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협, 간호법 제정에 회세 집중...정치권도 화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가 간호법 제정에 회세를 집중하기로 했다.간협은 28일 제8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탁영란 회장은 "2024년은 간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협회 창립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세계 간호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간호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탁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과 환자안전을 지키고 돌봄서비스의 질 제고와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간호법제정에 대한 우리의 굳건한 다짐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 및 공중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간호면허 체계 정립과 학생교육·임상수련체계 선진화를 위한 간호교육시스템 개선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올해의 간호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이애주 전 국회의원, 탁영란 회장, 정영희 전 국회의원 행사장에 방문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고해주는 간호사분들의 헌신과 책임에 대해선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가 위기상황을 이겨내는데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간호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간호사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간호협회 100년의 여정은 한국역사와 여성인권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문제로 파업하고 있고 의료현장이 어렵다. 최우선은 환자의 안전과 건강이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협업과 포용의 정신으로 간호법이 제정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도 "간호사들이 간호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간호법이란 말이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다"며 "21대에 제정되지 않는다면 22대 국회에서라도 반드시 간호법을 제정해 내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 치사를 통해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간호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53만 간호사들은 항상 환자의 곁을 지키며 그 역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특히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임상현장을 이탈하는 간호사가 적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장 간호사의 업무 여건과 지위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더 나은 간호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협회와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과 소통해 관련된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밖에도 국민의힘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최연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고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박범계 의원, 박영순 의원도 축전을 통해 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이어 간협은 '간호법 제정 원년-간호돌봄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5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5개항은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과 간호·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간호법의 조속한 제정 ▲국민 건강안전망 구축과 간호전문직 위상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간호정책 수립 ▲양질의 간호교육을 통해 우수한 간호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설립 운영규정 개정 ▲간호사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간호사 근무조당 환자 수로 법정간호인력 기준 개선 ▲급성기 의료기관뿐 아니라 시설과 요양병원, 지역사회와 재가에서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등이다.아울러 간협은 ▲간호법 제정으로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과 환자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한다 ▲간호법 제정으로 돌봄서비스의 질 제고와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간호면허 체계 정립으로 필수의료 및 공중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학생교육·임상수련체계 선진화를 위한 간호교육시스템의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 ▲세계 간호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간호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등의 5개항의 결의안도 공개했다.[총회 수상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박복희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장 △김혜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진료운영팀장 △김순옥 혜원의료재단 인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 △정은서 동강대학교 교수 △김인희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간호국장 △우은옥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 수간호사 △김경숙 단국대학교병원 간호부장 △이명희 김천의료원 중앙공급팀장 △김경연 통영시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조정희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장흥보건진료소장◆올해의 간호인상 △간호교육분야 이애주 전)국회의원, 정영희 전)국회의원 △임상간호분야 박숙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커뮤니티케어분야 김은숙 진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선행분야 최혜은 혜명보육원 간호사◆언론상 △방송 분야 박소희 MBC 기자, 황예린 JTBC 기자, 김진환 KBS PD, 최덕재 연합뉴스 TV 기자 △신문 분야 강승지 뉴스1 기자, 이은지 노컷뉴스 기자, 오진송 연합뉴스 기자, 김주연 청년의사 기자◆간호학술상 △우수상 김민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장려상 이형복 서울대학교병원, 여현정 서울아산병원◆공로상 △전임 지부, 산하단체 회장 박인숙 전)서울특별시간호사회 회장, 황지원 전)부산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최석진 전)대구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송미경 전)대전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이경리 전)울산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전화연 전)경기도간호사회 회장, 장희정 전)강원도간호사회 회장, 박미숙 전)충청북도간호사회 회장, 임미림 전)충청남도간호사회 회장, 안옥희 전)전라북도간호사회 회장, 신용분 전)경상북도간호사회 회장, 박형숙 전)경상남도간호사회 회장, 송월숙 전)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회장, 강점숙 전)군진간호사회 회장, 조문숙 전)병원간호사회 회장, 변선희 전)보건진료소장회 회장, 전귀늠 전)보험심사간호사회, 회장, 조영이 전)가정간호사회 회장, 박애란 전)정신간호사회 회장 △정년퇴직 유혜경 전라남도간호사회 사무처장(30년), 이영근 전)병원간호사회 사무처장(10년), 황문숙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사무처장(10년)◆근속상 김청용 팀장(20년)◇장학금 △백양이영복장학금 박승효 인제대학교 석사과정, 김미의 울산대학교 석사과정 △통일간호리더장학금 김지원 인하대학교 △고시지원장학금 오지현 공동법률사무소 BHSN, 이진아 제니스 특허법률사무소2024-02-28 11:48:01강신국 -
