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 서울국세청장 표창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킴스제약 김승현 대표이사가 성실 납세와 투명 경영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킴스제약은 서울 마포세무서에서 열린 ‘제6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김승현 대표가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납세자의 날은 성실 납세 문화를 확산하고 국가 재정 기여 기업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기념식은 ‘이순의 국세청,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60년의 세정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승현 대표와 함께 배우 고창석 씨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시상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기념 촬영을 통해 성실 납세 문화 확산의 의미를 알렸다. 김승현 대표는 “납세는 기업이 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다. 투명 경영을 지속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과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립 19년 차인 킴스제약은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산업단지에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cGMP 공장을 구축하며 생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개량신약 개발과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킴스제약은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인증(COVA), 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하이서울기업(HBA) 등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표창을 계기로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026-03-04 15:46:21이석준 기자 -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시리즈’ 신제품 2종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활성 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 골드’의 브랜드 확장과 세분화 전략에 따라 ‘아로나민 골드 원’과 ‘아로나민 골드 액티브’ 등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아로나민 골드’는 체내 흡수율과 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 B군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 ▲육체 피로 ▲체력 저하 ▲신경통ㆍ근육통ㆍ관절통 ▲눈의 피로 등에 효능ㆍ효과를 지니는 일반의약품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이다. 신제품 ‘아로나민 골드 원’은 피로회복제라는 제품 속성에 충실하도록 활성 비타민 B 4종 등 총 7종의 비타민 B군(B1·B2·B3·B5·B6·B9·B12)과 비타민 C·E 등의 유효 성분이 함유돼 있다. ‘아로나민 골드 원’은 피로 해소 및 에너지 대사, 신경 기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성분을 위주로 적절한 만큼만 함량을 구성하여 효과는 물론, 복용에 따른 소화 부담 등 부작용도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신제품 ‘아로나민 골드 액티브’는 에너지 넘치는 일상과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비타민·미네랄 영양제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시장 확장성 등을 반영했다. 이 제품에는 활성형 포함 총 8종의 비타민 B군(B1·B2·B3·B5·B6·B7·B9·B12)을 비롯해 피부 건강, 항산화, 면역 등을 고려한 비타민 C·E, 셀레늄, 아연이 들어 있다. 여기에 비타민 D와 마그네슘,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이 포함돼 성분의 다양성을 더했다. 신제품 2종 출시에 따라 ‘아로나민 골드 시리즈’는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골드 원 ▲아로나민 골드 액티브 ▲아로나민 골드 프리미엄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아로나민 골드’의 정체성을 이어 푸르설티아민(활성 비타민 B1) 등 활성형 비타민의 특장점을 살리고, 제품 콘셉트와 사용 목적 등에 맞게 성분 및 함량을 달리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2026-03-04 13:56:31김진구 기자 -
이연제약, 일본 제약사와 트롬빈 공급 합의…지혈제 시장 공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유일 트롬빈 완제의약품 생산 기업인 이연제약이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기업과 트롬빈 전략적 공급을 위한 Term Sheet(거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Term Sheet의 핵심은 이연제약이 생산하는 고품질 완제품 ‘이연트롬빈’을 특정 의료 목적으로 해당 일본 기업에 공급하는 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또한 양사는 일본 외 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으며, 국가별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본 계약에서 별도로 논의하고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Term Sheet 체결은 지난해 파트너사의 충주 신공장 방문 이후 이연제약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 역량에 대한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일본 시장에서의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곧 세부 계약 조건을 확정하여 신속한 제품 등록과 상업적 공급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일본 시장의 까다로운 등록 및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원료의약품의 장기 공급을 이어온 검증된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본 오리지널사에 공급 예정인 MRSA 항생제 원료의 현지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이번 트롬빈 협력 역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상업화 추진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6-03-04 13:51:16이석준 기자 -
