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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 교환환자 뜸해진 발길…약국에 전화문의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달 25일 기준 144만명에 처방된 '라니티딘' 성분에서 NDMA가 검출돼 전면 재처방 조치에 들어간 지 6일 째를 맞았지만 실제 교환처방을 받아오는 환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일 서울 일부 지역과 충남, 전남 등 일선 약국에 따르면 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비교해 위장약 처방이 많은 종합병원과 소화기내과·가정의학과 등 일부 문전 약국을 제외하면 라니티딘 재처방 환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라니티딘 NDMA 검출을 발표하자 작년 17만명을 대상으로 했던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NDMA 검출을 기억한 약국가는 일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작년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달리 올해 동네약국이 조용한 상황은 라니티딘 복용 환자에게 재처방 고지 의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서울시 강동구 A 약사는 "우리 약국에선 재처방 환자가 한 명도 없었고 다른 약국에서도 많지 않다고 한다. 작년 발사르탄 때는 병원에서 직접 환자한테 연락해 재처방 받아가라고 해야 했지만 라니티딘은 고지 의무가 없는 게 가장 큰 차이다"고 전했다.전남 지역의 B 약사도 "우리 약국은 소화기내과 옆이라 내가 먹는 위장약이 라니티딘에 해당하는지 하루에 2~3통 정도 문의만 오고 있고 주변 약국에선 재처방 때문에 바쁘진 않다"며 다소 한산한 상황임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환자한테 직접 연락해서 바로 교환받으러 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동네약국에 라니티딘 재처방 환자가 몰리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고혈압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으로 혈압 관리가 필요하나 위장약은 대부분 단기 복용인 점을 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굳이 교환해야 할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약사들의 이야기다.서울시 종로구 C 약사는 "라니티딘 제제는 매번 먹는 것도 아니고 오래 먹지 않아도 된다. 환자가 먹고 싶지 않으면 아예 빼버리든가 다른 품목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할 수도 있어 다르다"고 설명했다.동두천의 D 약사도 대학병원 문전과 달리 동네약국이 조용한 이유를 "환자들이 발사르탄은 '내가 먹는 고혈압 약'으로 알고 있지만 위장약은 그 연결고리가 없어 쉽게 기억하지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약사는 "위장약은 고혈압약과 달리 3·5일이면 다 먹는데 위장약 복용 환자는 많지만 주기적으로 먹지 않기에 복용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즉, 라니티딘을 감기약에 들어가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부작용 예방 목적 차원의 보조제로 쓰다보니 환자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단 얘기다.서울시 동대문구 E 약사는 "위장약은 내과나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에서 기본적으로 쓰기 때문에 감기약이나 피부약, 안과약으로만 알지 위장약으로 라니티딘이 들어간 것을 잘 모른다. 위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만 라니티딘 계열이 들어있는지 묻는다"고 설명했다.다만 종합병원 앞은 여전히 혼잡한 상황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종합병원에서 재처방 전체 문자를 돌린 곳이 있는데 그 병원 주변 약국에서만 재처방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들도 "언론 매체들이 발사르탄과 다르게 크게 보도하지 않는 것도 그 이유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2019-10-01 18:44:15김민건 -
"라니티딘이 뭔가요?"...상품명 처방 맹점 수면위로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환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김민건 기자] 복용중인 약에 라니티딘 성분 여부를 확인하는 환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일선 약국가에는 위장약이 아닌 약들을 들고 찾아와 문제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환자들이 많았다.라니티딘 관련 약국으로 걸려오는 전화가 하루 20통이라는 약사도 있었다. 특히 장기처방이 많았던 문전약국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의를 받았다.환자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복용중인 약들에 문제 성분이 포함돼있는지를 묻고 있었고, 약사들은 일일이 약 성분을 확인 후 답변을 달아주고 있었다.서울 지역 A약사는 "하루에 5~10명, 많게는 20명까지 문의를 해온다.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라니티딘이 들어있지 않은 약들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라니티딘 사태로 상품명처방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자들이 스스로 라니티딘 성분을 구분할 수 없도록 상품명처방이 혼란을 키웠다는 의견이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분명처방 또는 국제일반명(INN) 도입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강원 B약사는 "의사 처방에 대한 국민들의 검증은 처방전 2매 발행보다 INN 도입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본다. INN을 할 경우 의사 처방이 보다 투명하게 환자에게 드러날 수 있다. 