약사 2명 중 1명 "비대면 확대, 약 배송 가장 걱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2곳 중 1곳은 비대변 진료 확대 시행에 따라 약 배송 허용을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지난 23일 정부의 비대면 진료 무제한 시행에 따른 소속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를 보면 약사 71.5%는 비대면 진료 전면 시행이 '정부의 무리한 정책'에 원인 있다고 답했고 비대면 진료 전면 시행으로 인해 약국가에 미칠 영향 중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약 배달 문제의 대두(55.2%)라고 응답했다. 이어 약사 41.2%는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꼽았다.비대면 진료 전면 시행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비대면 진료 전면 시행에 따른 상황 전개에 대응해 약사회가 최우선적으로 주장해야 하는 정책은? 이어 약사회가 최우선으로 주장해야 할 정책으로는 성분명 처방(42.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처방전 리필제 도입(29.2%), 대체조제 간소화(24.4%) 순으로 나타났다.한시적 임의조제 시행은 4%에 그쳤다.박영달 회장은 "대다수의 회원들이 약 배달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비대면 진료 전면 시행을 시작으로 약 배달 또한 이른 시일내에 거론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면투약 원칙을 지켜내고 응답회원 96%가 주장한 성분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 대체조제 간소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으로 촉발된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해소를 목적으로 ‘비대면진료 전면 무제한 확대’가 시행됨에 따라 약사사회에 미칠 영향과 우려를 파악하고 앞으로 약사회의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회원 민의 수렴을 목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고 경기도약사회 소속 개국회원 대비 14%인 701명의 회원이 참여했다.2024-02-28 08:59:50강신국 -
집단행동 후폭풍...복지부, 의협 전현직 임원들 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증원으로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 중인 정부가 의사협회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칼을 빼들었다.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의협 비대위 관계자 5명과 성명불상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이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전 대한의사협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다. 이중 박명하, 주수호 임현택 씨는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들이다.복지부는 이들이 의료법 위반(업무개시명령 위반죄, 의료법 59조 제2항, 제88조)와 업무방해(형법 제314조)를 교사(형법 제31조), 방조(형법 제32조)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발한 것.아울러 복지부는 추가로 경찰에 고발한 성명불상자는 인터넷글 게시자라 성명을 특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복지부가 의사들에 대한 고발을 본격화하면서 29일까지 복귀를 요청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도 시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24-02-27 19:44:48강신국 -
병원약사회, 회비 2만원 인상..."전문약사 2회 시험준비 철저"병원약사회 2024 정기총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회비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했다.복지부 감사에서 세입 중 회비 비중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고, 전문약사운영단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등 신설 사업 확대와 물가 인상에 따른 자금 확보 차원으로 인상을 결정했다.27일 병원약사회는 온라인으로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액을 확정했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올해도 회원과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 작년 추진 사업 중 40년사는 발간돼 3월 기념회를 통해 배포한다.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홈페이지 오픈과 정책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김 회장은 “작년에는 의약품 품절과 수급불안정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관련 단체들과 함께 실무 협의체에 병원약사회도 참여했다”면서 “또 5000만원 규모의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해 병원약사들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첫 전문약사시험을 무사히 진행했다. 481명의 국가 전문약사가 배출됐고, 올해 2회 시험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전문약사 활동 결과를 기반으로 수가 반영 등 정책적인 노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날 김주신 총회의장은 “올해 11월에 28대 회장 선거가 예정돼있다”며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이번 총회 안건은 ▲2023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액 심의 ▲회비인상 심의 ▲정관 개정 ▲임원 보선 등이었다.매년 증가하던 병원약사회 회원수가 작년 소폭 감소했다. 매년 꾸준히 상승하던 병원약사회원은 작년 주춤했다. 2022년 대비 3.6% 감소하며 회원수는 4517명이 됐다.병원약사회는 2023년 사업 성과에 따른 결산액 20억4542만8236원, 올해 이사회별 사업계획안에 따른 예산액 22억4100만원을 의결했다. 회비는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2만원 인상이다.개정된 정관에는 ‘임원 임기 만료 전 2개월 이내에 새로운 임원을 선임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또 신규 임원 선임 시 복지부에 즉시 보고하도록 했다.신규 임원 보선에서는 민명숙 이사(전문약사운영단장)를 부회장으로, 충남대병원 조제과장 박현정 약사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진경 약제팀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공로상: 윤희정, 이정화 약사 ◆서울시장 표창: 진향연, 안지현, 정수원 약사2024-02-27 18:23:49정흥준 -
