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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준비 '이상무'...과천서 영그는 글로벌 도약의 꿈[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계산 제2터널을 지나자 곧 타워크레인이 즐비했다. 별도의 표지판은 없었지만 '과천지식정보타운'임을 직감했다. 좌회전을 해서 1분 정도 들어가니 에메랄드빛 유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의 꼭대기엔 'jw'라는 알파벳 두 글자가 간판으로 걸려있었다. JW중외제약의 신사옥이었다.지난 20일 오전 방문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선 JW그룹, 안국약품, 광동제약 등 여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사옥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따금 들리는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와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내는 경고음이 지식정보타운에 역동성을 더했다.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약 135만3090㎡(약 41만평)에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24만1341㎡(약 7만3000평)가량이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JW그룹·안국약품·휴온스·일성신약·경동제약이 본사를 이전하고, 휴온스그룹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JW중외그룹 신사옥 전경.(사진 데일리팜) 지식정보타운 내 여러 건물 가운데 JW그룹의 신사옥이 단연 돋보였다. 다른 기업의 신사옥과 달리 건물 외부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였다. 내부 마감공사까지 거의 마무리돼 건물 안으로 책상과 의자 등 사무 자재들이 연이어 들어갔다.기존 서울 서초동 사옥과 비교하면, 높이는 비슷하지만 더 크게 보였다. JW그룹 신사옥 연면적은 3만5524㎡(약 1만평)이다.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완공됐다. 기존 사옥 대비 연면적 1.8배가 늘어난 수준이다.JW그룹 신사옥에는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JW신약, JW크레아젠, JW바이오사이언스, C&C신약 연구소 등 JW그룹 계열사가 집결할 예정이다. 계열사 역량을 집중한 만큼 JW그룹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이끄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JW중외제약의 옆으로 스마트K빌딩과 안국약품 신사옥이 자리했다. 스마트K빌딩은 공사가 완료돼 경동제약과 일성신약이 입주한 상태다. 안국약품 신사옥은 3분의 2 가량이 완성된 것으로 보였다. 안국약품 과천 신사옥은 4개동으로 이뤄진 빌딩 중 하나다. 광동제약 신사옥은 지반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과천 안국약품 신사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과천지식정보타운 전경, 광동제약 신사옥 건설현장에 들어선 크레인, 광동제약 신사옥 건축현장.(사진 데일리팜) 안국약품과 광동제약 모두 기존의 서울 본사와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안국약품은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신사옥을 건설 중이다. 광동제약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사와 구로구에 있는 R&D센터를 신사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과천에 짓는 신사옥은 15층 규모다. 두 회사 모두 신사옥에서 새로운 출발을 꿈꾸고 있다.◆근무환경 개선 목표…신사옥 내부에 편의시설 조성다만 지식정보타운이 전반적으로 공사가 한창인 상황이라, 현 시점에선 신규 입주 직원들의 업무에 불편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 보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길을 걷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편의점이나 식당, 카페 등 상가 시설도 아직 드문 편이었다.스마트K빌딩 A동(왼쪽), B동.(사진 데일리팜) 가장 먼저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일성신약과 경동제약은 이같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채로운 직원 편의공간을 조성했다.실제 일성신약과 경동제약의 새 사무실을 방문해보니, 유명 IT기업처럼 느껴졌다. 제약업계에선 긴 업력 탓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두 회사의 신사옥에선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게 전해졌다.일성신약은 개인 지정 좌석에 더해 자율 좌석 공간을 조성했다. 카페, 헬스장, 샤워시설, 스크린골프장을 갖췄다. 안마의자 2대와 비디오 게임기, 당구대 등도 들여놨다. 모두 직원 복지 차원에서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일성신약 관계자는 "신사옥은 젊은 직원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성과로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공간"이라면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편의시설에서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이라고 말했다.일성신약 직원 편의시설 스크린 골프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당구와 게임 공간, 헬스장, 경동제약 직원 편의시설.(사진 데일리팜) 경동제약은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좌석을 선택하도록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했다. 여기에 개인 노트북과 사물함을 제공해 공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경동제약 직원들도 주변 환경에 대한 불편함보다는 새 사무실에서의 기대감이 앞섰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아직 입주한 편의시설이 많지 않지만 이로 인한 불편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며 "새 사무실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다 보니 의욕이 생긴다. 사내 편의공간을 활용하면서 다른 팀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2023-04-25 06:20:02황진중 -
