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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종양학회 "얼비툭스, 아바스틴보다 1차약제 적합"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있어 ' 얼비툭스'가 ' 아바스틴'보다 1차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최근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 중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요법이 아바스틴과 FOLFIRI 병용요법보다 더 우수하며, 아바스틴은 2차 치료제로 유보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의 이같은 입장은 머크의 얼비툭스(세툭시맙)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1대1로 비교한 3상 연구 'FIRE-3'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와 아바스틴의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592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됐으며 1차치료제인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요법과 아바스틴과 FOLFIRI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두 약제 치료군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 아바스틴이 얼비툭스 대비 0.3개월 길었다. 하지만 전체생존기간(OS)은 얼비툭스 치료군이 28.7개월, 아바스틴 치료군이 25개월로 3.7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보커 하이네만 독일 뮌헨대학 박사는 "얼비툭스가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 정도로 생존기간이 향상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M. 골드버그 ASCO 대변인이자 위장암 전문가도 "진행성 대장암에 직면한 환자들과 담당 의사들은 생명연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요법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얼비툭스와 FOLFOX 병용요법과 아바스틴과 FOLFOX 병용요법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해당 연구 결과 또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얼비툭스, 아바스틴 모두 대장암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두 약제 모두 급평위에 상정돼 있지만 워낙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2013-06-07 12:24:55어윤호 -
'닥사스', 드디어 급여…중증 COPD 환자에 적용한국다케다의 COPD치료제 ' 닥사스'가 천시만고 끝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최근 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닥사스는 3일부터 1일1회 용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게 처방할 수 있다. 급여 대상은 증상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의 COPD 환자(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예상 FEV1 50%이하)이다. 보험약가는 정당 1230원이다. 해당 보험약가는 애초 다케다 측이 기대한 금액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 상 최후 단계에서 보조요법으로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급여 등재에 사활을 걸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해 대학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진료지침 개정과 함께 기존 '폐활량(FEV1)'이 정상 예측치 대비 50% 미만이면 COPD로 진단했던 것을 60% 미만으로 확대하면서 중증의 COPD(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예상 FEV1 50% 이하)의 유지요법제의 급여 필요성에 힘이 실리게 된 측면도 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 대표는 "닥사스의 국내 보험적용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COPD 환자들에게 기존 흡입제 치료와 더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GOLD(COPD 진단 및 치료, 예방활동을 하는 국제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DE4억제제인 닥사스는 위험도 높은 COPD 환자의 치료옵션에 포함돼 있다. 닥사스는 COPD 환자에게 부가요법으로 사용한 연구에서 LABA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부가치료 12개월 후 중등증, 중증의 COPD 악화를 평균 약 21% 추가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06-07 10:42:53어윤호 -
사노피, 국내 신약발굴 전담에 최주현 박사 영입사노피가 한국내 혁신적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R&D 투자 강화를 위해 최주현 박사를 R&D 담당이사로 영입했다. 7일 사노피에 따르면 신임 최 박사는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연구 프로젝트 및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전에 위치한 사노피 본사 소속의 현지 R&D 사무소를 기점으로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 바이오 벤처, 제약사 및 학계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R&D 전략 기획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노피는 한국 등 아태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하고자, 국내에서 본사 소속의 R&D 전문가 총 4 명을 영입, 신약 연구 및 임상 연구 등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이번 최 박사의 영입을 통해 사노피는 자사의 글로벌 R&D 네트워크 안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사노피의 오픈 이노베이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카이스트와 마운트싸이나이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를 수행했다. 사노피에 합류하기 전 LG생명과학에서 생물·면역팀을 총괄한바 있다. 그는 "사노피가 갖고 있는 전 세계 R&D 현장의 네트워크 및 국내외 R&D 학계와 현장의 경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회사의 R&D 사명을 달성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3-06-07 08:48:59어윤호 -
