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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 건기식 의사·한의사 모델 도입…약국시장 회오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의 개인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에 의사와 한의사가 참여하는 모델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선 약사들의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식약처는 소분 건기식 상담 주체를 영양사와 약사 등 전문가만 가능하도록 규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지역 약국가 및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녹십자)은 의사 상담모델을 한풍네이처팜(한풍제약)은 한의사 상담모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2차로 선정이 됐다. 닥터피엔티 제품을 소분 건기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라며 "서울 강북과 강남에 하나씩 있는 녹십자 아이메드병원 2곳에서 계획중에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진행할 것인데 아직 확정된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풍제약 관계자는 "한풍네이처팜을 통해 한의원 상담형 소분 건기식 모델을 검토중이지만, 정확한 방향성을 확정짓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에선 보건의료인력이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되, 복지부 비의료적 행위 관련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인력이 모두 포함되도록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순 소분만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 상담이 있어야 한다. 비의료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인력 범위가 담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서 영양사, 한의사, 약사, 의사 등이 포함돼있다"면서 "(시범사업 참여 업체들의 계획에는)이들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영양사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등이 소분 건기식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들은 약국 건기식 시장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소분기기를 별도로 구비해야 하는 점, 소분 건기식 관련 법개정이 내년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 경기 A약사는 "건기식 소분판매 정책은 건기식 판매 유무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판을 바꾸는 비즈니스가 약국에 접목되거나 약국을 떠나거나가 결정되는 문제"라면서 "모든 영양제가 약국을 떠날 수 있다. 소분사업에 관심을 잃고 있으면 결국 처방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피력했다. A약사는 "만성질환자, 고령자가 대부분 타겟인데 건기식과 약물 상호작용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은 약사"라며 "건기식 소분사업을 약사가 하면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하지만 약국을 위해서만 사업이 진행될리는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2차 시범사업 중간에 법이 개정될 수 있다. 약사들은 건기식 소분을 할 때 ATC를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면서 시장에서 약국이 뒤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약사는 이같은 우려점을 경기도약사회와 약사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하는 이유가 결과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라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데, 해당 법에 보면 중간에도 법개정을 할 수 있게 돼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사업중에도 법개정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부족하다면 2년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소분기기 구비에 대해 "약국에서 사용하는 기기는 의약품 소분용이다. 교차위험이 있을 수 있다. 별도의 건기식 소분을 위한 기기를 구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0-10-19 16:54:17정흥준 -
"옆 약국은 주던데"…되풀이 되는 무상드링크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역 약국가의 고질적 문제인 무상드링크 제공이 여전히 일부 경쟁과열 지역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약국들의 자율정화에 맡기고 있지만 한계가 있고, 지역 약사회가 나서서 무상드링크 제공 근절을 독려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20일 서울 A지역 약사회에도 관내 약국들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무상드링크제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과거에도 해당 지역에선 무상드링크 문제가 반복됐었다. 일부 약국이 무상으로 드링크를 제공하자 환자들이 다른 약국에서도 똑같은 요구를 하면서 문제가 불거지는 식이었다. 지역 약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B약사는 “환자들이 와서 옆약국은 주는데 왜 안주냐고 항의를 한다. 환자들이 얘기하기론 (약국에서)병원과 제약사가 공짜로 줬다고 안내를 하는 것 같다”면서 “무상드링크 제공이 계속되지 않도록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의 가격경쟁 등의 문제보다 무상드링크 제공에 따른 약국 간 갈등 문제를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B약사가 무상드링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목한 C약국에선 커피머신을 들여놓고 무상드링크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C약국장은 “애써 노력하고 있다. 무상드링크 제공하지 않기 위해 커피머신을 들여놓고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구약사회에서도 C약국에 무상드링크 제공 금지를 당부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개선되고는 있지만 무상드링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제공을 한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서 서비스로 한두번 주다보면 결국 나중엔 환자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요구한다. 처음부터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무상드링크 근절 등을 포함한 자율정화 사업을 실시했었다. 또 인천시약사회도 무상드링크 제공 약국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여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20-10-19 11:41:17정흥준 -