파마리서치는 왜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올라섰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306억원을 투자해 지분 13%(특수관계자 포함)를 확보했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지분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최대주주와 우군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다만 경영권 확보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만큼 파마리서치가 왜 씨티씨바이오를 품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파마리서치 투자 배경에는 ▲사업다각화 ▲시설 확장 ▲개량신약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이 꼽힌다.씨티씨바이오는 24일 장마감 후 이민구 외 1인(301만4549주, 12.60%)에서 파마리서치 외 1인(314만2808주, 13.14%)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파마리서치는 장내매수, 장외매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306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65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씨티씨바이오 사업 부문. 파마리서치에는 없는 동물약품군 매출이 지난해 연결 기준 752억원이다. 파마리서치가 3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뭘까.먼저 사업다각화 측면이다.파마리서치는 자가재생 촉진제 PDRN/PN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사다. 지난해 말 기준 의약품 23.4%, 의료기기 52.4%, 화장품 19.7%, 기타 4.5%로 구성됐다. 종속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씨티씨바이오는 다른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특히 파마리서치에는 없는 동물약품이 눈에 띈다. 사료첨가제, 소독제, 백신 등이다. 동물약품 사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7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1652억원)의 45.5%에 해당된다. 회사의 사실상 주력 사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동물약품은 유한양행 등 국내 주력 회사가 뛰어들 정도로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2027년 반려동물 시장은 6조원 규모가 전망된다.나머지 인체약품도 차별화됐다. 독자 기술인 미생물발효, 약물코팅, 약물전달(DDS, Drug Delivery System) 등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필름형제제(ODF), 복합제 등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건강기능식품 GMP, 동물의약품 KVMP 및 설비를 보유해 자사와 사업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시설 현황. 시설 확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명 '3+3'이다.파마리서치는 강원도 소재 1공장과 2공장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리엔톡스도 강원도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모두 GMP 인증공장이다.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화성공장은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홍천공장은 백신제조 시설을 완비했다. 동물용 주사제 및 액상제 제조 라인이 있다. CTCZYME 주원료 β-Mannanase 발효 생산을 맡는다. 안산공장은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시설이다.파마리서치가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기식과 동물약품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의약품 역시 케파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쪽 모두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최초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허가 임박기업 가치 상승도 도모할 수 있다.대표 사례는 개량신약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말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제 'CDFR0812-15' 국내 3상 결과 유의미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CDFR0812-15는 조루증 치료제 '컨덴시아(클로미프라민)'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의 복합제다. 회사는 2019년부터 792명 남성 조루 환자를 대상으로 CDFR0812-15 복합제를 컨덴시아, 비아그라와 비교하는 3상 임상을 진행했다.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10% 점유를 가정하면 매년 250억원 가량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씨티씨바이오는 이미 동구바이오제약과 'CDFR0812' 사업 제휴를 맺고 공동 판매를 약속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국내 강자다. 허가 이후 영업력을 확보한 상태다.파마리서치가 향후 씨티씨바이오를 품게 되면 CDFR0812 등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은 씨티씨바이오 지분 확보를 선언한 3월 31일 7099억원에서 4월 24일 1조92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려면 추가 지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이민구 대표 우군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6.46%를 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민구 대표(더브릿지 포함)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지분을 합치면 18.93%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다.이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4.94%를 보유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경영권 향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파마리서치는 풍부한 유동성을 추가 지분 매입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29억원이다. 유동성금융자산 1114억원까지 합치면 1843억원이다.유동성은 호실적 속에 만들어졌다. 파마리서치 외형은 상장 7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000억원에 육박한 1972억원이다. 상장한 2015년에는 375억원에 불과했다.외형 확장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 30%를 넘어섰다. 2020년 30.7%, 2021년 34.07%, 2022년 34.28%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사업 전 부문이 성과를 내고 있다.2023-04-25 06:00:50이석준 -