현재 약국 전산약봉투도 일부 기능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어 B약사는 "이번 라니티딘 문제가 터지면서 INN도입은 국민들에게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충분히 국민들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INN에 대한 이슈화가 되지 않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 약사회에서 좀 더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경기 C약사도 현 상품명처방의 문제점과 성분명처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다만 INN도입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C약사는 "상품명처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다. 또 성분명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0년 전부터 있었다"면서 "하지만 INN도입을 하기 위해선 캠페인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약은 공공재라는 약사회 슬로건도 그 일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리베이트 통한 제네릭 과열경쟁이 피해 키워"일선 약사들은 제네릭 과열 경쟁이 라니티딘 제제의 처방 규모를 키우게 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추산 144만명의 처방환자 중에는 불필요하게 사용된 처방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약국가에 따르면, 라니티딘 제제는 주치료제로 인한 속쓰림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약국가에선 소위 ‘깔리는 처방’으로 불린다.또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질환에 상관없이 처방돼왔다. 소화기내과 주변 약국을 운영중인 한 약사는 라니티딘 제제만 18개 이상을 취급하고 있었다.서울 D약사는 "제약사에서 영업을 하다보면 로컬에서는 안 먹어도 되는데 위장장애 예방한다고 깔아서 처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나 더 먹는다고 나쁜 건 없다는 생각들이다. 물론 라니티딘 말고 다른 소화제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또한 복수의 진료과를 다니는 환자들은 위장약을 불필요하게 중복 복용하는 사례도 많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역시도 제약사의 영업과 무분별한 처방 문제로 비롯됐다는 것이다.부산 E약사는 "위장약을 굳이 안 먹어도 되는데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2~3군데 과를 다니는 환자의 경우 위장약이 1곳의 과에서 1~2개씩 들어간다"면서 "그렇다보니 복수 진료과를 다니는 환자는 유사한 위장약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DUR로 걸러낸다고 하더라도 중복되는 위장약이 있는 것이다. 무분별하게 처방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E약사는 "또한 의사들이 똑같은 성분을 다른 회사로 바꿔 처방하는 경우들도 많다. 만약 INN을 도입하게 된다면 리베이트가 줄어들면서, 이같은 문제도 사라질 것이다. INN은 회사 이름만 다르고 성분이 같기 때문에 의사가 약을 바꾸면, 환자들은 왜 회사를 바꿨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결국 불법 리베이트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0-01 11:47:44정흥준·김민건 -
"자신있게 권할 수 있도록"…약사가 만든 숙취해소제최상민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 있다보니 숙취로 오는 고객이 많은데 자신있게 권할 제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자 결심했습니다."대학 졸업 후 10년간 개국 약사로 일하고 있는 최상민 약사(중앙대 약대·35)는 최근 약사 이외 사업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뜻이 맞는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찬스 코퍼레이션이을 설립한 그는 지난 8개월여간 연구, 개발에 매진한 숙취해소제를 올해 처음 시장에 내놓았다. 약사인 그가 원료 선택부터 성분, 배합까지 제품 개발에는 중심 역할을 한 만큼 이번 제품은 그에게도 각별하다."해외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숙취해소제를 만들어 유통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약국에서도 고객에게 성분 등을 고려했을 때 자신있게 권할 제품이 없었어요. 숙취해소제라기 보단 음료에 가까웠죠. 앰플을 따로 판매하거나 타서 복용하도록 하는 번거로움도 적지 않았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자 결심했습니다."이번에 개발된 알톡스는 숙취, 에너지 부스터 음료로 기존 약국시장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숙취와 에너지 부스터를 한병에 담아 출시한게 장점이라는게 최 약사의 설명이다.지난달 말 유통을 시작한 후 현재 80여곳 약국에 입점돼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재주문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예상보다 더 동료 약사님들 반응이 좋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사님들이 제품을 믿고 판매하실 수 있도록 메인 성분들을 꼼꼼히 제품에 기재해 놓았어요. 오피스 상권 약국의 회전율이 확실히 빠르더라고요. 약국에는 사입가와 마진 부분에서 메리트를 드리고 있습니다."최 약사가 참여 중인 업체는 이번 제품을 현재 OEM 업체를 통해 납품하고 있으며 지오영 네트웍스와의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 조만간 회사 홈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미국 주류판매점, 마트 등으로의 수출 계약도 확정된 상태다."회사 모토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자'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들을 많이 개발, 판매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현재는 수소가루를 이용한 다이어트, 피로 회복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약국에서 동료 약사님들과 고객들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2019-10-01 11:02:21김지은 -
