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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 파스류 독주체제...'아렉스' 선두권 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플라스타·카타플라스마·패취 등 이른바 '파스류'로 분류되는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한독의 '케토톱'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케토톱·케펜텍·트라스트로 대표되던 빅3 체제는 신신제약 '아렉스'의 등장으로 재편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케토톱이 주요 파스류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레이나 겔형의 파스는 제외한 통계다. 케토톱은 지난 한 해만 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364억원에 비해 9.5% 증가했다. 케토톱의 경우 전체 일반약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신신제약의 '신신파스아렉스'가 차지했다. 2018년 62억원에서 17.9%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이 그 뒤를 이었다. 케펜텍의 지난해 매출은 51억원이었다. 2018년 56억원에 비해 8.4% 감소했다. SK케미칼의 트라스트가 4위였다. 2018년 37억원에서 1.3% 감소한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렉스의 등장과 함께 케토톱과 케펜텍, 트라스트로 대표되던 '빅3' 체제가 무너진 모습이다. 케토톱·케펜텍·트라스트는 2000년대 후반까지 3대 품목으로 분류됐다. 2007년 기준 케토톱 283억원, 트라스트 217억원, 케펜텍 15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었다. 그러나 2008년 파스류가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분류가 바뀐 이후로 케토톱과 케펜텍·트라스트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 틈을 신신제약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2007년 7억원에 그치던 아렉스의 매출은 2010년 45억원, 2015년 59억원, 2019년 73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신일제약 디펜(30억원), 종근당 케펨(27억원), 조아제약 조아파프(25억원), GC녹십자 제놀쿨(23억원),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더블파워(18억원),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쿨(17억원) 등이 개별품목으로 10위 안에 자리했다. 안티푸라민 더블파워의 경우 1년 만에 7억원에서 18억원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브랜드의 안티푸라민 케토 역시 같은 기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급증했다. GC녹십자의 제놀 파워풀은 지난해 2분기 출시된 이후 3분기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2020-03-11 06:18:33김진구 -
마스크 배송기사 "체력에 한계"...과로로 응급실행[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마스크 배송업체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밤샘 작업과 주말 출근이 이어지면서 도매업체 관리자들도 직원 건강을 살피느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마스크 배송을 맡고 있는 복수의 업체에 따르면 2월 말부터 2주 넘게 이어진 공적마스크 포장·배송작업에 직원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A업체에서는 마스크 개별포장에 투입된 한 여성 근로자가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직원은 다행히 링거를 투여받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회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간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작업현장으로 돌아왔다. 이 직원을 비롯해 현장 인력들은 며칠 째 자정 넘어서까지 마스크 포장작업을 해야했고, 주말에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A업체뿐만이 아니다. 현재 마스크를 유통하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비롯해 지오영컨소시엄에 포함된 10개 업체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B배송업체 대표는 "한 명의 일손이 아쉬워 나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종일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미안해 얼굴을 볼 수 없다"며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C업체의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배송을 총괄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나흘 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추가근무와 연장근무가 계속되고 있다. 포장 직원들은 매일 자정이 넘어 집에 들어가느라 이혼위기에 처했다고 농담처럼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스크가 베송업체에 도착하는 시간이 대부분 밤 9~10시인데다, 다음날 아침부터 마스크를 배송하려면 야간의 포장작업은 불가피하다. 임시 인력을 충원해 낮 근무와 저녁근무로 교대근무를 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배송업체들은 인력 충원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규 고용이 어려운 이유 역시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이 생활반경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낯선 지역, 낯선 회사로의 출근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배송업체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쓰러지거나 업무를 포기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로가 이어져 직원들에게 큰 탈이라도 날 경우가 염려되지만 당장 대안도 마땅치 않다. 일각에선 일부 약국처럼 어제 받은 물량을 포장해 오늘, 오늘 받은 물량을 내일 내보낼 수 있도록 여유있는 물류 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스크 물량을 하루씩 두었다 내보내면 내부에서 계획을 세워 포장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부제 시행으로 하루하루 구매자가 특정되면서 단 하루라도 마스크 배송이 누락될 수 없는 상황이다. C업체 관계자는 "그래도 우리가 빨리 포장해 내보내야 약국과 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마스크를 받지 않겠느냐며 다들 '나라가 어려운 때 애국심으로 버티자'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정해놓은 마스크 수급대책은 4월 중순까지인데, 그 때까지 열정만으로 지금같은 상황을 반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2020-03-11 06:10:31정혜진 -
