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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제네릭 진출서 배워야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제네릭시장 진출이 활발하다.한국화이자는 지난달 26일 제네릭 의약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인 '화이자 바이탈스'를 국내 정식 출범했다.몇년전 노바티스는 자사의 제네릭 의약품 전문 사업부인 산도스의 한국법인 '한국산도스'를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이스라엘계 제약사인 테바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GSK 역시 동아제약과 제휴를 통해 제네릭 사업을 준비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스페인계 제약사 신파가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이를 지켜보는 국내 제약사들의 반응은 우려·걱정·경계가 대부분이다.반값 약가시대가 곧 온다. 어찌됐든 정부는 고시는 이뤄졌고 정책은 곧 시행된다.국내사들은 '국내 제네릭 사업 다 망한다' '제네릭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아우성치며 화장품, 의료기기, 비급여의약품을 통해 신 수익루트 찾기에 열을 올려 왔다.그런데 다국적사들이 국내 제네릭 시장에 들어온다니 경계하며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상식적으로 귀추해 보건데, 국내사가 취해야할 입장은 경계와 우려가 아니라 '방관과 조롱'이어야 한다.'다국적사들이 수익성도 없는 제네릭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웃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국내사들은 '걱정'을 한다.그렇다. 세계 유수의 빅파마들이 국내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그들은 국내 반값 약가정책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며 충분한 검토 후에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 국내에 제네릭 사업부를 출범하고 있는 것이다.국내사들의 태도는 우려와 경계에서 머물면 안 된다. 빅파마들이 생각하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전략은 무엇인지 눈을 부릅뜨고 연구하고 찾아내야 한다.제네릭 영업력에서 분명 국내 제약사들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갖고 있는 무기를 활용해 앞으로 새로운 제네릭 시장 판세를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약가소송 승소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2012-02-10 06:35:36어윤호 -
또 불거진 '의결 정족수' 논란"부회장, 남아 있는 대의원 수 빨리 세어봐"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한 분회장이 옆에 있던 다른 대의원에게 건넨 말이다.지난 4일 진행된 서울시약사회 대의원 총회는 대한약사회가 제시한 약 슈퍼판매 관련 비대위 참여 여부를 두고 대의원들 간 3시간이 넘는 공방이 계속됐다.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자 대의원들은 결국 거수로 비대위 참여여부, 집행부 사퇴권고안 채택 중 하나를 택하기로 했다.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1명의 대의원을 제외한 남은 대의원 모두는 집행부 사퇴권고안 채택에 찬성표를 던졌고 사퇴 권고안은 채택됐다.그 사이 이미 많은 수의 대의원들은 회의장을 떠난 상황이었다. 일부 대의원들은 의결 정족수 산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권고안 채택의 무효를 주장했지만 길어진 회의에 지친 대의원들은 권고안 채택을 선언하고 회의를 폐회하기 바빴다.거수와 투표에 차이일 뿐 지난 대한약사회 1. 26 임시총회와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 대약 임시총회에서도 약 슈퍼판매 협의 지속 여부에 대해 대의원들이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도 의결 정족수 산정문제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불식되지 않은 상태다.눈 앞에 위기가 너무 바짝 다가와 있는 만큼 지금은 일일이 규정과 원칙을 따지며 물고 늘어지기에는 모두들 심적, 물리적 여유가 없는 듯 하다.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은 그냥 간과하고 넘어가기에는 향후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6만 약사가 말하는 위기 극복이 급선무이지만 향후에는 지금의 도출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돌이키고 정확한 해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012-02-08 06:20:21김지은 -
국내 제네릭 시장, 죽지 않았다국내 제약산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약가인하와 한미FTA 시행 등 국내 제약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국내기업들은 약가 인하에 따른 외형 축소를 만회하기 위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판매 등을 새롭게 사업 영역에 포함시켰고, 또 다른 기업은 전혀 다른 업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특히 제약업종과 전혀 다른 이종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과거 사례들로 견줘 봤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불투명하다.제약업종과 완전히 다른 사업 환경 이기 때문이다.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최근 전반적인 불황에도 이종 사업 진출보다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한 제네릭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이 이미 한국 시장에서 제네릭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미 판매에 돌입한 경우도 많다.하지만 국내기업들은 제약산업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국내 제네릭 시장은 외국 기업들도 눈독을 들일만큼 충분히 매력적인데도 말이다.세계 유수의 기업이나 국내 굴지 대기업들도 위기 극복 방안은 본연의 업종에서 찾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국내사들이 강세를 보였던 제네릭 분야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2012-02-06 06:35:14최봉영 -
