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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 의약품정책연구소 실습…"많이 배워 갑니다"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김대원)는 22일 약대생 추계 심화실무실습을 종료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가천대, 아주대, 이화여대 약대생들이 참여한 이번 실습은 국내외 글로벌 보건의료 이슈와 약사 관련 정책들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주요 정책연구에의 참여 ▲대내외 학술대회, 포럼, 세미나 등 참석 ▲유관기관 탐방 ▲약사정책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김대원 소장은 "약사로서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실습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치하했다.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책을 연구하고, 수립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외부행사 등에 참여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2018-10-24 23:30:35강신국 -
"통합 6년제 가능한 대학 6곳"…고민에 빠진 약대[분석] 약대 통합6년제 전환 두고 '삐걱', 왜약학대학들이 오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학제 개편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25일 약학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35개 약학대학에 요구한 학제개편 선택 계획서 제출을 다음달 말까지로 한달 연기했다. 당초 교육부는 각 대학의 약대 학제개편 계획과 관련 1차 계획서 제출은 이달 말로 했었다. 하지만 각 대학별로 학제개편 방향을 두고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교육부와 약교협 논의 끝에 계획서 제출이 연기됐다.최종적으로 교육부는 다음달 1차 계획서 제출 후 2차 계획서는 2019년 9월, 2019년 12월까지는 대학별로 입학생 조정 등 기본적인 학제개편 계획안을 마련해 2020년 4월 최종 계획서를 내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내년 상반기까지는 각 대학별로 향후 통합6년제로 갈 것인지, 현행 편입학 형태의 2+4 제도로 갈 것인지 사전예고를 하겠단 이유에서다.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은 "이미 조정계획을 세워 학제개편 방안을 결정한 대학은 1차때 최종 계획서를 내고, 준비가 안된 대학은 선호하는 학제를 제출하는 쪽으로 협의했다"며 "자세한 정원 조정 계획, 지표 개정 계획에 대해선 내년 9월에 제출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약학대학들이 통합 6년제로의 학제개편을 고민하는 데는 까다로운 조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약대 교수들의 말이다.앞서 교육부는 통합 6년제로 전환할 약대는 기존 편입학 정원 이외 2년의 약학 교육과정이 추가돼 편제정원이 증가되는 만큼 대학설립, 운영규정 상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요건(이하 4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대학 내 타학부(과) 정원 감축 등 자체 정원 조정으로 편제정원이 증가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는 4대 요건 충족을 위한 조치가 불필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교원확보율을 전년도 비율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의 추가 조치는 필요하다는게 교육부 방침이다.약교협에 따르면 현재 35개 약학대학 중 통합 6년제로 가기 위한 4대 교육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4곳 정도이고, 2022년도까지 4개 요건을 최대한 맞추겠단 대학이 2~3곳이다. 현재로선 통합 6년제 전환이 가능한 대학이 6~7곳이란 것이다.한균희 이사장은 "지방 사립대 중 학생 충원이 100% 안된 곳이있어 서울, 수도권보다 정원 조정이 쉬운 상황이다. 지금 조건이라면 수도권에선 서울대, 연대 정도만 통합 6년제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대로면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약대는 통합 6년제 전환이 힘들다. 이공계 황폐화를 해결하겠단 취지가 전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30여개 약대, 통합6년제 전환 왜 힘든가통합6년제 전환을 위해 편제정원 자체를 증원하는 방안의 경우 대학으로선 쉽지 않다는 게 대다수 교수들의 말이다.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요건 충족을 위해선 적지 않은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학내 정원 조정쪽으로 가닥을 잡는 방안도 쉽지만은 않다. 벌써부터 일부 대학에선 약대 학제개편을 위한 인원 조정을 두고 대학 내부 진통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약대 정원 조정을 위해 다른 학부에서 정원을 빼와야 하는 만큼 관련 학부에선 반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조건 충족이 어렵다며 통합 6년제로의 전환을 포기하는 대학이 많아진다면 이 역시 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약대 관계자들의 말이다.약교협에 따르면 교육부도 관련 문제에 대해 공감은 하고 있지만 4대 요건과 관련해선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묶여있는 부분이라 교육부가 탄력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렵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약교협은 현재 각계각층에 교육부의 4대요건이 탄력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단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약교협은 약대 학제개편 논의 시점부터 약교협과 뜻을 같이 해온 전국 자연과학대학학장협의회는 물론 교육부 장관, 국회 등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이사장은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의 경우 우리 의견에 동조할 것"이라며 "2+4제도로 남는 학교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된 피해자는 전국의 자연과학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뛰었는데,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학생은 계속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뜻을 함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4월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을 보유한 대학들은 약대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자율선택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를 실시했다.학제 개편 적용 시기는 2018년 기준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다.2018-10-24 18:27:04김지은 -
