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제약, 신임 마케팅 실장에 이예진 상무 영입[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진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며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진제약은 20여년간 글로벌 제약사에서 영업, 마케팅, 마켓 액세스(Market Access) 분야를 담당해 온 이예진 상무를 신임 마케팅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예진 상무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한국얀센에서 MR과 PM을 거쳐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와 약가 전략을 담당하는 MA(Market Access Specialist) 업무를 수행하며 주요 제품의 시장 진입 전략을 담당했다. 또한 바이엘에서는 본사 인증 트레이닝 매니저로 활동하며 영업 인력의 임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환자 중심 영업 기술(Patient-focused selling skills)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는 등 영업 조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최근까지는 안텐진 코리아 Commercialization Lead로 근무하며 영업, 마케팅, 허가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실제임상근거(RWD)와 경제성 평가를 기반으로 신제품의 급여 등재 전략을 추진하고 제품의 시장 안착에 기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이예진 상무가 국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약가와 급여 전략 수립 경험을 갖춘 만큼 회사의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네트워크 구축과 학술 단체 협력 경험을 토대로 향후 신제품 발매 전략 수립과 제품 평가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신임 이예진 상무의 합류로 근거 기반 마켓 액세스 전략과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마케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제품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주요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2026-03-18 08:51:24황병우 기자 -
한미약품 '롤베돈' 작년 미국 매출 1천억...꾸준한 성장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바이오신약 ‘롤베돈’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롤베돈은 2023년 말 미국 시장 발매 이후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매출 3000억원에 근접했다. 18일 어썰티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롤베돈의 매출은 6820만달러(약 1000억원)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롤베돈은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2021년 3월 ‘롤론티스’라는 상품명으로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 스펙트럼은 2023년 4월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홀딩스에 인수됐다. 어썰티오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인도신,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염증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스펙트럼 인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한국·중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롤베돈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임상, 허가, 생산, 상업화 등을 맡고 있다. 롤베돈은 2022년 4분기 첫 매출 1010만달러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롤베돈은 2023년 5560만달러, 2024년 6010만달러에 이어 매년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별 매출은 공급 구조에 따라 기복을 보였다. 롤베돈은 지난해 3분기 38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작년 4분기에는 4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3분기 새로운 유통 파트너 전환과 운영 통합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2분기 분량을 미리 공급했다. 롤베돈은 메디케어 파트B 클리닉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케어 파트 B 클리닉 시장은 미국 공적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에서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투여하는 주사제 등의 시장을 의미한다. 롤베돈은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누적 매출은 총 1억9290만달러(약 2900억원)로 집계됐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된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3년간 3000억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수출 효자로 부상했다. 어썰티오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4)에서 롤베돈의 당일 투여 임상1상 결과를 공개했다. 뉴라스타 등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후 24시간이 지난 뒤에야 투약이 가능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당일 투여가 가능하게 되면 환자의 입원일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임상은 유방암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투여 후 30분 뒤 롤베돈을 투여해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서 롤베돈의 호중구 수 회복 기간은 평균 1.8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롤베돈 투여 시 발생하는 이상반응은 기존 임상 결과와 유사했다. 어썰티오 측은 “작년 3분기 선공급을 포함해 롤베돈의 판매 물량이 늘었다”라면서 “롤베돈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스펙트럼 인수 당시 설정한 이전 기간의 반품 충당금이 유리하게 조정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2026-03-18 06:00:48천승현 기자 -
하나제약 총차입금 271억→562억…유동성 부담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차입금 규모가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투자 확대와 재고 증가가 겹치면서 단기 재무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하나제약 2025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약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차입금 120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215억원, 장기차입금 227억원을 합친 규모다. 전년 총차입금은 약 271억원이었다. 단기차입금 20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15억원, 장기차입금 236억원 수준이었다. 1년 사이 차입 규모가 약 291억원 늘며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유동부채도 318억원에서 64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 증가 영향이 컸다.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크게 늘면서 유동성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차입 확대 배경에는 설비투자가 있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99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116억원 대비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건설중 자산 취득이 25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전자본 부담도 커졌다. 재고자산은 474억원에서 580억원으로 늘었다. 재고 증가로 약 106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로 회수되지 않은 재고가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구조다. 재무 여력도 넉넉하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8억원 수준에 그친다. 총차입금 562억원과 비교하면 차입 규모가 현금 보유액을 5배 웃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억원으로 전년 252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은 약화된 모습이다. 차입 규모와 현금 창출력 사이의 격차도 눈에 띈다. 총차입금 562억원과 비교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억원 수준에 그친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만으로 단기간에 차입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업계는 하나제약이 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재무 구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가 매출 성장과 현금 창출로 이어지지 않으면 재무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투자와 재고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입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2026-03-18 06:00:40이석준 기자 -
