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60건
-
앱클론, 차세대 CAR-T '네스페셀' 호주 특허 등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앱클론이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핵심 기술에 대해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네스페셀은 지난 9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품목허가 유효기간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고 자료보호기간도 10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어 9월 23일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대상 지정, 9월 30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 지정도 받았다.이번 호주 특허 등록은 앱클론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캐나다까지 포함해 글로벌 주요 7개국에서 네스페셀관련 지적재산권을 완벽하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스페셀은 현재 유럽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회사 측은 "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자 글로벌 임상시험의 허브로, 향후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까다로운 호주 특허청의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네스페셀의 기술적 차별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재입증했다"고 했다.이번에 등록된 호주 특허(출원번호: 2018379502)는 '악성 B 세포를 특이적으로 인지하는 항체 또는 그의 항원 결합 단편, 이를 포함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의 용도'에 관한 것이다.해당 특허는 네스페셀에 사용되는 CD19 표적 h1218 인간화 항체 기술을 보호한다. h1218 항체는 기존 글로벌 카티 치료제들이 사용하는 생쥐 유래 'FMC63' 항체와 달리 앱클론이 독자 개발한 인간화 항체다. 이로써 약효 지속성이 향상되고 더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발하여 글로벌 무대에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전했다.네스페셀은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를 위한 '환자 맞춤형 치료제'다.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한 후 앱클론의 h1218 항체를 포함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개조한 뒤,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94%, 완전관해율(CR) 6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기존 치료제의 객관적반응률 52%, 완전관해율 40% 대비 현저히 우수한 결과"라며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기존 3차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앱클론은 오는 2026년 네스페셀 품목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스페셀 임상개발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TCT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현지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상업화 우선권을 확보하고 신약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호주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네스페셀의 지적재산권 보호 체계를 완성했다"며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식약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연간 약 39조원 규모의 글로벌 카티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고, 2026년 품목허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25-10-21 09:18:05차지현 -
남인순 의원 "식약처 심사인력 대폭 확대해야"남인순 의원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여당에서 식약처 심사 인력 증원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수료 현실화와 함께 심사인력 증원으로 의약품 심사기간이 대폭 축소될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 )은 21일 "식약처가 '안전에 소통과 속도를 더하는 K- 바이오 규제 대전환'을 추진해 'K- 바이오 심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면, 식약처의 심사인력을 대폭 확대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남 의원은 "식약처가 업무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매년 조직 보강 및 인력 증원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지만, 가물에 콩나는 격으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업무량 과부하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제출한 '주요국 심사인력 현황 및 신약 허가' 자료에 따르면, 심사인력이 우리나라 식약처는 369명으로, 미국 FDA 9049명 , 유럽 EMA 4000명, 일본 600명에 비해 현저히 적다. 또한 연간 신약허가 1 건당 투입인력이 식약처는 3~5 명인데 비해, 미국 약 40명, 유럽 약 2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남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 9월 23일 행정안전부에 수시직제로 297명 증원을 요청했고, 지난 10 월 16 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식약처장이 이재명 대통령께 '신약 심사 업무량이 인력에 비해 많다'면서 '식약처 심사인력 300 명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K- 바이오를 명실상부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서는 심사인력을 확충해 신약 등 K- 바이오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2025-10-21 09:09:10이탁순 -
충북도약, 지부 첫 분회장 워크숍...기형적약국 TF 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는 18~19일 양일간 도약사회관에서 지부 첫 분회장 워크숍을 열고 분회장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약사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박상복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 돌봄통합지원법 내 약료관리, 낱알반품사업 종료 등 주요 현안이 많다.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충주 화재사건을 계기로 한 화재보험 가입 안내도 함께 진행됐다.또한 박 회장은 한약사 문제 등 대한약사회의 주요 현안과 대약의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며, 각 분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기형적약국 대응 TF팀을 청주시약사회와 함께 구성해 약사직능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이어 김영기 부회장(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이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환자 안전을 위해 분회별로 부작용 보고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제천시분회장과 보은군분회장은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구체적 입력 방법에 대해 질의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워크숍에는 증평군분회를 제외한 도내 전 분회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박상복 회장 △강창균 총무위원장 △김찬일 청주시분회장 △한상욱 청주시분회 총무 △임병인 충주시분회장 △박상길 제천시분회장 △이윤구 제천시분회 총무 △이병희 괴산군분회장 △김대현 괴산군분회 총무 △임한규 음성군분회장 △김민우 음성군분회 총무 △문태영 진천군분회장 △강은경 진천군분회 총무 △신창우 단양군분회장 △황인영 보은군분회장 △이성희 옥천군분회장 △송인권 영동군분회장 △이병희 영동군분회 부회장 △김영기·최주원·천승원·성종훈·윤홍탁·황동혁 부회장 △정태양 윤리위원장 △정혜진 여약사위원장 등 총 26명이다.참석자들은 "타 분회의 상황을 이해하고 대책을 함께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의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충북약사회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분회 간 유대 강화와 회원 소통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회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2025-10-21 09:08:51강신국 -