'엔저'로 대형품목 수입비용 절반이상 '뚝'일본 아베 정권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에 일본산 의약품을 수입하는 제약사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지난 1분기 엔저 현상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누렸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엔저 현상에 따른 이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의약품을 주로 수입하는 제약사들이 엔저 현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을 일본에서 반제품 형태로 수입하는 대웅제약이 대표적이다. 올메텍정은 지난 2011년에는 반제품당 229원에 수입했지만, 2012년 기준으로 209원, 올해 1분기는 189원에 수입해 엔저 효과를 누렸다. 대웅제약은 또한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의 원료 도네페질 HCL도 일본 에자이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2011년 KG당 8997만원, 2012년 5185만원, 올해 1분기에는 3803만원으로 수입비용을 크게 줄였다. 대웅제약은 이밖에도 일본으로부터 위장관조절제 가스모틴의 원료 모사프라이드 등 여러 원료들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 덕에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 동기에 비해 5.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나 늘었다. JW중외제약도 가나톤, 리바로, 시그마트 등 주력품목의 완제품 및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가나톤의 이토프라이드가 2011년에는 135만원이었다 2012년에는 129만원, 올 1분기에는 86만원까지 떨어졌고, 리바로는 한탭당 작년 448원에서 올 1분기에는 268원으로 하락했다. 또 시그마트의 니코란딜 역시 작년 1만2731원에서 올해 1분기 9827원으로 하락해 회사를 웃게 했다. 이밖에 란스톤, 옴니세프, 베라실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제일약품도 지난 1분기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2011년 비해 20~30% 싸게 구입했다. 국내에 법인을 둔 일본계 제약회사들도 엔저 현상에 미소를 짓고 있다. 일본계 제약사 한 관계자는 "환율변동에 따른 차익지급에 대한 부분을 수입계약서에 따로 명시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이익을 볼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인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처방약은 보험약가로 가격이 고정돼 있고,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들은 매출이 적어 해당 제약사들이 가격인하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자사 일본 수입 일반의약품은 매출이 적고, 환율변동에 따른 이익도 크지 않다"며 당장 가격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일본계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제품 대부분을 국내회사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 가격변동 요인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2013-06-07 06:34:58이탁순 -
드림CIS, e-CRF시스템 '드림 트라이얼' 런칭드림씨아이에스가 최근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의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형 e-CRF 시스템인 '드림 트라이얼(DreamTrial)'을 본격적 런칭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홈페이지까지 오픈, e-CRF 시스템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최근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 방식의 트렌드가 e-CRF 형태로 바뀔 것을 예측해 DreamTrial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준비했으며, 이번 런칭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진 e-CRF 시스템을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TFT를 조직하고, 2012년에는 EDC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기존의 글로벌 솔루션들은 비싼 가격, 어려운 사용성, 복잡하고 유연성 없는 화면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반면, DreamTrial은 사용이 편리하고, 속도가 빠르며 미려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연구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원정 대표는 "이번 DreamTrial의 런칭은 고객의 만족을 위해 두려움 없이 도전한 결과"라며 "DreamTrial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많은 만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웹 환경과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Needs를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DreamTrial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에정이다.2013-06-05 15:44:47이탁순 -
