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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10명 중 6명, 두통으로 일상생활 장애30~50대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이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가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과 30~50대 기혼여성 500명(직장인 250명, 전업주부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8%가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인해 업무나 가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표적인 두통질환에 해당하는 편두통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10대 질환 중 하나로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목한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여한 500명 중 309명(61.8%)은 최근 3개월 내 최소 1일 이상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었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날은 평균 3.4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 유무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수입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는 직장인 250명 중 65.6%(164명)가 두통으로 일상생활의 지장을 겪고 있었으며, 전업주부의 경우 250명 중 58.0%(145명)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빈도 역시 직장인(3.6일)이 전업주부(3.2일)보다 약간 높았다. 응답자들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된다. 두통이 주로 발생했던 상황에 관해 질문했을 때(중복응답), '스트레스 발생 시'가 65%(325명)로 월등히 높았고, '월경 전 또는 월경(23.6%, 118명)', '체했을 때(23%, 115명)',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다(20%, 1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을지병원 신경과)은 "3050 여성들이 꼽은 두통이 발생하는 주요 상황 중 체하거나 구역 등의 위장 장애 증세는 편두통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동반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위장장애로 오인해 편두통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임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월경 기간에 편두통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길 뿐 아니라 만성편두통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므로, 위장장애나 월경 시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두통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연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편두통은 극심한 두통과 눈부심, 구토, 메스꺼움 등의 부가증상을 동반하며 최대 72시간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잦은 편두통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두통의 발생빈도와 통증을 경감해주는 예방치료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30~50대 기혼여성들의 편두통 치료방법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편두통 예방치료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6%(328명)는 '몰랐다'고 응답했다. 또한 편두통 진통제에 대한 올바른 복용법을 고르는 질문(중복응답)에 전체 응답자 중 40%(200명)가 '참다가 두통이 심해질 때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3.2%(16명)는 '진통제의 효과가 있으면 매일 복용해도 된다'를 택해 복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두통 진통제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통이 시작된 후 가능한 빨리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며, 약물과용두통을 막기 위해 복용 횟수는 주 2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1명(14.0%)은 일주일에 1~3회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혀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했을 경우 만성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대한두통학회는 한 달에 8회 이상 나타나는 두통을 만성두통의 위험 신호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 구매한 일반 진통제로도 두통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등 두통을 가볍게 보는 인식은 여전해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통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방문한적 없는 응답자 332명을 대상으로, 방문하지 않는 이유(중복응답)를 묻자 '일반 진통제로도 조절이 잘돼서(50.0%, 166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34.0%, 113명)'를 택한 응답자도 일부 있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가벼운 두통이라도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두통이 만성화되는 등 증상이 더욱 심화되는 신호를 놓칠 수 있다.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잠식되지 않기 위해서는 두통을 '진통제 한 알로 해결할 수 있는 일시적 증상'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7-09-18 09:32:07안경진 -
