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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에티오피아 의료지원…의약품 지원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아에스티가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지원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MCM병원과 은파기초진료소,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을 방문해 의약품 기부와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과 김성중 MID 대표, 강희수 MCM병원 부원장, 오준호 메디웨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에스티는 MCM병원에 약 1억원 규모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을 기부한다. 장비 지원과 함께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을 병행해 디지털 진단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은파기초진료소에는 약 5000만원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지원한다. 현지 의료진과 협의를 통해 필수 의약품을 선정해 전달하며, 의약품 부족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샘플링을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후 환자의 부정맥과 심장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사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샘플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해 진행됐다. 해당 기관은 현지에서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진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지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해 진단과 치료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확인했다"며 "의약품 지원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진단과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의 진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해외로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의약품과 치료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2026-04-24 10:23:40황병우 기자 -
동아제약, 멜라토닝크림 신규 광고 캠페인…전지현 모델 발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아제약이 색소침착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하고 ‘멜라토닝크림’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색소침착을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닌 일반의약품을 통한 ‘치료’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서는 멜라토닝크림의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의 작용 기전을 강조했다. 히드로퀴논 2% 성분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색소 형성을 줄이고, 이미 형성된 색소침착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멜라토닝크림은 약국에만 있어요!'라는 문구를 통해 일반의약품으로서의 유통 채널을 명확히 전달하며, 약국 중심 판매 전략도 함께 부각했다. 색소침착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자외선 노출에 의해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단순 미백 관리보다 원인 기전에 대한 접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캠페인 메시지에 반영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지현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며 “색소침착 치료제 대표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TV와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2026-04-24 10:12:40황병우 기자 -
일양약품, 류마티스 치료제 ‘엘란즈정’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양약품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엘란즈정 5밀리그램’을 출시했다. 엘란즈정은 토파시티닙 성분의 경구용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tsDMARD)에 해당한다. tsDMARD는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특정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파시티닙은 JAK(Janus Kinase) 억제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JAK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해당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 권장 용법은 적응증에 따라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1회 5mg을 하루 두 번 투여한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초기 치료로 1회 10mg을 하루 두 번 최소 8주간 투여한 뒤, 치료 반응에 따라 5mg 또는 10mg을 하루 두 번 유지 투여한다.2026-04-24 09:48:37최다은 기자 -
플루토, 아토피 신약 2상 본격화…게임체인저 노린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플루토(대표 전홍열)가 차세대 아토피 치료제 ‘Vonifimod’의 임상 2상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Vonifimod는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S1PR1·S1PR4 선택적 조절제로, 플루토가 2024년 7월 기술이전한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Vonifimod는 기존 S1PR 계열 치료제 대비 보다 정교한 면역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트라시모드 등과의 비교 전임상에서 동등 이상의 유효성과 개선된 부작용 지표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플루토는 202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CRO와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 중이며, 2026년 4분기 임상용 의약품 생산 완료 후 2027년 1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인체용과 함께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반려견용 Vonifimod는 제제 연구 단계에 있으며, 2027년 1분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동물의약품은 인체의약품 대비 개발 기간이 짧아 조기 상업화가 가능하다. 플루토는 이를 통해 초기 매출 창출과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듀피젠트, 린보크 등 블록버스터가 주도하고 있다. 다만 장기 부작용과 고약가 부담 등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회사 측은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개선된 Vonifimod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루토는 모회사 파마리서치의 지원을 바탕으로 임상 2상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한다. 전홍열 대표는 “확보된 비교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Vonifimod는 회사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2026-04-24 09:39:41이석준 기자 -
SK바사-IVI ‘2026 박만훈상’ 시상식 개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전 세계 예방접종 확대와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하는 상이다.