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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키트 시범사업…휴마시스, 20만개 공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가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를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 우선 지원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13일 휴마시스(대표이사 차정학)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20만개를 서울시에 공급한다고 밝혔다.공급되는 키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검사를 위한 목적으로 콜센터와 물류센터 근무 직원 등에 우선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추후 추가 납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휴마시스 측은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납기일정을 준수하고 필요한 상황에 따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05-13 11:56:35강혜경 -
마약류 선입선출 보고 '유효기간'대로 아닌가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부터 먼저 보고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향정약을 조제하던 A약사는 최근 마통시스템을 살피던 중 유효기한이 비교적 더 짧은 약들이 많이 남아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약국 재고는 유효기한이 긴 제품들인데 프로그램상으로는 유효기간이 임박한 제품들이 남아있는 것이었다.유효기한이 2023년 9월인 재고는 '150개'인 반면 2023년 12월인 재고는 '39개'로 돼 있다. A약사는 "팜IT3000 선입선출이 자동보고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당연히 유효기한이 짧은 제품으로 먼저 보고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약과 마통 시스템 내 등록된 약의 유효기한이 달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때문에 실제 보유하고 있는 약과 마통 시스템 내 등록된 약의 유효기한이 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약사는 주변 약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다른 약국들 역시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유효기한이 짧은 약부터 나가야 하는데, 마통 조제 보고는 긴 약부터 되는가 하면 나중에 사입된 약이 오히려 유효기한이 짧은 경우도 있어 이를 수동으로 선택해 조정하는 약국도 있다는 것.A약사는 "이미 보고된 부분에 한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고, 이제부터라도 매 건 마다 수동으로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며 "자칫 마약류 조제보고는 약국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으로 큰 일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B약사는 약학정보원 측에 연락을 취해 개선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약정원 측은 선입선출이 유효기한만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유효기한, 일련번호, 재고량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 이뤄지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약정원 관계자는 "옵션처리를 통해 자동보고를 할 ?? 유효기한부터 할 지, 재고에 따라 할 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 부터는 팜IT3000과 PM+20에서 모두 가능하도록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약국이 편한 방식대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2021-05-13 11:13:54강혜경 -
'10대 1' 뚫어야 병동보조·개국약국 아르바이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병동보조'는 14.7대 1, '개국약국'은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해 1분기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수와 온라인 입사 지원 수에 대한 입사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8대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르바이트 직무분야는 편집·교정, 교열 아르바이트로 평균 20.7대 1의 경쟁률을 차지했으며 2위는 외래보조·병동보조 아르바이트로 14.7대 1을 기록했다.아르바이트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업종에는 개국약국이 9위를 차지했다.은 서점·문구·팬시점이 20.7대 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시·컨벤션·세미나 16.8대 1, 영화관·공연장 14.6대 1, 학교·도서관·교육기관 13.7대 1, 공공기관·협회 13.1대 1, 스터디룸·독서실 13대 1, 이색테마카페 11.9대 1, 놀이공원·테마파크 11.8대 1, 약국 10.8대 1, 뷰티·헬스스토어 9.9대 1 등이 10위 안에 올랐다.2021-05-13 10:23:09강혜경 -