"사막 한복판 병원에서 2년, 잊지못할 추억들…""약사가 해외 의료진들과 현지에서 일하기란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그곳이 사막 한복판에 병원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지난해 말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에서 근무한 서울대병원 백수정 약사(덕성 약대·40). 백 약사는 그곳에서 일한 지난 2년을 약사로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셰이크칼리파병원은 상대적으로 두바이, 아부다비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랍에미리트 북부에 위치해 있다. 중증환자를 치료할 만한 3차 의료기관이 지역에 없어 정부 차원서 병원을 설립하고, 운영은 서울대병원에 요청했다. 그렇게 황무지같은 사막 한가운데 병원이 설립된 2014년 8월, 서울대병원은 UAE 정부과 5년간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서울대병원 의료시스템을 전파하며 운영하고 있다.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한 의료진은 10명 남짓. 약사로선 처음 백 약사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영어에 능숙하다는 이유로 생소한 나라에 파견된 백 약사는 약 코드 만들기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당시 그는 10년 차 경력 약사였다. "해외에서 따로 언어연수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하던 영어여서 걱정도 됐어요. 약제부장님이나 선배들이 도전해보라고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냈어요. 하지만 현지에 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은 더 열악하더라고요. 한국 시스템을 그곳에 적용하려니 일일이 손을 봐야했고, 환자는 있는데 약이 없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직접 달려가 약을 빌려오기도 했었죠." 백 약사가 파견된 병원은 국내 3차 의료기관 수준의 전문병원으로 암, 종양, 신경과 질환 등 주로 중증 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맡고 있다. 국가 내 자국민이 20% 정도인 아랍에미리트 상황을 감안할 때 병원은 다양한 국가, 인종의 환자들의 진료를 맡고 있다. 워낙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의료진이 느끼는 어려움은 말할 수 없는 정도였다. 국가 내에서 생산되는 약이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라 약품 공급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초반에는 약사들이 발로뛰며 수소문해 약을 구해오기도 했다. 전산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한 그나라 사람들의 국민성도 한국 의료진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었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집에 한번 정도도 못갔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한국 시스템을 현지 약사들에 훈련해야 했으니까요. 처음 갔을 때 항암조제 스킬을 갖고 있는 약사가 없었어요. 제가 보여주고 알려주니 너무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나라 약사들과 일하며 한국 약사들이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어요." 백 약사는 2년 간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서울대병원으로 복귀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FIP서울총회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함께 일하던 현지의 칸, 라흐마 약사가 참여하면서 단기간이지만 그들의 병원 탐방을 도왔다. "특이하고도 해보지 못할 경험이잖아요. 학회에서만 만나던 외국 약사들과 현지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요. 외국 의료진과 함께 일한단 것은 약사로서도 새로운 경험이더라고요. 결국 그들도, 그리고 우리도 서로를 이해하려 하더라고요. 현지 약사들이 한국 약사들이 참 잘하고, 그런 것 배우려 할때 자랑스럽고, 또 개인적으로 뿌듯했어요. 가끔 그리워 같이 파견됐다 돌아온 간호사들과 아랍 음식을 먹으러가기도 하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온 지금이 정말 좋습니다."2017-09-18 06:00:54김지은 -
병원약사회, 20일부터 약제부 중간관리자 연수교육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17년도 병원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연수교육은 의료기관인증 관련 환자 경험 평가 및 환자안전 활동 사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준비 등 관련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약제부서 질 지표 관리, 업무 표준화 등 약사회 집행부에서 추진 중인 관련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에는 개강식을 시작으로 박용후 PYH 대표이사 겸 관점디자이너가 '관점을 디자인하라, 관점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약제부서 실무를 이끌어가는 중간관리자들에 관점의 차이가 주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질향상, 표준화 위원회가 추진 중인 약제부 질 지표 관리, 업무 표준화에 대해 나양숙 질향상이사, 조윤숙 표준화이사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로 의료기관에 대한 국제인증기관인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JCI)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도현옥 교수가 '환자 경험 평가'에 대해, 청주의료원 박희진 약제팀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임정미 소아조제파트장이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내년 시행 예정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준비 진행 사항 및 준비 사례에 대하여 한국병원약사회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준비 