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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빌딩 신축에 잇단 약국 개설...신사역 21곳 경쟁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약국가는 작년 클리닉빌딩이 늘어나면서 약국수도 덩달아 늘어나 총 21곳의 약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작년 4월 신사역 7번출구 앞에는 20층 규모의 클리닉건물이 들어섰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반상가 건물들도 클리닉건물로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이로 인해 병의원들이 인근으로 이동하는 경우들이 빈번했고, 유명 의원들이 건물을 이동할 경우 약국 운영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신사역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클리닉 건물마다 하나씩 약국이 들어서있는 상황이다. 작년에 완공한 클리닉빌딩에도 약국이 들어갔다"면서 "그런데 건물이 생기면서 인근에 있던 유명한 내과가 신축 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 뿐만 아니라 병의원들이 인근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A약사는 "약국들은 병의원의 이동에 따라 같이 이전을 하거나 또는 폐업을 하기도 한다. 유명한 안과가 자리를 옮기면서 따라서 같이 이동한 약국도 있었다"고 말했다.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많고 내과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숫자였다.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진료과목이 없기 때문에 층약국보다는 1층약국이 대부분이었다.A약사는 "층약국을 하려면 한곳에서 처방이 많이 나오는 병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처방 20건, 30건씩 나오기 때문에 층약국은 거의 없다"면서 "인근에 그정도의 병원이 없고 내과도 손에 꼽힌다"고 했다. 또한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21곳의 약국들은 위치에 따라 일반약 판매율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가로수길 방향으로 나있는 역 출구에 가까울 수록 일반약 판매 비중이 높았다.일반약 판매에 기여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주로 이 약국들로 향했다. 일반약 판매액 중 중국인 관광객이 40%를 차지하는 약국도 있었다.인근 B약사는 "역 출구 방향에 가로수길이 있는 경우 전체 판매 중에서 일반약 판매율이 높다. 또 가로수길 방향에 위치한 약국들에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다른 약국들은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신사역 대로변 약국의 경우 15평 기준 월세는 약 600만원에서 높게는 1000만원까지도 책정됐다. 이 관계자는 "1층 대로변 15평 기준으로 약국 입점을 하려면 1억원의 권리금과 보증금, 월세는 약 600만원이다. 그나마 저렴한 자리가 550만원 수준이다"라며 "일부 건물의 경우에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000만원까지도 내야한다"고 말했다.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원래 스포츠센터 등이 있는 건물이었는데 내과나 이비인후과 등을 3개층 정도로 입점해 클리닉센터를 만들려는 곳도 있다"면서 "해당 건물 양 옆으로는 이미 클리닉센터가 들어서있다. 이 건물에도 6월 중순경 일반 상가들이 나가기 때문에 이후 병의원들이 입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중국인 관광 조금씩 회복...유튜브 보고 특정상품 찾아유튜브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한 사진.사드사태 이후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인근 C약국장은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노년층은 아직도 많지 않다"면서 "중국인들이 찾는 종류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다양해지고, 구체적으로 변했다. 파스 종류처럼 일부 제품을 찾던 것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이어 C약국장은 "유튜버 영상을 보고오는 경우들이 많다. 특정 사진을 보여주면서 제품을 찾는다. 한국 회사들도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SNS광고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일부 약국들은 선제적으로 유행하는 제품을 들여놓는 약국도 있었고, 수차례 거듭해서 찾는 제품들을 위주로만 구비를 해두는 약국도 있었다.C약국장은 "과거처럼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들은 많이 사라졌다. 나는 일단 지켜보다가 찾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면 그때서야 하나씩 들여놓고 있다"고 전했다.2019-05-24 17:25:27정흥준 -
