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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수련병원협의회, 전공의 복귀 방안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충북대병원 원장)는 14일 오후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복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전공의 복귀시 각 수련병원의 정원, 전문의시험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있는 복잡한 상황임을 공감하고, 무엇보다도 전공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협과 수련병원협의회가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련병원협의회와 전공의단체가 실질적인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의협은 조속한 시일내 두 단체간 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 측에서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서신초 총무이사, 김성근 공보이사 겸 홍보이사(대변인), 김창수 정책이사가, 수련병원협회에서는 김원섭 회장을 비롯해 조병기 총무이사(충북대병원), 김영태 원장(서울대병원), 박승일 원장(서울아산병원), 윤승규 원장(서울성모병원), 김한수 원장(이대목동병원)이 참석했다.2025-07-15 09:56:50강신국 -
대전시약, 시의회장과 통합돌봄법 조례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시의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돌봄법 조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약사회는 14일 조원휘 의장과 만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 조례 제·개정 ▲창고형·마트형 약국 확산 방지 ▲한약사 개설약국의 면허범위 외 의약품 취급 ▲가정내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아파트 시설 설치 등을 논의했다.차용일 회장은 "통합돌봄법 협의체에 대전시 약사인력이 포함돼야 하며, 통합지원사업 역시 약물관리에 명시될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회 내 약사의 역할이 제대로 손을 뻗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이에 조원휘 의장은 조례 개정시 충분한 검토를 약속했다.2025-07-14 20:45:43강혜경 -
휴베이스 커뮤니티, 약사들 이목 끈 '클래식+인문학' 강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휴베이스 커뮤니티(대표 홍성광)와 제주도약사회(회장 강원호)가 공동주최로 최근 제주대 아라홀에서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준비했다.이날 약사 출신 정지훈 음악평론가의 ‘클래식 인사이트-마에스트로의 리더십’ 강연이 약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강원호 도약사회장과 도약사회 회원 60명이 참석했다.강원호 회장은 "이런 훌륭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듣게 해준 휴베이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강의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별 배치에 대한 설명과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마에스트로의 차별화된 능력을 중심으로 리더십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휴베이스 커뮤니티는 제주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약사회. 전라북도약사회와 협업을 통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참석한 약사는 “클래식을 모르지만 재밌게 들었고 지인의 슬픈 소식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 각 지휘자들의 인생을 곱씹는 순간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단순한 음악 강의가 아니고 리더십이랑 접목돼 약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휴베이스 커뮤니티는 약사들에게 인문학적 환기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홍성광 대표는 “약사와 약국이 스스로 존재에 대한 증명을 요구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약국 밖에서 약국을 바라다보는 심정으로 약사들에게 휴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강의도 그 일환으로 마련했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휴베이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025-07-14 17:58:53정흥준 -
강남구약, 취약계층 독거노인 20명에 방문약료 제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와 약료위원회(부회장 황유남, 여약사위원장 윤지영, 약료위원장 김보경)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희망나눔협의회와 함께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지원을 위한 방문 약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이는 강남구청-강남구약사회-희망나눔협의회 3자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하는 ‘독거노인 일촌맺기’의 일환이다.이번 봉사는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협력으로 대상이 선정됐다. 만성 질환으로 복약 중인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 일대의 고위험군 독거어르신 20명으로, 사회적 활동이 적고 건강상태가 취약해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선별했다.구약사회 봉사약사 11명은 대상 가정을 방문해 복약 지도와 건강 관리 상담을 제공했다. 또 구급의약품 상자를 전달했다. 희망나눔협의회는 의약품(파스) 등을 지원했다.봉사에 참여한 황유남 부회장 등 11명의 약사들은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정기적인 상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약물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어 보람찼다”고 소회를 전했다.대상 어르신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병원에선 시간에 쫓겨 물어보기 어려웠던 내용을 약사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니 큰 도움이 됐다”며 “비슷한 성분의 영양제는 하나만 섭취해도 된다는 조언 덕분에 약물 관리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또 다른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약국을 찾기 어려운데 직접 방문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활동 종료 후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의 방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제안된 개선사항은 이후 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봉사약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보완과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원희목 희망나눔협의회 상임대표는 “약사 방문에 어르신들이 큰 기대를 보이셨다. 강남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내 다른 지역 약사회와 협력해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형지 강남구약사회장은 “독거어르신들이 약사의 방문을 통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익히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특히 다제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07-14 17:38:31정흥준 -