'2세 경영 출범 1년' 우정바이오, 콜마홀딩스에 경영권 매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비임상 임상시험 수탁사업(CRO) 전문 기업 우정바이오가 콜마홀딩스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기존 경영진은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전원 사임하며 최대주주 의결권도 투자자 측에 위임한다. 재무 부담과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콜마홀딩스, 350억 수혈 '새 주인' 등극…의결권도 즉시 위임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전날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 제9회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와 4.0%다. 전환가액은 2325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 영업일인 2월 27일 종가 2350원보다 1.1% 낮은 수준이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505만3763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47.2%에 해당한다. 전환권이 전량 행사될 경우 콜마홀딩스가 단숨에 최대주주에 올라서는 구조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정바이오 최대주주는 오너 2세 천희정 대표로 215만5114주(12.8%)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동생 천세정씨와 모친 소경희씨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총 565만7027주(33.6%)다. 전량 전환 이후 천 대표 지분율은 6.8%로,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17.7%로 낮아질 전망이다. 주식 전환일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8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보유한다. 다만 콜마홀딩스가 전략적 투자자인 점을 고려하면 풋옵션은 사실상 안전장치에 가깝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콜마홀딩스로 경영권이 이양될 가능성이 크다. 경영 체제도 변경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CB가 보통주로 전환되기 전이라도 기존 최대주주 의결권을 콜마홀딩스 측에 위임하기로 협약했다. 회사는 "최근 경영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현 경영진이 사임할 것"이라며 "향후 이사회 구성과 경영 체제는 신규 최대주주 의사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최대주주 측은 경영권 변동에 따른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보호예수 대상은 천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천세정씨, 소경희씨 등이 보유한 주식 총 558만2895주다. 이들은 보유 물량의 50%인 279만1448주를 6개월간, 나머지 50%인 279만1447주를 1년간 매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번 자금 조달의 핵심 목적은 재무 안정성 확보다. 우정바이오는 조달 자금 가운데 약 2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절반 이상인 200억원을 금융기관 부채 상환에 우선 투입한다. 이어 100억원은 비임상 서비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과 인프라 확충·신사업 투자에, 나머지 50억원은 임직원 급여와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에 사용한다. 우정바이오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비임상 서비스 사업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랩클라우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검토했다"면서 "콜마홀딩스는 당사 사업 이해도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도가 높고 향후 사업적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제3자배정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했다. 부채비율 265%·현금 22억…오너 2세 체제 1년 안 돼 경영권 재편 우정바이오는 1989년 설립된 비임상 CRO와 감염관리 전문 기업이다. 실험용 무균동물(SPF) 공급을 출발점으로 성장해 왔다. 이후 비임상 CRO 서비스와 병원·연구시설 감염관리(E&C)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2017년 4월 한화엠지아이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사명을 우정바이오로 변경했다. 우정바이오는 창업주 천병년 회장 작고 이후 오너 2세 체제로 전환됐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천병년 회장 별세 이후 같은 달 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천 대표는 창업주의 장녀로 2019년 회사에 합류해 홍보팀장과 전략기획실장, 미래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담당해 왔다. 천 대표는 취임 이후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기술을 축으로 한 사업 모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우정바이오는 기존 비임상 CRO와 감염관리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오픈이노베이션과 AI·차세대 비임상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 모델 확장에 나섰다. AI 신약개발 기업과 협업, 인큐베이팅·액셀러레이팅 기능 강화, 차세대 비임상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플랫폼형 비임상 파트너로 전환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오너 2세 체제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경영권 재편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우정바이오가 재무 부담과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현재 회사의 재무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65.4%로 2024년 12월 말 부채비율 222.4% 대비 43.0%포인트 상승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대규모 신약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기술 투자를 지속하면서 부채 규모가 커진 결과다. 여기에 기존 전환사채(CB)의 풋옵션 행사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단기 유동성 관리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현재 우정바이오의 제8회차 전환사채(CB) 미상환 잔액은 35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15억원 규모 CB를 만기 이전에 취득하며 일부 부담을 줄였지만 여전히 상당 규모 CB가 남아 있다. 4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우정바이오 주가는 2295원으로 해당 CB 전환가액 2515원보다 8.7% 낮다.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현금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인 셈이다. 특히 이 CB는 지난해 11월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풋옵션) 행사가 가능한 구조다. 문제는 우정바이오의 가용 현금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말 우정바이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2억원으로 잔여 CB 원금을 상환하기에도 빠듯한 수준이다. 여기에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만 약 164억원에 달해 보유 현금과 상환 예정 부채 간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 같은 재무 부담과 유동성 압박 속에서 우정바이오가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한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방어 역시 회사의 고민거리로 꼽혀 왔다.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와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르면 상장 유지 기준이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요건은 올해 150억원, 2027년 200억원을 거쳐 2028년 300억원까지 대폭 높아진 전망이다. 현재 우정바이오의 시가총액은 390억원으로 3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300억원을 하회하는 구간이 이어지는 등 기준선 인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신사업 추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금 확보 필요성 역시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2026-03-04 12:10:02차지현 기자 -
