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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 판콜에이 100억 돌파…타이레놀, 200억 유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화약품의 '판콜에이내복액'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는 작년 공급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영향으로 타이레놀정500mg는 2년 연속 200억원을 넘어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 가운데 공급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은 판콜에이내복액, 타이레놀정500mg 2개 품목이었다.타이레놀정500mg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증상에 사용되며 작년 215억원을 기록, 2년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넘어섰다.판콜에이내복액도 크게 성장했다. 작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81%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찍었다.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티정' 역시 78% 증가한 43억원대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건위소화제 가운데는 한독 '훼스탈골드정'과 대웅제약 '닥터베아제정'이 2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훼스탈골드정이 28억원, 닥터베아제정이 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7%, 15.4% 성장했다.파스류 가운데서는 신신제약 '신신파스아렉스'가 43억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전년대비 9.1% 공급금액이 증가했다.2022년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의 전체 공급금액은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약국이 문을 닫는 동안 편의점 등에서 가벼운 증상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도입됐다. 당시 13개 품목이 확정됐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13개만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이에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안전상비의약품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23-06-28 06:32:15이탁순 -
오메가3 시장 등장한 저함량 미니제품, 판도에 영향 줄까유유제약 뉴마코에스 캡슐제형 모습. 기존 뉴마코캡슐에 비해 크기가 축소됐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유제약 등 4개사가 고중성지방치료제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제제에서 500mg 저함량을 처음 선보이며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회사 측은 기존 1000mg 제제보다 크기가 작아 목넘김이 편한 장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 뉴마코에스연질캡슐500mg, 지엘파마 미니메가연질캡슐500mg, 다산제약 미니마코연질캡슐500mg, 테라젠이텍스 뉴마론연질캡슐0.5그램이 각각 198원에 7월부터 급여 등재된다.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제제 가운데는 처음 선보이는 500mg 제제이다. 현재 시장에는 가장 오래된 1000mg과 2000mg 신제품이 있다.특히 2000mg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함량을 넓히면서도 캡슐 크기는 줄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제품군을 먼저 선보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연간 1500억원 오메가3 전문약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이에따라 최근 오메가3 시장은 오리지널 오마코를 보유한 건일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2015년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오마코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한 유유제약도 오메가3 시장을 선도해왔다. 한때는 건일제약 외에 제네릭 품목은 대부분 유유제약이 생산했다.다만, 유유제약은 2000mg 미니 제품이 없다는 게 단점이었는데, 이번 500mg 제품 출시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500mg는 1000mg보다 크기가 작다. 기존 1000mg 뉴마코연질캡슐이 장축 25mm, 단축 9mm, 두께 9mm 인데 반해 7월 급여 적용되는 뉴마코에스연질캡슐500mg은 장축 19.3mm, 단축 7.8mm, 두께 7.8mm로 모든 면에서 축소됐다.따라서 기존 1000mg 오메가3 캡슐이 커서 목넘김에 불편을 호소했던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크기가 작아지면서 함량도 절반 축소돼 1일 2캡슐을 복용하는 1000mg보다 1일 4캡슐을 복용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반면 약가는 한 캡슐당 198원이기 때문에 한 캡슐당 최고가 297원인 1000mg보다 수익창출 면에서 유리한 점도 있다. 1000mg 하루 약가는 594원인 반면 500mg은 792원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약가가 제약사에게 유리하게 적용될지, 아니면 시장경쟁력에서 약점으로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체 관계자는 "오메가3 제제가 크기가 커서 목 넘길 때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그런 면에서 작은 제제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미 고용량 미니 제품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데다 늘어난 약 개수, 높은 약가 등이 기존 제품들과 경쟁하는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3-06-27 06:44:03이탁순 -
