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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벨기에 업체와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체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은 벨기에 판테라와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RPT) 개발의 핵심 원료다.판테라는 입자가속기 전문 기업 IBA와 벨기에 원자력 연구 센터가 세운 합작사다. 대규모 악티늄-225 생산을 목표로 2022년 설립됐다. 2023년 미국 테라파워와 기술이전 파트너십을 맺었다. 판테라는 테라파워로부터 원료를 받아 고순도 악티늄-225를 생산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판테라서 공급받은 고순도 악티늄-225를 RPT 후보물질 'SKL35501'(구 FL-091) 개발 등에 활용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홍콩 제약사 풀라이프테크놀로지와 FL-091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 자회사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와 국내 최초로 악티늄-225 공급 계약 체결, 원료를 확보했다. 이어 이번 판테라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SK바이오팜은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희소성이 높은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알파핵종 기반 RPT는 기존 베타핵종을 이용한 RPT 치료법보다 뛰어난 살상력과 낮은 부작용으로 주목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알파핵종 기반 RPT 임상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지만, 원료 공급 부족이 한계로 꼽힌다. 알파핵종은 자연계에서 극히 적은 양만 존재하는 데다 생산 시설도 제한적이다.SK바이오팜은 수급이 어려운 고순도 악티늄-225를 선제적으로 확보, RPT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특히, RPT 원료 공급 지연 등으로 인한 임상 차질 리스크를 최소화해 RPT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RPT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역량을 갖췄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RPT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5-02-25 09:38:45차지현 -
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장 취임…"정책-연구 밀접 연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4일 제26대 신영석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신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보사연 운영 기본 방향으로 '소통',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일과 가정 양립' 등 3가지를 제시했다.신 원장은 "보사연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대 간, 직급 간, 전공 분야 간, 남녀 간, 연구와 지원 파트 간 충분한 의견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 정책 결정이 보사연 연구와 밀접하게 연계되길 희망하며 정책 결정 시 생산성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것은 우리 연구원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원장은 보사연 부원장, 한국보건행정학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평가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신 원장의 임기는 2028년 2월 23일까지 3년간이다.2025-02-25 09:33:02이정환 -
홍천선마을, '봄맞이 테라피 패키지' 오픈홍천 선마을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강원도 홍천 대표 웰니스리조트 선마을(대표 최홍식)은 봄을 맞이하는 특별한 테라피 패키지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패키지는 겨울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찬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20만원 상당의 테라피 이용권과 함께, 다양한 웰니스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패키지는 페이셜테라피 3종, 바디 테라피 8종, 추가 테라피 2종 등 고객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숲 테라피와 소도구 테라피를 포함한 데일리 프로그램, 정원동 디럭스 1박, 고품질 육류 2종과 싱싱한 제철 쌈채소로 구성된 석식, 영양 만점 조식이 포함된 식사권, 그리고 스파와 찜질방 등 부대시설 프리패스권이 제공되어 전반적인 힐링 경험을 극대화한다.테라피실. 선마을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식단/운동/마음/수면의 4대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올인클루시브리조트로서 숙박, 식사, 테라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여, 고객들이 별도의 계획 없이도 편안하게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연중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통해 경제적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선마을 관계자는 “이번 봄맞이 테라피 패키지는 고객들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리프레시하며, 다가오는 봄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년 동안 고생한 나 자신, 가족, 친구를 위한 선물로도 손색없는 이번 프로그램은 3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선마을 홈페이지와 콜센터(1588-9983)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5-02-25 09:26:42노병철 -
SK바사, mRNA 백신 글로벌 임상 개시…"플랫폼 확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 기반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GBP560 임상 1/2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이 대상이다.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 후 대상자의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한다. 이후 2단계에서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과 용량을 설정한 뒤 대조군과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GBP560 임상1/2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60 비임상 시험에서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면역후공격시험 등을 통해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한 바 있다.일본뇌염과 백신 개발은 mRNA백신 플랫폼을 구축키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 수행하는 넥스트 팬데믹 대비 '100일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00일 미션은 미지의 감염병(Disease-X) 발병 후 수 주 안에 백신을 개발해 대규모 생산함으로써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4000만 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과 다양한 질병에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mRNA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면 미지의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과 충분한 공급량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임상을 수행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백신 R&D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했다.2025-02-25 09:12:17차지현 -
전북대·가천대 약대, 응시생 전원 약사국시 합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대학교 약학대학이 제76회 약사 국가시험에서 졸업 예정자 33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북대 약학대학은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험실 연구 참여 프로젝트 및 필수·심화 실무실습 등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실제 직무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게 전북대 설명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학습 지원과 경력 개발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배은주 학장은 "교수들의 열정적 교육과 대학의 적극적 지원,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약사 양성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천대 약학대학도 올해 약사국시에서 35명 응시행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전원합격이다.신동윤 학장은 "가천대 약학대학은 약학의 기본 전공과목 교육뿐만 아니라 G-ACE 프로그램을 통한 교수와 학생간의 활발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수한 약사를 배출하기 위한 보다 내실 있고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연구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76회 약사 국가시험은 전체 2184명의 응시자 가운데 2073명이 합격해 94.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2025-02-25 09:02:34강신국 -
