEJM에 실리면서, 퇴출 직전까지 내몰렸다.미 FDA는 그러나 최근 블랙박스에 인슐린이나 나이트레이트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사용을 제한하는 경고문구를 추가하고, 심근 허혈성 질환 위험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지었다.이는 단기간 임상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는 ‘아반디아’가 심근 허혈성 질환 증가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개의 장기간 임상시험에서는 이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G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고문구가 일부 추가되고 사용상의 주의가 강조되기는 했지만 우려됐던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면서 “이번 이슈는 2014년까지 진행될 대규모 연구결과를 통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안전성 논란 이후 아반디아 매출이 1·2분기와 비교해 급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55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작년 수준(400억원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특히 “사실 올해는 다른 당뇨병치료제와 비교해 지속적인 혈당조절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 ADOPT 연구를 토대로 대폭적인 매출성장을 기대했었다”면서 “안전성 이슈로 차질이 빚어졌지만 이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따라서 “ADOPT 연구결과는 앞으로 아반디아가 난국을 극복하고 반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GSK는 의사들에 대한 디테일 마케팅을 위해 ‘아반디아’의 잠재적인 이점과 위험에 대한 정보를 담은 별도의 제품설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심혈관 부작용 여파로 ‘아반디아’와 ‘아반다메트’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2억원(IMS 집계)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나 급락했다.2007-11-29 07:49:3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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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등 비급여 전환, SK·태평양 등 직격탄[뉴스분석] 파스·은행잎제제·연고류 비급여 전환 여파약제비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약 파스, 은행잎제제, 연고에까지 메스를 들이댄다.주치료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으로 해결하라는 이야기다.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의약품 사용량 관리대책을 보면 내년 1/4분기 중 치료보조제적 성격이 강한 일반약에 대한 비급여 및 건강보험 적용 제한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일반약 급여제한·비급여 전환 왜 추진하나 = 지난해 파스·겔제 EDI청구액은 642억원으로 이중 경구용 해열진통소염제와 파스가 동시에 처방된 경우가 318억원(52%)으로 집계됐다.파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파스가 처방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즉 경구투여가 가능한 환자에게 해열진통소염제와 파스가 동시에 처방되면 파스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부담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은행잎제제도 비급여 전환 품목으로 지목됐다. 복지부는 은행잎제제의 경우 외국에서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하겠다는 계획이다.복지부는 이번 조치가 조기에 정착될 경우 복합제이어 일반약 단일제의 비급여 조치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단일제 비급여 조치는 제약업계와 환자에게 미치는 파괴력이 큰 만큼 시간을 갖고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제약업계 매출감소 직격탄 = 복지부 조치가 시행되면 SK케미칼의 '트라스트패취48mg'과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엘플라스타'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트라스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3억원의 급여청구실적을 기록해 연간 200억원대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있고 상반기 82억원대의 청구실적을 올린 케토톱엘플라스타도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은행잎제제도 대형품목이 많아 제약사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의 '기넥신'과 유유의 '타나민'이 대표 품목.이들 두 품목의 연간 청구액만 7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제약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약국가, 일반약 비급여 확대 찬성…매약 활성화엔 '물음표' = 일선약사들은 일반약의 비급여 확대에는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하지만 보험등재 일반약의 비급여 조치가 매약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강남의 L약사는 "제약사 매출에 타격은 예상되지만 매약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만 환자에게 다빈도로 처방되는 은행잎제제의 비급여 조치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영등포의 J약사는 "감기환자에게 파스를 30장씩 처방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파스 매약시장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무분별한 처방에 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반약 시장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는 "일반약 비급여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 조치로 보험약 시장은 줄고 일반약 