작년 약품비 약 23조원…건보비중 23%대로 하락[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건강보험 약품비 비중이 23%대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약품비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총진료비 증가율이 훨씬 높아 약품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인 것으로 파악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발간한 '2022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작년 약품비는 22조8968억원으로 총 진료비 98조1212억원 가운데 23.34%를 차지했다. 약품비 비중이 23%대로 떨어진 건 최근 5년동안 2022년이 유일하다. 2018년 24.62%에서 1.28%p나 떨어진 것이다.약품비 비중이 감소한 건 총진료비 증가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총진료비는 전년대비 11.32%나 증가해 약품비 증가율 7.95%를 훨씬 상회했다.작년 급여 등재품목은 906개, 삭제품목은 2332개로 삭제품목이 훨씬 많았다. 이에 등재품목수도 2만3643개로, 전년대비 1404개나 감소했다.2019년과 2020년에는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등재 품목수가 4000개에 육박했는데, 제도 시행 이후에는 삭제 품목은 점점 늘고, 등재품목은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23조481억원으로, 입원 2조8604억원, 외래 20조1877억원으로 나타났다.종별로 보면 약국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이 16조2346억원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13.2%(3조327억원), 종합병원 8.2%(1조8919억원), 의원 4.3%(9833억원), 병원 3.8%(885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10조5058억원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65세 이상 급여의약품 비중은 계속 증가 추세다.2023-06-27 06:31:20이탁순 -
소아희귀약 콰르지바·빌베이, 허가-급여-약가 1호 선정콰르지바(왼쪽)와 빌베이가 정부의 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 1호 약제로 선정됐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인 콰르지바(성분명 디누툭시맙)와 빌베이(성분명 오데빅시바트)가 정부의 '허가신청-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1호 대상약제로 나란히 선정됐다.콰르지바는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빌베이는 진행성 담즙정체성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로 보건복지부는 질환 중증도와 대체약제 유무, 치료효과 여부, 전문가 의견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26일 복지부 보험약제과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고가 중증 질환 치료제 접근성 제고·급여관리 강화 방안 일환으로 1차 허가-급여-약가 병행약제 선정 결과를 밝혔다.현행 규정 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끝마쳐야 건강보험등재를 신청하는 게 통상적인 의약품 급여 절차다.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질환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제고에 나섰다.시범사업 대상은 기대여명이 1년 미만인 암·희귀질환으로 환자가 소수이면서 대체약제가 없으면 환자의 2년 이상 생존·치료 효과 우월성을 입증한 약제다. 국내외 8개 제약사가 10여개 품목의 신청서를 낸 것을 바탕으로 복지부는 2개 약을 1호 약제로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콰르지바는 이탈리아 제약사 레코르다티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공급중이다. 12개월 이상 소아의 고위험 모세포종을 치료하는 항암제다.프랑스 제약사 입센의 빌베이는 생후 12개월 이상 알라질증후군(ALGS) 환자들의 담즙정체성 소양증 치료제로 올해 6월 미국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다.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은 두 제약사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시점부터 개시한다.제약사는 콰르지바와 빌베이에 대해 식약처의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지정 절차를 선행해야 한다.식약처 허가, 심평원 급여평가, 건보공단 약가협상은 통상적인 신약 평가 수준과 동등하다.복지부는 "2차 사업 대상은 올해 하반기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수요 조사에 포함돼 검토한 약도 2차 대상 약제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제약사는 GIFT 지정절차, 제출자료 등을 신속히 준비하길 당부한다. 사업 시행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체는 오는 7~8월에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06-27 06:11:57이정환 -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약품 생산·수입액 7.4% 증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약품 생산·수입 금액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수치다.특히, 코로나 백신 생산 및 감기약 생산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통계집에 따르면 2022년 유통된 전체 의약품 출고금액은 88.9조원으로 전년대비 10.2%(8.2조원)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제조·수입사 공급 39.7조원(44.7%), 도매상 공급 55.3% (49.2조원)으로 나타났다.2022년 의약품 제조·수입사에서 생산·수입한 금액은 32.8조원으로 전년대비 7.4%(2.2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 금액은 전년대비 13.3%(2.9조원) 증가한 24.7조원으로, 이는 코로나 백신 생산 및 감기약 생산금액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감기약 생산금액이 1조948억원으로 전년대비 99.8% 증가했고, 그 중 전문의약품이 41.9%(4587억원), 일반의약품이 58.1%(6361억원)로 나타났다.수입금액은 8조842억원으로 전년대비 7.4%(6465억원) 감소했으며, 수입금액 상위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코로나19 백신으로 확인됐다.3개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주)의 코미나티주, 코미나티2주, 모더나코리아(주)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이다. 완제의약품에 대한 출고 건을 대상으로 함.(반품, 폐기 반영 안 됨) 2022년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35.6조원으로전년대비 10.7%(3.4조원) 증가했고, 그 중 급여의약품이 28.4조원으로 83.2%를 차지했다. 그 밖에 공급된 1.7조원은 수출, 군납,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공급금액으로 확인됐다.요양기관 공급금액은 약국이 23조원으로 64.6%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7.7조원(21.7%), 의원급 2.8조원(7.8%), 병원급 1.9조원(5.3%) 순이다.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은 26일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biz.kp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통계는 3800여개 의약품 공급업체(제약사/도매상)의 공급내역보고 자료를 기초로 산출했다"면서 "의약산업계에서 의약품 적정생산, 수급 안정화 등에 적극 활용돼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3-06-26 18:28:45이탁순 -
