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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라벨 전문약, 환자 요청시 약국서 출력"...식약처 난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109개 전문약에만 시범 운영하고 있는 e-라벨 도입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디지털에 낯선 환자를 위해 약국·병원에서 출력 제공을 병행하자는 제안에 식약처가 난색을 표했다. 휴대폰과 PC 등 디지털 기기로 의약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e-라벨 사업은 작년 3월 전문약 109개 품목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작년 1월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고, 선제적으로 도입된 품목들은 종이첨부 문서 대신 전자적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 민원인은 신문고를 통해 e-라벨 사업을 전문약 모든 품목으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종이설명서 요청 시 출력하는 방안을 병행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민원인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약국 또는 병원에서 출력 제공하고, ARS 음성안내 등 보완책을 마련하자”고 제시했다.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서 확대 일정을 수립하고, QR코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기술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식약처는 e-라벨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표했지만, 확대 운영은 신중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식약처는 “e-라벨 적용 품목을 전문약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의약품 유통, 사용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제도의 안정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환자 요청 시 약국 또는 병원이 첨부문서를 출력해 제공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의약품 정보 제공의 의무 주체는 의약품 제조수입업체라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게 약국이나 의료기관, 환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e-라벨 대상 품목의 첨부문서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약국 또는 의료기관에서 환자 요청 시 직접 종이 첨부문서를 제공하는 것을 강제할 수 없다. 이를 고려해 단계적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e-라벨과 종이문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2025-05-12 11:46:07정흥준 -
편한가 "약국이 취급할 품목 데이터가 알려 드립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이라는 공간이 약만 조제하고 구입하는 공간이 되는 게 아쉽잖아요. 당뇨환자에게 약만 줄 게 아니라 저당밥솥을 추천하고, 혈당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나 보조제를 함께 추천해 줄 때 비로소 건강 컨설턴트가 되는 게 아닐까요?" '건강한 일상의 시작'을 모토로 최근 약국가에서 주목받는 신생기업이 있다. 지난해 3월 정식런칭한 편한가가 1년 만에 제휴약국 1000개 돌파라는 성과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한가 입점 브랜드 수만 250개, 취급 품목은 1500개가 넘는다. 외품업체 영역이던 약국 내 공간에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 들어오면서 약국은 매출이 증대되고, 고객은 볼거리·체험할 거리가 생겼다. 제품이 있어도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했던 브랜드사에게는 브릿지가 되며 '모두가 편안해지는'이라는 사업 모토를 실현시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약국을 잇는 IT플랫폼으로 탈바꿈을 하면서 약국의 자발적 입점문의 역시 늘고 있다. 초기투자 비용 없이도 매출 성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줄어드는 약국 역할 안타까워…"만져보고, 발라보고, 체험해보고" 편한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 남윤성 약사는 "약국의 역할이 계속해 줄어드는 게 안타까웠다"며 "약국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경영의 핵심 돌파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게 편한가"라고 말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서 사람들이 건강에 불편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지만, 기존 약국의 역할은 처방·조제에 국한돼 있다 보니 건강 컨설턴트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거나 약국이 취급하지 않는 제품을 찾는 경우를 적잖이 마주했다는 것이다. 그는 약국의 영역이 온라인이나 헬스앤뷰티숍, 편의점, 생활용품점 등으로 일부 옮겨가긴 했지만 여전히 '약국'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남 부사장은 "약국은 건강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면서 "약 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구비돼 만져볼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화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제환자의 경우에도 멍하니 투약을 기다리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게 보통인데 SNS에서 봤던 마사지기나 레몬즙, 화장품 등을 체험해 보고 발라볼 수 있다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도 소구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한가가 주목한 부분 역시 '이미 SNS에서 알려진 제품'이나 '기존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제품'으로,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뒀다. 약국에서 구매가 높은 제품은 풀리오 마사지기와 마사지건, 마그네슘 리커버리 스프레이, 구강세정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 왔던 어린이 사탕·젤리 야미얼스, 레몬즙 등이다. 그는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SNS와 달리 약국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재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약국에서도 약과 함께 묶어 '설명할 거리'가 생겼다는 데 굉장히 만족해 하신다"면서 "약사로서 현장에 있던 약사 5명이 편한가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해 나가다 보니 이룰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뭘 취급할지 모르겠다고? 