70대 약사, 잠자고 있던 신풍제약 주식으로 1억 수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70대 약사가 30년전 취득한 제약사 주식으로 1억원의 수입을 올리 사례가 공개돼 화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약사 미담사례를 공개하며 잠자고 있는 664억원 어치 주식·배당금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K약사는 30년 전 제약회사 영업직원의 권유에 못이겨 신풍제약 종이주권을 취득했다. 그러나 부진한 회사 실적에 실망해 매년 받는 미수령 캠페인 통지문도 무시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한 바이오주 급등 소식에 종이주권을 들고 예탁결제원에 방문하자 종이주권과 배당주식 시세 합계가 약 1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됐다. K약사는 "노후자금으로 유용하게 쓰게 됐다"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 예탁결제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K약사 사례는 실제 8월 4일 있었던 일"이라며 9월말 현재 보관중인 휴면 증권투자재산은 실기주과실주식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과실대금 약 375억원, 미수령주식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 주주 1만 3028명)라고 설명했다. 이 중 상당수는 실물주권을 보유한 주주가 ▲실기주과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의 사유로 신주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주식을 수령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캠페인 기간 중 실기주과실과 미수령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기주과실·미수령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은 실제 주인에게 휴면재산의 존재 사실을 통지·안내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관련기관의 협조 아래 주주 연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기주과실의 경우, 주주가 실물주권을 입·출고한 증권회사의 협조를 통해 실기주과실 발생사실 안내 및 과실반환을 적극 독려하고 미수령주식의 경우,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주주의 현재 거주지를 파악해 주식 수령 안내문을 통지하게 된다. 다만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캠페인 시행 이래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미수령주식 수령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 + 신분증 사본 제출 또는 ▲기존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 + 신분증 사본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부 절차는 캠페인 대상 주주에게 안내문이 발송된다. 일반 국민들은 언제든지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존재 여부를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http://www.ksd.or.kr)접속 → e-서비스 → 실기주과실조회서비스 또는 주식찾기에서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은 약 5주간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중 최대한 많은 휴면 증권투자재산이 주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활동을 통해 실기주과실주식 774만주, 실기주과실대금 708억원, 미수령주식 4억5천만주(8,234억원 상당)의 주인을 찾아준 바 있다.2020-10-19 11:27:51강신국 -
바이오일레븐-삼성, 면역항암제 위탁개발·생산 계약[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일레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CDO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바이오일레븐 (대표 이경민·김석진)은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세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일레븐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암세포 면역공격을 회피하는 인자인 PD-L1 기능을 차단하고 항암T세포 활성을 촉진시키는 3세대 면역항암제인 BN-101A를 개발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일레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비임상, 임상 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BN-101A 위탁개발생산(CDO)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바이오일레븐은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특히 다른 항암제와 병용 시 그 효능이 우수함을 확인한 바 있다"며 "지난 1월 국내 항체 전문 공익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과 기술 이전을 통해 BN-101A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일레븐은 오는 2022년 글로벌 임상 1상 진행 계획을 잡고 있다. 김석진 바이오일레븐 대표는 "바이오일레븐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고난도 개발 수행 능력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개발 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일레븐은 지난 10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인 장내세균 빅테이터를 구축하고 수백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자체적으로 확보했다고 바이오일레븐은 밝히고 있다. 아울러 분변 미생물 이식술을 위한 대변 은행을 운영하며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2020-10-19 09:09:30김민건 -
자리잡는 원격의료…재외국민 125명 이미 서비스 이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규제특례로 도입된 재외국민 대상 원격의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현재 해외 건설근로자는 92개국에 약 9000여 명이 근무 중으로, 정부는 (이들에게) 전방위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5월부터 건설사와 국내 병원의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이후 9월부터 본격 확대돼 지금까지 해외 건설근로자 125명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총 85개국을 대상으로, 재외공관을 통해 비대면진료 가능국가를 지속 확인 중이다. 진료절차는 재외국민이 신청하면 가능국가를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진료하고, 국가별 상황에 따라 국내처방, 대리 수령·수송 및 영문 처방전은 물론 현지약을 추천해준다. 이에 캄보디아 현장 근로자는 현지 X-Ray 결과에 현지의사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활용해 X-Ray 결과를 국내의료진과 상담하여 해결했다. 특히 정부는 향후 일부 기업에서 검토 중인 해외현장 내 방역상황 점검·자문 등을 위한 국내 민간의료진 파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 대한민국 대사관을 중심으로 마스크·진단 도구(키트)·의약품 등의 현지통관·수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출기업들과 안전간담회를 상시 개최해 현장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근로자 방역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점검하며,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고 강조했다. 한편 재외국민 원격의료 확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 재외국민에게 진료, 상담 및 처방을 하는 의료인-환자 간 원격의료 시행에 대한 임시허가를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임시허가 내용은 국내 의료기관이 전화& 8231;화상 등을 통해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 8231;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요청 시 처방전을 발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의협은 "의료인-환자 사이의 원격의료는 비대면 상황에서의 제한적인 소통과 근본적 한계로 인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원격의료는 결국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과 산업계의 경쟁을 촉발하고 불필요한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2020-10-18 23:43:26강신국 -
