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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휴미라 매출 '뚝'...바이오시밀러 점유율 1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에서 2000억원대를 형성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이 정체를 나타냈다.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등이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5종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그쳤다. ◆TNF알파 억제제 시장 첫 하락세...휴미라 약가인하 여파 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는 233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TNF알파 억제제는 종양괴사인자 TNF알파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된다. 다국적제약사의 휴미라, 레미케이드, 심퍼니, 엔브렐, 엔브렐마이클릭 등이 주도하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등이 내놓은 바이오시밀러가 도전장을 던진 시장이다. 국내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202억원에서 2020년 2339억원으로 6년 동안 2배 가량 성장할 정도로 매년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TNF알파 억제제 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2018년 전년 대비 23.2%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1.2%, 4.5%로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TNF알파 억제제 시장의 성장 정체는 전체 선두 휴미라의 부진 여파가 크다. 휴미라의 지난해 매출은 912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휴미라의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국내 발매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6년 국내 발매 이후 매년 승승장구하며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1년 만에 9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휴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의약품이다. 지난해 매출 207억달러(약 25조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휴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시밀러의 견제에 직면했음에도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미라의 국내 매출 감소 요인은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른 약가인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5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를 급여 등재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 발매했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 만료 전보다 상한가 기준이 30% 내려간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모두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제품의 80%까지 보장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휴미라의 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지는 구조다. 휴미라는 지난해 6월 7일부터 보험상한가가 종전보다 30% 인하됐다. 휴미라펜주40mg/0.4mL,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주40mg/0.4mL, 휴미라주40mg바이알 등 3종의 약가가 41만1558원에서 28만8091원으로 30% 떨어졌고,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주20mg/0.2mL는 22만4002원에서 15만6801원으로 내려갔다. 휴미라는 지난해 1분기 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1분기 만에 207억원으로 24.9% 급감했다. 휴미라는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11억원, 219억원의 매출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타격은 피하지 못했다. 얀센의 레미케이드와 심퍼니, 회자의 엔브렐과 엔브레마이클린 등 다국적 제약사의 TNF알파 억제제 제품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레미케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5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고 심퍼니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엔브렐과 엔브렐마이클릭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2%, 8.4% 늘었다. 엔브렐마이클릭은 엔브렐의 펜 타입 신제품이다. ◆국내 개발 시밀러 매출 368억...4년새 2배 늘었지만 점유율 10%대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필두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 등 3종, LG화학의 유셉트가 진출한 상태다. 램시마와 레마로체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에톨로체와 유셉트의 오리지널 제품은 엔브렐이다. 아달로체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해 TNF알파 억제제 바이오시밀러 5종의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2017년 182억원에서 4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3년 가장 먼저 등장한 램시마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램시마의 작년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 램시마는 2019년 매출 253억원에서 이듬해 222억원으로 12.0% 감소했지만 지난해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LG화학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연 매출 5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제는 지난해 매출이 39억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2017년 7억원에서 2018년 20억원, 2020년 40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레마로체는 지난해 매출이 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LG화학의 유셉트는 지난해 36억원 매출로 30.7% 성장률을 보였지만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5종의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15.8%에 그쳤다. 2020년 13.8%에서 소폭 올랐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맹활약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차이가 크지 않아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후발 의약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증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 특성 상 비슷한 가격의 바이오시밀러가 오랫동안 구축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신뢰도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2022-03-11 06:20:27천승현 -
