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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출범...전문가 19명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22일 도청에서 보건의료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 등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는 조인성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행정1부지사(공동위원장), 보건건강국장, 보건, 의료, 노동분야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지사 후보자 당시 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정책적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보건의료정책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건의료발전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중앙 중심의 보건의료분야 정책 환경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그 한계를 공유하고, 향후 지방정부의 역할을 극대화할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중장기적 비전제시를 위한 혁신적인 의제 발굴 등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위원회는 활동 기간인 2년간 분과별 토론회, 숙의워크숍 등을 통해 도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방향, 시책 제시를 추진한다.조인성 위원장은 "유래없는 의료 위기의 시기에 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올해 도내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 재정지원,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은 물론 지난 9월 11일 경기 동북부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남양주, 양주 등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부지 2곳을 선정하는 등 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 보건정책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2024-10-24 09:01:16강신국 -
알리코제약, 120억 규모 전문약 3종 코마케팅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에리슨제약(대표 지윤찬)의 전문의약품 3종에 대한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발매와 판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대상 품목은 에리슨제약의 전문의약품 ▲네비보롤/로수바스타틴 복합제(고혈압& 8729;심부전/고지혈증 치료제) ▲네비보롤정(고혈압& 8729;심부전 치료제) ▲니페디핀서방정40mg(고혈압& 8729;관상동맥질환 치료제) 3종이다. 해당 품목 매출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120억원 규모다.네비보롤/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고혈압& 8729;심부전/고지혈증 동반 환자에게 투여하는 두 성분의 세계 최초 복합제다. 3상 임상에서 혈압 강하 및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해 2019년 11월 발매됐다.재심사종료일이 2025년 8월 29일, 등재특허 만료일이 2036년 12월 15일인 오리지널 품목으로 자료보호기간 내 코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니페디핀서방정40mg 또한 동일 성분, 동일 함량 제제 중 유일하게 약가가 등재돼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품목이다. 네비보롤정을 포함해 계약하는 세 품목은 모두 약가 최초등재의약품이다.알리코제약은 위임형제네릭(최초등재의약품 보유사의 임상자료 허여를 통해 허가 받는 방식으로 최초등재의약품과 동일한 약가를 인정 받음)으로 발매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알리코제약은 복합제 3종을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보령 ‘스토가’ 공동판매 이후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품목 확대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다.2024-10-24 08:41:56이석준 -
렉라자·펙수클루·펠루비 '껑충'...국내개발 신약 맹활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신약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케이캡, 펙수클루, 카나브, 펠루비, 렉라자, 놀텍, 제미글로 등 7개 제품이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 펙수클루, 펠루비, 렉라자 등은 30% 이상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케이캡은 분기 처방액 500억원을 넘어서며 국산신약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중 7개 제품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보령의 카나브, 대원제약의 펠루비, 유한양행의 렉라자, 일양약품의 놀텍, LG화학의 제미글로 등이 100억원 이상의 분기 처방액을 기록했다. 최근 렉라자, 펙수클루, 펠루비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는 지난 3분기 외래 처방액이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1% 확대됐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통상적으로 항암제는 입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렉라자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환자들에도 빈번하게 처방된다.렉라자의 외래 처방실적은 발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작년 4분기 렉라자의 원외 처방액은 7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90억원으로 27.9% 확대됐다. 렉라자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전년대비 10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100억원을 넘어섰다.올해부터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환자들에 대한 처방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올해부터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렉라자의 3분기 누적 원외 처방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보다 81.0% 증가했다. 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881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렉라자의 원내 환자 처방액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매출은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가 발매 3년째에 분기 처방액 200억원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지난 3분기 펙수클루의 처방실적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늘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펙수클루는 지난 2019년 발매된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국내 개발 P-CAB 계열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펙수클루는 2022년 하반기에만 처방실적 12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535억원으로 확대됐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1분기부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발매 2년 만에 분기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펙수클루의 3분기 누적 처방금액은 5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9% 증가했다.