대웅제약, 신용등급 'A+ Positive' 회사채 등급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 Positive'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A+ Positive 등급 전망은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수준으로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A+ Stable' 등급 전망을 부여 받은 지 2년만에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높은 성장성과 자본력,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 오리지널 위주의 우수제품 포트폴리오, 하반기 출시예정인 보톡스 바이오시밀러의 시장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A+ Positive등급 전망을 부여받았다. 대웅제약 측은 1~2년 내 제약업계 최초로 'AA'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A+ Stable 이상 등급 전망은 국내 상위제약사 중에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과 해외사업의 확대를 위해선 높은 신인도와 탄탄한 자본력이 필수"라며 "이번 등급 획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아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충북 오송 내 cGMP공장 건설 등 글로벌 제약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13-06-05 15:34:59이탁순 -
대화제약, 적십자사에 5억 상당 스마트모금함 전달대화제약(대표 이한구회장, 노병태사장)은 5일(수) 오전 대한적십자사 5층에서 대한적십자사(총재유중근)에 5억원 상당의 스마트모금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즐겁고 간편한 기부를 통하여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기업들의 후원으로 스마트모금함을 제작하는데 이번에는 대화제약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스마트모금함 캠페인에 동참해 기부했다. 스마트모금함은 터치 스크린방식의 영상송출이 가능한 모금함으로, 간편하게 하단 모금함에 기부한 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대화제약 이한구회장은 "적십자사에 스마트모금함을 전달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기부문화에 참여하고 그러한 풍토가 일반인에게 자리잡음으로써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기업으로써도 뿌듯하다”"고 밝혔다. 향후 더 많은 이들이 스마트 모금함을 통해 이웃사랑실천을 할 수 있도록 대화제약과 대한적십자사는 스마트 모금함 기부를 계기로 앞으로도 기부문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2013-06-05 15:26:15이탁순 -
동화약품, 상처공감 다이어리 웹툰 새 시즌 연재동화약품은 5일부터 후시딘 '상처공감 다이어리' 웹툰의 새로운 시즌 연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기 부부 웹툰 작가 캐러멜과 네온비가 글/그림을 맡았으며, 후시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상처공감다이어리에서 독점 연재된다. 상처공감 다이어리 웹툰은 후시딘이 전개하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소비자 감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즌 1에서는 로 유명한 웹툰작가 서나래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마음의 상처'들을 소재로 직장인 '동화씨'와 주변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더욱 역동적이고 유쾌한 동화 패밀리의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후시딘 웹툰 '상처공감 다이어리 시즌2'는 부부작가 캐러멜과 네온비가 함께 작업하는 스튜디오 캐러멜이 맡았다. 대표작 에서 따뜻한 감성, 섬세한 유머 감각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모았다. 작가 캐러맬은 "부부가 함께 스토리를 만드는 만큼, 실생활에 가깝고 친근한 상처공감다이어리를 구상 중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후시딘이 소비자와의 공감, 소통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시딘은 전국 어린이 병원에 테디베어를 기부하고 테디베어뮤지엄에 특별 전시를 함께 하는 '후시딘 사랑의 테디베어 캠페인'과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3-06-05 15:16:13이탁순 -
외자사, 내건 말과 액션 차이나 이질감 불러에이즈환자인 A씨는 먹먹했다. 외국계 제약사 외국인 한국지사장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언어가 달라서가 아니다. 통역을 맡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도 얼굴을 찌뿌렸다. 그는 한국의 보험약가가 너무 낮아 에이즈치료제를 공급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약이 시급하게 필요한 환자는 한 손에 꼽을 정도지만 단 한 바이알도 내놓을 수 없단다. A씨는 다른 에이즈치료제로는 더이상 반응하지 않아 반드시 이 약이 필요했다. 한쪽 눈은 이미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다. 이러다간 생명도 잃을 수 있다. 한국지사장에게는 약값이 더 중요했다. 본사가 정한 국제가격기준보다 낮게는 국내에 공급할 수 없다고 했다. A씨 뿐 아니라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증질환자들이 피킷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외자계 제약사들은 제값을 쳐주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건강보험공단은 독점권을 이용해 제약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고 볼멘소리다. 그 사이에서 환자들의 건강권은 돈 보다 가치가 없다. 외자계 제약사들은 본사가 정한 가격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은 외자계 제약사 로비와 압력으로 경질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의약분업 초기 건강보험 재정파탄 해소방안 중 하나로 참조가격제와 최저가실거래가제를 도입하려고 했더니 무섭게 몰아치더라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의 주장이 맞다면, 그들에겐 장관 하나 쯤은 날려버릴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외자계 제약사는 질병치료와 인류의 건강증진을 최우선의 가치에 두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속내는 초과 이윤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불신의 골은 높기만 하다. 