난공불락 항암제 시장, 국내 개발 제네릭 속속 침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앞세워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오리지널 항암제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간 항암제 시장은 제네릭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으나, 최근 한미약품·보령제약·종근당 등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미 '소라닙' 발매 첫 해 12억원…제네릭 진입장벽 넘었나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소라페닙 성분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 소라닙은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라닙은 바이엘 넥사바의 제네릭 약물이다. 한미약품은 넥사바 결정형특허를 극복한 뒤 지난해 2월 소라닙을 발매했다. 오리지널인 넥사바는 2020년 18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제네릭 약물이 등재되면서 약가가 30% 인하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여기에 또 다른 경쟁약물인 에자이 렌비마가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이 발매 첫 해에 오리지널의 12% 수준까지 매출을 끌어올린 것을 두고 '성공적 데뷔'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간 항암제 시장은 오리지널 선호도가 매우 높아 '제네릭 불모지'와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뛰어넘은 '제넥솔'…'이레사' 추격하는 '이레티닙' 넥사바-소라닙 사례 외에도 최근 항암제 시장에선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약물이 영향력을 조금씩 키워가는 모습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의 경우 종근당 이레티닙이 적잖은 매출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레사의 지난해 매출은 168억원으로 2020년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레티닙은 20억원에서 2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종근당은 2015년 제품 출시 후 1% 수준이던 오리지널 대비 매출 비중을 5년 만에 14%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세대 항암제 약물의 경우 제네릭의 선전이 더욱 두드러진다.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시장에선 제네릭이 시장 선두에 올라선 상태다. 오리지널 약물인 탁솔은 2016년까지 시장 선두를 유지했으나, 2017년부터는 제넥솔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16년 보령제약이 제넥솔 공동판매를 맡으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2019년부터는 오리지널과의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제넥솔과 탁솔의 매출은 각각 217억원, 90억원이다. 제넥솔뿐 아니라 JW중외제약 네오탁스(31억원)·신풍제약 파덱솔(28억원)등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탁솔을 추격 중이다. 또 다른 1세대 항암제인 도세탁셀의 경우 동아에스티 모노탁셀과 삼양홀딩스 나녹셀엠, 종근당 베로탁셀1이 긍정적 성적을 내고 있다. 오리지널 약물인 사노피 탁소텔1의 경우 지난해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노탁셀은 40억원, 나녹셀엠 30억원, 베로탁셀1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노탁셀과 나녹셀엠의 경우 기존 도세탁셀의 투약편의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등으로 제품을 개선하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광동·삼양 등 '제네릭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국내사들은 제네릭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보령·종근당뿐 아니라 삼양홀딩스·광동제약 등이 이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달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제네릭 약물을 발매했다. 보령제약 레블리킨은 먼저 시장에 진입한 종근당 레날로마, 광동제약 레날도, 삼양홀딩스 레날리드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제네릭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특허소송에서 승리한 뒤 관련 제네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같은 특허에 도전하며 제네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화이자의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특허를 극복한 뒤 제네릭을 출시하겠다는 게 광동제약의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한미약품이 먼저 진입한 넥사바 제네릭도 개발 중이다. 삼양홀딩스 역시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보트리엔트(성분명 파조파닙)과 수텐(성분명 수니티닙)의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었다.2022-03-11 06:18:50김진구 -
사전피임약 시장 반등...4세대 야즈 매출 25%↑ 198억[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4세대 사전피임약인 바이엘코리아 야즈의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고 3세대인 동아제약 마이보라의 시장 복귀와 녹십자 디어미순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사전피임약 시장 규모는 38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6% 증가했다. 사전피임약 시장은 2017년 328억원에서 2019년 349억원까지 성장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32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사전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을 함유한 호르몬 제제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네 종류로 구분된다. 1세대 약물은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2세대와 3세대는 일반약으로 약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특히 3세대는 2세대의 부작용인 여드름, 다모증, 체중증가를 최소화했다. 