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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약대, '글로벌로 나아가는 약대' 비전 선포29일 전북대 글로벌인재관에서 열린 약대 현판식과 비전선포식에서 참서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북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채한정)은 29일 교내 글로벌인재관에서 비전선포식과 현판 제막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채한정 전북약대 초대 학장은 '인류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 허브'라는 약대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역대 총장과 이용규 총동창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2019년 30명 정원의 약대를 유치한 전북대는 2020학년도 PEET 편입으로 신입생을 모집했다. 현재 약대에 7명의 전임교원이 재직 중이다.채 학장이 밝힌 전북약대의 '인류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허브' 비전은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글로벌 리더 양성과 생명존중 약료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전북약대는 "특성화된 산업 약사 양성을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를 이해하는 통합적 교육과 제약사 협력을 통한 제약경영 융합교육, 바이오·제약 창업과 경영 역량까지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약사와 실무실습을 강화하고 학부 과정에서 대학원으로 연계되는 교육과 함께 천연물 기반 제약사와 연계해 천연물 기반 의약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동원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세상에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약대를 인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허브로 만들겠다"며 "혁신형 바이오 제악 글로벌 리더와 생명존중 약료 서비스 전문가를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글로벌인재관 큰사람홀에서는 전북약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제121회 한림콜로키엄을 열어 약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했다.2020-05-29 17:47:19김민건 -
올해 PEET, 8월 16일 시행...6월 17일부터 원서접수[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은 8월 16일 실시된다.29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손동환)는 2021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시행계획을 이같이 공고했다.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7일 오전 9시부터 6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는 PEET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원서 접수 시 응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6개 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응시수수료는 16만6,000원이다.성적 발표는 2020년 9월 16일로 예정됐다. PEET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약교협은 "각 영역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제공한다"며 "문제와 정답은 시험 종료 후 PETT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문제 또는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 심사 후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PEE 결과는 당해 학년도에 한해 약대 입학전형 요소의 하나로 활용한다"며 "그 활용 비율은 개별 대학교 결정에 따른다"고 덧붙였다.한편 PEET는 화학추론(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추론, 생물추론 영역으로 구성된다. 3영역 4과목 90문항으로 최선답형, 정답형, 합답형, 부정형, 불완전 문장형, 물음에 적합한 진술의 개수를 고르는 유형으로 골고루 출제된다. 선택형(5지선다형, 7지선다형)과 합답형 문항으로 7지선다형이 있다.문항별 배점은 난이도에 따라 다르다. 약교협은 "화학추론(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추론, 생물추론 각 영역 모두 문항 난이도에 따른 차등배점을 도입함으로써 지식과 개념, 종합적 이해, 분석‧판단‧평가 등의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출제한다"고 설명했다.2020-05-29 14:44:28김민건 -
경기마퇴본부, 약물중독자의 회복 사례 공유의 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27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2020년도 제1차 마약류 중독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전문역량강화 세미나를 열고 강사 양성에 박착를 가했다.이번 세미나는 '약물중독자의 회복 사례 나눔'을 주제로 중독자에 대한 이해와 회복과정 및 치료재활의 필요성에 대해 약물중독 회복자로부터 직접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강의를 맡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 박영덕 부센터장은 25년 동안 마약의 늪에서 헤매다가 회복의 길로 돌아선 경험담을 소개했다.강연 후 질의 응답시간에 '현장에서 중독자를 만나게 될 경우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움이 많다.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면 좋냐'는 질문에 대해 박영덕 부센터장은 "가르치려는 마음으로 중독자를 대하기보다는, 강사가 마약중독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고 중독자에게 묻고 들으며 배우려는 자세로 다가설 때 그들의 마음은 더 쉽게 열릴 것"이라며 "권위적이 않고 솔직한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강의를 마친 후 이정근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독자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며, 예방의 중요성과 치료재활 교육 시 중독자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과 치료재활교육에 더욱 구체적인 관심과 전문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2차 세미나는 내달 24일 '경기도 내 마약류 인식 실태 및 해외사례 비교'를 주제로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열린다.2020-05-29 13:31:24강신국 -