지역주민 당뇨관리 나선 약사들…"약물지식·자가관리↑"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당뇨 관리에 나선 결과 약물은 물론 자가관리 지식이 증가하고, 당화혈색소 수치는 감소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는 최근 진행된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 지역 약사회에서는 유일하게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포스터는 시약사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 ‘약사와 함께하는 당뇨관리 서비스’ 사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한약사회가 주최한 지부 신규특화사업, 미래정책발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성질환관리 약사 서비스 일환이다.약사회는 수상 이후 최창옥 정책이사를 팀장으로 만성질환팀을 구성하고 6개월간 약사 상담 매뉴얼 제작, 참여 약사와 환자 모집, 약사, 환자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한 후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시약사회는 사업 초기 한국판 애슈빌 프로젝트를 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애슈빌 프로젝트는 1996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병원약사들의 기획으로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사업이다. 약사가 환자의 당뇨 관리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당뇨환자 응급 이송, 입원발생 빈도가 줄고 총 의료비도 감소했음이 수치로 증명된 연구다.약사회가 진행한 사업에는 구별로 5개씩 총 25개 약국이 참여했으며 지역 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의료보호 환자 25명이 대상이 됐다. 약사들은 환자 약물요법 검토와 약력 관리, 혈당측정법과 운동용법, 식이요법 등 교육하는 한편 월 2회 1: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약사회는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사업을 진행한 결과에 대해 연구 대상자의 특징과 혈액검사 수치 변화, 당뇨지식과 자가관리 능력 변화 등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약사의 당뇨 관리 이후 대상 환자의 혈액검사 수치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됐다. 그간 인슐린 투여와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함에도 연구 시작 전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관리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를 선별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 전과 후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더불어 약사에 의한 당뇨관리 서비스를 통해 환자에 당뇨에 대한 이해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고, 약물지식지수와 자가 혈당측정 기술에 대한 지식지수 또한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혈당에 대한 자가관리 지수 역시 연구 종료 후 경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증가했다. 반면 식이조절과 신체활동에 대한 관리지수는 연구 전과 후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약사회는 "기준은 약사회에서 제시하고 참여 대상은 시청, 보건소 선정으로 진행되다보니 모집에 어려움이 있고 기준에 미달한 참가자도 포함이 됐다"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약국, 약사의 자체 대상 선정과 선정의 객관성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업으로 지역건강 상담공간으로 동네약국 역할을 선보이고 약료서비스로 환자 건강증진이 가능하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참여 환자의 규칙적 혈당측정으로 생활관리가 개선되고 개별 환자의 식습관, 생활환경에 맞춘 건강관리 전문가의 상담이 효력적이란 사실도 증명됐다"고 밝혔다.2018-10-23 19:02:52김지은 -
약본부, 포털에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홍보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이애형, 이하 약바로)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보름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홍보 배너를 게재한다. 이번 배너는 '약바로'에서 진행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업 '2018년도 청소년 약바르게알기 교육 지원사업'을 알리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이 건강의 첫걸음입니다'라는 문구로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했다.약바로 배너는 네이버 지식iN의 약학 카테고리에 노출된다. 이에 약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이용자들이 답변과 함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이라는 인식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이애형 본부장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배너를 게재해 네티즌들로 하여금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2018-10-22 06:00:50정혜진 -
"산업계와도 공조…사회와 소통하는 학회 만들 것"이용복 신임 약학회장 "학계를 넘어 사회와 소통하며 목소리를 내는 학회를 만들고 싶다."제51대 약학회장에 당선한 이용복 신임 약학회장(59·전남대 약대 교수)가 내세운 약학회 추진 방향이다.이용복 신임 회장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약학회장에 추인, 내년 1월부터 정식 임기에 돌입해 2020년 말까지 약학회를 이끌게 됐다.그간 서울, 수도권 약대 교수가 약학회 수장을 맡아왔던 관례를 깨고 당당히 지방 약대 교수로 회장직에 당선된 이용복 교수. 그는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다음은 이용복 신임 약학회장과 일문일답.- 중점 공약 중 하나로 사회 이슈에 대한 학계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제시했다. 복안은.그간 발사르탄,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약계와 연관된 사회문제에 대해 공동 의견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이런 이슈들에 대해 정부는 물론 국민을 향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약계 사회 이슈들에 대해 산업계나 약사사회가 입장을 밝히면 자칫 자기 밥그릇 챙기기식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약학계는 다르다. 학술적, 과학적 측면에서 입장을 밝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나선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적 견제를 통해 약계 사회 이슈에 대해 앞으로 대변인의 입장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이런 제 생각을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고 본다.-산업계는 물론 타 단체들과의 공조도 학회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떤 부분보다 적극 대응할 생각으로,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약대에선 약학을 하는 동시에 산업계에 나갈 약사를 양성한다. 