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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국에 거치형 체온계 지급…추경 90억원 투입허영 민주당 대변인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 약국에 비대면 거치형 체온측정기가 보급된다. 공적 마스크 면세 무산에 따른 약국 배려 정책 중 하나다.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8일 4차 재원지원금 추경예산 관련 '고위 당정 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했다.허 대변인은 "공적 마스크 보급, 감염 의심자 초기 대응 등 방역활동에 앞장서온 전국의 모든 약국을 대상으로 국민 격려와 방역 증진 차원에서 비대면 거치형 체온측정기 보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전국 2만 3000여 약국에 거치형 체온계측정기가 보급되는데 약 90억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되며 1개당 가격은 40만원 이상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약사회는 그동안 물밑에서 공적마스크 면세 무산에 따른 약국대책을 당정에 주문하고, 예산정책으로 풀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결국 이번 추경에 약국 체온측정기 보급지원이 확정된 것. 그러나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예산액 최종 규모나 약국 자부담 기준 등은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허 대변인은 재난지원금 관련 설명에서 "지원 대상을 기존 280만 개보다 대폭 확대하면서 지원 범위를 근로자 5인 이상 소기업까지 넓히고 일반 업종 매출 한도 기준을 기존 4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높이는 한편 1인 운영 다수 사업체 추가 지원 등 지원의 사각지대를 대폭 해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허 대변인은 "지원 단가도 기존 버팀목자금보다 큰 폭으로 인상하고 피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유형을 5개로 세분화해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의 방역규제를 받은 소상공인들의 공과금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전기요금을 3개월간 집합금지 업종 50%, 집합제한 업종 30% 감면하한다"고 설명했다.덧붙여 "노점상, 임시 일용직 등 생계 곤란을 겪는 한계 근로 빈곤층에 대해서는 50만 원의 한시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한편 정부는 당정 협의를 근간으로 한 추가경정예산을 3월 2일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하고 3월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2021-02-28 17:40:59강신국 -
3개월 이상 출국→'출국 다음날부터' 수진자 조회 가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 11일부터 건강보험 가입자(외국인 포함)가 해외로 출국한 다음날부터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에 '출국자'로 표기된다.수진자 조회 시 '출국자'로 확인된 경우 처방조제나 요양급여비용 청구·지급이 되지 않는다.대한약사회는 최근 해외 출입국 자료 수진자 자격조회와 관련해 개선되는 사항을 약국가에 안내했다.그동안은 3개월 이상 장기 국회 출국시 '출국자'로 반영이 됐지만, 법무부 자료와 연계해 장기, 단기 출국과 관계없이 출국 다음날부터 반영되게 되는 것이다.약사회는 "국외출국자의 부당수급 방지 및 약국에서 자격조회 미실시로 인한 요양급여비용 지급 제한 등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방조제시 반드시 수진자 자격조회를 통해 자격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한편 출국자 확인방법은 요양기관 정보마당 공인인증서 로그인→수진자 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정보→출국여부→출국자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요양기관 청구프로그램에서 수진자 자격조회를 하면 바로 출국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1-02-26 22:54:39강혜경 -
"건기식, 2030년 현재 시장의 5배 규모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이 오는 2030년에는 현재 시장의 5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건기식이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 '바이오헬스 산업'에 포함됨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는 건기식이 바이오헬스 산업에 포함됨에 따라 산업 발전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건기식협회는 지난 2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바이오헬스본부(본부장 윤후덕 국회기재위원장) 활동 보고 및 정책 과제 발표회에 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윤후덕 의원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산업계에서 제안한 ▲건강기능식품 R&D 예산 지원 및 효율적 운영 ▲건강기능식품 산업 지원 사업단 구축을 통한 수출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부처간 협의는 물론 세계 10위권 진입 기업을 육성시킬 산업정책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권석형 건기식협회장은 "우리 업계는 국내 천연물 등을 이용한 세계 유일의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에 힘써왔지만 오랜 연구 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리 산업은 2030년에 현재 시장의 5배 규모로 확대, 10만명 이상 고용 창출이라는 발전적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홍익책 정책위원장, 전혜숙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 김한정 국난극복본부장이 참석했다. 바이오헬스본부에서는 윤후덕 본부장, 허종식 간사, 김정호·민형배·정일영·정태호 의원이 참석했다.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재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 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제조산업정책관, 김봉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전연구정책관,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2021-02-26 18:18:35강혜경 -