4세대는 체중조절과 여드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혈전 부작용을 일으키는 드로스피레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이다. 사전피임약 시장 선두 품목인 야즈의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야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1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5% 증가했다. 야즈는 전문약임에도 체중조절과 여드름 개선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3세대 사전피임약들의 신제품 출시와 공백기를 끝내고 시장에 복귀한 점도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1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마이보라는 지난해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보라는& 160;2019년 4분기 생산업체 변경과 코로나19로 인한 원료수급 불안정 문제가 맞물리면서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2020년 마이보라 매출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야 현지 원료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급이 재개됐다. 지난해 2분기 출시된 디어미순은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출시 첫해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선두권에 위치한 머시론은 지난해 매출액이 70억원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경쟁품인 마이보라의 시장복귀와 디어미순 출시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머시론은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자랑했지만 최근 2년 영향력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2019년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한 뒤 이듬해인 2020년엔 15.4%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멜리안은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화이자의 에이리스는 지난해 매출 1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센스데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유한양행은 2019년 2분기 자체 품목인 센스데이를 출시했다. 센스데이는 출시 이후부터 연간 10억원 중반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센스리베는 9억원의 매출을 올려 11.1% 감소했다. 이외에도 사전피임약 시장에는 일동제약 바라온, 현대약품 보니타, 지엘파마 쎄스콘미니, 동국제약 릴리애 등이 최근 2~3년 새 합류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03-10 12:00:19지용준 -
프롤리아·이베니티 1천억 합작...암젠, 골다공증 시장 평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암젠이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베니티-프롤리아'로 이어지는 순차치료를 내세우면서 두 제품의 매출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지난해 매출은 921억원으로 전년 751억원 보다 22.7% 증가했다. 또 다른 치료제 이베니티 매출은 2020년 38억원에서 지난해 123억원으로 220.3% 확대했다. 두 제품의 매출 합계는 1044억원에 이른다. 암젠은 2014년 GSK를 통해 프롤리아를 국내 선보인 후 2016년 판권을 회수하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전념해왔다. 종근당과 손잡고 프롤리아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며 매출액이 2017년 37억원에서 2018년 143억원, 2019년 473억원으로 급증했다. 2020년 700억원대에 진입한 프롤리아는 지난해 921억원으로 '1000억원 블록버스터 의약품' 진입에 다가섰다. 골흡수 억제제인 프롤리아는 기존에 널리 쓰였던 비스포스포네이트(BP)보다 뛰어난 효과·투약 편의성으로 골다공증의 1차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잡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식사 1,2시간 전 공복 상태에서 충분한 양의 물과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최소 30분 눕지 않아야 하는 등 용법이 까다롭다. 또 장기 사용 시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을 먹기 힘들었다. 반면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만 투여하면 된다. 10년 간 장기 치료를 받아도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프롤리아가 표준 치료제로 자리잡으며 BP 계열 약제들은 모두 하락세다. 한때 이 시장의 최강자로 불렸던 릴리의 포스테오는 2020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129억원으로 매출이 2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의 '졸레드론산 대웅'도 112억원에서 98억원으로 12.9% 하락했다. MSD '포사맥스 패밀리'만 12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매출을 유지했다. 2019년 6월 허가된 암젠의 새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도 순항 중이다. 2020년 38억원을 올린 이베니티는 지난해 급여에 등재되며 단숨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베니티는 최초로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효과를 모두 지니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성숙기 조골세포를 자극하고 휴지기 조골세포를 활성화해 골형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파골세포의 조절인자에 작용해 골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강력한 효과를 지닌 까닭에 미국임상내분비학회와 내분비학회(AACE/ACE)는 골절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의 초기 치료부터 이베니티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암젠은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이베니티로 1년 간 치료 후 프롤리아로 치료하는 '순차 치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나아가 골다공증 지속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환자들이 오래 프롤리아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에 발맞춰 대한골대사학회 등 국내 학회도 골다공증 인식 개선을 위해 정책 심포지엄, 진료 지침 개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롤리아와 이베니티의 급여 범위 확대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골다공증 약제의 급여 투여 기간은 골밀도 수치인 T-Score를 기준으로 한다. 