차세대 독감 신약 '조플루자', 보험급여 등재 시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차세대 독감 신약 '조플루자'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최근 조플루자(발록사비르)의 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했다.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상용화 20년만에 허가된 조플루자는 엔도뉴클레아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이라는 점, 기존 약물과 달리 단 1회(타미플루는 5일간 투약) 투약으로 인플루엔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언제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뉴라마이딘계열 외 권고되고 있는 약제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2018년 기준 226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항바이러스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조플루자의 등재 논의 역시 시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건강한 성인과 청소년 대상의 CAPSTONE-1 주요 결과를 보면, 증상 완화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약 26.5시간 빨리 완화됐다. 조플루자는 대조군에 비해 보다 빠른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조플루자는 24.0시간(약 1일) 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 비율을 절반까지 줄였으며, 이는 위약(96.0시간, 약 4일)과 타미플루(72.0시간, 약 3일) 대비 유의하게 단축된 수치였다. 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군를 대상으로 한 CAPSTONE-2 결가에서도, 고위험군 환자군의 증상 완화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73.2시간(약 3일)으로, 위약 투여군(102.3시간) 대비 약 29시간 단축됐다. 또한 조플루자는 48.0시간(약 2일)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의 비율을 절반까지 줄여, 위약(96.0시간)과 오셀타미비르(96.0시간) 대비 약 50%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조플루자는 1회 경구 투여한다는 복용편의성 면의 강점도 있지만 기존의 약물들과 작용 기전이 다른 신약인 만큼 병용요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3-10 06:19:09어윤호 -
공적마스크 유통 특혜?..."마진보다 비용 더 크다"[데일리팜 정혜진기자]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지난 주말부터 '마스크 특혜의혹'이 퍼지면서 혼란이 더 하고 있다. 의혹의 요지는 '지오영 선정이 정부의 특혜'이며,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공적마스크 유통으로 엄청난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으로, 여기에 지오영 조선혜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특정 관계가 있다는 말까지 더해지고 있다. '공적마스크' 유통 마진과 지오영 특혜의혹에 대해 데일리팜이 팩트체크에 나섰다. 의혹을 쟁점 별로 나눠 정부 설명과 마스크 유통업체들, 실제 물류비용과 인건비를 산출했다. ◆약국과 유통업체의 마진이 과도하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유통업체가 마스크 판매로 가져가는 마진이 과도하다는 내용이다. 현재 전국 2만2500곳 약국이 한 약국 당 하루 250장, 장 당 1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의 유통마진 대부분을 유통업체와 약국이 독식한다는 주장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의 주장을 살펴보면 마스크 장당 생산가 900원, 판매가 1500원으로 600원의 유통마진이 있고, 이 중 약국이 200원, 유통업체가 400원의 마진을 가져간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기재부와 식약처는 유통업체가 조달청으로부터 900~1000원에 제품을 받아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해 장 당 100~200원의 마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1장당 100~200원의 마진에는 실제 유통업체에서 지출하는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마스크 1장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10% 가량의 마진에서 물류비와 인건비로 소요되고 남은 금액만 도매업체가 가져간다는 얘기다. 서울에 소재한 한 마스크 배송업체의 지난 1주일 간 유통비용을 산출해보니, 처음 1주일 간 업체는 오히려 40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지난 일주일 간 하루 400여곳의 약국에 100장에서 250장의 마스크를 배송했다. 일각에서는 '지오영은 이미 전체 약국의 약 1/3에 대한 물류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추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업체는 "마스크 배송은 부피가 큰데다 한 지역에 일괄 배송해야 하고 기존 거래처와 비거래처를 합해 배송량 자체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별도 차량을 추가로 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추가된 차량만 7대로, 통상 물류차량 렌탈비용을 참고로 기사+차량 렌탈비용이 한 달(주말 제외, 유류비 별도)에 3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1대의 1일 운행비용을 20만원으로 산정했다. 1대 차량이 하루 최대한 배송할 수 있는 약국 수는 60곳, 마스크는 주말에도 운행됐기에 7일 동안 총 980만원이 추가로 지출됐다. 포장인력 인건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약국별로 100~250장을 별도 포장하는 데에만 직원 30명이 매일 6시간의 추가 근로를 해야 했는데, 마스크가 밤 10시 이후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야간수당이 지불됐다는 게 도매업체의 하소연이다. 주말 이틀도 모두 나와 포장작업을 했으므로 이들의 인건비는 2520만원이 소요돼 배송비와 포장비에 도합 3400만원이 지출됐다. 