삼성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미국 출시피즈치바 미국 제품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우스테키누맙)가 마케팅 파트너사인 산도스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피즈치바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스텔라라의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5조원(103억6100만달러)에 달하고 미국 매출 규모는 약 10조원(67억2000만달러)에 달한다.피즈치바는 면역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즈치바의 출시로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a) 억제제 2종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3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며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 총 5번째 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린다 최(Linda Y. MacDonald)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부사장은 "피즈치바의 미국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 옵션이 확대되면 의료비가 절감되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도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도 산도스를 통해 피즈치바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43%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제품명)을 오리지널 의약품 기존 약가 대비 약 40% 낮은 금액으로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2025-02-25 08:58:14황병우 -
파마리서치문화재단, 강릉영동대학교와 업무협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단법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은 강릉영동대학교와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angneung International Art Festival: GIAF25) 에시자, 오시자’의 성공적인 개최 및 운영과 강릉시 문화예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강릉영동대학교 본관 스마트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파마리서치문화재단 박소희 총괄이사와 강릉영동대학교 정애란 부총장, 서원석 기획처장, 박창형 국제교류어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강원 RISE 사업 일환으로 체결됐다.협약을 바탕으로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강릉영동대 학생들과 함께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의 시티도슨트 & 시티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도슨트 교육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람객과의 소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파마리서치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릉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해 문화적 가치 확산과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25년 3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에시자, 오시자를 개최한다.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은 강릉역,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을 비롯해 강릉 곳곳에서 펼쳐지는 국제적인 예술 행사로, 정연두, 홍이현숙, 호추니엔 등 국내외 작가 11명이 참여한다.2025-02-25 08:54:31이석준 -
엔지켐생명과학, 비타민 함유 '스포츠킹젤리'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회장 손기영)은 위대한 밥상 식품영양학 박사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연구팀과 함께 국민 한끼 건강식인 '인생쉐이크' 출시에 이어 제로슈가로 식감과 건강까지 챙긴 스포츠킹젤리 5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스포츠킹젤리는 당류,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모두 ZERO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타입이며, 건강한 5가지 과일을 먹는 캠페인 '5 Color Food a Day'의 시리즈로 출시했다.스포츠킹젤리는 5가지 과일맛에 5가지 영양소인 칼슘, 비타민C, 비타민A, 콜라겐, 식이섬유를 첨가한 신개념 젤리로, 건강한 단맛을 위해 당뇨, 비만 등의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액상과당과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유래 감미료만으로 맛을 내 열량은 낮추고 상쾌한 단맛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탱글탱글한 젤리의 식감을 높이기 위해 천연 젤라틴, 식물성검류, 펙틴을 사용하여 씹는 즐거움은 물론, 어린이, 성인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스포츠킹젤리는 기존의 젤리처럼 당류가 다량 포함된 젤리가 아니라 당류가 0g 이기 때문에 당에 민감한 성인이나 운동 전후, 유아 및 성장기 청소년 간식 대용으로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NO트랜스지방 간식으로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스포츠킹젤리를 만든 한영실 교수는 식품영양학 박사이자 전 숙명여대 총장으로, KBS '비타민'의 코너인 '위대한 밥상' 등에 출연해 식품영양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식약방', ' 엄마의부엌 나의부엌', '위대한 밥상' 등 다수의 저서 및 논문발표와, 이마트, GS리테일, 세븐일레븐, 롯데푸드 등과 협업해 편의식 밀키트 250종을 개발한 바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김혜경 부회장은 "2012년 세계 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록피드'(ROCKPID)를 출시한데 이어, 한영실 교수와 함께 최고의 재료와 영양요소를 담은 식품인 인생쉐이크, 스포츠킹젤리로 건강한 식품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스포츠킹젤리는 스포츠를 모티브로 축구, 농구, 골프, 야구, 테니스 5종의 스티커를 포함해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고객감사 출시 이벤트로 골드카드를 뽑은 고객에게는 별도의 경품도 지급된다. 해당 제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인생쉐이크 또는 스포츠킹을 검색하면 쉽게 만날 수 있다.2025-02-25 08:50:28노병철 -
한화제약, 보령 출신 박세용 상무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대표 김경락)은 경영지원부문을 이끌 신임 부문장으로 박세용 상무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신임 박세용 부문장은 보령(옛 보령제약)에서 21년간 재직하며 인사기획, 채용, 평가, 보상, 노무, 육성, 조직문화 등 인사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지주사 인사 총괄을 맡아 그룹 차원의 인사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HR 전략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이끈 인사기획 전문가다.한화제약은 박세용 부문장 영입을 통해 HR 기반의 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고 체계적인 인사전략과 평가·보상 체계 정비,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박세용 신임 부문장이 보유한 제약업계의 폭넓은 인사 및 조직운영 경험이 한화제약의 지속 성장과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인사·경영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2-25 08:31:09이석준 -