유나이티드제약, MRI 조영제 필리핀 수출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 행사인 'GBPP'(GLOBAL BIO & PHARMA PLAZA)를 통해 MRI 조영제의 필리핀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7일 유나이티드 역삼빌딩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사와 MRI 조영제 '가도바주'의 공급 확정에 따른 수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의 MRI 영상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2023년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제품이다.필리핀은 영상의학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조영제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CT 조영제 '옴니헥솔주'가 필리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에 대해 현지 의료인과 유통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코트라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계약의 결정적 기반이 됐다.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업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 성공 사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2025-10-21 09:04:03이석준 -
부산시약, 전국·장애인 체전 '스포츠약국' 본격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약사회는 선수 건강 보호와 도핑 예방을 통한 공정한 경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전국체전 현장에 마련된 스포츠약국 변정석 회장은 "체전 현장에서 스포츠약국을 직접 운영하게 돼 약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도핑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복용을 안내함으로써 선수 보호는 물론, 지역 약사회의 전문성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약국 운영을 계기로 약사의 사회적 역할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도 약사의 전문성이 제도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스포츠약국은 선수단과 임원은 물론 자원봉사자, 일반 관람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약국으로, 스포츠약학 전문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상주한다.이곳에서는 ▲도핑예방 상담 및 복약지도 ▲응급·일반의약품 제공 ▲부상관리 복약상담 ▲의약품 안전사용 홍보 등을 진행하며, 진통·소염제, 소화기제, 항히스타민제 등 50여 종의 의약품을 구비하고 도핑주의 성분 여부를 사전 확인해 안전하게 제공한다.특히 이번 부산체전에서는 대한약사회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치료목적사용면책(TUE) 현장 상담실’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부산시약사회의 지하철 LED 홍보담당 위원장인 마채민 청년약사이사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한 투약 환경을 조성했다"며 "현장에 참여한 회원 약사들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외부 경기장에서 도핑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경기장 스포츠약국( 051-801-3250~1) 또는 ‘스포츠약사찾기’(sports.kpanet.or.kr)를 통해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스포츠약국TF를 이끈 이향란 부회장은 "체전 기간 중 선수 복약상담 경험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도 약사가 전문 직능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약사뿐 아니라 모든 회원이 도핑예방 상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덧붙여 "스포츠약국과 약사의 공적 역할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부산지하철 1·2호선 주요 역사 108개 LED 모니터에 송출하고 있다. 시약사회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약사의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10-21 08:58:54강신국 -
삼성바이오에피스, 중국 기업과 ADC 신약 개발 협약삼성바이오에피스-프론트라인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 (자료: 삼성바이오에피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는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물질 개발과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또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공동 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와 튜불린 억제제 기반 치료제다.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3(HER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 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 계약에 따라 향후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구체적인 내용 및 규모는 양 사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자오위안 첸 프론트라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 항체 - 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 페이로드, 단일 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10-21 08:53:40차지현 -
셀트리온, 3Q 영업익 45%↑...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0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0%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9.3%로 전년동기 23.6%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회사 측은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매출 비중 42%에서 1년 만에 54%로 확대됐다. 지난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등이 판매 첫 분기에만 합산 매출이 500억원을 상회했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졸레어다.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원가율이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반영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10-21 08:51:47천승현 -