제약업계, 에스테틱·뷰티 진출 활발...탈 제네릭 경쟁[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뷰티·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조직 개편과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찌감치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에 나선 대표 사례는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은 2019년 이후 뷰티 부문에서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구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2158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홈쇼핑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 뒤 CJ올리브영, 다이소,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마존 등 해외 채널로도 판매망을 넓히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ODM 기업 리봄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해 뷰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뷰티·에스테틱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안국약품은 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업 목적에 ‘성형 관련 제제의 개발·제조·판매업’과 ‘생물의학 관련 제품의 개발·제조·판매업’을 추가해 사업 확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관 변경 이후에는 자체 품목 개발은 물론 파트너십, 라이선스 인, 투자(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해 피부미용 관련 상표를 출원했으며, 최근에는 피부과·성형외과 영업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헬스케어 기업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하며 헬스테크와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간접 투자 전략을 택한 기업도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2021년 11월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목표로 팜젠헬스케어를 설립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다만 의료·미용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는 유지하며 관계사를 통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관계사 엑세스바이오는 알에프바이오의 구주 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5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80.2%를 확보하기로 했다. 알에프바이오는 PN 기반 ‘유스필 PN’, PDRN 함유 ‘유스힐 스킨부스터 엑소프라임’, 히알루론산(HA) 필러 ‘유스필’과 ‘샤르데냐’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에이제이룩’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뷰티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뷰티·웰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일전기와 뷰티·웰니스 분야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미용기기 및 기능성 화장품 ▲스마트 웰니스 전자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신규 융합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건기식(이너뷰티), 기능성 화장품, 이를 보조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통합한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동제약은 기능성 화장품과 건기식,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파일럿 라인업을 선보인 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가격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 및 마케팅 역량에 따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장품, 필러, 스킨부스터, 의료미용기기 등은 의약품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해외 진출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국제약 사례처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확인됐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보유한 임상·품질관리 역량을 뷰티·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중장기 파이프라인과 브랜드 전략을 병행해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4 12:09:53최다은 기자 -
시지바이오 ‘노보팩토리’ 준공 승인…생산 체계 완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시지바이오가 경기도 화성시 향남에 조성한 제2공장 ‘노보팩토리(NOVO Factory)’가 최근 준공 승인을 받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와 정형외과 수술용(OS, Orthopedic Surgery) 제품을 전담 생산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제1공장인 향남 ‘S-캠퍼스’가 필러 생산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라면, 노보팩토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조·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재생의료 제품 생산을 목표로 설계된 시설이다. 특히 노보시스 제품군 가운데 ‘노보시스 퍼티’와 ‘노보시스 OS(NOVOSIS OS)’의 글로벌 공급을 전담하는 생산기지로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보시스 퍼티는 미국 FDA 확증임상(IDE) 승인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인 핵심 전략 품목이다. 