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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 주는 여자]지중해의 푸른 눈물[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중복도 지난 이즘이면 모두들 휴가를 다녀오셨겠죠? 혹연 사장이 있어 휴가를 못가신 분이 계실까요?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스의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지중해 기행'입니다.그럼 함께 읽으면서 저랑 같이 이집트로 떠나 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한 무리의 미국인들이 방금 이집트 농부와 내기를 걸었다.당신이 저 거대한 피라미드를 6분 안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반 파운드를 주겠다.여위고 굶주린 불쌍한 농부는 엄청난 돌덩이들을 죽기 살기로 기어오른다. 바위들 사이로 허둥지둥 뛰어다니며 이따금 보였다 안 보였다 하더니 마침내 꼭대기에 도착한다.그러고는 곤두박질치듯 돌진해 내려온다.나는 괴로운 심정으로 그를 뒤따른다.미국인들이 유유히 지켜보며 시간을 잰다.사내가 헉헉대며 돌아와 그들의 발치에 털썩 쓰러지더니 목만 쳐들고 헐떨거린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이겼고, 그들은 헛웃음을 남긴 뒤 떠나 버린다. 농부가 통곡하기 시작한다….“저 사람에게 바위를 들어 놈들의 머리통을 부숴 버리라고 해요.” 나는 함께 있던 아랍인들에게 말했다.그러나 아랍인은 껄껄 웃었다. “왜요? 저 양반들이 돈을 주지 않는 건 당연한데. 저 사내가 졌잖아요.”“하지만 비웃을 것까지는 없었잖아요?” “승자들은 늘 웃게 마련입니다. 모르셨어요?”[작품해설] 말 그대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지중해 기행문’이다. 1926년 부활절의 성지 순례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이탈리아, 키프로스,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훗날 그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토대를 제공한다. 특히 카잔차키스는 현장과 사람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느낀 감정과 철학들을 고스란히 풀어내고 있다.2011-08-20 06:4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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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T, 28일 '코앞'…열공 분위기 후끈서울 강남에 소재한 한 대형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학원입니다.200석 규모의 강의실은 빈자리 한곳 없이 PEET 준비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강사의 강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 새라 필기에 분주한 준비생.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강사의 눈빛과 목소리에 집중하는 준비생.저마다의 학습법은 다르지만 배움의 열기와 열정만은 모두 ‘합격감’입니다.[인터뷰]윤훈(30·PEET준비생): “PEET 준비 많이 했고요. 학원 다니면서 모자란 부분도 많이 보강했기 때문에 이번 PEET는 자신 있습니다. 꼭 합격하겠습니다.”[인터뷰]김정미(30·PEET준비생): “남은 시험기간 동안 취약 과목위주로 열심히 공부해서 곡 합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특히 전문가들은 올해 PEET는 작년보다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 문제당 시간 안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인터뷰]프라임MD 관계자(PEET전문학원): “2012학년도 PEET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각 과목별로 단순 암기식 문제보다는 실험과정과 내용 등을 정확히 이해·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한편 오는 28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PEET는 지난해 보다 2396명 증가한 1만 3,077명이 지원해 전국 약학대학 정원 대비 7.7: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8-19 12:2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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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서명용지 길거리 접수 '촌극''국민의 뜻'을 복지부에 전달하려 했던 약사회의 100만 서명용지 행진이 길거리 접수로 빛이 바랬다.약사 150여명은 오늘(18일) 정오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약사법 개정 반대 100만 서명 출정식을 갖고 서명용지를 들고 방배동까지 1킬로미터 가량 거리 행진을 벌였다.이후 버스 4대를 통해 종로구 복지부청사로 이동했다.1시를 넘겨 복지부 앞에 도착한 약사들은 복지부 청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 3개 중대의 차단벽에 막혔다.경찰과 약사들은 1시간 30가량 지리한 대치를 보였고 복지부와 약사회 집행부간 물밑 접촉이 이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한 원서공원를 벗어날 수 없다"며 "복지부에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약사들의 복지부 청사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그 사이이 몇몇 약사들이 "정당한 민원접수를 외면하는 복지부는 각성하라"며 강하게 항의하는 등 한 때 양측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약사회측에서는 대형탑차에 실린 서명용지 박스를 복지부 앞에 쌓으려고 지게차를 동원했지만 이 마저도 경찰의 저지로 막혔다.결국 약사회측 관계자는 복지부 관계자와 만나 "정당한 민원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왜 막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항의했고 결국 이동식 민원접수라는 방법이 동원됐다.오후 3시께 복지부 운영지원과 직원 3~4명이 집회 현장인 원서공원으로 책상과 접수증을 들고 나와 일일이 서명용지 접수를 받는 촌극이 벌어졌다.복지부에서는 이를 두고 '이동민원서비스'라고 주장했고 약사들은 정당치 못한 대응이라고 항의했다.약사들은 민원접수와 100만명 서명지를 제출은 했지만 복지부에 발도 들여 놓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2011-08-18 16:38:42영상뉴스팀 -