은평구약, 구청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오늘(14일) 오후 은평구청장실에서 은평구청과 ‘은평구 중장년 약국사무원 양성 및 일자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장년 대상 약국 보조인력 등 직업 훈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직업훈련 교육 수료자에 대한 약국·관련 기관 취업 연계 ▲중·장년층 취업지원 정보 공유 및 홍보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게 된다.약사회는 이번 협약으로 중·장년층의 실질적 취업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약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은평구약사회 임기민 회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남주 청장년희망과 과장, 김미경 중장년희망팀 팀장, 위선옥 돌봄지국 국장, 지은해 청장년희망과 담당, 홍보팀장 등이 참석했다.2025-07-14 17:10:59김지은 -
불용재고약 반품 광주·전남서 시행…내달 전국 확대이윤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추진하는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광주, 전남 지역 약국들에서는 반품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약사회는 정산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윤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14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진행된 제8차 상임이사회 주요 안건의 의결 사항을 설명했다.이번 상임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 중에는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시스템 유지보수 계약 건이 포함됐다. 지난 5월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약사회는 반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세부 일정과 더불어 약정원과의 반품 시스템 계약 건을 추가 의결한 것이다.약사회가 밝힌 불용재고약 반품 사업 세부 일정을 보면 올해 5월 중 16개 시도지부와 제약사, 유통협회에 반품 사업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지부들에는 반품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협력도매를 선정할 것을 요청했다.본격적인 반품 신청 기간은 내달부터 시행된다. 앞서 약사회는 약정원과의 계약으로 불용재고약 반품 지원 사이트를 개발했으며, 지역 약국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해당 사이트에서 반품하고자 하는 불용재고약을 입력할 수 있다.현재 광주시약사회와 전남약사회 회원 약국들의 경우 반품 사이트를 통해 불용재고약 입력을 진행 중이다.이윤표 이사는 “이전에 반품 사업이 활발히 진행됐던 지부 단위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며 “제약사와 더불어 도매업체, 협회 등과도 이번 사업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에는 협조 공문이 발송된 상태”라고 말했다.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약사회가 불용재고약 반품 사업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한 176개 제약사 중 144개 제약사가 협조 확인서를 접수했다.약사회는 당초 6월 중 전산 입력에 들어가 8월 유통업체 수거를 거쳐 올해 말 정산 완료를 계획했지만, 일정이 2개월 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정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이 이사는 “올해 안에 최대한 정산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계획을 빨리 잡았었다”며 “계획보다는 일정이 조금 지연됐지만 최대한 개별 약국이 정산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제약사, 도매업체들과의 협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약사회는 불용재고 반품 건 이외에도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개인정보보호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 기능개선 개발 건 ▲2025년도 면허신고 반려자 대상 보완 연수교육 실시 건 ▲약대생 대상 식약처 공직약사 진로설명회 개최 건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교육 시스템 구축 및 운영기반 마련 연구사업 계약 체결 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일반약 부작용 보고 활성화 이벤트 실시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2025-07-14 16:46:21김지은 -
경실련 "정부선처에 의사 집단행동…방지책 마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정부와 국회에 '환자 생명 볼모 집단행동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정부의 선처로 인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경실련은 지난 12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지난해 부터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대생들이 집단 수업거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것은 의대 증원으로 불거진 갈등과 혼란에 마침표를 찍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시점에서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정부가 특혜성 학사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 등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문이다.