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올해 수상자로는 미국 에모리대학교의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영미 전 질병관리청장,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예방접종 정책과 백신 제조 역량이라는 글로벌 백신 생태계의 핵심 축을 조명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수상자인 오렌스타인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모리대학교, 게이츠 재단 등에서 예방접종 정책 수립과 실행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과 글로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하고,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발생 감소에 기여해왔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백신 자체보다 실제 예방접종이 생명을 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종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DCVMN은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가 간 규제 조화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PQ) 대응 지원을 통해 고품질·저비용 백신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인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라진더 수리 DCVMN CEO는 “이번 수상은 회원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기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약 98억 도즈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정책과 제조 역량이 함께 발전할 때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며 “오렌스타인 교수는 근거 기반 정책으로, DCVMN은 제조 역량 확대로 백신 형평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IVI는 백신 혁신과 형평성 제고를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 백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글로벌 리더들을 조명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발전에 기여한 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이후 백신 연구개발, 정책,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故 박만훈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바이러스학 석사,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분자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본부장, SK케미칼 사장(CTO),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백신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사노피와의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IVI 및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 백신 협력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세포배양 기반 백신 개발을 통해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대상포진 백신 개발 등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2026-04-24 09:37:38최다은 기자 -
IPO는 끝 아닌 시작…중소 제약, 상장 후 전략이 운명 갈랐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IPO는 기업 성과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입한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성공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투자 성과 부진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체 국면에 빠지는 기업 간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자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시키는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상장 기업들 사이에서도 시가총액과 실적, 투자 성과 측면에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상장 이후 수년 내 고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실적 정체 등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IPO는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장 이후 얼마나 빠르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느냐는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마리서치 PDRN 미용 넘어 각종 R&D 확대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R&D와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입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선 기업들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마리서치는 2015년 7월 24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에스테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를 병행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대표 제품인 스킨부스터 '리쥬란'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업계 최상위 수치다. 매년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리며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5년 1756억6324만원으로 전년(1653억4801만원) 대비 약 103억원 증가했다. 2023년 672억4484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단순 유동성 확보를 넘어 투자 여력까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익잉여금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4920억7069만원으로 전년(3430억6146만원) 대비 약 1490억원 늘었으며, 2023년(2607억8736만원) 대비로는 약 2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속적인 당기순이익 누적이 자본 확충으로 직결된 모습이다. 재무 여건 강화뿐만 아니라 DOT®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이 또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회음부 적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자이너'를 출시하며 산부인과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피부 중심에서 활용되던 DOT® PN 기반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부인과 영역까지 확장한 첫 사례다. 이 밖에도 기존 PDRN 플랫폼을 고도화해 조직 재생 및 염증 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적응증 역시 피부 영역을 넘어 항암제와 희귀질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휴젤, 연간 이익률 50% 근접 휴젤이 상장 10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률 50%에 근접하는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미국 허가와 글로벌 확장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휴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 당기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47%를 웃돌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3.28%에서 2024년 58.64%, 2025년 63.19%로 꾸준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등 고단가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익 개선 폭을 키웠다. 실적 개선은 재무지표에도 반영됐다.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97억원으로 전년(1301억원) 대비 약 61% 증가해 유동성이 크게 강화됐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528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익 누적에 따른 자본 확충도 두드러진다. 이익잉여금은 1조1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9801억원으로 16.6%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966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약 9.9% 수준까지 낮아졌다. 미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확보한 이후 기존 유통 파트너 중심 구조에서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휴젤은 생산 효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판관비율 하락, 고단가 해외 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를 구축했다. 향후 생산 구조 재편과 수출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이어질 경우, 실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명인제약 견조한 CNS 매출, 설비 증설 성장 명인제약도 지난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 신약 도입 등에 투입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2873억원으로 전년(2694억원) 대비 약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IPO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명인제약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의약품 비중은 99%에 달한다. 특히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정신신경용제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졸중, 파킨슨, 조현병, 우울증 치료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명인제약 역시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이후 무리한 차입 대신 자체 현금흐름을 활용해 설비 투자와 사업 확장을 병행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발안2공장 증설을 통해 펠렛 및 서방형 제형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펠렛 공정을 위한 생산시설 증설은 이미 시작된 상태로 2027년 부터는 상업화 생산이 가능하다. 