유한양행, 600원 배당 확정…독립이사·감사위원 체계 정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오는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제10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는 2025년 회계연도 실적 결산과 함께 배당 확정, 정관 변경,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영업보고 등이 보고된다. 의결 안건으로는 제10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10원의 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다뤄진다. 주주명부 작성 및 비치, 주주총회 소집지와 개최 방식, 의결권 대리행사, 이사 수와 선임, 독립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구성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도 포함됐다. 신의철 후보를 사외이사로, 오인서 후보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상정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재무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경영 안건에 대한 주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3-17 15:56:08이석준 기자 -
박재형 HLB제약 대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확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제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신공장 건설을 위해 향남 공장을 철거하면서 수탁 매출이 일시 중단됐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지난해 인수한 신화어드밴스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끈 결과다. 동시에 출범 2년 차인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가 매출과 손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주력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에 더해 30여 개 신제품을 앞세워 수퍼푸드 시장을 공략한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건강식품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제약사 이미지를 강조한 포지셔닝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데일리팜은 박재형 HLB제약 대표를 만나 신사업 전략과 연구개발(R&D) 방향, 향남 신공장 구축 계획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들어봤다. 제조·영업·유통 수직계열화…제약 비즈니스 전주기 완성 박 대표는 최근 성장 배경으로 자회사 인수와 신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 구조 변화를 꼽았다. 의약품 제조·판매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에 더해 유통과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결합하며 제약 비즈니스 전주기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는 “유통 전문 회사인 신화어드밴스를 인수하면서 제조·영업·유통을 아우르는 제약 비즈니스 전 과정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며 “이를 통해 통합적인 사업 전략을 도입하고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역시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관절 건강 브랜드 ‘콴첼’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수퍼푸드 시장으로 제품 구성을 적극적으로‘알부민 인텐시브 골드’ 등 고기능성 건강식품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 대표는 “컨슈머헬스케어는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넘어 소비자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영역”이라며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와 계열사 헬스케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에서는 10개 이상의 신규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기존 건기식 시장을 넘어 수퍼푸드 등 고기능성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매출 목표 역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박 대표는 “신화어드밴스는 약 800억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는 약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사업 부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남 신공장 가동 시 생산능력 최대 4배 확대 HLB제약은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7억~10억정 규모로 확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향남 신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약 4000평에 달한다. 2027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MP 승인 등을 고려해 2028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남양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2억5000만정 수준으로 매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 규모가 현재보다 3~4배 확대되고 제조원가도 최소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남 부지는 약 1만평 규모로 절반 이상이 유휴 부지로 남아 있어 향후 추가 생산 라인 구축도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라인이나 항암제 생산 시설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캠퍼스형 생산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향후 그룹 핵심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국내 생산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개량신약 중심 체질 전환…종합병원 시장 공략 HLB제약은 단순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량신약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향남 신공장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캐시카우가 될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종합병원 시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개발기획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분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상태다. 첫 번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HLB제약은 고혈압 저용량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해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저용량 조합을 통해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종합병원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확보…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HLB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박 대표는 “HLB제약의 기술적 강점은 균일한 입자를 형성해 약물 방출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초기 과다 방출 없이 약효가 수주간 지속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만과 당뇨 등 적응증을 중심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사 협력도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의미 있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연구 인력과 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해외 사업 인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가 인하 시대…해법은 R&D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강화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근본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약가 정책 변화에 방어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개량신약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결국 제약사의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기술 확보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HLB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 유통, 컨슈머헬스케어, R&D를 결합한 복합 사업 구조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 중”이라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까지 높이는 건강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등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3-17 12:09:58최다은 기자 -