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최근에는 영업력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발매 이후 단독으로 판매했지만 지난 4월부터 종근당과 손 잡고 공동 판매에 나섰다. 종근당은 케이캡 발매 이후 지난해까지 공동으로 판매했지만 작년 말 계약을 종료했고 올해부터 펙수클루 영업에 뛰어들었다.현재 펙수클루의 국내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를 앞두고 있다.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지난 3분기 펠루비의 처방액은 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0% 늘었다. 2021년 3분기 79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92.1% 치솟았다.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펠루비의 처방이 급증했다. 지난해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펠루비의 처방액은 더욱 커졌다. 펠루비는 2020년 처방액 299억원에서 지난해 475억원으로 3년 새 59.0%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처방금액은 458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늘었다.펠루비는 최근 록소프로펜의 급여 축소로 펠루비의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록소프로펜은 올해부터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록소프로펜 성분의 적응증 3개 중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삭제됐다. 록소프로펜의 해열진통 적응증의 급여 삭제로 동일한 적응증을 보유한 펠루비로 처방이 이동하면서 펠루비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평가다.HK이노엔의 케이캡은 분기 처방액 500억원을 넘어서며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케이캡은 3분기 처방액이 5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7% 증가했다. 국내 개발 신약이 분기 처방액 500억원을 넘은 것은 케이캡이 처음이다.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이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하며 국내개발 신약 중 압도적인 선두에 올랐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브랜드로 연간 처방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케이캡이 유일하다.케이캡은 올해부터 영업 파트너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됐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HK이노엔과 보령은 지난해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3분기 케이캡의 처방액은 2년 전과 비교하면 42.0% 증가했다.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지난 3분기 처방액이 전년대비 7.0%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신약이다. 최근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카나브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나브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484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항궤양제 놀텍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성장세는 높지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나타냈다. 놀텍은 3분기 처방액이 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 3분기 누계 처방실적은 32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2호로 발매된 놀텍은 PPI계열 항궤양제다.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3분기 처방금액이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309억원으로 0.2% 감소했다.2024-10-24 06:20:24천승현 -
"통풍 방치하면 관절 손상…증상 없어도 적극 치료해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통풍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방치하게 되면 관절 손상과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증상은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다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치료를 적극 시행해야 합니다.”서영선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서영선 창원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통풍의 장기 관리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2021년 통풍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통풍과 관련된 응급실 방문횟수는 3.8배, 내원 횟수는 1.7배 증가했다. 연도별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0년 227억원에서 2021년 616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통풍 환자들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육류 섭취의 증가와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고요산을 유도할 수 있는 아스피린, 이뇨제 등의 사용 빈도 증가도 통풍환자 유발 요인 중 하나다.서 원장은 “생활습관이나 식이습관 변화가 통풍 유병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서구적인 식습관은 비만이나 다른 대사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다만 국내 통풍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기 증상이 발현될 때만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한 상황이다. 특히 초기에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못해 발작이 일어나게 되면 만성 통풍으로 접어들 수 있으며 통증감도도 강해지게 된다.이에 국내외 학회는 장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통풍을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평생 관리해야 하며 음주, 과식 등 생활습관의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유럽류마티스학회 역시 가이드라인에서 요산을 목표 수치 아래로 평생 유지하기 위해 요산결정의 생성을 차단하는 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환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서 원장은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통풍 증상이 모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풍은 한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방치 시 관절변형 유발도…”증상없어도 적극 치료해야”통풍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 이어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후 치료하면 잠잠해지는 간헐기 통풍에 접어드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하면 전신에 요산이 쌓이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한다.서 원장은 “통풍으로 처음 진단됐을 때는 관절 손상이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은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발현됐을 때 즉시 치료해야 관절 손상을 감지할 수 있다. 다만 통풍 환자들은 증상이 발현돼야 내원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통풍을 방치했을 때는 요산이 관절 내에 침착되면서 더 큰 통증이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부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통풍이 적시에 치료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통풍과 동반된 고혈압, 만성신질환, 당뇨, 심근경색 환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통풍과 동시에 다른 만성질환이 같이 발병될 경우 사망위험은 고혈압 4.2배, 비만 2.4배, 당뇨병 2.4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서 원장은 “통풍 환자들은 심혈관계 동반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평생 동안 필요하다”며 “요산 수치가 높다면 통풍에 의한 관절통뿐만 아니라 이와 동반될 수 있는 내과적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적극적으로 치료받야아 한다”라고 강조했다.2024-10-24 06:18:38손형민 -