아로나민·삐콤씨 최고가 2만 8천원…이가탄 3만6천원경기 남부지역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현황(10월 기준)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른바 통약, 즉 100정 이상의 대용량 포장 일반약의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10월 기준 경기 남부지역 약국 23곳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삐콤씨정(100정)의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가 7000원, 아로나민골드정(100정)은 5000원의 차이를 보였다.일반약 판매 1위인 아로나민골드(100정) 평균가격은 2만 5400원대에 형성됐다.이 제품의 최저가는 2만 3000원, 최고가는 2만 8000원으로 1.2배의 차이를 보였다.삐콤씨정도 최저가(2만 1000원)와 최고가(2만 8000원) 격차가 7000원으로 1.3배의 편차가 났다. 평균가격은 2만 5600원대였다.복합우루사60캡슐은 최저가와 최고가 편차가 4000원 판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반면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저 2만 8000원에서 최고 3만 3000원까지 가격편차가 5000원이었다.이가탄에프캡슐(100캡슐)도 최저 2만 9000원에서 최고 3만 6000원으로 약국별로 7000원의 가격차이가 났다. 이제는 시장에서 이가탄이 인사돌보다 더 비싸졌다. 이가탄의 공급가격 인상 때문이다.후시딘연고(5g)도 최저가(3500원)와 최고가(5500원) 가격편차가 2000원으로 1.57배 차이를 보였다. 후시딘의 평균 판매가는 4180원대.게보린정(10정)은 최저 2600원에서 최고 3500원까지 900원의 가격편차(1.34배)가 발생했고 평균가격은 3000원대였다.해열진통제-감기약 판매가를 보면 하벤허브정이 2390원, 타이레놀ER정 2412원, 펜잘큐정 3050원대 평균판매가격이 책정됐다.오트리빈, 카네스텐크림, 니조랄액 등 외자사 일반약은 국내사 제품에 비해 최저가와 최고가 편차가 크지 않아 약국간 평균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라니티딘 제제인 잔탁(48정)은 이번달부터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경기 남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9-09-30 22:58:16강신국 -
문전약국 "경증질환 라니티딘 재조제 손해 크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재처방, 조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다.1일 약국가에 따르면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을 재처방 받은 환자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본인부담금 면제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관련 처방에 대한 문의와 재조제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평소 처방 조제가 많은 클리닉 주변 약국이나 문전약국이다. 이중 장기처방 환자가 많은 대형병원 인근 약국들은 30일 이상의 처방 일수가 많은 라니티딘 의약품 처방전이 들어오고 있는 형편이다.이 과정에서 약사들은 환자 본인부담금 면제 부분이 약국에 적지 않은 손해를 미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번 라니티딘 의약품 판매중지 조치로 정부는 관련 재처방·재조제 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약국은 요양급여비용총액의 30%에 해당하는 환자 본인부담금을 제한 70%를 공단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문제는 기본적으로 약국들이 라니티딘 의약품 재조제 시 30% 본인부담금을 손해보고 있는데 더해 처방을 받은 환자가 경증외래환자(약제비 차등 100대 질환)에 해당할 경우 50%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실제 V252 코드가 찍힌 처방전에 경우 경증환자 약제비 차등지급에 해당돼 환자 본인부담금은 최대 50%에 달한다. 100대 경증질환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처방전은 50%, 종합병원은 40%의 약국 본인부담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관련 재처방전을 조제하는 문전약국들의 경우 총 급여비 중 절반에 해당하는 비용을 손해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인 셈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재조제 과정에서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만 정부에선 별다른 지원 없이 고스란히 약국의 몫이라고 하고 있다"며 "차등지급 대상인 경증외래환자가 많은 문전약국은 본인부담금 50%까지 된다. 일방적인 약국의 손해는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국에서는 장기처방 시에는 재포장으로 시간적, 비용적 손해가 발생하는데도 정부는 본인부담금까지 손해를 보라고 하고 있다"면서 "말도 안되는 조치"라고 덧붙였다.실제 대형 문전약국들에서는 라니티딘 성분 약이 포함된 장기처방을 재조제 해야 하는 경우 수십개가 넘는 약포지를 분해해 약을 가려낸 후 다시 조제해야 하는 형편이다.약사들은 이 과정만으로도 평소 조제에 몇배에 달하는 시간과 인력이 소비되는데 반해 비용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문전약국들이 불합리한게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복지부와 협의 중에 있다.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9-09-30 18:14:04김지은 -