축적된 CNS 전문성과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상장 이후 자금을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기업들은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온제약·동성제약, 외부 자금 의존 반면 상장 이후 전략 실행에 실패하거나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은 정체 또는 위기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한국유니온제약과 동성제약을 거론할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자체 성장 동력을 시장에 제시하지 못하며 상장폐지, 타기업으로부터 M&A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은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가 장기간 이어지며 상장폐지까지 내몰렸다. 한국유니온제약 실적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364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29.04 %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72억원을 키우며 적자 폭이 계속 커졌다. 현재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해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업가치 훼손에 따른 M&A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사업 기반 자체를 활용한 구조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동성제약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업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자금난이 지속됐다. 결국 동성제약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거쳐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 체제하에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최대 주주는 유암코·태광산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변경된 상태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 인수를 계기로 기존 화학·섬유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뷰티·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자체 실적 vs 투자 이익 괴리 이 밖에도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이후 투자와 실적 간 괴리가 드러나는 사례로 꼽힌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27.1% 줄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판매대행(CSO) 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다. R&D 및 품질·설비 투자 확대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또한 바이오 기업 투자에 따른 평가 이익이 반영되며 일시적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됐지만, 본업 성장과의 연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약 30억원을 시작으로 총 35억원가량을 투자해 온 지놈앤컴퍼니의 전환사채(CB)에 최근 1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한 202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큐리언트에 약 2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을 1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1년 사이 큐리언트 주가가 약 10배 상승하면서 큐리언트 지분 투자로 확보한 평가 이익만 해도 천억원대를 상회한다. 이처럼 기업 투자 성과에 의존한 기업 가치 제고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향후 기업 평가의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O는 기업 성장의 출발점일 뿐, 이후 전략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결정짓는다”라며 “같은 자금을 확보해도 이를 R&D와 사업 확장으로 연결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24 06:00:59최다은 기자 -
대형제약, 매출 동반 성장…약가개편에 실적 체력 꺾이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자체 생산 제품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제품매출 성장률이 상품매출을 크게 앞서며 탄탄한 실적 체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90% 이상을 제품매출로 채우며 선두를 질주했다.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자체개발 신약을 내놓은 제약사들의 제품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하면 상품매출 판매 시도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매출 5위 한미약품, 제품매출 선두...녹십자·유한양행, 제품매출 첫 1조원 돌파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이 1조396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주력 전통제약사 중 매출 상위 1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국내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제품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미약품의 작년 제품매출 규모는 2020년 9631억원에서 5년 만에 45.0% 늘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869억원에서 1052억원으로 21.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미약품은 지난 5년 간 제품매출이 4331억원 증가하는 동안 상품매출은 183억원 늘었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한미약품은 판매 중인 의약품이 대부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 판매를 늘리며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는 달리 자체 개발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제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2%에 달했다. 상품매출 비중은 6.8%에 불과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등 R&D 성과로 내놓은 복합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2279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2024년 처방액 2103억원으로 국내 개발 의약품 최초로 전체 선두에 올랐고 2년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아모잘탄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0.9% 감소한 90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최근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매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은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에 밀렸지만 제품매출은 선두를 견고하게 수성했다. 한미약품은 외래 처방시장에서도 2018년부터 8년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한미약품이 최근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어 압도적인 제품매출 비중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한미약품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한독테바, 비보존제약 등과 제휴를 맺고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녹십자와 유한양행이 자체개발 신약의 활약을 앞세워 처음으로 제품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녹십자의 작년 제품매출은 1조1790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 2020년 7612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54.9% 뛰었다. 같은 기간 상품매출은 6501억원에서 6815억원으로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 확대가 제품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알리글로는 2024년 4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51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혈액제제 매출이 7904억원으로 전년대비 50.0% 확대됐다. 지난 2023년에는 혈액제제 내수 매출이 3106억원으로 수출액 1139억원보다 3배 가량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수출이 57.4%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압도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제품매출이 전년보다 12.5% 증가한 1조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의 제품매출은 지난 2020년 5789억원에서 지난 5년 동안 7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품매출은 8709억원에서 1조262억원으로 18.8% 증가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유한양행의 작년 상품매출은 전년대비 1.3% 줄었다. 