TF 이정화 부위원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현안토의 시간에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약제부서 환자 안전 활동, 질향상 활동 및 의료기관 인증평가, 업무 표준화, 약제 수가 등 현재 병원약제부서가 당면한 현안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은숙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은 환자경험평가, 환자안전활동,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같이 당면한 현안 뿐 아니라 질 지표, 업무 표준화와 같이 병원약사의 직능과 병원 약제업무를 발전시키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원 약제부서 중간 관리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교육에는 전국 병원 약제부서 중간 관리자 약 9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2017-09-15 15:00:3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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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P 서울총회 끝…대체조제·성분명이슈화 일단 성공우리나라서 처음 열린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가 4박5일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FIP는 14일 워커힐 호텔에서 폐막식을 열고 2018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페나 회장은 "한국약사들의 환대에 감사했다"며 "동료 여러분 모두 FIP 단합의 기반이자 힘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약국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전세계의 모든 약사, 제약 과학자 및 교육자들이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는 강력한 연맹을 건설하자"며 "내년 글래스고에서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지난 10일 개막했는데 벌써 5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내년 글래스고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서울 총회엔 94개국 해외약사와 약학자 1803명과 한국약사와 약학자 750여명이 참가했다. 총회 메인 행사인 학술대회는 5개 토픽, 51개 세션이 5일간 진행됐다. 학국 약사들도 해외의 최신 학술정보와 약학, 약무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의 꽃은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이슈화였다. 대한약사회와 약학회 조직위원회는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코리아세션을 별도로 마련 공론화의 장을 마련했다. 성분명 처방이 시행 중인 국가의 연자와 WHO(세계보건기구) 성분명처방 담당자를 초청하는 노련함을 보였고 결국 대한의사협회가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세션에서 FIP는 75개 국가 중 37.5%(27개국)가 실제 성분명 처방이 의무화 돼 있고 대체조제도 활성화 돼 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FIP는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을 포함한 선언문을 개정하기로 서울 총회에서 합의했고 선언문 개정작업에 한국측 인사도 포함하기로 했다. 확정된 선언문은 내년 열리는 78차 영국 글래스고 총회에서 발표된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스마트약국, 원격약국, 의약사 협진, 인공지능과 약사 역할, 환자요구에 의한 맞춤 서비스, 신약 복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FIP는 'Pharmacy: Gateway to care'라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약국이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건강 관리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되고 셀프케어 서비스 제공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창했다. 해외약사들도 건강관리약국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의 약사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한국약사들의 FIP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아주대 약대 이범진 학장은 FIP 부회장 선거에 출마, 낙선했지만 차기 총회에서 재도전할 수 있는 명분을 쌓았고 정유리 약사는 FIP-YPG의 Public Relation Officer(PRO)로 선출되는 쾌거를 올렸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에 대한 평가를 받아 '2017 Health Promotion Campaign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100명의 약대생 봉사자들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행사 진행의 윤활유가 됐다. 그러나 높은 등록비 등은 참가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5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비를 냈지만 강의 자료가 담긴 책자 조차 받을 수 없었다. FIP본부가 제작한 행사 요약이 담긴 가이드 북이 전부였다. 아울러 일부 세션에서만 동시통역이 이뤄져 절반 이상 강의는 원어로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특히 전시부스는 옥의 티였다. 메인 행사장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이 불편했고 일반인들의 전시부스 관람이 통제돼 수천만원 이상 투자한 제약사와 업체들은 볼멘소리를 냈다.2017-09-15 06:14:58강신국 -