"제약산업 발전 8조원 투입 계획했다""폭등하고 있는 약값을 줄이기 위한 정부 방침은 환영한다. 하지만 지원책이 빠진 일방적인 약가인하는 유감스러운 부분이다."복지부의 약값 일괄인하 발표를 바라보는 이태복(5대거품빼기운동본부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평가다. 그는 약가인하 정책 방향에는 동의했지만 섬세하지 못한 '거친 정책'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지난 2002년 참조가격제 등 당시로는 획기적인 약가정책을 추진하려다 미국과 제약업계의 압력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던 이태복 전 장관을 만나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이 전 장관은 "약가 문제는 제약산업의 발전과 연결할 부분"이라며 "당시 장관직에 있을 때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8조원 가량의 재정을 투입해 제약산업 육성을 계획 했었다"고 말했다.그는 현 정부는 "제약산업 발전책은 빼고 약가인하 계획만 내놓았다"며 정책추진 방식의 문제를 지적했다. 지원책을 먼저 펴고 약가 정상화를 추진하는 '단계적' 방식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복지부의 일괄인하 방식의 배경에 대해서 이 전 장관은 "국고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복지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그는 "2002년에 복지부와 재경부가 합의한 내용으로 8조원의 재원을 투입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했었다"며 "복지부가 조금 더 의지를 갖고 경제부처를 설득하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투입과 단계적 약가인하 방식을 주장하는 이유는 일괄인하 방식이 주는 충격파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이 전 장관은 "신규 인력 중심으로 연구개발(인력)을 늘리고 리베이트 거래 관행을 변화하도록 하는 섬세화 된 프로그램이 (정부 정책에)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해 우려스럽다"며 "이번 (일괄인하)결정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기존 오리지널 약값을 국민의 소득수준에 맞춰 낮추고 제네릭도 적정 수준으로 인하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일문일답.-공개적으로 약가인하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힌 취지는.=약제비가 폭증함에 따라 국민들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복지부에서는 약가인하 방침을 계속 발표를 해 왔다.이번에 발표된 복지부 대책은 기존 대안보다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실질적으로 국민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복지부 장관 당시에도 약가 인하를 강력히 추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10년 만에 복지부가 폭증하는 약가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약가 문제는 제약산업의 발전과 연결돼 있는 만큼 장관직 그 당시에도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8조 정도의 재정을 투입해 제약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같이 추진했었다.지원책을 먼저 추진하고 약가 정상화 정책을 추진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재정 투입을 포함한 제약산업 발전책은 빠지고 약가인하 계획만 나온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구체적으로 이번 약가인하 방침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기존 오리지널 약의 가격을 그대로 인정해 주던 것을 국민들의 소득수준에 맞게 다운시키고 복제약도 외국 수준은 아니지만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하지만 제약사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충격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복지부 장관 당시 약가인하는 몇 단계로 나눠 추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이번 결정은 약가의 재정 투입이나 국고 비중이 너무 커지다 보니 복지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이번 복지부의 결정으로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매출급락, 구조조정 불가피 등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현재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대규모 실업 등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그만큼 제약산업의 지원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신규 인력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늘려 나가는 것도 동반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동시에 기존 영업 중심의 리베이트나 검은 거래를 해 오던 관행은 많이 변화돼야 할 것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계적이고 섬세화 된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기등재의약품 가격 인하는 오리지널이나 퍼스트제네릭에 약가인하가 적용돼 오히려 혁신형 제약기업들에 큰 타격이 간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는데.=실제로 국내에는 혁신형 약이라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혁신형의 경우에는 연구개발 비용 등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것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지속적인 개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장책도 필요하다고 본다.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혁신형 제품이나 회사가 아직은 규모도 크지 않고 내용과 수준 역시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제약사들은 약제비 절감에 따른 국고지원 예상절감액과 리베이트 위반 과징금 등으로 제약사들의 R&D지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불신하고 있는데.=이것은 무엇보다 정부가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이미 2002년에도 복지부와 재경부가 합의한 내용으로 8조원 재원을 투입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했었다.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추진력을 갖지 못했던 만큼 복지부가 조금 더 의지를 갖고 경제부처를 설득하고 밀고 나간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더불어 바이오산업 진흥 계획이 빠져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도 하고 있는데. =약가 문제는 약품의 과다 처방 역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부분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도와 노력으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약제비 비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제약산업 지원은 분명 투자대비 효과가 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액을 투입하면 그만큼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개념으로 정부가 재원을 확보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2011-08-18 12:15:06영상뉴스팀 -