'바리다제' 소포장 철수…약국은 또 불용재고 부담SK케미컬이 소염효소제 '바리다제'의 소포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해 약국이 반발하고 있다.SK케미컬은 최근 거래 도매업체에 지난 20일부터 30T포장을 없애고 대신 100T포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500T는 변동 없이 공급한다.공문에서 밝힌 30T 제품정보는 로트번호 0411801까지로, 유효기간 2020년 11월21일까지다. 새로 공급하는 100T 로트번호는 F011902부터이며, 유효기간 2021년 4월1일분부터 공급된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약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포장이 없어지면, 약국은 최소 100T를 주문해야 하고 조제 후 남은 낱알 재고는 약국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주성분인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는 2016년 효능 논란이 불거져 임상 재평가 지시가 떨어졌다. 그러나 SK케미컬이 제시한 임상시험 계획은 중앙약심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적응증이 축소됐다.기존 '수술 및 외상후, 부비동염, 혈전정맥염 질환 및 증상의 염증성 부종의 완화' 등에서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로 적응증이 축소되면서 바리다제 처방실적도 60억원대에서 2018년 43억원으로 떨어졌다.SK케미컬은 처방이 줄어드는데 되레 소포장을 없애고 덕용포장을 늘리는 정책을 선택한 것이다.이에 약국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매출이 줄자 덕용포장 판매로 매출 감소를 모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낱알반품이 원활하지 않으면 500T, 100T에서 남은 재고는 모두 약국에 남게 된다.서울의 한 약사는 "바리다제 일부 효능·효과 삭제로 처방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덕용 포장 단위를 늘리고 소포장을 없애는 건 약국 실정을 무시한 제약사의 횡포"라며 SK케미컬이 낱알반품 등에 대한 추가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SK케미컬 관계자는 "소포장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30T는 뚜껑을 너무 자주 따야해 번거롭다는 의견이 많아 100T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19-05-24 11:56:18정혜진 -
수량 바뀐 향정약, 포장은 그대로…조제실수 주의보기존 스틸녹스CR 30정(왼)과 바뀐 28정 포장.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CR정의 포장단위가 30정에서 28정으로 변경됐지만, 포장은 그대로 유지해 약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의 A약사는 최근 스틸녹스CR정 6.25mg과 12.5mg의 포장단위가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기존 포장과 동일해 일일이 수량을 확인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자칫 30정 제품을 건네는 실수가 생길 수 있어 보였다.이에 A약사는 두 제품의 비교 사진을 찍어 지역 약사들과 공유하고, 같은 병 포장으로 인해 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런 경우에는 제약사에서 포장을 다르게 만들어 혼동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런데 동일한 포장으로 수량만 달라져서 약사들이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향정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스틸녹스정과 스틸녹스CR정은 포장에 차이가 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스틸녹스CR정뿐만 아니라 유사 포장으로 혼선이 생길 수 있는 제품이 많다며 제약사들이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B약사는 "스틸녹스 처방이 보통 28정 단위라 병포장을 바꾼듯 하다. 혹시 기존에 가지고 있던 30정짜리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면서 "이외에 플라비톨도 30정과 100정의 포장이 유사하다. 크기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진열이 붙어있을 경우 섞여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때문에 약국 현장에서 조제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유사포장 문제에 제약사들이 개선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한독은 이번 스틸녹스CR 포장단위 변경과 관련 현장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약사회 안내 공문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독 관계자는 "사노피 글로벌이 허가사항을 28T로 변경하면서 국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2월엔 12.5mg, 4월에 6.25mg이 달라졌다"면서 "일시적으로 혼란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앞서 도매상 등에 공문을 통해 달라지는 점에 대해서는 안내했다"고 말했다.이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포장으로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약국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전달을 했다. 필요하다면 약사회에 안내 공문을 발송할 것인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2019-05-24 11:28:35정흥준 -