에이티지씨, 퓨어형 보툴리눔 톡신 임상 3상 순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에이티지씨(대표 장성수)는 최근 퓨어(Pure)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ATGC-110'에 대한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그동안 콤플렉스(Complex)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가격 위주로 경쟁을 이어왔다면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 보다는 내성이 적은 제품으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이다.에이티지씨가 개발 중인 'ATGC-110'은 항체 형성(내성)의 원인이 되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한 퓨어(Pure)형 제품으로 반복 시술, 고용량 시술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근 시술자가 늘고 있는 더마톡신(스킨 보톡스)에 적합한 제품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품목허가 신청 예정이다.퓨어(Pure)형 포함 2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해당 국가의 도매상 그리고 로컬 제약사를 통해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에이티지씨는 개발중인 보툴리눔 톡신 2종 제품을 글로벌 제약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통해 전세계로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에이티지씨는 2023년 7월 이탈리아 1위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메나리니 관계사와 콤플렉스(Complex)형 보툴리눔 톡신 ‘ATGC-100’에 대해 유럽 국가 및 영국에서의 독점 판권 및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추가 지역들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협의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에이티지씨 관계자는 “유럽 국가 및 영국에서의 독점 판권계약에 대해 로열티 포함 계약 규모를 비공개 확약해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할 수 없지만 이번 추가 판권 계약 규모는 기 체결 계약 액수를 상회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ATGC-110’ 퓨어(Pure)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또한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와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76%를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들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진행 중이다.2023-04-25 06:00:02노병철 -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장내매수로 12%대 지분을 확보하면서다. 기존 최대주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9.77%다. 씨티씨바이오는 24일 파마리서치 외 1인 지분율이 13%라고 공시했다. 기존 9.01%보다 4%p 가량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96만3047주(3.99%)를 추가했다.13% 중 파마리서치는 12.04%, 특수관계자 플루토는 0.96%다. 플루토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창업 멤버 전홍열씨다. 전 씨는 씨티씨바이오에서 경영권을 빼앗긴 후 지난해 플루토를 세웠다.파마리서치는 지분 추가로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말 기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9.77%를 쥔 이민구 대표(236만3190주)다. 특수관계자 더브릿지(65만1359주, 2.69%)까지 합치면 12.47%다. 파마리서치 외 1인은 13%다.다만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려면 추가 지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이민구 대표 우군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6.46%를 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민구 대표(더브릿지 포함)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지분을 합치면 18.93%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다.이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4.94%를 보유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경영권 향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3-04-24 17:07:48이석준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매출 7209억원…전년비 41% 증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9% 확대했다. 순이익은 4% 줄어든 1418억원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을 반영했음에도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로 매출 835억원을 상각하고, 영업이익 역시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으로 -790억원을 반영했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공장을 풀가동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큰 폭으로 늘었다.연결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결이익은 4% 증가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3조5265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15~20% 증가한 범위 내 중위값이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올해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고, 오는 6월 4공장의 나머지 18만 리터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4-24 16:46:3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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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현금성자산 25만원...3년째 영업활동 현금유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SK코리아의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3년 연속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해 돈이 돌지 않는 상태다. 현금성 자산은 25만원으로 추락했다. 