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39건
-
[서울] 김위학 회장 취임..."정책 대응 강화로 변화 대처"김위학 회장이 지부 회기를 넘겨 받아 흔들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51, 성균관대)이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집행부를 본격 출범한다.25일 시약사회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한동주 총회의장은 연임됐다. 한동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사회는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약사회를 비롯해 시도지부와 분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임기를 시작한다. 약사사회가 혁신과 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 의장은 “김위학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며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역량과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새롭게 시약사회를 이끌어갈 김위학 신임 회장은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의 회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정책 분석과 실현 능력의 강화, 분회와의 유기적 협력 등을 강조했다.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김위학 신임 회장.김 회장은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문제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약무정책의 핵심이지만 정부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한약사, 비대면진료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과 법률 전문가들의 조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김 회장은 “지부와 분회 간 협력 문화를 조성하겠다. 상호 존중과 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면서 “여러 분야 약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 약국 경영 교육과 AI, 신기술 활용 교육을 도입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직전 시약사회장도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역할을 당부했다.서국진 한국마퇴본부 이사장, 강현구 서울치과의사협회장, 정성천 서울시유통협회장도 축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3년간 많은 자산을 남겼다고 자부한다. 그 곁에는 언제나 함께해준 임원과 회원들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면서 “아직도 우리에게는 넘어가야 할 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비대면진료, 화상투약기, 편의점약 확대가 약사사회를 노리고 있고, 성분명처방, 동일성분조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반대도 거세다”고 말했다.이어 권 회장은 “시약사회 발걸음을 신임 집행부가 더욱 위대한 길로 열어갈 것이라 믿는다. 약사사회의 집단지성을 불러일으키는 지혜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저 또한 새로운 3년을 향해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왼쪽부터 우경아, 변수현, 이병도 부회장, 김위학 신임 회장, 위성윤, 김영진, 박일순, 김병주 부회장.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254명 중 155명 참석, 34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시약사회는 작년 사업 성과에 따른 결산액 13억3962만907원을, 올해 위원회별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 13억6250만4987원을 의결했다. 지부회비는 동결됐다.총회의장은 한동주 의장이 연임, 부의장은 회장과 의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새 집행부 부회장 9명은 김영진·변수현·위성윤·이병도·우경아·김병주·박일순·이용화·오건영 약사가 선임됐다. 또 신임 감사단에는 하충열, 권혁노, 박승현 약사가 선출됐다.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기타 토의사항에서 마퇴성금 모금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기존대로 운영하고 내년에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외빈으로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서국진 한국마퇴본부 이사장, 강현구 서울시 치과의사협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정성천 서울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서울시장 표창패 수상자들.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들. 서울시약사대상 수상자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가 시상했다. [총회 수상자 명단] ▲서울시장 표창패: 정혜원, 이윤표, 김주화, 최윤혜 약사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유상준, 김인학, 박현숙, 지용선, 윤은선, 신은종, 한정선 약사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유명경, 홍순필, 박의숙, 이도형, 박미선, 박세원, 정시온, 김은진, 조미라, 박경진, 권청진, 정은영, 노현재, 김성민, 이선미, 이재연, 이기복, 김영신, 이훈복, 손윤아, 안혜림, 김정은, 박형근, 정경은 약사 ▲약국경영대상: 이혜정, 손혜리, 조문경, 조진영, 최태진, 손병우, 김은교, 고윤선 약사 ▲서울시 약사대상: 이은경, 우경아, 김경우, 박명희, 임신덕, 박웅석, 노수진 약사2025-02-25 18:45:39정흥준 -
약국학회-이대약대, 약사 대상 예방접종 교육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과 대한약국학회가 지난 23일 이대약대 약학관에서 약사 5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및 접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교육프로그램은 미국약사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APhA)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됐다. 지난 2023년에 이어 이번 제2차 교육을 진행했다. 제1차 때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교육은 국내 약사 5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한국임상약학회, 대한약사회, 경기도약사회가 후원했다.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습자가 예방접종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미래 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약사직능을 향상시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교육 과정을 완료한 수료자에게는 APhA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한약국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는 국내 역사상 최초로 2023년 7월에 APhA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국 약대교수와 함께 국내 약대생 50명을 대상으로 첫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올해 교육에는 전국 약대 임상약학 교수 10여명이 참석해 함께 교육을 받았다. 또 학교에서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교육을 준비했다.2025-02-25 12:03:06정흥준 -