데이터가 알려드립니다 편한가의 가장 큰 장점은 제품 취급부터 정산까지 영업사원이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국에서는 오로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상담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남윤성 부사장은 "약국이 편안하게 편한가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초창기부터 여태껏 고수하고 있는 방침"이라며 "다만 IT가 접목되면서 약국도, 영업사원도, 브랜드사도 보다 편리해지고 체계화된 부분이 기존과의 차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초창기에는 전직원이 나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브랜드와 미팅을 하고, 약국에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품목 수가 많아지고, 약국 수가 많아지면서 편한가는 IT전문가인 이도호 CTO를 영입하는 등 관련 분야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시스템화 했다. 편한가 홈페이지에서 BEST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약국 상권과 처방 과목, 입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약국에 맞춘 제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열장 사이즈도 약국과 협의해 정하고, 판매 데이터도 분석해 매출이 부진한 제품은 회수,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 구색을 갖춘다. 약국마다 판매실적은 다르지만, 편한가 코너에서만 매달 100만원 이상 매출이 나오는 약국들도 있다. 남 부사장은 "단순 유통을 넘어 약국 매출 구조도 변화시키고 있다. 약국에서 1개 제품으로 인해 매달 30만원 이상 수익이 창출되는 경우도 데이터상 나타나고 있다"며 "소형 약국부터 중대형 약국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부연했다. 또 이벤트성으로 매달 기획전도 진행하는데 이 역시 반응이 뜨겁다. 그는 "지난 달 저당기획전을 진행해 약국에서 저당밥솥, 저당고추장, 제로슈가 요리시럽, 제로슈가 쿠키 등을 판매했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너무나 뜨거웠다"면서 "약국에서 건강과 관련한 이색제품을 판매하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신선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약국들 역시 소비자들과 건강에 관한 얘기를 친밀하게 나눌 수 있다는 데서 성공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남 부사장은 "최근에는 개국 단계에서부터 편한가와 협의해 별도 존(zone)을 구성한 약국들도 있다. 다른 약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나만의 새로운 영역이 생긴다는 데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한다는 게 종전 유통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통합IT 플랫폼 시스템 구축…약국을 전문적이면서도 팬시한 공간으로 제품을 추천하고 관리하는 데만 IT가 접목된 건 아니다. 약국에서 발생하는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적정한 제품을 발굴하는 데 까지 IT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국과 브랜드사 모두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운영의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편한가 통합 IT플랫폼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판매 및 트렌드 분석과 제반 사항을 관리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편한 인사이트', 약국별 재고관리·약국별 상권분석·약국별 제품 추천 등 약국을 관리하는 영업사원용 어플리케이션 '편한 세일즈', 브랜드사가 제품 입고·판매·재고·판매추이·매출비중·제품별 약국 입점 현황·입점 위치 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편한 파트너스', 약국장용 제품 입출고·판매·주문 프로그램 '편한 파마시'가 있다. 약국 디스플레이 광고 송출·관리 시스템인 '편한 애즈', 약국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 홍보·광고 노출 플랫폼 '편한가 광고 파트너스'도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품을 구비하고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국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남윤성 부사장은 "편한가는 약국 외 브랜드사에서 유통·판매가 불가능했던 점을 극복해 낸 사례"라며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편한가TV와 더편한매거진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남권 약국을 우선적으로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맞춤 약을 찾아갈 수 있는 O2O 바로픽업 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회에서 약국 운영 또한 마찬가지"라며 "약국이 건강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별 약국에서 모인 데이터를 취합해 2만여개 약국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과 니즈로 한층 편한 삶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약국이 전문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팬시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제휴약국에 대한 내실을 다시고, 건강토탈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5-12 06:02:55강혜경 -
무분별한 위고비 원내조제..."재고 없을 때만 원외처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위고비 원내조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약사법상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로 원내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실상은 한 차례의 주사 행위도 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작년 12월 위고비 비대면 처방이 제한된 후 원내조제를 하는 의료기관들이 많아졌다. 약사들은 “병원에 재고가 떨어졌을 때만 원외처방을 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주사하는 경우’라는 예외조건을 갖추지 않은 원내조제가 횡행함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서울 A약사는 “재고가 떨어지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만 처방전이 나온다. 약국에 오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병원에서는 따로 주사를 해주지도 않는데 판매만 하고 있다”면서 “원내조제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A약사는 “또 권고 가이드라인상으로는 용량을 1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2~3단계로 처방을 하는 것도 무분별하다”고 덧붙였다. 