이번 노보팩토리 준공은 해외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인프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과 일본은 의료기기 품질과 임상 데이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시장으로, 안정적인 제조 역량 확보가 사업 확장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노보시스(NOVOSIS)는 시지바이오의 대표 골대체재 브랜드로, 인체 골 구조를 모사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세라믹 지지체에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적용한 제품군이다. 이 중 노보시스 퍼티는 점성이 있는 반고형(퍼티) 제형으로 구현돼 수술 시 취급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노보시스 OS는 정형외과 수술 영역에 특화된 골대체재로, 글로벌 임상 환경에 맞춘 규격과 품질 기준에 따라 생산된다. 노보팩토리는 노보시스 퍼티(3mg 기준)를 연간 최대 100만 시린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합성골 생산 구역에는 다공체 구조를 정밀 구현하는 성형·코팅 설비와 공정에 최적화된 분쇄 설비, 고용량 소성 설비 등이 배치돼 대량 생산과 품질 균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보시스와 본그로스는 연간 40만 개 규모 생산 체계를 출발점으로 단계적 증설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노보시스 퍼티 외에도 엑셀오스 인젝트, 노보맥스 퓨전 등 주요 제품군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기기 생산 라인에서는 큐라시스, 큐라백, 벨루나, 셀유닛 등을 자동화 설비로 제조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작업 환경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노보팩토리에는 지난해 설립된 원료 전문 자회사 시지머티리얼즈도 입주했다. 시지머티리얼즈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 β-TCP(베타-트리칼슘포스페이트), BGS-7(생체활성 유리 세라믹 소재) 등을 직접 합성해 골대체재 ‘노보시스’와 프리미엄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디클래시 CaHA(수출명 페이스템)’ 등의 원료로 가공·공급한다. 이를 통해 시지바이오는 핵심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 품질 일관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노보팩토리는 설계 단계부터 미국 FDA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심사와 일본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기준을 반영해 구축됐다.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규정과 국제 품질경영 기준(21 CFR Part 820(QSR), QMSR, ISO 13485 등)에 부합하도록 설계됐으며, 클린룸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오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문서관리, CAPA(시정·예방조치), 환경 모니터링 등 FDA 실사 대응 체계를 생산 전반에 적용했고, 멸균·포장 공정 역시 국제 기준에 맞춰 내부 밸리데이션을 완료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팩토리는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노보시스 퍼티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규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FDA cGMP와 일본 PMDA 심사에 대응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2026-03-04 09:52:36최다은 기자 -
보령,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보령이 중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안텐진(Antengene)과 혈액암 치료제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엑스포비오의 국내 판권과 유통·허가 권리를 포함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올해 2월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엑스포비오는 안텐진이 개발한 다발골수종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세계 최초(first-in-class) 선택적 XPO1(핵 외 반출 단백질) 억제제다. XPO1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해 종양 억제 단백질과 성장 조절 단백질이 세포핵 내에 축적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다. 다발골수종은 치료가 반복될수록 기존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재발·불응 환자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차별화된 작용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엑스포비오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환자군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사제가 아닌 경구 제형으로 개발돼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점이다. 엑스포비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5차 이상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2차 이상 치료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까지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초기 재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도 치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이번 엑스포비오 도입으로 총 8종의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혈액암은 질환 특성상 장기적이고 세분화된 치료 전략이 요구되는 분야로,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혈액암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임상 현장 중심의 학술·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진단 초기부터 재발·불응 단계까지 치료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백민 보령 BD&마케팅본부장은 “엑스포비오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 혈액암 신약”이라며 “혈액암 전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의미 있는 치료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3-04 09:37:37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클린콜정 3상 SCI 게재…28→20정 복용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차세대 정제형 장정결제 ‘클린콜정’의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소화기 질환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장정결은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 내부를 비워 병변을 정확히 관찰하기 위한 필수 준비 과정이다. 장정결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병변 발견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하게 관리되는 단계다. 