"약사법 동물약 예외조항 개정 검토"...동물약국 직격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도 약국에서 판매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한다.동물용의약품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작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실데나필 성분의 동물약에 대한 약국 편법 구매가 이슈화된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관계 부처와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최근 약국에서의 실데나필 성분 동물약 구매 사례가 보도되자, 농림부가 공식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언급한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복지위에서도 지적이 있었고, 복지부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있다”면서 “약사법 약국 예외 조항을 포함해서 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약국은 약사법 제85조 제7항에 따라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이라도 주사용 항생제 또는 일부 주사용 백신에 해당되지 않으면 처방전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농림부 관계자는 “또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약을 확대 논의할 예정이다. 수의사회로부터 처방 대상 지정이 필요한 동물약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과 관련해서는 약사와 수의사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이 관계자는 “수의계 요구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약사, 수의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대한약사회는 실데나필 약국 구매 사례를 이유로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체용, 동물용에 관계없이 의약품 구매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때문에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만약 약사법 예외 조항이 개정된다면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동물약국들은 대부분의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된다.강병구 이사는 “만약 동물약 중 특정 성분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처방전을 의무 발급하도록 하면 된다”면서 “마트에서 칼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판매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구매한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약사법 개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농림부, 복지부와 법 개정 협의 추진2025-02-25 11:39:05정흥준 -
서울시약 인수위 마무리...AI디지털위원회 등 신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 제38대 인수위원회(위원장 김대진)가 지난 18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약 8주간의 활동을 통해 신임 집행부의 원활한 출범을 지원하고, 시약사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과 정책 방향을 보고서로 전달했다.기존 인수위 활동이 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과학적 분석 기법과 정량적 평가 모델을 활용해 시약사회 현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책 우선순위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특히 위원회는 ▲시약사회 미션·비전·핵심가치(MVC) 설정 ▲지난 3년간의 회무 평가와 개선 방안 도출 ▲위원회별 사업 추진 전략 수립 ▲조직 개편 방안 제안 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인수위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MoSCoW 우선순위 평가법’과 ‘RICE Score 평가법’을 적용해 회무 사업의 중요도를 분석했다.이를 통해 의약품 안정공급 문제 해결, 한약사 문제 대응, 건강서울페스티벌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사업 확대, 디지털 시대 스마트 약국으로의 발돋움, 정책자문단 운영 등을 신임 집행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또 인수위는 신임 집행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18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되, 법제위원회, AI디지털위원회, 약료사업위원회, 건강기능식품위원회를 신설해 총 22개 위원회로 정책 대응과 신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특히 AI디지털위원회는 비대면 전환 관련 현안 정책 대응뿐만 아니라 청년약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약국 운영 모델을 연구할 예정이다. 약국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김대진 인수위원장은 “시약사회는 단순히 16개 지부 중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약사 정책을 선도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이번 인수위 활동이 신임 집행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시약사회가 전국 지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위학 당선인이 이끄는 서울시약사회 신임 집행부는 인수위 제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2025-02-25 10:27:30정흥준 -
서울약대 약학박물관문화회, 팜뮤즈페스타 성황리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 약대 약학박물관문화회가 지난 19일 약학연수원 대강당에서 제1회 팜뮤즈페스타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팜뮤즈’는 지난 달 창립한 약학박물관문화회다. 서울대 약대 김진웅 명예교수와 박정일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팜뮤즈페스타’는 약학인의 문화예술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무대로 이번 무대에는 14명의 약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국춤 공연, 거문고, 기타,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 성악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또 약계 인사의 소나기(소소한 나의 이야기) 발표가 있었다.주승재 약학박물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학역사관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약학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첫 행사로 제1회 약학박물관문화제 ‘팜뮤즈페스타’를 개최했다. 약학인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나누는 자리다”라며 “앞으로 약학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강건욱 약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약학박물관문화회 창립과 페스타 개최를 축하한다. 우리 대학의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약학대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에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팜뮤즈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적 활동이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적 소양을 가진 약계 인사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발표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식물 탐사와 사진촬영을 위한 ‘식사모’와 약용식물 재배와 연구를 위한 ‘약초동맹’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춤 강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2025-02-25 10:07:08정흥준 -