일반약 MR들의 하소연 "약사 수금 갑질 사례 힘들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중심으로 약국 매출 채권 회수와 관련한 약사들의 고질적 관행 사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제약사·도매·외품업체의 약국 수금은 통상 매월말 일주일 기간 동안 이뤄지는데, 대금결제를 고의로 이월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제약업계 일반의약품 영업사원들에 따르면 서울지역 일부 약국장들은 약국 개설 이래 지금까지 십수년 이상 상습적으로 대금결제 갑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해당 약국장은 약국과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20~30여명의 영업사원들에게 날짜와 시간을 정해 주는 일종의 번호표식 대금결제를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결제방식은 약국 방문 환자(전문약 처방·일반약 구매)와 영업사원 간 혼잡 초래를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영업사원 입장에서도 약국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스케줄 및 동선 관리에도 효율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예정된 약속시간에 맞춰 약국을 방문치 못했을 경우 약사가 일방적으로 대금결제를 이월하는 월권행위에 있다.A도매업체 영업사원은 "약국 영업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변수가 상존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하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대기시간과 교통상황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몇분 늦었다는 핑계로 결제를 미루고, 하대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토로했다.결제가 이월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담당 영업사원에게 돌아간다.영업사원에게는 매출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금달성률이 저조할 경우 결과론적으로 영업활동이 퇴색할 수밖에 없다.제약사별로는 목표 매출 달성 보다 목표수금달성을 높이 평가해 인센티브를 책정하는 사례도 있다.아울러 120일 회전기일을 초과하는 약국이 발생할 경우, 제품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따로 기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B제약사 영업사원은 "윈윈전략이라할 수 있는 번호표 시간식 수금결제는 분명 이점이 많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불과 몇분 늦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아직도 잔재해 있는 약업계 갑질 악습과 폐단이 조속히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C모 약국장은 "약사와 영업사원 간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한 방편적 행위였다. 영업사원과 약사의 관계는 상하관계가 아니다. 우월적 입장에서 갑질을 한 것은 아니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면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5-13 06:25:24노병철 -
"PM+20 설치해볼까"…새 무료 청구 프로그램 17일 오픈최종수 약정원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PIT3000을 대체할 새 약국 청구 프로그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은 PM+20(피엠플러스) 개발을 완료, 17일 오후 1시부터 약정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피엠플러스는 프로그램 구조, DB엔진, 개발도구 등에서 기존의 PIT3000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다. 이에 약국에서는 피엠플러스를 별도로 설치한 뒤 PIT3000의 데이터를 변환해 새 프로그램으로 보내야 한다. 이에 약정원은 PIT3000에 대한 업데이트를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피엠플러스는 기존 PIT3000의 처리속도와 사용 편의성 개선 등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관점에서 개발됐다. PIT3000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최초로 출시한 PM2000의 DB구조를 그대로 사용했고 계속 추가 연결하는 형태로 개발해 속도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피엠플러스는 기초적인 DB 성능 진단과 분석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최초 프로그램 구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처방조제와 POS 등 각종 자료조회 및 처리방법도 원클릭으로 개선해 처리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 이밖에도 약품 직접입력, 약품 검색시 재고약품 우선 보이기, 탭(창) 분리, 여러 메뉴 동시보기, 세트 판매기능 추가 등 그동안 약국현장에서 요청이 많았던 사항들을 반영한 다양한 기능을 함께 장착했다. 또한 약국 경영관리프로그램으로의 기본적 역할을 강화해 그래픽 차트, 월말보고서, 적정재고 목록, 약품 분류분석, 고객 분석 등으로 약국 경영관련 보고서 작성의 완성도를 높여 약국경영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약정원은 현재 의약분업 예외지역 대상 기능과 보훈·산재청구 기능 등을 개발중으로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기능 추가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1~2차 베타테스트 이후 14개 최종 테스트 약국에 설치돼, 청구까지 진행하며 실사용 중이다. 새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최종수 원장은 "약값 0원도 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약정원 관계자는 "피엠플러스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가장 먼저 피엠플러스 실행 화일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며 "데이터 변환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변환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면 A/S업체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최종수 원장은 "기존 청구프로그램이 약국에서 처방 입력과 보험청구를 지원해 주는 역할이었다면, 피엠플러스는 약국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담당해 줄 헬스케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원장은 "구체적으로 고객 건강관리 기능을 통해 건강검진표의 임상정보 및 질환정보 제공, 관리가 가능해진다"면서 "향후 건강기능식품 정보도 추가해 만성 질환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정보 추천기능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5-12 23:33:07강신국 -
