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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턴, 석달 새 주식 1863억 취득…'한미 백기사' 역할 톡톡[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라데팡스가 오너일가 주식 취득에 투입한 금액만 1863억원에 달한다. 오너일가 입장에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달 26일 킬링턴 유한회사에 주식 78만8960주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매각 비용은 276억원으로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앞서 킬링턴은 지난해 7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하면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이어 작년 말 기존 의결권 공동 행사 계약에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도 추가하면서 4인 연합을 결성했다. 우선매수권은 한 쪽이 지분을 팔고자 할 때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다. 동반매각참여권은 지배주주가 지분을 팔 때 다른 주주들도 동일한 가격에 팔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킬링턴은 작년 말부터 오너일가의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상속세 재원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오너일가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킬링턴은 지난해 12월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를 279억원에 취득했다. 또 오너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보유 주식 37만1080주를 130억원에 매입했다. 주식 취득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이어 오너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넘겼다. 총 거래 규모는 507억원으로 킬링턴은 1주당 3만7000원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입했다.지난달에는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주를 킬링턴에 장외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3만5000원이며 주식 매도 규모는 672억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이번에 킬링턴이 추가로 취득하는 송 회장 주식까지 합하면 최근 3개월간 킬링턴이 오너일가 주식 취득에 투입한 금액은 총 1863억원에 달한다.킬링턴은 4인 연합의 일원이자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주식 일부를 매도하기도 했다. 킬링턴은 임종훈 사장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당시 신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매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350억원이다. 거래는 오는 20일 완료될 예정이다.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킬링턴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53%로 확대, 2대주주로 등극한다. 신 회장과 한양정밀 지분율은 23.28%로 바뀐다. 거래 이후 오너일가 지분율은 임주현 부회장 9.15%, 임종훈 사장 6.46%, 임종윤 사장 4.47%, 송 회장 3.84%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와 라데팡스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데팡스는 임종훈 사장의 제안으로 2021년부터 한미약품그룹의 자문을 맡았다.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와 기업 승계 방안을 고민하던 오너일가가 라데팡스에 도움을 요청했고 라데팡스가 이를 받아들였다.이후 라데팡스는 모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굵직한 의사결정에 관여해 왔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라데팡스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 5월 라데팡스·코러스유한회사가 모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기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가 지연되자 라데팡스가 떠올린 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법인이다. 라데팡스는 그룹 대주주끼리 지분을 맞교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가 우군이 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거래 구조를 고안했다.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제안했고 OCI그룹과 모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됐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법인 발표로 오너일가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뒤엔 모녀의 편에서 법률 자문을 지원했다. 작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OCI그룹과 통합이 무산된 뒤에도 라데팡스는 모녀 곁에 남았다.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인 연합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다.라데팡스 측은 작년 4인 연합 결성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우수한 펀더멘탈과 오랜 연구개발(R&D) 저력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과도한 상속세와 채무로 인한 잠재 매물(오버행) 부담, 거버넌스 이슈로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당사는 최대주주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과 뜻을 같이하는 조력자"라며 "책임 있는 주주이자 선량한 펀드의 관리자로서, 세금이나 부채 등의 문제로 시장에 출회하는 최대 주주의 매도분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2025-03-07 06:00:00차지현 -
[기자의 눈] K-바이오 글로벌 진출과 투명성[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올해 역시 국내 기업들이 해외 학회 및 컨퍼런스 참가 소식이 들여오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국제적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이 단순히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노력도 강조되고 있다.먼저 참가 결과의 투명한 공개가 강조된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학회나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돌아오지만, 그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또는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종종 공개되지 않는다.이러한 정보의 부재는 내부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자나 파트너사와의 신뢰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기업 입장에서 이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성과가 미흡하거나 소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참가 결과를 성과의 크기에 상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많은 국내 기업들이 도전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무대의 문을 두드리는 만큼 한번의 참가에 많은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소득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업의 성공을 위한 방안으로 투명성과 함께 연속성을 강조한다.