"라니티딘 재조제 간편 처리"…약국 청구SW 업데이트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포함된 처방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재조제와 교환, 환불이 본격화되면서 약국 청구 프로그램들도 속속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30일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이하 약정원)은 오늘 오후 3시경 라니티딘 조제 청구와 관련한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경우 지난 26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병·의원, 약국에서 처방·조제가 되지 않도록 DUR을 통해 처방·조제가 차단됐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된 상태다.약국에서는 사실상 26일부터 관련 처방을 받았던 환자가 병원에서 재처방 받은 처방전을 가져온 경우 조제를 다시 하고 이에 대해 청구도 진행하고 있다.지난 4일간 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이 라니티딘 재조제와 관련한 별도 업데이트나 기능이 추가되지 않아 대다수 약국에서는 관련 처방전의 입력을 미뤄 놓은 상태다.오늘 중으로 PIT3000에 관련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 라니티딘 재처방에 대한 조제를 진행했던 약국들은 해당 처방전을 프로그램 상에 입력하면된다.약정원 관계자는 "심평원에서 청구 관련 통고가 늦게 왔고, 지난 발사르탄 사태때와는 달리 약가가 본인부담에서 청구로 바뀐 만큼 별도 개발 과정이 필요했다"며 "주말 내내 비상 대기를 했고 오늘 오후 3시경이면 업데이트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이미 프로그램 상에 접수할 때 라니티딘 대체로 체크하는 것은 반영돼 있었다"며 "청구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면 약국에서 대기로 돌려놓았던 처방전을 완료로 전환 청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주말까지 유팜의 경우도 라니티딘 재조제 청구와 관련한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회원 약사들로부터 청구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가 왔었다"며 "업데이트 전인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약국은 처방전을 따로 보관했다 업데이트 이후 입력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09-30 11:38:30김지은 -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보고·허위과대 광고 급증[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만 964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2015~2019년 7월 건강기능식품 관리 현황' 자료를 이 같이 공개했다.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는 지난 2015년 502건에서 2016년 696건, 2017년 874건, 2018년 964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만해도 621건이 신고돼 연말까지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건기식 불법 허위·과대광고도 해마다 증가해 식약처 적발 건수도 급증했다.이는 최근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의 다양한 경로로 건기식 이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건기식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보니 영업자의 불법 허위·과대광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기식 불법 허위·과대 광고 적발은 2015년 6223건에서 2016년 982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뒤이은 2017년 9595건, 2018년 1만921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7월까지는 3180건이 확인됐다.과대광고의 경우 맞춤형이나 기능개선, ~에 좋은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많다. 소비자가 제품 내용과 기능을 잘 모르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제품 강조가 영업자들 간 허위·과대광고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건기식 판매량과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 삶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건기식 안전성을 검증과 과대광고 규제가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2019-09-30 11:37:45김민건 -
"라니티딘 재처방 필수"...환자들 불만에 약국가 곤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회수 조치로 따른 병원, 약국에서의 관련 환자 문의와 방문이 본격화된 가운데 재처방에 따른 조제 과정에서의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라니티딘 사태의 경우 지난 발사르탄 때와는 달리 전품목 판매 중단으로 동일 성분 대체조제가 불가능하게 됐다. 처방을 받은 병의원에서 다시 처방을 받아야만 약국에서도 가능해진 형편이다.