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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약국, 직원 명절 떡값은 20~50만원 대세

  • 취재종합
  • 2019-09-06 17:41:46
  • 연휴기간 인근 병의원 상황 따라 개문...12~13일 휴업 많아
  • "최저임금 인상 등 어렵지만 보너스는 챙겨야"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선 약국들이 명절 상여금 지급, 휴일 약국 개문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가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해 비교적 짧은 만큼 기간 내내 약국 문을 열지 않거나 하루 정도 문을 열고 환자를 맞을 계획이다.

우선 대다수 약국은 처방전 유입이 많은 인근 병의원 영업 여부에 맞춰 개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석 전날인 12일과 추석 당일인 13일 이틀을 쉰다는 약국이 많았다.

더불어 약국들은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4일까지 당번약국 여부에 맞춰 소수의 근무약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약국장이나 근무약사가 연휴 기간 근무가 가능한 경우 문연 약국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연휴 내내 문을 열겠다는 약국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이 주변 문전약국 중 연휴 기간 하루씩 당번을 정했다"며 "추석 당일에 당번이 걸려 약국장 혼자 나와 약국을 지키게 됐다. 보통때보다는 못해도 환자는 꽤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약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열 계획”이라며 “이 기간 지방에 내려가지 않아 당일 하루만 쉬고 나머지 휴일은 당번약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 지급하는 보너스는 약국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존에 명절 보너스를 따로 지급해왔던 약국은 최대한 기존 금액에 맞춰 지급하거나 경기가 어려운 만큼 소폭 인하하겠다는 곳이 많았다.

이들 약국의 경우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근무약사, 전산 직원에 상관없이 평균 20만원~50만원 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국 중에는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

보너스 대신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이 나눠갖는 것으로 대체하거나 약국장이 별도로 선물을 준비해 나눠주겠다는 약국도 있었다.

한양대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매년 모든 직원에 설, 추석 동일하게 2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고 올해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예전에 비해 제약사나 도매업체에서 들어오는 선물이 줄긴 했지만 들어온 것은 직원들에 나눠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경기가 좋을 때는 직원 3명에 명절 상여금으로 100만원씩 지급하기도 했었다”면서 “요즘은 예전처럼 손님이 많지 않고 경기도 워낙 안 좋아 올해는 30만원씩 지급하고 따로 상품권을 챙겨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여파는 약국 명절 상여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원들의 시급이 많이 오르면서 기존에 지급했던 명절 상여금 제도를 없앴다는 곳도 적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약사는 “최저시급이 오르고 노무 관련 법이 엄격해지면서 사실상 직원들 전체 연봉이 올랐다”면서 ”이를 맞추기 위해 보너스, 상여금 등을 모두 포함해 연봉을 계산한 터라 명절이라 해서 따로 보너스를 챙겨주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약사도 “2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 보너스로 30만원씩 지급했지만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올해는 따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우선물세트를 직원들에게 하나씩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취재=김지은·이정환·정흥준·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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