일회성 참가는 단기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지속적인 참가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심도 있는 네트워킹과 오랜 기간 동안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판단이다.실제 많은 바이오사 대표들이 바이오USA 같은 파트너링에 참가하면 첫 해보다는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이후의 행보에 신뢰감을 가지고 논의에도 진전이 생긴다고 말한다.지금까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 등에 '연속'이라는 단어가 많이 활용됐다.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은 필수불가결적인 요소라는 시각이다.그러나 근본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들의 노력이 바탕이 돼야한다.올해도 연초부터 많은 기업이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해외 학회 및 컨퍼런스 참여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다.이를 위해 기업의 해외시장 노크에 대한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참가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2025-03-07 06:00:00황병우 -
한미약품그룹, 이사회 전면 교체…다양성·독립성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약품그룹이 이사회 전면 교체를 예고했다. 최근 영입한 전문경영인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너가 장녀를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한다. 이들을 포함한 새 인물을 대거 등용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한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김 부회장은 지난달 말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내정된 인물이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심병화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재경팀장 부장, 경영혁신팀장 상무, 사회공헌 TF장 상무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근 한미사이언스에 합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전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 통신총괄·DMC부문 경영관리 과장,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등을 거쳤다. 오는 정기 주총에서 7명의 후보자가 신규 선임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유철 신유철법률사무소 변호사, 곽태선 법률사무소 에스앤엘파트너스 선임미국변호사, 김용덕 김앤장법률사무소 기업법연구소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배보경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 있다.현 이사회는 법률 전문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외이사 3명이 모두 법률 전문 인력이다. 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에, 곽태선 사외이사는 법률과 재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인사로 분류된다. 오너가 포함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산업 역량 측면에서 전문가도 없다.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 분야에 전문성을 둔 인물로 평가받는다.이들 가운데 신유철·곽태선·김용덕 사외이사 등 이사진 3인의 임기가 오는 주총을 기점으로 끝난다. 이로 인해 생긴 공백을 재무와 경영 등 분야 역량을 갖춘 인사가 채우면서 여러 분야 전문가가 이사회 내 비교적 균형 있게 포진하게 된다. 주총 이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산업 인력 3인(김재교·김성훈·신용삼), 재무 인력(김재교·심병화·최현만), 경영 인력 2인(김성훈·배보경), 법률 인력 1인(김영훈) 등으로 재편된다.새 얼굴 대거 합류하면서 특수관계인 비중이 낮아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주현 부회장이 입성하면서 특수관계인은 4명으로 증가하지만, 특수관계인 비율은 기존 43%에서 36%로 오히려 낮아진다. 사내이사 3명이 이번에 새로 합류하면서다. 오너가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그리고 전문경영인 간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임주현 부회장의 이사회 진입으로 이사진의 여성 비율도 높아진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이사는 송영숙 회장과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2명이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고려하면 기존 이사진 중 한 명 이상이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 정원은 최대 10명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 역시 이사회 다양성과 독립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도 다룬다.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8명이다. 임종훈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가 사내이사에,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등기돼 있다. 사외이사는 황선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등이다.이사회 구성을 보면 산업과 기술 분야 전문가 비중이 높다. 박재현 대표와 박명희 전무, 윤도흠 사외이사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산업 전문가다.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박명희 전무는 고려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도 보유, 산업과 경영 분야에 두루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분류된다. 이외 윤영각·김태윤 사외이사는 법률과 규제 분야 전문 역량을 갖췄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경우 재무 측면에서 전문 인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예정대로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기술과 법률 분야 전문 인력 비중이 높아진다. 한미약품 이사회 전열은 산업 인력 5인(박재현·박명희·최인영·윤도흠·김재교), 법률 인력 3인(윤영각·김태윤·이영구), 경영 인력 1인(박명희) 등으로 바뀐다. 김재교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재무 역량도 보강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사이언스와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의 특수관계인 비중도 낮아진다. 특수관계인 비율은 기존 50%에서 주총 이후 40%로 변화한다. 오는 주총에서 황선혜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데 따라 한미약품 이사회 내 여성 이사진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미약품그룹은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미약품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고위급 임원(C레벨) 참여 투자자 소통(IR) 행사를 개최하고 성과평가 연계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밸류업 방안도 제시했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 신규 선임2025-03-07 06:00:00차지현 -