"첫 기술제휴 콘테라, RNA 기반 신약 R&D 확장"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이번 계약은 콘테라파마가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에서 RNA 기반 신약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20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체결한 RNA 신약 공동개발 계약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콘테라파마와 룬드벡은 RNA 표적 치료제 공동 연구와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콘테라파마는 지난 2021년 자체 RNA 치료제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 뒤 희귀 신경질환을 적응증으로 내부에서 5건 이상 신규 후보물질을 개발해왔다.이 중 중 카나반병 치료제 후보물질 'CP-102'는 ASPA 유전자의 비정상적 RNA 발현을 교정해 뇌 내 NAA 축적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제제다. 연 3~4회 투여가 가능한 점에서 환자 부담을 낮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P-102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임상 진입(IND enabling study)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콘테라파마와 룬드벡은 CP-102 공동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콘테라파마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 부광약품) 룬드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콘테라파마의 RNA 표적 신약(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옵션을 확보했다. 콘테라파마는 자체 개발한 RNA 발굴 플랫폼(AttackPoint discovery, OligoDisc, SpliceMatrix)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룬드벡은 해당 물질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켜 상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계약 조건에 따라 콘테라파마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과 각 타깃별 전액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단계 성과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과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계약 규모가 꽤 크다"면서 "업프론트는 4분기 실적에 바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첫 연구개발(R&D)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 중심에서 RNA 기반 신약개발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콘테라파마는 그간 파킨슨병, 조현병, 이상운동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다만 주력 파이프라인이던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JM-010'이 임상 2상 결과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회사는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이 대표는 "콘테라파마는 2022년 로슈에서 RNA 치료제 연구를 수행하던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며 RNA 분야 역량을 강화해왔다"면서 "회사가 RNA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 이후 불과 3~4년 만에 후보물질을 도출했는데 이는 꽤 빠른 개발 속도"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번 룬드벡 협약으로 콘테라파마는 RNA 플랫폼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기존 중추신경계(CNS) 질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희귀질환과 RNA 치료 분야로 연구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업프론트가 4분기부터 콘테라파마 실적에 인식되면 부광약품의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콘테라파마는 매출 0원, 순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2025-10-21 08:17:20차지현 -
광동제약, 자사주 팔아 자회사 지원...실속 투자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광동제약이 최근 인수한 체외진단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실적 부진에 빠진 자회사들의 지원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력 제고와 지배력 강화 효과를 모색한다. 광동제약은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자회사 지원에 활용하고 거래 업체와 협력 관계도 공고히 하는 실속 투자행보를 나타냈다.광동제약, 프리시젼바이오·광동헬스바이오에 총 201억 투자...자회사 경쟁력 제고광동과천타워 전경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17일 17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신주 634만3284주를 발행하는 내용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1161만4526주의 5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2680원으로 지난 16일 종가 3190원보다 16.0% 저렴한 수준이다.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09년 설립됐고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했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했다. 광동제약은 169억원을 투자해 프리시젼바이오의 기존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사들였다.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3만5000주를 1억원에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광동제약이 지난해부터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취득에 사용한 자금은 총 340억원이다.광동제약의 투자금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총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청구기간이 오는 2029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일반관리비 및 연구개발비에 20억원을 사용한다.프리시젼바이오는 최근 실적 부진에 빠져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기록한 누적 적자는 207억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 프리시젼바이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19년 매출 62억원에서 2022년 205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2023년 204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지난해에는 191억원으로 2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이 최대주주에 올라선 지난해 10월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495원을 형성했지만 지난 20일 종가는 3070원으로 1년 전보다 31.7% 낮아졌다.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경영에도 참여한 상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4인을 신규 이사와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최성원 회장은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프리시젼바이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지분 2.86%를 보유한 투자 협력업체로 평가받는다. 광동제약의 설상현 재무기획실장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감사로 선임됐다.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광동헬스바이오에도 자금 지원에 나섰다.