고개숙인 '성장성특례 1호'...바이오기업, 12년만에 상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성장성 특례 1호 바이오기업 셀리버리가 주식 시장에서 퇴출된다. 한때 시가총액 3조원을 상회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지만 연구개발(R&D)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연이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셀리버리의 창업자는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바이오기업의 상장폐지는 알앤엘바이오 이후 12년 만이다.셀리버리, 25일부터 상장폐지 정리매매 개시...상장 6년 만에 코스닥 퇴출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이다.당초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지난해 6월 3일 상장폐지 결정 이후 작년 6월 5일부터 10일 동안 정리매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셀리버리 측이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 결정까지 정리매매가 보류됐다. 지난 21일 법원이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된다.셀리버리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이로써 셀리버리는 주식 시장 상장 6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지난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셀리버리는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로 잠재력을 보증받고 2018년 11월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산점을 주는 상장 제도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판단해 잠재력이 높다고 추천하면, 상장 요건 중 수익성과 매출 기준이 완화된다.셀리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0년 1월 2일 시가총액 4848억원을 형성했는데 7개월 만인 8월 13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1월 28일에는 시가총액이 3조1423억원으로 치솟았다.하지만 셀리버리가 뚜렷한 R&D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021년 9월 27일 셀리버리의 시가총액이 1조 아래로 떨어졌고 2023년 3월 23일 2443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이후 2년 가량 거래가 정지됐다. 셀리버리의 현재 시가총액은 최고점을 기록한 4년 전과 비교하면 92.2% 쪼그라들었다.셀리버리는 팬데믹 기간 주가 급등으로 핵심 임원들이 많게는 수백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셀리버리의 최 모 상무는 지난 2021년 상반기에만 236억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당시 최 상무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234억7700만원을 확보했다. 최 상무의 스톡옵션 행사로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비용만 126억원에 달했다. 최 상무는 지난 2021년 4월 등기임원직을 등기임원직을 사임했다.셀리버리는 2021년 상반기 권 모 상무가 스톡옵션 행사로 20억2500만원의 이익을 거뒀고 이 모 감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10억1200만원의 이익을 확보했다.셀리버리는 최근 직원들도 대거 이탈하며 사업 지속성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셀리버리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87명에서 2022년 말에는 1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직원 수는 4명에 불과했다.셀리버리 직원 수 추이(단위: 명, 자료: 금융감독원) 급기야 셀리버리의 창업주 조대웅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조 대표와 A씨는 2021년 9월부터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면서 699억원을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것처럼 공시했는데 해당 자금으로 물티슈 제조업체를 인수한 혐의를 받는다.조 대표는 셀리버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주식 거래가 정지될 것을 미리 알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해 5억원 이상의 손실을 회피하는 등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023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다.2013년 알앤엘바이오 상장 폐지...삼성로직스·신라젠·티슈진 등 상폐 위기 모면바이오기업의 상장폐지는 지난 2013년 알앤엘바이오 이후 12년 만이다.알앤엘바이오는 2005년 상장 이후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예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창업주 라정찬 회장이 난치병을 정복할 혁신적 과학자로 평가받으면서 알앤엘바이오 주가는 고공 행진했다. 2008년 말부터 1년 새 주가가 10배 이상 뛰었다.하지만 2012년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면서부터 위기가 드리웠다. 이후 외부 회계법인이 이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인 줄기세포 추출배양 행위의 적법성, 관계기업과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 적정성 의문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 폐지가 기정사실화 했다.알앤엘바이오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라 회장의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2013년 5월 3일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됐다.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지만 대다수는 상장폐지를 모면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0월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한 달 가량 거래가 중지됐다.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계속 미국 바이오젠과 에피스를 공동지배하고 있었는데도 2014년까지 회사가 에피스를 연결해 회계처리한 것은 위법한 회계처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2018년 11월10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로직스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위기 모면 이후 승승장구했고 시가총액은 81조9213억원으로 커졌다. 국내 상장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이어 시가총액 4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신라젠은 지난 2022년 10월 상장 폐지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5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고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거래정지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코오롱티슈진은 3년 넘게 주식거래가 정지됐다가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28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인보사 국내 허가 당시 주성분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허가 관련 자료에 숨겼다는 이유에서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사다.2019년 8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1년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2020년 7월 코오롱티슈진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추가로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되면서 개선기간 1년이 추가됐다. 지난 2022년 10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41개월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2025-02-25 06:20:23천승현 -
제약업계, 도입신약 상업화 속도…미개척 시장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도입신약을 통해 미개척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독은 벨기에 아르젠엑스로부터 도입한 비브가트를 국내 허가받으며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아르젠엑스뿐만 아니라 미국 인사이트, 스웨덴 소비 등과의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신약을 국내 도입하고 있다.도입신약은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암, 희귀질환 등 개척되지 않은 분야로 진출이 용이하다. 특히 국내 도입된 신약들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았기에 추가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 한독뿐만 아니라 제일약품, 보령 등 여러 국내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신약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독, 도입신약 적극 모색…솔리리스·울토미리스 공백 매우나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독이 도입한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를 허가 승인했다. 한독은 지난해 8월 비브가트 원 개발사인 아르젠엑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허가 등록과 급여 진행,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비브가트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해당 기전은 질병을 유발하는 면역글로불린G 항체를 감소시키고 이를 재순환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FcRn과 결합해 IgG 항체가 분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비브가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전신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이 근육에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 골격근이 약화되는 만성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신 근육의 변동적인 약화를 촉진하며 서있거나 삼키기, 숨쉬기 같은 일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다.ADAPT로 명명된 임상3상에서 비브가트는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척도인 ‘MG-ADL(Myasthenia Gravis-Activities of Daily Living)’ 기준 반응자 비율 68%를 기록하며 위약군 30% 대비 더 높았다. 