연 2회투여 이상지질혈증약 '렉비오' 급여등재 난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노바티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보험급여 등재가 난항을 겪고 있다.노바티스의 렉비오(인클리시란)는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득한 시점에 맞춰 심평원 신약 급여 등재 신청을 접수했지만 검토 과정에서 급여 기준 설정에 대한 상당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주요 적응증인 이상지질혈증 치료가 아닌 희귀질환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해서만 급여가 검토되고 있는 것. 이는 PCSK9억제제인 '레파타(에볼로쿠맙)'의 최초 등재 당시와도 비슷한 상황이다.더욱이 렉비오는 같은 치료적 위치에 있는 경쟁제품 레파타에 대한 급여 적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렉비오 급여를 늦춰도 문제될 것 없다는 판단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렉비오가 연2회 의료진이 병원에서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은 고려해 볼 사안이다.단순이 투약 횟수가 줄었다는 것 뿐 아니라 자가주사가 아닌 병원에서 의료진이 직접 주사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렉비오를 최대 6.8년 이상 투여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를 포함한 대상 환자군 중 78.4%는 목표 LDL-c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real-world 연구에서, 심근경색을 포함한 ASCVD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높은 군은(fully adherent) 낮은 군에 비해 중대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이 27% 더 낮게 나타났다.이 뿐만 아니라 복약순응도가 높은 군은 낮은군에 비해 연간 의료비용도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돼 ASCVD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재발 위험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 경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18%는 심혈관질환으로 최근 10년간 이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젊은 층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만 1조원 시장, 여기에 스타틴과 pcsk9억제제에 투입되는 재정을 더한다면 LDL-c 저하에 소요되는 재정만해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ASCVD환자의 LDL-c 목표 도달율은 24%에 그친다.지난 18일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정책세션에서 좋은삼선병원 배장환 소장은 치료신약의 급여기준 제한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6개월에 한번 맞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허가된 렉비오가 현재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만 급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레파타는 주요국 포함 41개국, 렉비오는 39개국에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2024-10-24 06:00:51어윤호 -
산자부,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재검토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유지와 관련해 사실상 첫 공식입장을 밝혀 주목된다.2024년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산자부의 의견을 물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A의원실 질의에 대해 산자부는 톡신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서면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산자부는 현재 톡신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재검토(존치여부·세부분류 등)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계·관련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으로 산자부는 올해 11월 중 톡신 기술 지정·변경 및 해제를 위한 안건을 산업기술보호 전문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지정·변경·해제는 기술·산업수준·국가안보·국민경제 파급력·관계기관의 입장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된다.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문턱을 넘기 위한 과정은 안건 상정-전문위원회 검토-기술보호위원회 심의로 이루어지는데, 사실상 전문위원회 검토·심의·의결이 최후의 관문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특히 최근 3년 간 제약바이오업계 숙원사업인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와 관련된 안건 상정이 번번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지정 해제를 반대하는 위원의 발언 내용과 불공정성을 묻는 질문은 일축했다.회의 세부내용과 위원별 입장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정보 비공개·비밀유지 의무를 들어 즉답을 회피했다.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운영규정 제14조에 따라 개별위원들이 심의 안건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척(직무집행 배제)돼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산자부가 국민을 대표한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그만큼 이번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와 관련해 사안의 엄중함을 심도있게 이해하고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산자부는 내달 있을 안건상정-전문위 개최에서 그 어느때 보다 합리적 공감대와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 보다 숙원사업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그동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관련한 규제 개혁을 위해 산자부를 비롯해 국무총리실·기재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제 입장을 피력해 왔지만 일부 전문위원들의 반대로 줄곧 고배를 마셔야 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또한 산자부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그 생산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유지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등 경쟁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 때문이라고 답변했다.하지만 이같은 답변은 업계가 파악하고 있는 부분과 다소 궤를 달리하고 있다.중국 현지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외국계 제약사는 엘러간, 입센, 멀츠, 휴젤, 레반스테라퓨틱스 등 5곳이며, 중국 국영제약기업으로는 란저우바이오가 유일하다.