소분 경쟁·다이소·중고 거래...약국 건기식 수난시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협하는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개인 맞춤 건기식 시행에 따른 시장 재편,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 온라인 중고거래 본사업 전환 등으로 올해 약국 건기식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5년 간의 추세로 보면 약국 건기식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습니다. 건기식협회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였던 약국 점유율은 2021년 4.6%, 2022년 4%, 2023년 3.8%까지 감소했습니다.작년 추정 점유율이 4.2%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 기세를 몰아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문제는 외부 요인의 변화입니다. 가장 큰 두 가지 변수는 맞춤 소분 건기식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입니다.영양사협회도 소분건기식 교육기관 지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영양사·한의사·한약사도 소분 전쟁...준비된 약국만 생존= 약사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한의사·영양사·한약사 등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영양사협회는 맞춤형건기식판매업 교육기관으로 지정받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지정받은 교육기관은 대한약사회, 건기식협회 포함 3곳입니다.앞서 한의사협회도 건기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분건기식을 주제로 세미나까지 진행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처방조제를 하지 못하는 한약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결국 약국 입장에서 소분건기식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거나, 또는 시장 경쟁에 밀려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올리브영, 다이소, 백화점, 건기식 대리점 등은 경쟁 대상이 아닐까요. 시장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이들 모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약국 소분 건기식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약사는 “영양사를 고용하면 소분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 건기식 판매를 하고 있는 올리브영, 다이소가 과연 소분 서비스에는 뛰어들지 않을까. 가능성만 있다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24일 다이소 200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취급 점포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다이소 건기식 직격탄...제품·상담 모두 프리미엄 승부봐야= 다이소가 건기식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약국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당장은 전국 200개 매장에서 시작하지만 1500개 매장으로 점차 확대가 이뤄지면 영향을 받는 약국들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이소 건기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생각보다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건기식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공통적으로 약국 취급 제품과 유사한 성분의 제품군들은 가격 저항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최근 해외직구로 구매한 ‘가짜 건기식’ 이슈가 약국뿐만 아니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직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이유이기 때문입니다.매약 비중이 높은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B약사는 “단지 싸게 판다고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제약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이 판매되기 때문에 약국과 비교를 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결국 약국 건기식은 프리미엄 제품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품력뿐만 아니라 상담에서도 차별성을 갖기 못하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A약사는 “약국을 방문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들이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고가의 제품일수록 판매하기 어렵고 그만큼 상담력을 갖췄는지에 따라 경쟁력에 편차가 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건기식 중고거래는 오는 5월까지 시범사업 기간이다. 평가를 거쳐 본사업 전환 기로에 있다. ◆건기식 중고거래 5월 본사업 기로...소비자 분산에 영향= 작년 5월 시작한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올해 5월로 1년이 됩니다. 사업 평가에 따라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약국 건기식 시장에 중고거래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가 거래하는 창구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려가 있습니다.약국에 찾아와야 할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중고거래를 시도하게 된다면 활성화 정도에 따라 내방객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뜻입니다. 또 중고거래를 둔갑한 각종 위법적인 판매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온라인 채널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커지는 건기식 업계에서 또 다른 창구가 생기는 셈입니다.A약사는 “건기식을 약이랑도 같이 먹기 때문에 제품을 결정하기 전에 약사와 상담을 해야 스스로한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면 약국 건기식은 큰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2025-02-24 18:21:34정흥준 -
