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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적응증 추가 시, 품명 바꿔 별도 허가 허용'같지만 다른 약'.앞으로는 이미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이 희귀질환 적응증을 추가로 인정받을 경우 별도 품목허가 지위를 얻게 된다.동일 품목이 각기 다른 적응증으로 복수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희귀질환에만 국한된다. 이렇게 되면 적응증별로 품목허가가 분리, 관리되기 때문에 이름이나 패키지까지 모두 바뀌게 되는 데, 그간 보험 등재 시 별도의 트랙으로 행정상 어려움을 겪었던 제약업체들의 품목 관리가 보다 편리해 질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을 이 같이 개정하기로 하고 현재 행정예고 중이다. ◆복수허가는 어떤 방식으로? = 통상 식약처는 한 의약품에 효능·효과가 추가될 경우 해당 의약품 효능·효과에 순번을 부여해 적응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품목을 관리해왔다.구체적으로 의약품은 같은데 적응증이 추가되면 처음 품목허가 받은 효능·효과는 1번, 그 이후 순차적으로 번호가 부여된다.앞으로는 보통의 전문약인 A약제에 희귀질환 치료 적응증이 추가될 경우, A약 2번 효능·효과 추가가 아닌 전혀 다른 희귀질환 치료제 B약의 1번 적응증으로서 새롭게 품목허가가 나는 것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수한 케이스를 고려해 별도 품목허가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의약품 '호적' 자체가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약의 '호적'을 분리한다는 것은 품목허가 코드가 분리된다는 의미다. 이는 약제 이름과 패키지 등 포장 외형 변경을 수반한다. 같지만 신분증은 다른 약으로 각기 다른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이다.협심증 품목허가 이후 발기부전 치료 적응증이 추가된 비아그라. 이번 규정개정안은 추가 적응증이 희귀질환 치료인 경우에 한한다.◆제약사들의 편의 = 주성분의 성분·함량·제형이 같은 약제에 대해서는 1개 품목만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적응증이 추가되면 별도 허가를 받아 두 개의 품목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식약처 측은 이번 규정 개정으로 제약사에게는 제품 개발 촉진, 환자에게는 치료기회와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제약사가 얻을 가장 큰 편의는 단연 보험 분야다. 보통의 전문약과 희귀질환 치료제는 보험등재 트랙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 보통의 약제로 기허가 받은 약제라는 이유로 등재 때 어려움을 호소한 업체들이 많았다"고 했다.식약처 측은 오는 23일까지 의견조회를 진행한 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이르면 내달부터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2017-09-18 06:14:54김정주 -
연 30억원 적십자 고지서, 납부는 10건 중 1건 뿐한 해 30억 여 원을 들여 적십자 회비 고지서가 발송되고 있지만 정작 납부 회신은 10건 중 1건을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한적십자사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적십자 회비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2017년 9월까지 적십자 회비 고지서(지로용지) 제작 및 발송비용으로 162억 9000만원을 지출했다. 연평균 27억 여 원 규모다.특히 2012년 22억 4000여만원이었던 고지서 제작·발송비는 올해 9월 현재 31억 6000여만원으로 50%나 급증했다.하지만 고지서 발송건수 대비 납부 회신율은 10.9%에 불과했다. 2017년 적십자사는 32억여원을 들여 3476만건의 고지서를 발송했지만, 고작 381만여건만 회비로 돌아왔다. 고지금액 대비 비율 또한 3048억여원 중 471억여원만 모금돼 15.4%에 그쳤다. 적십자사가 보내는 고지서의 90%는 버려지는 것이다.고지서의 활용률이 떨어지는 만큼, 기재된 지로를 통한 납입률 또한 감소했다. 2012년 전체 적십자 회비 모금액 중 지로를 통한 모금비율은 74.1%에 달했지만, 2017년 현재 62.4%로 11.7% 낮아졌다. 이에 모금액 또한 384억여원에서 294억여원으로 무려 90억여원이나 줄었다.김 의원은 “적십자 회비는 고지서 발송 방식의 모금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무적으로 내는 공과금인양 착오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더구나 1년에 수십 억원을 들여 고지서를 발송하면서도 회신율은 고작 10%에 그치는 건 이해가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적십자사는 모금방식 개선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2017-09-17 20:32:1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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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중기 결핵관리방안 마련 위한 공청회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을 마련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18일 오후 2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17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학계, 민간,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3년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수립 시행한데 이어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2016.3.24.)‘을 추가했다. 또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2011년 대비 절반(10만 명당 5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 5년 간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했다.그러나 여전히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결핵후진국 오명을 탈피, 후세대로의 질병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구체적인 특단의 대책을 담아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병원 내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의한 결핵발생으로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기존 결핵퇴치 정책은 두텁게 하는 동시에 결핵예방법에 명시된 의료기관 등 결핵 전파 위험이 큰 집단시설의 선제적 예방관리 차원에서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 지원을 결핵안심국가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 결핵 접촉자 조사 확대 ▲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 ▲ 법·제도 개선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그동안 미진했던 노인이나 외국인 등 취약계층 대상 결핵관리, 의료인 등 전문인 교육을 신규로 추진하는 방안 등이 종합계획(안)에 담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각계 분야에서 모인 결핵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토대로 사업별 추진 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정부 내 협의 등을 거쳐 ‘제2기 종합계획(안)’ 수립을 마무리 지을 것”이며, “앞으로도 결핵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결핵퇴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일선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7-09-17 17:56:1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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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비는 쌈짓돈?...