삼성로직스, R&D 조직 재정비…투톱체제 가동·외부인사 영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구개발(R&D) 조직을 재정비했다. 연구 조직을 부사장 두 명이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재편한 데 이어 내부 공정 전문가 승진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출신 인재 영입을 통해 공정기술과 생산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1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연구 인력 구도를 개편했다. 작년 3분기 이 회사 연구개발(R&D) 조직은 민호성 부사장이 CDO개발센터장과 바이오연구소장을 겸임하며 연구 조직을 총괄했다. 지난해 말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정형남 ADC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바이오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역할이 분리됐다. 민 부사장은 고객사 공정개발을 담당하는 CDO개발센터에 집중하고 정 부사장은 자체 기술 연구와 차세대 모달리티 개발을 총괄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R&D 조직은 2023년부터 연구와 개발 기능이 분리된 이원 체제로 운영돼 왔다. 회사는 2022년 차세대 공정 플랫폼과 신기술 확보를 위해 바이오연구소를 신설하고 정남진 부사장을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정남진 부사장이 바이오연구소장을 맡고 강자훈 상무가 CDO개발센터장을 담당했다. 정 부사장이 작년 초 퇴임하면서 바이오연구소장 자리가 공석이 됐고 회사는 CDO개발센터장이던 민호성 부사장에게 연구소장 역할까지 맡기며 두 조직을 일시적으로 겸임하는 체제를 운영했다. 이후 연구 조직이 확대되면서 역할 분리 필요성이 커졌고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정형남 부사장이 바이오연구소장에 선임되며 연구와 개발 조직이 다시 분리된 것이다. 1968년생 정 부사장은 미국 오클라호마대 의과대학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센터장과 유틸렉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했다. 2024년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신설된 ADC개발팀 팀장을 맡았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을 주도하며 신규 서비스 론칭과 자체 항체 기술 개발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공정개발을 담당하는 CDO개발센터와 자체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바이오연구소를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력과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SAT(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 조직도 기존 상무급 한 명이 총괄하던 구조에서 공정 기술 총괄과 프로젝트 관리 기능으로 나눠 운영하는 체제로 확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진용환 상무가 MSAT 담당으로 관련 조직을 총괄했는데 작년 말께 유동선 상무가 MSAT PMO팀장을, 브람텐 카터 상무가 MSAT 담당을 맡으면서 조직이 이원화됐다. 1982년생인 유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공정개발과 기술 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내부 전문가로 고객사 프로젝트 일정과 공정 기술 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 상무는 경희대에서 기초의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한 인물로 MSAT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공정 기술 이전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기술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카터 상무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출신 인사다. 카터 상무는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University of Groningen)에서 종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로슈(Roche) 펜츠베르크(Penzberg)에서 MSAT 조직을 총괄한 이력을 보유했다.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 바이오엔텍 임원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서 공정 기술과 생산 운영 분야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공장 증설과 신규 고객사 수주 확대에 따라 고객사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이전 업무가 동시에 늘어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SAT 조직을 담당 임원과 PMO팀장으로 분리해 공정 기술 관리와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CDMO 중심 회사로 재편됐다.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사업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됐다. 각 사업의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만큼 사업 구조를 명확히 구분해 기업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받고 CDMO와 신약 개발이라는 두 축에 대한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인적분할로 설립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과 차세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장 가동 등을 통해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해외 생산 거점 확보라는 결단도 내렸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록빌 공장 인수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7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협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2026-03-17 12:09:48차지현 기자 -
유한양행 비건뷰티 ‘딘시’, 베트남 H&B 채널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운영하는 고기능성 비건 뷰티 브랜드 ‘딘시(dinsee)’가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동남아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딘시가 베트남 H&B 채널 ‘소시올라(Sociolla)’와 ‘가디언즈(Guardian)’에 입점하며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에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딘시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에 브랜드몰을 론칭하며 온라인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이후 오프라인 H&B 채널 입점까지 이어지면서 현지 유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소시올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소셜 미디어 기반 뷰티 플랫폼으로 2020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 12개 매장을 운영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H&B 채널이다. 딘시는 2023년 9월 출시된 유한양행의 퍼스널케어 브랜드다. 프리미엄 자연 유래 원료와 품질 관리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비건’ 콘셉트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 ‘이브 비건(EVE VEGAN)’과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제품 신뢰도를 확보했다. 딘시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K뷰티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3-17 10:45:00이석준 기자 -
국제약품, 고함량 은행엽 ‘디코진정 240mg’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은 고함량 은행엽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뇌기능 개선제 ‘디코진정240밀리그램(은행엽건조엑스)’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코진정 240mg은 국내 은행엽 단일제 고함량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층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은행엽건조엑스는 혈소판 응집 억제와 혈관 확장,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약리 기전을 통해 뇌와 심혈관계, 말초혈관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경화 증상) 등 정신 기능 저하 증상 개선에 사용된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은행엽건조엑스 고함량 제품 허가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명확한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 고령화로 치매와 기억력 감퇴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3-17 10:42:49이석준 기자 -
