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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통풍 방치하면 관절 손상…증상 없어도 적극 치료해야"

  • 손형민
  • 2024-10-24 06:18:38
  • 서영선 더편한류마마디내과의원 원장
  • 국내 통풍 환자 수 꾸준히 증가…치료율은 저조
  • "통증 없어도 문제…조기부터 적극 치료 시행돼야"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통풍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방치하게 되면 관절 손상과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증상은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다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치료를 적극 시행해야 합니다.”

서영선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
서영선 창원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통풍의 장기 관리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2021년 통풍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통풍과 관련된 응급실 방문횟수는 3.8배, 내원 횟수는 1.7배 증가했다. 연도별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0년 227억원에서 2021년 616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통풍 환자들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육류 섭취의 증가와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고요산을 유도할 수 있는 아스피린, 이뇨제 등의 사용 빈도 증가도 통풍환자 유발 요인 중 하나다.

서 원장은 “생활습관이나 식이습관 변화가 통풍 유병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서구적인 식습관은 비만이나 다른 대사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통풍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기 증상이 발현될 때만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한 상황이다. 특히 초기에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못해 발작이 일어나게 되면 만성 통풍으로 접어들 수 있으며 통증감도도 강해지게 된다.

이에 국내외 학회는 장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통풍을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평생 관리해야 하며 음주, 과식 등 생활습관의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류마티스학회 역시 가이드라인에서 요산을 목표 수치 아래로 평생 유지하기 위해 요산결정의 생성을 차단하는 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환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 원장은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통풍 증상이 모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풍은 한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치 시 관절변형 유발도…”증상없어도 적극 치료해야”

통풍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 이어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후 치료하면 잠잠해지는 간헐기 통풍에 접어드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하면 전신에 요산이 쌓이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한다.

서 원장은 “통풍으로 처음 진단됐을 때는 관절 손상이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은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발현됐을 때 즉시 치료해야 관절 손상을 감지할 수 있다. 다만 통풍 환자들은 증상이 발현돼야 내원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풍을 방치했을 때는 요산이 관절 내에 침착되면서 더 큰 통증이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부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통풍이 적시에 치료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통풍과 동반된 고혈압, 만성신질환, 당뇨, 심근경색 환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통풍과 동시에 다른 만성질환이 같이 발병될 경우 사망위험은 고혈압 4.2배, 비만 2.4배, 당뇨병 2.4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 원장은 “통풍 환자들은 심혈관계 동반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평생 동안 필요하다”며 “요산 수치가 높다면 통풍에 의한 관절통뿐만 아니라 이와 동반될 수 있는 내과적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적극적으로 치료받야아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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