광동헬스바이오는 지난 15일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31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211만4000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1057만3865주의 20.0%에 해당하는 규모다. 광동헬스바이오의 최대주주는 광동제약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 58.7%를 보유했다.광동제약은 지난 2023년 12월 3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비엘헬스케어가 광동헬스바이오의 전신이다. 광동제약은 당시 비엘헬스케어의 종전 최대주주 비엘팜텍이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300억원에 매수했다. 비엘헬스케어는 광동제약이 인수한 이후 사명을 광동헬스바이오로 변경했다. 광동제약은 광동헬스바이오에 총 331억원을 투자하는 모습이다.광동제약의 이채주 기획관리본부장, 신상식 자금팀장, 설상현 재무기획실장 등이 광동헬스바이오의 사내이사와 감사 등에 포진했다. 광동헬스바이오의 구영태 대표이사는 광동제약에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광동헬스바이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광동헬스바이오도 최근 실적이 신통치 않은 편이다. 광동헬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655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감소했다. 광동헬스바이오바이오는 2019년 매출 279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2023년 802억원으로 상승했다. 2023년 매출은 4년 전보다 86.9% 확대됐지만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수익성도 좋지 않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작년 영업손실 1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광동헬스바이오는 2019년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3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열 경쟁으로 실적이 부진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연도별 광동헬스바이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광동제약의 자금 수혈로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면서 지배력도 강화하는 효과를 확보한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 170억원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은 30.0%에서 54.7%로 상승한다. 광동제약의 광동헬스바이오 지분율은 58.7%에서 65.6%로 확대된다.지난달 220억 자사주 매각...협력 업체 주식·현금 139억 취득광동제약이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을 자회사 주식 취득 재원으로 활용한다.광동제약은 지난 20일 250억원 규모 자사주 379만3626주 처분을 결정했다.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사모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처분 대상은 대신증권이다.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기발행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청구기간 도래 및 광동헬스바이오의 운영자금 부족과 시설투자 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941만주(지분율 18.0%)의 일부만 처분해 자회사 지원 자금을 충당했다.광동제약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대규모 자사주 처분 행보를 나타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29일 자사주 373만4956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220억원에 처분했다. 당시 광동제약은 보유 중인 자사주 1314만239주(지분율 25.1%)의 28.4%를 처분했다.광동제약이 처분한 자사주는 금비, 삼화왕관, 삼양패키징 등 3개 업체가 취득했다. 광동제약은 39억원 규모 자사주 66만1016주를 금비 주식 6만5000주와 교환했다. 광동제약은 42억원 규모 자사주 71만5000주를 삼화왕관에 넘기고 삼화왕관 주식 11만8000주를 취득했다.광동제약이 처분하는 자사주 235만8940주는 삼양패키징이 139억원에 현금 매입했다. 광동제약은 자사주 처분 사유에 대해 “지속적인 사업 협력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금비는 유리제품과 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다. 삼화왕관은 병마개 제조·판매와 금속인쇄 등이 주력 사업이다. 삼양패키징은 PET 용기를 제조·공급하는 업체로 2014년 11월 삼양사의 용기 BU가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광동제약은 금비, 삼화왕관, 삼양패키징 등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주력 음료 제품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의 병과 병마개 등을 생산하는 거래 업체와 지분 교환 등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광동제약은 “처분 상대방 모두 당사와 거래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회사로서 당사의 안정적인 외주생산 및 자재 확보 등 원활한 지속적 사업 협력관계 구축 목적으로 자기주식 교환 및 처분에 대한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라고 처분 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 취득 3개 업체 모두 광동제약 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광동제약 입장에서는 자사주 일부를 사업 거래 관계 업체에 넘기면서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현금 유입 효과도 확보한 셈이다.광동제약은 최근 한 달 동안 총 370억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하고도 보유 중인 자사주 비중은 10.7%에 달했다.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아 상법 개정을 대비한 자사주 활용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관측한다.광동제약은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광동제약이 가장 많은 25.1%의 자사주를 보유했다. 현대약품, 환인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휴젤, 삼진제약 등은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광동제약의 두 차례의 자사주 처분으로 보유 비중은 10.7%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다.기업들의 자사주 보유량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상법 개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여당은 이사 주주충실의무를 담은 1차 개정안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반영한 3차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자사주 원칙적 소각으로 주주이익 환원 제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전인 지난 4월 페이스북을 통해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라고 했다.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줄면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사주 비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향후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 주가 부양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간의 주식 맞교환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에 광동제약과 자사주를 교환한 금비와 삼화왕관은 상반기 말 기준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각각 18.15%, 16.54%다. 광동제약 주식을 현금 취득한 삼양패키징은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다.2025-10-21 06:17:52천승현 -