해림, 반려동물용 '후코이단 보조제 임상체험단' 모집해림후코이단이 후코이단을 원료로 한 반려동물용 종양관리 보조제 심층 연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온라인과 동물병원을 통해 반려동물 임상체험단을 모집, 후코이단 보조제 섭취 실험에 나선다.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반려동물암센터, 한국동물암센터는 후코이단 보조제를 반려동물에게 섭취시킨 후 상태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한다.임상체험단 1차 모집은 이달 24일 부터 내달 23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사전 조사에서 반려동물 상태를 분석한 후 30명을 선정한다. 임상체험단 신청은 협력 동물병원이나 온라인 사이트(www.fucoica.com)를 통해 할 수 있다.임상체험단 선정 시 반려동물용 후코이단 보조제 2개월분을 제공받을 수 있고, 1달 단위로 설문방식의 응답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연구진에게 알리게 된다.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정설령 대표는 "후코이단의 항암, 항종양, 면역증진 효과는 이미 적잖은 연구로 검증됐다"며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상태와 종양 종류에 따라 후코이단 효능을 살피고, 특히 반려동물 삶의 질 측면에서 후코이단 보충이 어떤 이점을 주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상체험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체험단 모집 웹사이트(www.fucoica.com), 혹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에 전화문의하면 된다.2019-05-24 11:26:41이정환 -
약국, 일반약 인터넷 판매...약사회·제약사도 '경고'일반의약품 판매를 시도한 맘카페 회원이 올린 글. 인터넷을 통한 일반의약품 저가 판매에 제약사, 약사회 모두 재발방지 대책 세우기에 분주하다.제약사는 제품을 대량으로 주문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약국을 찾아내 민형사 고발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약사회는 신고센터를 만들고 회원 약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도 발송했다.약사사회는 이 과정에 분명 일부 약국이 일조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런 약국은 밝혀내 형사고발 등 이에 준하는 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21일 논란이 된 국내 모 제약사의 종합비타민 공동구매는 판매자가 글을 자진삭제한 후 사과 글을 올리며 일단락됐다.작성자는 22일 오전 게재한 글에서 "A제품은 평소 내가 복용하던 것으로, 실제 회원들의 구매 요청이 많아 수요 조사 후 단골약국과 상의해 공동구매를 진행하려 했다"며 "그러나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결국 공동구매를 취소했다"고 밝혔다.작성자는 "좋은 취지로 생각했던 제 생각이 짧았다. 마음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이와 별도로 국내 또 다른 유명제약사의 종합비타민 역시 같은 패턴의 인터넷 판매가 시도되던 차, 서울시약사회는 두 제약사에 대해 즉각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었다.이에 대해 두 제약사 모두 인터넷 공동구매에 가담한 약국을 적발해 진술서를 받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증거수집은 물론 해당 약국을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러한 약국에 강도 높은 징계를 주어야 한다는 데 일선 약국도 동의하고 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그간 반복돼 온 '박리다매', '의약품 인터넷 판매', '시장 가격질서 혼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다.서울의 한 약사는 "판매자인 약사와 일반인 모두 이게 불법인 걸 알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위법 행위를 시도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제약사 직원이나 약사를 사칭했다면 사기죄를 적용하고, 제약사 직원이라면 회사가 징계에 나서야 한다. 약사라면 약사법에 의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대한약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약사회는 23일 오후 전국 약사회원들에게 'SNS를 통한 일반의약품 불법 판매를 보는 즉시 약사회 신고센터에 신고해달라'고 공지했다.약사회는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나 택배 배송 또한 약사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본회는 이와같이 국민건강과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하고 있으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본의 아니게 법을 위반하거나 이러한 위법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 또 불법 의약품 판매 행위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대한약사회 불법 의약품 판매 신고는 인터넷 http://www.mfds.go.kr/common/de010410l001.jsp과 전화(대한약사회 약무팀 02-581-1201~3)로 신고할 수 있다.2019-05-23 17:33:31정혜진 -
명인제약 "'이가탄F' 6월 중순 신포장 공급"명인제약이 '이가탄F' 공급가 인상에 따른 약국 불만과 항의에 깊은 이해와 양해를 당부했다.또 현재 재고가 소진되는 6월 중순부터는 신포장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명인제약은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약국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동안 이가탄F를 애용해주신 약국 및 소비자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명인제약은 '이가탄F'는 2010년 6월 발매이후 물가상승과 원·부자재 등의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없이 지난 10여년 동안 기존 공급 가격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수입가격 및 제반 원부자재 가격 상승,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의 한계치에 도달해 부득이 기존 이가탄F의 공급가격에 약 17.4% 인상된 금액으로 공급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명인제약은 "현재 기존의 포장 제품은 인상된 가격으로 출하를 요청하는 거래처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판매중"이라며 "현재 약국들에 유통된 기존 제품이 약국에서 소진이 예상되는 시점인 6월 중순부터는 새로운 포장으로 이가탄F를 출하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그러면서 명인제약은 이가탄 가격인상으로 약사회 측에서 제기한 소비자 불만이 약국으로 일부 향하고 있음을 인정했다.