"어떤 약사 되고 싶니"…17일 약사직능 제시 강연열려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딴짓' 하는 약사들의 강연이 펼쳐진다. 약대생과 약사들이 만든 경영 컨설팅 동아리 Beyond 약사(이하 비약)과 참약사육성협동조합(이하 참약협)은 오는 17일 중앙대학교 R&D센터에서 '딴짓'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증권사, 학술, 파워블로거, 아프리카TV BJ, 늘픔약사회 소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약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헬스케어 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분석한 약사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발표된다. 1부에서는 ▲박현숙 약사의 '하이파이브와 하이브리드' ▲장보현 약사의 '건강&약사, 그너머' ▲남창원 약사의 '학술은 약국 안에 있다'로 이뤄진다. 2부는 ▲이상곤 약사의 '나는 약사인가' ▲이태영 약사의 '1200VS20. 눈을 돌리자' ▲온누리약국 박효수 팀장 'What’s Next?'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약에 관련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강연이 약사 직능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울타리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 모두에게 잔물결을 일으키는 하나의 파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7-09-14 15:56:07김지은 -
약대추진 전북대·제주대 "복지부 뭐하고 있나" 비판수년 째 약학대학 신설 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온 전북대와 제주대가 약대 증설 필요성을 13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을 근거로 약사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정부는 아무 대책을 취하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입장이다. 특히 전북대는 지역 중심이 되는 대학이고 약대를 증설할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는데도 복지부가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대 역시 빠른 고령화로 국내 약사가 크게 부족할 예정인데도 신속한 약사 인력 육성책이 없어 문제라고 했다. 현재 두 대학은 모두 약대 신설 추진위를 구성해 운영중이며 관련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정부에 약대 신설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전북대는 "신약 임상시험과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약대 증설이 시급한데도 정부는 묵묵부답"이라며 "국립대 가운데 약대가 없는 곳은 전북대가 유일하다"고 피력했다. 제주대도 "두 대학이 약대 증설에 애를 써 왔다. 준비된 대학에 기회를 주면 약사인력을 교육시켜 배출할 것"이라며 "보사연이 약사부족 전망을 내놨지만 정부는 약사인력 관련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2017-09-14 12:14:56이정환 -
해외 의·약사 협업, 교육단계서 '역할극'으로 배워외국도 병원 현장에서 의사와 약사의 효과적인 협업이 관심사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해 교육 단계부터 새로운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3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77차 FIP 서울총회에서 FIP 병원약사 분과는 '새로운 의료모델: 의사 및 약무 인력의 통합'을 주제로 연자 세 명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인력 통합과 협업이 결과적으로 환자 케어에 더 효과적이며, 그러기 위해 약사가 의사와 간호사 등 다른 직능과 상호 신뢰를 높이고 전문 교육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1차의료기관 통합 및 GP 실습 파트너사의 라비 사르마 씨는 영국 1차 의료기관의 약사 업무를, 대만 타이베이 재향군인 병원의 유리창 교수는 3차의료기관에서의 의·약사 협업 현황을 소개했다. 앞서 두 연자가 '협업을 위해서는 약사 교육 단계에서 이 부분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국제 보건의료기관 교육 기관의 커리큘럼이 눈길을 끌었다. 호주 시드니대학 칼 슈나이더 교수는 '의사-약사 통합 의료 모델 개발을 위한 교육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보건의료분야 직업 교육기관인 IPE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슈나이더 교수는 "FIP는 2017년 난징에서 '약국과 약학 교육'에 대한 선언을 했다. 선언문 2조11항에 '약사는 다른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협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안내했다. 그는 전문 직업교육이 주제나 문제에 접근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학문과 지식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직능들은 자기 직능과 타 직능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협업의 목적과 과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나이더 교수가 제시한 '밀러의 프리즘'이라는 연구는 1990년 발표된 자료로, 여기에 따르면 교육이란 인지와 행동·실천 영역으로 나뉜다. 인지 단계에서 학생은 각기 다른 사실을 수집하고수집한 사실들을 해석하고 번역하게 된다. 행동·실천 영역에서 학생은 배운 것을 실습하고 통합해 실제 행동과 연습을 반복하게 된다. 슈나이더 교수sms IPE(Interprofessional Practice and Education, 전문 직업인 및 교육기관)를 소개했는데, IPE는 보건의료 분야 직능 간 협업을 주선하고 교육하는 국제기관. 슈나이더 교수는 "학습 목표는 학습 목표를 안내하고 임상 진위 수준을 높이는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라며 "또 복잡한 임상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 근본적인 원인을 판단하게 하는 단서, 반사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보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PE에서는 협업을 위해 학생들이 조를 나눠 역할연기(role playing)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인슐린 펜 사용법 교육하기' 수업에서 학생들은 간호사, 약사로 역할을 나눠 환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역할연기를 한다. 또 약사, 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등 7명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직접 환자 케어를 실행한다. 슈나이더 교수는 "교육에는 개인이 수행해야 할 부분, 팀으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며 "교육생은 학생과 감독자 역할, 멘토와 멘티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약사로서 자기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팀원으로서 화합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17-09-14 12:14:55정혜진 -
