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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1상 종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는 자회사 마카온이 개발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Ivaltinostat)' 1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7일 밝혔다.1상은 다중용량상승시험(MAD)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발티노스타트 캡슐 제형 50, 100, 200, 300mg/day 반복 경구(oral) 투여한 후 약동학(PK), 이상반응 등을 평가했다.임상시험결과 보고서(CSR)를 위한 각 용량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며 최적의 2상 투약 용량을 선정하게 된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경구제형으로 환자 복용 편의성 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가 매번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서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섬유증은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외부 자극에 의해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로 분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후성유전체 조절물질(Epigenetic modulator)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천적으로 발생한 섬유증 등 비정상적 질환을 정상으로 전환시키는 작용 기작을 갖고 있다. 여러 질환동물평가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특정 부위에 흉터가 형성돼 딱딱하게 굳는 현상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간질에 섬유화를 서서히 초래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심각한 질환이다. 현재 시판 사용되는 약물들은 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정도다. 부작용도 심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지난 1월 IPF 적응증 대상 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Valu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IPF시장은 2025년 35억 달러(약 4조670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023-09-07 09:07:05이석준 -
반려동물 유산균 시장, 신성장동력 발판 될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반려동물 유산균제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관련분야 외형이 폭발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업계 추정 반려견·반려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3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10% 가량 고공 성장을 이루고 있다.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육박,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분야 2위에 랭크돼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의약품·사료(식품)를 포함한 펫시장 외형은 현재 2조5000억 정도로 파악되며, 2015년 1조9000억에서 2027년 6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10년 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 유산균 분야도 이와 궤를 함께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먼저 JW생활건강은 지난 2021년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라보펫은 라보라토리(연구소)와 펫(반려동물)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연구소를 뜻한다.JW생활건강이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선보이는 제품은 라보펫 포스트바이오틱스, 라보펫 엠에스엠 2종이다.라보펫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배양건조물 500억 CELL, 프로바이오틱스 1000만 CFU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해 장내 유익균 증가와 장 건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4세대 유산균이다.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 곡물, 글루텐, 인공색소, 소금, MSG, PG 등의 7가지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미생물 검사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높였다.JW생활건강 관계자는 "JW생활건강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코드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영양제를 제공하고자 라보펫을 론칭하게 됐다"며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대웅펫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관련산업 R&D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EB-AMDK19(이하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아커만시아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는 균주로, 건강에 중요한 미생물 중 하나다.국내외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 장 질환 및 비만 환자들에게는 정상인에 비해 아커만시아 수가 확연히 떨어지는데, 아커만시아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특히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가 반려동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에서 아커만시아를 섭취한 비글견의 몸무게가 비섭취 비글견 대비 15.1%나 감소했다. 현재는 국내 유명 수의학과와 함께 반려견 아토피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대웅펫 측은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세계 첫 사례로, 대웅펫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대웅펫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는 동물의 건강도 함께 돌봐야 한다는 원헬스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반려동물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영양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산 유산균 개발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려동물 유산균 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듀오펫 유산균은 듀오락의 연구 기술력이 집약된 반려동물 유산균으로 듀오락만의 세계특허 CBT 유산균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균형 있게 잡아준다.특허받은 유산균 6종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설계한 신바이오틱스포뮬러를 적용해 유산균이 장 환경에 빠르게 정착하도록 돕는다.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하는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했으며, 듀오락의 글로벌 스탠다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되어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투입균수 200억 마리, 보장균수 10억 마리로 설계됐으며, 부원료로글루코사민 200mg을 함유해 관절 건강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사람보다 높은 반려동물의 체온(38~39도)을 고려해, 40도의 환경에서 유산균 생존을 검증한 세계 특허 ‘듀얼 코팅’ 기술력도 적용됐다.일반적인 분말형 펫 유산균과 달리 미니 츄어블타블렛으로, 사료와 섞거나 단독 급여하기 편리한 것도 특징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환경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오락의 특허 기술과 정교한 CBT 포뮬러 설계,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개발된 듀오펫 유산균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종근당바이오 반려동물 유산균·영양제 브랜드 라비벳은 관련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 전국 코스트코 18개 매장에 장 건강&피부 유산균을 입점,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라비벳은 식품의약처에서 인증받은 락토바실러스사케이프로바이오65 균주를 사용해 장 건강은 물론 반려동물의 피부 발적, 가려움증 등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또한,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피쉬콜라겐이 필수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해 반려동물 피부를 더 탄탄하고 촉촉하게 가꾸어 줄 수 있다.