제약 바이오 공시 70%, 장 마감 후...올빼미 공시 주의보지난 4일 국내 주식시장에 대채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했다(사진 NXT)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하면서, 주요 정보를 장 마감 후에 알리는 '올빼미 공시'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지금까지는 올빼미 공시가 나오더라도 시간외거래 외에는 매매할 수 없어 다음 영업일에 장이 열린 후에야 주가에 반영됐다. 그러나 NXT 출범 이후 주식거래 시간이 오후 8시까지 늘어나면서 늦은 저녁에도 공시나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 변동이 즉각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정규장 마감 후 공시도 주가에 즉각 반영…’올빼미 공시’ 부담↑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NXT)에선 주식거래 시간이 기존 한국거래소(KRX)에 비해 5시간 30분 확대된다.기존에는 정규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됐다. NXT에선 정규장 개장 전 1시간(프리마켓)과 장 마감 후 4시간 30분(애프터마켓)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단, 공시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6시까지로 동일하다. 기존에는 공시시간 내에서 주식거래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공시시간 이후로도 2시간동안 주식거래가 가능한 셈이다.대체거래소 출범 전후 주식거래 시간 변화(자료 금융감독원) 기업 입장에서 올빼미 공시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올빼미 공시란 기업이 투자자의 주목도가 낮은 시점에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를 공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시기를 노려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주로 장 마감 이후나 연휴 직전에 이러한 악재성 정보가 적잖게 공시된다.기존에는 기업이 3시 30분 장 마감 이후에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이를 6시까지 공시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러나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6시 이후 주식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악재성 정보가 주가에 즉각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만한 정보가 정규장 마감 이후 공시됐다면, NXT에서의 주식거래도 중단된다. NXT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국거래소(이하 KRX)의 매매거래 정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해 따른다. 프리·애프터마켓 운영 중 주요공시가 나오면 거래를 중단하고 KRX의 판단에 따라 재개를 결정한다는 의미다.공시 접수시간이 지난 오후 6시 이후에 중요 보도 혹은 풍문이 퍼지는 때에도 거래를 멈춘다. 이때는 다음날 KRX가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계속 거래를 멈춘다. KRX는 시장 운영 중 투자자 보호와 시장 관리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특정 종목의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한다. 어음·수표의 부도 발생, 은행과의 거래 정지·금지, 영업활동의 일부·전부 정지 등 기업 존폐와 관련된 사유 등이다.바이오기업 공시 10건 중 7건은 ‘장 마감 후’…연휴 직전 ‘악재성 공시’ 잇달아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도 올빼미 공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월 24~28일) 153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이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65건의 정보를 공시했다.이 가운데 정규장 마감 이후 나온 공시는 전에 나온 공시는 254건으로, 전체 공시의 70%에 달했다. 공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넘어 나온 공시도 일주일간 20건(6%)인 것으로 나타났다.장 마감 이후 공개된 정보 중 상당수는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였다. 대표적으로 기업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잠정실적 공시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는 총 47건으로, 이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35건이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이후 공시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연휴를 앞두고 악재성 정보의 올빼미 공시가 쏟아졌다(자료 전자공시시스템) 악재성 공시의 경우 장 마감 이후에 더욱 집중된 경향이었다.이 가운데 ▲최대주주 변경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 제공 계약 체결 ▲관리종목 지정·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관리종목 지정 우려종목 ▲유상증자 결정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주권매매 거래 정지 등 악재성 정보가 장 마감 이후 공시됐다. 임상시험계획 자진취하나 임상시험 결과 발표와 같은 정보도 장 마감 이후에 공시된 것으로 확인된다.특히 이달 1~3일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이러한 악재성 공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마지막주에 나온 악재성 공시는 총 40건으로, 이 가운데 17건(43%)이 28일에 공시됐다. 악재성 공시 5건 중 2건은 연휴를 앞두고 나온 셈이다.기업들은 기존에 이러한 악재성 정보를 장 마감 이후나 연휴 직전에 공시하는 방식으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오후 8시까지 거래가 가능해진 대체거래소가 등장하면서 올빼미 공시의 주가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2025-03-07 06:00:00김진구 -
서울 반포, 의원 월매출 4342만원..피부과 가장 많이 개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권 대표적인 부촌 중 한곳으로 꼽히는 반포동. 이 지역 내에서도 고속터미널역 인근은 특히 지하철과 버스터미널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형 백화점, 마트 등이 위치해 핵심 상권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데일리팜이 7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반포동 핵심 상권인 고속터미널역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183개 의원과 53개 약국이 운영 중이었다. 이 지역은 반경 1km 내에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이 위치해 있어 대형 문전 병원들이 운영 중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여파로 지역 내 약국 평균 매출이 의원 매출의 2배 이상인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피부과 18, 정형외과 11, 내과 10곳…평균 월 매출 4342만원=고속터미널역 반경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78곳으로, 피부과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11곳, 내과 10곳, 이비인후과 9곳, 안과 8곳, 소아청소년과 7곳, 산부인과 6곳, 성형외과 5곳, 가정의학과 3곳, 비뇨기관 1곳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의원 당 월 평균매출은 4342만원이며, 78곳을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의원 매출은 2850만원이다.