FIP "약국, 질병치료 위한 관문"…이제는 셀프케어세계약사들의 관심도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한 정부차원의 건강관리 시스템 편입이었다. FIP(세계약사연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77차 총회에서 'Pharmacy: Gateway to care'라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문은 1996년 FIP가 채택한 '셀프메디케이션이 포함된 셀프케어-약사의 전문적 역할'선언문을 대체하게 된다. 개정된 선언문의 핵심은 약국이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건강 관리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되고 셀프케어 서비스 제공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 선언문에서는 의료취약지에서 약국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고 셀프케어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표준 운영 절차를 개발하고 채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약국 조직과 약사들의 역할도 기술돼 있다. 약국 업무에 대한 적절한 문서화 및 투약 관리와 같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해야 한다. FIP는 선언문에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정부는 건강관리 시스템 내에서의 셀프케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증진해야 한다. 특히 개인 및 보건 시스템 수준에서 질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약사, 약국을 보건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해야 한다. 약사와 인턴 등을 포함해 적절하게 교육하는 등 인력에 투자를 해야 한다. 유아 및 초등학교 교육 커리큘럼에 보건 및 건강 관리의 핵심 사항을 포함하고 약사의 셀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보장하고 보건 부문 협력이 효율성, 안전 및 가치를 최적화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FIP 개국약국분과 폴 싱크레어 대표는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약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할만한 사례로 스코틀랜드의 경 질환 계획과 스위스의 선별 검사가 있다"면서 "약국 셀프케어 서비스가 제공하는 많은 혜택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2017-09-14 12:14:54강신국 -
'성분명·대체조제' FIP 선언문 개정에 한국약사 참여FIP(세계약사연맹)가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처방 관련 선언문 개정 작업에 국내 약사들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카르멘 페나 FIP 회장은 13일 코엑스 서울 총회장에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문애리 약학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도입에 대한 선언문이 카운실미팅에서 통과된 만큼 계속적인 추진을 FIP측에 요청했다. 페나 회장은 바이오 로직컬 관련 제품에 대한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 등을 포함한 선언문 개정을 위해 오는 11월 워킹그룹을 만들겠다며 한국측 실무자도 참석해달라고 답했다. FIP는 워킹 그룹을 통해 완성된 대체조제-성분명 처방 선언문을 내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78차 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약학회는 FIP측에 3가지 안건을 건의했다. 약학인에 대한 전문교육을 FIP 주도로 만들어달라는 건의와 나라마다 다른 약대 커리큘럼 표준화, 약사면허 국가간 상호 인증 등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페나 회장은 이에 "면허인증제는 각 나라마다 제도와 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렵지만 노력해 보자"며 "교육관계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 강사가 필요하다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페나 회장은 "커리큘럼 표준화는 워킹그룹을 통해 논의를 해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약사들이 많이 참석한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위기감을 가진 약사들도 많았지만 개막식, 행사진행 등 모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2017-09-14 06:14:52강신국 -