일동제약은 2022년부터 '일동펫 시리즈'를 론칭,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본격화했다.일동제약은 70년 가까이 이룩해온 프로바이오틱스 원천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는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뉘어 있으며, 유산균, 소화균, 낙산균 등 총 12종의 유익균을 비롯해 프리바이오틱스 및 포스트바이오틱스, 식이섬유, 효모, 비타민 B1·B2·C, 아연, 초유 분말 등 반려동물의 장 건강과 면역을 고려한 원료들이 함유돼 있다.일동펫 시리즈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하는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 합성 감미료, 향료, 착색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반려동물 건강검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GC(녹십자홀딩스) 자회사 그린벳도 최근 반려동물 전문 케어 브랜드인 파이브빈스(FIVE BEANS)를 론칭했다.제품군은 총 5종으로 ▲장 건강 기능 개선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 ▲호흡기 알레르기 반응 완화를 위한 브레스 ▲눈과 간 건강을 위한 아이즈 ▲관절 개선과 통증 완화 기능성을 가진 조인트 ▲항산화와 피부, 모질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로 구성돼 있다.특히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은 미국 특허 받은 원료와 기능성을 강화하는 노루궁뎅이버섯을 함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2023-09-07 06:00:25노병철 -
'프리미엄 건기식' 제약사들 캐시카우 자리매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프리미엄 건기식'이 제약사들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 건기식은 의약품 매출을 뛰어넘는다. 건기식 캐시카우는 R&D나 시설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매출이 올 반기에만 500억원을 넘어섰다. 동아제약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은 올 반기에만 575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연 매출 첫 1000억원 돌파가 가시권이다. '고급 비타민'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건기식 오쏘몰 선전은 동아제약 실적을 끌어올렸다. 동아제약의 올 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053억원으로 전년동기(2599억원) 대비 17.5% 늘었다.동아에스티의 반기 매출 2893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동아제약 매출이 동아에스티를 넘어선 건 2013년 인적분할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동아제약으로 분할했다.동아제약은 오쏘몰 라인업 확대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9월 선보이는 '오쏘몰 바이탈 m, 바이탈 f'는 한국인 여성과 남성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남성·여성 맞춤 종합 건기식이다. 아연, 고함량 비타민 B군 설계에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 마그네슘을 강화해 생동감 넘치는 남성과 여성을 위해 설계됐다.메노락토 등 휴온스 주요 건기식 매출 현황. 휴온스 건기식 메노락토는 올해 5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상반기만 233억원이다.상승세가 가파르다. 메노락토 매출은 발매 첫해 173억원, 지난해 371억원이다. 3년만에 500억원대 건기식으로 성장했다. 메노락토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처음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개별인정 기능을 인정받았다. 차별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메노락토의 선전은 신제품 투자로 이어졌다.휴온스는 매년 개별인정원료 인증을 받으며 건기식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체지방감소(깻잎추출물), 피부미용(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 여성갱년기(프로바이오틱스), 전립선건강(사군자추출분말) 등이다. 신제품 사군자는 올 2분기만 20억원 매출을 올렸다.종근당건강 건기식 공장. 건기식 성공 대명사는 종근당건강 '락토핏'이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을 단숨에 5000억원대 제약사로 올려놨다.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내놓은 이후 외형이 수직상승했다. 개별 기준 2016년 811억원, 2017년 1261억원, 2018년 1824억원, 2019년 3537억원, 2020년 4974억원, 2021년 5954억원, 2022년 5233억원 등이다.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 건기식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종근당건강은 지난해 3월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약 130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5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됐다.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 예측과 추적으로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2023-09-07 06:00:00이석준 -
동국제약, 유한양행 자회사 고지혈증약 국내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이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와 저함량 고지혈증 복합제 '로우로제정'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로우로제정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중 선호도가 높은 로수바스타틴(2.5mg)과 콜레스테롤 재흡수 억제제 에제티미브(10mg)를 하나로 담은 저함량 고지혈증 복합제다. 애드파마는 1상과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국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28명 대상 3상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0.7% 감소했다.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36.9% 감소)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투여군간 이상반응 발현율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로우로제정과 동일한 성분과 함량 조합의 제품은 2021년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의약품 통계정보 서비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애드파마는 2017년도에 설립된 유한양행 자회사다. 개량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2023-09-06 13:05:35이석준 -
단숨에 시총 1400억↑...일동제약, 신약개발 기대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모두 상한가에 근접하면서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먹는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소식에 10개월 만에 주가가 나란히 20% 이상 상승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이날 11시 기준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7%) 상승한 1만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5.44% 상승한 1만992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일동홀딩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15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일동제약도 지난해 11월15일 상한가를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이날 경구용 비만·당뇨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진입 소식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일동제약은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주사제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계열의 약물이다.일동제약은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와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 및 안전성, 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해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달리 시장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상업화 추진 및 권리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하여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이날 일동홀딩스는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전 거래일 1667억원에서 350억원 증가한 1516억원을 형성 중이다. 