항암신약 렉라자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가세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렉라자는 작년 외래 처방금액이 801억원으로 2023년 250억원에서 2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2023년부터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 처방도 급증했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바미브는 작년 처방액이 1022억원을 기록하며 유한양행 자체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로수바미브는 지난 2020년 처방액 543억원에서 5년 동안 88.1%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일약품, 상품매출 급감으로 수익성 개선...동국제약, 제품매출 비중 82% 제일약품은 작년 제품매출이 2559억원으로 2020년 1516억원보다 68.8% 치솟았다. 제일약품의 제품매출은 2023년 1625억원에서 2024년 2082억원으로 28.1%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22.9% 늘었다.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자큐보를 판매하면서 제품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4년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 자큐보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자큐보는 지난 2024년 제일약품의 매출에 83억원 반영됐고 지난해에는 671억원으로 치솟았다. 제일약품은 작년 상품매출이 3004억원으로 전년대비 38.1% 줄었다. 2020년 5370억원에서 44.1% 감소했다. 제일약품은 2024년 화이자의 리리카와 쎄레브렉스로 올린 상품매출이 113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공동판매 종료로 184억원으로 축소됐다. 제일약품은 상품매출 공백으로 작년 매출이 5672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24년 매출원가율이 74.8%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62.5%로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이는 상품매출의 경우 원가율이 제품매출에 비해 크게 높을 수 밖에 없다. 상품매출 공백에도 제품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보령은 지난해 제품매출이 5316억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다. 2020년 3383억원과 비교하면 5년새 57.1% 증가했다.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포함한 카나브패밀리가 작년 매출 1420억원을 올리며 제품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보령은 상품매출 증가 폭도 컸다. 지난해 상품매출은 4819억원으로 2020년 2204억원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 HK이노엔의 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이 가세한 영향이다. 보령은 2023년 말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보령의 상품매출이 전년대비 7.9% 줄었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상품매출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령은 2020년부터 항암제 젬자,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 항암제 알림타 등의 권리를 인수했고 수입 제품을 판매하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JW중외제약은 작년 제품매출이 3826억원으로 5년 전보다 53.4% 증가했다. 이 기간 상품매출 증가율은 32.3%로 제품매출 증가 폭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패밀리가 1899억원의 매출을 발생하며 제품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리바로하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4종을 구축했다. 리바로젯은 지난해에만 1170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제품매출 비중이 82.2%로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동국제약은 작년 제품매출이 7616억원으로 5년 전보다 59.6% 확대됐다. 같은 기간 상품매출은 667억원에서 1464억원으로 797억원 증가하는 동안 제품매출은 2843억원 증가했다. 종근당은 작년 상품매출이 8101억원으로 5년 전보다 3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품매출 증가율 21.3%보다 상품매출이 앞섰다. 종근당은 최근 아스피린프로덕트, 아달라트오로스, 케렌디아, 펙수클루, 고덱스, 위고비 등 도입신약을 장착하면서 상품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9%로 2020년 46.2%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상품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개편 약가제도에서는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5%로 내려간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16.0% 삭감된다.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 사용 등 최고가 요건을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면 약가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2020년 7월부터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 53.55%를 받을 수 있는 기준 요건이 도입됐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제네릭 산정 기준 45%와 최고가 요건 미충족 인하율 20%를 적용하면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6%,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8.8%로 낮아진다.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0.9% 인하되고 2개 미충족 제네릭은 현재보다 약가가 25.6% 떨어진다. 제약사들은 제네릭 약가인하 이후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 제네릭의 수익성이 20% 이상 떨어지면 수익 확대를 위해 도입신약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판매를 늘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2026-04-24 06:00:58천승현 기자 -
영일제약, 순익 480억 실체…자사주 95%·배당 330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일제약의 2025년 순이익 480억원은 본업이 아닌 금융자산에서 만들어진 이익으로 확인된다. 자사주 비중이 95%에 달하는 지배구조 속에서 이익 창출과 배당이 내부 순환 구조로 이어진 점이 특징이다. 2025년 매출은 667억원으로 전년 648억원 대비 약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199억원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년 80억원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영업외수익 때문이다. 2025년 영업외수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93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단기매매증권 평가이익이 33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단기매매증권은 939억원으로 총자산(1789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산 구성상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구조다. 지배구조는 자사주가 약 95%를 차지하고 나머지 약 5%는 주식회사 에이엠씨가 보유하고 있다. 외부 주주 영향이 작동하기 어려운 사실상 폐쇄 구조다. 회사는 2025년 중간배당으로 330억원을 지급했다.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평가이익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현금 유입과는 괴리가 있다. 2025년 단기차입금은 87억원 새롭게 발생했고 유동부채는 약 2.6배 증가했다. 투자자산 확대와 배당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며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변동성도 확인된다. 2024년에는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 160억원이 반영됐고, 2025년에는 평가이익 333억원이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영일제약은 본업보다 금융자산 운용에서 이익이 만들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는 외부 견제를 차단했고, 재무 전략은 투자수익과 배당 회수에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2026-04-24 06:00:48이석준 기자 -