약대 통6년 선발 1688명 확정, 숙대·목포대 계획 제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는 2022년 통합6년제로 학제를 개편하는 약학대학은 34개교가 유력할 전망이다. 총 37개 약대 중 남은 국립대 3곳은 2023학년도부터 6년제 전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28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최근 숙명여대·목포대 약학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숙명 약대와 목포 약대가 전형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전국 34개 약대가 선발하는 통6년 신입생은 1688명이 된다. 숙명약대는 80명, 목포약대는 30명을 뽑는다.앞서 지난 5월 초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약대로부터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서를 받았다. 32개 약대는 학부생 1578명을 선발한다고 했지만 당시 숙명약대와 목포약대는 전형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올해 3월 말까지 교육부로부터 학칙개정 승인을 받았지만 전형계획은 그 이후 제출해도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어서다.숙명약대 관계자는 "최근 대교협에 전형계획을 냈지만 3월 말까지 학칙개정 등 모든 절차를 마쳤다. 학제 전환을 승인받은 경우 기한없이 전형계획을 낼 수 있어 최근에야 냈다. 통6년으로 가는 건 이미 결정된 사안이었다"며 뒤늦게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국립대 3개교(부산약대·충남약대·강원약대)는 당분간 2+4년제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날 오전 강원약대는 2023학년도 전환이 확정됐다.앞서 국립대 3개교는 내부 정원 조정을 논의해왔다. 통6년 전환 핵심은 순증이 어려운 대학의 정원 조정이다. 신입생 선발로 늘어나는 약대 인원 만큼 타 학부에서 감축해야 한다.그동안 학교별로 추진 일정이 달랐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신입생 선발 계획과 통6년 전환이 별도로 추진되는 동안 약교협은 정원 조정이 어려운 학교를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약교협 관계자는 "2022학년도에는 34개교가 통6년제로 간다"며 "(전환을 위해선)올해 3월 말까지 학칙에 반영한 정원조정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대교협에 (전형계획서를)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약대 입시는 2022학년도부터 기존 2+4년제에서 통6년제로 전환된다. 다만 2023학년도까지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치르고 편입하는 3학년(편입생)과 1학년(신입생)을 2년간 동시 모집해 약사인력 육성 공백을 막는다.통6년 신입생을 가장 많이 모집하는 학교는 중앙약대(131명)이다. 그 다음으로 ▲이화약대(90명) ▲덕성약대(86명) ▲조선약대(81명) ▲영남약대(80명) 등이 있다.2020-05-28 19:20:36김민건 -
"국민 60%가 백신 맞아야 코로나19 유행 막는다"박호정 고려대 교수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집단면역 효과와 동등한 수준의 국내 백신 비축량은 최소한 전체 인구의 52%, 엄격한 조건하에서 비용 대비 편익을 따졌을 때 60% 수준은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 1층 대회의실에서는 2020년도 의약품정책연구소 1차 정책포럼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과 백신 최적 비축규모 추정'을 주제로 열렸다.이날 박호정 고려대 교수는 '경제역할 모형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비축규모 추정 연구'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필요한 백신 비축량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발표에서 박 교수는 정말 안전하고 유효성을 갖춘 백신이 개발됐을 경우를 전제로 "백신 개발 성공 시 집단면역 수준의 효과를 내는데 필요한 국내 비축 규모는 R0(기초재생산수) 기준 감염가능 인구의 52%, 백신을 투여해 질병을 회피할 수 있는 사회적 편익 비용을 고려하면 6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내 전체 인구 5184만명 중 60%가 맞아야 한다고 가정하면 약 3110만명을 맞출 정도의 백신 비축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백신을 비축한다고 해도 접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선 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답안을 제시했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실장엄 상무는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누구를 먼저 맞출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다"며 "65세 이상 고위험군과 어린이, 의료기관 종사자, 119대원,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과 군인 등 1365만명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왔을 때 조금이라도 효과가 밝혀진 백신이 있다면 의료기관 종사자가 먼저 맞아야 한다"며 이에 해당하는 최소한 인원으로 90만명을 예측했다.다만 엄 상무는 정부가 백신 생산시설과 수입 대비, 비축량을 잘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에서 백신을 먼저 개발한 경우 국내 수입이 안 될 수 있는 반면 충분히 백신을 비축했으나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거나 2차 유행이 오지 않아 남은 재고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박 교수 발표는 역학 모형에 경제학적 개념을 넣은 경제-역학 모형을 기반으로 분석됐다. 경제-역학 모형은 백신으로 발생 가능한 사회적 편익과 백신 투여에 소요되는 비용 등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존 역학모형에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여기에 역학조사에서 제일 중요한 기초재생산수(R0)를 적용했다. 1차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2차감염자수를 말한다. 또한 R0는 최소한의 집단면역 수준을 만족시킬 때 전체 사회가 면역력을 가졌다고 본다. 예로 R0가 1보다 크면 팬데믹, 1보다 작으면 점점 사그라들어 장기적 측면에서 질병 종식으로 보며, R0가 1이면 풍토병이 됐다는 얘기다. 즉, R0 수치가 1보다 작아야(1-1/R0) 전 국민 절반이 집단면역을 형성해 질병이 종식됐다고 할 수 있다.박 교수는 경제-역학 SIS모델(재감염 가능성 포함)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대 대분류 질병군(호흡계 질환)의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4월 12일 기준)은 약 3000만원, 총 진료비 상위 20대 질병군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135만원으로 추정됐다.올해 안에 전세계 백신 개발은 난망...정부 적극 지원 필요임재영 의약품정책연구소 실장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을 발표한 임재영 의약품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개발단계에 있거나 언론에 알려진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보면 항바이러스제, 항말라리아제, 항체치료제, 류마티스치료제 등의 80% 이상이 전임상 초기 단계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난 3월 17일 이후 전세계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은 87%가 늘었다. 지난 4월 8일에는 185개가 증가했다. 