시장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2007-11-29 07:49:0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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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의원원장 사칭, 1층 약국대상 금품사기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의원 원장을 사칭, 1층 약국 약사에게서 차수리 비용 명목으로 40만원을 뜯어가는 사기사건이 발생했다.28일 경기도 고양시 B약국에 따르면, 최근 2층 K의원 원장이라며 출근길에 차가 고장이 나 카센터에 차를 수리했는데 마침 돈이 없으니 약국에서 수리비 40만원을 대납해주고 차 열쇠를 받아주면 고맙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한 참후 30대 남자가 약국에 찾아와 “카센터에서 왔는데, K의원 원장님이 이 약국에 차열쇠를 드리라고 했다”며 “승용차는 지하주차장에 있다”고 했다.B약국 S약사는 별다른 의심 없이 차수리비용 40만원을 건네고 차 열쇠를 받았다.그 결과 차 열쇠는 가짜였으며, 지하주차장에 차도 없었다는 것. 특히 2층 K의원에서는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고 했다.S약사는 “2층 K안과원장의 목소리와 똑같았다”면서 “엉겁결에 당한 일이라 범인에 대한 인상착의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다만 S약사는 약국을 방문, 차 열쇠를 맡기고 돈을 직접 받아간 남성에 대해서는 170cm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구였으며, 30대의 평범한 인상을 지켰다고 기억했다.고양시 D약국(1층) K약사도 10월말경 비슷한 경우를 당했지만, 금품은 건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K약사는 10월말 한 남성이 3층의 S치과의원 원장이라며, 출근길에 하남시 근처에서 차가 고장나 카센터에 맡겼고, 수리비가 36만원이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은 시각은 오후 8시30분에서 9시 사이. 카센터 사람이 9시30분경 방문할테니 수리비 36만원을 대납해달라고 했다는 것.K약사는 개인적인 강의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답변했고, 전화를 건 남성은 “약국 옆에 있는 마트에 돈을 맡겨달라”고 했다.그러나, K약사는 3층 치과의원 원장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라 사기전화로 판단하고 “시간은 물론 지금은 현금도 없다”고 말하자, 상대편은 “그럼 어쩔 수 없다”고 전화를 끊었다.특히 K약사는 예전에도 의사 가족을 사칭, 약사들을 상대로 10만원을 빌려달라는 식으로 사기를 친 사건을 기억하고 있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S약사의 경우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지역약사회에 알려 다른 약사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긴급공지’하도록 했다.이와 관련 고양시약사회는 “불특정다수의 약국이 이같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초기에 의심스런 전화가 왔을 때 신중하게 대처해야 하며, 사전확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연말연시에는 이같은 ‘원장님’ 사기는 물론 쇠구슬 사기, 약화사고 사기, 고액수표 거스름 사기, 소화기 사기 등 갖가지 사기사건이 발생하는 만큼 약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2007-11-29 07:48:35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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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픽스', 후발주자에 시장 23% 이상 잠식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 재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상반기 출시된 ‘ 바라크루드’와 ‘ 레보비르’는 3분기 들어 40%대 매출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확대에 가속페달을 밟았다.29일 IMS가 집계한 매출현황에 따르면 만성B형 간염치료제의 3분기 매출은 총 28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30.5%나 급성장했다.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7.3%가 순증했다. 새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추동한 것.실제로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같은 분기 각각 35억원과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1%나 급성장했다.이들 품목은 12.7%와 1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반면 두 신약의 양공을 받고 있는 ‘제픽스’는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8%,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8%가 감소했다.시장점유율은 1분기 46.5%에서 2분기 40.4%로 떨어졌다가 41.1%로 소폭 상승했다.'제픽스' 내성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쓰이는 ‘헵세라’는 같은 기간 98억원의 매출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6% 성장하는 데 그쳤다.한편 만성B형 간염치료제 전체 시장규모는 3분기까지 853억원의 기록해 연말까지 12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2007-11-29 07:48:1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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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위드팜에 60억원대 지원…사실상 인수대웅, 위드팜에 지분투자 '입김'지오영과의 합병설이 흘러나왔던 약국체인 위드팜(대표 박정관)이 대웅제약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대웅제약이 전환사채방식으로 위드팜에 수십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위드팜에 일정 금액 투자를 결정하고 최근까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벤처 업체를 인수하면서 위드팜의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대웅제약은 위드팜에 수십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향후 위드팜의 지분을 갖게되는 전환사채 방식을 택한 것이다.