일동제약은 시가총액이 전 거래일 4296억원에서 1088억원 증가한 5384억원을 기록 중이다. 하루만에 일동제약그룹의 시가총액이 1400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일동제약은 최근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활발한 신약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파킨슨병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NASH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119031166’ 또한 글로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취득, 현지에서 임상1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일동제약이 상반기에 투자한 R&D 비용은 57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2%에 달했다.일동제약은 오는 11월 R&D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일동제약은 오는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하는 내용의 분사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일동제약의 100% 자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일동제약이 공격적인 R&D 투자로 적자가 지속되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내린 고육책이다.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총 1648억원에 달했다.일동제약은 R&D 부문의 분할로 재무건전성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3-09-06 12:00:50천승현 -
영진약품 기술이전 PMD치료제 美 패스트트랙 지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은 Abliva AB에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 후보물질 'KL1333'이 미국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패스트트랙 지정으로 특정 기준이 충족되면 FDA의 신속한 검토 및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L1333에 대한 신약 애플리케이션(NDA)의 각 섹션(미국내 판매 및 마케팅)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KL1333은 영진약품이 2017년 Abliva에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2017년, 2018년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Abliva는 2021년 영국 1a/b임상을 완료했다. 같은 해 미국과 유럽에서2/3상 IND를 승인받아 지난 6월 영국 케임브리지 애든브룩 병원에서 첫번째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영진약품의 기술이전 당시 계약규모는 5700만달러다. 회사는 현재 400만달러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추후 임상이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상업화까지 성공하면 원발성 중증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 세계 최초 신약이 된다.2023-09-06 09:47:07이석준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교실 숲' 조성…ESG 강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홀딩스(대표 김태영)는 지난 5일 가족사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천안 성거초등학교와 당진 합덕초등학교에서 ‘종근당 교실 숲’ 조성 활동을 펼쳤다.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종근당 교실 숲 조성 사업은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숲 조성 전문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물하고 친환경적인 교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아산 탕정초등학교와 안산 중앙초등학교에서 교실 숲을 조성한 바 있다.이번 활동은 종근당 천안공장이 위치한 천안 성거초등학교와 종근당건강 당진공장이 위치한 당진 합덕초등학교 등 2개 학교의 23개 학급에서 진행됐다.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 멸종위기종 파초일엽 등 총 546그루의 나무와함께 공장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과 재활용 페트병으로 제작한 화분을 제공하며어린이들에게 친환경의 의미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종근당홀딩스는 이번에 전달된 546그루의 나무가 1년에 81kg의 이산화탄소와 245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연간 990kg의 산소를 증가시켜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546 그루의 나무 수만큼 양묘장에 멸종위기종 묘목을 심어 더욱 많은 식물들이 깨끗한 대기를 조성하는데 동참할 예정이다.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학습공간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친환경을 직접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9-06 09:45:05노병철 -
삼진제약,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EX' 美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EX(제조사 웰리시스)'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6일 회사에 따르면 에스패치-EX는 두께 6mm, 무게 9g의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다. IP55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부정맥 및 심장질환 진단에 필요한 서포트 역할을 한다.부착시 높은 착용 편의성과 정확한 진단 결과 그리고 가독성이 우수한 심전도 결과 레포트 제공 등으로 국내 의료진의 부정맥 진단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기존 '홀터' 심전도계가 가지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함을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를 통해 해소시킨 제품이다. 홀터는 고가 소프트웨어 구매 및 유지 보수 등으로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의료진은 검사를 받은 환자가 병원에 방문해야만 해당 심전도 데이터 판독이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에스패치는 모바일 앱과 기기에서 사용자의 증상 기록이 가능하다. 기록된 증상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에 표시되기에 환자 관리 측면에서 보다 수월하다.에스패치는 2019년 삼성SDS로부터 스핀오프 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가 개발/제조한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이다. 국내는 물론 유럽 CE, 호주 TGA, 뉴질랜드 MEDSAFE에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14개국에 제품을 제공 중에 있다.2023-09-06 09:30:56이석준 -
유한양행, 항암제 사업 투자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혁신적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소분자 표적치료제 개발 및 소분자 분해제 개발 기술을 활용해 항암 신약개발 기초연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소분자 항암치료제 개발에 역량이 높은 사이러스와 협력을 통해 제2의 렉라자를 발굴하기를 기대한다. 항암분야는 유한이 렉라자 개발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가 쌓인 분야다. 양사 협력을 통해 빠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혁신적인 소분자 치료제 개발부터 새로운 모달리티인 표적단백질분해(TPD)의 개발기술을 모두 보유하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2023년 AACR(미국 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총3건의 폐암관련 신약 후보 물질을 발표했다.2023-09-06 09:13:23이석준 -
유나이티드, 태국에 696억 개량신약 공급 계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MCQ 메디컬과 레보틱스CR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69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6.5%에 해당하는 규모다.이 계약으로 MCQ는 레보틱스CR의 태국 시장내에서 독점 공급한다. 유나이티드는 MCQ에 레보틱스CR를 기술이전하고, MCQ는 태국에서의 품목허가를 진행한다.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은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다. MCQ는 계약물량의 60%를 최소 구매수량으로 보장했다.레보틱스CR은 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의 진해거담제다. 유나이티드가 기존 1일 3회 복용횟수를 1일 2회로 줄여 개발한 개량신약이다.2023-09-06 08:59:0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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