이 지역 의원들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평균 4.12%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818건, 결제단가는 5만1342원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의원의 평균 운영 연수는 10.4년으로,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은 71.8%를 차지해 서울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원 고객(환자)을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50대 여성이 18.43%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 17.6%, 60대 이상 여성 13.3% 순으로 비교적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이용비중이 10%로 가장 높았고 11월 9.6%, 12월 9.3% 순으로 확인됐다. 1년간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 별 고객은 금요일이 25.3%로 가장 높았고 토요일 20.2%, 월요일 18%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이용 건수 기준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가 39.4%로 가장 높았다.고객층은 주거고객이 58.2%로 가장 많았다. 유입고객과 직장고객은 27.9%, 13.9% 분포를 보였다.◆약국 53곳 평균 매출 9767만원…매출액 3억원 이상 약국 9.4%=이 지역 내 53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9767만원으로, 동일 지역 의원 평균 매출의 2배 이상이었다.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의 평균 매출 역시 3172만원으로 동일 지역 의원의 매출 중간값보다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주목되는 부분은 이 지역 내에서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약국 비율이 9.43%를 차지하는 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한 대형 문전약국들이 이 지역 약국의 높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국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3654건, 평균 결제 단가는 2만9295원이었다. 1만원 미만 거래가 53.9%, 5만원 이상 거래가 11.3%를 차지했다.약국 이용 환자는 60대 이상 남성이 16.8%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 16.7%, 50대 여성 15.6% 순이었다.월별로 보면 12월 이용 비중이 9.1%로 가장 높았고 4월 8.8%, 7월 8.7%, 8월·11월 8.6%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방문이 20.5% 가장 많았고 금요일 20.3%, 화요일 19.8%, 목요일 18% 순으로 확인됐으며, 이용 시간대 별로는 이용 건수 기준 오전 9시에서 12시가 33.7%로 가장 높았다. 약국 이용 고객의 경우 의원과는 달리 유입고객이 4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고객 36.9%, 직장고객 13.4% 순이었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3-06 22:58:24김지은 -
의협, 주사기 재사용 의심 의사 중앙윤리위 회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울산의 한 의료기관에서 주삿바늘을 재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중앙윤리위원회에 해당 의심 회원의 징계 심의를 요청키로 결정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은 필러 시술 후 남은 용량을 폐기하지 않았으며, 주삿바늘 및 의료기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의료기관을 방문 조사한 보건소는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 보관에 관해 시정 조치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사건에 대해 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협은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와 감염관리를 지속해서 당부해 왔다.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해당 의료기관의 비윤리적 진료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자를 엄중히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일부 회원의 탈법행위로 인해 대다수 선량한 의료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의사의 자율적 면허 관리에 관한 잘못된 여론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는 의협회장·중앙윤리위원장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위원이 요청하면 열 수 있다.2025-03-06 20:34:47강신국 -
대구시약, 상임이사-분회장들과 회무방향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는 5일 시약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3월 정기 상임이사·분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주요 회무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금병미 회장은 "집행부 첫 연석회의다. 이번 집행부에는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발굴했다. 여기 계신 임원들이 주축이 돼 앞으로 대구시약사회가 새물결속에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임원들이 한뜻으로 뭉쳐 회무를 이끌어나간다면 회원들도 더욱 단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약사회는 주요 회무에 대한 안내와 함께 위원회별 사업계획 수립, 반회 활성화와 대구DPSL 경기, 워크숍 준비, 대구시약사회장배 골프대회 준비, 회원연수교육, 회원수첩 제작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회의는 금병미 회장이 취임 후 주재하는 첫 번째 상임이사-분회장 연석회의로 참석대상 임원 39명 중 37명이 참석했다회의에 앞서 인준장 및 임명장 전달식이 있었으며, 금병미 회장은 이순우 부회장과 이승연 윤리이사에게 대표로 인준장과 임명장을 전달했다.2025-03-06 20:26:25강신국 -
PNH 신약 '파발타', 약평위 통과...급여 적정성 인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노바티스의 입타코판 성분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파발타캡슐200mg(입타코판염산염수화물)'이 급여 첫 관문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6일 '2025년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결과를 공개했다.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 이번에 신청된 4개 약제 중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은 건 파발타가 유일하다. 파발타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PNH 치료제로, 그동안 '솔리리스(에쿨리주맙)',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등 정맥 주사제에 의존하던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타발리스정100, 150mg(포스타마티닙나트륨수화물)', 한독의 '도프텔렛정20mg(아바트롬보팍말레산염)'은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해야 약평위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다만 도프텔렛은 한독이 신청한 ▲만성 간질환(CLD) 환자의 혈소판 감소증 ▲만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중 만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에서만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에서 혈관외용혈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 경우 부가요법 치료제인 '보이데야정 50, 100mg(다니코판)'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한편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심의결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벤리스타주120, 400mg(벨리무맙)'은 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까지 급여범위 확대하는데 적정성이 있다고 결정됐다.2025-03-06 19:34:52이혜경 -
