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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73% "장기처방 나오면 분할조제 원한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료대란과 맞물려 장기처방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분할조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임상약학회가 최근 발행한 제34권 회지에는 손현순 차의과학대 약대 교수 연구팀(이영미, 이은주, 김대진)의 ‘장기처방약의 조제방식에 대한 일반인의 선호도 조사: 분할조제 관점에서’ 논문이 실렸다. 이번 연구 배경에 대해 연구팀은 장기처방 증가에 따라 환자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분할 조제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확인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국내에서 통상적 범위를 넘는 장기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외래진료 간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처방은 일반적으로 상태가 안정적인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발행되지만 환자 안전이나 치료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없는 상태에서는 많은 환자가 처방 조제 이후 전문가 중재가 부재한 상태에 장기간 방치되면서 치료 결과나 환자 안전, 비용 측면에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국내는 동일한 상병 기준 다품목이 처방되고 있고 처방약 조제 시 종이나 비닐 약포지에 1회 분량씩 나눠 포장하거나 처방 일수에 맞춰 약 용기, 포장을 개봉해 다른 포장에 재포장 조제하는 방식이 흔하다”면서 “이로 인해 장기 처방약이 습기나 열, 빛 등에 노출돼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반복조제 처방전 제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교적 처방 패턴의 변화가 크지 않은 반복조제 처방전 제도, 그 안에서도 처방 의사 판단에 따른 처방일수 내에서 여러 번 분할해 조제나 투약이 이뤄지는 방식에 대한 일반 성인의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310명으로 여성 197명(63.5%), 남성 113명(36.5%)이다. 연령대는 50대가 97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79명(25.5%)이었다. 우선 분할조제가 가능하다면 선호하는 분할조제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6개월분씩(26.5%), 1개월분씩(26.1%), 3개월분씩(25.8%). 2개월분씩(21.6%)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분할조제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6개월 치 약을 한꺼번에 받았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분할조제 비선호군, 1~3개월에 걸쳐 나눠서 받았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분할조제 선호군으로 재분류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8명(73.5%)이 분할조제 선호군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분할조제 장점으로는 ‘약 변질 우려가 적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65.5%로 가장 많았고, ‘약사에게 질문하고 상담할 기회가 늘어난다’가 41.9%로 그 뒤를 이었다. 분할조제 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약국에 여러 번 가야 하는 것이 귀찮다’는 응답이 87.4%(271명)로 가장 많았고, ‘비용이 더 들 것 같다’는 응답이 11.3%(35명)였다. 기타로 ‘분할조제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와 ‘약국 업무량과 재고량 증가’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연구팀은 또 이번 조사에서 분할조제를 하면 한꺼번에 조제할 때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가정하고 추가 비용에 대한 지불 의사도 물었다. ‘추가비용이 있다면 분할조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22명(39.3%), 추가 지불 가능 비용이 ‘최대 3000원’이 82명(26.5%), ‘최대 5000원’이 40명(12.9%), ‘최대 1~2만원’이 10명(3.2%), ‘비용에 상관없이 분할 조제하겠다’는 응답은 56명(18.1%)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 분할조제를 선호한 73%의 응답자는 분할조제에 따른 번거로움이나 조제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보다는 조제약 변질 우려를 줄이고 약사와의 상담 기회가 증가하는데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장기처방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다음 진료일까지 전문가 중재 체계가 없는 상태에서는 환자의 약물치료 목표 도달과 안전상 우려가 있고 불필요한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초 공급 시 의약품 포장 용기를 제거하는 국내 의약품 조제 관행을 고려할 때 조제약의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장기처방약 분할조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8-01 17:38:26김지은 -
"루미노마크, 암 위치 형광 표시...수술 정확도↑부작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루미노마크는 암의 정확한 병변을 표시하는 일종의 '수술용 펜'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위치까지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배경이다. 이 약물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김석기 국립암센터 핵의학과 교수와 주요 임상에 참여한 김석원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신혁재 명지병원 유방외과 교수를 만나 신약 개발의 배경과 이 약물의 확장 가능성을 물었다. 세 교수는 입을 모아 "유방암뿐 아니라 여러 고형암과 내시경 시술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이 마무리되면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 병변 형광물질로 표시…기존 방식 대비 수술 정확도↑·부작용↓" 루미노마크는 인도시아닌그린(ICG)에 거대응집알부민(MAA)을 결합한 수술용 표지자다. 이 약물의 개발을 주도한 김석기 교수는 "암의 정확한 위치를 형광으로 표시하는 펜"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암의 조기검진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아주 미세한 암을 떼어내는 수술이 보편화했다. 