약국 효자 품목된 동물약...코로나에도 매출 선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대다수의 약국들이 매출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국들은 동물의약품 매출로 경영난을 이겨내고 있다.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동물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동물약국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동물약국협회가 지방행정인허가 통계를 기반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약 7607개소의 동물약국이 운영중이다. 지난 2018~2020년 매년 평균 약 1000개소씩 증가했고, 올해도 5월까지 666개소의 동물약국이 신규 개설했다.이에 데일리팜은 동물약을 무기로 코로나 시국에도 매출 회복을 이끌어내고 있는 3명의 약사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물약국 운영 팁을 들어봤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동물약국 개설시 명칭을 정할 때 ‘지역명’을 넣으라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의 보호자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물약국을 찾아오기 때문에 자연스런 홍보 효과로 이어졌다.인천 A약사는 "동물약국은 개설을 할 때에 기존 약국명과 다르게 등록할 수 있다. 지역 명칭을 넣어 개설하면 동물약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찾아서 오게 된다"면서 "우리도 지역명이 아니었는데 지역 명칭을 넣고 나서는 매출이 좀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동물약은 여름엔 월 매출로 약 200만원 정도이고, 동물 외출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여름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라고 전했다.경기 B약사도 "동물약 찾는 분들은 꾸준히 찾아온다. 약국을 오픈하면서 동물약국도 함께 시작했는데 처음엔 심장사상충으로 시작해 품목을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동물약은 처음에만 신경을 써서 공부해두면 추가적으로 공부할 내용이 많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동물약 매출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물약 취급 초기엔 판매량이 많지 않다가, SNS 활용 이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난 약국 사례도 있었다.경기 C약사는 "올해 1월 동물약국을 개설했는데 초창기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약 2달 정도 전부터 블로그와 인스타를 통해 일주일에 하나씩 게시물을 올리고 나서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C약사는 "처음엔 심장사상충약만 들여놨다가 점점 더 품목을 늘려서 연고류, 소독제, 관절약, 진단키트까지 들여놨다. 일 매출의 편차는 있지만 많이 찾는 날에는 70만원까지도 판매가 된다”면서 "일부 보호자들은 일반약을 함께 사가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일반약 매출도 같이 올라간다"고 했다.다만 공부와 홍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소비자 응대 또한 영양제 판매만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C약사는 "매출 향상이나 약사 직능 확대 측면에선 좋지만 홍보를 위한 SNS 관리에도 시간이 들어가고, 영양제 판매만큼이나 소비자 응대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1-05-12 19:32:43정흥준 -
경남 A병원 처방 몰아주기?…"특정약국에 환자 유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남 A병원이 특정약국에 처방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도시계획이나 조감도 등에 없던 횡단보도가 생겨나고, 약국까지 이어지는 노란색 점자블럭이 설치돼 있는가 하면 병원 측에서도 '점자블럭을 따라 약국에 가면 된다'는 식으로 환자들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12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3월 이전 개원한 A병원은 정문, 측문, 후문 등을 따라 12개 약국이 개설됐다.지역의 한 약사는 "개원 전부터 정문 쪽에 위치한 A급 자리 약국 실소유주가 병원 측 관계자라는 소문이 돌았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개원 전 날 병원과 약국을 잇는 횡단보도를 긋냐 마느냐 실랑이가 있었고 개원당일에 맞춰 약국으로 이어지도록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약사에 따르면 해당 횡단보도는 지도는 물론, 조감도 등에도 나와있지 않는 횡단보도였다는 것. 또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노란색 점자블럭이 설치돼 있는데 병원 관계자들이 처방전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점자블럭을 따라가면 약국이 있다'는 등의 말로 특정약국을 지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최근 만들어진 버스 노선 역시 특정 약국에 유리한 위치에 승하차 정류장이 생겼고, 통상 진료를 마친 환자들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큰 길로 합류하는 형태인데 좌회전을 금지시키는 등 행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일처방 800건 가운데 40% 이상을 B약국이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때문에 주변 약국들 역시 '불합리한 것이 아니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A병원의 환자 몰아주기로 인해 환자의 약국 선택권과 젊은 약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해당 약국들은 '호객행위'로 지역약사회로부터 제지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보건소로 약국들의 호객행위 문제가 제기됐고, 지역약사회에서 문전약국가 전체에 공문을 보내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지역약사회 측은 "호객행위 문제에 대해서는 공문을 보내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외 담합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보 등이 들어온 바가 없다"면서 "해당 약국가가 새롭게 개설된 약국들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2021-05-12 11:24:52강혜경 -