한약사 문전약국 취소소송 첫 변론...법정공방 장기전 돌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동아대병원 앞 한약사 문전약국 개설 취소 소송이 어제(6일) 첫 변론을 시작으로 장기전에 돌입했다.인근 약국 13곳이 원고로, 관할 지자체·개설 한약사·병원재단이 피고와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첫 변론에서는 원고와 피고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그동안 원고 측은 약국 점포가 학교법인 재단의 소유로 사실상 대학병원이 약국을 임대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약국 위치는 학교법인인 동아학숙이 매수한 부지에 지난 2001년 세워진 빌딩 1층이다. 지난 2007년부터 작년 7월까지 약국이 운영됐다가 문을 닫았다.한약사로 확인된 새로운 개설자가 나타나 작년 8월 약국 개설 등록이 허가됐고, 뒤늦게 이를 인지한 인근 약사들이 소송을 걸며 제동을 건 상황이다.피고 측에서는 약사가 약국을 운영했던 위치라는 점을 이유로 들며 개설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원고 측은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전약국 개설 취소 소송에서 부당한 행정처분에 따른 인근 약국의 이익 침해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례가 나왔기 때문이다.당시 재판부는 ‘행정처분으로 인근 약사들이 의료기관으로부터 독립적 조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지위가 위태로워져 보호되는 법률상 이익이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또 인근 약국들의 원고적격을 인정하면서 개별적·직접적·구체적 이익을 언급하기도 했다.다음 변론 기일은 5월 1일로 잡혔다. 일반적으로 개설 취소 소송은 항소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병원과의 공간적, 기능적 독립성 등 약사법 위반 여부를 놓고 법정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2025-03-06 18:19:07정흥준 -
약준모, 서울·대구서 신입 약사 진로특강 완료신입약사 특강에서 박현진 회장이 직접 강의를 하는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는 지난 2월 16일과 23일 대구와 서울에서 약대생과 신입약사를 위한 진로특강을 개최했다.이번에 진행한 약준모 신입약사 특강은 지난 2023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진행됐다. 올해에는 전국 37개 약학대학 중 35개 약대 출신의 약대생과 새내기 약사가 신청해 참여했다.강의는 ▲약준모 소개 및 약계 현안과 ▲약사 직능별 진로소개(공직약사, 산업약사, 병원약사, 지역약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 각 연자들이 답변하는 좌담회 시간을 가졌다.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다양한 직군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약학 시사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2025-03-06 17:53:10정흥준 -
"김 중사 입니다"...군부대 사칭 약국 사기 주의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00부대 김 중사인데, 피로회복제 100만원어치 주문 좀 넣어주세요."군부대를 사칭하며 지역 약국에 영양제를 대량 구매하겠다고 접근하는 사기 사례가 다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약국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철물점 등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기 행위다.최근 울산의 A약국은 100만원 상당의 피로회복제를 주문해 놓으면 결제하러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인근에 조선업계 대기업과 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들 중 한 곳이라고 여겼다. 간혹 수십만 원씩 구매해가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약사회로부터 문자를 받고 나서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회원 약국에 군부대라고 밝힌 사람이 100만원 상당의 피로회복제를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였다.약국에 이름과 직책, 소속이 적힌 공문까지 발송하며 믿음을 사려고 했다. A약국이 받은 전화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A약국은 주문자에게 전화를 해서 소속을 물었고 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A약국은 “구체적인 제품을 얘기하지는 않고 피로회복제를 금액에 맞춰 주문해달라고 했다. 간혹 인근 대기업에서 직접 찾아와 수십만원씩 구매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면서 “마침 시약사회 문자를 받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선금을 보내달라고 하니 보고해보겠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고 설명했다.수일에 거쳐 회원 민원 9건이 울산시약사회로 접수됐다. 시약사회는 회원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경찰서에 고발 조치도 진행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군부대라고 얘기하며 이름과 직책도 밝혔고, 약국에 100만원 결제에 대한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부대에 그런 이름은 없다고 확인됐다”면서 “다행히 주문 외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원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주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경찰서에도 고발했다. 어떤 상황인지 약국에서 설명을 듣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들을 보면 대량 주문을 빌미로, 다른 업체에 전투식량 등을 대리 구매해주면 합산 결제하겠다고 속였다. 노쇼 피해를 입히거나, 다른 곳과 가격 차이가 나니 차액만 먼저 돌려주면 나머지는 결제하겠다고 속이는 사례도 있었다.A약국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해서 물건이 쌓이면 구매하겠다는 사람의 요구에 맞춰주는 심리를 악용하는 거 같다”면서 “다른 약국들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한 군부대 사칭 사기는 울산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충남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2025-03-06 17:16:37정흥준 -
'상속세 재원 마련' 송영숙 한미 회장, 276억 주식 매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에 보유 주식 일부를 추가 매각한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우호 세력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한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달 26일 킬링턴 유한회사에 주식 78만8960주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매각 비용은 276억원으로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우호 세력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그룹 측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4자연합 내 매도를 통해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2025-03-06 17:07:00차지현 -