문제는 CT·MRI 같은 정밀 영상장비에서 확인되는 암 조직이 막상 수술실에선 눈에 보이지도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한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 수술이 불가피했다. 더러 사고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떼어낸 조직에서 암이 관찰되지 않는 식이다. 수술로 제거되지 않고 남은 미세한 암 덩어리가 다시 증식할 우려가 있다. 수술용 칼을 잡는 외과의사 입장에선 정확한 암 병변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를 형광물질로 표시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루미노마크가 비롯됐다. 루미노마크로 표시한 부분에 적외선을 비추면 해당 부위가 밝게 표시되는 방식이다. 기존에 암 병변을 표시하는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색소를 이용한 방법이나 철사를 집어넣어 그 끝을 병변으로 표시하는 방법 등이 활용됐다. 그러나 각각의 단점도 상당했다. 색소를 이용하는 방법은 수술 부위를 표시한 뒤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주사된 약제가 주변으로 퍼졌다. 광범위하게 색소가 침착되다보니,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철사를 이용하는 방식은 주사바늘이 병변까지 들어가는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하고 혈관이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위험성이 뒤따랐다. 흑연의 일종인 활성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나 수개월간 병변과 피부가 푸르스름하게 착색되는 부작용을 동반했다. 반면 루미노마크의 경우 조직에서 잘 확산되지 않는 응집 알부민을 이용해 색소나 활성탄을 이용하는 기존 단점을 개선했다. 굵은 철사를 이용하는 방법처럼 통증·위험성을 동반하지 않는다. 루미노마크 개발을 주도한 김석기 교수는 "많은 수술을 집도하며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루미노마크는 환자에게 통증과 부작용을 덜어주고, 임상전문가에겐 수술 효과에 대한 자신감과 기술적인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교수는 "더욱 많은 의사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과거부터 널리 사용하며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을 활용하고자 했다"며 "단순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찾던 중 인도시아닌과 알부민을 이용한 물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타깃 허가…암 수술 전반·내시경 시술 등으로 확장 가능성" 이러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루미노마크는 일단 유방암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기전상 유방암뿐 아니라 갑상선암·대장암·위암 등 사실상 모든 고형암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실제 수술현장에서 활용됐으면 하는 연구진의 바람이 있었다. 결국 유방암에 먼저 허가용 임상시험이 시도됐다. 김석기 교수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한림제약이 임상3상에 나섰다. 한림제약은 비촉지성 유방 병변 제거술 예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3mm의 미세 병변에서도 높은 절제 정확도를 나타냈으며, 피부 색소 침착이 없어 우수한 미용적 결과를 보여줬고, 26 게이지 바늘 사용으로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임상은 활성탄을 이용한 기존 방식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루미노마크의 임상 2·3상에 참여한 김석원 교수는 "임상 설계가 비열등성을 목표로 디자인돼, 활성탄 방식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실제로는 오히려 활성탄 방식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김석원 교수는 루미노마크가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 수술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원리 자체가 암 조직을 루미노마크로 표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암 수술은 물론 사실상 모든 수술에 활용 가능하다는 게 김석원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갑상선암에선 이미 루미노마크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김석원 교수는 대장암 내시경 시술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석원 교수는 "내시경의 경우 바깥에선 접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클립으로 해당 부위를 집어놓은 뒤 절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며 "이때 루미노마크로 표시를 한다면 수술부위를 파악하고 정확히 절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임상 중…전 세계 수술의사 활용하는 날 오길" 연구진들은 루미노마크가 향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될 것이란 데 기대가 크다. 기존 방식 대비 정확성이 높은 데다, 부작용이 적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미 연구자주도로 'MELODY trial' 이름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기존 수술병변 표시 방법과 비열등성·우월성을 입증하는 내용의 다국가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다. 한국은 올해 초 임상에 참여했다. 루미노마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만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결과는 2025~2026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미·유럽에선 활성탄을 이용한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여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방법,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방법도 쓰인다. 다만 방사성동위원소나 RFID를 활용한 표시방법은 국내 허가를 받지 못했다. 신혁재 교수는 루미노마크가 이러한 방식과 비교해 정확하면서도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혁재 교수는 "글로벌 임상에 같이 들어가서 경쟁할 것"이라며 "연구가 마무리되면 루미노마크가 기존 기술과 비교해 우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혁재 교수는 "루미노마크가 국내시장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수술에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북미·유럽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24-08-01 06:18:35김진구 -