무분별한 원내조제는 주사를 하는 병의원에서도 오남용 사례가 확인돼 관리 감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회원 1만명을 보유한 위고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나의 위고비에 바늘만 교체해서 여러 환자들에게 주사하는 일부 병의원의 ‘나눠맞기’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또 공급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병의원이 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경우, 인근 약국은 더 민감하게 판매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울 B약사는 “출시 때보다 처방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온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으로 위고비 가격 확인이 쉬워졌고 온라인으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서 우리 약국도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약국과 직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약사들은 경동사, 지오영 등 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입하고 있다. 쥴릭파마코리아에 따르면 공급가는 작년 10월 첫 국내유통 이후 변경하지 않았다. 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매하는 약국 공급가와 비교하면 약 2만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일부 병의원에 맞춰 약국 판매가를 낮춘다면 사입가 수준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2025-05-11 17:26:21정흥준 -
5850원 고정수가 발목…안과 약국, 빛 좋은 개살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왜 내과약국을 '약국의 꽃'이라고 하는지 안과약국을 해보니 알 것 같다. 고가 항암제 등을 조제하는 문전약국을 제외하고 매출액을 보면 안과약국이 압도적이다. 녹내장약 등 안과용제 약값이 내복약 대비 높게 책정된 데다, 장기처방이 많다 보니 성실신고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수두룩 하지만 막상 실상을 들여다 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허다하다. 91일치 이상 조제 수가 개선과 함께 안과 조제료 개선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한 사람으로 강력히 건의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다. 안과의 처방패턴을 보면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인공눈물 단독처방, 인공눈물+내복약 처방, 인공눈물+항생제 안약류 처방, 인공눈물+녹내장·백내장 만성질환 처방, 인공눈물+비급여 수술약 처방이 대표적이다. 내복약이 함께 처방되는 다래끼 환자 등의 경우 조제료 산정식이 외용제 단독 처방 보다 낫다. 안과용제만 처방되는 경우 처방일수와 관계없이 5850원의 정액 조제료가 픽스돼 있다 보니 억울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환자 본부금이 10~20만원을 상회하더라도, 약국의 조제수가는 5850원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히알산점안액0.15%, 후루손점안액, 싸이시스점안액을 처방받은 환자의 총 약제비는 12만6790원이다. 이 가운데 약국 조제료는 외용조제 1650원, 기술관리 및 복약지도 3540원, 약품관리 660원을 합한 5850원이 전부다. 히알산점안액0.18% 세달치 처방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조제료는 5850원으로 고정돼 있다. 작년 기준 5690원 대비 160원이 올랐지만, 2018년 외용조제수가가 4730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거북이 보폭인 셈이다. 오히려 안과용제에 사용되는 부대비용 증가폭이 이보다 높다. 쇼핑백, 큰 비닐봉투, 라벨지 등 매년 인상되는 부대비용에 카드수수료, 인건비, 세금 등을 감안하면 '남는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대비용이 조제료와 맞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수술환자 등의 경우 복약지도도 까다로워, 일반 내복약 투약 환자 대비 2배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정작 환자는 '왜 이렇게 약값이 많이 나왔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게 현실이다. 급여 제재가 이뤄진 히알루론산제제 이외 점안제의 장기처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카드 수수료의 조제료 잠식, 장기처방 증가에 따른 업무량 증가, 부피가 큰 의약품의 보관·관리, 경영악화, 경제침체 등 좀처럼 약국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이 시작됐다. 이사장-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품절문제와 장기처방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약국이 수급불안정에 대비해 조제의약품을 확보하면서 발생하는 의약품 재고 부담 비용과 91일 이상 장기처방은 수급불안정 상황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약국 업무량 증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적정수가를 반영받지 못해 경영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디 수가협상 테이블에서 약국 현장 상황을 고려한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바라며, 약사회가 약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부분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025-05-09 18:32:25강혜경 -
온누리약국 '글루콤', 8000만병 판매 돌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약국체인(대표 박종화)의 대표 PB '글루콤'이 누적판매량 8000만병을 돌파했다. 온누리는 1999년 출시 이후 2025년 3월까지 온누리약국 실판매 기준이 8000만병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루콤은 활성형비타민B12인 코바마미드, 글루타민, 필수아미노산 7종이 함유돼 있으며 산제와 액제가 분리돼 피로에 지친 순간에 바로 섭취 가능한 고농충 앰플제 일반의약품이다. 특히 활성형비타민B12인 코바마미드가 고함량 함유돼 일반 비타민보다 에너지 생성 회로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온누리 관계자는 "글루콤은 학업, 육아, 야근 등으로 지친 일상에서 빠른 피로회복을 주는 고농축 피로회복 앰플제로, 특히 대치동 영양제, 수험생 피로회복제로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며 "많은 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8000만병이라는 누적판매를 돌파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노소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언제나 글루콤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온누리는 오는 15일까지 8000만병 판매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온누리약국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글루콤은 '2024년 올해의 브랜드대상' 고농축앰플영양제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자사 캐릭터를 활용해 트렌디하고 에너지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2025-05-09 15:34:16강혜경 -