'옷 속에 슬쩍' 다른 환자가 목격…약국 대상 절도 잇따라약국CCTV에 녹화된 절도 장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얼굴이 가려지는 모자에 백팩을 맨 채 약국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고령 여성. 얼핏봐도 7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모습이었다.약사가 투약을 하는 사이 여성은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주섬주섬 점퍼 속에 챙겨 넣었다. 꽤나 자연스러웠지만 여성의 절도는 투약을 마치고 나가던 다른 환자의 목격으로 발각됐다.경기 A약사는 지난 4일 오후 2시 39분경 약국에서 당한 절도미수 사건 전말을 데일리팜을 통해 알려왔다.A약사는 "절도 상황을 목격한 환자가 관련한 사실을 알려왔고, 일련의 사태는 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약사는 밖으로 나가 여성을 불러 세웠고 경찰에 신고했다.범행이 드러나자 여성은 스스로를 치매환자라고 주장했다. 그가 훔친 물건은 5만7000원 상당의 잇치 3개와 마스크였다.약사는 "경찰 입회 하에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다른 물건 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범행을 뉘우치기는 커녕 본인이 치매환자라고 주장했다"면서 "낯익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지역 약국가를 돌면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돼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약사도 최근 단골 환자의 상습 절도 사실을 목격했다.다른 환자의 투약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돌려보던 중 약국 내 제품을 상습적으로 절도한 범인이 단골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B약사는 "조제실에 들어간 틈을 타 매대 주변 고운발 제품을 여러 차례 가방 등에 넣어간 것이 확인됐다. 해당 일자 이외 환자가 방문 때마다 고운발을 가져간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처방전을 가져오던 단골 환자이다 보니 별도로 표시를 했다가 대처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환자가 약국을 오지 않게 됐다. 뿐만 아니라 믿음이 무너져 며칠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경기가 절도나 외상사기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A약사는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 절도나 외상요구 등이 증가한다. 최근에도 번듯해 보이는 환자가 약을 먼저 줄 것을 요구해 정중히 거절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불경기일수록 외판원 등도 증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약국 체인 관계자는 도난에 대한 약국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 관계자는 "환자에 의한 절도나 근무약사·직원 등에 의한 절도 등이 있다. 물론 작정하고 절도를 저지르는 경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는 하지만, 약국만의 응대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환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선뜻 얘기하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으로도 관련한 절도를 벌일 수 있다 보니 가급적 평서체로, 감정을 싣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현장을 목격한 경우라면 '아까 가방에 ○○(제품이름)을 넣으시는 것 같던데 결제 도와드릴까요?'라는 식으로 응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만약 나중에 절도를 확인한 경우라면 전화를 걸어 차후 방문일이나 결제일 등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셀프매대 도입으로 인해 약국의 도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타 리테일숍 대비 절도로 인한 약국의 절도율 자체는 훨씬 적은 수준"이라며 "약국 내 진열장을 수시로 확인하고, 조제실 내에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2025-03-06 17:01:56강혜경 -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 신약 '와이누아' 희귀약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 신약 '와이누아(Wainua)'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희귀의약품 지정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약은 지난 2023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구체적인 지정 적응증은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ATTRv-PN)이다.와이누아(에플론테르센)는 집에서 한 달에 한번, 피하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ATTRv-PN 치료제다. 이 약은 LICA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술을 사용해 단백질이 생성되는 간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은 신체의 장기와 조직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침착물이 축적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진단 5년 이내에 운동장애를 동반한 말초 신경 손상을 초래하는 쇠약성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10년 이내 사망할 수 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와이누아는 해당 질환에서 한 달에 한 번 자가 투여가 가능한 유일한 의약품이다.한편 와이누아는 3상 NEURO-TTRansform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임상 결과, 와이누아는 66주 차 치료 환자에서 혈청 트랜스티레틴(TTR) 농도, 신경병증 손상과 삶의 질(QoL)의 세 가지 공동 1차 평가변수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와이누아는 기준점 대비 TTR 혈청 농도가 82%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경우 11% 감소했다.또 와이누아는 mNIS+7(modified Neuropathy Impairment Score +7)로 측정된 신경병증 손상이 0.28점으로 위약군 24.8점 대비 24.8점 증가한 수치를 보여 질병 진행을 중단시켰다. 와이누아 투여군의 47%가 66주 차에 신경병증이 개선된 반면, 위약군에서는 17%가 개선됐다.2025-03-06 16:58:52어윤호 -
대웅 '올메사르탄 3제 복합제' 허가신청 전 1상 추가 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대웅제약이 올메사르탄 기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허가 신청을 위한 막바지 임상을 진행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웅제약의 '건강한 성인 대상자에서 DWJ1575 단독투여시와 DWC202209 및 DWC202210 병용투여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공개, 단회 투여 임상시험'을 승인했다.지난해 3상 임상까지 마친 'DWJ1575'에 대해 1상 임상을 추가한 것은 최종적으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대부분 3상까지 마친 품목의 1상을 재개하는 이유는 안전성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이슈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 1상 조건과 제조시설 등이 달라지면 약동학적 자료의 안전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임상 1상에서 약제 안전성이 확인되면 지난해 종료한 1상 2건과 3상 1건의 자료를 종합해 식약처에 허가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DWJ1575은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고혈압 치료 성분 올메사르탄과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합친 3제 복합제 후보물질이다.