전문약·일반약 중고거래 정부 민원에도 무방비오늘(24일) 오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약 영양제와 전문약 성분의 피부 연고.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일반약을 개인 간 중고 거래하는 문제가 정부 민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개별 민원이기 때문에 거래를 차단하더라도 비슷한 사례들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또 건기식 개인 간 거래 허용이 더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국민권익위는 지난 3년간 중고거래 관련 민원 1만700여건을 분석해 거래 금지 품목 등 다빈도 신고사례를 발표했다.3년간의 월별 민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23년 월 261건이었던 건수는 작년 326건으로 증가했다.그 중에는 중고거래 금지 품목에 대한 거래 사례도 포함됐다. 권익위는 피부염 상처 소독용 의약품 연고를 판매한 플랫폼에 대한 행정조치 요구 민원을 공유했다. 또 의료기기 판매업자만 판매할 수 있는 요실금 치료기기가 중고거래되는 사례도 신고 접수됐다. 권익위는 중고거래에 대한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금지 품목 단속 강화 등을 관계기관에 제시하기로 했다.이처럼 민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약품 중고거래는 이뤄지고 있다. 오늘(24일) 오전 번개장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문약 성분의 피부 연고, 일반약으로 분류된 유명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었다.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영양제를 거래하는 한 판매자는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있고, 부모님 지인 선물용’으로 추천한다며 게시글을 올렸다.또 중고거래 되는 피부 연고는 ‘트레티노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약이다. 해당 판매자는 ‘사놓고 잘 쓰지 않아서 남는 걸 일괄판매한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약사들은 중고거래 판매자와 판매 사이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법만이 중고거래를 사전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서울 A약사는 “약국처럼 위반 시 영업정지 기간을 두면 관리가 강화될 것이다. 의약품을 판매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고, 적발 횟수에 따라 사이트 영업정지 제재를 하면 자체적인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4 11:29:15정흥준 -
고성 오간 부산시약사회장 취임 총회...선거 후유증에 몸살감사 보고부터 임원 선출까지 문제 지적과 의견 대립이 계속 됐다. 결국 임원선출 안건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가 지부장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변정석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내부 균열을 봉합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은 3기 집행부 출범을 알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22일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총회는 작년 회계를 결산하는 감사 보고부터 대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한 대의원은 판공비 5000만원과 업무추진비 4000만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물었고, 감사단과 회장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날선 추궁이 이어졌다.판공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최근 모 회원 약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일파만파 퍼졌던 사안이다. 지난 2023년 판공비와 업무추진비가 각 1000만원이 증액됐는데 타 지부와 비교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내용이었다.총회석상에서는 판공비가 전액 현금으로 사용되는지, 사용 내역을 회원에게 공개하기 어렵다면 감사단은 확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계속 됐다.변 회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시민연합 공동의장 등을 겸임하면서 약사회 현안 해결과 직능홍보를 위한 대관업무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또 과거 집행부와 비교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다.이와 관련 시약사회는 총회가 끝난 후 업무추진비는 전부 영수증 처리되며, 판공비 지출은 대한약사회 규정 중 회계계약 규정에 맞게 사용자 지급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과열된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최창욱 총회의장이 차기 집행부와 감사단의 역할을 언급하며 장내정리에 나섰다.임원 선출에서도 불협화음은 이어졌다. 이사 선임, 총회의장과 감사 선출에서 번번이 의견 대립이 발생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과 내부 분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날선 목소리들이 산발적으로 튀어나왔다.특히 감사 선출 과정에서는 대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지며 첨예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 감사 후보를 개별 추천하며 6명까지 이름을 올렸고, 3명으로 좁히는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언성을 높이며 얼굴을 붉혔다.추천 받은 감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 끝에 3명이 정리되는 듯 했으나, 대의원 현장 투표로 다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부터 여성 감사를 1명 포함해야 하는 주장까지 나오며 장내 혼란이 이어졌다.결국 대의원총회는 5시간을 넘겼다. 행사장 대관 시간까지 훌쩍 넘길 정도로 논의가 길어졌고, 일부 대의원들은 자리를 떠나며 정족수마저 부족한 상황이 됐다. 끝내 임시대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감사 선출을 비롯한 안건을 논의하기로 하고 총회는 마무리됐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선거 이후 지역에서는 계속 갈등이 있었다. 선거 과정에서 생긴 분열이 꽤나 깊다. 다들 작심을 하고 있었는지 그 문제가 총회에서까지 드러난 것”이라고 우려했다.집행부가 선거 후유증을 딛고 회무 동력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 균열을 봉합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2025-02-23 10:53:45정흥준 -