명인제약, 시총 1조 클럽 안착…시장 신뢰 재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 시가총액이 기업공개(IPO) 이후 1조원대에 안착했다.상장 첫날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 상승하며 일각에서 고평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몸값 1조원대를 유지하며 탄탄한 수익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명인제약은 20일 9만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9만1200원) 대비 1.86%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3563억원이다. 20일 한때 9만7400원까지 상승했다.명인제약은 10월 1일 코스피에 입성했다. 호실적 등 다양한 경쟁력을 앞세워 자본 시장에 합류했다.시장도 반응했다. 공모가 상단은 물론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10% 상승했다. 시총은 공모가 기준 8468억원에서 상장 첫날 한때 1조8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이른바 '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2배 상승)까지 기록했다.일각에서 고평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상장 이후에도 견고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며 시총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명인제약의 남다른 경쟁력이 '시총 1조원' 클럽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명인제약은 ▲호실적 ▲CNS 1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 ▲무차입 경영과 풍부한 유동성 ▲자체영업 ▲신약 및 시설 투자 등 다수 강점을 보유중이다. 실적만 봐도 그렇다. 명인제약은 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올 반기도 455억원이어서 하반기에 따라 첫 1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부터만 봐도 지난해까지 모두 33%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향후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성장동력을 쌓고 있어서다.대표적으로 명인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사 Newron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추신경계(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명인제약은 글로벌 3상 투입금의 1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당 물질 한국 상용화를 위한 독점권을 따냈다.여기에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 중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CDMO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1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로 개량신약을 생산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펠렛 개량신약=명인제약' 공식을 만드는게 목표다. 2031년 7조원으로 전망되는 해외 펠렛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10%만 차지해도 7000억원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시장 관계자는 "명인제약이 공모가 상단, 상장 첫날 따블 등으로 고평가라는 지적이 있다. 다만 실적, 투자 등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시총 1조원대 유지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3상 중인 CNS 신약 등이 성공하면 몸값 2조원대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2025-10-21 06:17:26이석준 -
"ESMO 키워드 명확…AI·임상 강화로 혁신 가속"[베를린 2025 ESMO=황병우 기자] "AI가 이제는 신약개발의 중심이다. 임상 단계 지원을 유연하게 바꾸고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2025) 현장에서 만난 국가신약개발지원재단(KDDF) 박영민 단장은 세계 신약개발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I·항암 중심으로 트렌드 급변…한국도 피할 수 없는 흐름"박 단장은 이번 ESMO2025에서 가장 주목한 키워드로 'AI(인공지능)'를 꼽았다.그는 "세계 신약개발의 트렌드를 알아야 어느 분야가 경쟁력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며 "KDDF가 차기 5개년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논의를 참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학회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가상 임상 데이터 활용, 병용요법 최적화 등 다양한 연구를 공개했다.특히 임상 실무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사용하기 위한 ESMO 가이드라인(ELCAP, ESMO Guidance on the Use of Large Language Models in Clinical Practice)이 발표되기도 했다.박 단장은 "AI 관련 세션이 눈에 띄게 많고 발표 수준도 매우 높았다. 정부도 내년부터 AI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항암분야에서 AI의 활용을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우리도 AI를 임상·데이터 사업과 연결해 혁신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ESMO2025가 열리는 베를린 학회장 곳곳에는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국내 기업 부스가 자리 잡았다.이외에도 부스를 차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국내기업의 투자자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자리했다. 이러한 지원은 KDDF도 함께했다.박 단장은 "현장에서 보면 국내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ASCO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한 이번 ESMO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졌다"고 말했다."KDDF, 차기 5개년 임상 강화 방안 고민"KDDF 입장에서도 이번 학회는 단순한 참관이 아닌 정책 기획을 위한 자리의 성격이 짙다. 박 단장은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향후 지원 체계 개편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차기 5개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KDDF는 현재 차기 5개년 사업계획에 '임상 강화'와 'AI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핵심 과제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ESMO 2025 현장에서 만난 박 단장은 실행력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약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를 임상지원 체계, 예산 집행, 트렌드 대응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이를 위해 향후 임상지원 역시 고정된 예산안에서 움직이기 보다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KDDF 내부에서는 이를 위해 평가위원회 권한을 일부 확대하고, 임상단계별 가중치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박 단장은 "총액을 그대로 두더라도 과제별 배분을 조정하면 된다. 더 많이 드는 과제에는 더 주고, 적게 드는 곳은 줄이자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결국 신약개발은 임상지원 체계와 예산 운용의 유연성에 달려 있다.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DDF가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10-21 06:13:31황병우 -