운용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빌린 단기차입금은 900억원을 넘어섰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GSK코리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5만원으로 전년(151억원) 대비 약 100% 감소했다. 2018년 332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19년 149억원, 2020년 61억원으로 점점 줄더니 5년 만에 바닥이 났다.회사의 현금성 자산이 바닥을 보인 이유는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유출되는 상황이 3년째 이어졌기 때문이다. GSK코리아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0년 36억원 유출로 돌아섰고, 유출 규모는 2021년 36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806억원 유출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작년 이자와 법인세를 제외한 영업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증가가 악영향을 미쳤다. GSK코리아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 계정에 따르면 매출채권의 증가로 247억원 어치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다. 매출채권은 회사가 제품을 외상으로 판매한 금액을 말한다. 물건을 팔아 장부상 매출이 늘었지만, 외상거래로 실제 현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마이너스(-)로 표기한다. 음수 값이 클 수록 돈을 받지 못한 외상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년(6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채권이 300억원 늘은 셈이다.재고자산 역시 전년보다 221억원 증가했다. GSK코리아는 본사로부터 완제품을 구입해 재고로 쌓아둔 뒤 국내에서 판매한다. 작년 회사는 재고자산이 증가한 만큼 물건을 팔지 못해 379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했다.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며 작년 말 GSK코리아의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미수금) 규모는 장부가 기준 1587억원에 달했다. 전년 말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도 777억원에서 1323억원으로 70% 확대했다.현금이 바닥난 회사는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021년 500억원을 차입한 GSK코리아는 지난해 415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2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GSK 본사와 계열사 스티펠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특히 최근 2년 새 단기차입금이 915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당장 손에 쥔 현금성 자산은 25만원에 불과해 유동성 우려가 커진 상태다. 현재 단기차입금 규모는 현금성 자산의 38만배에 달한다. 1년 내 지급해야 하는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부채도 393억원으로 집계됐다.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신제품 부재·백신 공급 중단 등으로 매출도 하락했다. 매출원가가 늘며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3044억원) 대비 9.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GSK코리아는 올해 새로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싱그릭스는 기존 백신보다 가격 부담이 있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예방 효과로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꿨다. 지난해 12월 국내 정식 출시된 싱그릭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병·의원에서 판매되고 있다.2023-04-24 12:10:03정새임 -
유바이오로직스 "2분기 내 코로나 백신 3상 중간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유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내에 '유코백-19'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IR 자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유코백-19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어 필리핀과 콩고에서 3상을 동시 진행했다.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콩고에선 작년 5월부터, 필리핀에선 9월부터 임상시험용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 1분기엔 접종이 완료됐다. 현재는 혈청 분석에 돌입한 상태다. 이어 2분기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유바이오로직스 IR자료).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에 성공한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플랫폼이다. 여기에 자체 보유한 면역증강기술(EuIMT)과 항원디스플레이(SNAP) 기술을 더했다.앞선 임상1·2상에선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1상에선 발열·근육통과 같은 이상반응이 없거나 매우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상에선 회복기 환자와 비교해 결합항체가가 9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바이오로직스는 3상에 성공한 뒤 품목허가까지 받을 경우 자체시설에서 연간 1억도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현재 진행 중인 우한주에 대한 3상이 완료된 이후 2가 부스터 백신과 독감 혼합백신으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3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변이주 항원으로 교체 과정에서의 비임상이 면제돼 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며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별·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4-24 12:00:00김진구 -