환자 접근성 증가 Vs 대면소통 불가...원격약국 딜레마국내는 원격의료 도입과 이에 수반된 조제약 택배배송 논란이 크지만 해외에서는 장점과 단점을 갖고 이미 원격약국(Telepharmacy)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IP 서울총회 '스마트약국' 섹션 중'원격약국, 새로운 약료시대'(Telepharmacy, A New era of care)에서는 미국 해군, 미국 지역약국, 덴마크의 원격약국 서비스 사례가 소개됐다. 해당 섹션 통역과 번역은 FIP 자원봉사자인 오지영 학생(이대 약대)이 도움을 줬다. 먼저 안젤리카 킨스키(US Navy, USA)약사는 원격약료에 대해 "전기통신 기술의 보조를 받아 약사의 직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약사가 화상회의(videoconferencing) 혹은 다른 방법을 통해 테크니션이나 환자와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격약국 도입배경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환자들에게 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미국에서는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원격약국 수가 많아 우리나라 상황과는 도입 배경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주 정부 약국위원회는 원격약국 운영시간 중에는 반드시 약사가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원격약국이 활성화되면 무자격자에 의한 조제, 처방 검토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킨스키 약사는 원격약국의 장단점도 소개했다. 원격약국의 장점은 ▲약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 접근성 증가(지리적으로 먼 환자들에게 약국과 같은 서비스 제공) ▲자동화 시스템과 바코드 바코드 검증을 통해 안전성 도모 ▲원하는 시간대에 실시간으로 약료 서비스 접근 가능 ▲시장 점유율 증가 ▲효율적으로 인력 관리 가능 ▲환자 만족도 증가 ▲비용 절감 등이 꼽혔다. 반면 ▲대면 소통 불가 ▲프로세싱 시간 증가 ▲기술 의존 심화 ▲통제 및 감독의 어려움 ▲트레이닝 필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은 단점으로 제시됐다. 특히 미군은 4개 대륙을 연결하는 원격약국을 통해 전세계에 파병돼 있는 자국 군인들에게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군의 원격약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은 주축으로 한국, 괌 등에 설치돼 있다. 킨스키 약사는 원격약국 도입 시 체크해야 할 점으로 ▲원격약국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조 ▲자료와 장비에 대한 보안 (security) ▲법적 규제 등을 꼽았다. 킨스키 약사는 원격약국의 미래에 대해 "건강 관련 전자기록 통합과 입원환자의 약료서비스를 도울 수 있는 능력 확장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상성과 이동성의 통합(integrate with virtual and mobile capabilities)도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렌스 브라운 박사(전 미국약사회장)는 미국 지역약국의 원격약국 운영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원격약국의 규제현황을 보면 연방 규제는 없지만 주정부(States) 규제만 존재한다. 모든 원격약국이 운영되기 위해선 테크니션이 상주해야 하고 오프라인약국(Parent pharmacy)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 만약 오프라인 약국과 연결돼 있지 않다면 테크니션은 조제 등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없다. 오프라인 약국 약사는 원격약국을 운영하기 위해 허가를 소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주별 주요 규제를 보면 노스다코다는 원격약국 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2001년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원격약국을 위한 특수 자격증이 필요하다. 약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새로운 처방전과 조제에 대해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아칸소는 병원에서 약사가 원격약국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정 하에만 원격약국이 허가된다. 원격약국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아이다호는 2009년 처방전 전반에 대한 과정과 조제 업무를 위해 원격약국이 오프라인 약국(주 약국)과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주의 경계를 넘는 원격약국에 대해서는 등록이 필요하다. 브라운 박사는 원격약국의 단점으로 "명확한 규제가 없다는 점과 한명의 약사에게 업무 강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초기 투자금이 많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덴마크의 헬레 자콥스가드 박사는 덴마크 원격약국 사례와 결과를 공개했다. 덴마크는 550만명의 인구에 약국은 430개가 있다. 24시간 약국은 50곳으로 대부분의 약국이 온라인 판매를 한다. 헬레 박사는 "약국이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당위성은 약국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합법적인 의무가 있다며 상담 서비스는 덴마크 약국이 갖고 있는 전략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헬레 박사는 "약국에서 직접 약을 구매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타 약국 혹은 온라인 상으로 구매한 약에 대해서도 필요시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환자들의 500개 대화를 분석해 온라인 상담 질문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의약품(35.7%) 문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증상(19.1%), 복약 방법(26.1%), 기타(19.1%) 순이었다. 의약품을 구매할 시 진행된 상담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헬레 박사는 "온라인 상담을 이용한 동기는 갑작스럽게 필요했던 경우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용이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온라인 상담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헬레 박사는 "약국도 새로운 기술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들과 하는 약국의 소통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2017-09-13 12:20:4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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