침묵깬 약사회 "비대면진료 반대…입장 변화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약사단체가 전면확대 닷새만에 입을 열었다.대한약사회는 27일 16개 시도지부에 발송한 '비대면 진료 확대에 따른 회원약국 지침 안내'를 통해 현행 비대면 진료에 대한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확대에도 불구하고 조제약 대면수령 원칙 등에 대한 약국 지침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비대면 조제 30% 제한 폐지 이외에 약 수령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약사회는 "기본적으로 대면 원칙을 고수하고 현행 비대면 진료에 반대 입장이며, 고위험 비급여약 처방 제한, 공적 전자처방전, 대체조제 간소화, 일반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 등 비대면 진료 조건 또한 변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약사회는 "다만 진료 주체인 의사단체가 비대면 진료를 수용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환자가 처방약을 조제받지 못해 혼란이 커지면 약국에 대한 여론 악화와 함께 약 배달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 우려된다"며 "이에 비대면 처방에 대해서도 요건에 맞는 경우 조제를 거부하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고 안내했다.비대면 진료를 받은 이후 환자의 약국 뺑뺑이 등 여론이 악화될 경우 자연히 약 배송 등에 대한 여론이 조성되고, 정부가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만큼 합법적인 처방에 한해서는 조제에 협조하라는 것이다.약사회는 또한 "개별 플랫폼 보다는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플랫폼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 네이버 등 포털의 약국 운영정보를 실제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업데이트해 환자의 혼란이 유발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2024-02-27 18:11:27강혜경 -
포항시약, 신년맞이 산행에 40여명 참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북 포항시약사회(회장 김진)는 지난 25일 포항 신광 비학산 무제등에서 신년 산행과 시산제를 가졌다.일주일째 내리는 눈과 비로 날씨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4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했다.시약사회는 올 한해 예정해 놓은 사업들 모두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했다. 또 한약사 문제가 해결돼 약사회가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인보사업과 시민대상 봉사활동, 약사회동호회 활동 활성화, 5개 보건단체가 참여하는 행사가 잘 치러지도록 기원했다. 무엇보다 회원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고 전했다.시산제는 나성민 부회장이 제를 주관하고 이문형 총회의장이 축문을 낭독했다.김진 회장은 "한주 내내 ??은 날씨였는데 오늘 비도 그치고 첫 행사를 무사히 치러 다행이다. 올 해 회원 모두가 건강하고 만사형통하길 바라며 임원들도 최선을 다하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4-02-27 16:52:34정흥준 -
의협 비대위 "정부, 헌법위에 군림하나...차관 발언 충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익을 위해서라면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 제한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마쳤다는 복지부 차관 발언이 나오자 의사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과 국민들은 믿을 수 없는 보도를 접했다"며 "공익을 위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북한이다. 공산독재 정권에서나 할 법한 주장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덧붙여 "만약 오늘 복지부차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주장이 개인의 주장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 전체의 주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의협 비대위는 "만약, 공익을 위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치가 정부 전체의 공식적인 입장이면 4.19 혁명과 87년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얻어 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정부는 의사라는 직역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이러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 앞에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폭압적인 정책 추진에 실망해 의업을 포기하는 의사들의 선택이 이제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행동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부는 폭압적 처벌로는 의료 현장을 정상화 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의협 비대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의료 현장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정부라는 사실을 알아달라"며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먼저 무효화하면, 의료계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4-02-27 14:34:31강신국 -
성분명처방·리필제·전자처방은?…침묵하는 약사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전면 확대되고 정부가 의료공백 대응책으로 한의사, 약사의 업무 범위 조정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돌고 있음에도 대한약사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실리를 위한 내부 전략일 수 있다는 예상도 있지만, 오히려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7일 지역 약국 약사들은 정부의 잇따른 일방통행 식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도 약사회가 별다른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정부는 의대증원 사태로 의료계가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서자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를 선포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의사, 약사 등 다른 보건의약 직역의 업무 범위 조정 등을 장기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 정책들이 약사직능, 업무와 연관이 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약사회는 별다른 공식입장이나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이에 따른 약사회 방향성, 전략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발표 직후에는 오히려 관련 진료에 대한 처방조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회원 공지를 발송했을 뿐이다.실제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현 의대증원에 따른 정부와 의료계 대치 상황 등 일련의 보건의료계 거대 현안들에 대해 의료 영역인 만큼 약사사회가 직접적 입장을 내놓는 등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정부나 복지부를 자극할만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리를 가져가려는 전략을 세운 것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하지만 일부 약사들은 현 정부가 보건의료를 산업적 측면으로 기울어진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일정 부분 확인되고 있는 데다가, 의대증원 확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 관련 정책을 강경하게 추진하는 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추진 기조로 볼 때 정부 정책에 관망으로 일관하는 약사회가 실리를 떠나 권익을 침해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더불어 현 상황은 약사회가 강력하게 성분명 처방과 처방 리필제. 공적전자처방전 추진 등 약사 직능 확대와 관련한 정책 등을 적극 정부에 어필하고 여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지역 약사회 한 임원은 “현 약사회 집행부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복지부, 나아가 대정부가 최근 잇따라 일방통행 식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정부를 향한 작심 발언이나 공식 입장 발표가 부담된다면 최소한 회원 약사들에 현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결국은 비대면진료도 의대증원도 약사, 한의사, 간호사 등 주변 직역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 부분을 약사회가 다른 직역의 문제라고 관망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2024-02-27 11:53:18김지은 -