"의사국시 합격률이 뭐길래"얼마전 의사국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하위권 학생을 유급시키는 의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하위권 의대생의 유급은 꽤나 쉽다고 한다.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진 학과 성적, 국시 통과가 어려울 것 같은 학생을 꼽아 단 몇 개 과목만 낙제점을 주면 본과 유급이 결정된다.유급까지 고려하면서 의대들이 국시 합격률에 목숨거는 이유는 뭘까. 모든게 순위로 결정되는 교육 환경 때문일 것이다.국내 최고 명문의대로 불리는 서울의대는 지난해 84.4%를 기록했다. 당시 평균 합격률은 91.7%. 의대 교수 뿐 아니라 모교 출신 선배 의사들은 입모아 "서울의대의 자존심을 구겼다"면서 볼멘소리를 냈다.그래서일까. 올해는 평균 합격률을 넘어 94.1%의 전체 합격률을 만들어 냈다.하지만 본과생 10여명을 유급시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결코 명문의대는 의사국시 합격률, 신입생 수능점수 등으로 결정지어져서는 안된다.모 의대 학장은 "상위 1% 수능 성적으로 의대에 입시한 의대생은 이미 '시험 귀신들'"이라며 "시험이라면 이골이 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의대들은 '시험 귀신들'의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좌우되는 성적으로 '명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기 보다, 졸업하면서 모교 출신 의사들이 진정한 히포크라테스로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했는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시험 합격률이 두려워 유급을 결정하기 보다, 성적이 좋더라도 인성교육이 덜된 의대생을 유급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2012-02-03 06:35:18이혜경 -
"슈퍼판매땐 300만원 밖에 못벌어요"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화두가 약사회를 비롯해 약사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국민 편의성이냐, 안전성 담보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니 만큼 일반 국민들도 이 사안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약사들은 안전한 투약을 담보할 수 없고 오남용을 우려, 단 한 톨의 약도 약국으로 내보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명분은 상당수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만큼 약사사회의 '만고불변'한 근거가 될 것이다.그러나 안전성을 우려하는 국민들이라도 약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냉소적인 듯 하다. 약사 스스로 국민적 반감을 사는 이중적 사고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얼마 전 열린 '보건의료진보포럼 2012'의 한 세션인 '일반약 슈퍼판매 그 현실과 대안' 자유토론 시간에는 이 같은 국민의 냉소적 시각이 표출됐다.방청객으로 참가한 한 여학생은 최근 약국 외 판매에 대한 약사들의 심경을 직접 듣고 싶어 약사들이 참석한 한 관련 행사에서 참가 했다가 약사들의 울분을 목격했다.일화에 따르면 이날 한 남자 약사가 약국 외 판매 저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파하면서 갑자기 눈물을 글썽였다.이 약사는 "지금 내 소득이 월 500만원인데 일반약이 슈퍼로 나가면 월 300만원밖에 못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집에서 무능한 아빠가 될 것 아니냐"며 울음을 터트릴 듯 호소했다.일화를 소개한 여학생은 "약사들이 주장하는 약국 외 판매의 위험성과 주장을 접하고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자기 밥그릇만 챙기더라"며 "복약지도도 제대로 안하면서 월 300만원 벌까봐 울면서 하소연 하는 것을 보니 '이것이 약사의 실체구나' 느껴졌다"고 밝혔다.이 같은 약사의 생각을 단편적으로 접하는 국민들은 약사들의 논리를 소득 감소를 우려한 '꼼수'로 여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이중적 태도로 인식되어지는 한 약사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대중지가 만들어 낸 '국민 대 약사'라는 대결구도는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약국 외 판매 반대를 주장하는 약사의 통일된 시각 교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2012-02-01 06:35:27김정주 -