경기도약 "지난해 연수교육 미이수자 2967명 보충교육"[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연수교육위원회(부회장 김진수, 위원장 박갑수)는 2023년도 약사연수교육 미이수자를 위한 최종 보충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교육은 경기지역에서 근무하는 약국 개설 및 근무약사 뿐만 아니라 의약품 제조·수출입업체 관리약사, 도매 관리약사, 병원약사 등을 포함해 지난해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29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는 경기도약사회 홈페이지에 접속, 경기약사연수원을 통해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업로드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면 된다. 교육 평점은 총 8학점이 제공되며, 대한약사회 사이버교육 2평점을 이수하지 못한 개설 및 근무약사들은 이번 보충교육을 수강하면 사이버 교육 2평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미이수자는 미이수 평점에 따른 강좌 수만큼 강의를 선택하여 시청해야 하며, 교육비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유료로 진행된다. 교육 희망자는 5일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사전 신청 기간 내에 경기도약사회 홈페이지(www.kkpa.kr) 팝업을 통해 교육 신청을 하고, 교육비 입금 확인이 완료돼야 교육 수강이 가능하다. 박갑수 연수교육위원장은 "2021년도부터 시행된 약사 면허신고제에 따라 매년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며 "미이수자들이 보충 연수교육 일정에 따라 기한 내에 연수교육 수료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2024-07-31 20:16:59강신국 -
임상약학회 운동약료회, 아시아임상약학회서 워크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임상약학회 분과 운동약료회(SPARK, Sports Pharmacy Practice and Research Group of Korea)는 지난 2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임상약학회 중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운동약료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임상약학 실무의 스포츠 분야로의 확대(Advancing clinical pharmacy practice to athletic field)’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60; 이번 워크숍에서는 약사 역할에 대한 운동선수의 인지도 설문 연구(Hoai-An Truong, 미국 메릴랜드대, 미국스포츠약사회), 금지약물 국제표준(이정연, 이화여대), 디자이너 드럭(김광준, 전남대), 스포츠 약료 서비스 개발(정은경, 경희대), 올림픽약국의 중재 사례(박소현, 차병원), 도핑 방지를 위한 도핑방지기구의 노력(홍유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스포츠 약사의 국제적인 움직임(Hoai-An Truong, 이정연), 올림픽약국의 준비 및 운영(김홍아, 이화여대)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연자 발표에 이어 참석자 간 토론과 네트워킹 시간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아시아의 임상 약사들과 미국스포츠약사회, 국제스포츠약사회의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160; 운동약료회 측은 지난& 160;7월 27일 이정연 교수가 ‘전문 분야간의 협력& 8211;연구, 교육, 실무’를 주제로 운동선수에 대한 스포츠 약료 서비스를 소개하고 케이스를 제시해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네트워킹 세션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약사들이 운동 약료 분야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160; 한편 한국임상약학회 운동약료회는 지속적으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60;2024-07-31 15:15:10김지은 -
자연계 수능·내신 최상위권, 모두 의·약대 진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입시생 대부분이 의대와 약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입학정원이 1509명 늘어난 올해 의대 입시에서는 상위권 의대 쏠림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8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대학 어디가'에 공시된 2024학년도 자연계열 학과 진학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수시모집 내신 1.06등급 합격자 125명 전원이 의·약학계에 진학했다. 그중 93명(74.4%)이 의대를 선택했고, 25명(20.0%)은 약대로 진학했다. 수의대와 한의대는 각각 4명(3.2%), 3명(2.4%)이었다. 공대, 이과 등 자연계 일반 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등급대 상위권에서도 의대 쏠림은 마찬가지였다. 내신 1.07등급에서는 합격자 157명 중 153명(97.5%)이 의·약학계로 진학했고, 1.23등급에서도 합격자 1246명 중 1137명(91.3%)이 의·약학계를 선택했다. 자연계 최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은 정시모집 수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점수를 분석한 결과 상위 2% 이내(3개 영역 백분위 평균 98점 이상) 수험생 918명 중 84.7%(778명)가 의·약학계에 합격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 내신, 수능 모두 최상위권에서 이공계 일반 학과보다 의·약학계로 집중되는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의·약학계 합격선보다 자연계 일반 학과 합격선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2024-07-28 22:45:17강신국 -