종근당고촌재단, 올해의 작가 3인 선정…창작 지원금 제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김명찬·박그림·염지희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고 ‘2026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동시대 회화의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실험성과 잠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명찬 작가는 인물과 일상을 소재로 한 구상회화를 통해 조형미와 회화의 확장성을 탐구한다. 에어브러시를 활용한 표현 방식과 공간 확장을 통해 동시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함께 보여준다. 박그림 작가는 전통 불교 회화의 요소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 그리고 사회적 감각을 결합한 작업을 통해 한국 동시대 미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염지희 작가는 콜라주를 주요 언어로 삼아 개인의 경험과 꿈,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문화적 뉘앙스와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밀도 있는 화면을 구축한다. 작가 선정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비공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작가의 작업이 회화사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대 문화 속에서 어떠한 감각과 문제의식을 드러내는지 ▲작가로서의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이 작품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 최종 3인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3년간 제공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을 통해 창작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김명찬 작가는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작가로 선정되어 3년간의 안정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온 작업의 방향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회화가 가진 가능성을 끝까지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종근당고촌 예술지상은 유망 작가 발굴과 연속 지원이라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며 "재단이 이 사업에 함께하게 된 만큼 사업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 회화를 이끌어 갈 젊은 예술가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 예술지상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작가들이 창작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돕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종근당홀딩스와 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2012년부터 함께 진행해 온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작가를 발굴·지원해왔다. 올해부터 종근당고촌재단의 프로그램 참여로 사업의 공익적 성격이 한층 강화됐고 사업 명칭도 종근당 예술지상에서 종근당고촌 예술지상으로 변경됐다.2026-04-23 15:50:38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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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D 과제 미·중 이어 세계 3위…대웅 58개 '최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국 기업의 의약품 파이프라인 비중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개량신약 중심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전통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글로벌 제약 산업 데이터 분석기업 사이트라인(Citeline) 보고서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한국의 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총 3259개로 전 세계 의약품 파이프라인 가운데 14%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1만1662개·51%)과 중국(7141개·31%)에 이은 3위로 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국과 일본 등을 크게 앞선 수치다. 현재 한국에 본사를 두고 의약품을 개발 중인 기업은 총 426곳이다. 개별 기업 단위로는 대웅제약이 5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아에스티(51개), 한미약품(45개), 셀트리온(44개), 종근당(44개), 애드파마(43개)가 그 뒤를 이었다. GC녹십자(41개)과 JW중외제약(39개), SK(39개), 한국콜마(37개) 등도 파이프라인 상위 10위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의 주요 타깃 질환은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등 고성장 항암 분야와 제2형 당뇨병에 가장 집중됐다. 이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췌장암, 난소암, 간암, 전립선암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개량신약 중심 국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신약에 대한 상당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에는 일본 보다 많은 파이프라인이 있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세계 1위인 미국의 독주는 더욱 공고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그 뒤를 맹추격하며 시장 지형을 흔드는 모습이다.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전체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의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의 점유율은 전년도 39%에서 2026년 41%로 증가하며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의 비중 역시 17%에서 19%로 지속 확대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제약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유럽 지역은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축소됐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점유율은 유지됐으나 그 외 나머지 유럽 국가들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전략은 선택과 집중 기조로 전환하는 추세다. 2026년 전 세계 의약품 파이프라인 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2만2940개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발 단계별로 보면 흐름은 엇갈린다. 전임상 단계 약물은 전년 대비 14% 축소한 반면 임상 1상은 3%, 2상은 9%, 3상은 9% 각각 증가했다. 기업이 초기 후보 물질을 줄이는 대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기 임상 단계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파이프라인 규모는 줄었으나, 기업이 신약 출시 가능성이 높은 후기 임상에 투입을 늘리면서 시장의 상업화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글로벌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 전환도 확인됐다. 2026년 기준 글로벌 파이프라인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50%로 사상 처음으로 케미컬 의약품을 앞질렀다. 30년 전만 해도 화학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85대 15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진 셈이다. 특히 단클론항체(MAbs)를 비롯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독소 등 면역접합체 계열 파이프라인이 최근 1년간 30% 이상 증가했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체 파이프라인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바이오 기반 치료제는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며 산업 중심축이 화학에서 바이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적응증별로 보면 종양학이 전체 파이프라인의 39%를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신경학 분야는 14%로 뒤를 이었고 면역학은 전년 대비 21% 성장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심혈관 및 혈액응고 질환 관련 연구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기업별로는 스위스 로슈가 가장 활발한 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해 미국 화이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이프라인이 8% 증가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이외 사노피, 노바티스, 일라이 릴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머크, 애브비, 존슨앤존슨 등이 의약품 파이프라인 수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2026-04-23 12:05:06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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