도협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새로운 도매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다.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소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치엽 후보, 현직 회장 프리미엄을 가진 이한우 후보, 서울시도매협회 동부분회를 시작으로 6년간 서울도협 회장까지 다양한 회무 경력의 한상회 후보(기호 순).이 처럼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세 명의 후보자를 놓고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하지만 개개인의 능력 뿐 아니라 친분관계, 인지도 등이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전히 어느 누가 앞선다는 평가는 어렵기만 하다. 말 그대로 용호상박이다.후보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사항도 마찬가지다. 우위를 가리기에는 여전히 무언가 한방이 부족한 면이 많다.그렇다고 세 명의 후보자들에게 남은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선거 이슈가 도매창고 면적 규제 부활에 지나치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더욱 문제다.따라서 후보자나 도매업계에 있어 오는 2월 2일 치러지는 정책토론회가 중요해 졌다.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지역을 비롯 부동층이 가장 많은 원료시약지부에 표를 호소할 수있는 좋은 기회다.또 일괄 약가인하 등에 따른 현안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들을 수있는 기회의 장인 만큼, 도매업계 역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선,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슈가 있는 33대 도매협회장 선거.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어느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2012-01-30 06:35:12이상훈 -
영업사원 자살이 시사하는 점새해들어 제약업계에 우울한 소식이 가득하다. 특히 영업사원 자살 소식은 가뜩이나 무거워진 업계에 한숨을 더하고 있다.최근 모 제약사 영업사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고인 자취방에는 회사로 반품하지 못한 약들이 가득 쌓여져 있는 장면도 방송됐다.실적 압박 여파로 약국에서 받은 약을 본인이 떠안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무리한 실적 압박이 영업사원 자살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제약업계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자칫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현장에서는 실적 압박이 어느 영업직종이나 똑같다며 개인의 의지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고인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고인이 반품약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이면에는 제약사의 낡은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이 세계가 싫으면 나가라'는 것은 결코 좋은 해결 방식이 아니다.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문제를 직시하고 바꿀 건 바꿔나가야 한다.개선 노력없이 그냥 넘어가기만 바란다면 언젠가 더 큰 사단이 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선진 제약업체로 가는 체질개선 의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행한 일이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2012-01-27 06:35:02이탁순 -
약가소송 어떻게 되는 겁니까?"약가소송 어떻게 되는 겁니까?"1월말까지 로펌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한 제약업계가 여전히 약가소송에 대한 불안감을 씻지 못하고 있다.다국적사들이 법률 자문을 모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송 참여를 사실상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 국내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한 회의감이 앞서는 것일까? 국내 제약사들은 여전히 약가소송에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제약협회에 소송 참여를 통보한 제약사는 100여곳 정도다. 이들은 소송 참여의사를 밝힌 것일 뿐, 아직까지 로펌 선정조차 못한 업체가 상당수다.최근에는 모 상위제약사가 약가소송 불참을 사실상 확정했다. 여기에 상당수 업체들은 승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인지 슬금슬금 눈치만 보고 있다.제약협회 걱정이 현실이 될까 우려 된다. 이사장단회의에서 모든 제약사들이 동참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당초 예상했던 150여 곳에 비해 소송 참여숫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물론 철저하게 회사 입장에서 약가일괄인하 소송을 바라보는 것이 우선이다.약가소송을 진행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경우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보다 앞서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의'다.제약업계는 단순히 이번 약가인하 조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이다.지금 제약업계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제2, 제3의 약가일괄인하가 언제든지 가능한 '현실'이기 때문이다.'잔인하게'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강력한 약가인하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다.제약업계가 힘을 결집해야 하는 시기이다. 제약사들이 정부에게 어떤 약가규제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 자명하다.법적대응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소송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회사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부의 약가정책에 맞서야 한다.'결집력'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이다.2012-01-25 06:35:34가인호 -