수면제 스틸녹스 남용…"단속이 없다"의약사들의 스틸녹스(최면진정제·졸피뎀타르타르산염) 남용과 관리실태가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이 약에 대한 남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의사는 본인 또는 간호사나 가족·지인의 명의(성명·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뒤 이른바 ‘명의 돌려 막기식’으로 ‘1년 365일’ 스틸녹스를 처방·복용합니다.[인터뷰]A약국 김모 약사: “거의 뭐 중독 수준으로 (스틸녹스)드시는 의사선생님이 있었어요. 병원 (개원)안한 의사가 (개원한)친구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먹었어요. (해당 약국)약사님이 (스틸녹스는 향정약이니까)겁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 요청한 적이 있었어요. 작년에.”[인터뷰]B약국 이모 약사: “그거 안 먹으면 생활이 곤란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원래는 하루 한 알만 먹어야 하는데…. 근데 좀 많이 드셨죠.”향정약인 만큼 낱알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할 의무를 가진 약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다시 말해 처방(전) 수와 재고 개수가 맞지 않으면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모자란 만큼의 처방전을 발급받습니다.스틸녹스를 처방하고 관리하는 의약사들의 이 같은 암묵적 동조 탓에 단속과 처벌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남용과 관리실태의 부실은 곧바로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인터뷰]이모 약학박사: “그거 굉장히 유명한 약인데…. 타이거 우즈가 스캔들 났을 때 복용했던 게 스틸녹스 잖아요.”한편 스틸녹스의 용법·용량은 중독과 부작용을 우려해 하루 한 알(10mg), 1회 치료 시 4주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8-18 06:4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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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병원에 가면 조인성이 있다?[스토리가 있는 영상]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병원의 이미지들은 혹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요?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는 기계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기다림에 지친 환자들은 대기실에서 하염없이 진료를 기다리고, 병실에는 병마와 투병하는 환자들로 가득하고그리고 응급 환자들이 모여 드는 그런 곳으로 말이죠.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병원을 ‘두렵고 무서운’ 장소로만 느끼지는 않았을까요?그래서…. 이렇게 확~ 바꿔 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해 지셨죠?비록 수술실 앞에 걸린 사진 속 조인성·장동건이지만 왠지 당신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환자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아름다운 병원 만들기의 첫 걸음은 이런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되진 않을까요?2011-08-17 12:2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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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내가 약사"…박 부장의 하루서울 S구의 밤거리.한 약국이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약국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입니다.지역에서는 일명 '박 부장'으로 통하는 10년차 비약사입니다.박 부장은 약사가 퇴근하는 저녁 8시부터 본격적으로 종업원에서 약사로 변신합니다.복장도 약사로 오인될 수 있는 흰색 가운을 입었습니다.의약품 판매부터 복약상담까지 박 부장의 모습은 영락없는 약사의 모습입니다.기자가 직접 의약품을 구입하러 약국에 들어가 봤습니다.[녹취 : 박 부장(무자격자)] (기자)"박카스하고 우루사 주세요" (무자격자) "예. 천원입니다."가운 입은 무자격자 행태에 지역 약사들은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인터뷰 : 인근 약국 약사] "약사로 오인할 수 있는 옷을 왜 입히냐 이거야? (의약품을)약사가 파나 비약사가 파나 다른 게 뭐 있어?"보건소는 이 같은 실태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보건소 담당자는 "약사로 오인될 수 있는 복장은 약사법 위반이 맞지만 아직 해당 약국에 대한 민원은 접수 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이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과거 지역약사회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입니다.해당 약사는 "종업원이 약국 정리를 한 것 뿐이고 약사 가운이 아닌 와이셔츠를 입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박 부장은 밤 11시를 넘겨 약국 문을 닫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8-17 06:4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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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지키는' 명품 여비서의 조건최근 지상파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속 여비서로 등장하는 배우 최강희가 인기를 끌면서 새삼 기업 총수 여비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전천후 역할을 해내는 드라마 속 캐릭터가 여비서에 대한 보통의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다.드라마 속 ‘명품 여비서’는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그것도 내년이면 고희(70)의 나이를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로 말이다.“최고령 비서, 여비서 1세대, 명품비서 모두 제 앞에 붙여진 수식어들이에요. 처음에는 쑥스럽고 부담됐지만 그만큼 제 역할과 위치를 인정해 준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뿌듯하죠.”올해로 만 32년째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의 비서직을 수행하고 있는 전성희 이사(69).국내 최고령 여비서로 같은 그룹의 총수를 30년이 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그녀의 이력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출신 비서라는 점이다.“약대를 졸업하고 23세의 나이에 바로 약국에 취업하기는 아쉬웠어요. 그래서 4년간은 교직에서 과학 선생님을 했죠. 그렇게 결혼하고 남편을 따라 10년 간 미국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와 남편은 대학 강사가 됐어요. 당장 생계가 빠듯하더라고요.”시간 강사인 남편의 벌이만으로는 생계가 막막해 시작한 것이 바로 지금의 비서직.약사 자격증을 활용해 약국에 취업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는 약국 취업보다는 당시에는 지인을 통한 기업 비서직의 벌이가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였다.