혁신과 투명성, 윤리를 외치지만 이면엔 이윤논리만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만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본사가 설정한 국제 약가기준이 무너지면 과연 외자계 제약사는 손해를 보는 걸까?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외자계 제약사 11곳이 2009년과 2010년 각각 이익금을 본사에 배당(송금)한 금액은 600억원을 조금 넘는다. 송금액만 놓고보면 본사의 이익률은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외자계 제약사 본사는 한국법인에 제품을 팔면서 이미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 외자계 제약사 출신인 한 전직 CEO는 "약가만 글로벌 프라이스 정책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급가격도 그렇다"면서 "한국에 들여오는 공급가는 여타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수입원가 자체를 높여 충분히 이익을 구가한다는 것이다. 외자계 제약사 한 관계자는 "공장이 있는 국가에서 바로 한국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부풀리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법인이 가맹점이나 대리점처럼 본사로부터 횡포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계 한 제약사는 본사가 의약품 대금결제 화폐를 결정한다. 매년 애널리스트 분석을 통해 달러와 유로화 가치를 비교해 더 이익이 큰 화폐로 결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밀어넣기' 사례도 있다. 가령 신약인 A제품의 수입원가를 한국법인은 800원이 적정하다고 제시했는데 본사는 1100원으로 더 높게 요구했다. 협의를 거쳐 950원으로 조정됐는데, 수입량을 5배 이상 늘리면 공급단가를 8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국법인에 제안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 외자사 국내법인은 한국 지사장의 출세욕에 희생당하기도 했다. 본사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 한국법인 명의로 수년에 걸쳐 400억원 가량을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국내 제약계 관계자들은 공장이나 R&D센터도 없이 사실상 수입도매상 역할을 하는 외자계 한국법인들이 혁신 제약사 흉내를 내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입만 열면 혁신 윤리 투명성을 이야기하는 데 국내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완제수입 의약품을 판매하는 일이다. 임상도 제품판매와 직결된 후기임상 위주로 진행하면서 마치 R&D에 막대한 돈을 쓰는 것처럼 포장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에서 국내 제약사도, 시민사회단체도 다국적 제약사의 긍정적인 역할은 외면하며 '외자(外資) 제약'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관념 안에서 다국적 제약사는 '우리'안에 없는 것이다.2013-06-05 06:34:58최은택·어윤호 -
연세의료원 "교수들 자문료는 산학협력단 거쳐라"앞으로 제약회사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게 자문료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단을 거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세의료원과 연세대학교는 지난 3월 산하 의료기관에 재직중인 모든 교수를 상대로 '산업자문 운영지침 제정에 따른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향후 모든 소속 교수와 업체간 자문계약은 산학협력단을 통해 진행돼야 하고 자문료 역시 협력단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자문료의 10%는 협력단으로 유입되며 참여 교수는 90%를 지급 받도록 했다. 이는 권고사항이지 강제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연세의료원 측은 계도기간을 5월31일까지로 제시, 6월부터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게다가 지침 제정의 배경이 감사원의 교육과학기술부 감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교과부는 산학협력촉진법을 근거로 전 대학에 산업자문에 대한 사항을 전달했다"며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정부의 요구인 만큼 교원들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교수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리베이트 문제로 시끄러운 판국에 이같은 조치까지 떨어지니 의사가 업체와 무엇을 하더라도 나쁘게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통제만 계속 늘어나면 결국 제약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는 찬반이 갈리는 분위기다. 업체마다 기조나 니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강연료, 자문료 제공은 아예 공정경쟁규약에서도 빠져 있어 회사들이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며 "연구용역비, 학회지원비 등과 같이 자문료 지급도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사실 제약사가 의사에게 의뢰하는 자문활동은 매번 계약을 체결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지나치게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직까지 교과부의 요구사항을 교수들에게 지침으로 내린 대학병원은 많지 않다. S대병원, K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등은 지침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대병원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은 받았지만 교수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또 불이행시 문제가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2013-06-05 06:34:53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