[부산] 변정석 3선 회장 취임 "단결된 힘으로 약권 보호"변정석 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54, 부산대)이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3선 집행부를 본격 가동한다.22일 시약사회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이취임식과 사업계획에 따른 올해 예산안을 확정했다.최창욱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시약사회 살림을 정리하고 회장 이취임식으로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다. 변정석 회장이 그동안 열심히 해줬지만 앞으로 3년도 열심히 해서 시약사회 위상을 올리고 약사 권익도 도모해주길 바란다”며 총회 개최를 알렸다.지부장 3선에 성공한 변정석 회장은 약권을 위협하는 현안들에 단결된 힘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창욱 총회의장.변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회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 회무를 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그 노력을 회원들이 인정해줘서 회장 선거에서 새로운 3년을 부여받았다.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어 변 회장은 “약사회는 약사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변화를 도와주고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약사 직능을 훼손하는 한약사 문제, 장기품절로 인한 수급불안정, 약 배달과 상비약 확대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개선되지 않을 문제들이다. 약권을 위협할 현안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지부, 약사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변 회장은 “능력 있는 인재를 동문을 가리지 않고 등용하겠다. 오로지 약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매진하겠다. 작은 이익에 매달리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 비전을 설계하면서 회무를 펼치겠다”면서 “회원과 적극 소통하고,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회무를 통해 감동을 전해드리겠다. 회원 현장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민생 사업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총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회의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등 내외빈들도 대거 참석해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또 시민들을 위한 약사들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권영희 당선인은 “오랜 숙원인 성분명처방 제도화, 한약사 문제, 의약품 품절 사태, 편의점 약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결과물을 꼭 만들어내겠다. 더 많이 도와주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239명 중 127명 참석, 61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시약사회는 작년 사업 성과에 따른 결산액 6억5621만4552원을 의결했다. 마약퇴치성금은 마퇴 부산지부와 시약사회 용역 계약을 통해 활용하는 방안을 의결했다.임원 선출에서 최창욱 총회의장이 연임됐고, 부의장에는 박송희·박경옥 약사가 선임됐다. 감사 선임을 두고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총회가 계속 길어지면서, 끝내 임시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출과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도 모두 임시총회에서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지부회비는 갑, 을 회원 기준 1만원씩 인상해 최종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이날 총회에서 시약사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37년간 시약사회를 위해 일해 온 신찬용 사무국장의 정년 퇴임식도 마련됐다.한편, 이날 외빈으로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류영진 전 식약처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정명희 전 북구청장, 제남경 부산대 약대 학장, 강재선 경성대 약대 학장, 안순천 사상구약사회장, 이정희 금정구약사회장, 윤치욱 기장군약사회장, 정수철 남수영구약사회장, 류장춘 동구약사회장, 신현욱 동래구약사회장, 김재식 부산진구약사회장, 최복근 북강서구약사회장, 배효섭 사하구약사회장, 박승희 서구약사회장, 이향란 연제구약사회장, 최종환 중구약사회장, 김연석 해운대구약사회장, 곽현주 영도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총회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이정희(남산비타민약국), 조남일(다온약국), 이영실(효성의약품), 박상휘(빛날휘약국), 이현경(명륜메디칼약국) 약사 ▲부산시장 표창패: 송정숙(만수약국), 정현미(양정메디칼약국), 박승주, 박성환(조은약국) 약사 ▲부산시약사회장 표창패: 허남리(메디칼박상일약국), 하정숙(동아대병원), 전상호(밝은약국), 조윤정(비비비약국), 천영숙(부원약국), 곽미진(청림요양병원), 이준희(문화약국) ▲대외표창:박정완 약사, 이병형(동산약품), 이호철(복산나이스), 박형규(우정약품), 여정민(백제약품), 정의돈(광동제약), 정규열(조아제약), 최진희(부산시 건강정책과), 신윤기(심평원 부산본부), 정다은(공단 부울경). ▲유공회원 표창:조은정(샘솟는약국), 김태식(봄약국), 김정숙(엄지약국), 김광숙(보생약국), 김진희(동래메가약국), 김태우(정다운약국), 서하나(새모범약국), 채용덕(조은우리약국), 신성범(드림약국), 이주철(한영약국), 백준선(동아약국), 원종호(영도코끼리약국), 이영주(중앙약국), 박영삼(화목2층약국) ▲퇴임 기념패: 신찬용 국장2025-02-22 23:00:00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22개 통합반회 4회 걸쳐 마무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 (회장 김병욱)는 이달 네 차례에 걸쳐 22개반 통합반회를 마무리했다.김병욱 회장은 “지난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한 번 회장으로 선출돼 회장의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며, “약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회무에 참여할 18대 집행부 임원모집을 하고 있다”고 공모를 설명했다.4회에 걸쳐 진행된 통합반회에서는 김병욱 회장이 직접 강사로 대체조제 관련 연수교육을 진행했다.또 의약품 가격표시제, 약국 행정처분 사례와 약국관리 주의사항,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약사회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통합반회는 반별로 지정좌석을 배치해 교육종료 후 주변 약국 회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기회도 마련됐다. 통합반회를 시작으로 연 1회 이상 각 반별 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아울러 지역별 조정이 필요한 반회를 재편성해 이사회 승인을 통해 개편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2025-02-21 16:45:21정흥준 -
이명자 동작구약사회장, 중대약대 졸업생에 포상 전달이명자 동작구약사회장(왼)과 차예진 학생.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명자 동작구약사회장이 20일 오전 중앙대 약학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명자 회장은 중대약대 졸업생 1명에게 표창과 부상을 직접 시상했다.중앙대 약대 제69회 졸업생은 약학 전공 60명, 제약학 전공 58명으로 총 118명이다. 이날 졸업식은 총장, 이사장 축사 동영상과 내외빈 축사로 시작됐다. 이후 표창패 전달식이 진행됐다.이 회장은 약학대학 제약학(최우등) 차예진 학생에게 표창과 부상을 전달했다. 올해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구약사회 현황을 전달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교수와 학부모, 약사회, 동문회,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2025-02-21 16:30:24정흥준 -