"부작용 없었다"…백신 맞은 약사 접종후기 들어보니김강미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이 26일(어제) 시작된 가운데 첫날 약사도 접종을 마쳤다.서울 송파구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김강미 약사는 이날 오후 1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백신을 투약했다. 정부가 '1호 접종자' 등을 지정하지 않기로 했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지만, 김 약사는 약사들 가운데 첫 접종자로 전해진다.당초 김강미 약사는 내달 2일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져 26일 병원장과 간호부장 등이 함께 선두로 투약을 완료했다.'병원에 의사가 상주할 경우 사전 교육을 받고 투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접종은 원내에서 이뤄졌으며, 5ml 1바이알을 0.5ml씩 나눠 총 10명이 접종했다. 김 약사는 병원 직원들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접종했다.김강미 약사는 "접종 전 미리 예상동선 등을 알리고 컨디션 관리에 힘써왔다"면서 "접종 전에는 예진표를 작성하고 재차 체온을 측정 한 뒤 접종했다. 주사 후에는 30분 가량 대기공간에서 경과를 지켜본 후 '안정을 취하라'는 권고에 따라 귀가했다"고 말했다.백신 접종 후 발급받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 접종 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를 받았으며, 부작용에 대한 안내도 받았다.안내서에는 '부작용은 대체로 경증이며 진통제 및 해열제를 사용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주사 부위 압통이나 통증, 온감, 소양증, 멍이 생길 수 있으며 그외 전신 부작용으로 전반적으로 몸이 편치 않은 느낌(병감), 피곤한 느낌(피로), 열감(발열), 오한, 두통, 메스꺼운 느낌(오심), 근육통, 관절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2차 접종은 4월 23일 진행된다.김강미 약사는 "10명 중 1명 꼴로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고 했으나 접종을 한 사람들 모두 괜찮았다"고 말했다. 특히 첫 백신 접종자로 주변 약사나 지인 등으로부터 관심도 많았다는 설명이다.김 약사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인 만큼 하루 빨리 맞는 게 좋을 것 같아 자원하게 됐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지나치게 백신 포비아를 형성하는 부분이 있고, 일반인들 역시 특정 백신은 맞지 않겠다는 얘기들도 하지만 백신 부작용은 일반 독감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얼른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수"라고 덧붙였다.2021-02-26 16:44:35강혜경 -
청와대 시위 나선 약사들 "No Pharmacy 결사저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반성장 포기한 이마트는 각성하라."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마트 'No pharmacy' 상표 출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시작했다.첫날 시위 스타트를 끊은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대통령님! K-방역에 헌신한 약국의 공공성을 부정하는 이마트의 No pharmacy로부터 약국을 지켜주십시요!' 'No pharmacy 상표출원 결사저지! 상생과 동반성장을 포기한 이마트는 각성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시위에 나섰다. 오후에는 연제덕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청와대 시위에 나선 박영달 회장 박영달 회장은 "일각에서는 이마트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 청와대 앞으로 장소를 정했다"며 "청와대에서 중재해 달라는 간청 차원에서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정용진 회장이 출원을 철회한다면 일주일 이전에도 시위를 중단할 계획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타 지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No pharmacy' 상표 출원을 철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첫날에만 6천여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서는 "'파마시'는 8만 약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는 약국과 약사의 자존감으로, 직능이 매도 당하고 부정돼서는 안된다"며 "No Japan 등에서도 보듯 'No'는 부정의 뜻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만약 No Emart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마트 역시도 공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마트가 건기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면 'No food' 'No healthfood'와 같은 상표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이마트는 상표 출원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1-02-26 09:35:29강혜경 -
급여 9100원 때문에…근무약사가 약국장 고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근무약사가 급여 9100원 때문에 고용노동부에 약국장을 산고하는 일이 벌어졌다.'임금 미체불'과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신고당한 것인데, A약국장을 고소한 B약사는 '강력한 형사처벌을 원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B약사가 A약국장 약국에서 일한 것은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A약국장은 올해 초 한달에 1~2번 토요일 근무를 맡아 줄 근무약사를 구했다. 약국은 크게 바쁘지 않은 곳이었고, A약국장은 평소 포스를 쓰면서도 수기 장부를 작성하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B약사와의 면접에서 A약국장은 약국 전반과 시스템을 설명했다.B약사는 심평원 등록과 일용직 신고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에 근무하는 곳이 있으니 심평원 등록은 하지 말아달라'는 게 B약사의 요구였다. 다만 일용직 신고는 급여 처리 등을 감안할 때 하는 편이 좋겠다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근무는 1월과 2월 각각 한 번씩 이뤄졌다. 1월 첫 근무에는 처방전이 10건 밖에 되지 않았다. 두번째 근무는 2월 20일이었다. 이날은 처방이 24건 나왔고, 한달에 한 두번 나올까 말까 한 약들이 처방됐다. 이날 저녁 B약사는 '근무하던 약국에서 토요일 근무를 해달라고 해 더 이상 일하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A약국장은 '알겠다'고 응답했다.하지만 문제는 약국장이 출근한 22일 발생했다. 장부과 청구내역 등을 확인하던 차에 약국장은 비급여 체크가 누락되고, 일반약값을 미처 받지 못한 사실을 발견하고 B약사에게 확인을 요청했다.B약사는 '직원이 한 일'이라고 답했다는 게 약국장의 설명이다. 결국 약국장은 차액분인 9100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우선 입금을 했다. B약사는 '자신을 의심해 기분 나쁘다, 이렇게까지 비효율적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가 어디있느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약국장은 '약국 운영에 대해서까지 운운하는 것은 너무 건방진 표현이 아니냐'고 답했다.결국 B약사는 A약국장을 고용노동부에 진정하게 됐다. A약국장은 나머지 9100원을 입금했고, 메시지도 보냈지만 약사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A약국장은 추후 출석해 이같은 상황을 근로감독관에게 진술해야 한다.