동성제약, 해외 제약사 초청 'PDT 상담회' 개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성제약은 오는 25일 동성제약 방학동 본사에서 해외 제약사 대상 PDT-PDD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동성제약은 이번 상담회에서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신약 '포노젠'과 PDT 광 의료기기(레이저 조사기·레이저 진단기 등)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기술 설명·상담을 진행한다.동성제약이 연구 개발 중인 PDT-PDD 암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동성제약에 따르면 최근 암 환자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치료 효과(immune-effect)'로 인해 PDT 조사 부위 외 부위에서 치료 효과가 발견됐다. 동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진단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동성제약은 2017년 PDT 및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대구 암 센터를 개소 이래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DT 광민감제 신약 포노젠과 광 의료기기 개발, 그간의 다양한 임상·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등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상담회 참가 업체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3개 제약사다. 중국 내 항암 시장은 한 해 신환 460만 명, 유병 환자 수 930만 명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동성제약 관계자는 "PDT-PDD 광과민제 신약 포노젠의 정식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며 "이와 동시에 해외 기술수출 등에 필요한 시장 조사와 해외 진출 전략을 미리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4-24 11:49:14김진구 -
샤페론,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 설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Hudson Therapeutics Inc.)'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샤페론은 허드슨 테라퓨틱스에 초기 자본금 230만달러(약 30억원)까지 출자할 수 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허드슨 테라퓨틱스는 향후 모회사 샤페론이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컨트롤타워 역할과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업무를 담당한다.샤페론의 글로벌 라이센싱아웃을 전담할 오피스는 메이저 글로벌 제약사들이 몰려 있는 보스톤(Boston)에 오픈할 예정이다. FDA와의 임상 진행 등 원활한 소통 및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워싱턴 D.C에는 글로벌 임상개발 업무를 전담할 오피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위치한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에는 합성신약 랩(Lab)을 꾸릴 예정이다.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는 세 개 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듀크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중심으로 구축된 첨단기술 연구 단지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쌍벽을 이루는 연구센터로 평가 받고 있다.특히 해외 기업에도 문호가 개방돼 있으며 기업, 연구소, 대학들 간의 활발한 R&D 협력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한편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하고 있다.누겔은 현재 미국 임상을 앞두고 있다. 이외도 포스트 파이프라인으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도 개발 중이다.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미국법인 설립은 샤페론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라이센싱 아웃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신속한 사업 개발과 임상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3-04-24 09:06:22이석준 -
'과천'으로 향하는 제약사들…'일석삼조' 효과 노린다[데일리팜=김진구·황진중 기자]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경기도 과천이 부상하고 있다. JW중외제약과 안국약품, 광동제약, 경동제약, 일성신약이 과천으로의 본사·연구소 이전을 결정했다. 휴온스는 중앙연구소가 이전한다.이들이 입주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문원동의 135만3090㎡(약 41만평)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조684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24만1341㎡는 지식기반산업용지로 배정됐다. 과천시에 따르면 입주 예정 기업은 700곳 내외다.과천 이전을 결정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새 보금자리에서 산재된 연구 역량을 한 데 모으고, 경영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일성·경동 이전 완료…JW중외그룹, 5월부터 이전 시작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과천 지식정보타운 이전은 내년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성신약과 경동제약은 이전을 마무리했고, JW중외제약은 내달 이전한다. 안국약품·광동제약·휴온스 연구소는 내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성신약은 지난 3월 31일 과천 스마트K빌딩 A동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다. 일성신약은 총 15층 규모의 스마트K빌딩 A동 건물 8층부터 10층까지를 510억원에 분양 받았다. 일성신약은 이 가운데 9층 일부와 10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이다.경동제약은 4월 1일 스마트K빌딩 B동 3층으로 이전했다. 경동제약은 지난 1986년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사옥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2009년엔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어 15년여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과천을 낙점했다. 기존 본사 건물의 처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제약바이오기업들. JW중외제약은 현재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이전을 앞두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신사옥은 연면적 3만5524㎡(약 1만평)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기존 JW중외제약 본사인 서울 서초구 건물의 연면적 1만9240㎡의 약 1.8배 수준이다.JW중외그룹은 과천 신사옥 건립비와 토지구입비, 공사비 등으로 약 1200억원을 투입했다. 신사옥에는 JW그룹의 전 계열사가 입주한다. 기존엔 JW중외제약과 JW신약, C&C신약연구소, JW크레아젠,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 서초구과 서울 근교에 흩어져 운영됐다.