이식편대숙주병 신약 '레주록', 공단 약가협상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이식편대숙주병치료제 '레주록'이 보험급여 등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사노피코리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ROCK2억제제 레주록(벨루모수딜)에 대한 약가협상을 진행중이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될 경우 연내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레주록은 미국 FDA로부터 신속 승인된 약제로 지난해 8월 국내 허가를 받고 11월 비급여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질환 특성상 환자 수가 적을 수 있지만 이식 환자의 절반에서 나타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질환으로 치료가 필수적이다.이식편대숙주질환은 재발을 제외한 혈액암 환자 사망의 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문제는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이 매년 증가(2023년 기준 총 1794건)함에 따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식 환자 중 42%가 평균 3년 이내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겪으며, 66%는 이미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겪고 있다.하지만 치료 전략에 공백이 있다.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두 1차 치료로 권고하는 스테로이드는 장기 사용이 어렵다. 오래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관절 괴사, 장기 부전증, 고지혈증, 위장 장애, 성장 저하 등 다양한 전신 부작용을 일으키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 때문이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 96%가 1차 치료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만 70%는 2차 료를 받으며, 이후 3차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50%에 달한다. 2차치료에 실패한 경우 효과적인 3차요법 옵션이 부재한 상황에서 환자들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조절제 등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했다.또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97%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경험하는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감염(79.5%)이다.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증상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데 폐나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특히나 치명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레주록이 급여 적용과 함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레주록은 2차 이상의 전신요법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75%의 높은 전체반응률(ORR)을 기록하며 기존 치료법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기존 치료법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관절, 간 및 폐에서도 각각 71%, 39%, 26%의 반응률을 보였다.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혈액병원장)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전신에 다발적으로 증상이 발생해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한다.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절실했다"고 말했다.2025-10-21 06:10:01어윤호 -
차 의과학대 임상약학대학원, 신입생 모집...내달 14일까지 접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은 이달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기 신입생 모집을 받고 있다.차 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은 온라인 수업과 심화특강을 병행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각 전공 분야에 다양한 교수진이 있어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재학 중에는 차병원 진료 시 검진과 진료비 감면 혜택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이외에도 챌린지 장학금 첫 학기 50만원, 국내외 연수와 기업탐방 등의 신입생 특전이 마련돼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2026년 2월 학사취득 가능한 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다. 11월 중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일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다.한편 차 의과학대학교는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계열사로 갖추고 있다.또 글로벌 네트워크로는 ▲헐리우드차병원 ▲싱가포르메디컬그룹 ▲시티 퍼틸리티 ▲TCC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차로지 등의 인프라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2025-10-20 20:18:16정흥준 -
[기자의 눈] 성분명 처방 공감하며 제네릭 못 믿는 정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약제비 절감 등의 이유로 성분명처방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제네릭 간 효능 차이가 있다는 이율배반적 입장을 내놨다.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제한적 성분명처방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동시에 제도화 걸림돌이 되는 제네릭 불신에 동의하는 모습이다.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성분명처방의 도입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하지만 환자에 따라 제네릭의 효능이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여 논란이 됐고 국감장에서는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생동성 시험을 진행한 제네릭도 효능의 차이가 있어 성분명처방이 불완전하다는 주장은 그동안 의사단체에서 제도화를 반대하며 꺼낸 논리다.정기석 이사장은 의사 출신으로 과거 의료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비싸도 좋으니 좋은 약을 달라는 환자”의 사례를 들어 성분명처방 도입을 신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장을 고려한 답변에 집중하다보니 이게 곧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효능 차이를 뜻한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듯하다.국민의 눈높이에서 이사장의 답변은 “제네릭의 효능이 오리지널과 차이가 있고, 따라서 가격이 나가더라도 오리지널 약의 선택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국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지 않다.정부의 생동성시험과 동일성분 대체조제 장려 정책에 반하는 답변이라는 국회 질타가 이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제네릭 대체조제를 독려하는 정부가 제네릭 효능차이를 근거로 성분명처방을 반대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는 뜻’이라는 부연 설명도 제네릭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뿐이다.국감에서는 성분명처방의 부작용으로 의료기관 리베이트가 약국의 구매조건 계약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차라리 이 같은 우려가 더 솔직하고 합리적이다. 성분명처방을 논의하면서 합리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리베이트가 약국으로 옮겨가는 문제를 미리 방지한다면, 병의원 리베이트를 축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물론 제약사 인지도에 따른 희비 등 성분명처방이 시장에 미칠 파장은 많아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가 필요한 것은 맞다. 다만, 성분명처방을 신중 도입해야 한다는 이유가 제네릭 효능 차이라는 답변은 정책 결정과 국민 설득 어느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2025-10-20 19:43:09정흥준 -