임 실장은 "흥미로운 건 30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지만 대부분 동일한 타깃에서 연구하는 약물이 다수"라며 "약물 효과나 안전, 편이성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비교 우위가 확보돼야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임 실장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이에 임 실장은 "정부가 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출범과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운영으로 개발에 의지를 보이지만 환자모집, 생산공정 연구, 임상시험 시료 생산 등 과제도 지원해 효율적인 연구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임 실장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백신 개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4월8일 기준) 중 115개가 개발단계에 있다. 세부적으로 55개는 탐구단계, 18개가 전임상 단계, 1상에 5개가 있다. 나머지 27개는 후보물질의 구체적 사항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선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가 7곳, 치료제는 5곳, 기존 약물 재창출은 9곳의 기업이 있다.2020-05-27 20:56:11김민건 -
당뇨학회 "정부 메트포르민 조치 동의...복용중단 금물"[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학계가 불순물 초과검출 메트포르민의 제조·판매를 중지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을 향해서는 의사와 상담 없이 메트포르민 복용을 임의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26일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NDMA 관리기준 초과검출된 일부 메트포르민 제제의 제조 및 판매 중지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냈다. 메트포르민 제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식약처와 정부의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에 사의를 표하고, 발표 결과에 동의한다는 골자다.학회는 "앞으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때 정부가 직접 조사한 후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국민과 의료진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288개 품목 중 31개에서 잠정관리기준(1일 최대허용량인 96나노그램)을 초과하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즉각 해당 의약품의 제조·판매와 처방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메트포르민은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비롯해 다양한 장점을 기반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당뇨병학회는 작년 12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메트포르민 46개 품목 중 3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고 밝힌 이후 국내에서 사용 중인 메트포르민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의 NDMA 검출 여부를 전수 조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다만 이번 조치가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된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NDMA 검출량이 기준을 초과한 31개 제품은 더 이상 처방하지 않아야 겠지만 식약처의 발표대로 해당 제품 복용으로 인한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며 "당뇨병 환자들은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되고, NDMA 기준 이하인 제품으로 변경 처방받아야 한다"라고 권고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인체영향평가 결과 NDM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메트포르민 제품을 허가일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량으로 복용했을 때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1명 수준이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ICH M7)은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 무시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학회는 "메트포르민은 국내외 진료지침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약제로 권고하는 중요한 약제다. 하지만 9가지 계열의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가 존재하므로 환자의 특성에 맞게 1차 약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험급여기준을 개선한다면 지금과 같이 한가지 성분의 약제에 집중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과 권익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의료제도 개선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0-05-26 17:25:0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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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후 약사에 요구되는 역량 교육 할 것"손동환 약교협 6기 이사장이 통6년제 약학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4차산업시대를 이끄는 창의적 약학인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부적인 교과과정 구축 작업에 나섰다.그간 의료기관 실무실습과 통합6년제 전환, 약학평가원 설립 등 성과 기반 약학교육 도입을 이뤄낸 약교협은 오는 2023년 통6년제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약학교육을 그리고 있다.약교협 6기 집행부(이사장 손동환)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미뤄오던 자리였다. 이 자리를 통해 집행부는 통6년제 전환에서 차질 없는 연착륙과 4차산업시대 미래 약학교육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성장할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통6년제 개편에 맞춰 들어오는 신입생을 4차산업시대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약교협은 철저한 조연이 된다. 주연을 빛내는 디딤돌 역할을 자처했다.우선 집행부는 질병예방·치료 최적화에 헌신하는 약사,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약학연구자, 인간중심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리더 양성이라는 3대 비전과 이에 맞는 7대 핵심 가치(학문적 우수성·환자중심·창의융합·신약개발·사회공헌·협력존중·자기주도)를 도출했다."인공위성 만든 카이스트생, 약대에서도 창의적 인재 기대"6대 집행부 손동환(계명대약대 학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약사 국가고시 안에 갇힌 교육 시스템을 깨겠다고 과감히 밝혔다. 