국시원, 복지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A등급 받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 이하 국시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2023년 실적)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국시원은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2023년 국가시험 무결점 시행 ▲요양보호사 CBT 상시시험 안정적 도입 및 운영 ▲여성 및 어르신인력 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공정한 시험관리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들이 성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배현주 원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건의료인력의 질적 수준 향상과 더불어 국민이 신뢰하는 시험평가기관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7-26 10:57:20정흥준 -
도넘은 선행학습...교육부, '초등의대반' 집중 단속[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반 개강, 입시 성공은 초등학생 때 결정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약대 입시반이 운영되자 과도한 선행학습이라며 교육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교육부는 '초등 의대반' 등 과도한 선행학습이 성행하고 있는 점을 우려해 의대 입시 준비 학원을 중심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학원법 위반 여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행학습 유발 광고 학원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160; 교육부는 교육청의 '의대 입시반 운영학원' 실태조사 및 한국인터넷광고재단 점검을 통해 선행학습을 유발하거나 거짓·과장으로 의심되는 광고 130건을 적발했다.& 160; 이에 적발 결과를 해당 교육청에 통보해 해당 광고를 삭제하도록 행정지도 하고,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 지도 점검을 요청했다.& 160;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전국 학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데, 23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강남에 소재한 초등 의대반 운영 학원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160; 이에 향후 각 시도교육청은 특별 점검 결과에 따라 학원법 위반 사항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한다.& 160; 거짓·과장 광고 및 세금탈루 의혹 등이 있는 학원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에 통보해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이번 학원 특별 점검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을 이용한 과도한 선행학습 등 사교육의 폐해를 방지하고,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건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7-24 11:19:11강신국 -
성북구약, 하반기 분회 연수교육에 약사 200여명 참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 약학위원회(부회장 김병주, 위원장 한승진)는 지난 20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회원 약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하반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최명숙 회장은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 약사들이 약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교육은 정경혜 교수의 ‘당뇨병과 비만치료제이해와 상담포인트’에 이어 이창용 도슨트의 ‘에두아르 마네&클로드모네’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번 연수교육 중에는 남상우 약사의 특별 초청 공연도 진행됐다.2024-07-22 19:55:26김지은 -
콘드로이친 전성시대, 관심 속 오해…800보다 1200?[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골 성분 이름 그대로. 관절이 먼저 기억하는 이름,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 배우 지성이 쏘아올린 콘드로이친 위력은 가히 대단했다. 콘드로이친 열풍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강타, 2년 넘게 관절 관련 지명도에서 순위권을 달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콘드로이친을 검색하면 수십, 수백가지 제품이 쏟아진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이면에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약국에서도 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 제품을 판매한 뒤 종종 컴플레인을 받기도 한다. 광고 속 제품명이 '콘드로이친 1200'이다 보니 1200 보다 낮은 숫자 제품을 권할 때 본의 아닌 불편한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다. 온누리H&C R&D센터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은혜 약사(34·이화여대)로부터 콘드로이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콘드로이친이 무엇인가 콘드로이친은 주로 소나 상어, 닭 연골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돕는다. 연골 속에서 스프링 역할을 하는 콘드로이친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연골의 탄성을 강화해 외부 압력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콘드로이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짧은 건기식 트렌드 속 콘드로이친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 건기식뿐 아니라 일반식품은 유행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보니 유산균, 콜라겐, 글루타치온, 콘드로이친 등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콘드로이친 역시 광고를 통해 처음 노출된 이후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콘드로이친 성분 일반약도 늘어났다. 종전에도 콘드로이친 성분 일반약이 출시돼 유통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광고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시장 자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콘드로이친 800-콘드로이친 1200, 숫자가 높으면 더 좋은 거 아닌가? 