8월 출시 마운자로, 온라인 불법광고 위고비보다 많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올해 8월 출시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불법행위가 올해 온라인에서 위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출시 2개월만에 위고비, 삭센다의 온라인 불법행위 적발건수를 초과한 것으로, 발매와 함께 불법 판매·광고도 기승한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한 주요 업무 보고에서 올해(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점검 결과 마운자로가 218건으로, 비만치료제 가운데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이는 위고비 141건, 삭센다 28건 등 다른 비만치료제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매해 과대광고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성장호르몬 177건보다도 많은 숫자다.불법 판매·광고 오프라인 점검 결과 시정조치를 받은 비만치료제 취급 업소는 성장호르몬 업소를 초과했다. 점검결과 시정조치가 내려진 비만치료제 관련 업소는 10개소로 , 성장호르몬 3개소보다 많았다. 다만, 작발된 업소는 비만치료제 75개소, 성장호르몬 150개소로, 성장호르몬 업체가 많았다.식약처는 비만치료제와 성장호르몬 등의 불법 판매 방지를 위해 불법 해외직구를 지속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세청에 비만치료제·성장호르몬 등의 제품명, 포장·형태, 검색 키워드 등 정보를 제공해 불법 해외직구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성장호르몬에 대해, 2024년 10월부터는 비만치료제 반입을 차단 조치 중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새롭게 출시된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의 안전 사용을 위해 해당 치료제를 부작용 집중 모니터링으로 지정해 식약처·제약사 합동 '신속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고비는 작년 10월부터, 마운자로는 올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와 영상콘텐츠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의료현장의 적정사용을 위해서는 작년 12월부터 비만치료제의 비대면진료 처방을 제한했고, 비만치료제의 허가범위 내 사용을 위한 리플렛 등 안내문을 의·약사에게 제공했다고 전했다.앞으로 식약처는 비만치료제의 사용 대상이 청소년까지 확대되는 경우에 대비해 온라인 불법판매·알선광고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특히 이상사례 급증이 보고되면 사용 시 주의사항 허가 변경 및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교육부와 합동으로 청소년·부모에게 비만치료제·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 사용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2025-10-20 18:37:07이탁순 -
펙수클루20mg 높은 약가로 출시...PPI 시장 흔드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염산염)'의 신규 용량 제품이 예상 외 높은 약가로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2월 PPI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펙수클루20mg이 이달 약가 산정 결과를 통보 받고 12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펙수클루20mg은 지난 5월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유도성 궤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내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합의서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12월 최종 등재될 전망이다.현재 해당 적응증 시장은 주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이 점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약 300~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펙수클루20mg의 진입은 시장 구조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업계 이목을 끄는 부분은 약가 산정 결과다. 통상적으로 동일 성분의 추가 함량 등재 시 근접 함량 제품을 기준으로 함량방식 적용이 원칙이다.하지만 기존에 시판 중인 펙수클루10mg을 기준으로 함량산식 방식을 적용한 416원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약가에 능통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와 다른 펙수클루20mg의 약가 산정 방식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와 관련 대웅제약은 구체적인 약가 수준이나 산정 근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펙수클루20mg은 기존 PPI 중심의 시장에 국산신약 P-CAB 계열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펙수클루20mg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할지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11월 건정심, 12월 등재 유력2025-10-20 18:25:12정흥준 -
서울유니온약품, 법무법인 세종과 윤리경영 MOU[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울유니온약품(공동대표 조관종·안병화)은 법무법인 세종과 지난달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윤리경영 실천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서울유니온약품 관계자는 "국가의 다양한 법 제도와 규제에 대응하고, 각국 정부 또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10-20 18:24:46김진구 -
"필수약 공공 네트워크...295일 내 신약 신속 허가"오유경 식약처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익성이 낮은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는 공공제약사 격인 '필수약 공공 생산 네트워크'를 내년부터 구축·운영한다.민간 제약사의 필수의약품 생산 역량을 식약처가 사전 파악해 위탁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규모를 확대해 국민 필수약 공급망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식약처는 오는 2030년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 의료현장이 요청하는 긴급도입 필수약 총 40개 품목의 25%를 공공 위탁생산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신약의 신속한 국내 시장 진입을 타깃으로 의료제품 허가심사 체계도 혁신한다.20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정감사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의료제품 안정공급으로 환자치료 기회 보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먼저 식약처는 국가가 주도해 필수 의약품 공급을 확대하고 자급화를 지원하는 정책을 편다. 희귀·난치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환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정부가 희귀·난치약을 직접 환자에게 공급하는 법적근거를 명확히하고 공급을 확대한다. 