제네릭 약가인하 어쩌나…중소·중견제약 작년 실적 부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대형 제약바이오기업과 중견‧중소 제약바이오기업 간 수익성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연 매출 30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의 경우 5곳 중 4곳(78%)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반면, 중소제약사 3곳 중 2곳(35%)은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선 업체 규모별 수익성 양극화가 올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네릭 약가 인하가 중소제약사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0개 상장제약 합산 매출 12.5% 증가…HK이노엔 ‘1조 클럽’ 합류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36조4927억원이다. 2024년 32조4516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작년 매출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50개 기업 중 45곳(90%)의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파마리서치가 매출을 30% 이상 늘리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4971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4조5570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담당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한 뒤, CDMO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회사는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2675억원에서 지난해 6514억원으로 2.4배 급증했다. 파마리서치는 3501억원에서 5361억원으로, HLB제약은 1371억원에서 2056억원으로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팜과 에스티팜, 코오롱생명과학은 1년 새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이밖에 셀트리온과 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셀트리온제약, 휴젤, 안국약품, 경보제약, 국제약품은 10% 이상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HK이노엔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조6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 등 10곳이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중소제약 3곳 중 2곳 수익성 악화…약가인하 위기감 고조 조사대상 50곳의 합산 영업이익은 3조4458억원에서 5조4515억원으로 1년 새 58.2% 증가했다. 50곳 가운데 25곳(50%)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늘었고, 5곳(10%)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한 곳은 20곳(40%)이다. 기업 규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 3000억원 미만 기업 23곳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23곳 가운데 15곳(65%)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중소제약사 3곳 중 2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이들의 경우 감소폭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악화한 15곳 중 12곳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은 1년 새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일양약품‧환인제약‧대한뉴팜은 30% 이상, 동구바이오제약‧HLB제약은 20% 이상 각각 감소했다. 유나이티드‧메디톡스‧JW생명과학‧대한약품은 10% 이상 줄었다. 삼일제약은 적자 전환했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중소제약사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제네릭 약가 인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현행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제약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40%대 초중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종 인하율은 이달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산정률이 43%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경우 제네릭 약가는 현재보다 약 20% 인하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매출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중소제약사들은 약가인하로 인한 실적 감소가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희비 교차…대형제약 5곳 중 4곳 수익성 개선 반면, 대형제약사의 경우 대부분 수익성이 개선됐다. 중소제약사 다수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작년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10곳의 경우 종근당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6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16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녹십자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한미약품, 광동제약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매출 3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17곳 가운데선 13곳(76%)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했다. 특히 한독‧SK바이오팜‧에스티팜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고,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026-03-17 06:00:57김진구 기자 -
신풍제약, 동물의약품 신사업 추가…설비 투자 부담 ‘양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풍제약이 사업 목적에 동물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다만 관련 설비 투자와 신사업 진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및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약가 인하 정책의 불확실성과 원가 상승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의약품 시장은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로 반려동물 의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동물용 의약품 사업 진출은 현재 초기 준비 단계”라며 “별도의 사업부 신설과 관련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3년간 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확보와 기술 투자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신풍제약은 지난 3년 동안 연구개발비를 대폭 축소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지급수수료를 줄이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향후 신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346억8065만원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551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04억5543만원에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82억371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신풍제약은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오송공장 증축과 안산공장 시설 투자에 62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약 115억원의 초기 자금은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를 통해 마련했으며, 나머지 금액 가운데 300억원은 차입, 209억원은 보유 자금을 활용해 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풍제약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14억원이다. 반면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412억원에 달한다. 보유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과 설비 투자, 신사업 투자까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투자 속도와 재무 관리가 경영 성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물의약품 사업은 단순히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동물용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구축, 품질 관리 체계 마련, 인허가 절차 등 초기 준비 단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은 인체 의약품과 다른 규제 체계를 적용받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 절차와 임상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여기에 반려동물 시장 특성상 동물병원 중심의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전략도 요구돼 초기 시장 안착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2026-03-17 06:00:50최다은 기자
오늘의 TOP 10
- 1‘PPI+제산제’ 시장 21%↑ 고속성장…연 1000억 예고
- 2CSO 수수료 선인하-사후보전…편법 R&D 비율 맞추기 확산
- 3약가유연계약제 운영 지침 5월초 윤곽...신청접수 가시권
- 4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사체 피부' 논란 반박
- 5인다파미드 함유 고혈압 복합제 시대 개막…안국·대화 선점
- 6"4년전 생산 중단된 어린이해열제, 편의점약 목록엔 그대로"
- 7공모가 하회 SK바사, '전직원 RSU'로 인재 결속·주가 부양
- 8[기자의 눈] 제네릭 넘어 신약…국내 제약사의 체질 전환
- 9JW중외, 첫 자체 신약 성과 초읽기…통풍치료제서 판가름
- 10"집에서 신약 임상 참여"…정부, 분산형 임상 메가특구법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