이에 따라 대웅은 몇 년 후 위드팜의 대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대웅 측은 실사를 진행했으나 인수 과정이 아닌 지분 참여 수준이라고 밝혔다.위드팜이 적자경영이었던 것을 감안해 현 적자 상태와 원인 분석 차원에서 실사하는 것이며 실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대웅 측 임원도 아니라는 것.아울러 지분참여를 통한 대주주 등극이 인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냐, 아니냐는 위드팜과 대웅 오너만 아는 일이라는 말도 오가고 있다.이번 지분참여는 경영난에 봉착한 위드팜의 러브콜에 의해 진행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위드팜은 왜 대웅에 자금 투자 받았나?업계는 위드팜이 초기 필요로 했던 금액은 30억원 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웅이 위드팜에 투자한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60억원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이에 앞서 위드팜은 지오영과의 합병설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위드팜, 태경메디칼, 경동사 등 3사와 지오영이 자산을 평가해 평가액 비율에 따라 주식을 교환하는 '스와핑' 방식으로 합병한다는 소문이 바로 그 것.이처럼 지오영이나 대웅이 위드팜에 관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경영난 때문으로 알려졌다.금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위드팜은 2004년 7억6000만원 손실에서 2005년 7935만원 순이익을 올렸으나, 작년 다시 9억8700여만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또 최근 경리직원의 자금유용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이 같은 자금난이 경영압박으로 이어졌으며 우여곡절 끝에 대웅의 투자를 받기에 이르른 것으로 분석된다.지오영의 실패 vs 대웅의 성공 의미는?위드팜 부도 위기설에 이어 터져나온 지오영과의 합병설은 1조원대 매출에 이르는 도매 업체 출현이라는 이유로 제약과 도매업계가 주목했었다.따라서 지오영과의 합병 백지화는 단순 '취소' 성격이 아닌 매출 1조원대 국내 거대 도매의 탄생이 좌절됐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특히 인수 과정에서 현재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지오영과 2000억 후반대 매출을 보이는 위드팜 등 3사가 합병할 경우 '바잉 파워'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 제약사들의 견제도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 같은 견제속에서 진행되는 위드팜과 지오영의 합병은 이견 차가 심해 초반부터 순조롭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양 사가 제시한 자산가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합병과 관련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기사화되는 등 서로간에 오해도 더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이 틈을 탄 대웅의 개입으로 지오영과 위드팜의 합병은 혼전양상을 보였으며 결국 급작스런 대웅의 투자 결정으로 지오영과의 합병은 백지화됐다.위드팜 지분투자를 통해 도매업체인 지오영의 대형화·계열화를 견제하고, 동시에 문전약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대웅 측 계산이었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향후 위드팜 진로는?대웅의 투자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될 위드팜은 박정관 현 사장이 계속 경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웅제약이 지분참여를 한 만큼 위드팜이 대웅의 '패밀리 약국'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웅에서 관리하는 '대웅 패밀리 약국'의 특성이 위드팜을 편입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즉, 현재 대웅 일반약 관련 사업부에서 일반약 활성화 차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웅 패밀리 약국'과 조제전문 우량 회원으로 재정리된 위드팜의 성격이 판이하다는 것이다.따라서 향후 위드팜의 행보는 대웅으로의 인수 여부를 떠나, 대웅의 사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관련 사업부의 영향권 내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007-11-29 07:48:12김정주·이현주 -
공단연구원-의약품센터, 수장 선정 '골머리'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각 건강보험 연구원과 의약품정보센터의 수장을 선정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RN 공단 연구원은 지난 15일자로 전임 이상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됐으며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는 지난 달 출범 이후 센터장에 대한 두 차례의 공모에도 불구하고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양 기관은 수장이 공석인 채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28일 심평원에 따르면 의약품정보센터장 2차 공모에 지원한 내·외부 인사 각 1명에 대한 선정절차를 진행했지만 선발위원회가 또 다시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심평원은 이미 1차 공모에서도 병원 약제부장 출신 약사 1명, 내부 직원 1명 등 2명이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으로 선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았다.두 차례의 공모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을 선정하지 못하면서 심평원은 임시로 의약품정보센터 설립을 도맡아 준비해 왔던 강지선 팀장을 직무대행으로 결정하고 센터장이 결정되는 시점까지 운영을 일임키로 했다.