이향란 약사,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서 '선' 수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한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미인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한 개국 약사가 선에 당선됐다. 부산에서 한빛메디칼약국을 운영 중인 이향란 약사(45·부산대)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서 클래식 부문 ‘선’을 수상했다. 이 약사가 출전한 미시즈 코리아(Mrs. Korea) 대회는 기혼자나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선발대회다. 대회에서 선발되면 미시즈 부문 세계 1위 월드대회인 '미시즈 글로브(Mrs. Globe)'와 '미시즈 글로브 클래식(Mrs. Globe Classique)' 대회에 각각한국 대표로 출전 자격이 부여되기도 한다. 이 약사는 지난 8월 이번 대회 서류심사와 예심을 통과한 후 3개월 가까이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대회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약사는 개국 약사이자 블로거, 약사 유튜버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이 약사는 무엇보다 그간 응원해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은 따로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여러 부분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시고 선한 영향력을 받는 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2020-10-18 23:21:34김지은 -
"약 봉투 뒷면에 광고넣고, 봉투는 무료로 받고"[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들이라면 한번쯤 약봉투 뒷면 공간 활용법을 고민했을 것이다. 최근들어 버려지는 전단지를 대신해 약봉투에 지역상권 광고를 싣고 약국은 봉투를 무료로 제공받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등 소비자 타깃 설정이 비교적 원만한 진료과 인근 약국에선 약봉투 뒷면에 지역상권 광고를 넣으며 그 활용법을 극대화하고 있다. 약국 주변에 있는 지역 업체 위치와 정보 등을 약봉투 뒷면에 소개하고 그 대가로 사용한 만큼 약봉투를 무료 제공받는 식이다. 약봉투 광고는 지역상권 광고주들이 선호하고 있다. 약봉투 대부분 집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길에서 나눠주거나 문앞에 붙이는 광고 전단지보다 노출 효과가 좋다는 판단에서다. 소상공인으로선 적은 비용으로 좋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별도의 전단지 배포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적다. 상품을 제작한 J미디어는 국내에서 15년 이상 지역광고 마케팅을 해왔다. 업체에선 현재 소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약국에서 광고봉투 사용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J미디어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니는 소아과 약국은 인근 학원에서, 노인이 많은 내과는 보청기업체나 요양원 같은 곳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정형외과는 처방환자가 많아도 광고주들이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약국도 지역 소상공인인 만큼 주변 상권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광고봉투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실질적으로 한달 평균 10만원 내외를 아낄 수 있다. 광고봉투를 제작하는 J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봉투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개념이기에 최근 2~3년간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사용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활용법 고민한 약사, 기존 약봉투 대비 마음에 들어 서울 송파구에서 해당 봉투를 사용 중인 A약사도 평소 약봉투 뒷면 활용법을 고민해왔다. A약사는 "약국에선 복약지도가 들어가는 앞면이 중요한데 뒷면에는 병원 위치나 의약품 정보를 넣어도 환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A약사는 "뒷면에 우리 약국 정보도 들어가는데다 같은 소상공인끼리 도울 수 있고 무료로 봉투를 받으니 좋다"며 "처방전 받은 환자마다 이걸 들고 다니면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A약사는 기존 약봉투의 불편한 부분을 보완한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약봉투는 전면 하단에 처방약 목록과 광고가 함께 나왔다. 그런데 복용 약물이 많은 환자는 광고가 처방 목록을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다. 이를 뒷면으로 돌려 활용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다만, 모든 약국에선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약봉투 값을 위해 뒷면에 지역상권 광고를 넣을 필요가 있냐는 시각이다. 아울러 해당 광고봉투를 하기 위해선 지역상점에서 광고주가 있어야 한다. 서초동 한 약국은 지역광고주가 없어 하고 싶어도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에 J미디어 관계자는 "약국 입장에선 큰 돈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비용이 나가는 것들이기에 작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약국에서 연락해오고 있다"며 "약국은 봉투를 무료로 받고 광고 업체도 주변에서 더불어 사업하는 분들이다. 유흥 등에 해당하는 곳은 제외하고 광고하기에 최소한 약국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업종을 진행하는 만큼 약국 입장에서 싫을 이유는 없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J미디어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만들 게 된 배경에 대해 "약봉투 뒷면에는 보통 의약품 성분, 병원 전화번호, 계절별 조심해야 하는 질환 같은 넣는데 보는 분이 별로 없다"며 "약국 주변에 우리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식으로 하면 정보제공도 되고 전단지보다는 확률적으로 집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했다.2020-10-18 11:59:31김민건 -
90일 이상 장기처방 동네의원도 가세…약국 '한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상급병원 문전약국들에만 국한되던 장기 처방에 따른 문제가 최근에는 일반 중·소형 약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약국가를 중심으로 90일 이상 장기 처방에 대한 적정한 조제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대형 병원을 넘어 동네 병·의원까지 90일분 이상 장기 처방 비율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 2차 진료기관까지 장기 처방 비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장기 처방에 따른 약국의 영향은 상급종합병원 인근 문전약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이슈 중 하나였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던 부분은 조제료 산정이다. 