그만큼 약학계가 산업과 연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보건의료, 제약산업이 발전해야 약사직능이 확대되고, 약사직능이 확대돼야 약학교육이 바로선다. 지난 약대 교수 33년간 교육 철학이기도 하다. 산업계는 물론 약교협과도 긴밀히 협력해 약학회 방향을 진지하게 다시 세우고자 한다.-학회를 더 확장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현재 약학회는 등록 회원은 1만2000명 정도고, 회비를 납부하는 정식 회원은 1500명 정도된다. 아무래도 학회 주요 활동도 이들 정식인원이 중심이다. 약학회 재정 상황을 보니 무조건 회원 수를 늘리는 게 재정 측면에서는 크게 기여되는 건 아니더라. 학회 발전을 위해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약학 바운더리에 계신 분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방향이 긍정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약학과 연계된 관련자들이 참여하도록 할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의약품 개발에 있어 바이오로직스가 큰 패러다임이라고 본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세션을 개발해 생물학 관계자 등의 참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자신을 지지한 회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무엇보다 이번에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학회가 학문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하는데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을 잘 모시고, 학회를 함께 꾸려나가고자 한다. 역대 회장들이 해오신 약학회의 72년 전통이 지켜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향후 학회 재정을 튼실히 확보해 학회 독립 공간을 갖는 방안도 고민해보겠다. 당선 이후 현재까지 3곳 약학대학을 방문했고, 연말까지 35개 약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 등을 통해 학회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해나가겠다.2018-10-21 17:07:57김지은 -
김희섭 약사, 내달 2일부터 첫 개인 사진전김희섭 경기도약사회 윤리위원장이 11월 2일부터 4일간 '김희섭 사전전'을 개최한다.김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고 틈이 날 때 마다 전국을 다니 사진을 촬영해왔고 오랜 준비 끝에 첫 개인사진전을 연다.'다시 무술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구리시립 인창도서관내 인창갤러리에서 열리며 오픈식은 3일 오후 6시다.김 위원장은 구리시약사회장을 역임했고 구리시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2018-10-18 23:28:05강신국 -
"약무장교·공중보건약사 법제화로 약화사고 막자"약대생들이 약무장교와 공중보건약사(이하 공보약) 법제화로 군대 내 무자격자에 의한 약화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방부가 내년부터 전문의무병 지원자격을 강화로 무자격 의무병의 불법조제·의료보조행위 문제 해소를 공표했지만 이것 만으론 부족하다는 주장이다.13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는 "전문의무병 자격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자율적인 약사 업무수행이 어렵다. 약무장교·공보약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전약협은 이같은 내용을 카드뉴스 콘텐츠로 만들어 SNS 등에 배포했다.국방부 병무청은 지난 7월 전문의무병 선발제도를 변경했다.약대생은 약사 면허 보유 여부에 따라 약제장교, 일반의무병, 전문의무병, 전문연구요원 등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이중 병무청은 전문의무병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약학 전공자(약대생)와 약사 면허보유자 모두 전문의무병 지원이 가능했지만, 내년 부터는 약사만 전문의무병 지원이 가능하다.무자격 의무병이 군대에서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의료보조행위를 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그럼에도 전약협과 대한약사회는 전문의무병 기준강화만으로는 군대 내 약화사고를 막기 역부족이란 주장이다.전문의무병은 병사라는 낮은 직급 탓에 군의관을 보조하며 지시 받은 행위만 수행할 수 밖에 없어 자율적 약사 역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약제장교 역시 원무행정, 의무군수, 의무부대 전투태세 유지 등 약제 업무 외 임무를 수행하고 순환보직인 이유로 약제 업무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했다.전약협은 "군병원에 근무하며 약제 업무에만 집중하는 약무장교, 공중보건약사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지속적 관심으로 정책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무자격자의 군대 약화사고를 근절하자"고 말했다.2018-10-18 17:39:40이정환 -
의사 실기시험 항목별 취득점수 대외 공개된다지금까지 비공개였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자가 응시한 12개 문항 항목명·합격여부·취득점수가 대외 공개된다.다만 항목별 채점기준인 체크리스트는 미공개 유지한다. 적용 시점은 올 하반기 실시될 의사국시 실기시험부터다.의대생과 의사 6명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한데 따른 변화다.18일 국시원은 "올해 시행될 제83회 의사실기시험부터 응시자가 선택한 12개 문항 이름과 합격여부, 취득점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대생들과 의사들은 의사국시 실기시험 합격, 불합격 공개만으로 시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없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이 같은 주장은 일부 의대생, 의사가 국시원을 상대로 '국시 실기시험 정보공개청구 및 행정소송'을 제기하는데 영향을 미쳤다.소송제기 원고는 ▲응시한 CPX(표준화 환자진료) 6문항의 각 항목 ▲응시자가 응시한 OSCE(단순수기문제) 6문항의 각 항목 ▲항목별 합격·불합격 여부 ▲항목별 응시자의 점수 ▲OSCE의 각 항목별 체크리스트(채점기준) 공개를 요구했다.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국시원이 항목별 합격·불합격 여부, 표준화환자 진료문제(CPX)와 수기 문제(OSCE) 문제 항목은 공개하기로 하면서 나머지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공개하라고 판결했다.국시원은 "서울행정법원의 판결과는 무관하게 지난 4월에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적은 항목별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응시자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차원에서 금년 하반기 시험부터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이번 판결로 항목별 취득점수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OSCE의 채점 기준인 체크리스트는 향후에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체크리스트는 각 항목별로 응시자가 해당 항목에서 수행해야 하는 내용을 확인하는 평가요소를 정리한 것이다. 체크리스트가 공개되면 응시자들이 체크리스트의 채점항목만을 기준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시험시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게 국시원 설명이다.국시원은 "의사실기시험의 경우 시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앞으로도 응시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18-10-18 10:50:57이정환 -