"약국에 영향 미칠까?" 잇단 제약사 부도설에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잇딴 제약사 부도설에 약국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문·반품은 물론 자사몰을 운영하는 제약사의 경우 잔고 등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회생신청, 당좌거래 정지 등 부도설에 휩싸인 제약사만 3곳이다. 먼저 동성제약은 7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경영정상화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보전이 회생 신청 사유다. 같은 날 K제약과 U제약 역시 부도설이 제기됐다. K제약의 경우 7일부로 당좌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확인, U제약의 부도설은 아직까지는 사실무근으로 알려졌다. 잇단 부도설에 약국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3곳 가운데 약국과 거래가 가장 많은 동성제약 회생신청과 관련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의 약사는 "정로환, 세븐에이트, 비오킬 등 거래 품목이 상당수 있다 보니 회생신청에 돌입했을 때 약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약사들 역시 커뮤니티 등에서 토론이 한창"이라며 "제약사에 확인한 결과 부도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회생절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약국 유통 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담당자 설명이었다는 것. 또 다른 약사는 "경영실적이 좋지 못한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거래상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당분간은 재고를 조정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반품, 결제 등이 얽혀 있다 보니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성제약 측은 약국 거래는 기존과 다름 없이 정상 유지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경영을 다시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과정이다. 약국 거래는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온라인몰이나 반품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약국에 미리 안내를 할 것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2025-05-09 11:14:17강혜경 -
코로나 처방·조제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곳곳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등이 이달부터 일반의료체계로 완전 전환되면서 약국과 유통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에 공급되던 무상공급분이 물량소진으로 인해 전면 종료된 것인데, 약국가에서는 재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팍스로비드 유통이 가능한 도매상이 제한적이고 대부분 도매상이 재고를 갖고 있지 않아 주문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 일부 유통 중인 제품 유효기간 역시 7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원활한 공급이 사실상 불가하고, 약국과 도매업체 모두 취급을 꺼려하다 보니 필수 투약자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등에 대해서도 투약이 불가한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약국과 도매업체가 취급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사입가격이 94만1940원으로 높다 보니 약국에서도 적정 재고수량을 관리하기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A약사는 "재고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도매업체들 또한 명확한 반품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자칫 반품 불가시 약국이 손해를 떠안아야 하다 보니 사입 자체가 용이치 않다"고 말했다. B약사는 "우선은 재고 확보가 쉽지 않다. 현재 유통되는 물량의 경우에도 유효기한이 12월까지로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품목들"이라면서 "확진환자를 대비해 약국이 재고를 갖춰두기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정부 무상공급물량이 종료된 이후 팍스로비드 취급 약국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재유행시 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팍스로비드를 취급하는 도매상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6%로 마진율이 조정됐지만 당초 4%에 불과해 유통업체는 판매 할수록 손해 폭이 커진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일반의료체계 전환과 관련해 질병관리청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질병청은 화이자에 대해 '팍스로비드 공급을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사유와 개선계획', '반품 조건 등 공급사 차원의 명확한 정책 수립', '유효기간 임박 제품 위주 납품 사유 및 유효기한이 충분한 제품 공급 요청' 등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불편함에 대해 화이자에 문의중이며, 현장에서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개선방향을 찾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5-08 17:37:17강혜경 -
펫팜, 65억원 규모 투자 유치...누적 투자금 100억 돌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대표 윤성한)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펫팜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에 달한다. 시리즈B 투자에는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이 추가 투자를 했으며 ▲스틱벤처스 ▲크릿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디캠프가 신규로 참여했다. 펫팜은 지난 23년 시리즈A 투자금으로 32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크릿벤처스의 송재준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펫팜은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성한 펫팜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펫팜은 독보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펫팜은 현재 전국 약 6000개 동물약국 회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K-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2025-05-08 17:19:51정흥준 -