비브가트 투여군은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척도 기준 반응자 비율에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한독은 신약 도입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인수하면서 한독이 판매하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판권이 넘어가면서 희귀질환 영역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한독은 2023년 미국 인사이트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도입하며 국내 허가에도 성공했다.이어 한독은 지난해 4월 소비와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를 공식 출범했다. 소비는 스웨덴에서 출범한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혈액학, 면역학 치료 분야에서 혁신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한독은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도프텔렛’과 발작성혈색소뇨증 신약 ‘엠파벨리’를 국내 허가 받으며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한독은 소비의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소비는 도프텔렛, 엠파벨리를 비롯해 혈우병 신약 '엘록타, 알프로릭스, 알투비오'와 원발성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신약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신약 '본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치료제 '시나지스', 알캅톤뇨증 신약 '오르파딘', 항체약물접합체(ADC) '진론타',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키너렛’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 신약 도입…동아에스티 엑스코프리 허가 신청제일약품은 일본 시오노기의 신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이 회사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페트로자’를 국내 허가받았다.시오노기가 개발한 페트로자는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로, 철분과 결합한 후 박테리아의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페트로자는 이번 국내 시판 허가에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10개국 이상에서 허가된 바 있다.제일약품은 지난 2022년에는 과민성방광 신약 ‘베오바’를 국내 도입했다. 해당 의약품은 방광의 베타-3(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 배뇨 절박감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제일약품은 국내 가교 임상3상을 통해 1,2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1일 평균 배뇨횟수 변화량, 1일 평균 요절박 횟수, 절박성 요실금 횟수 등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제일약품은 페트로자, 베오바 이외에도 덱실란트, 액토스, 리피토, 리리카 등 도입신약을 통해 다양한 질환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보령은 도입신약을 통해 항암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릴리로부터 도입한 항암제 젬자, 알림타 등을 도입했으며 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젭젤카도 스페인 파마마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보령 도입신약 '젭젤카'젭젤카는 현재 백금 기반 화학요법 또는 그 이후에 질병 진행을 경험한 전이성 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허가됐다. 국내에선 2022년 9월 허가돼 지난해 3월 시장에 비급여 출시됐다.젭젤카는 이리노테칸 병용을 통해 소세포폐암 고위험 환자 특히 화학요법 치료 간격(CTFI)이 30일 이상인 환자에서 반응률을 나타냈다.또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의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젭젤카+티쎈트릭은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젭젤카가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하며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측된다.비소세포폐암에는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해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지만 환자 수가 적은 소세포폐암은 사실상 치료제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은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개월 연장시키는데 그쳤고 후발주자들은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소세포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기도에서 처음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혹은 종격동으로 전이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치료옵션은 부족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도가 높은 상황이다.소세포폐암의 생존율이 낮은 데는 치료제가 부족한 요인이 꼽힌다. 소세포폐암 치료에는 토포테칸, 벨로테칸, 이리노테칸과 같은 올드드럭들 외에 티쎈트릭 등 면역항암제 옵션이 등장했지만 생존율을 크게 개선하는 데는 실패했다.항암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까지2025-02-25 06:20:22손형민 -
항체신약·AI·플랫폼 기업 출사표…빨라지는 상장 시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격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초격차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첫 주자로 도전장을 내민다. 인투셀은 이르면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바이오텍부터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의약품 플랫폼 개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도 코스닥 상장 채비에 나섰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뉴로핏은 지난 21일 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작년 8월 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획득,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약 6개월 만이다.뉴로핏은 뇌 질환 영상 AI 솔루션 개발 업체다. 치매 치료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등이 대표 제품이다.뉴로핏 아쿠아 AD는 자기공명영상(MRI)와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을 정량 분석해 치매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투약 전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약효가 잘 나타날 환자군을 선별하고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과 효과를 분석한다.환자 입장에선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의료진 입장에선 촬영 판독 부담을 덜 수 있다. 치료제 효과 분석이 가능한 만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과 임상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작년 하반기 론칭했다.이를 기반으로 외형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별도 기준 16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보다 약 141% 증가한 수치다. 2020년 45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 6억원으로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처방이 늘수록 뉴로핏 제품 사용 횟수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뉴로핏은 공모 예정 주식 200만주를 포함해 총 1147만6035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3곳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앞서 지난달 24일 노벨티노빌리티가 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접수했다. 회사는 작년 7월 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2017년 설립한 항체 신약 개발 업체다. 하나의 항체로 다양한 모달리티에 적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활용해 항암제와 안질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인간화마우스를 이용한 완전 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와 3세대 링커 기술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 예정 주식 220만800주를 포함해 총 1691만4564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업체 지투지바이오도 지난 18일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작년 8월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첫 문턱을 넘어섰다.