그렇게 시작한 비서일이 올해로 32년째.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통할 만큼 김 회장의 완벽한 명품 비서이자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내고 있는 그이다.그런 그의 사무실 책상 서랍 한편에는 항상 훈장처럼 고이 모셔져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약사 자격증이다.“비서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서랍에서 빛을 못 볼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 약사 자격증이 제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주었어요.”그가 몸담고 있던 대성그룹이 독일 헨켈사와 합작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사업 상 약사 자격증을 필요로 했던 것.그 때 전 이사의 서랍 속 약사 자격증이 결국 회사의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이처럼 명품비서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전 이사가 말하는 여비서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센스’와 ‘끈기’.상사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센스 있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센스와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뚝심 있게 일을 끌고 갈 수 있는 끈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그런 그녀의 센스와 끈기가 ‘통’한 것일까.그의 능력과 이력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문, 방송출연이 잦아지면서 급기야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출간하고 지난해에는 한국비서협회 회장직까지 맡게 됐다.일흔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도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해 업무 전 외국어 공부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는 전성희 이사.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며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열정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2011-08-16 12:24:56영상뉴스팀 -
일반약 수면유도제 DUR 강제시행 시급일반약 수면유도제에 대한 ‘식약청의 허가사항 반영과 약국 판매·관리실태’가 사실상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일반약 수면유도제의 허가·관리(판매) 중요성은 바로 ‘안전성과 오·남용’에 기인합니다.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수면유도제는 독실아민·디펜히드라민(염산염) 계열의 제품이 대표적입니다.품목 수는 독실아민 19·디펜히드라민(염산염) 25 종류입니다.이들 제품의 부작용은 발진과 구토 그리고 심할 경우 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실례로 작년(2010) 10월경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70대 김모 씨는 S제약의 수면유도제를 다량 구입·복용 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최근 수면유도제를 비타민이라고 속여 복용시킨 후 금품을 갈취하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기자 스탠딩]수면유도제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복약지도만 받았을 뿐 이렇게 손쉽게 다량의 수면유도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는 일반약 수면유도제의 강제 DUR 시행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인터뷰]김의순 약사(동두천시 약국): “수면유도제의 부작용례와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이 품목 군에 한해서라도 DUR 강제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하지만 보건당국은 미온적 반응과 대처를 보이고 있습니다.식약청의 수면유도제 허가 반영사항은 15세 미만 소아·폐기종·녹내장·약물 과민증 환자에 대한 투여 금지 등 20여 항목입니다.(임상리포트)부작용례 검토 또한 주관적 판단에 기인할 뿐만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도 없습니다.더구나 최근에는 임산부 사용제한 규정도 아예 삭제됐습니다.내달부터 시행되는 일반약 DUR도 실효성은 의문입니다.의약품 구매 고객이 주민등록번호 제공 거부 시 DUR점검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수면유도제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반영 사항 재정비와 약국 판매·관리 행태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8-16 06:4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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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 "행동이 운명이다"[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올 여름 집중폭우와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렇게 뜻밖의 재난을 볼 때면 떠오르는 책이 있습니다.바로 손턴 와일더의 '산루이스 레이의 다리'입니다.페루의 다리가 끊어진 사고를 담은 내용인데요, 불행을 겪으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1714년 7월 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가 무너져 여행객 다섯 명이 다리 아래 깊은 골짜기로 추락했다.“10분만 늦었다면 나도…!”그러나 주니퍼 수사의 마음속에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왜 이러한 일이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일어나야 한단 말인가?”만약 잉 주에 미리 예정된 어떤 계획이 있다면, 느닷없이 절명한 저 사람들에게 이유가 있을 것이다.우리는 우연히 태어나 우연히 죽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정해진 섭리에 의해 태어나 섭리에 따라 죽는 것일까?주니퍼 수사는 허공으로 떨어지고 있는 다섯 사람의 비밀스러운 삶을 조사해보고, 그들의 추락 이유를 밝혀내기로 결심했다.[작품해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우연히 다리가 무너져 다섯 명의 사람이 참사를 당하게 된 사건을 목격한 주니퍼 수사가, 이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그들의 행적을 좇아가는 소설이다.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명작이다.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문장가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20세기 최고의 영미소설로 평가받고 있다.2011-08-13 07:28: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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