의사들 집단행동발 한의사-약사 업무범위 조정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대정원 증원으로 불거진 의료공백 사태의 대응책으로 한의사·약사 등의 업무범위 확대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한 매체는 "정부가 한의사와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늘려 이들의 손을 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제껏 의사들이 강하게 반대해 온 내용인 만큼 의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26일 단독 보도했다. 간호사, 약사, 한의사 등 여러 직역 간의 업무 조정도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것. 해당 보도에는 수백여개의 찬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고조됐다.예를 들어 개원가가 파업 투쟁에 돌입해 국민건강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약국을 통한 처방전 리필이나 경증질환 직접조제 등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하지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발표한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서 언급한 의료 현실에 맞는 합리적 업무 범위 재정립은 법 개정이 필요한 매우 장기적인 과제로, 전공의 이탈에 대응해 약사나 한의사를 투입하면 된다는 건 현 상황에서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업무범위 조정을 놓고 기대도 나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7일 "정부의 한의사 업무범위 확대 검토를 환영한다"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하루라도 빠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의료공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응급의약품 종별제한을 없애 의료인인 한의사가 이를 활용하도록 하고,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한의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인 직역 간 불필요한 장벽을 낮추는 조치가 시급하다"며 "아울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초유의 진료공백 사태는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일변도의 정책 및 제도에 기인하는 만큼 이 같은 불공정을 바로잡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들의 1차 의료 참여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약사회는 별도의 입장 없이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다만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공백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감스러운 입장"이라며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계 뿐만 아니라 간호계, 약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령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 정책 등도 약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 관계자는 "기타 인력에 대한 업무 편의나 보상 등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오늘(27일)부터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 중 일부를 맡기고 그 범위는 병원장이 정하도록 했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부터 보건의료기본법에 의거해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 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며 "업무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4-02-27 10:49:48강혜경 -
치협, 개원 성공정보 대방출...치과의사들도 관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24일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신 개원정보를 제공했다.지난해까지 코엑스에서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돼 오다 올해부터 새롭게 형식을 바꿔 개최된 세미나는 참가자 모집이 시작된 지 한 달도 되기 전에 조기마감 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개원 정보 세미나에 참석한 치과의사들 먼저 정석환 위원(챗GPT연구회)의 ‘Chat-GPT로 혁신하는 병원 경영’을 주제로한 특별 강연은 Chat-GPT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 운영 방법을 소개하고 병원 업무에 접목시켜 미래 지향적인 경영 전략을 세워볼 수 있는 방안을 흥미롭게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이어 강익제 원장(엔와이치과의원)은 ‘Manners makes the DAEBAK’를 주제로한 직원친절교육 강연에서 병원 경영에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미묘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어떻게 고객을 대하는 것이 고객입장에서 친절한 것인지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원장부터 친절하게 바뀌어야 직원들도 바뀐다며 강의를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이윤형 원장(강일예스치과의원)은 ‘폐업의 문턱에서 디지털로 기사회생한 SSUL’을 주제로 12년 동안 생생한 개원 경험을 담은 개원스토리에 Digital Dentistry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 왔고 차별화에 성공한 자신의 개원실패 극복기를 리얼하게 소개했다.세미나에서는 각 연자의 강연이 끝날 때 마다 공개채팅방을 통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이 올려준 질의를 선정해 연자가 답변해주는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개원가에서 어떻게 병원을 운영할지 막막하기만 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떨쳐 드리기 위해 실제 경험과 최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빠짐없이 짚어주는 내용으로 강연을 준비했다"며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을 젊은 치과의사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식을 제공해드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한주 경영정책이사도 "회원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치과 개원가의 요구 및 현실을 반영해서 이번 세미나를 고심 끝에 기획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하반기에도 이 열기를 이어 더욱 알찬 세미나를 준비해서 찾아뵙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4-02-27 09:54:38강신국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3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5'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6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7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8[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9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