진흥원, 884건 부당집행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연구비 운영실적이 부실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집행건수는 최근 5년간 3.5배, 금액은 6.5배 각각 늘었다.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7일 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간 연구비 부당집행 과제수 및 부당집행액 현황’자료를 공개했다.공개내용을 보면, 2012년부터 2016월까지 총 884건을 부당 집행했다. 금액은 17억 7900만원 규모였다.연도별로는 2012년 92건, 2013년 98건, 2014년 157건, 2015년 210건, 2016년 327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었는데, 건수만 보면 5년 새 3.5배 증가했다.부당집행액 또한 2012년 1억 500만원, 2013년 2억 3900만원, 2014년 3억 8000만원, 2015년 3억 7100만원, 2016년 6억 8400만원으로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었다.또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진흥원이 발주한 연구과제 34건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의 개인적 사정, 건강문제, 참여기업의 포기 등 자의 중단된 연구가 18건이었고, 중간평가결과 미달, 자격요건 미달을 사유로 중단된 사례가 15건이었다.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관여한 한 병원의 한 교수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자를 연구원으로 등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보건의료분야 연구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가 허술하다”며,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연구비 관리·감독에 대한 회계법인 위탁업무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17-09-17 12:00:57최은택 -
우울증, 적극 치료 필요한 질병...1년 경험자 61만명최근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우울증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나섰다. 우울증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며,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61만명에 달할 정도도 만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과 대처법 등을 안내했다.17일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우울증(주요 우울장애)’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일상 활동의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질병이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나 수면시간의 변화, 불안,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감이나 절망감, 자해 또는 자살 생각 등의 특징을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3억 2200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등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epression(우울증), Let's talk’으로 지정하고 각국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 질병임을 강조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권고하고 있다.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조사결과를 보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이환된 적이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우울증(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은 5.0%다. 남성 3.0%, 여 성 6.9%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일년유병률은 1.5%였다. 남성 1.1%, 여성 2.0%로 역시 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일 년 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명으로 추산됐는데, 일년유병율은 도시 거주자(1.2%)보다 농촌 거주자(1.9%)가 다소 높고, 기혼(1.0%)보다 미혼(2.3%) 또는 이혼·별거·사별(3.1%)인 경우가 더 높았다.또 전일제근무자(0.4%) 보다 부분제(2.3%)& 8228;미취업(2.8%) 상태인 경우, 소득계층이 하위인 경우(2.7%)가 중(1.2%)& 8228;상위(1.1%) 보다 일년유병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우울증은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인 질병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점점 중병이 돼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해’ ,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쉽게 용기를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유선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기를 권한다”고 했다.한편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우울증 대처법을 이날 안내했다.