현재 심평원 상임이사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선발위원회는 내부직원이 임명될 경우 대외적으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복지부를 거친 인사 등이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심평원 관계자는 "내·외부 인사를 떠나 지원자들이 기본적인 지원자격은 충분히 만족한 상황"이라면서도 "선발위원회에서 내부직원이 임명이 될 경우 대외적인 시각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 관계자는 "센터장을 오래 비워두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직무대행을 선정하고 추가 모집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지원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재공모를 실시하기 보다는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의사를 타진한 후 선정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5일 전임 이상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여전히 건강보험 연구원장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공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공단은 이상이 원장의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 달 공채를 통해 신임 원장을 선정코자 했지만 대학 교수, 내부직원 등 총 3명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체 선발위원회가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은 바 있다.이에 공단은 학기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대학 교수진의 지원이 많지 않았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기가 마무리되는 내달 재공고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선 강암구 업무상임이사가 연구원장을 겸직토록 한 상황이다.이처럼 건강보험 연구원장과 의약품정보센터장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점과 많지 않은 지원자 가운데 적임자를 선정하는데 선발위원회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연구원장과 의약품정보센터장 모두 임기 만료 후 거취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뜻 지원자가 나서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선발위원회 역시 행정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공단 관계자는 "3년 동안 상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임기 후의 거취 문제가 지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학기가 마무리 되는 내달에나 다시 초청장을 보내는 등 홍보를 하고 재공모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2007-11-29 07:47:57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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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그라운드서 스트레스 날려버려!""녹색그라운드를 누빌 때 비로소 자유인이 된다"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도깨비팀으로 유명했던 꼴찌 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패전처리 전문 투수로 활동했던 감사용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슈퍼스타감사용'은 비록 꼴찌의 자리에 있다 해도 결코 그의 인생마저 꼴찌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으며 훈훈한 감동을 남겨주었다.어떤일에 열정을 바친다는 것은 1등을 하는 것보다 더욱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용이라는 선수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비록 1등 프로야구 선수는 아니지만 야구가 좋아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 있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야구부의 구석효(33) 감독은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참 묘미를 알고 있는 듯 하다.구석효씨는 약 20여명으로 구성된 베링거인겔하임 야구부 '파마톤스'의 감독겸 선수로 주말이면 녹색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2004년 뜻있는 사내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야구부를 만들어 2005년부터 사회인리그에 참여했으니 아직은 풋풋한 야구팀이다.게다가 1조당 8개팀이 경합하는 2005년 사회인리그 성적은 2승1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것은, 82년 프로야구 원년의 삼미슈퍼스타와 닮은꼴이다.하지만 파마톤스는 열정으로 똘똘 뭉쳐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올해 6승 8패라는 혁혁한(?) 성적을 남기며 아쉽게 가을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놀랍게 성장했다.6승8패라는 성적은 파마톤스 선수 구성을 보면 가히 경이적이다. 통상적으로 사회인야구부는 야구경험이 많은 20~30대가 주축이 되고 있으나, 파마톤스는 40대 후반의 조병기선수(야구부 단장)를 비롯해 30대 후반의 '지긋한' 선수들이 주축이되고 있다.선수출신이라 해봤자 고등학교시절까지 야구부에 있었던 박완준과장이 유일한 상황에서 '오직열정으로!'라는 케치프레이즈로 피나는 연습결과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열정의 하이라이트는 주말이면 광주에서 올라오는 2명의 직원들. 베링거인겔하임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경기가 열리는 주말이면 새벽 2시에 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상경해 야구시합을 뛰고 다시 홀연히 광주로 내려간다.이처럼 '파마톤스'의 열정은 슈퍼스타 감사용씨와 너무도 비슷하다."가끔식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야구시합을 할때도 있죠. 그럴때면 내가 선동렬선수나 이종범선수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수만명의 관중이 지켜보지는 않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 파마톤스 야구부 선수들은 비로소 자유인이 된다."