저함량으로 시장확대 노리는 한미, 이번에 '클로잘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최근 저함량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한미약품이 작년 출시한 클로잘탄의 저함량 제품도 선보인다.클로잘탄은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분기 실적 4억원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저함량 출시로 매출규모가 커질지 주목된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경우 저함량 출시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클로잘탄정50/6.25mg은 다음달 1일부터 488원에 급여 적용된다. 기존 클로잘탄정50/12.5mg과 상한금액이 동일하다.클로잘탄은 로자르탄과 클로르탈리돈이 결합한 고혈압 복합제이다. 연간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아모잘탄'의 신화를 이어갈 기대주로 회사는 보고 있다.작년 8월 클로잘탄정50/12.5mg, 클로잘탄정100/12.5mg을 출시하고, 이번에 클로잘탄정50/6.25mg이 추가되는 것이다. 클로잘탄정50/6.25mg은 클로잘탄정50/12.5mg과 같이 로사르탄칼륨 50mg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투여한다.로사르탄칼륨 50mg 사용경험 환자는 상태에 따라 클로잘탄정50/6.25mg과 클로잘탄정50/12.5mg 두개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됐다.한미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직접 임상시험도 진행했다. 제3상 임상결과 로사르탄 50mg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클로르탈리돈 6.25mg 추가요법 시 로사르탄 단독투여군 대비 8주 투여후 평균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 변화량에 대해 –5.92mmHg(LS mean)의 추가적인 혈압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는 유사계열약물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12.5mg 추가요법시 알려진 효과크기(-4.75~-5.70mmHg)와 유사한 수준이다.이번 클로잘탄정50/6.25mg이 주목받는 건 최근 한미약품이 저함량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로수바스타틴 2.5mg을 탑재한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10/2.5mg은 출시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그 연장선상에서 클로잘탄정50/6.25mg도 매출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클로잘탄정은 아직까진 매출이 정점에 달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1분기에는 유비스트 기준 약 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이에 제품 용량 라인업이 다양해지면 매출 오름세 폭도 커질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023-06-26 12:10:09이탁순 -
베믈리디 후발약 4개사 추가 급여…가격 전략은 상이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오리지널 약제 .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베믈리디 후발 약 시장에 4개 제품이 추가로 나온다. 베믈리디 후발 약은 현재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종근당 등 3개 제품만 나와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믈리디정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삼일제약, 동국제약의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말산염 성분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가 7월부터 급여 적용된다.오리지널 베믈리디정의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푸마르산염 성분과는 염이 다르다. 4개사는 지난 3월 이 같은 염변경 약물로 베믈리디 염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베믈리디 염변경 약제는 모두 7개 제품이 됐다. 앞서 지난 2월 동아에스티를 시작으로 3월에는 대웅제약, 종근당 염변경 약제도 급여가 적용된 바 있다. 모두 염 특허를 회피한 염변경약물이었다.7월 출시되는 제품들의 상한금액은 최고가와 최저가 그룹으로 나뉜다. 삼진과 휴텍스는 염변경약제의 산정가대로 오리지널의 90% 수준인 정당 3033원으로 가격이 매겨졌다.하지만 삼일과 동국 제품은 각각 2425원, 2424원으로, 염변경약제 7개 중 가장 저렴하다. 삼일과 동국이 산식을 포기하고, 경쟁품목 가운데 가장 저렴한 판매예정가로 급여를 등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앞서 3개사들도 저가전략을 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 대웅, 종근당 모두 산식을 포기하고, 각각 최저가로 등록했다. 그 결과 동아에스티 제품은 2474원, 대웅제약 2473원, 종근당 2439원 등 2400원대 가격이 형성됐다.오리지널 베믈리디는 3370원으로, 후발 업체들은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베믈리디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471억원을 기록,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급여 적용된 베믈리디 후발 약은 특허 회피 약물을 개발한 소수만 시장에 나왔다. 따라서 베믈리디 동일성분 제네릭이 나오기까지 최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저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7월 급여 예정인 삼진 타프리드정은 자체개발신약 레보비르 등으로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부광약품이 판매할 예정이다. 삼진은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2023-06-25 15:59:43이탁순 -
청소년 아토피 경구약, 시빈코가 린버크보다 약간 저렴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급여가 가능한 JAK 경구제 린버크서방정(왼쪽)과 시빈코정.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경구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이자의 시빈코정(아브로시티닙)이 7월 급여 등재되면서 앞서 급여가 적용된 린버크서방정(유파다시티닙)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시빈코는 지난 3월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빠르면 5~6월 급여 등재가 예상됐지만,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지난 4월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에도 급여가 적용된 린버크보다는 3개월 늦게 급여가 적용됐다. 결과적으로 시빈코는 린버크보다 약간 저렴한 금액에 급여 등재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 시빈코정50mg, 100mg, 200mg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각각 1만1087원, 1만7739원, 2만5942원에 등재된다. 