대웅제약은 올메사르탄을 기반으로 '올메텍(올메사르탄 단일제)', '올메텍플러스(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올로스타(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 4개 약제를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올메텍과 올메텍플러스는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제품이고, 나머지 두 제품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이다.DWJ1575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올메사르탄 기반 다섯 번째 약물이 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자체 개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신약으로는 세 번째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메텍 306억원, 올메텍플러스 87억원, 올로스타 87억원, 올로맥스 82억원 등으로 지난해 56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새 복합제가 발매될 경우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 녹십자 '로제텔핀', 종근당 '텔미로젯' 등과 경쟁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세 제품 모두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으로 지난해 처방액은 듀오웰플러스 34억원, 텔미로젯·로제텔핀 각각 16억원, 23억원이다.2025-03-06 16:31:11이혜경 -
휴온스, 우수 영업사원 34명에 차량·해외연수 제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성남 판교 본사에서 ‘2024년 휴온스 영업부 우수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휴온스 영업부 우수사원 시상식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둔 우수 영업사원과 지점을 선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복지 제도다. 휴온스는 2014년부터 12년 연속 시상을 통해 영업사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치하했다.올해는 34명의 우수 영업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인지점은 뛰어난 영업성과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최우수지점상을 수상했다. 우수 영업사원에게는 차량을 지원하며 최우수 지점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박혜미 휴온스 이사(경인지점)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도 연속 최우수 지점상의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이룬 매출 실적은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분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여러분들의 값진 노력과 기업을 향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한편, 휴온스는 영업사원 차량 지원 및 해외연수 인센티브는 물론 ▲무이자 가계자금대여 ▲주거 지원(기숙사 등) ▲임직원 교육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지원(배우자 포함) ▲임직원 경조사 및 가족 기념일 지원 ▲유연 근무제 ▲연말 Refresh 휴가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2025-03-06 16:30:43이석준 -
피알봄, 창립 10주년 맞아 CI 변경…"차별화 된 전문성 추구"[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헬스케어 전문 PR기업 피알봄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CI(Corporate Identity)를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피알봄의 새로운 CI는 심볼과 고딕 타이포가 조합된 형태로, 라이트 블루와 퍼플 컬러를 사용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이미지를 표현했다.심볼은 피알봄(PR BOM)의 ‘P’와 ‘B’의 형태에서 가져온 사각형과 원형을 조합해 완성했으며, 봄의 꽃잎을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유연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이번 CI 변경은 피알봄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변화하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피알봄만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전은정 피알봄 대표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업계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피알봄은 고객사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며 고객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피알봄은 헬스케어 전문 PR 회사로 2015년 1월 설립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주로 제약회사 및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의 기업PR, 브랜드PR, 이슈 및 위기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유튜브 등 영상 제작, 온라인 플랫폼 개발, 소셜 미디어 채널 관리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해왔다.주요 고객사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올림푸스한국,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한국BMS제약, 한국MSD, 한국오가논, 한국오노약품공업 등이 있다.2025-03-06 16:24:05황병우 -
삼진제약, A.I 콘셉트 게보린 CF 공개…빠른 효과 강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국내 대표 해열진통제 ‘게보린정’의 2025년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통증과 발열을 게보린 한 알로 스마트하게 해결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담아 A.I 어시스턴트 콘셉트에 맞춰 표현했다.이를 통해 게보린의 빠른 약효를 소비자가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직관적인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게보린 신규광고 캠페인 콘셉트는 코로나 종식 이후 감기 및 독감 환자의 증가와 이에 따른 해열/진통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 속 게보린이 단순한 두통약이 아닌 ‘다양한 통증과 발열을 스마트하게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세부적으로 게보린 A.I 어시스턴트 캐릭터를 통해 중추신경부터 말초신경에 이르기까지 빠른 증상 해소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경쟁제품과의 약효 차별성을 부각시켰다.또한, 게보린이 3가지 복합 성분의 시너지 작용에 따른 탁월한 효과를 통해 50년 가까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는 자신감도 담아냈다.게보린 마케팅팀은 3월 5일부터 릴리즈 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구축,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세부적으로 기존의 TV 매체 외에도 유튜브, OTT, SNS 등 디지털 채널 적극 활용과 작년에 이어 잠실 야구장 옥외 광고를 포함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소통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먼저 공개되는 ‘론칭편’은 통증/발열의 스마트 해결사 ‘게보린 A.I 캐릭터’를 소개하고 이후 본편에서는 게보린의 3가지 복합 성분으로 인해 통증과 발열이 해결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게 된다.마지막으로 디지털 범퍼 애드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의 반복 노출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자 인지도 극대화를 노릴 예정이다.게보린 마케팅팀은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게보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일관된 제품 메시지 전달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게보린을 단순한 두통약이 아니라 보다 스마트한 통증/해열 솔루션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올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게보린이 ‘효과 빠른 한국인의 해열진통제’로서 다양한 통증, 발열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2025-03-06 16:12:05노병철 -