약국장은 "실수이겠거니 해서 확인을 요구한 데 대해 '직원이 했다'고만 하고, 약국 운영 방식을 따지는 건 지나친 처사"라며 "이런 일을 겪게 돼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말했다.이 약국장은 "심평원 등록을 원치 않는다고 해 편의를 들어줬을 뿐인데 이게 근로계약서 미작성이 돼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면서 "시대가 변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러한 일로 약사가 약사를 고소하는 일을 직접 당하다 보니 '어쩌다 약사사회가 이렇게까지 됐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수기장부 작성과 자주 처방이 나오지 않는 약은 ATC에 항상 구비해 놓기 보다는 그때그때 개봉해 넣는 시스템은 A약국장만의 경영 방식일 뿐, B약사에게 지적당할 사항 역시 아니라는 것.약국장은 "해당 약사를 비난하거나 이 일이 알려지길 바라는 바는 아니다. 다만 약국장과 근무약사들이 같은 약사라는 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2021-02-25 19:57:44강혜경 -
의약외품 자판기 시장 과열…"경쟁업체 소송도 불사"이안로드의 의약외품 자판기 구급박스K.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외품 자판기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약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선발주자였던 이안로드는 의약외품 자판기 ‘구급박스K’의 가격을 500대 한정으로 135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낮추는가 하면, 300대 설치 이후엔 매월 약국에 광고비를 제공할 계획이다.경쟁업체인 팜톡의 ‘팜119’ 제품이 1210만원의 가격으로 3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모양새다.또한 향후 늘어날 수 있는 경쟁업체의 특허 침해 여지가 있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설치 약국에도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으로 팜톡 등의 후발 업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안로드 권대욱 대표. 권대욱 이안로드 대표는 "의약외품 판매방식을 자판기 형태로 판매하는 특허를 받았다. ‘의약외품 자동처리 방법’에 대한 특허다"라며 "구급박스K를 응용 또는 표방한 방식으로 의약외품 자판기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사용처인 약국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 손해배상청구까지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약국 시장으로 타 업체들이 쉽게 진입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특허권 침해 여부는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의 실제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된 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또 구급박스K의 LCD를 이용한 광고비를 월 40만원씩 약국에 제공해 고객수를 늘린다는. 다만 300대 설치 이후부터 광고비를 지급한다는 조건이다.이안로드는 3월까지 휴게소에 50대가 설치되기 때문에 6월까지는 300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 대표는 "광고비가 빠르면 6월쯤부터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휴게소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등을 통해 진행이 됐고, 민간 쪽으로는 약국을 가장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라며 "단 판매권 보장을 위해 50미터 거리를 제한해서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500곳까지는 자판기 가격과 관리비 등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면서 “또 일부 약국의 경우 자판기 사이즈로 인해 설치를 망설이는 곳들이 있다. 따라서 3월 말에서 4월 초순경에는 지금의 약 3분의 2 사이즈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2021-02-25 19:11:49정흥준 -
휴베이스 새내기 강의, 1203명 몰려 '성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 새내기 강의에 1203명의 약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휴베이스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휴베이스캠퍼스에서 온라인 '15th 휴베이스 새내기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2007년 DOP 초짜약사 탈출기를 시작으로 올해 15번째를 맞이한 새내기 강의는 매년 호응을 얻어왔으며, 올해는 휴베이스 강의 플랫폼인 '휴베이스 캠퍼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져 보다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이번 강의는 '코로나 시대에 약사와 약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테마로, 7명의 약사가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강의 후 약사들은 약사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됐다며 새로운 비전을 알려준 강의라고 평가했다.김성일 대표는 "해마다 연초에 새내기 강의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처럼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뭔가를 말하기 어려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며 "관점을 바꿔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 변화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2021-02-25 17:49:12강혜경 -
약국 입점건물 소유한 도매, 병원 의약품 입찰도 따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수상한 토지거래로 담합 논란이 일었던 도매업체를 끝내 선정하자, 지역 약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작년 을지대병원은 유엠씨홀딩스(前 유니온약품)와의 토지거래 등을 이유로 담합 논란이 불거졌었다.을지재단 회장 부부가 2013년과 2018년, 2019년 등에 매입했던 병원 인근 부지를 유엠씨홀딩스에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공급 등을 이유로 한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었다.의정부시약사회에서는 을지재단과 유엠씨홀딩스의 토지 거래, 유니온약품 소유 신축 건물에 시도되는 약국 입점 등을 이유로 담합 우려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하지만 당시 을지대병원 측은 고시에 따라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매도 시 가치가 크게 상승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매도 당시의 주변 부동산 시세와 비교해 오히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설명이었다.약사 사회의 담합 논란에 부담을 느껴서였을까. 이후 병원은 의약품 공급업체 선정을 공개입찰로 진행했다.25일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대전유니온약품과 남양약품, 안연케어 등 3개 업체가 공개입찰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각 유통업체의 납품 품목수 등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병원과 도매가 담합으로 보이지만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결국 3개 업체 중 유니온이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겠지만, 향후 담합 행위가 일어나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천안단국대병원 원내약국 소송에서 원고 측으로 참여했던 약사가 이번 의정부을지병원 유니온약품의 건물에서 약국을 허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일선 약사들은 유니온약품과 개설약사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2021-02-25 11:56:26정흥준 -