복귀 조건으로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을 수용한다면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고, '버티면 이긴다'는 그릇된 믿음을 더욱 공고히하는 명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경실련은 "의료계는 의료공백의 책임은 2000명 의대 증원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윤석열 정부에 있으며 자신들의 집단행동은 불가피한 정당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나, 의료공백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의대증원 정책을 반대하고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환자를 떠난 전공의와 수업거부도 불사한 의대생에게 있다는 것은 국민들 역시 알고 있다"며 "의료계는 복귀에 앞서 국민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의대 증원은 의료 공백과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처럼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을 묻기보다 선처성 특혜 조치를 취한다면 이들의 불법·부당행위에 면죄부를 주고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향후에도 의료계의 이기적 집단 행동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정부는 의료계에 줄 선물보다는 국민과 환자 안전을 위한 집단행동 재발방지대책부터 마련해야 하며, 의료정책은 의료인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교육을 포함한 의료개혁방안 논의에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중심 의료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실련은 의료계의 고질적 집단행동의 악순환을 끊고 정부가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워줄 것을 촉구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은 복귀에 앞서 국민과 환자에게 사과하고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할 것을 주문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5-07-14 15:00:40강혜경 -
약대생이 만드는 정책아이디어...1박2일 밤샘토론 후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지난 10~11일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제2회 약대생 정책 아이디어톤’ 행사를 개최했다.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정책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주어진 보건의료 의제에 대한 정책을 기획하고 팀 단위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다.정책에 대한 청년 약학도들의 관심을 정책 현장 전문가들에게 선보여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하고 공모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총 30명의 학생이 5인 1조로 구성된 6개 팀으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이날 대한약사회 장보현 정책이사의 강연도 마련됐다.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성과 약사정책’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현장에서의 정책 수립 과정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다.또 정책의 현실적 제한점,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 대한약사회의 역할 등을 언급하며 직접 정책을 고안할 때 유의점들을 설명하기도 했다.강연 이후 본격적인 아이디어톤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팀별로 주어진 두 가지 의제 중 하나를 선택해 정책을 구상했다.첫 번째 의제는 전문약사제도의 사회적 가치 증진 방안, 두 번째는 약사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정책이었다. 첫 날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밤샘 토론과 기획, PPT 발표 준비가 이어졌다.심사에는 한국사회약학회 손현순 부회장(차의과학대 부교수), 보건의료정책연대 윤영미 공동대표(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가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심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향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윤영미 대표는 “지난 1회 때 나온 아이디어 중 일부가 구체화 단계에서 참고됐다”고 말하기도 했다.심사 결과 1등은 ‘셋둘아약’ 팀에게 돌아갔다. 해당 팀은 ‘Senior Pharm-Hub’ 정책을 주제로, 고령층의 의약품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정책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2등은 ‘스무살’ 팀이 수상했다. ‘전문약사 중심 DUR 경고해석 및 전자피드백시스템 구축’이라는 전문약사의 역할을 제도 내에 추가한 실효성 높은 제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1등 팀에게는 상금 30만 원, 2등 팀에게는 10만 원의 부상이 수여됐다.행사에 참여한 유다윤 학생은 “구체적 실행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약사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약대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학도의 정책 참여’라는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했으며, 앞으로도 학생과 현장이 함께 만드는 정책의 장을 기대하게 했다고 평가했다.조희수 협회장은 “아이디어톤은 약사사회 현안에 대해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참고하며 약대생들의 시야에서 학습하는 기회였다. 정책에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이었고, 현직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피드백은 정책 개발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체감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조 회장은 “이번 경험이 학생들이 정책 개발 영역과 공직 분야로 도전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약사의 전문성을 넘어 공공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의 정책가, 공직자가 다수 배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2025-07-14 13:53:28정흥준 -