중국 톡신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한 제약사라면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정과 기술을 확보·개발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중국 내 판매는 허가의 문제이지 생산기술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내다봤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이 다수가 아닌 1곳의 국영제약사에게만 톡신 생산·판매를 허가한 이유는 관련 균주가 맹독성 물질로 무기화했을 경우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때문에 만약 중국 보건당국이 톡신에 대한 허가를 확장할 경우 현지 바이오기업인 화시·아이메이커 등도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공정과 기술 자체가 극도로 고도화되어 있지는 않다는 업계 중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에서 해제될 경우 여러 국가에 상업적 용도로 균주가 거래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여전히 다른 법률과 국제 규제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다. 즉,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해제가 자동적으로 무분별한 수출이나 거래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기우다. 오히려 톡신과 관련한 활발한 연구개발에 따른 다양한 치료·미용적 적응증 확대로 환자 권익 증대와 국가경제 발전 그리고 신시장 창출이라는 새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2024-10-24 06:00:10노병철 -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가 대안?..."제도적 한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책 방안으로 '민관협의체'를 제시하자, 국회에서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23일부터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어린이 의약품의 수급불안정 대책 방안 마련을 요구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거버넌스 구축 및 민관협의체 등을 제시하고 있다"며 "민관협의체는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민관협의체에서 하는 일을 보면 대한약사회가 현장에서 공급부족 의약품을 점검해 요청하면 회의를 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제도적 논의만 이뤄지고 있다. 공급부족 의약품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식약처 소관의 국가필수의약품과 공급중단 보고의약품, 복지부 소관의 품절의약품 등 정부 차원의 확실한 거버넌스가 필요하지 민관협의체는 대안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아이들이 약이 없어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고, 조규홍 복지부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2024-10-24 00:12:26이혜경 -
"'카바페넴' 생산중단 채산성 문제...범부처 노력 필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생제 '카바페넴'의 생산중단의 원인은 채산성으로, 범부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수급불안정의 경우 위탁제조, 행정지원, 긴급도입 등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며 "채산성 문제는 식약처 혼자 할 수 없고 범부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지적에 따라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 10년간 105개 품목의 원료약이 공급수입중단 보고를 했다"며 "지난해에는 19개에 달하는 등 심각해지고 있다. 원료약 자급화도 지난해 11.9%까지 급락했다"고 했다.박 의원은 "중국, 인도 등 2곳의 원료약 수입 비중이 50.2%로 일본, 이탈리아 원료 비중이 낮아지고 저가 경쟁이 치열해 국내 기업이 가격경쟁에서 버틸 수 없다"고 덧붙였다.오 처장은 "원료약 생산업체를 만나면 채산성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코로나19때 문제가 된 아세트아미노펜은 국산원료 공정을 완료했다. 2026년까지 원료약 공정 개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국회가) 지원해달라"고 했다.2024-10-24 00:02:05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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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켐비 중앙약심 패싱 이유...'아두헬름' 보다 유익성 높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매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 허가의 경우 2021년 국내 허가신청이 들어왔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심사 결과와 비교해 판단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호주, 유럽 등 레켐비를 허가하지 않은 나라들의 사례를 제외하고, 허가된 국가만 나열한 답변서를 보냈다"며 "1년 동안 3500만원이 드는 레켐비의 허가를 답을 정해놓고 짜맞추기 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전 의원은 지난 10일 식약처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부작용으로 허가 불승인이 권고된 치매 신약이 국내에서는 중앙약심 검토 없이 허가가 이뤄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전 의원은 "2023년부터 국내 허가된 신약 33개 성분 가운데, 6개 성분만 허가심사 과정 중 중앙약심이 개최됐다면서 필수 절차는 아니라고 하지만, 성급한 허가과정을 실토한 것"이라며 "관련 문헌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 에자이를 믿는 것이냐"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허가는 각 국가의 규제기관의 임상결과와 더불어 대체치료제의 존재 유무, 사회적 위중성 등으로 판단한다"며 "각 국의 규제기관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오 처장은 "에자이의 레켐비 이전에 '아두헬름' 치료제가 2021년 미국 FDA 허가가 이뤄졌고, 2022년 식약처에 허가가 들어왔다"며 "위해성, 유익성 등의 비율 판단이 어려워 중앙약심을 열었고 부정적 의견이 많아 업체에서 자진취하했다"고 설명했다.오 처장은 "미국 허가는 났지만, 대한민국 허가는 나지 않았다"며 "이후 같은 업체인 에자이에서 아두헬름의 위해성은 낮추고 유익성은 개선한 레켐비의 허가신청을 했고, 아두헬름 심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중앙약심 없이 허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2024-10-23 23:43:44이혜경 -
부산대 약대, 중·고등학생 대상 신약개발 체험교실 열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신약개발연구소(소장 제남경, 약학대학장)는 중·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20회 신약개발 체험교실’을 지난 8월 10일 개최했다.연구소 주관으로 미래과학자를 양성하고 신약개발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대 실험실에서 열린 체험 교실에서는 ▲아스피린 만들기(정연진 교수) ▲정제의 제조 및 작용 이론(유진욱 교수) ▲타이레놀 만들기(윤화영 교수) ▲연고제 피부 투과 시험(윤인수 교수) ▲피부 미백 효능 물질 탐색(정기웅 교수) ▲인공지능 기반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이해승 교수) 등 6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무료로 하루동안 진행되는 부산대 신약개발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한국연구재단의 전신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매년 8월에 열리고 있다.이번 신약개발체험교실은 부산대 약대 4단계 BK21 제약 4.0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팀과 BIT 융합기술 기반 대사염증질환 표적 혁신신약개발사업단이 후원했다.2024-10-23 22:38:21정흥준 -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경찰청장 감사장 수상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지난 21일 제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한국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했다.강덕영 대표는 평소 경찰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왔으며,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를 수여 받았다.2024-10-23 22:27:02노병철 -