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작은 입자(미립구) 제조 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보유하고 있다. 균일한 미립구를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반으로 치매 치료제 'GB-5001·GB-5112', 수술 후 통증치료제 'GB-6002', 당뇨병 치료제 'GB-7001'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지투지바이오는 공모 예정 주식 66만5000주를 포함해 총 512만8836주를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본격적으로 IPO 절차에 돌입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내달 7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같은 달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초격차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첫 주자로 도전장을 내민다. 초격차 기술특례는 금융당국이 작년 신설한 제도로, 딥테크·딥사이언스 등 국가 차원에서 육성이 필요한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대해 단수 기술성 평가를 허용한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 기관 한 곳에서만 A 등급을 받아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수 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품 포트폴리오 (자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해 장기부족 현실을 타개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오가노이드는 '장기(organ)'와 접미사 '유사한(oid)'의 합성어다. 줄기세포나 장기기반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다. 작년 말 기준 차바이오텍이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상용화하면서 매출 기반을 만들고 있다. 2022년 말 공간 생물학 기반 유전자 분석 플랫폼 '오디세이'를 내놓은 데 이어 작년 연구자 대상 오가노이드 배양 서비스 '오가노이즈'를 출시했다.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약물평가 플랫폼 'ADIO'도 판매 중이다. 이로써 2021년 3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 2023년 16억원으로 증가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 예정 주식 120만주를 포함해 총 649만495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모집이다. IPO로 모집한 금액은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꾀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은 이르면 내달 말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투셀은 지난해 8월 말 예심 청구서를 접수해 지난달 예심 승인을 획득했다. 예심 청구서 제출 후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결과까지 98영업일이 소요됐다.인투셀은 2015년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7인 중 한 명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인투셀은 ADC의 3요소인 항체, 링커, 약물(페이로드) 중 링커에 강점을 지녔다. 자체개발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링커는 항체를 붙이는 왼쪽 링커와 약물을 붙이는 오른쪽 링커로 나뉘는데 이중 오른쪽 링커에 특화한 기술을 보유했다.이에 더해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도 인투셀의 핵심 플랫폼이다. 항원이 없는 정상세포에 막을 씌워 강한 독성을 가진 약물이 정상세포로 침투하는 걸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로써 약효가 보이기 시작하는 용량과 부작용이 나타나는 용량의 차이를 뜻하는 치료지수(TI)를 늘렸다. 박 대표가 2021년 개발을 완료했다.인투셀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인투셀) 오파스와 PMT 플랫폼에 기반한 ADC 후보물질 'B7-H3'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달 내 전임상 최종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파악된다. 올 상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 연내 임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이외 인투셀은 Trop2-ADC, HER2 ISAC, HER3 ADC 등 리드 최적화 단계 후보물질을 포함해 총 10건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인투셀은 가시화한 성과도 내고 있다. 2023년 초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에 자사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계약(RCA)을 맺었다.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인투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신약개발 파트너사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이외 ▲이뮨온시아 ▲제노스코 ▲지씨지놈 ▲프로티나 등이 거래소에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뮨온시아와 제노스코 역시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이 높은 바이오벤처다. 면역항암제 전문 개발사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2023년 말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67%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4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뒤 같은 해 10월 예심 청구서를 냈다.제노스코는 작년 10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 제노스코는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신약인 '렉라자'의 원개발사로 유명하다. 2010년 초 모회사 오스코텍과 함께 후보물질을 개발해 2015년 전임상 직전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했다.제노스코는 지난해 4월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제까지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AA·AA)을 획득한 신약개발사는 제노스코가 유일하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으로 범위를 넓혀도 업체는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루닛 한 곳뿐이다.녹십자그룹의 유전체 분석 계열사 지씨지놈은 작년 말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주식 294만4445주를 포함해 총 2250만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분석 업체 프로티나도 지난해 11월 예심을 신청했다. 프로티나는 2015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자사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돕는다.2025-02-25 06:19:28차지현 -
CG인바이츠 항암백신 개발 속도…시총 4천억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가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임상 종료가 목표다. 이후 임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LO)를 노린다.시가총액 4000억원 돌파에도 도전한다. 24일 종가 기준 시총은 1922억원이다. 주가를 2배(Doubling) 올리겠다는 뜻이다. 2024년 빅배스(Big Bath)를 종료하고 올해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CG인바이츠 항암백신 개발 타임라인. CG인바이츠는 올 2분기 항암백신 전임상에 돌입한다. 항암백신은 암세포만 가진 특정 물질을 활용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환자가 보유한 면역체계를 이용해 부작용이 적다. 이에 세계 의학계에서 미래 유망한 항암 치료제로 평가한다.CG인바이츠가 개발하는 항암백신은 POC(Proof of Concept/개념증명)에서 효과를 입증한 상태다.회사는 항암백신 동물실험을 자체 개발한 AI 기반 imNEO 알고리즘을 대장암 실험용 쥐에 적용해 진행했다. 이 기술은 암세포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신생항원을 정확히 식별하고 가장 효과적인 항원을 선별하는 데 활용됐다.그 결과 설계된 25개의 신생항원 중 19개(76%)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일어났다. 이는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활성화돼 암세포를 공격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25개 신생항원을 5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이 종양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2개 그룹에서는 종양이 완전히 억제됐고 나머지 2개 그룹서도 종양 크기가 부분적으로 감소했다. 향후 25개 신생항원을 통합 사용하면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CG인바이츠는 내년 2분기까지 전임상을 완료하는게 목표다. 