상한금액은 대체약제 산술평균가의 88% 수준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JAK 억제제 계열 경구제 가운데 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는 약제는 린버크서방정15mg에 이어 두번째 약물이 됐다.린버크서방정15mg은 지난 4월 기존 성인 뿐만 아니라 12세 이상 청소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도 급여가 적용됐다.린버크는 급여확대를 하면서 상한금액을 5.1% 인하했다. 또한 사용량-약가연동제로 2만원 선이 무너졌다.린버크의 가격인하는 시빈코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후발 주자로서 시빈코는 린버크보다 상한금액이 낮게 책정됐다.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시빈코정은 100mg이 권장 용량이고, 린버크서방정은 15mg이 투여된다. 둘 다 하루 한 알 복용하면 된다.시빈코정100mg은 1만7739원, 린버크서방정15mg은 1만9831원으로 시빈코가 린버크보다 약간 저렴하다. 시빈코정100mg이 린버크서방정15mg 금액의 약 89% 수준이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상한금액 차이가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경구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7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한편, 생물학적 주사제로는 듀피젠트(두필루맙, 사노피)가 지난 4월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에 급여가 적용됐다. 작년에만 1000억원 넘는 판매액(기준 아이큐이바)을 기록한 듀피젠트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시장에서 두 경구제의 등장이 시장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023-06-23 15:17:53이탁순 -
국산신약 케이캡, 또 급여확대…PPI 수준까지 도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19년 발매 이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캡(테고프라잔, HK이노엔)이 4번째 적응증의 급여 적용에도 성공했다.이로써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급여 적용 가능한 적응증이 비슷해지면서 시장 확대를 더 바라볼 수 있게 됐다.복지부는 22일 약제급여기준 개정안을 예고하면서 다음 달부터 케이캡의 급여 확대를 안내했다.케이캡은 현재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에 한함)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여기에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도 다음 달부터 급여가 적용된다.다만, 허가사항에 있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은 전액본인부담하기로 했다.이는 PPI 제제와 급여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PPI 제제도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항생제 병용요법이 위염 환자에 대해서는 전액본인부담이기 때문이다.케이캡이 4번째 적응증까지 급여 적용에 성공하면서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풀이된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항궤양제인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처방액 1000억원을 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작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는 최강자 위치를 선점했다.다만, PPI제제보다 급여 적응증이 적다는 건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HK이노엔은 케이캡 출시 이후 꾸준히 적응증 확대에 매진했다.이제 PPI 제제에 없는 적응증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투여 환자에서 위장 부작용 요법 정도다.해당 적응증도 현재 임상3상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예방요법까지 획득한다면 케이캡은 단일품목으로 최대 매출 기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현재 케이캡과 같은 P-CAB 계열 급여 약제는 대웅제약 '펙수클루정'이 유일한 상황. 하지만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10mg에 한함)에만 사용이 가능해 지금까지는 적응증 차이가 큰 편이어서 케이캡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23-06-23 11:11:47이탁순 -
옵서미트, 퍼스트제네릭 직격탄에 약가 30% 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얀센의 블록버스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정10mg(마시텐탄)이 내달 1일자 30% 떨어진다.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을 획득한 퍼스트제네릭 삼진제약 마시텐정의 급여와 함께 계단식 약가인하 적용을 받은 것이다. 여기엔 가산이 적용돼 있어 1년 후엔 이마저도 소멸돼 더 떨어질 예정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옵서미트의 약가인하 파고는 퍼스트제네릭 마시텐정이 이달 보험급여를 적용받으면서 시작됐다.마시텐정은 최초의 옵서미트 제네릭으로, 정당 2만8864원에 나왔다. 옵서미트 보험약가 4만8512원의 53.55% 수준이다. 이른바 '반값약가제'로도 불리는 계단식 약가인하로 인해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경쟁하는 데다가, 오리지널인 옵서미트 약가에까지 타격을 준 것이다.여기서 한국얀센 측은 삼진 측과 특허 분쟁을 이어왔다. 지난 4월 삼진이 특허심판원(1심)으로부터 청구 성립 심결을 이끌어 내며 승리한 뒤 한국얀센 측의 반격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얀센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약가인하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하는 일련의 약가소송 절차를 포기하면서 이번에 인하가 확실해진 것이다. 인하율은 현 가격의 30% 수준이다. 그러나 이건 엄밀히 말하면 '반값약가제'의 오리지널 가산이다.이 제도를 이용해 정부는 퍼스트 제네릭이 등재되면 오리지널도 원칙적으로 제네릭처럼 53.55%로 조정하지만, 오리지널 특성을 반영해 가산을 부여해 최종 70% 수준으로 1년 간 유지시킨다.급격한 약가인하 충격을 막고 제네릭의 시장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기간 오리지널이나 혁신형제약기업 제품 등에 가산을 부여하는 것이다.따라서 옵서미트는 가산이 끝나는 1년 뒤인 2024년 6월 1일자로 23.5% 추가 인하를 앞두게 됐다.이 외에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은 가산이 종료돼 내달 1일자로 21.2% 떨어진다.2023-06-23 10:30:48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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