비대면 플랫폼 일탈·위고비 오남용, 국감 마지막 관통[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일탈행위 규제와 비만치료 신약 '위고비' 오남용 방지 필요성이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감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다빈도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함께 성분명처방 단계적 제도화 등이 대두되기도 했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소관 정부부처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이슈들에 대해 관련법 개정, 가이드라인 손질 등 입법·행정 후속조치를 약속하면서 향후 보건의약 환경 변화를 예고했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처방·조제약국 개입 어디까지특히 닥터나우가 제휴 약국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약사법·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은 비대면진료가 정식 제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재차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비대면진료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데 이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법적 근거 없이 시범사업으로 허용되면서 현행 약사법 등으로는 위법 여부를 명확하게 판가름하기 모호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닥터나우는 환자와 의료기관, 약국 간 비대면진료와 처방전 전달, 약국 조제 업무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의약품 도매상인 비진약품을 자회사 설립하고 해당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유통하는 제휴 약국에 광고·홍보성 편의를 제공해 약사법·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이날에는 닥터나우 대표이사이자 비진약품 설립자 정진웅 대표가 국감장에 증인 출석해 도매상 설립을 통한 제휴 약국 의약품 유통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나우의 제휴 약국 서비스가 특정 의약품 유통을 강요하는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이자 특정 약국으로 처방전이 유입되도록 만드는 호객행위로 약사법 위반이란 비판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정진웅 닥터나우 대표정 대표는 "비대면진료를 받고 주변 약국 재고 현황을 알 수 없어 약을 수령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제휴 약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야간, 휴일 비대면진료의 경우 환자 약 35% 이상이 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도 관심가져달라"고 발언했다. 복지부는 닥터나우가 제공중이 서비스가 불공정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약사법 위반 등 문제가 계속해 발생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이에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손질해 공정거래법, 약사법 위반 가능성을 축소하는 동시에 약사법 개정 등으로 플랫폼의 불법 가능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특성 상 위반된다고 해서 규제하기 어렵다"며 "공정위는 닥터나우 행위가 불공정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해왔다. 그러나 분명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게 가장 좋다"고 답변했다.아울러 복지부는 김윤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보장하는 약사법 취지를 고려할 때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형태 서비스가 환자의 약국 선택을 제한하지 않도록 약사법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인기폭발 비만신약 '위고비' 오남용 우려도 폭증최근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 신약 주사제 위고비를 둘러싼 편법 처방과 오남용 문제도 국감장을 달궜다.위고비는 비대면진료와 결합해 별다른 규제없이 환자 처방으로 이어지면서 비만 질환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고 있었다.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들이 환자 진료·의료기관 처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에서 위고비 등 비만치료 주사제 별도 코너를 만드는가 하면 일부 환자는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위고비를 불법 구매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더욱이 위고비를 비대면진료 후 처방받은 환자가 키 170cm, 체중 55kg의 정상 체중 또는 저체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처방기준을 벗어나 투약되는 문제도 드러났다.이에 복지위원들은 복지부와 식약처에 위고비 등 안전유통이 요구되고 오남용 우려가 큰 비만치료 주사제를 비대면진료 금지 약물에 추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왼쪽), 오유경 식약처장이 종합 국감 질의에 답변중이다. 조규홍 장관과 오유경 처장은 비대면진료 처방 금지 의약품 범위에 위고비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해 행정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조 장관은 "비만도 질병이기 때문에 처방 보다 오남용이 문제다. 식약처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것을 협의하겠다"며 "비만과 탈모치료제 등을 비대면진료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복지부, 수급불안정약 해결 위해 '대체조제 활성화' 약속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빈도 품절약,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 해결책으로는 성분명 처방을 제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약사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국감에서 제기됐다.서영석 민주당 의원이 전국 개국약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로, 약사들은 수급불안정약에 대해 성분명 처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서영석 의원 역시 복지부를 향해 수급불안정약의 성분명 처방 허용을 촉구했지만 조 장관은 회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지금까지 성분명 처방을 둘러싼 논의가 많았지만 의사와 약사 간 입장차이 등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게 조 장관 답변이다.실제 복지부는 앞서 복지부 국감 서면질의에서 수급불안정약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 의약분업 당시 의정합의에 위반된다는 이유를 대며 신중검토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다만 조 장관은 "수급불안정약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해 향후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 심사 시 복지부가 반대없이 동참할 가능성을 높였다.2024-10-23 21:47:26이정환 -