기존 정제형 장정결제는 효과와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널리 사용돼 왔지만 총 28정에 이르는 복용량과 약물 이상반응에 대한 부담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클린콜정은 기존 대비 황산염 성분을 약 25% 줄이고 복용 정제 수를 20정으로 낮췄다. 배변을 돕는 성분인 피코설페이트(sodium picosulfate)를 추가해 복용량을 줄이면서도 장정결 효과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성인 2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연구는 단일눈가림, 평행군, 활성대조, 비열등성 설계로 진행됐으며 대장내시경 영상을 통해 장정결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클린콜정은 복용 정제를 20정으로 줄였음에도 기존 장정결제와 유사한 수준의 장정결 효과를 보였다. 또한 전체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은 기존 장정결제 33.02% 대비 클린콜정 18.10%로 낮게 나타났다. 메스꺼움 발생률은 기존 21.70%에서 7.62%로, 두통은 8.49%에서 0.95%로 감소했다. 연구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는 “클린콜정은 기존 OSS 계열 정제 대비 적은 복용량으로도 충분한 장정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대장내시경 준비 과정에서 환자 부담을 낮추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박형철 ETC마케팅본부장은 “클린콜정은 복용량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정결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차세대 장정결제다. 이번 학술지 게재를 통해 임상적 근거와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3-04 09:14:28이석준 기자 -
바이오기업 CB 만기 전 취득 봇물…호재·악재의 숨은 힌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공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만 13건 이상 관련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빚을 미리 갚는다는 건가?" 싶다가도 그 속내를 알기 어려워 당혹스러울 때가 많죠. 이 공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입니다. 발행 기업은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투자자에게 정해진 가격(전환가액)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합니다. 즉 발행 시점에는 부채지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넘으면 주식으로 전환돼 자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전환사채의 핵심입니다. 만기 전 사채 취득이란 말 그대로 기업이 발행했던 전환사채의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회사가 돈을 주고 사채권자로부터 채권을 다시 사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빚을 일찍 갚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회사가 스스로 상환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상환이 이뤄진 것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통상 전환사채에는 투자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회사의 매도청구권(콜옵션)이 함께 붙습니다. 먼저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자가 만기 이전이라도 원금과 약정 이자를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아 주식 전환의 매력이 사라지면 투자자는 전환 대신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 상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 경우 회사는 현금을 내주고 사채를 되사와야 합니다. 이에 따라 회사로서는 현금이 빠져나가며 단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콜옵션은 반대로 발행 회사에 주어진 권리입니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회사가 사채권자에게 채권을 매도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웃돌 경우 향후 대량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때 회사는 콜옵션을 행사해 전환사채를 미리 사들임으로써 향후 주식 전환에 따른 희석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을 택하기도 합니다. 만기 전 사채 취득이 회사의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면 대체로 희석 부담 완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볼까요. 뷰노는 최근 제2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앞서 뷰노는 지난 2024년 104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요. 이번에 뷰노가 취득한 금액은 16억원으로 회사는 "발행회사의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고 취득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뷰노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2만8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콜옵션 행사 가능 기간 내 주가가 전환가 2만5337원을 상회한 구간이 있었던 만큼 회사는 향후 전환 가능 물량을 관리하기 위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 뷰노 주가(3일 종가 기준)는 1만7900원 수준으로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습니다. 차백신연구소도 최근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 100억원 규모 제4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지난달 3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습니다. 취득 사유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인데요. 현재 주가(2585원)가 전환가액(5470원)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사채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계약상 권리 행사와는 별개로 사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취득 경우도 있습니다. HLB생명과학은 최근 제13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2024년 500억원 규모 제13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번에 취득한 금액은 약 272억원으로 회사는 "사채권자와 별도 합의에 따라 사채권을 취득했다"고 했습니다. 풋옵션이나 콜옵션 행사에 따른 상환이 아니라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일부 물량을 조기 매입하기로 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회사가 취득한 전환사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일반 주주는 공시 하단의 향후 처리 방법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가 취득한 전환사채를 소각한다면 해당 물량은 더 이상 주식으로 전환될 수 없습니다. 