현행 약국 조제료 수가는 91일까지로 한정하고 있어 90일 이상 분 처방을 조제한 약국의 경우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약사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업무량 상대가치 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점 기준 처방일수가 91일~120일 구간에서 약국의 업무량은 3853점, 121∼150일 4211점, 151∼180일 9147점, 181일 이상 1만1747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약사회는 정부에 약국 상대가치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한 90일 이상 장기 처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간 해당 이슈는 상대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90일 이상 장기 처방을 발행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보니 소수 문전약국들만의 문제로 치부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 2차 의료기관까지 점차 장기 처방 비율을 높이면서 지역 약국들에서도 업무 부담, 제반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적정한 수가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90일 이상 180일 미만 장기처방은 매년 100만건 이상 증가하고 있고, 180일 이상 365일 미만 처방의 경우 매년 20만건 이상 늘고 있다. 365일 이상 처방도 한해 평균 1000건 이상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병원 별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일반 병원과 의원의 90일 이상 365일 미만 장기처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선 약사들의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최근 한 분회는 지부를 통해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에 대한 정상적인 조제료 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약사회 측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병원에서만 가능하던 90일분 이상 처방을 1, 2차 진료기관에서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른 조제료 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에 90일분 이상 조제료가 날짜에 따라 가산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2020-10-16 15:17:43김지은 -
"품절약, 옆 약국과 공유하세요"...병원서 황당 공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근 부산 A약사는 인근 종합병원으로부터 생산이 중단된 의약품을 약국들끼리 공유해 소진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약국 간 보유 재고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모두 소진시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이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특정약국과의 담합, 면대의심 등으로 작년 경찰 고발까지 이뤄졌던 곳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A약사는 당시 문제가 됐던 약국에 재고가 없고, 병원에선 환자요구로 처방이 나오는 상황이라 약국들에 협조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병원과 해당 약국으로부터 약을 공유해달라는 전화까지 재차 받으면서, A약사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A약사는 "원래 품절약이 생기면 약국간에 협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산이 중단된 약이라 빌려주더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약국에 약이 모두 떨어졌으면 있는 곳으로 보내면 되는데 그러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게다가 (면대의심을받은)약국이 재고가 떨어지자 병원이 약이 있는 약국들에 공문을 보내 공유해서 소진하라고 안내를 한 것"이라며 “품절약이 효과가 있고 환자들이 찾다보니 처방을 계속 내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또한 경찰 고발까지 이뤄지며 약국 간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A약사는 협조를 망설였고, 재차 이어지는 병원의 요구에 난감했다. A약사는 "품절약인데다 재고가 많지 않아 빌려주기가 어렵다고 하자 병원에서도 전화가 와서 요구를 하고, 해당 약국에서도 병원 공문을 봤냐며 전화가 왔다"면서 "환자를 보내라고 했지만 그러지는 않는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의 B약사도 병원이 약국들에 공문을 보내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담합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B약사는 "일반적으로는 문전약국들과 약제부가 함께 재고 현황을 공유하고 약국 간 협력을 한다. 병원에서 공문을 보내는 경우가 흔치는 않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특정약국과의 담합과 연관지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2020-10-16 11:44:16정흥준 -
일반약 '히알루론산점안액' 등장…약국가 '반갑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처방전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한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가 출시돼 주목된다. 첫 일반약 제품인 만큼 약사들이 거는 기대도 커 보인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일반의약품 히알핑점안액5ml를 출시, 현재 일선 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디테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로부터 이번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일반약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경우 동시분류 의약품으로 전문약과 일반약 생산이 모두 가능했지만, 전문약 시장이 워낙 견고했던 만큼 제약사들이 일반약 출시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성분의 전문약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의 경우 같은 성분 일반약을 출시하기에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일선 약국가에서는 히알루론산 성분 일반약 점안제에 대한 수요가 제기돼 왔다. 비교적 경증 질환으로 인공눈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병의원 진료나 처방 과정 없이 권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히알루론산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공눈물 중 가장 처방이 많은 성분 중 하나”라며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것인데, 약국에서도 환자 상담을 통해 권할 수 있는 제품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부분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점안제 시장에도 변화가 올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안과 인근 약국 약사는 “최근에 제품이 출시된 것을 알고 주문했다”면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이 비 처방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간 일반약으로 출시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었다. 환자들이 단일제를 찾고, 일회용이 아닌 5ml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권해주면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했다. 제품을 선보인 현대약품 측도 시장에 첫 출시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단일 성분 일반약이란 점에서 한편으로는 모험이기도 하지만 거는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현대약품 이성식 PM은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부터 약국에서 히알루론산 성분 일반약 제품 수요를 인지했었다”면서 “전문약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일반약이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약은 병원을 따로 가 진료와 처방을 병행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 PM은 “지난달 출시돼 최근 약사님들 대상 디테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출시 초기인 만큼 소비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10-16 11:24:1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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