올해 전임상 중간결과 보고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백신 적응증 후보는 암종별 면역원성 스코어(TMB, 발현) 및 암 발생순위(시장규모)를 고려해 폐암, 대장암, 위암 등 높은 우선순위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R&D 프로젝트는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쓴다. GC인바이츠의 시총 목표는 단기간 4000억원 돌파다. 24일 종가 기준 시총이 1900억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를 2배인 5000억원 수준 올리겠다는 계산이다.발판은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대대적 체질개선을 마쳤기 때문이다.CG인바이츠는 2000년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설립해 2006년 코스닥 기술특례 1호로 상장했다. 2015년 바이오벤처 1호 신약 아셀렉스를 출시했다. 2023년 6월 인바이츠 생태계로 편입되며 CG인바이츠로 사명이 변경됐다.인바이츠 생태계 편입 이후 체질개선을 본격화했다. ▲항암제 사업 확대 ▲비 핵심 자산 매각 ▲ESG 기반 주주 친화 정책 등을 3대 중점 과제로 진행됐다.즉각 성과를 내놨다. 비 핵심 자산인 판교 사옥을 약 350억원에 매각했다. 화일약품 지분 전량 매도로 125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비 핵심 자산 처분 재원을 췌장암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글로벌 2상 등 R&D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비 핵심 자산이 R&D 재원으로 투입되는 선순환 구축이다.업계 관계자는 "CG인바이츠가 체질개선을 마치고 일관적인 R&D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항암백신, 항암제 등에서 R&D 성과가 나온다면 기업가치 상승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2025-02-25 06:06:12이석준 -
재수 끝에 암질심 넘은 '베스레미', 올해는 성과낼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진성적혈구증가증치료제 '베스레미'가 올해는 보험급여 등재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마에센시아코리아의 베스레미(로페그인터페론알파-2b)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평가소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소위를 통과하고 심평원 단계 최종 관문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베스레미의 급여권 진입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약은 지난 2023년 3월 하이드록시우레아에 불응성 또는 불내성 인진성 적혈구증가증에 급여 절차를 진행했지만 같은해 7월 암질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암질심은 2차 치료제로서 베스레미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에 파마에센시아는 베스레미의 국내 임상자료를 추가, 2차요법에서 유효성 근거를 보완, 지난해 3월 급여 신청을 다시 제출, 같은해 7월 암질심을 통과했다.당시 암질심은 저위험군(단, 세포감소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 한함) 및 고위험군의 증상을 동반한 비장비대증이 없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의 치료'에 대해 급여 기준을 설정했다.이에 따라, 우여곡절을 겪은 베스레미가 올해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베스레미는 진성적혈구증가증의 원인인 JAK2 돌연변이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인터페론이다.기존 인터페론의 순도와 내약성을 개선해 초기 1.5년 간은 2주에 한번, 그 이후로는 4주에 한번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약제이다.베스레미는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가이드라인 내 진성적혈구증가증치료제로 과거 치료이력에 상관없이 권고되고 있다.한편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의 체세포돌연변이가 골수기능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적혈구를 과다생성 하는 희귀 혈액암이다.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 환자 수는 5000명 정도로 과반수 환자에게 하이드록시우레아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급여 적용 약제들은 근본 치료가 불가능하고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에 실패한 경우 새로운 대안이 없어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2025-02-25 06:01:47어윤호 -
의대정원 추계위 소위 25일 개최 무산…여야의정 이견[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정갈등·의료공백 사태 해결 트리거인 2026년도 의대정원 추계위원회 신설 법안의 국회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개최 하루 전날 저녁 갑작스레 무산됐다.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여야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제1법안소위원회를 열고 같은 날 11시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었지만 의료계, 환자, 정부, 여야 간 상호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소위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로써 의대정원 추계위원회 신설 법안은 25일 복지위 법안심사와 전체회의 의결이 불가능해지는 동시에 2월 임시국회 통과도 불투명해졌다.다만 박주민 복지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의를 거쳐 오는 26일 법제사법위원회 개최 이전 추계위법안의 소위 심사와 복지위 의결 절차를 완료할 경우 2월 임시국회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으로, 사실상 2월 임시국회에서 의대정원 추계위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결과적으로 추계위 법안의 25일 복지위 법안소위·전체회의 의결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2026년도 의대정원 증원 2000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은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이대로 시간이 흘러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국회에서 마련되지 않으면 자칫 2026년도 의대정원이 기존 3058명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으로 확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이럴 경우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의료공백 사태는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계속될 가능성이 커진다.좀 더 들여다 보면 의료계와 의대생 일각에서는 내년도 의대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반드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추계위법이 통과되면, 추계위 심의를 거치거나 부칙 특례를 적용해도 ‘0명 증원’이란 결과를 관철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법안소위 개최 무산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추계위법을 통과시키지 말고 여야 정치권이 합심해 의대정원 0명 증원이란 정책 결과를 어떻게든 이끌어 내라는 게 일부 의료계와 의대생측 요구인 셈이다. 부칙 특례에 의대 학장을 포함해 내년도 의대 증원을 조정하는 입법조차 수용할 수 없다는 것.현재 2026년도 의대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으로 확정됐다.국회에서 추계위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칙 특례에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조정 근거를 만들어야 내년도 의대증원 규모를 0명에서 2000명 사이에서 논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었다.법안소위 개최 무산은 24일 박주민 복지위원장과 국민의힘 김미애 간사,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간사가 법안 관련 최종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의 수정대안을 놓고 이견이 발생한 게 배경으로 알려졌다.대한의사협회를 축으로 한 의료계와 환자단체, 복지부, 교육부, 여당과 야당 모두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근거가 될 최종 추계위 법안에 이견을 보였다는 게 복지위 관계자 설명이다.복지위 관계자는 "복지부가 제시한 추계위법 수정대안에 대해 의료계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개진하면서 복지위가 일방적으로 법안을 심사해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환자단체, 정부, 여야도 통과 법안에 이견을 보이면서 소위 개최가 무산됐다"고 피력했다.이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추계위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을 포함한 추계위 법안의 추가 논의와 사회적 합의에 더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라고 말했다.2025-02-24 21:38:55이정환 -