이는 오버행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부채로 인식되던 채권이 소멸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회사가 취득 물량을 재매각하거나 보유 후 제3자에게 이전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전환 권리가 유지된 채 다시 유통될 경우 향후 주식 전환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해당 물량이 최대주주나 우호 세력에 넘겨질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전환가액을 활용해 지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 달간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린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가운데 뷰노와 차백신연구소, 디티앤씨알오는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알리코제약, 프리시젼바이오, 에스디생명공학도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채권 말소를 처리 방법으로 제시하며 사실상 사채 소멸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HLB생명과학과 아미코젠 등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소각 또는 재매각 여부를 추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자금 조달 구조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회사가 신규 전환사채 발행이나 차입을 통해 기존 물량을 상환했다면 이는 구조만 바뀐 리파이낸싱에 가깝습니다. 겉으로는 만기 전 취득이지만 실제로는 부채의 성격이나 조건만 달라졌을 뿐 총차입 규모나 이자 부담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습니다. 만약 더 낮은 전환가액이나 회사에 불리한 조건이 추가된 새로운 전환사채가 발행됐다면 향후 희석 가능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조치일 수는 있지만 재무 체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실제 알리코제약은 전환사채 취득 자금을 또 다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는데요. 이 회사는 지난 1월 105억원 규모 제4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이 중 81%인 85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세부 내용을 보면 기존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자 조건(만기이자율)은 1%에서 2%로 상승해 이자 부담이 확대됐고 전환가액은 제3회차 4977원보다 낮은 4075원으로 결정하면서 잠재적 희석 가능성도 커진 구조입니다. 결국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는 그 자체로 호재도, 악재도 아닙니다. 풋옵션인지 콜옵션인지, 취득 자금의 원천은 무엇인지, 취득 후 소각인지 재매각인지까지 함께 읽어야 비로소 의미가 드러납니다. 본인이 투자한 회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했거나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다면 전환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 남은 전환 가능 물량, 자금 조달 구조까지 함께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2026-03-04 06:00:53차지현 기자 -
영업이익률 상장 후 최저…하나제약 현금배당 반토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의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이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88억원을 유지하던 현금배당은 2025년 46억원으로 줄었다. 절반 수준이다. 2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낮아진 점이 배당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나제약의 2018년 상장 첫해 주당 배당금은 280원, 배당총액은 45억원이었다. 2019년에는 460원(72억원)으로 확대됐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주당 510원, 배당총액 80억~88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배당총액은 88억원으로 고정됐다. 2025년에는 주당 260원, 배당총액 46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배당성향도 낮아졌다. 2020년 순이익 급감에도 80억원을 배당하면서 53.7%까지 올랐던 배당성향은 이후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2023년 39.5%, 2024년 34.6%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25.0%로 하락했다. 배당 축소의 주된 배경은 수익성 하락이다. 하나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9%에서 2025년 10.65%로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17.15%에서 7.68%로 축소됐다. 매출은 1528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억원에서 255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이익 체력은 약해졌다. 수익성 둔화의 배경에는 설비투자 확대도 자리한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하길 신공장과 평택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을 투입했다. EU-GMP 등 해외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을 추진했다. 생산능력은 확대됐지만 감가상각 부담도 늘었다. 매출 구조 변화는 제한적이다. 수출 비중은 상장 이후 1%를 넘지 못했다. 2018년 0.37%, 2022년 0.65%, 2024년 0.32%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도 0.94%에 머물렀다. CAPA 확대가 해외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537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026년 3월 3일 종가 기준 1795억원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와 수출 둔화 등으로 밸류에이션도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현금배당 축소는 수익 구조 변화가 숫자로 드러난 결과다. 설비투자 이후 이익률 반등과 해외 매출 확대가 확인되지 않는 한 배당 정상화 기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2026-03-04 06:00:48이석준 기자
오늘의 TOP 10
- 1"이 약 먹고 운전하면 위험"...약사 복약지도 의무화
- 2"사업자 등록할 약사 찾아요"…창고형약국, 자본개입 노골화
- 3"투자 잘했네"…제약사들, 비상장 바이오 투자 상장 잭팟
- 4오너 4세 투입·자금 전폭 지원…티슈진, 인보사 재기 승부수
- 5명인제약, 8년 연속 30% 수익률…이행명이 만든 알짜 구조
- 6경기도약 통합돌봄 교육...약사 350여명 열공
- 7강남구약, 첫 회원 스크린 골프대회…나호성·오선숙 약사 우승
- 8SK바이오팜, 미 항암 자회사에 512억 수혈…TPD 개발 지원
- 9SG헬스케어, 중앙아시아 수주로 흑자전환…CIS 편중은 과제
- 10서울시약, 전국여약사대회 앞두고 역대 여약사부회장 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