< “우울증”에 관하여 꼭 알아야 할 것 >& 8227;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 8227; 우울증은 나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 8227; 우울증은 상담, 항우울제의 복용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울하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일 >& 8227;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세요 & 8227;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세요 & 8227; 적절한 도움은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8227; 잘 지냈을 때 즐기던 활동들을 지속하세요 & 8227; 가족, 친구와 지속적인 관계& 8228;연락을 유지하세요 & 8227; 짧은 산책이라도 정기적으로 운동하세요 & 8227;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 8227;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적응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만큼 잘 일할 수 없습니다) & 8227; 알코올 섭취를 피하세요 & 8227; 자살충동을 느낀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우울한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 8227; 우울한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잘 들어주며 도와주세요 & 8227; 우울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 8227; 가능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를 만나러 갈 때 같이 가 주세요 & 8227; 약물처방이 된 경우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세요 & 8227; 일상생활과 규칙적인 식사& 8228;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8227;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을 장려해 주세요 & 8227;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하세요 & 8227; 혹시 그가 자해를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자해를 한 경우 혼자 두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 동안 약물, 날카로운 물건 등 자해도구가 될 만한 물건을 치워두세요 & 8227; 우울한 사람을 잘 돕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또한 돌보아야 합니다*“http://www.who.int/topics/depression/en/ ”을 참조2017-09-17 12:00:0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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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결과 '뻥튀기 사진'으로 사기친 병원 9곳 철퇴유명 성형외과인 오페라·닥터홈즈·강남베드로·오딧세이 의원은 광고 대행업자에게 수술 후기를 작성해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하도록 하면서 마치 글쓴이가 해당 의원을 실제로 방문해 상담·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표현해 광고했다가 적발됐다.이들 의원들은 대행업자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해 광고 게시물을 만들게 한 후 해당 게시물에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시크릿·페이스라인 성형외과는 홈페이지에 성형 전후 사진을 게재하면서 성형 후 사진은 성형 전 사진과 달리 환자 얼굴 전반을 색조화장 하고 머리를 손질하거나 서클렌즈까지 착용한 뒤 전문 스튜디도에서 촬영하는 등 효과를 지나치게 부출렸다가 걸렸다.이 중 시크릿 성형외과 의원은 객관적 근거가 없음에도 "1만회 이상 수술 노하우 보유"를 광고 카피로 달았다.이 같이 성형외과 의료기관들이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벌이는 광고를 과장하거나 부풀리고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양 게재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성형광고' 1순위가 수술 전후 비교사진 광고(21.1%), 2순위는 가격할인 이벤트 성형광고(17,7%), 3순위는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에 게재된 병원 홍보글(11.7%)로 나타났다는 점은 성형외과 광고의 과장 문제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위법한 광고행위를 한 성형외과 9곳에 대해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 철퇴를 내렸다.17일 처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소비자들이 성형수술 여부나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 전·후 비교 사진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해 2개 사업자(시크릿·페이스라인)에게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나머지 7개 사업자(오페라·닥터홈즈·강남베드로·오딧세이팝·신데렐라·포헤어)에게는 향후 동일한 광고행위를 하지 않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이 가운데 시크릿·페이스라인의 경우 구체적 과징금액은 관련 매출액 자료를 검토한 뒤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신체 안전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의료수술에 관한 광고에 있어서, 수술 효과를 부풀린 사진을 활용하거나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 치료후기 또는 기만적인 블로그 광고행위를 한 의료사업자를 제재해 의료업계 전반의 법 준수 의식을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거짓 또는 기만적인 의료광고가 성형수술의 남용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시정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여부를 결정하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1회성 적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사한 부당한 의료광고 행위를 보다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 단체에 광고 시 유의사항, 부당한 광고 사례 등을 통지해 회원들에게 전파하도록 하고, 추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2017-09-17 12:00:01김정주 -
노인정액제 개선안 지지한 의협..."급한 불은 껐다"서인석 의협 보험이사대한의사협회는 1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된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안과 관련, "일단 급한 불은 껐다"고 안도했다.복지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한 개선안은 정액제를 정률제로 전환하고, 정률제 구간을 3개로 나눠 본인부담률을 10~30%로 차등 적용하는 내용이다.서인석 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이날 건정심 종료 후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서 이사는 "복지부는 장기적으로 노인정액제를 폐지하고 만성질환 중심으로 본인부담률 20%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향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당장 내년에 초진료가 정액선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급한 불은 끈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이어 "(문재인케어를 암시하며) 현 상황에서는 5년 후를 예측하기 어렵다. 새로운 일차의료 활성화 체계에서 수가 수준은 2만원이나 2만5000원은 넘어서야 한다. 이 때 정액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특히 "국민들에게 65세 이상은 외래진료비로 1500원만 내면 된다는 인식이 박혀 있다.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이번 개선안은 이런 고정된 시각을 깨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했다.서 이사는 또 "(노인정액제 개선안은) 그동안 의정협의체를 통해 오랜기간 논의했던 사안이었다. 전남 이필수 회장, 경북 김재황 회장 등도 고생 많았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한편 복지부가 이날 보고한 개선안에는 치과, 한의, 약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1월 이후에도 현 정액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대신 해당 단체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정액제 폐지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2017-09-16 05:59:57최은택 -