소분 경쟁·다이소·중고 거래...약국 건기식 수난시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협하는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개인 맞춤 건기식 시행에 따른 시장 재편,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 온라인 중고거래 본사업 전환 등으로 올해 약국 건기식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5년 간의 추세로 보면 약국 건기식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습니다. 건기식협회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였던 약국 점유율은 2021년 4.6%, 2022년 4%, 2023년 3.8%까지 감소했습니다.작년 추정 점유율이 4.2%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 기세를 몰아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문제는 외부 요인의 변화입니다. 가장 큰 두 가지 변수는 맞춤 소분 건기식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입니다.영양사협회도 소분건기식 교육기관 지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영양사·한의사·한약사도 소분 전쟁...준비된 약국만 생존= 약사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한의사·영양사·한약사 등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영양사협회는 맞춤형건기식판매업 교육기관으로 지정받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지정받은 교육기관은 대한약사회, 건기식협회 포함 3곳입니다.앞서 한의사협회도 건기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분건기식을 주제로 세미나까지 진행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처방조제를 하지 못하는 한약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결국 약국 입장에서 소분건기식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거나, 또는 시장 경쟁에 밀려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올리브영, 다이소, 백화점, 건기식 대리점 등은 경쟁 대상이 아닐까요. 시장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이들 모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약국 소분 건기식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약사는 “영양사를 고용하면 소분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 건기식 판매를 하고 있는 올리브영, 다이소가 과연 소분 서비스에는 뛰어들지 않을까. 가능성만 있다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24일 다이소 200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취급 점포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다이소 건기식 직격탄...제품·상담 모두 프리미엄 승부봐야= 다이소가 건기식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약국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당장은 전국 200개 매장에서 시작하지만 1500개 매장으로 점차 확대가 이뤄지면 영향을 받는 약국들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이소 건기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생각보다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건기식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공통적으로 약국 취급 제품과 유사한 성분의 제품군들은 가격 저항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최근 해외직구로 구매한 ‘가짜 건기식’ 이슈가 약국뿐만 아니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직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이유이기 때문입니다.매약 비중이 높은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B약사는 “단지 싸게 판다고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제약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이 판매되기 때문에 약국과 비교를 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결국 약국 건기식은 프리미엄 제품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품력뿐만 아니라 상담에서도 차별성을 갖기 못하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A약사는 “약국을 방문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들이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고가의 제품일수록 판매하기 어렵고 그만큼 상담력을 갖췄는지에 따라 경쟁력에 편차가 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건기식 중고거래는 오는 5월까지 시범사업 기간이다. 평가를 거쳐 본사업 전환 기로에 있다. ◆건기식 중고거래 5월 본사업 기로...소비자 분산에 영향= 작년 5월 시작한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올해 5월로 1년이 됩니다. 사업 평가에 따라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약국 건기식 시장에 중고거래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가 거래하는 창구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려가 있습니다.약국에 찾아와야 할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중고거래를 시도하게 된다면 활성화 정도에 따라 내방객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뜻입니다. 또 중고거래를 둔갑한 각종 위법적인 판매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온라인 채널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커지는 건기식 업계에서 또 다른 창구가 생기는 셈입니다.A약사는 “건기식을 약이랑도 같이 먹기 때문에 제품을 결정하기 전에 약사와 상담을 해야 스스로한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면 약국 건기식은 큰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2025-02-24 18:21:34정흥준 -
"외부 연구 수주에 주력…정책연구소 정상 궤도 올랐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적자 운영, 정체성 미확립 등의 지적을 받아오던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지난 3년 간 외부 연구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외연 확장에 노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24일 전문언론 간담회를 통해 3년간 주력해 온 사업과 더불어 추후 연구소가 나아갈 방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의약품정책연구소는 그간 만성적인 예산 부족과 연구 실적 감소, 방향성 미흡 등의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서 소장은 취임 이후 정부 기관 등 외부 연구 수주에 주력했고, 매년 수주 금액이 늘면서 적자였던 연구소 운영이 흑자로 전환되기도 했다.서 소장은 “처음 연구소를 인수받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수주한 연구비가 50% 이상 늘었다”며 “확대의 이유는 외부 연구 수주 금액 상승이다.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등 연구 발주처가 늘었다. 작년에 총 20건의 연구를 진행했는데 10건이 외부에서 수주받은 건이고 10건이 약사회 내부 과제였다”고 말했다.서 소장은 연구 수주 확대와 더불어 정책연구소 위상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국회, 정부 기관 등에서 약사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 근거를 중심으로 한 의견을 제시하려고 했다는 것.그는 “의약품정책연구소 역사가 18년 됐는데 아직 여타 보건의료 정책연구소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회 토론회에 거의 매월 한번은 좌장이나 발표자로 참석해 약사 정책에 관련한 목소리를 냈다. 근거 중심, 합리적으로 국회, 정부, 여론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서 소장 체제에서 정책연구소는 지난 3년간 특히 대체조제와 관련한 연구에 주력했다.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연구 결과를 내 대한약사회 정책 마련에 일조하기도 했다.그는 “대체조제는 환자의 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험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연구소 차원에서 국내 상황에 맞는 정책 대안, 해외 상황 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연구하며 관련 과제를 계속 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와 관련해 DUR과 심평원 업무포털 방식이 거론되는데 개인적으로는 DUR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업무포털을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더불어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보방안과 더불어 대체 품목 목록표 마련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해외 국가들의 경우 오리리널 약에 대한 대체 가능 의약품 목록이 있고 개별 약국은 그 목록에서 사용 가능한 약을 선택해 조제한다. 선진국에서는 사후 통보 자체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했다.서 소장은 “연구 수주의 경우 일정 부분 기반이 잡힌 만큼 차기에 더 적극적으로 수주처를 다변화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항상 지적이 나오지만 연구원들의 이직률도 해결할 과제다. 박사급 연구 인력이 필요하지만 이들의 근무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차기 소장 체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2-24 17:50:29김지은 -