사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숫자가 선택의 지표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숫자가 높을수록 무조건 더 높은 제품이라는 것은 오해다. 제품명에 있는 숫자가 실제 콘드로이친 함유량과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콘드로이친을 선택할 때는 콘드로이친만 단독으로 함유돼 있는지, 아니면 다른 성분도 함께 구성돼 있는지 등을 비교해야 한다. 즉,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중 어떤 분류에 속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먼저 광고 속 제품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즉,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별도의 인정절차를 거쳐 인정받은 업체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 제품명에는 숫자 1200이 기재돼 있지만 실제 콘드로이친황산염은 1080mg가 함유돼 있다. 고시형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뮤코다당단백을 꼽을 수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공전'상 뮤코다당단백은 단백질과 콘드로이친황산(뮤코다당)의 비율이 1.0~9.0(1:1~9:1)이어야 하고, 일일섭취량은 뮤코다당단백으로써 1200mg~1500mg이다. 만약 1일 함량 뮤코다당단백 1200mg이라면 콘드로이친황산의 함량은 1200mg 중 1/10~1/2로 순수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120~600mg으로 볼 수 있다. 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은 단일제가 아닌 비타민B군과 복합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의약품표준제조기준'상 콘드로이친황산염의 1일 최대분량은 800mg이며 보통 신경비타민(비타민B1·B6·B12)과 함께 구성돼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육체피로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식품은 기타가공품, 당류가공품, 캔디 등의 형태로 판매되며 기능성 성분의 섭취량 기준이 없다. 때문에 건기식에 비해 기능성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 있거나 그 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기능성 평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표기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기본이 될 수 있다. 왜 제품을 복용하는지,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 등과 상호작용은 어떠한지 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적인 측면을 놓고 본다면 개별인정형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성분과 함량, 가격 적절성, 제품 분류 등을 가성비와 가심비 있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콘드로이친의 경우 제품 특성상 금세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 보니 보통 장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도 함량과 제형에 따라 수십가지 제품이 있다. 최근 약국 콘드로이친 트렌드를 꼽자면 800mg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600mg은 시장을 내어주는 분위기다. 온누리H&C의 '조인엔콘드800정'과 '조인액트800정'은 콘드로이친황산염 800mg과 함께 신경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신경비타민에는 벤포티아민(활성형비타민B1) 50mg, 피리독신염산염(비타민B6) 50mg, 메코발라민(활성형비타민B12) 1일 최대함량 1000μg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성분 구성으로 관절통, 신경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효능·효과가 명확한 제품이다 보니, 관절 건강을 넘어 통증 케어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 좋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온누리H&C R&D센터가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2024-07-18 17:05:36강혜경 -
경기마퇴본부,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개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는 17일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 재활을 강화하고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중독, 회복 관리, 재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경기중독재활센터를 개소했다. '경기 함께 한걸음센터'로 명명된 중독재활센터는 전국 다섯 번째로 문을 열였고 마약류 중독자의 상담·회복·사회복귀를 위한 중독 종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 함께 한걸음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한 상담 인력을 대폭 보강해 기존 경기마퇴본부가 진행해왔던 상담, 재활 프로그램과 마약류 사범에 대한 법정 의무교육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경기지역의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약류 중독자의 안전한 사회 환경 조성 및 중독 문제 예방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 이정근 본부장은 "효과적인 마약 중독 예방과 치료, 사회 복귀를 위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기도 맞춤형 치료재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 대상별, 연령별 상담, 재활 사업 및 전문 프로그램 운영, 대상자 사례관리 서비스, 치료연계 서비스 등 마약류 중독자의 건강한 사회복귀 및 재범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개소식에는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김미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이진형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유권수 경기도청 의료자원과장, 김태영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최제명 국군교도소장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2024-07-18 12:56:1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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