즉 T-Score -2.5 이하인 환자만 급여를 인정해준다. 치료제 투여 1년 후 추적관찰에서 수치가 -2.5보다 높아지면 더 이상 급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같은 기준선은 지속적인 치료를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라는 지적이다. 이베니티 역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먼저 쓴 후에 2차 약제로 썼을 때 급여가 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T-Score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베니티를 1차 약제로 쓰고, 골절이 한번만 발생해도 쓸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프롤리아·이베니티의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 두 제품은 매출에서 또 한번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2022-03-10 06:19:22정새임 -
"주문 쏟아지는데"...제약사들, 상비약 수급난에 '진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문은 쏟아지는데 모두 드리기도 어렵고, 최근엔 약국을 방문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서울 서부에서 일반의약품 영업을 담당하는 한 외국계 제약사 영업사원은 최근의 상비약 대란 사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정상비약 품절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자 일선 제약 영업사원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쏟아지는 주문…영업사원들 "조만간 재고마저 동날 것"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선 약국가에선 감기약·해열진통제·진해거담제·인후염치료제 등의 수급난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재택치료환자가 115만명을 넘어서면서 주요 가정상비약 대부분 품절 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일례로 한 다국적제약사의 인후염치료제는 최근 2주 간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 영업사원은 "예년의 경우 월 1만 개 정도 판매됐으나, 지난달엔 전국에서 25만 개가 판매됐다"며 "다행히 아직 재고는 남아있지만, 조만간 품절이 불가피하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라 여름은 돼야 재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 문의가 너무 많아 약국을 방문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약사들로부터 전화로 문의가 오면 일일이 사정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제약사 약국담당 영업사원은 "열 군데를 돌아다니면 대여섯 군데에선 상비약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묻는다"며 "먼저 품절된 다른 회사 제품을 대체할 우리 회사 제품을 전해드리긴 하지만 이마저도 곧 품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연초 진단키트 대란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진단키트 대란 땐 소분 포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큰 고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상비약 수급난은 진단키트 때보다 심각하다. 말 그대로 감기약·해열제 등의 씨가 마르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제품 '품절 도미노'…"한두 달은 수급난 심화 불가피" 영업 현장에선 이 같은 품귀 현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앞으로 한두 달 가량은 품절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영업사원들은 호흡기계 치료제에서 일반 가정상비약 전반으로, 인기 품목에서 비인기 품목으로 수급난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특히 지난달까진 코로나 확진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의약품을 구비해두려는 경우가 많았다면, 일일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이달 들어선 코로나 확진 후 처방받은 전문의약품까지 수급난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 국내제약사 영업사원은 "처음엔 인지도가 높은 인기품목 위주로 품절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인지도와 관계없이 대부분 제품으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 회사 제품이 품절되면 도미노처럼 다른 회사 제품의 품절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제약사 영업사원은 "지난달까진 감기약·해열진통제 위주로 주문이 늘더니, 최근엔 소화제처럼 코로나와 큰 관련이 없는 제품까지도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게 회사의 답변이다. 본격적인 공급 시기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며 "당분간 품귀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2-03-08 06:20:28김진구 -
ALK 표적항암제 2세대로 교체…알레센자 점유율 60%[데일리팜=정새임 기자] ALK 변이 환자에 쓰이는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 시장이 2세대 약물 위주로 재편됐다.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던 1세대 잴코리의 점유율이 20%대까지 줄었고, 그 자리를 2세대 대표 약제인 알레센자가 차지했다. 2세대 후발주자인 알룬브릭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레센자를 맹추격 중이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시장은 544억원 규모로 전년도 486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1세대 약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가 포문을 연 ALK TKI는 비소세포폐암 중 ALK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환자에 쓰인다. 이후 효과를 개선한 차세대 약물의 등장으로 총 5종의 의약품이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2세대인 자이카디아(세리티닙), 알레센자(알렉티닙), 알룬브릭(브리가티닙)에 이어 지난해 3세대 약물인 로비큐아(롤라티닙)도 진입했다. 최근 ALK 표적항암제 시장은 1세대에서 2세대 약물로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유일한 1세대 제품 잴코리는 2017년 매출 365억원으로 ALK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자이카디아와 알레센자는 각각 점유율 12%, 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시장 판도가 급변했다. 2세대 약물 알레센자의 매출이 327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했다. 