유통사 "반품 불가"...센트룸 재고 떠안는 약국, 왜?센트룸 반품불가 원칙으로 인해 약국 내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센트룸 반품을 놓고 약국가 불만이 커지고 있다.유통사인 쥴릭파마가 약국에 대해 '반품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 지역 약국가 얘기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려진 반품 불가 원칙으로 인해 약국 내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의 한 약사는 "작년 7월 이후 센트룸 반품이 불가하다. 이전에는 반품이 가능했지만,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품이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며 "이미 유기가 경과한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반품 불가가 수입원과 유통사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왜 수입원과 유통사 갈등으로 인한 피해를 약국이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수입원인 헤일리온코리아와 유통사인 쥴릭파마간 반품에 대한 입장차가 발생하면서 약국에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는 것. 헤일리온코리아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의 변경된 상호다.약사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담당자 매출액의 3% 반품' 등 구체적인 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약사도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약국 판매 역시 눈에 띄게 줄었지만 지명 품목이다 보니 약국에서는 구비를 해둘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반품 불가 정책은 약국으로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애먼 약국이 책임을 떠안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쥴릭파마도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쥴릭파마 측은 "약국에서 전달된 센트룸 반품 관련 피드백을 인지하고 있으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쥴릭파마코리아 제품 반품은 고객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 표준에 따라 고객 만족에 최우선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센트룸이 건기식으로 전환된 시점은 2017년으로, 국내·외 분류 차이 등으로 인해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됐다.2025-02-24 17:22:08강혜경 -
비대면 진료 처방 절반은 '탈모·미용치료' 등 비급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 오는 비대면 진료 처방 둘 중 하나는 '탈모, 미용치료·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수행 실적 평가연구'에서 100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들여다 보니, 비대면 진료로 약국을 이용한 환자의 목적은 탈모, 미용 치료 및 관리가 49%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경증질환 치료 및 관리와 만성질환 치료 및 관리는 각각 26.0%, 20.0%만 해당됐다.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홍보문. 연구원이 설문한 100명의 약사는 20대 6명, 30대 42명, 40대 23명, 50대 18명, 60대 8명, 70대 3명으로, 비대면 진료 참여율이 가장 높은 시기로 한시적 전면 허용 후(2024.2.23~ )가 75%를 차지했다.의대 정원 증원 이슈로 의정갈등이 발생하면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적으로 허용한 뒤 약국의 이용율 역시 보완방안 시행후(2023.12.15~2024.2.22) 64%, 보완방안 시행전(2023.6.1~2023.12.14) 58% 보다 높아진 것.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약 수령 방법은 본인 수령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 대리수령 32.2%, 재택수령 0.3% 순이었다. 처방전 수령 방법은 팩스가 9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비대면 진료 참여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속적인 만성질환자 모니터링, 관리 용이가 67%를 차지했으며 환자의 요구도 증가도 14%나 됐다. 진료 대상 환자 확장 가능과 감염병 관리 용이, 효율적인 진료시간 관리, 비용절감 등도 각 9.0%, 6.0%, 2.0%, 1.0%를 차지했다.비대면 진료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의견이 84%, 있다는 의견이 16%였다. 플랫폼을 활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환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 87.5%, 조제 및 수령 과정(대기 및 안내 등)에서의 편의성을 꼽은 응답이 6.3%였다.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비급여 진료 등 과도한 경쟁이 있을 거 같아서가 28.6%, 플랫폼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23.8%,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한 불안 11.9%, 복잡한 이용 절차 및 방법 9.5%,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 부담 4.8% 순이었다.대면 진료 대비 안전성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의견이 88%로 압도적이었따. 다소 불안하다는 의견이 51%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매우 불안하다는 의견도 37%에 달했다. 비슷하다 7.0%, 대면진료 대비 불안하지 않다 4.0%, 대면진료 대비 전혀 불안하지 않다 1.0%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불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 처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38.6%로 가장 높았고 소통의 어려움 13.6%, 무분별한 비급여 약제 처방 우려 11.4%, 약물 오남용 11.4%, 진단 보다 환자 선호에 맞춘 처방 우려 10.2%, 본인 확인의 어려움 6.8%, 편의성에 치중된 활용 4.5% 등 순이었다.향후 비대면 진료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67%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33%는 '없다'고 답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 이유로는 대상 환자 확장 가능이 35.8%, 효율적인 진료시간 관리 34%, 편의성 18.9%였다. 불만족 이유로는 의료사고 발생 위험성 및 법적 책임 소재 불분명 27.7%, 환자의 정확한 질병 관련 증상이나 불편함 표현에 한계 25.5%, 대리수령·택배수령 등으로 환자에게 복약지도가 어려움 25.5%, 단순 약 처방 등 진료 과정의 질적 저하 14.9%, 질환의 증상이 비대면 진료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움 4.3%, 업무량 증가 2.1% 등이었다.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28.8%가 조건부 허용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제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19.7%로 뒤를 이었다.또 허용범위 축소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16.7%였으며, 비대면 진료를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6.1%였다.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과 홍보·인식개선, 수가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4.5%에 그쳤다.한편 비대면 진료를 통한 무분별한 위고비·삭센다 처방이 논란이 되면서 복지부는 12월 16일부로 비대면 진료 처방·조제를 금지했다. 때문에 현재는 비대면 조제시 마약류, 오남용의약품,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 등의 조제가 불가하다.2025-02-24 17:11:18강혜경 -
송천재단, 2025년 1학기 장학금 수여식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단법인 송천재단은 과천시에 위치한 경동제약 본사에서 2025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총 70명의 장학생에게 1억 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송천재단 임원과 장학생 20명이 참석한 이번 수여식에서 류기연 이사장은 “목표를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면 올 한 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말고 학업에 더욱 정진해 훗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재단법인 송천재단은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이 2001년 12월 개인 소유의 경동제약 주식 5%(30만 주)와 현금으로 당시 30억 원을 출연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현재 기본재산 평가액은 170억원에 달한다.송천재단은 설립 이후 이번 47회까지 총 3892명의 학생들과 단체에 7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7년부터 28억 원의 학술연구비를 지급해 현재까지의 장학금과 학술연구비의 누적 지급액은 99억원에 이른다.2025-02-24 17:09:2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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