명인제약은 소비자 불만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회사에서는 더욱 더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향후에는 다른 제품의 가격인상 없이 현행가격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명인제약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성동구약사회를 포함해 개별 약국에도 의견이 오면 수렴해서 약국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구약사회 의견에 대해 당장은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조합해서 대응하려고 노력하겠다. 결과 나오는대로 약국가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관계자는 "아직 구약사회가 제기한 세부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가탄F 인상 관련해 제기한 세부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대로 빠르게 답변하겠다"고 언급했다.2019-05-23 17:03:59정혜진 -
INN, 의사·약사·환자 장벽 허물어...처방·조제오류 개선1수 년 전부터 골관절염으로 무릎이 불편한 60세 여성 A씨는 최근 계단을 오르다 참기 힘든 통증을 겪고 정형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아스트로'와 '울트라셋'이란 이름의 약을 처방했다. 통증이 잦아들지 않자 A씨는 통증의학과를 찾아 증상을 호소했다. A씨는 '아덴만'과 '아세트라셋'이란 이름이 적힌 통증과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다. 아스트로와 아덴만은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같은 약이다. 아세트라셋은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울트라셋의 제네릭(복제약)이다. A씨는 오늘도 아침 식후 각기 의원이 처방한 약포지 두 개를 뜯어 아덴만·아세트라셋·아스트로·아덴만을 복용했다. 2 최근 사랑니를 발치한 30대 남성 B씨는 곰실린, 타이레놀, 아낙스가 적힌 처방전을 받아 복약했다. 발치와 함께 환절기 감기가 찾아온 B씨는 가정의학과를 찾았다. 의사는 오구멘틴, 써스펜, 록소펜을 처방했다. 곰실린과 오구멘틴은 주성분이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으로 똑같다. 타이레놀과 써스펜 역시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됐다. 치통과 감기로 인한 이중고 해결을 위해 약 포장을 뜯던 B씨는 복잡한 의약품 제품명으로 머리 마저 지끈거린다.두통·치통·감기·고혈압·고지혈·당뇨·관절염 등, 우리는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질환과 직면한다. 수 많은 질환 치료를 위해 의사와 약사를 찾아 최종적으로 손에 쥐게 되는 것은 처방전이다.처방전엔 일반인이라면 알기 힘든 복잡한 형태의 약 이름과 성분명이 깨알같이 기재됐다. 한 꺼번에 먹어야 할 약이 서너개가 될 때가 다반사다.현재 의약품의 제품명(상품명) 시판허가 방식을 채택한 우리나라는 동일한 1개 성분의 의약품이 가질 수 있는 이름도 여러개다. 쉽게 말해, 특정 성분의 제네릭이 300개라면 똑같은 효능·효과 의약품의 이름도 300개인 셈이다.오리지널 신약과 복제품인 제네릭 간 구분조차 하기 어려운 일반 소비자에게 처방전에 쓰인 제품명과 성분명은 사실상 외계어에 가깝다. 그나마 접할일이 많은 아세트아미노펜 수준 감기 치료 일반약 주성분 몇 개만이 머릿속을 멤돈다.의약품 전문가들은 국제일반명(INN)이 이같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뒤바꿀 효과적 해결사이자 통역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약효·부작용은 물론 똑같은 주성분의 약이 수 백, 수 천개 이름으로 허가되는 현실이 환자의 약물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중복 처방에 따른 '폴리파머시(다약제복용)' 문제를 키운다는 지적이다.◆INN과 환자 알 권리 간 상관관계는=언뜻보면 INN과 알 권리라니 뚱딴지 같다. 하지만 INN이 국내 도입되면 약물 지식이 희박한 일반 소비자와 의사, 약사 간 지식장벽을 허물 도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현재 환자 대다수는 자신이 어떤 성분의 약을 처방받았는지 알지 못한 채 복용하는 게 현실이다. 간혹 친절한 의사와 약사를 만나면 환자 본인이 먹게 될 약의 주성분과 작용기전, 부작용 등 정보를 전달받지만 그것도 잠시 뿐 약을 받아들고 뒤돌아 서면 상품명이 뚜렷이 표기된 약품 케이스만 눈에 띈다.의약품정책연구소 김대원 전 소장은 INN이 국민과 환자의 알 권리 향상과 직결된다고 말한다. INN이 도입되면 성분 당 수 백여개 상품명이 단일 INN으로 통일되므로 의사와 약사, 환자가 성분명 중심의 INN으로 상호 소통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이런 환경이 구축되면 지금까지 의사와 약사만이 알고 있던 지식 장벽이 무너지면서 불필요한 소통 오류가 크게 줄 것이라고 했다.김 소장은 "지금은 환자가 자신이 처방받아 먹는 고혈압약 성분이 발사르탄인지 모른다. 성분은 커녕 제품명도 알기 힘들다"며 "WHO의 INN 제정 목적이 의사소통이다. 의사 간, 약사 간, 의약사 간, 의약사와 환자 간 소통이 원활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김 소장은 "INN은 처방과 직접 관계가 없다. INN은 현재 심각한 수준의 의약사-환자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도구다. 