"의사 늘려도 수익성은 글쎄"...민관협력약국 개업 가시밭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 공공협력의원의 의사 추가 고용에도 불구하고 민관협력약국을 운영할 약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지자체는 약국 입찰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지역 약사회와 약대에 홍보하며 약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수익성을 우려하는 약사들이 선뜻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민관협력약국은 정상운영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지자체 관계자는 “제주대 약대 졸업생들이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가졌다. 또 지역 약사회에 약사 구인을 위한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면서 “약국의 예상 수익을 계산하며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협력의원은 아직 초창기이고 다음 달부터는 가정의학과 의사도 1명 추가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의료진이 늘어나고 약국까지 운영을 시작하면 외래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후 공공심야약국이나 인근 약국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입찰에 참여했었는데 입찰보증금을 넣지 않은 분들도 있었다. 다시 한번 연락을 드리고 있다”면서 “약국이 만약 들어오게 된다면 (불편이 해소되기 때문에)이용 환자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의료원 측에서는 개원 초창기라 외래환자는 서서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약국이 운영돼 환자 불편이 해소돼야 외래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의료원 측 관계자는 "환자가 많은 날은 20명 가까이 외래를 보고 있다. 아직은 오픈 초창기라 적은 편이지만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약국이 없다 보니 환자들이 처방전을 가지고 다른 약국을 찾아가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아무래도 약국이 들어오면 환자가 더 늘어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관협력약국 입찰가는 96만2890원으로 월세 환산하면 약 8만원이다. 80.94㎡(24평)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조건이다. 공공협력의원과 함께 일주일 중 하루만 문을 닫을 수 있다.지리적 특성상 매약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 처방전이 50건은 돼야 한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지역 B약사는 “하루에 11시간씩 운영을 해야 하는데 외래환자는 아주 적은 편이다. 즉,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중교통으로 병원을 찾기에도 힘든 위치에 있어서 이용 환자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했다.B약사는 “의사를 1명 늘려도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유명한 의사가 오고, 그 의사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환자가 늘어나지 않고서는 쉽지 않다”면서 “최소한 처방전 50건은 나와야 약사가 들어가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1 16:21:55정흥준 -
"3월 3일 대체휴일 휴진"...문 닫는 병원에 약국 운영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의원들이 내달 3일 대체휴일 휴진 여부를 환자들에게 안내하면서 약사들도 약국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일부 약국은 병의원 휴진으로 처방 환자가 없어도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문을 여는 의원 처방을 흡수하거나, 적은 수의 매약 환자라도 문을 여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오피스, 주택가 상권에 따라 병의원 대체휴일 휴진 여부가 엇갈렸다. 오피스 상권인 경우 일부 의원은 오는 28일 금요일부터 휴진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또 삼일절 당일은 문을 닫고, 대체휴일에 운영을 하는 경우부터 의원마다 제각각이라 약국은 그에 맞춰 운영 계획을 세웠다.병의원들은 출입문에 게시물을 부착하거나, 방문 환자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하며 휴진 여부를 안내하는 중이다.서울 A약사는 “오피스 상권이라 별 수 없다. 직장인들이 대부분 쉬다보니까 우리는 주변 의원들이 휴진을 하고, 약국도 같이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내과, 정형외과가 있는데 둘 다 3일에 문을 열기로 했다. 약국도 운영해야 되니까 출근할 것”이라고 전했다.환자가 크게 줄어든 2월 비수기를 버티고 있는 약국들 입장에서 이번 대체휴일은 반갑지 않았다. 일부 약사들은 약국에서 이미 충분히 쉬고 있다며 자조적인 농담을 할 정도다.A약사는 “이번 달에는 유난히 사람이 없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처방도 처방인데 매약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기회에 약국 반품이라도 정리해야 되겠다 싶어서 매일 시간을 정해서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서울 C약사는 “이번 달은 환자가 정말 많이 줄었다. 작년 2월보다 더 줄어든 거 같다. 날도 춥고 다들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면서 “그래도 근근이 처방 환자를 받고 있는데 연휴가 달갑지 않다”고 했다.이어 ”우리도 의원이 1일, 3일 모두 휴진한다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별다른 계획도 없어서 약국을 열기로 했다. 차라리 그게 더 마음이 편할 거 같다”면서 “의사들도 이번 기회에 쉰다는 생각인지 금요일부터 쉬는 병원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건 아니라 다행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2025-02-21 11:50:34정흥준 -
동탄신도시 의원·약국 138곳, 상권 따라 매출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탄신도시는 조성 당시 의원, 약국들이 경쟁적으로 입점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상권이다.아파트단지가 둘러싼 항아리상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의료소비자들의 연령이 낮고 주변 환경이 쾌적해 특히 젊은 의약사들 사이에서 선호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동탄신도시는 1신도시와 2신도시로 나뉘는데, 1신도시는 2000년 초반 지정된 지역으로 일반적으로 동탄신도시라고 불리는 곳은 2신도시를 의미한다.동탄2신도시는 크게 북동탄과 남동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의원과 약국 138곳이 지역 별로 넓게 분포돼있다. 의원과 약국이 짝을 이뤄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동탄2신도시에서 북동탄과 남동탄을 1.5km 반경으로 설정해 상권을 비교 분석했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북동탄과 남동탄 인근 1.5km 반경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봤다. 북동탄에는 의원 48개소와 약국 36개소가, 남동탄에는 의원 33개소와 약국 21개소가 운영 중이었다.◆의원 매출 7942만원 VS 1억467만원...내과 집중 남동탄 방긋=병의원 평균 매출은 남동탄이 북동탄을 크게 앞섰다.북동탄 48개 의원의 진료과는 피부과11개 , 소아청소년과 10개, 내과 6개, 이비인후과 5개, 정형외과 4개 등의 순으로 다빈도를 차지했다.남동탄 33개 의원은 내과 15곳, 정형외과 14곳, 피부과 13곳, 이비인후과 12곳, 소아청소년과 9곳 등으로 많이 분포해 있었다.북동탄에 입점한 진료과는 피부과11개 , 소아청소년과 10개, 내과 6개, 이비인후과 5개, 정형외과 4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남동탄 의원들의 매출은 북동탄 대비 높은 편이었고, 결제건수도 크게 상회했다. 북동탄 의원들의 평균 매출은 7942만원이며,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4826만원이었다. 