성남시약, 성남의료원에 품절약 성분명처방 주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는 지난 21일 성남시의료원(원장 한호성)과 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동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의약품 품절 사태와 대체조제 원활화를 위한 조치 등을 논의하고 의료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성분명 처방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양기관은 성남시의료원의 활성화와 공공병원 역할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간담회에는 한동원 회장, 정호은 부회장, 신대식 홍보위원장, 서지웅 청년약사위원장, 전성필 사무국장과 성남시의료원 한호성 원장, 박영수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2024-10-23 20:29:19강신국 -
경기도약 "닥터나우 TV CF, 불법 과대광고...정부 나서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23일 성명을 내어 "닥터나우가 유명 연예인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제작한 TV 광고를 통해 국민 현혹 작업에 혈안이 돼 있는 현상을 보며 약사들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도약사회는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약 픽업배달까지'를 핵심어로 내세운 이 광고는 비대면 진료를 넘어 약 배달까지 가능한 것처럼 표현하고 있어 명백히 현행법 위반이지만 과대광고나 불법광고에 대해 정부와 관련 당국은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도약사회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닥터나우는 직영도매상을 설립, 의약품 구매를 제휴약국 가입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재구매까지 종용해 사실상 약국의 플랫폼 종속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이에 도약사회는 "닥터나우는 플랫폼에 가입된 제휴약국 명단을 만천 하에 공개하라"며 "법을 위반하지 않고 떳떳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이 같은 요구에 마땅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약사회는 "닥터나우는 자선단체가 아닌 국민 건강을 담보로 영리 추구에 열을 올리는 사업자에 불과하다"며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닥터나우의 노골적인 불법-부당광고에 대해 관련 당국은 현행법 위반 여부를 엄격하게 가려 즉각 상응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배달앱 닥터나우가 유명 연예인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제작한 TV 광고에 나서 마침내 국민 현혹 작업에 혈안이 되어 있는 현상을 마주하며 우리 약사들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약 픽업배달까지’를 핵심어로 내세운 이 광고는 비대면 진료를 넘어 약 배달까지 가능한 것처럼 표현하고 있어 명백히 현행법 위반임이 분명하지만 과대광고나 불법광고에 대해 정부와 관련 당국은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다.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시국에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도입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의기구인 국회 반대로 법 개정이 여의치 않자 시범사업, 시행령이라는 편법을 통해 명맥을 이어온 배달앱들은 전공의 사태로 빚어진 의료대란을 빌미삼아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보란 듯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진료와 투약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가치는 단연코 ‘국민생명과 건강의 안전’이다. 하지만 정부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로 인해 야기될 ‘국민생명과 건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 같은 파렴치한 행위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보건의료분야의 산업화와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만을 앞세우며 대면진료와 대면투약 원칙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식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현실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허용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몇몇 사설 플랫폼에 완전히 종속됨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배달의00을 비롯한 거대 배달앱 플랫폼에 예속된 수많은 소규모 영세가맹점들의 피해사례를 직접 목격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경제의 침체와 유통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져 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하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걸려있는 최후의 보루인 보건의료의 영역을 정부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사설 플랫폼으로의 종속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또한 최근 혁신적인 (고도)비만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는 ‘위OO’라는 전문의약품도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비만에 의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환자 외에는 처방을 금해야 할 이들 의약품의 무분별한 처방이 자행되고 있어 국민생명과 건강상에 커다란 위해를 안겨줄 우려마저 낳고 있다.여기에 한 술 더 떠 ‘닥터나우’는 직영도매상을 설립, 의약품 구매를 제휴약국 가입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재구매까지 종용해 사실상 약국의 플랫폼 종속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얄려져있다경기도약사회는 ‘닥터나우’에 분명히 고한다 ! 플랫폼에 가입된 제휴약국 명단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을 ‘닥터나우’에 정당하게 요구한다. 법을 위반하지 않고 떳떳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경기도약사회의 이 같은 요구에 ‘닥터나우’는 당연하고도 마땅히 응해야 할 것이다.경기도약사회는 정부와 관련당국에 고한다 ! ‘닥터나우’는 자선단체가 아닌 그저 국민 건강을 담보로 영리 추구에 열을 올리는 사업자에 불과하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닥터나우의 노골적인 불법-부당광고는 즉각 폐기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와 관련당국은 이 같은 광고의 현행법 위반 여부를 엄격하게 가려 즉각 상응한 처분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아울러 경기도약사회 1만 회원은 안전을 담보하고 부작용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없이 일방적인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을 결단코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2024-10-23 20:15:47강신국 -