반면 마스크 장 당 마진은 100원, 100장씩 배송한 5일과 250장씩 배송한 하루를 계산해 A업체에 들어온 마진은 3000만원으로, 앞으로 250장 배송이 이어지면 A업체의 손해는 조금씩 상쇄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마진이 하루 수억원에 달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약국 간 거리가 먼 지방은 차량 한 대가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약국이 50곳 이하로 떨어지고, 그만큼 많은 차량과 유류비가 소비된다. 250매로 늘어나면 마진도 늘지만 배송부피가 커져 차량운행 수가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영의 지출은 훨씬 클 것"이라며 "지오영은 각 지역 거점도매에 마스크를 배송할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업체에 주는 마스크에 대한 마진은 모두 배송업체에 주고 있기 때문에 지오영은 도도매에 대한 수수료도 거의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오영 독점 공급? 현재 12개 업체가 배송처 분배" 지오영이 독점으로 마스크 유통권을 따냈고, 배경에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 있었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 당초 공적마스크 배송이 시작된 단계부터 지오영은 '지오영 컨소시엄'으로 식약처의 공적판매업체로 선정됐고, 초기에는 동원약품과 복산나이스팜을 컨소시엄에 포함했었다. 그러나 백제약품이 공적판매처로 추가됐고 더욱 원활한 전국 유통을 위해 7개 거점도매업체를 추가했다. 즉 초기에 지오영을 포함해 3곳이었던 배송업체는 현재 지오영과 10곳의 컨소시엄 배송업체, 백제약품까지 12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중 백제약품은 5000여 곳의 약국을, 각 컨소시엄 업체는 400~1000곳의 약국을 맡고 있다. 지오영은 전국에 걸쳐 4000~5000곳 정도의 약국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 역시 지오영 컨소시엄 선정 배경에 대해 "업계 1위 업체로, 전국 배송망을 갖추고 있고 전체 약국의 70%와 직거래를 맺고 있어 전국 유통이 가능하다고 보았다"며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됐으므로 복수 업체가 유통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오영 선정은 특혜?...청와대 "일면식도 없다" 일각에서는 수익구조가 열악한 지오영이 마스크 독점유통업체로 선정된 데에는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정숙 여사와의 인맥으로 독점공급권을 따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정숙 여사가 숙명여고를, 지오영 조선혜 회장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숙명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엮은 것이다. 청와대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참고로 조 회장은 인천 인일여고를 졸업하고 숙명여대를 거쳐 인천병원 약제부장을 지냈다.2020-03-10 06:15:12정혜진 -
게보린도 공급가↑...유명 진통제 줄줄이 가격인상[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내 진통제 대표브랜드 '게보린'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폭은 8~9%, 인상 시기는 3~4월이 유력하다. 약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수개월 간의 검토 끝에 게보린 공급가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에는 거래 도매업체와 약국에 결정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게보린의 가격인상은 4년 만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2016년 2월 게보린 약국 공급가를 15% 인상했다. 직전의 가격인상은 2007년이었다. 유통업계는 올해 초부터 게보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대표 진통제 품목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게보린 공급가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얀센 '타이레놀', 종근당 '펜잘큐' 가격이 올랐고, 올해 초에는 대웅제약 '이지엔6'가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게보린을 포함하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개월 만에 대표 진통제 브랜드 4개 품목이 모두 공급가를 인상한 셈이다. 진통제 가격 조정에 신호탄을 올린 건 한국얀센이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ER서방정을 제외한 타이레놀 전 품목의 공급가를 7월 부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시점은 5월 중순이었다. 한국얀센은 ER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인상했고 인상폭도 적지 않았다. 품목 별로 ▲'타이레놀 500mg' 18.6% ▲타이레놀 콜드에스 25% ▲타이레놀 현탁액 18.6% ▲타이레놀 츄어블 18.6% ▲타이레놀 우먼스 14.9% 등으로 조정됐다. 한국얀센은 2017년에도 '콜드에스'와 '어린이츄어블' 공급가를 각각 14.8%, 14.2% 올렸었다. 시장 선도제품인 타이레놀의 가격인상은 후발 주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얀센의 발표 후 며칠 만에 6월1일 자로 '펜잘큐' 공급가를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대웅제약이 2월부터 '이지엔6' 가격을 인상했다. 이지엔6 시리즈인 애니·이브·프로·스트롱·에이스 등 5개 품목 공급가가 모두 8% 가량 상승했다. 이들 제약사는 공통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인상분 반영'이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다. 배경을 생각하면 삼진제약은 그나마 다른 제약사에 비해 느즈막히 가격을 조정한 셈이다. 진통제 품목에서 가격인상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진통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 대중을 상대로 한 광고가 활발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TV광고는 제품의 마케팅비용을 크게 인상시켜 공급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진통제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는 ▲타이레놀 ▲게보린 ▲맥시부펜 ▲이지엔 ▲탁센 ▲캐롤 ▲펜잘 중 고가의 TV광고를 하지 않는 제품은 당분간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진통제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 가격상승이 잦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0-03-09 12:15:01정혜진 -