요양시설 입소자 '약사 약물중재', 환자당 5269원 절감경기 부천시약사회의 방문약료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약사의 약물중재가 '약제비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환자당 5269원의 약제비가 절감된 것인데,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증상 개선과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예방 등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논문 대상을 받은 부천시약사회 소속 오세훈·박동영·박상민·김수진·윤선희·조규석·송윤경 약사는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약사 중재와 약제비 절감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시약사회 팀은 국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양시설 입소자 수가 증가, 이에 따라 다제약물 사용과 그로 인한 약물 부작용, 부적절 처방, 약제비 증가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데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장기요양시설의 고령환자들은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약물 사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의료적 부담을 가중으로 이어진다는 것.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4개 요양시설 45명의 고령 입소자를 대상으로 ▲과잉·부족·부적절 처방 평가, 처방변경 제안 ▲환자·보호자 대상 복약시간·병용금기·용법 전달 및 이해도 확인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한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재발여부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팀은 "전체 대상자 중 51.5%인 23명에서 약제비가 감소했으며, 이들 환자군에서는 평균적으로 1인당 약 5269원의 절감이 발생했다"며 "약사의 개입 약물 수가 많을수록 절감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개입 약물 수가 3개 이상인 환자군의 약제비 절감률은 중앙값 기준 15~20% 수준으로 높았고, 5개 약물 개입 사례에서는 절감률이 57.4%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절감군 분석에서는 총 약제비, 본인부담금, 청구금액 모두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으며 청구금액의 절감률이 13.0%로 가장 컸다"며 "이러한 결과는 약사의 개입이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사례 분석에서는 비용 절감과 더불어 임상적 개선 효과도 확인됐는데, 주간 졸음을 유발하던 진정제를 중단해 임상 기능이 회복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이들은 "약사의 개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증상개선,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예방 등 임상적 효과까지 동반한다. 특히 고위험 환자를 중심으로 한 집중 개입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임상적 이점 역시 더욱 클 수 있다"며 "일본에서는 약사 개입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약물을 성공적으로 감축한 경우 수가를 지급하는 제도 역시 시행중"이라고 소개했다.실제 일본의 경우 이를 통해 다제약물 사용률이 7~8% 감소한 바 있으며, 이러한 제도는 국내에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요양시설 입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약사의 처방 중재와 복약지도가 약제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삶의 질, 약물 이상반응, 재입원률 등의 임상지표와 연계한 약사 개인의 종합적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고령사회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약물관리 체계 구축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7-14 11:02:13강혜경 -
약준모 "의약품 구매 수량별 공급가 할인 개선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의약품 구매 수량별 공급가 할인 정책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구매 수량에 따라 50% 이상 공급가가 달라 약국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가격 경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량별 공급가 할인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약준모는 14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제약사의 구매 수량별 할인 정책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함께 개선을 요구했다.약준모는 “대부분의 제약사에서 구매 수량별로 공급가를 달리하고 있으며, 소량 구매가격에 비해 대량 구매 시 56.7%가 할인된 금액으로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TV광고 등을 하며 일반인들이 특정 제품명으로 지목하여 구매하고 있는 지명품목의 경우에도 20~30% 정도의 공급가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약준모는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에서 의약품공급자는 약국개설자의 소비자 판매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약국개설자는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이나 실제로 구입한 가격 미만으로 의약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의약품 구매 수량별 차등 공급가 정책은 약사가 의약품의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데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약준모는 “약국의 판매 가격 차이는 약사의 의약품 선택이 금전적 이득을 위한 것이라는 사회적 불신과 함께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호객행위의 가장 핵심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일부 약국은 공급가를 낮추기 위해 대량 구매 후 제약사에 반품하는 방식을 택하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약준모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 의약품 대량 구매 시 과도한 약국 공급가 할인 정책은 대형 자본이 동네 약국을 잠식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실제로 일반 약국은 대형 약국의 판매가와 경쟁하기 위해 적절한 마진을 보장받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법에서 금지하는 사입가 미만 판매를 해야 가격을 맞출 수 있다”고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대형 자본은 마진을 보장받으면서도 착한 약국이 되는 것이고, 동네 약국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나쁜 약국이 되는 불공정한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7-14 10:09: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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