의약분업으로 환자가 자신이 뭘 처방받는지 알게 됐다면 INN은 스스로 뭘 복용하는지 성분을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품명 허가인 지금은 의약사 조차도 성분명을 따로 확인해야 같은 약인이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현직 박혜경 연구소장도 상품명 대신 INN 허가하는 게 환자 알 권리 신장에 실효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박 소장은 "상품명 대신에 INN을 쓰게 되면 '성분명'으로 의사와 약사, 환자가 대화하는 시대가 앞당겨진다"며 "결국 환자가 의사 처방과 약사 조제에 의견을 제시할 확률도 높아진다. 환자의 성분명 인식률이 향상되면 대체조제 거부감도 줄어드는데 결국 약제비 절감이 실현된다"고 설명했다.박 소장은 "지금까지 대한약사회와 연구소는 INN이 무엇인지, 세계가 어떻게 INN을 활용하고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를 알리는데 힘썼다"며 "앞으로는 INN을 국내 도입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휴베이스 모연화 부사장은 대체조제 활성화라던지 국민 알 권리 신장과 같은 정치·정책적이나 거창한 담론을 빼놓고 오롯이 환자가 처한 현실을 깊이 들여다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수 백여개 의약품 성분이 시판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처방전을 받아 든 환자들은 당혹스러운데, 수 백여개 성분 마다 또 수 백, 수 천개 상품명이 부여되고 있어 환자가 자신의 약을 판별할 능력 자체를 상실한 상황이란 지적이다.모 부사장은 "INN 도입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당장 처한 처방·조제 현실만 봐도 왜 똑같은 약이 각기 다른 수 백개 이름으로 허가돼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INN은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할 하나의 도구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 부사장은 "INN을 가만히 보면, 성분명 외에도 약제별 계열을 알 수 있다. INN 명명법에 균질한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든 고령층이든 여러군데 의료기관이 발급한 처방전 별 약을 받기 바쁘다. 결국은 똑같은 약을 여러번 처방·조제받아 복약하는 비극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INN, 의사·약사·환자 약물오류 해결에도 긍정적=INN이 의약사와 환자 장벽을 허무는 동시에 의사 처방, 약사 조제 오류를 축소할 것이란 견해도 있다.수 백여개 상품명이 단일 INN으로 통합·정리되면 의사나 약사가 자칫 질환과 전혀 상관없는 제품명으로 약을 처방·조제하는 케이스가 줄어들 것이란 논리다.실제 의약품 상품명과 성분명 발음이 유사한 사례는 수 도 없이 많은 상황이다. 의사와 약사는 오리지널 의약품 상품명·성분명을 기초로 주성분 특허 만료 후 줄이어 허가되는 수 백여개 제네릭의 성분과 상품명까지 어느정도 파악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자칫 상품명·성분명 간 발음·철자를 혼동해 처방·조제 오류로 환자에게 잘못된 약을 먹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이같은 우려를 직접 연구한 사례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의약품 사용의 안전관리-조제 및 투약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약화사고 보고·예방 국가조정위원회(NCC MERP)는 의약품 사용오류 원인으로 의사전달, 명칭혼돈, 라벨링, 의약사 등 인적 실수, 포장·디자인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의사가 잘못된 약물을 선택하거나 용량·제형·함량·투여경로·속도·읽기 어려운 처방 등 처방 단계에서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약사가 의사 처방과 달리 의약품 혼동으로 조제 실수를 저지르는 케이스가 포함됐다.특히 연구팀은 성분명과 상품명 간 발음이 유사하거나 상품명과 상품명 간 발음이 유사해 의약품 사용오류가 증가하는 케이스도 많다고 제시했다.약사사회에서 이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빈도 역시 높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C개국약사는 "약국은 같은 성분의 오리지널 약과 제네릭을 많게는 20개까지 재고로 보유해야 한다. 인근 의료기관이 처방을 내는 상품명 모두를 갖춰야 환자를 되돌려보내는 불편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상품명 간, 성분명과 상품명 간 유사성이 짙어 때때로 혼란이 유발되는 점이다. 특히 의사 처방오류가 의심될 때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처방감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C약사는 "결국 상품명 처방은 제약사와 연결된다. 회사 별 상품에 대한 과다 마케팅과 영업, 불법 리베이트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모여 환자에게 약이 과다 처방될 확률이 높아진다. INN으로 환경을 재정비하고 투명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대한약사회도 INN으로 처방·조제 오류를 축소하고, 지나치게 많은 상품명과 제네릭 품목 수 문제도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약사회 김대진 정책이사는 "건강보험 등재된 약이 2만2000여개다. 사실상 상품명이 2만여개에 달하는 셈"이라며 "INN으로 이런 상품명 갯수를 줄이고, 지나치게 많이 허가된 제네릭들의 브랜드 가치를 줄일 수 있다. 결국 제네릭 품목 수 감소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김 이사는 "INN 도입은 경제적으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환자가 입게 될 처방·조제오류 축소가 INN의 가장 큰 혜택"이라며 "지금도 처방·조제 현장은 지나친 의약품 상품명으로 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은 제네릭 갯수"라고 했다.