[기자의 눈] 민생아닌 선거용 회무 지양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유력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현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대형 지부인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장이 모두 출마를 확정하며 현직 회장, 지부장 간 진검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현직 인사들이 모두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일각에서는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이들 인사가 회무보다 선거에 치중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실제 올해 말 선거를 한참 앞두고부터 일각에서는 현 최광훈 회장의 행보를 두고 선거운동 전초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최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거운동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행보가 지나치게 대외 활동에 치중돼 있다는 점에서다.실제 최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전국 지부를 돌며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를 겸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지부 임원단, 유력 인사들을 만나온 것을 넘어 지부를 넘어 분회 연수교육, 자선다과회 등의 행사에도 직접 찾아 회원 약사들을 만났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회원 약사를 찾아가는 회장, 회원과의 스킨십이 강한 회장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정책 회무나 대관, 약사회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제시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이는 비단 대한약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형 지부의 지부장들이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예고하면서 이들 지부 역시 실질적인 회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실제 박영달 회장과 권영희 회장은 최근 회무의 대다수 시간을 소속 지부 회원 약사 약국 방문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텃밭부터 다지고 가겠다는 계산인 셈이다.중앙회장이던 지부장이던 분회장이던 회원 약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민생 회무를 펼치는 것을 불필요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가 과연 회원 약사의 현재, 미래를 위한 것인지, 미래 약사회장이 되고자 하는 후보 개인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는 돌이켜 볼 일이다.비단 이 같은 상황은 현 대한약사회장 예비 후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매번 약사회장 선거철마다 현직이 재선을 위한 활동에 회무의 대부분을 할애하거나 신경을 쏟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데 대해 약사사회가 다시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2024-10-23 18:30:15김지은 -
단일화 덕 본 권영희 '약진'…최광훈-박영달 박스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데일리팜이 22일 진행한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3차 여론조사에서 권 회장은 2차 조사때에 비해 지지율이 10.4%포인트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이전 두차례 선거에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이번 조사는 권 회장이 김 전 회장과의 단일화 성공 이후 진행된 첫 지지율 조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사회장 선거 관계자들은 3자 구도로 재편된 이후 진행되는 첫 여론조사인 만큼, 권 회장의 지지율 변화 추이와 더불어 다른 예비 후보진의 반사 이익 등을 예의주시했다.이번 조사 결과 권 회장이 지난달 진행된 2차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사실상 김 전 회장의 지지율을 고스란히 흡수한 반면, 최 회장과 박 회장은 단일화에 따른 별다른 수혜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최 회장은 지난 2차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0.7%포인트, 박 회장은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약사사회 내부에서도 권 회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최 회장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최 회장의 지지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다 박 회장과 중앙대 약대, 경기도약사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지기반과 세력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후보진의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박 회장 역시 권 회장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정체 기로였던 약사회장 선거 판도가 3자구도 재편으로 변화의 기미를 보이면서 남은 50여일의 선거 기간 각 후보진의 총력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권 회장과 박 회장은 다음달 초 예비후보 등록 직후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출정식을 연이어 진행하면서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고, 최 회장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식 출마 선언을 비롯해 선거 관련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이며, 후보자 등록은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다. 선거운동 기간은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 개표일 전까지인 11월 2일부터 12월 11일까지이며, 개표일은 12월 12일이다.2024-10-23 18:20:24김지은 -
한약사약국 구분한다는 BI...의도 좋지만 실효성 갸우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와 한약사 개설약국을 구분하는 BI 디자인에 대한 약사회원 대상 설문조사가 진행되자 실효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BI 디자인 후보를 확인한 약사들은 의도와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디자인과 효과, 현실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대한약사회는 지난 8월 C.I 리뉴얼에 이어 처음 시도하는 B.I(Brand Ident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약국 고유 BI를 통해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 짓게 될 수 있다는 취지다.미비한 제도로 인해 국민들은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제도 보완 전 선제적으로 약사회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깔려있다.22일 오후 설문조사를 시작하면서 약사 커뮤니티와 채팅방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구분 시도에 대해서는 회원 공감을 샀다. A약사는 “지금까지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 약사회가 이를 구분하려는 시도는 감사하다”면서 “가운과 명찰에도 반영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이 이를 도용하지 못하게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아쉬운 디자인과 B.I의 실효성 등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B.I가 실제로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는 효과가 있으려면 대국민 홍보가 뒤따라야 하고, 또 모든 약국의 협조가 이뤄져야 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지역 B약사는 "효과가 있으려면 전국 모든 약사 개설 약국이 사용해야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않은 약국은 한약사 개설로 오해될 수 있다"면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고민하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 다른 C약사는 “(한약사)문제가 크기 때문에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홍보가 된다고 해도 교체를 할 약사는 인근에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힘든 사람들뿐이다. BI가 생기면 간판이나 라벨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이 같이 이뤄졌다면 좋았을 거 같다”고 했다.