건기식 소분·조합 주의사항은?...약사회, 가이드라인 공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3월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소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됐지만 여전히 제도 자체를 낯설어 하거나 세부 실행 방안 등을 두고 혼란을 겪는 약국이 적지 않다. 이에 약사회가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제도 안내와 더불어 약국 전용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카드뉴스 형태로 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요약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회원 약사들에 공지했다. 약사회는 이번 제도 시행과 맞물려 홈페이지 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게시판을 운영하며 관련 정보나 공지 등을 회원들에 전달하고 있다. 안내된 내용을 보면 우선 약국에서 건기식을 소분, 조합해 판매하려면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맞춤형 건기식 직접 소분, 판매하려면 첫해에는 6시간의 교육을, 다음해부터는 3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한다. 더불어 일반 완제품 건기식을 취급하는 약국도 올해부터는 매년 2시간의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만약 맞춤형 건기식 소분 교육을 이수한 약사의 경우 2시간의 의무 교육은 면제된다. 약국에서 건기식을 소분, 조합할 때에는 ▲정제, 캡슐, 환 제형만 소분 가능(과립은 제외, 의약품 혼합 불가) ▲조제실 내 건기식 전용장 설치 ▲건기식 소분 캐니스터 지정, 구분 표시 ▲건기식은 습기에 약하고 변색 우려가 있어 복용일수 30일 이내로 소분 추천 ▲병용금기 확인 ▲기능성분별 일일 섭취량이 초과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소분한 건기식을 판매할 때에는 봉투 또는 상자에 표시사항을 별도 라벨을 부착하거나 직접 기재해야 한다. 기재할 내용은 맞춤형 건기식 문구, 소비자 이름, 소분 조합한 제품명, 기능성 원료 또는 영양성분 명칭, 일일섭취량, 섭취 방법, 소비기한, 소분 조합 일자와 보관방법, 판매업소 명칭과 소재지 등이다. 제품명과 수량, 소분 조합일자를 기재한 판매 내역과 거래명세서 실물이나 복사본, 관련 사진 등의 거래 내역은 2년간 보관해야 한다. 한편 약국 전용 소분용 건기식 제품도 출시됐다. 콜마생활건강에서는 약국 전용 맞춤형 소분 건기식 제품 10종을 출시,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대한약사회와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당시 협약을 통해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공동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약국 특화 헬스케어 전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상호 협력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의 발주 및 재고관리 편의성을 고려한 개방형 시스템 구축 ▲미발주된 보관 재고의 손실 최소화 ▲상호 유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었다. 업체가 약국에 유통하는 소분용 건기식은 코큐텐, 항산화비타민C, 비업콤플렉스, 비타민D3, 그린프로폴리스알파, 멀티미네랄. 칼마디, 호모시스테인케어, 헤파비타민, 장용성 유산균 등 10종이다. 약사회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품목들에 대한 홍보에 나선 상황이다. 약사회는 회원 안내에서 이번 제품들이 약국 맞춤형 건기식 소분 실증특례 사업 기간 중 만든 소분용 건기식이라며 구매를 위해서는 약사 인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소분용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에 비해 알약이 작아 소분이 편리하고 함량이 높으며 유통단계를 단축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약사회는 소분 판매 시 꼭 전용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봉투나 용기에 표시사항 기재만 충족하면 된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현재 봉투나 상자 표시사항, 상담, 판매 내역 등을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약정원과 함께 개발 중이며 곧 오픈 예정”이라며 “악사의 질 높은 상담, 건기식과 의약품의 상호작용 상담, 약국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지속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맞춤형 건기식은 약사에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5-05-08 11:58:36김지은 -
집창촌 '약사이모' 구민대상 수상..."살만한 세상에 벽돌 하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미아리텍사스’로 불리는 집창촌에서 약 30년간 약국을 운영해온 이미선 약사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인정받아 구민대상을 수상했다. 성북구는 7일 구민의날을 열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구민을 선정해 ‘구민대상’을 시상했다. 이 약사는 지난 1996년 성북구 하월곡동에 ‘건강한약국’을 개설해 취약계층 여성과 성매매업소 종사자들을 도왔다. ‘약사이모’로 불리며 약물과 심리상담을 하고, 약국 안에는 상담센터를 열어 취약계층 여성들의 곁을 지켰다. 2012년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독거노인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매달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투약도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약국 밖에서도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립은둔청년과 보육원을 나온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비영리 법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노숙자 무료급식 재활셍터인 ‘바하밥집 홈리스 센터’ 후원이사로 15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100여명의 노숙자를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는 라파엘 재단 산하 ‘라파엘 홈리스 클리닉’ 총괄약사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중고생들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도 연 30회 이상 나가며, 약물안전사용과 마약 등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도 하고 있다. 이 약사는 ‘미아리텍사스’ 재개발로 작년 약국을 옮겨 운영하고 있다. 기존 약국과 멀지 않은 위치에 재개설하며 그동안 도왔던 취약계층 여성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약사는 “성북구에서 태어나 이곳이 고향이다. 성북구가 사람 살만한 공간이길 바라며, 제가 그 길에 벽돌 하나 놓기를 원한다.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2025-05-08 11:55:08정흥준
오늘의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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