또 다른 2세대 약물 알룬브릭은 80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반면 잴코리의 작년 매출은 131억원으로 점유율이 24%까지 떨어졌다. 2세대 약물이 1세대보다 뇌전이 환자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뇌전이 환자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2세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판도도 빠른 속도로 재편됐다. 로슈의 알레센자와 다케다제약의 알룬브릭은 2세대를 대표하는 ALK TKI다. 시장 진입은 2016년 허가된 알레센자가 알룬브릭보다 약 2년 빠르다. 알레센자는 2018년 1차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그해 12월 급여도 적용되며 빠르게 잴코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2018년 알레센자 매출은 104억원으로 잴코리(496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급여 이후인 2019년 221억원으로 203억원인 잴코리를 앞질렀다. 이후 2020년 293억원, 2021년 327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2018년 12월 허가받은 알룬브릭은 알레센자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전을 펼졌다. 2020년 8월 1차 치료제 적응증을 받자마자 급여 신청서를 제출해 약 7개월 만에 급여 확대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부터 1차에서도 급여를 적용받고 시장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2020년 매출은 39억으로 알레센자와 잴코리에 한참 못미쳤지만, 급여 확대 후 80억원으로 102.9% 증가했다. 반면 첫 2세대 약제인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한때 51억원까지 올랐던 자이카디아 매출은 알레센자가 등장하자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 22억원, 2019년 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5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알레센자나 알룬브릭 대비 높은 부작용으로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세대 ALK TKI도 등장했다. 잴코리 개발사인 화이자는 최초의 3세대 약제 로비큐아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로비큐아는 1차 치료 후 나타나는 내성을 잡을 수 있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로비큐아는 2세대 약물 치료 후 주로 나타나는 G1202R 내성 변이를 비롯해 약제에 따른 F1174L(자이카디아), I1171T/N/S(알레센자), E1210K(알룬브릭) 등 변이를 모두 아우른다. 로비큐아는 아직 급여에 등재되지 않은 상태여서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와 약가 협상 등을 거친 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로비큐아는 ALK 양성 환자의 1차 치료로도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어 향후 2세대 약물과의 경쟁이 예고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상태다.2022-03-08 06:18:55정새임 -
동아제약, ‘판텍큐 플러스’ 리뉴얼 출시…"복약정보 한 눈에"[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동아제약은 액상 캡슐형 감기약 ‘판텍큐 플러스’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 출시된 판텍큐 플러스는 아세트아미노펜 용량을 기존 180mg에서 200mg으로 높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 진통과 해열제 성분으로 열 두통 및 기타 경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 사용 기한은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이외에도 복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복약지도 템플릿 디자인을 반영했다. 판텍큐 플러스는 감기 증상별로 세분화돼 종합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종합’, 코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노즈’, 목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코프’ 3종으로 구성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된 판텍큐 플러스는 주요 성분 용량을 늘려 진통과 해열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중요한 복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된 패키지 디자인이 환자분들의 약 복용과 약사분들의 복약 지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03-07 14:35:17지용준 -
데일리팜, 2022 일반약 미래가치 '함께' 릴레이 캠페인“이 제품에 이런 효능이 있었는지 몰랐네”라고 말하는 약사님들이 많습니다. 일반약 캠페인을 통해 숨어있는 Key 메시지를 발굴하여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장 안전한 의약품 ‘일반약’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보험재정 절감에 도움이 되고자 데일리팜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일반약의 가치란? 가장 안전한 의약품인 일반약은 Only 약국판매 가능, 약국의 상징성, 정부·약국·약사가 검증하여 소비자에게 건네는 의약품으로 제약사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오롯이 전달되며, Self-care 수단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면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재정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미래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약은 의료비 지출 및 보험비용 절감과 제약·약국 모두에게 필수 품목 -제약, 진입장벽 높지만 수십년동안 캐시카우 브랜드역할 기대 -약사에 의해 브랜드의 메시지 및 신뢰감 증폭 -“약국에서 샀어! 약국에 있어! 약사가 추천했어! 약사가 좋데!” 브랜드 가치 상승 왜, 데일리팜이 일반약 캠페인을? “이 제품에 이런 효능이 있었는지 몰랐네”라고 말하는 약사님들이 많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숨어있는 브랜드의 Key 메시지를 소개하여 일반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장 안전한 의약품 일반약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재정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릴레이 캠페인 어떻게 진행되나? -매월 12품목씩 10개월간 120품목 진행 -브랜드에 대한 Key 메시지와 관련퀴즈를 웹으로 제작 -브랜드 Key 메시지 정답 보내올때마다 1품목당 5000포인트 자동 적립 -제약회사는 무료 등록, 데일리팜 팜포인트 비용 전액 부담 참여대상 대한민국 약사 또는 약대생 등록품목 접수 희망하는 일반약 무료 접수2022-03-07 07:22:15데일리팜 -