당뇨 등 '자가주사제' 사용 1.7배 증가…"약사역할 중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질병 치료에 있어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다수의 의약품이 자가투여주사제로 개발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때문에 자가투여주사제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눈높이에 맞는 정보제공 및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약대 이주연 교수(사진 오른쪽)는 12일 병원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식약처 용역연구 과제로 수행한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자가주사제 안전사용 지원 사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2015년 대비 2019년 생산·수입 비용은 2.38배, 사용량은 1.71배 증가했다.하지만 교육 주체는 주로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종합병원과 5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간호사에 의해 주로 주사실에서 교육이 시행된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당뇨병치료제, 골다공증, 비만치료제는 간호사, 약사 순서에 따라, 성장호르몬제는 제약회사 담당자가 교육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교육은 최초 처방시 90.7%에서 시행되고 있었으며 재교육은 64.2%에서 시행됐다. 시행시기 역시 '환자 요청시'가 8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주연 교수는 "교육 만족도에 대해서도 소비자는 자가투여 주사제 사용에 대한 재교육 및 지속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가투여주사제 오남용 및 안전사용 우려, 다양한 교육 채널로 인한 사용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자 눈높이에 맞는 정보제공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주연 교수팀은 용역사업의 일환으로 '자가투여주사제 교육 동영상'과 '교육 리플렛'을 제작, '의약품안전나라'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 대상 '자가투여주사제 안전사용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를 식약처와 논의하고 있다.◆주사투여시 주의사항 및 보관이 교수는 주사 전 주사부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반드시 깨끗한 손으로 깨끗한 부위에 주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온의 약액을 주사해야 하므로 냉장보관 주사액은 주사 전 최소 15~30분 전 상온에 방치하되 의약품별 차이를 따라야 한다.또 알콜솜으로 주사부위를 소독한 후 알콜이 마르도록 10~12초간 기다린 후에, 주사기 내에 공기방울을 완전히 제거한 뒤 주사한다. 주사는 가능하면 짧고 가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를 빠르게 찌르는 것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주사할 때와 바늘을 뺄 때 바늘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 것도 팁이다. 주사제를 보관할 때는 차광을 위해 밀봉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제품 보관조건에 따라 냉장 또는 실온보관하며 냉동하지 않는다. 이때 실온보관이란 25℃ 이하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을 의미하며, 냉장보관은 2~8℃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약제마다 보관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장기 여행시에는 과도한 움직임이나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종이 티슈로 감아 보온병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사용하고 남은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의료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에 속하므로 찔리지 않게 딱딱한 플라스틱, 철제 등의 용기(페트병 등)에 넣어 종량제 봉투 등에 일반폐기물로 폐기하면 된다.◆"자가투여 주사제 지속 교육체제 마련 필요"이주연 교수는 "자가투여 주사제의 다각화를 고려해 대상 질환 등에 대한 확대와 초기 교육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며 "특히 일차의료에서 안전한 자가투여 주사제 사용을 위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사용에 대한 정보가 전파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재교육 시행률이 낮은 데 반해 소비자는 재교육에 대한 요구가 있다"며 "초기교육은 의료기관에서, 재교육은 약국에서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의원 및 병원 처방이 38%로 지역약국 등을 통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교수는 또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채널이나 기존 개발된 소비자 앱, QR코드 등을 통한 연계와 전파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등 현장에서 올바른 가이드라인 등이 사용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의 지속적인 관리와 전파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1-05-12 09:45:08강혜경 -