성범죄 의사 비호할 이유없다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이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던 민주통합당 최영희 의원실이 몸살을 앓고 있다.매일 수십통씩 걸려오는 의사들의 항의 전화를 받아내느라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의원실 관계자는 하소연했다.최 의원은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에 의료기관과 의사를 집어넣었다. 사람의 몸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윤리적 책임이 더욱 요구된다는 이유에서였다.이에 대해 의사들이 다른 법령이나 다른 직능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뒤늦게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전국의사총연합회는 이달 초 성명에서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몰릴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개정입법은 이런 의료인의 직업(진료)적 특성이 감안되지 않은 악법이며, 결국 진찰거부 외에는 의사들이 선택할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의 취업규제는 성범죄가 성립됐을 때 취해지는 2차적 제한규정이다.형사재판에서 성범죄가 확정돼야 비로서 개정법률에 의해 10년간 취업금지라는 제재가 뒤따른다.성범죄는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피해자의 영혼에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데 이견이 있을 리 없다.대검찰청 범죄연감에 따르면 의사들이 최근 5년간 저지른 범죄는 총 2만3486건이라고 한다. 이중 259건이 성범죄(강간)로 집계됐다.건수만 놓고보면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항변할 지 모르겠지만 의사들이 매년 50건 가량의 강간죄를 저질러왔다는 얘기다.최 의원실 관계자는 "취업제한 규정은 이전에도 존재했었고, 이번 개정 법률에서는 의사 뿐 아니라 학습지교사도 추가됐다"면서 "다른 직종은 이러지 않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의료계 일각의 주장처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이나 국회에 계류중인 성범죄 의사 면허 자격제한 의료법 개정안이 의사들의 헌법적 권리를 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렇다면 의료계가 선택해야 할 것은 토론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 법이 제공하는 구제절차가 돼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공감을 얻는다면 얼마든지 관련 법률을 개정하거나 폐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비호하거나 방어할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2012-01-20 06:35:00최은택 -
회원약사 설득이 안되는 이유분회 총회 시즌을 기점으로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과 집행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약의 협의 명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또 약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추진된다고 해도 약사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복지부는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과 만나 2월 약사법 상정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편의점에서 판매할 가정상비약도 30여 품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임채민 장관 발언도 나왔다.민초약사들의 반발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복지부 행보를 보면 거의 합의가 이뤄진 것 같다.복지부가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설명을 할 정도면 협의안의 윤곽은 모두 나와 있다는 이야기다.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복지부 입장에서 약사회와 협의도 안 된 내용을 보고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지금 시점에서 김구 회장 대 회원 담화나 의협에서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발송되는 대회원 서신 정도는 나왔어야 했다.1월 각 분회마다 열리는 정기총회는 좋은 기회였다. 약사들과 직접 만나 약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였다. 50명이 넘는 회장단과 상임이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상비약을 편의점에서 파는 협의안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고 어느 약사가 찬성을 하겠는가?회원들은 지부장, 분회장를 통해 듣는 정보와 언론기사가 전부다. 약사들은 대약의 명확한 입장과 방향을 듣고 싶어 한다.이번주부터 대약 집행부가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지부장들과는 협의 과정과 내용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집행부도 답답하다. 그러나 협의과정에 있는 문제를 모두 밝히고 갈 수는 없는 만큼 이해를 해 달라"고 말했다.대회원 설득, 이제 지부나 분회 손을 떠났다. 대약이 직접 민초약사들의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그냥 놔두기에 약사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2012-01-16 06:35:00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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