타그리소 주춤·렉라자 출격...폐암치료제 시장 꿈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타그리소가 독주하던 EGFR 표적항암제 시장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1차 치료 급여가 지지부진하며 타그리소 매출이 처음으로 정체됐다. 이 시장의 유일한 국산 신약인 렉라자까지 가세해 타그리소를 위협하고 있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시장 규모는 1564억원으로 전년 1521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그간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수치다. 이 시장은 2017년 554억원에서 2018년 1043억원, 2019년 1322억원으로 규모가 급증한 바 있다.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정체된 영향이 크다. 타그리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2016년 허가 이후 4년 간 무서운 속도로 매출을 늘리던 타그리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체기를 겪었다. 타그리소는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3세대 EGFR-TKI다. 1세대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 비짐프로(다코미티닙)에 이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L858R, exon 19 결핍으로 대표되는 EGFR 변이뿐 아니라 EGFR 표적항암제로 발생할 수 있는 T790M 변이도 타깃한다는 특징이 있다. 3년 이상의 전체생존기간을 보여준 유일한 제제로, 뇌 전이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강점이다. EGFR 표적항암제 중 최초로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도 획득했다. 타그리소는 2016년 5월 2차 치료제로 허가 후 2017년 12월 최초 급여 등재되며 외형을 확대했다. 2016년 23억원이었던 타그리소는 2017년 103억원으로 뛰어올랐으며, 급여 이듬해인 2018년 594억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792억원에 이어 2020년 1065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1000억원 초반대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3억달러(5조2353억원)에서 50억달러(6조875억원)로 16% 상승한 것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이는 1차 치료 비급여, 경쟁약 등장이라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타그리소는 2018년 12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고 급여 확대에 나섰지만 3년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타그리소 FLAURA 3상 연구의 아시아 하위분석 결과 아시아인에게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체 임상에서는 OS 38.6개월로 1세대 약물 대비 효과가 유의했으나, 아시아 그룹 위험비(HR)는 0.995로 1을 기준으로 봤을 때 대조군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FLAURA China 데이터를 제출하는 등 아시아인 효과를 주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암질심 통과도 좌절됐다. 타그리소 정체를 일으킨 또 하나의 요인은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등장이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TKI다. 지난해 1월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7월 급여 등재됐다.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보험 등재를 신청하면서 허가 후 165일 만에 초고속으로 등재됐다. 렉라자는 EGFR 표적항암제 시장의 유일한 국산 치료제이기도 하다. 렉라자는 대형병원에도 빠르게 입성하며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을 냈다. 첫 6개월 매출은 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개발 항암 신약 중 지난 6개월 간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 렉라자는 타그리소와 동일한 2차 치료 급여 조건으로 타그리소를 위협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1차 치료 적응증을 목표로 글로벌 3상 시험에 돌입하며 타그리소를 추격 중이다. 3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1차 급여 길이 꽉 막히면서 2세대 약물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지난해 220억원으로 전년도 186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지오트립은 2017년 109억원, 2018년 136억원 2019년 166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반면 지오트립보다 한참 늦게 나온 화이자의 비짐프로는 14억원 매출에 그쳤다. 2차 치료에 쓰이는 렉라자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2세대, 3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1세대 약물들의 하향세는 뚜렷하다. 이레사는 2020년 196억원에서 지난해 168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타쎄바도 73억원에서 56억원으로 23.6% 줄었다. 한때 시장의 80%를 차지했던 1세대 EGFR-TKI들은 차세대 약물에 자리를 내주며 점유율이 14%까지 떨어졌다.2022-03-07 06:20:08정새임 -
대웅제약, 의료진 4만명 참가한 웹심포지엄 성료[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대웅제약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웅 메디컬 페스티벌(DMF)’이 마무리 됐다고 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술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의료진을 위해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다룬 웹심포지엄을 16세션에 걸쳐 공개했다. 각 심포지엄마다 평균 2800여명이 모였다. 전체 강연 누적 참석자 수는 4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DMF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의료진들은 온라인 웨비나 형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러 강의가 같은 시간에 겹치지 않게 배정돼 좋았다", "사전조사를 거쳐 웨비나 주제를 정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의료진들이 정말 궁금했던 내용을 강연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대웅 메디컬 페스티벌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 정보 교류의 장으로 기획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진료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제공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3-04 09:41:54지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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