정부 "마스크 유통마진 100~200원…지오영 특혜 없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정부가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와 약국이 과도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특혜가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마스크 유통마진은 실제 지출되는 물류·배송비에 비하면 과도한 마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지오영과 백제약품 선정은 마스크 수급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우선 지오영 직거래약국이 전국 1만4000곳(전체 60%)으로 국내 최대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크 공급으로 지오영 거래약국은 1만7000곳으로 확대됐고, 지오영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약국 5000여곳은 백제약품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이 유통업체로 선정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혹 불식을 위해 마스크 계약단가를 공개했다. 조달청은 마스크 제조업체와 장 당 900~1000원에 계약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이를 받아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지오영,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물류창고에서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 포장함에 따라 물류비·인건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에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국 2만3000곳의 약국을 선정했고,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기재부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공급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약국 등 판매처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2020-03-09 09:42:14정혜진 -
'버제니오' 약평위 통과…'입랜스'와 약가협상 진검승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입랜스'에 이어 '버제니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문을 통과했다. 이제 약가협상이 남았고 기간은 입랜스와 겹치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릴리의 인산화효소(CDK4/6)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가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 판정을 받았다. 이 약은 HER2 음성 유방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주 적응증으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협상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60일간 공단과 협상에 돌입한다. 즉 지난달 약평위를 통과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화이자의 '입랜스'와 협상 시기가 중첩된다. 또 파슬로덱스의 재정영향 평가 자료도 접수 된 만큼 두 약제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1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세번째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절차 진행 속도 역시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입랜스는 PALOMA-3 연구를 통해 2차요법에서 고무적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을 입증했다. 조기 유방암 뿐 아닌,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에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 환자에서 일관된 효능을 확인했다는 장점이 있다. 버제니오는 PFS는 물론, 얼마전 MONARCH2 연구에서 CDK4/6억제제 최초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S 관찰은 2차평가항목으로, 폐경 전후 여성이 모두 포함됐다.2020-03-09 06:19:0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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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공적마스크 1매 포장 '어디 없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마스크 1인 2매 제한판매'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도 1매 포장 마스크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생산업체 별로 포장단위가 1매에서 3매, 5매 등으로 제각각이고 매일 들어오는 마스크 포장단위를 예상할 수 없는 탓이다. 전체 공급량 중 상당수가 복수 포장이라는 점도 도매업체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부터 시행된 공적마스크 '1인2매' 판매에 약국과 도매업체 혼란이 적지 않다. 1매 포장단위 마스크는 판매에 문제가 없지만, 3매 이상 복수 포장은 약사가 직접 소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이 자연스레 1매포장을 선호하면서 도매업체도 1매포장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공급 사정은 녹록지 않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입고되는 마스크의 절반 이상이 3매 이상 복수포장이다. A업체에 따르면 1매포장은 30~40%에 그치고 나머지 60% 이상이 복수포장이다. B업체가 집계하기에 1매포장은 전체 절반 정도로, 나머지는 복수포장이 차지한다. 게다가 약국 한 곳 당 100매씩이던 마스크가 6일부터는 200~250매로 늘어나면서 도매업체의 포장업무도 배로 늘어났다. 도매업체는 매일 입고되는 포장단위에 따라 1매와 3매, 5매를 조합해 200매 씩 공급량을 맞추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조달청에 이러한 사정을 전하고 가능한 1매포장으로 통일해 제품을 공급해달라 요청했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140개 가까운 생산업체들이 마스크 포장단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출하하고 있다. 마스크업체가 보유한 자동포장설비의 규격에 따라 마스크 포장단위가 달라지는 구조다. 마스크 판매가의 제한으로 공급단가를 낮추기 위해 복수포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현재 유통업체와 조달청 모두 생산업체에 단수포장 생산을 권유하고 있지만 마스크 제조업체 입장에선 당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포장지를 새로 생산하고 생산설비를 5매포장에서 1매포장으로 전환하는 데에만 보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당장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고려할 때, 당분간은 현재 생산현황을 유지하는 게 생산량 확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셈이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식약처는 약국에 마스크 소분판매를 권유하고 있지만 일선 약국의 불만이 적지 않다. 당장 A도매업체에는 6일 오전에도 5매짜리 복수포장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재고를 돌려보낸 약국이 적지 않다. B업체는 같은 이유로 10매 이상 덕용포장은 아예 약국에 출하하지 않고 있다. 