등록인원·해외연자 1550명…글로벌 약학회로 발돋움문애리 대한약학회장 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등록 인원, 해외 연자와 세션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학술대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한약학회(회장 문애리)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2018 추계국제학술대회'에는 1550여명의 국내, 외 약학자들이 모였다.대회 첫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약학회 집행부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약학자는 물론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를 읽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문애리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1443명, 현장 68명을 포함 1551명이 등록을 마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자리를 위해 함께 고생한 집행부와 사무국 직원, 후원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약학회는 올해 학술대회의 주안점 중 하나로 ‘국제화’를 꼽았다. 대회 첫날 진행된 아시아 4개 국가 약학회 협약 체결이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다.더불어 각 세션에 참여하는 해외 연자를 20여명으로 늘리고, 전체 세션 중 절반 이상을 영어로 진행한 것 역시 글로벌 학회를 위한 준비였다고 설명했다.이미옥 학술위원장은 "해외 참가자들이 문제없이 학술지견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총 39개 세션 중 20개를 영어로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 외 연구자들이 학술 내용을 공유해 신약개발이란 꿈을 이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대 약대 김대기 교수, 대한약학회 홍진태 사무총장, 문애리 회장, 이미옥 학술위원장 약학회는 신약개발을 위해선 오픈 이노베이션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참가자들이 이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도 밝혔다. 약학자는 물론 제약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션을 늘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미옥 위원장은 "약학회 학술대회가 약대 교수들만의 잔치가 아닌 신약개발 관련 전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관련 내용을 공유해보잔 생각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면서 "세션 구성도 이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홍진태 사무총장도 "국가적으로도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학회도 그에 맞는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신약개발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었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학술대회를 통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18-10-17 18:22:26김지은 -
아시아 4개국 약학회장, 약학교육·제약산업 발전 협력한국·일본·대만·베트남 약학회 회장단이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대한약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 인적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4개국 약학회 회장이 글로벌 약학교육,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대한약학회(회장 문애리)가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4개국 약학회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4개국 약학회장들은 이 자리에서 'Shared Spirit with Asia Pharmaceutical Societies'을 주제로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에는 중국과 태국을 포함한 6개국 학회가 참여하기로 논의됐었지만 중국과 태국의 약학회가 내부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4개 국가가 우선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문애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약학회 최종 목표는 신약개발과 이를 위한 인재 육성"이라며 "아시아 국가 약학교육 정보와 협력을 통해 인재 육성에 나서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문 회장은 "이번 만남으로 아시아약학 교육 발전과 협력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고 그에 따른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을 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이어 이용복 차기 약학회 회장은 "오늘 자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아시아국가 약학회 회장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약학회는 아시아 국가 학회들의 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약학회 나오토 오쿠 회장은 "일본은 제약산업 발전에 목적을 두고 약학대학에서 과학자를 양성해 왔다"면서 "환경 변화에 따라 제약산업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춰 약학 교육도 역량을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런 상황 속 아시아 약학회 간 협력은 모두가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대만약학회 지퐁 리 회장은 "대만은 약학 대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던 중 이번 협약의 기회를 맞게 돼 기쁘다"며 "약학교육이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베트남 약학회 퐁 뉴엔 보 회장도 "베트남은 제약산업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인재 교육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 제약산업에 포커스를 두는 추세"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어떻게 제약산업과 약학이 어우러지는지, 일본과 한국, 대만의 사례를 보고 많은 것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약학회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해 제약산업 연합을 통한 약학교육 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논의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2018-10-17 15:21:44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