반면, 남동탄 의원들의 평균 매출은 1억 467만원, 중간값은 7476만원이었다.6개월 매출 증감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북동탄 의원들은 1.68%, 남동탄 의원들은 2.79%로 집계됐다. 월 평균 결제건수도 1392건과 1980건으로 차이를 보였다.◆약국도 결제건수·객단가 남동탄 우위...매출 중간값 1200만원 차이=약국 매출 성적표도 남동탄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북동탄 약국 36곳의 평균 매출은 4912만원, 중간값은 3594만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매출 증가율은 월 평균 2.09%로 경기도 평균 1.26% 대비 높은 편에 속했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3108건, 객단가는 1만4839원이었다.북동탄 36개 약국 매출(위)과 남동탄 21개 매출. 의원과 마찬가지로 약국 매출도 상권에 따라 희비가 나뉘었다. 남동탄 약국 21개 약국의 평균 매출은 북동탄 약국을 상회했다. 21개 약국의 평균 매출은 8794만원이고, 중간값은 4782만원이다.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2.54%로 경기도, 북동탄 대비 높았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4759건, 평균 객단가는 1만7249원이었다.이용 고객의 과반이 반경 2km 내에 주거하는 주민들이고, 연령별로는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약국을 자주 찾는 환자의 연령대는 40대 남성, 30대 여성 순이었다.아파트 단지가 둘러싼 입지이기 때문에 주거 고객이 과반으로 많고, 직장고객은 적은 편이다. 요일별 이용 추이는 북동탄과 남동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일별 이용고객은 월요일 이용이 21.8%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과 화요일, 목요일이 모두 17.2%를 차지했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2-20 17:14:38정흥준 -
"신약 연구자 필요한데..." 약대생 5%만 대학원 진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학대학 졸업생 중 4.9%만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그마저도 일부 약대에만 집중돼 15개 약대는 대학원을 진학하는 졸업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정부가 12대 주력 산업으로 제약바이오를 선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기초연구를 맡을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올해 전국 대학들은 대학알리미 공시를 통해 2023년 졸업생 기준 학과별 대학원 진학 현황을 공개했다.작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한 전북대와 제주대를 제외하고 35개 약대 졸업생은 1837명이었다. 그 중 대학원 진학 인원은 90명으로 4.9%에 불과했다.전국 약학대학 2023년 졸업생 기준 4.9%만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었다. 가장 높은 대학원 진학률을 보인 곳은 서울대 약대다. 약학과는 졸업생 36명 중 16명이 대학원에 진학해 44.4%를 기록했다. 제약학과는 31명 졸업생 중 10명으로 32.3%가 대학원에 진학했다.그 다음으로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다. 70명 졸업생 중 17.1%인 12명이 대학원을 선택했다.나머지 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은 모두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방 약대뿐만 아니라 수도권 약대들도 대학원 진학이 없거나, 저조한 진학률을 보였다.이공계 학과의 대학원 기피 현상은 약대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점차 심화되고 있어 정부의 신약개발과 첨단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래 산업을 위해서는 최소 5~10년을 내다보고 인재 양성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대한약학회 등 일부 약학단체가 학부생들을 위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A약학대학 교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 그렇다보니 약대들도 학·석사 과정과 같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교육과정들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B약학대학 교수도 “과거에는 20~40%씩 대학원에 진학했고, 석사 낙제를 할 정도로 경쟁을 했었다”면서 “요즘은 연구에 대한 흥미보다 외국계 제약사 진로를 위해 대학원을 가는 학생들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제약바이오를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자 한다면 30% 이상으로 진학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정부는 대학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지원 정책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연구 지원비 삭감 등의 이슈는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B약대 교수는 “BK21 사업(석박사 인력양성 지원사업) 이후로는 석박사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은 상당 부분 지원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들면 대학원 진학에 대한 동기 부여 또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2025-02-19 18:39:33정흥준 -
강남구약, 청음복지관에 영양제 250개 후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여약사위원회(부회장 황유남, 위원장 윤지영)는 지난 11일 오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청음복지관(관장 홍희정)에 영양제 250개를 전달했다.이날 복지관에서 열린 '청음복지관 어르신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석해 준비한 눈영양제를 전달했다.김형지 회장은 행사 초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선물 드린 영양제로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형지 회장, 황유남 부회장, 윤지영 여약사위원장, 김다영 사무국장과 문경현 대리가 참석했다.2025-02-19 09:23:40정흥준 -
위고비 직접 파는 동네의원...약사법 문구 한 줄의 빈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분업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네의원들은 삭센다, 위고비 등 자가주사제를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원외처방이 원칙이라고 수차례 선을 그었지만 완벽히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비급여 고마진의 유혹 때문일까요. 일부 병의원들은 여전히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고 원내조제를 하는 중입니다.비대면 진료로 위고비 처방을 하던 병원들도 상당수가 대면진료 후 처방조제까지 직접하고 있습니다. 원외처방을 기다리며 조제 재고를 여유 있게 확보한 약국들에게는 힘이 빠지는 상황입니다.그렇다면 다이어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삭센다, 위고비 원내조제 사례들은 모두 불법일까요.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위고비 원내, 원외처방 병원 정보를 공유하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를 주사하지 않는 경우’들은 불법 판매가 될 수 있습니다.비만치료 자가주사제를 처방전 발행 없이 직접 판매하는 병의원들은 약사법에 적힌 한 줄의 문구를 근거로 아슬아슬한 원내조제를 이어가는 중입니다.