국시는 약사로서 의약품, 의약부외품 제조와 조제 등 기본 역량을 평가하지만 교과목 안에 갇혀서는 K-바이오 글로벌 산업화 주역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0년 간 약학교육에서 임상 실무실습은 발전했지만 제약바이오 산업화 분야는 제자리였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진단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대폭적인 변화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약학 인재 육성이라는 기본 토대를 다져야 할 시기이다. 새로운 통6년제 약학교육 과정에는 첨단바이오 이론·현장 교육이 필수적으로 포함된다.실질적 교과과정을 조정하는 전국 37개 약대 학장·부학장이 모여있는 약교협은 이미 통6년제 표준화 교과 과정에 앞서 밝힌 7대 핵심 가치를 담기 시작했다. 임상 실무실습을 토대로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교육이다.손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현장 발전 속도가 빠르고 환경 변화도 심한 만큼 지적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과 실습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차세대 교육 과정을)교수들의 첨단연구와 연계시켜 강의실과 연구실, 산업 현장에서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이어 "카이스트 학부생이 인공위성을 만들어냈는데 우리 약대생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며 창의적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손 이사장은 "통6년제는 2+4년제를 단순히 합친 게 아니다"며 "교양 과목부터 약대에서 관리하는 만큼 현 교육 문제를 개선한 이 시대에 필요한 임상약사, 제약바이오 인재, 사회적 가치를 지닌 리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집행부 임기 2년, 10년 후 미래 약사 육성 위한 정확한 방향 제시지난 5대 집행부의 주요 성과는 약평원 설립과 통6년제 전환이었다. 특히 통6년제는 2010년 초대 김대경 이사장 시절부터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막히고 돌아와야 했던 과제였다. 손 이사장은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4차산업의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기 전에 통6년제 전환이 가능했단 것에 큰 의의를 둔다.현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통6년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미래 10년 후 약사에게 요구되는 직무영역을 연구해 약대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약교협은 미래 약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보험급여, 마케팅, 임상 역량 등 전주기적 통합 능력을 보고 있다. 이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약대생에 주문하는 바이기도 하다. 기존 PEET(약학교육입문자격시험) 출신 약대생과 차별화된 심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철저히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미래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 개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맹렬하다"며 "전 약대가 변화할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고, 그 변화를 강요받고 또 해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손 이사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방향과 세부적 디테일을 갖추는 것이다. 규제 과학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상당한 난관이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은 많은 일을 할 수 없지만 각 약대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정확한 길로 갈 수 있는 시간이다. 설득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덧붙여 "약평원과 약교협은 약학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두 기관이 소통해 약교협이 계획한 정책적 결정이 현장에서 펼쳐질 수 있는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2020-05-24 11:48:23김민건 -
덕성여대 약대, 임상시험에서 약사 역할 세미나 열어셀트리온 송수은 이사가 임상시험에서 약사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인재)은 22일 임상시험의 이해와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약 19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가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연자로는 송수은 셀트리온 이사가 나섰다. 송 이사는 국내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셀트리온에서 임상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송 이사는 강의에서 "임상시험은 역사와 윤리 규정을 잘 이해해야 하며 무엇보다 피험자 권리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놓고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이어 "약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또는 시험 의뢰자인 제약사에서 임상과 관련한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하거나 병원에서 관리약사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약대생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세미나에 참가한 5학년 박시영 학생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병원약국 약사와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로서 경력을 쌓은 송 이사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취업을 위한 준비 사항과 규모가 작아도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곳에 가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덕성약대 정인재 학장은 "실제 임상은 신약 특성에 따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계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제약사에서 임상 수행과 연관된 여러 부서 임무를 상세히 잘 설명해 줘 학생들이 어떤 일에 참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2020-05-23 21:28:23김민건 -