의료용 마약 투약이력 자동 확인,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의사가 처방 전 환자의 과거 투약이력을 자동 확인할 수 있는 성분을 의료단체와 협의해 기존 펜타닐에서 ADHD 치료제& 8231;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더해 환자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검색해야 했던 의료용 마약류 투약이력을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간편 확인(12월)하도록 하는 한편, '마약청정 대한민국' 내 누리집 내 의료용 마약류 정보센터를 개설해 사용시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해 상시 확인(11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6일 민생범죄점검회의(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논의 등을 거쳐 '2025년도 마약류 관리 시행계획'을 확정했다.이번 시행계획은 정부 최초로 올해 1월에 수립한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기본계획 4개 전략에 따라 올해 대응이 시급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대책들을 마련했다.마약류 사범은 2024년 2만302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2만7611명) 대비 약 16% 감소했으나, 10~30대 마약류 사범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서면서 비대면 거래 등 마약 거래& 8231;유통에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정부는 연 2회 범정부적으로 합동 특별단속(상& 8228;하반기 각 1~2개월)을 추진한다.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운영하여 올해 4월을 시작으로, 유흥업소, 공& 8228;항만 등 마약류 범죄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경찰청 내 기존 다크웹 수사팀을 온라인 수사팀으로 개편(3월), 텔레그램 등 SNS,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등 비대면 마약 유통망을 집중 단속한다.정부는 지난 3년간 마약류 중독자들이 전문적으로 치료& 8231;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8231;재활기관을 2배 이상 확대했다. 마약류 중독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전국 함께한걸음센터(17개)에서 소년원& 8231;교정시설& 8231;청소년쉼터 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실시(7월)한다.24시간 전화상담(1342, 용기한걸음센터)을 통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대상은 중독수준 등에 따라 함께한걸음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재활기관으로 신속 연계한다.복지부는 중독 재활 수요, 중독자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3개소 확대(서울 강남구& 8231;경기 용인시& 8231;경북 안동시)한다.마약류 중독치료·재활 서비스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부는 본인 동의를 받아 치료보호 종료사실을 재활기관에 통보함으로써 재활기관으로 연계(2월)될 수 있도록 한다.식약처& 8231;복지부는 수요자가 지역 여건& 8231;기관 간 서비스 등을 비교한 이후, 재활기관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함으로써 재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계한다.식약처는 신종 합성마약이 국내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종 합성마약에 대한 정보 취득 즉시 통제물질로 신속히 지정& 8231;관리한다.또한, 식품 내 불법 혼입된 최대 200여종 마약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12월)이다.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합성마약은 수요 예측량을 산출하여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공급되도록 제조& 8231;수입 배정량을 통제(식욕억제제부터 시행)하고,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경찰& 8228;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 8231;단속을 연중 지속 실시한다.합성마약에 대한 중독예방 및 재활을 위해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기준을 마련하고, 합성마약을 포함하여 불법 마약류에 대한 전문 재활프로그램을 개발& 8231;운영한다고 밝혔다.2025-03-06 16:00:46이혜경 -
당정, 내년 의대정원 3058명 동결 합의…2024년 회귀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모집인원을 2024학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환원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이는 곧 당정 스스로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의미인 동시에 의사들이 1년 넘게 의정갈등을 지속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 사태 탈출구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당정대 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은 의대의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대 학장 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이날 비공개 당정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당정대의 의대정원 3058명 동결 결정은 전국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건의문을 통해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한 후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자고 제안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이들은 2027년부터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는 입장이다.권 원내대표는 "학장협의회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이 건의문 내용을 적극 검토하여 의대 교육 체계를 바로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학생을 둔 부모의 심정으로 의대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서 학생들도 학업에 매진하고, 학부모들도 학생으로 인해 속 끓는 일이 없도록 의대 정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며 "일단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는 게 시급하다"고 부연했다.이어 "학장들이 모집 인원을 조정해주면 학생을 적극 설득해 수업에 참여시키겠다고 건의해왔기 때문에 학생 위주로 판단하고 2027년부터 모집인원 추계위에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2025-03-06 15:59:2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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