환자가 직접 수입해야 하는 자가치료용 희귀약을 정부가 수입하는 긴급도입 품목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매년 10개 이상 증량한다는 계획이다.환자 부담을 제약사가 함께 나누는 인도적 지원 제도화도 추진한다. 제약사가 환자에게 고가 희귀약을 제품(현물) 또는 비용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편다. 두 제도의 정책 시행 시기는 내년(2026년)이다.빅데이터 활용 의료제품 수급 부족 사전 예측·대응과 계절별 수요변동이 큰 약을 정부 주도로 공급하는 수급 조정체계도 도입한다. 혈액제제 원료 수입국은 1개국에서 4개국으로 확대하고 인공혈액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특히 식약처는 신약 등이 신속히 국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의료제품 허가심사 체계를 혁신한다.먼저 빠른 제품화를 위해 허가심사 체계 혁신을 확대 적용한다. 신약 전담심사팀을 운영하고 단계별 상담을 확대하며 제조품질·임상시험 우선실사 등 허가심사 혁신방안 도입으로 허가기간을 현행 420일에서 295일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다.신약 외 의약품도 업계 수요와 의약품 개발 혁신성, 해외 경쟁력 등을 고려해 허가심사 혁신방안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내년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혁신방안 적용을 위한 허가신청 수수료 현실화와 전문성 심사인력 확충을 추진한다.AI를 활용해 의약품 개발부터 허가·심사까지 이뤄지는 허가·심사 기준도 마련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개발·규제 현황을 조사하고, 2027년 규제범위를 명확화한 뒤 2028년~2029년 허가·심사 기준을 만들 방침이다.의약품 허가·심사 효율화를 위해 AI 활용 제출자료 요약·번역, 기존 허가자료 비교 등이 가능한 AI 허가·심사지원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2025-10-20 18:16:46이정환 -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룬드벡과 RNA 신약 공동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덴마크 룬드벡과 손잡고 RNA 표적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콘테라파마가 자체 RNA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첫 협력이다.2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RNA 표적 치료제 공동 연구와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룬드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콘테라파마의 RNA 표적 신약(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옵션을 확보했다. 콘테라파마는 자체 개발한 RNA 발굴 플랫폼(AttackPoint discovery, OligoDisc, SpliceMatrix)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룬드벡은 해당 물질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켜 상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계약 조건에 따라 콘테라파마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과 각 타깃별 전액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단계 성과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과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자체 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첫 연구개발(R&D) 성과를 거두게 됐다.2025-10-20 17:53:39차지현 -
불법 대체조제 약국 고발한 의협…약사회 대응 유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협회가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처방 법제화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대체조제 불법 신고센터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문제를 제기하거나 경찰 고발 건수들이 대체조제가 아닌 변경조제에 해당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관련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의사협회는 지난달 불법 대체조제 신고센터를 개설한 이후 센터에 신고된 사례를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 17일 약국 2곳을 고발 조치했다. 지난달 접수 사례 공개 이후 변경조제를 대체조제로 잘못 인식했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의협은 이번 고발에 대해 ‘불법 대체조제 및 처방변경 관련 약사법 위반’ 건이라고 밝혔다.지난달 신고센터 개소 후 의협이 공개한 불법 대체조제 관련 2건 중 하나는 의사가 타이레놀8시간ER서방정을 처방했지만 약사가 환자나 의사에 알리지 않고 세토펜정325mg으로 임의 변경해 조제한 사례다.또 다른 사례는 의사가 타이레놀을 ‘1일 3회’ 복용하도록 처방했지만, 약사가 조제 봉투에 인쇄된 내용을 수기로 '2회'로 수정한 경우였다.이들 사례가 공개된 이후 약사회는 물론이고 의사협회 내부에서도 센터가 약사의 임의 변경조제를 불법 대체조제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사례들 모두 대체조제 위반 건이 아닌 변경조제 건으로 볼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다.이를 두고 의료계 한 인사는 의협이 공개한 사례는 약사법 제27조(대체조제)가 아닌 제26조(처방의 변경ㆍ수정) 위반에 해당된다며, 의협 집행부의 법률 검토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약사회 역시 의협의 사례 공개 직후 2건 모두 변경조제에 해당되는 것으로, 대체조제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었다.최근 의협이 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례 중 2건에 대해 최종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약사회는 이번에 고발한 약국 사례의 경우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당장의 대응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의협이 고발한 약국 중 한곳은 의사가 처방한 파라마셋이알서방정, 동아가스터정20㎎, 록스펜정을 각각 울트라셋이알서방정, 파모텐정20㎎, 제뉴원록소프로펜나트륨정으로 대체조제하면서도, 해당 사실을 환자와 처방 의사 모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협 측 주장이다.또 다른 약국은 약사가 의사가 처방한 타이레놀 1일 3회 복용량을 2회로 무단 변경해 조제했고,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을 세토펜정으로 변경조제하면서도 의사와 환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건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신고센터를 열고 접수된 2건을 공개했는데 대체조제 관련 사안이 아닌 변경조제에 대한 건이었고, 이번에 고발한 약국 2곳의 경우 한 건은 변경조제 관련, 또 다른 한 건은 대체조제 후 통보에 대한 건이었다”며 “야심차게 센터를 개소했지만 불법 대체조제에 대한 신고나 접수는 많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고발 건 중 대체조제 통보 건이 포함됐는데 이는 내년에 통보 간소화 시스템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서는 의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2025-10-20 17:21:52김지은
오늘의 TOP 10
- 1"1원 인하 품목 수두룩"…약가인하 리스트 보니 '한숨만'
- 2다케다, 보신티 재허가…종근당, TZD+SGLT2 승인
- 3대체조제 통보 시스템, 전담조직 구축...내년 1월 임시오픈
- 4알지노믹스 '따따블' 뒤엔 확약 방패…해제 땐 양날의 검
- 5케이캡, 물질특허 방어...제네릭, 펠루비·듀카브 분쟁 승전보
- 6"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7트루셋 재심사 만료에 본격 경쟁...후발약 '로디엔셋' 등재
- 8삼성바이오, 미 공장 4천억에 인수...첫 해외 거점 확보
- 9유나이티드, 영리한 자사주 활용법…2세 지배력 강화
- 10우수과제 9곳 공개…KDDF, 2단계 '완주형 신약' 시동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