지역 D약사는 “디자인이 구시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언제적 유발유봉(약사발)이냐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회원들에게 공모를 했다면 더 많이 알리고 오히려 낫지 않았겠냐는 아쉬움들도 있다”고 전했다.약사회에서는 BI 관련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뿐, 결정된 BI를 강행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수습했다. 만약 회원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 공모전 등 다른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정하는 BI인 만큼 심사숙고를 거칠 것이다. 당장 결정해 약국에 적용하겠다는 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라며 “약사, 한약사 개설 약국을 구분하는 많은 노력 중 하나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약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회원, 일반인 대상 공모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2024-10-23 18:01:53정흥준 -
복지부 "닥터나우, 약국 선택 제한 못하게 약사법 개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닥터나우가 제휴 약국에게 제공하는 특혜 등 서비스를 규제할 수 있도록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현행 약사법만으로는 닥터나우 같은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이 제공하는 신종 서비스를 명확하게 처방전 유인 행위로 판단하기 모호한 측면이 있으므로, 플랫폼을 별도로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23일 복지부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닥터나우 제휴 서비스의 약사법 위반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현행 약사법은 의약품도매상이나 약국 개설자가 소비자나 환자 등을 자신의 약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호객·유인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중이다.복지부는 닥터나우가 비진약품과 거래하는 나우약국 등 제휴 약국에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즉시조제가능', '조제확실' 등 홍보문구를 표시하는 행위를 현행 약사법이 금지하는 호객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별하기 애매하다는 입장이다.이에 약사법을 손질해 플랫폼의 금지 행위를 구체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복지부 견해다. 복지부는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보장하는 약사법 취지를 고려할 때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형태 서비스가 환자의 약국 선택을 제한하지 않도록 약사법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약국은 시범사업 참여를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약국은 지침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를 위반해 적절한 시범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며 "만약 약국의 관련 법령·지침 위반이 확인돼 시범약국 참여 제한 시 비대면진료 관련 조제가 제한되면서 급여비용 산정도 제한된다"고 말했다.2024-10-23 18:00:35이정환 -
박영달 "최광훈 회장 금권 선거운동"…선관위에 조치 요구대한약사회가 회원 약사들에 전송한 문자메시지 내용.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을 중앙선관위에 제소했다. 현직을 이용해 금권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박 회장 측은 23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직 대한약사회장의 금권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박 회장 측이 문제를 삼은 것은 최 회장이 최근 전 회원 약사 대상 웹 발신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대한약사회는 22일자 회원 약사 대상 문자 메시지에서 ‘약사개설 약국 인식 확산을 위한 B.I 제정을 위한 회원 설문조사’를 요청하며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 약사 중 500명을 추첨해 커피와 케이크 교환권을 전달한다고 밝혔다.박 회장 측은 선관위에 발송한 공문에서 “현직 대한약사회장이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재선 출마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출마 예정자인 현 회장은 회무를 빙자해 노골적 사전 금권선거운동으로 보이는 내용으로 전국의 모든 회원 유권자를 상대로 출마 예정자들에게 철저히 금지돼 있는 웹발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는 B.I 제작과 관련 설문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500명의 회원 약사에게 커피와 케이크 교환권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벌이는 것은 명백한 사전 금권 선거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면서 “선관위에서는 출마 예정자인 현 회장의 이런 행위에 대해 주의, 경고 등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박 회장 측의 이번 항의 공문 발송이 알려지면서 약사회 집행부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번에 회원 약사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지된 내용은 대한약사회가 진행 중인 CI, BI 변경 사업 일환으로, 이미 상임이사회를 통해 관련 사업 예산이 의결됐으며 이번에 회원 약사들에 제공하는 교환권 비용도 해당 예산에 포함된 것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CI, BI 사업의 예산으로 회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공하는 것인데 이것을 후보 개인의 금권 선거운동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선관위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선관위는 관련 공문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해당 내용에 대한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10-23 17:56:25김지은 -
조규홍 "제주도, 서울과 따로 분리해 상급종병 지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주도를 별도 진료권역으로 따로 분리해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제주대학교병원의 6기(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을 전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23일 조 장관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남 의원은 제주도민 16.5%가 원정의료에 나서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얼마전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계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도 발언했는데 언제 추진하나"라고 물었다.조 장관은 진료권역을 변경해 제주도에서 상급종병이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제주를 서울과 묶지 않고 따로 분리해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조 장관은 "정책연구 결과가 2027년인가 그런데 그 전에 진료권역을 변경해서 제주도 상급종병이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섬이란 특성과 관광객이 많아서 단순히 거주민으로 의료수요를 따지만 과소추계될 수 있다.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2024-10-23 17:49:17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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