임박한 통합 6년제…갈길 먼 병원약국 실습 표준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이 오는 2022년 통합6년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병원약사들은 학제개편에 발맞춰 의료기관 실무실습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하지만 현행 의료기관 실무실습에서도 병원의 인력 부족과 교육 표준화 부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남은 2년동안 통6년제 맞춤형 실무실습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의료기관과 약제부, 약학대학과 정부가 모두 힘을 보태야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실무실습 교육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약계 관계자들의 말이다.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포럼을 실시했다. 22일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약제부는 ‘약학대학 통합6년제 개편에 따른 의료기관 실습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대학병원 약제부와 약학대학 교수, 약학대학생 등이 모두 참여해 현행 실무실습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조윤숙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부터는 통합6년제 학생 실습을 하게 된다. 지금부터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먼저 오정미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는 핵심가치와 역량을 정하고, 이를 갖출 수 있도록 핵심성과와 세부성과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역량중심의 실무실습 교육내용을 개발해 성과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하고, 교육과 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오 교수는 "융합적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중심으로 니즈가 변화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실무실습 교육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라면서 "현 실무교육의 문제점이나 약사들이 요구하는 니즈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션과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약제부와 약대교수, 약대생들은 실무교육 현장에서 여러 한계점에 부딪혔고, 특히 약대생들은 표준화되지 않은 실무실습 환경으로 인해 병원약사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했다.의료기관별 교육 편차는 구성원들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다.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약대 교수는 약제부를, 약제부는 약대 교수들의 눈치를 보게된다. 또 학생들은 왜 병동에 보내주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다"며 현장의 괴리감을 설명했다.여기엔 약학대학에서 실습 전 학생에 대한 교육, 의료기관의 프리셉터와 교육 환경의 편차, 학생별 태도의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가 실타래처럼 엉켜있었다.박소영 영남대 약제부장은 "병원 간 프리셉터간 실습격차가 크다. 약사 인력자체가 없어 프리셉터가 부족한 곳도 있다"면서 "또한 서울 대형병원들은 실무실습서를 발간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박 약제부장은 "실습기관에 여러 학교 실습생들이 고루 섞이도록 배치돼야 한다. 모교에서 나오면 학교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셉터와 실습생이라는 공적관계로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실습 전 기본태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학생평가에 대한 표준화된 평가서의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약학대학과 의료기관 등의 같은 목표를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영애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도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 프리셉터가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괴리가 있다. 실무인 조제를 알아야 팀의료에서 약사로서의 역할을 알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의료기관의 실무실습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약학대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임상약사나 병원약사로 가기 앞서 가장 중요한 척도인 만큼 의료기관 실무실습의 질적 제고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강원대 약대 송현규 학생(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장)은 “병원마다 실무실습 편차가 워낙 크다. 잘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과제로 대체하거나 강의만 진행하는 곳도 있다. 이럴 경우 병원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송 씨는 "실습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 예비 병원약사로서 포지션을 맡아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다. 내 경우엔 케이스와 팀의료 스터디 등을 많이 받도록 기회를 받기도 했었다"면서 "의약사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환자들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는 걸 느끼며 사명감을 얻기도 했다"고 강조했다.2020-05-22 20:02:19정흥준 -
"코로나19 관련 약국 환자상담 이렇게 하세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이하 약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중요해진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약국의 역할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약국이 지역사회 보건의료 안전망 내에서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만큼 약국 현실을 반영한 구체적인 역할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사직능의 역할 강화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이 제작됐다.약국 방문자 대상 정보 제공 지난 4월부터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의약품정책연구소는 '약국 감염병 관리 가이드'를 제작하고 있으며, 연말 배포에 앞서 약국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홈페이지(www.safepharm.or.kr) 안내했다.주요 내용은 ▲약국 방문자와 유증상자를 구분한 감염증 예방 정보제공 ▲감염병 위험도 및 환자분류에 따른 상담 ▲약국방역 및 환경소독 등이며,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바탕으로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역지침과 체크리스트 예시, 감염 고위험군(소아, 노인) 대상 예방가이드 등이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환자 분류에 따른 상담 김대업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약국 방문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약사와 종업원뿐 아니라 제약회사 영업사원·배송기사·실습생 등의 약국 근무수칙 준수 및 출입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가이드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2020-05-22 15:07:1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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