"이번엔 비주얼이다"…온누리체인, 약국 'VMD'로 승부온누리H&C 본사 내 쇼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년 전 매장 내 '카테고리화'를 고안했던 온누리H&C가 이번에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고객 중심형 매장으로서의 약국을 만들기 위해 온누리가 본사 내에 약국 형태의 쇼룸을 구성하고, VMD를 채용하는 한편 약국사업 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VMD는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의 약자로, 마케팅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최근리테일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온누리H&C 역시 약국이 리테일러 가운데 한 곳이라는 개념으로 홈&라이프스타일 업계에 종사했던 VMD 담당자를 채용하고, 주축으로 올해 별도 팀을 구성하게 됐다.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던 방식에서 전문가의 힘을 빌어 최신 리테일의 트렌드를 읽고 약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동안 온누리가 큰 틀에서의 경영을 다뤘다면 앞으로는 진열대 색상이나 높이, 카테고리 POP, 이벤트 매대, 가격표인 프라이스 태그와 같은 디테일에 집중해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매장 전반'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앞서 지난해 8월에도 온누리는 약국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일부를 변경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사각진열대(위)와 볼진열대를 구성하고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약국 내 주력품목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 신규 가맹한 온누리약국의 약장이 그레이톤으로 변신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간 약국은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톤을 선호해 왔지만 약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소매 유통 트렌드가 그레이톤으로 바뀌고 있고 약국 역시 한결 차분해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평가다.높이 조절이 가능한 진열대 역시 전반적인 키 자체를 낮췄으며, 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던 카테고리 POP 역시 약국에서 종이만 바꿔 끼우면 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또 약국 한 가운데를 차지하던 의자 역시 스툴 형태로 바꿔 공간 활용도와 이동성을 높였다.온누리H&C 관계자는 "일반 매장들은 면적이 매출이 되지만 약국은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계산이 닿지 못했다"며 "그간 흘려 넘겼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 새로 신설된 약국사업 전략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약국 인테리어 전반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부피가 작고 이동이 쉬운 볼 진열대나 사각 진열대 등 이벤트 매대를 활용하면 계절에 따라, 이슈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매출로도 연결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게 면역존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면역존은 건강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온누리H&C는 프라이스 태그 하나도 어떤 크기로 가격을 명시할지, 세일 품목이라면 세일에 대한 표기를 어떻게 할지, 파스를 볼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 사각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일일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다.박종화 대표. 박종화 대표는 "최신 리테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리테일 가운데 하나인 약국도 눈여겨 보고 발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가속도를 높였고, 이 속에서 약국은 '디지털 파머시 온누리약국'이라는 모토 하에 고객 중심형 매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어 "제품이 외치는 매장이 돼야 한다. 진열에도 강약중강약이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매력을 주는 약국이 포스트코로나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약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온누리H&C는 또 사내에 쇼룸을 개설, 약사들의 체험도 받을 계획이다.박종화 대표는 "아직 정식 오픈 하지는 않았지만 사내에 쇼룸을 구성했다. 직접 구경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상반기 중에는 쇼룸을 구경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온누리약국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1-02-25 11:35:2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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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3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4체인약국 5000곳 돌파…약국 1곳당 매출 14.4억원
- 5[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6[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7온오프라인몰 운영하는 약사들, 약국전용 제품 버젓이 판매
- 8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 9"14일 이내 심판청구 우판 요건, 실효성 약화 요인"
- 10'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