환자들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 복잡해지다보니 1차적으로 약국을 찾아 관련 내용을 듣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실제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 방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 병의원에서 실수로 업무를 처리해 약국이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원래 처방을 받지 않은 병원에서 재처방을 해 약국으로 처방전을 가져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처방을 받았던 병원을 찾을 수 없거나 다시 찾기 힘든 경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원래 처방 받았던 병원이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다른 지역 병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았던 환자들의 문의도 약국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방에서 서울,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약을 조제해 갔던 환자들은 재처방을 위해 서울을 올라와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가 많아 집 근처 병원에서 재처방을 받아도 되냐는 전화 문의가 꽤 온다”면서 “궁금해서 심평원에 문의했는데 원래 처방전을 받은 병원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전달하면 환자들의 불만 제기, 항의를 고스란히 다 받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는 원래 처방받았던 의료기관에서 다시 처방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해당 병원이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등 일부는 예외로 적용되는데 이때는 환자가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 요양기관 휴, 폐업 여부 사실조회 확인 여부와 이전에 처방했던 요양기관의 요양급여내역 청구명세서 재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이후 이들 증명서를 갖고 원하는 병의원에 가면 재처방을 받을 수 있다.약국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발행된 재처방전이라면 원래 조제하지 않은 약국에서도 조제와 청구가 가능하다.더불어 잔여일과 남아있는 약 개수가 맞지 않는 경우 환자들이 약국에서 관련 내용을 문의하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일부 병원은 이 문제로 환자와 갈등이 잦아지자 남은 처방일수 만큼만 재처방하기로 방침을 정해 환자들에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잔여약 처방에 대한 판단은 병의원에서 처방의가 하도록 하는게 맞다”면서 “병의원에서 이에 대한 해석이 다를 경우 약사와 환자 간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최대한 처방의에게 판단을 맡기고 처방이 나오면 약국은 그대로 조제하는게 맞다. 약국에서 나온 처방대로 조제, 조제한 경우 이에 대해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09-29 19:32:47김지은 -
제약, 라니티딘 빈자리에 'H2차단제·PPI' 영업 주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라니티딘(Ranitidine) 성분에서 발암 가능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면서 해당 원료가 들어간 전 품목이 판매 중지된 후 제약사들은 대체 품목 처방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감기약을 먹을 때 속이 아프지 말라고 기본적으로 처방하던 품목이었던 만큼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 경쟁이 치열하다.27일 제약 일선 영업 현장과 약국가에 따르면 각 제약사별로 라니티딘 269품목을 대체하기 위해 동일한 계열의 H2차단제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처방 작업이 활발하다.각 제약사들이 최우선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시장은 대웅제약 알비스와 일동제약 큐란이다. 이를 가져오기 위해 각 제약사 영업과 마케팅 조직이 나서서 움직이고 있다.국내 대형제약사 A 영업사원은 "라니티딘 처방이 가장 많은 품목의 대형 거래처를 찾아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회사 지시로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라니티딘 판매 중단과 대체 처방으로 영업 현장이 시끄럽다"고 말했다.지금까진 두 품목의 위치가 확고해 다른 제약사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공백이 발생한 만큼 임자없는 빈산을 차지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뛰어들었단 얘기다.국내 대형제약사 B 영업사원은 "대웅이나 일동은 상황이 안 좋다. 다른 제약사가 이 시장을 빼앗으려고 혈안이 돼 영업 활동을 엄청하고 있다"고 전했다.라니티딘 성분 함유 시장 규모는 최소 17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웅 알비스와 일동이 이 시장의 리딩 기업이다. 대웅에 따르면 알비스와 알비스-D 작년 연매출은 500~600억원 정도다.처방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제약사별 상황에 따라 주 타깃을 다르게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비스·큐란과 동일한 H2차단제 계열 니자티딘이나 시메티딘, 파모티딘 성분을 보유한 제약사는 이 성분으로 처방 전환을 노리고 있다. 마땅한 H2차단제가 없는 제약사는 PPI 계열인 에스오메프라졸, 란소메프라졸, 라베프라졸을 처방전에 넣기 위해 힘쓰는 형국이다.대웅과 일동도 이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웅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나 라베프라졸로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대웅의 한 관계자는 "9월 처방에는 큰 영향이 없었지만 판매 중지 발표 이후 하루 만에 타격을 받았다. 거래처에서 크게 문제삼고 있지 않아 에스오메프라졸이나 라베프라졸로 '스위칭(교체)'할 것이지만 10월 실적에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H2차단제나 PPI 교체 작업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알비스와 큐란은 감기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를 처방할 때 속쓰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흔하게 사용해왔기 때문인데 식도염 등 직접 치료 목적의 PPI와는 환자층이 다르단 이유다.