◆INN, 약제비 지출 억제 효과도=상품명이 INN으로 바뀌면 약제비 지출 억제 효과는 자연히 뒤따를 것이란 게 약사사회 중론이다.이같은 효과는 이미 미국, 일본, 영국, 스페인 등 해외 국가에서 확인됐다. 물론 INN과 함께 INN 처방이 활성화 된 게 약제비 억제에 따른 건보재정 절감에 결정타였다.우리나라는 INN 도입이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대체조제도 소극적인 국가에 속한다. 약사가 의사 처방을 수정하는 처방감사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의료기관 처방전 수가 약국 수익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약사가 처방감사나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허들없이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이런 환경이 건보재정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오는데, INN이 도입되면 불필요한 낭비가 해결될 것이란 시선이다.약사회 김대진 정책이사는 "이미 해외 다수 제약 선진국에서 INN의 건보재정 감축 효과는 입증된 사실이다. 의약품 허가명을 상품명에서 INN으로 바꾸는 것 만으로 의사와 약사, 환자 인식이 한꺼번에 바뀐데 따른 반사 효과"라며 "현행 상품명 허가는 브랜드 마케팅이 불가피하다. 결국 의약품 홍보에 불필요한 비용이 들고, 제약계 암적 존재인 리베이트 등 검은 돈 문제가 유발된다"고 했다.김대원 전 연구소장도 "우리는 이미 지난해 발사르탄 제네릭 난립 사태를 통해 INN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했다. 현재 다수 제네릭 개발사들은 똑같은 성분 약을 만들어 출시하면서 마치 신약 처럼 홍보·마케팅한다"며 "INN은 불필요한 제네릭 홍보·마케팅을 축소한다. 약제비 과다 지출로 이어질 위험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2019-05-23 15:06:16이정환 -
강남구약, 삭센다 주제로 임상약학강좌 진행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 학술위원회(부회장 정정숙, 위원장 황유남)는 지난 22일 임상약학강좌를 진행했다.강좌 주제는 '삭센다의 모든것'으로 노보노디스크 담당PM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 임상데이터, 효능, 용법 등의 설명과 실제 사용법과 주의점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또한 부작용 등에 대해 약사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타 약제와의 병용시 용량과 문제점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구약사회는 "PM강의는 이슈가 되는 의약품을 선정해 매달 진행될 계획이다. 학술적인 내용을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9-05-23 11:31:00정흥준 -
GS25,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판매...의약 플랫폼 강화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23일부터 자궁경부암 진단키트인 '가인패드'를 판매한다.GS리테일 측은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 GS25를 통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가인패드의 가격은 7만6000원이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체 채취 방법은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 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보존용기박스에 넣으면 된다.용기박스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이내 통보된다. GS리테일 측은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정밀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또한 "주요 발병 연령대는 20대부터 급증하지만 20·30 여성들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및 산부인과 병원 수의 감소 등으로 2016년 국가암검진 수검율에서 20대가 26.9%, 30대는 53.1%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GS리테일 안병훈 생활서비스부문장은 "GS25가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진단으로 암 조기 예방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S리테일은 가인패드의 공급을 시작으로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TCM생명과학이 속해 있는 바이오리더스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2019-05-23 10:44:38정흥준 -
바이엘, '자렐토' 전 용량 6월 한달간 공급 중단바이엘 '자렐토' 전 용량이 6월 한달 간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바이엘코리아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거래 도매업체에 공지했다. 바이엘 측은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 변경을 제품정보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6월3일부터 1개월 간 재포장이진행돼 제품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제품은 자렐토 10mg, 15mg, 20mg, 2.5mg 전 용량 전 포장 단위로, 재공급 시기는 7월 1일로 예상된다.2019-05-23 09:41:3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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