또 아직까지 도매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마스크 구매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하루 배송 마스크를 확보하다 보면 생산업체의 마스크 포장단위까지 선택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이 공적마스크 전량을 일괄매입해 공적판매처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업과 정부의 계약인 만큼 모든 마스크 업체와의 정부 계약이 완료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계속된 마스크 포장·배송 업무에 도매업체마다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물류센터 마스크 총괄 관리자는 사흘 째 귀가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밤낮을 머무르는가 하면 포장인력들도 며칠 째 자정을 넘겨서 퇴근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조달청 구매로 업무가 단일화되고 물류센터 통일, 배송시간 조절 등으로 업무가 간소화되면 마스크 포장단위를 조절하는 여유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배송에 도매업체가 지출하는 인건비, 물류비, 포장비, 자재비 등의 부담이 크다. 약국도 소분판매에 힘들겠지만 도매업체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토로했다.2020-03-07 06:15:39정혜진 -
경동제약, '그날엔' 라인업 강화…여성 진통제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동제약 해열·진통·소염제 '그날엔'이 공격적 라인업 강화와 안정적 약효로 시장 침투력을 늘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출시 11주년을 맞은 경동제약 대표 일반의약품 그날엔은 2009년 론칭 이후 꾸준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그날엔큐삼중정과 그날엔덱스연질캡슐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증상별로 세분화한 감기약, 그날엔콜드(몸살), 그날엔코프(기침), 그날엔노즈(콧물·코막힘)를 출시하고,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그날엔시리즈는 여성을 타깃으로한 블록버스터 해열진통제를 목표로 약사 대상 학술마케팅과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미디어·SNS 광고·홍보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리통을 겨냥한 경구용 진통제는 2004년 존슨앤존슨의 우먼스타이레놀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09년 경동제약이 시장 선점을 위해 이부프로펜 성분의 그날엔을 출시했고, CJ헬스케어·베링거인겔하임·종근당이 버퍼린레이디(2010), 이브퀵(2011), 펜잘레이디(2012)를 순차적으로 발매했다. 경구용 진통제 전체 시장은 800억원 정도며, 여성을 주 소비층으로 한 진통제 외형은 2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이중 리딩 품목은 우먼스타이레놀과 그날엔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품시리즈별 효능을 살펴보면, 그날엔정과 그날엔큐삼중정은 크게 '해열·진통·소염'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두통, 치통, 발치(이를 뽑음)후 동통(통증), 인후(목구멍)통, 귀의 통증, 관절통, 신경통, 요(허리)통, 근육통, 견통(어깨통증), 타박통, 골절통, 염좌통(삔 통증), 생리통, 외상(상처)통의 진통, 오한, 발열시의 해열에 효과를 나타낸다. 그날엔정은 이부프로펜, 카페인무수물,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요소를, 그날엔큐삼중정은 여기에 산화마그네슘이 첨가됐다.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그날엔덱스연질캡슐은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증, 강직척추염,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부기) 또는 염증, 염증, 통증 및 발열을 수반하는 감염증의 치료보조에 효능효과가 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2017년부터 아이돌 가수 아이유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금까지 CF를 온에어 하고 있다. 앞으로도 TV CF를 통한 소비자 브랜드 안착과 약사 학술 심포지엄·최신 지견 공유로 효율적 복약지도 유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3-06 12:15:52노병철 -
복지부 "취소된 암질심, 3월 중 날짜 다시 잡겠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소됐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일부 약제는 서면 심의로 대체하고 급여 확대 등 중요한 약제에 대해서는 이달(3월) 중 일정을 확정하고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오노·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등 대형품목들에 급여 논의가 재개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PD-1저해제 옵디보의 경우 ▲위 선암 3차요법 ▲신세포암 1차요법에서 '여보이' 병용 ▲신세포암 2차요법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암 2차요법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2차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단 지난 한해 이슈였던 'PD-L1 발현율 여부와 무관한 비소세포폐암 2차요법'은 신청 목록에서 빠졌다. 또 입센의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도 상정될 예정이었다. 지난달 진행성 신세포암의 2차치료제로 등재됐는데, 간암에 대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카보메틱스는 2차요법이 없는 에자이의 '렌비마(렌바티닙)' 이슈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옵션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수선하지만 항암제 급여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대한 신속하게 일정을 확정하고 암질심을 비롯 이후 등재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이번에 상정되지 않고 4월 암질심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키트루다는 그간 급여 등재 도전에 실패했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방광암, 호지킨림프종 등 3개 적응증에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 등 2개 적응증을 추가해 새로 급여 신청을 냈고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2020-03-06 06:27:13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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