FDA, 각성제 등 약물 복용장애 치료 어플 첫 허용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 복용장애(SUD) 치료에 도움을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어플) 마케팅을 처음으로 허용했다.이 어플('Reset Device')은 알코올, 코카인, 마리화나, 각성제 등에 대한 외래진료에 사용될 전망이다. 판매 업체는 'Pear Therapeutics'다.FDA는 현지시각 14일, 이 같은 내용의 SUD 치료 어플 마케팅 허용 결과를 발표했다. FDA가 임상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처방 디지털 치료제를 허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어플은 합성·진통마취제의 일종인 오피오이드(opioid) 의존성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FDA 신경물리학과 의료기기 부문 책임자 카를로스 페냐(Carlos Peña) 박사는 "이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치료 도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약물 금단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이번에 허용되는 건 환자 어플과 임상 대시보드가 포함된 모바일 의료 어플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인지행동 치료 서비스도 제공해 SUD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용자 기술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약물 남용 자제를 돕는 한편, 외래 치료 프로그램 유지력을 높여준다고 FDA는 설명했다.또한 이 시스템은 프로그램 준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사용하는 SUD 치료 등 광범위한 관리 시스템과 연동된다.이를 위해 FDA는 표준치료나 표준치료법을 받은 3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했다. 여기다 임상시험이나 집에서 액세스 할 수있는 데스크톱 기반 버전을 추가했다.그 결과 어플을 사용하는 환자의 알코올, 코카인, 마리화나와 각성제 SUD 환자의 금욕 준수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렇지 않은 환자 17.6%에 비해 40.3%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다만 이 임상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효과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FDA는 설명했다.아울러 이 임상에서는 기기와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2017-09-16 05:59:56김정주 -
질병관리본부, 대구서 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 42년생)가 확인됐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며, 15일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또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방제요령 등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아울러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했다.이어 일반적으로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했다.일본뇌염 유행국가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지역이다.2017-09-15 21:09:5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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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협진, 안면마비·요통 등 총 치료기간 단축정부가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 8231;한간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진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의& 8231;한간 협진 서비스는 환자의 질환(건강 상태)에 대해 의사와 한의사가 서로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해 의뢰& 8231;회신을 통해 의과 또는 한의과 진료 행위를 수행하는 걸 말한다.보건복지부는 15일 오후 열린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의-한 간 협진활성화를 위한 2단계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보고내용을 보면, 먼저 1단계 시범사업 결과, 사업 전에 비해 같은 날 의과·한의과 진료를 받는 환자 비율이 1.7%에서 9.1%로 증가했다.안면마비의 경우 협진군 45일 vs. 비협진군 102일, 요통은 협진군 25일 vs. 비협진군 114일 등으로 차이가 났다.복지부는 안면마비와 요통 질환 협진 시 총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동일기관에서 같은날, 동일 질환에 대해 의과& 8231;한의과 협진 시 현재는 의과& 8231;한의과 치료 중 선행행위만 급여를 인정한다. 시범사업은 후행행위도 급여 적용하는 내용이다.2단계 시범 사업에서는 표준 협진 모형을 적용해 협진기관마다 매뉴얼을 구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한의사가 상호 협의해 표준 의뢰지˙회신지를 작성하게 된다.이에 대해 기존 진료비와 별도로 최초 협진 시 일차협의진료료와 이후 경과 관찰 시 지속협의진료료가 발생하며, 시범사업 기간에는 협의진료료에 대한 환자의 본인부담은 없을 예정이다.일차협의진료료는 1만 5000원, 지속협의진료료는 1만1000원 수준인데,종별 등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복지부는 시범기관은 국·공립병원과 민간병원을 포함해 확대할 계획이며, 대상 질환은 다빈도·중증도를 고려해 협진이 필요한 주요 질환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했다.또 향후 시범기관 모집·선정을 거쳐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협진 표준 절차를 마련하고, 근거에 기반한 양질의 협진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17-09-15 18:27:11최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