양천구 한 약사는 "PPI는 위산을 강하게 억제할 때 사용하는데 라니티딘은 다른 약을 먹었을 때 위장 장애를 막기 위해 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실제 PPI 처방 작업을 하고 있는 한 영업사원도 "거래처에서 라니티딘은 위염 예방 목적에서 '가볍게 까는 약'으로 생각한다. 반면 PPI는 치료 목적으로 쓰고 있어 감기약에 PPI를 넣기에 애매하다"는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PPI를 사용하기 쉬웠던 내과를 제외한 정형외과 등은 처방에서 라니티딘을 빼거나 동아 스티렌 등 위점막보호제로 대체하고 있다.은평구 한 약사는 "정형외과에선 PPI를 위염 예방으로 쓰기 어렵다. 스티렌은 소염진통제 사용 시 위점막 보호를 허가사항으로 받아 (급여)삭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위궤양 치료나 역류성식도염에 사용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약 7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NDMA 잠정관리기준(0.16ppm)을 초과해 최대 53.50ppm까지 검출된 품목이 있다면 국내 유통 원료·완제약 전체 269품목을 잠정 제조·수입·판매 중지하고 처방 제한 조치를 내렸다.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144만명(지난 25일 기준)으로 처방 의료기관은 2만4301개소, 조제 약국은 1만9980개소로 발표됐다.2019-09-27 21:21:29김민건 -
"2050년, 2명 중 1명 근시...안질환 증가 사회적부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근시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2050년에는 녹내장과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근시의 경우 안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아, 점차 높아지는 근시율에 비례해 안질환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27일 한국호야렌즈(대표 이선배)는 '한국의 근시 및 안경렌즈 솔루션'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왼쪽부터 유근창, 추병선, 마기중 교수 이날 참석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은 안질환 발병률이 높은 근시자들이 국내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가세는 전세계적인 흐름이지만 한국은 그중에서도 근시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했다.동신대 유근창 교수는 "국내 12~18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시가 80%를 넘는다. 또한 근시자 중 20%는 고도 근시다. 근시가 진행이 될 경우 녹내장과 백나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이 올 수 있다. 중도 근시만 되도 실명 위험율이 9배 높아진다. 고도 근시의 경우엔 황반변성률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빅데이터를 뽑아보면 2050년 전세계 인구의 50%가 근시자가 될 것이다. 이들이 4대 실명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 교수는 "근시를 억제하기 위해선 약물사용, 굴절교정, 환경개선 등의 방법이 있으며, 위험군 증상이 2가지 이상을 갖는다면 근시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약물사용(아트로핀 점안제), 멀티포컬 소프트렌즈, 드림렌즈, 안경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개개인마다 적합한 근시 억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었다.대구카톨릭대학교 추병선 교수는 "한 개의 방식이 모두에게 맞는다고 일률적으로 대입할 순 없다. 아트로핀 점안제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작용 등을 고려한다면 장기적 측면에선 안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고, 단기적으로는 눈부심 등의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시억제용 콘택트렌즈의 경우엔 관리 측면에서 고려할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안경렌즈를 이용한 교정방법도 있었다. 안경렌즈의 종류로는 누진다초점 렌즈, 주변부 비구면렌즈, 프리즘이중초점렌즈, DIMS(Defocus Incorporated Multiple Segment) Tech 싱글렌즈 등이 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근시억제를 위한 안경렌즈의 현주소와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렌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을지대 마기중 교수는 이른바 벌집렌즈로 불리는 DIMS Tech 싱글렌즈의 근시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설명했다.마 교수는 "DIMS 렌즈 근시 억제효과를 2년 추적 연구한 것을 보면, 싱글비전렌즈와 비교했을 때 근시 억제 효과에서 앞서 있었다. 또한 안구 길이도 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수치로는 DIMS 렌즈가 싱글비전렌즈보다 근시 진행의 59%를 지연했고, 안구길이 변화도 60% 지연하는 효과를 보였다.마 교수는 "DIMS렌즈는 전반적으로는 근시 억제효과가 있고, 특히 유소년 중에서도 나이가 적을수록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약물요법이면서 비침습법이기 때문에 어린이 근시진행 조절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2019-09-27 19:43: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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