약국 여름마케팅 준비 한창…관련 제품 '전진배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게 약국이 여름 준비에 한창이다.올해는 유독 들쭉날쑥한 기온 탓에 복약대나 볼매대 등에 특정 제품을 진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낮 최고 기온이 25℃를 훌쩍 넘기며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돌입했다. 약국은 여름철 대표 품목인 모기약과 땀억제제, 무좀약 등을 전진배치하는 모습이다. 또 여름철 판매량이 늘어나는 쿨파스 등도 함께 배치하고 있다.경기지역 A약국은 복약대 위에 붙이는 형태의 플라스타, 액, 겔, 크림 등을 종류별로 구비했다.서울지역 B약국은 자동문 옆쪽에 모기약과 모기기피제, 아이스겔밴드 등을 시선 높이에 맞춰 진열했다. 이 약국은 "일기 예보를 보니 11일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관련 제품들을 DP했다"면서 "아직까지 관련 제품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미리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소아과 인근 B약국은 "소아약을 섞어 조제해 달라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기온이 올라갈 경우 따로 약을 조제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온라인몰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름철 관련 기획전. 또한 땀억제제로 주로 사용되는 드리클로, 노스엣과 같은 다한·지한제 등도 구비하고 있다.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무좀 관련 풀케어와 라미실, 무조날, 로시놀크림, 터비뉴겔, 카네스텐크림 등도 대표적인 구비품목이다.C약국은 "풀케어 6.6ml와 라미실원스의 경우 현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여름철을 맞아 멘톨 성분이 함유된 쿨파스도 입고했다"고 말했다.온라인몰도 여름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썸머링, 썸머패치, 아이스겔밴드, 모기기피제 등을 세트로 판매하거나 쿠폰 등을 지급하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아울러 올바른 모기기피제 사용법 등에 대한 안내도 잇따르고 있다.정재훈 약사는 최근 SBS뉴스에 출연해 모기기피제로 주로 사용되는 DEET와 이카리딘에 대해 설명하고 "성분과 농도에 따라 효과지속시간이 다르므로 시간 간격을 잘 지켜 사용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DEET 성분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경우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에 나가기 20~30분 전에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2021-05-11 21:28:47강혜경 -
잇단 의약품 품질 이슈...약국가 '반품·처방변경' 고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약사의 의약품 품질 위반 이슈가 잇달아 나오자 일선 약국들은 다빈도 의약품이 포함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약국에서는 식약처 발표에 따라 해당 문제 의약품들에 대한 반품과 처방변경 등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오늘(11일) 식약처가 발표한 한올바이오파마 6개 품목(삼성제약 삼성이트라코나졸정, 다산제약 스포디졸정 100mg, 시어스제약 시이트라정 100mg, 한국신텍스제약 엔티코나졸정 100mg, 서흥 이트나졸정, 휴비스트제약 휴트라정)은 취급 약국이 적어 약국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하지만 다음은 어떤 제품이 될 것이냐를 놓고 일부 약사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안그래도 한 군데가 더 있다고 하길래 조마조마했었다. 다행히 이트라코라졸은 일반적으로 쓰는 게 아니다보니 영향은 적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만약 추가로 항생제 종류나 위장약 등이 포함된다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A약사는 “그나마 불순물 사태처럼 원료의 문제가 아니고 생산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라며 “단 몇십군데 위탁생산하는 곳이 걸린다고 하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다만 해당 제품들의 반품 처리와 처방 변경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국은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부산 B약사는 “유통 담당자들을 통해 연락을 받는다. 사입한 곳에다가 반품을 하면 되고, 낱알까지 모두 가능하다. 다행히 환자 회수까지 이뤄지는 조치는 아니라 업무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국 정리를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B약사는 “또 병원에 무슨 제품을 쓸 것인지 얘기를 해야하고 없는 제품이라면 새로 취급해야 한다”면서 “위반에 걸리는 제품들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해당 되는 약국은 발표 때마다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제네릭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문제라며 난립하는 의약품 관리에 좀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B약사는 “제네릭 난립으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것들이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의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결국 약국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믿을만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2021-05-11 11:46: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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