안국약품과 광동제약, 휴온스 연구소는 내년 이전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안국약품은 연면적 3만1640m²(약 9600평) 규모의 지하 6층·지상 14층으로 신사옥을 건설 중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이후 본격적인 이전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본사·연구소·계열사가 신사옥으로 입주한다는 계획이다.안국약품은 신사옥이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 7BL 업무시설을 745억8400만에 양수한 바 있다. 관련 비용은 대부분 현금자산으로 충당했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물의 처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과천 이전 기업들의 신사옥 규모와 준공·입주 시점. 광동제약은 약 586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신사옥 건설에 돌입했다. 준공은 내년 7월로 예상된다. 광동제약은 내년 하반기 이전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휴온스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한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는 이전하지 않는다. R&D센터는 지하 6층, 지상 6층으로 계획됐다. 지난 2011년 11월 착공했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는 2024년 7~8월로 예상된다.◆"전 계열사 연구역량 한 곳에 집중…분위기 쇄신·자산가치 상승 효과도"과천 이전을 결정한 기업들은 47년에서 78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합 369년에 달한다. 이들은 기존에 위치한 사옥에서 최소 10년 이상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본사 이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평가다.이들이 긴 역사를 써내려 온 기존 사옥을 뒤로 하고 과천에 새 둥지를 트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역량 집중'이 꼽힌다.JW중외제약은 이번 이전 과정에서 '통합 R&D센터'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1층 건물 중 3층부터 7층까지 5개 층에 통합 R&D센터를 구축한다.현재 서울 서초구 본사에 위치한 JW중외제약 산하에 있는 신약연구센터·제제연구센터·원료연구센터를 포함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C&C신약연구소, JW신약의 연구법인인 JW크레아젠, JW생명과학 산하 HP연구센터와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R&D센터가 한 곳에 모인다.신사옥에 가장 먼저 입주하는 것도 R&D 관련 임직원들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룹사의 전체 이주 직원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R&D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300명이 내달 초부터 먼저 이동한다"고 말했다.그는 "과천 신사옥의 핵심 시설은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다. 그룹사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5개 층 연구소간 중앙 계단을 설치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 담당 인력은 별도 공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안국약품도 흩어진 계열사를 한 곳에 모은다는 계획이다. 현재 안국약품과 계열사들은 서울 영등포구와 서울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에 흩어져 있다. 신사옥에는 본사와 중앙연구소뿐 아니라 계열사인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빅스바이오, 메디페르 등이 함께 입주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본사와 연구소, 계열사를 한데 모으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 직원을 제외한 본사와 계열사 직원 200며명이 신사옥으로 입주할 것"이라며 "건물의 남은 공간은 임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광동제약 역시 본사는 서울 서초구에, R&DI센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해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본사와 연구소 통합 시너지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옥을 신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왼쪽부터)JW중외그룹 신사옥, 일성신약이 입주한 스마트K빌딩 A동, 안국약품그룹 신사옥. 신사옥 이전을 통한 기업 분위기 쇄신도 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과천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은 한 목소리로 변화와 혁신을 천명했다.일성신약은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신사옥 이전과 새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5년 후 매출 1500억원대 중견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수한 바이오벤처 기업과 공동연구 등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일성신약 관계자는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의 지시 아래 신사옥 이전은 물론, 조직 문화 개선과 적극적 오픈이노베이션 등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동제약은 과천을 새로운 제약바이오기업 집결지로 보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로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경동제약 관계자는 "과천 입주 제약사들 간의 R&D, 생산, 인·허가, 판매 등 모든 부분에서 정보 공유와 협업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면서 "과천시에서도 제약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기대했다.과천 지식정보타운 입주로 회사 자산 가치를 높이고, 신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입주 제약사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인근은 가치가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동산 등 회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가 올랐다는 것은 이를 담보로 한 자금 조달이 수월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상승한 자산 가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4-24 06:20:46김진구·황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