이제는 4강에 진출해야죠." 구석효대리는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8개팀중 당당히 4강에 진입하는 것이 꿈이라고 원대한(?) 소원을 밝혔다.이를 위해 올 겨울 실내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동계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그리고 내년에는 연예인리그팀과 함께 시합을 뛰어보고 싶어요."구석효대리는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고아원(혜심원)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기 위해 내년에는 연예인리그팀과의 빅경기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녹색그라운드에서 하얀백구를 날릴때, 바쁜 일상과 회사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함께 날려버린다는 구석효 대리는 이번 주말에도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2007-11-29 06:32:18가인호 -
초대청장 구속시킨 생동파문생동 조작파문이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청 초대 청장을 구속에 이르게 하는 사태로까지 갔다. 식약청은 지금 생동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주무부처다. 그 초대청장의 구속은 비록 퇴임 후 생동기관에서 행한 범죄혐의 때문이기는 하지만 식약청의 위상과 생동사업의 명분을 동시에 뒤흔들었다. 생동사업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지난 2003년부터 2년여 동안 제약사로부터 생동성 시험을 의뢰받아 총 53개의 검사결과를 조작해 제출한 것이 범죄혐의다. 바로 청장 출신이 청의 공무를 방해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죄목을 받았다. 비록 개인이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관련업체들이 이번 사건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동 기관들이나 시험을 의뢰한 제약사들이 모두 정부를 상대로 줄 소송을 하고 있는 때다. 더구나 의협은 자료 미제출 576개 품목을 소송까지 해가면서 식약청으로부터 받아내 이를 공개하려 하고 있다. 의협은 제약사들의 직접적 피해가 크다며 신중을 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공개를 강행할 태세다. 이런 시점에서 생동 시험기관 전 대표이자 초대 청장의 구속은 의료계가 ‘행동’할 여지를 주게 하고 있다.생동성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성분명 처방 도입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이다. 정부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이다. 국산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향상을 기할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고 약제비 절감 역시 크게 기대되는 것이 생동성 사업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안정적 성장까지 견인하기에 '일석삼조'다. 정부로써는 가지 않을 수 없는 명분이 분명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동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주무관청 전 수장의 구속은 주무관청의 신뢰성까지 동시에 떨어뜨렸다.물론 생동성 시험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범죄만큼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그렇지 않아도 생동성 사업이 멈칫한 상황이고 제약사들은 생동성 품목에 이제는 더 이상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당근 정책을 믿고 따라왔지만 예상된 기대이익이 없고 되레 처벌만 내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하소연이다. 그 실망의 강도가 짐짓 이해된다. 속된말로 허탈함과 억울한 냉가슴이다.그래서 구속이 능사일까 하는 점이다. 박종세 전 초대청장은 신원이 확실하다. 현재 한국바이오벤처협회 회장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의 주요 대학, 주정부, 제약기업 등에서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히로뽕 복용여부를 30초 안에 육안으로 판별하는 휴대용 감정시약을 개발한 일화가 유명하고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100m 우승자인 캐나다의 벤존슨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밝혀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력으로만 보면 억척스럽기에 그만큼 확실한 신원이다. 생동 사업의 이미지를 감안한다면 구속이 아닌 다른 방식의 처벌이 가능했으리라고 본다.우리는 개인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초대 청장의 구속이 몰고 올 파장이 작지 않은 것이 우려된다. 법원이 생동 소송에서 업체와 정부 손을 엇갈려 들어 주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다. 아무리 사안별 내용을 갖고 판결을 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 생동기관이나 각 대학들은 국민적 여론의 몰매를 맞아 고통스러웠고 그 여진이 아직 진행형이다. 이로 인해 만약 제약사들이 생동을 하고 싶어도 할 기관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태가 발생하면 어찌되겠는가. 우수의약품을 저가에 공급하겠자는 정부의 대의명분 깃발은 내려져야 할 것이다.상정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보자. 현재의 상황이 생동기관이나 제약사들의 정부상대 소송 포기 가능성을 높였다. 괘씸죄라도 면해야 한다는 판단이 업체들의 처지다. 이는 생동 기관의 축소로 나타날 것이고 제약사들은 생동사업을 포기할 명분을 얻는다. 실제로 적지 않은 업체들이 생동사업을 이미 포기했다. 결국에는 정부의 생동정책이 올스톱 국면에 빠지고 질 낮은 카피약이 계속 나돈다. 성분명 처방은 시행명분이 없어 중도하차를 한다. 오리지널의 시장 장악력은 더 커지고 국내 제약산업은 크게 뒷걸음질 쳐 종국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이런 이유로 생동 사업은 국민적 명예회복이 더 급하다. 과거에 ?Z매여 뒷걸음질 쳐서는 곤란하다.2007-11-29 06:30:21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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