약사법 제23조에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예외적 경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약국이 없는 지역에서 조제하거나, 재해 발생으로 구호를 위한 경우라면 의사의 직접 조제가 가능합니다.또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에도 의사는 직접 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삭센다 열풍이 불었을 당시에도 일부 병의원들은 원내에서 1회 주사 후 복수의 펜을 판매했습니다.위고비, 삭센다 등 자가주사제를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건 주사하는 경우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주사제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는 명목이었지만 한편으론 위법 행위를 피해가는 방법이 됐습니다.당시 의약단체는 자가주사제 분업 적용을 놓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습니다. 약사회는 원외처방을 주장했고, 의사협회는 자가주사제 또한 주사제이기 때문에 분업 예외 대상이라고 맞섰습니다.결국 복지부가 나서서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면 자가주사제도 원외처방이 원칙이라며 교통정리를 한 바 있습니다. 물론 주사하고 남은 용량을 판매하고, 여기에 미개봉 제품을 추가로 판매하는 행위가 적법한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주사를 투여하지 않고 병의원에서 자가주사제를 판매하는 경우입니다. 일부 사례겠지만 다이어트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원내처방 후기에서는 주사 투여 없이 판매한 경우들도 보입니다.비만치료 자가주사제의 과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병의원에서 체질량지수(BMI), 피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진행하고 최적의 용법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위고비, 삭센다를 찾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스스로 적정 사용 여부를 판단하고, 오로지 가격 정보만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비만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병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그러나 투여 없이도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고 판매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약사단체를 비롯해 법률 전문가들도 자가주사제의 원내처방은 오로지 ‘예외적 상황’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의료기관에서 ‘주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병의원의 원내 판매를 법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또 주사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약국에서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원내 처방의 이유라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약사단체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사회 관계자는 “주사제를 주사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원내처방할 수 있다. 단서 조항이 어떻게 악용되는지는 알 수 없어 파악해봐야 한다”면서 “비급여 판매가도 차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 스스로 주사하는 걸 원할 수 있다”며 선택권을 환자에게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작년 하반기 국정감사 이후 위고비 오남용과 과처방의 원인으로 꼽힌 비대면진료와 플랫폼이 사회적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결국 비대면 처방을 제한하는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혹시라도 비만치료제 처방량 증가와 원내처방 논란이 수면 위로 오른다면 불똥이 애먼 병의원으로 튈 수도 있습니다. 또 불만을 갖는 소비자들이 원내처방을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2025-02-18 17:44:56정흥준 -
서울 건강동행사업 약사 배제...실적·예산 등 원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건강장수센터를 활용해 제공하던 다학제 재택 방문서비스 운영 방식을 변경해 약사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작년 사업 평가에서 약국들의 참여와 일정 조율이 어렵고, 관련 예산도 삭감되면서 올해부터는 간호사, 영양사 등만 방문하기로 했다.재택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약물 관리는 복약순응도에 집중해 간단한 상담 관리만 간호사가 진행하기로 했다.재택 방문서비스는 동일하게 운영하지만 약사 참여 ‘건강동행사업’은 종료되는 것이다.시 관계자는 “작년 사업평가를 진행했는데 1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많아서 참여가 쉽지 않았다. 또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약사회나 약사들의 의지는 있었는데 상황이 그렇다보니 실적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약사 참여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건강장수센터는 4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금천과 은평구에 이어 2개 자치구를 신규로 지정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다학제 방문 서비스는 그대로 운영한다. 간호사, 영양사 등이 방문해서 운동과 영양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약물 관리 서비스는 전문적인 것은 어렵겠지만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한 간단한 관리 서비스만 간호사들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학제 방문 서비스에서 약사가 빠지는 데에는 예산 문제도 있다. 작년 시범사업에서는 다른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을 활용했는데 이 예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작년에는 다른 명목으로 잡혀있던 예산을 활용해서 운영한 바 있다. 건강장수센터 예산은 늘어났지만, 해당 예산이 없어지면서 건강동행사업이 변동된 것”이라고 전했다.환자 발굴 역할을 했던 의사들의 역할도 전년 대비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의사들의 환자 발굴은 틀은 남아있지만 주로 복지관이나 돌봄SOS 등을 통해 환자 의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작년 은평구와 금천구에서 18개 약국이 참여해 건강동행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아직 구약사회로도 사업 중단에 대한 안내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가능한 많은 전문가들이 다학제로 참여해주는 것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내년 계획은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2-18 11:59:35정흥준 -
의사·약사·간호사 '건강동행사업' 서울 4개구로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약사·간호사가 협업하는 서울시 어르신건강동행사업 운영 자치구가 올해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서울시가 작년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확대 계획을 발표한 ‘건강장수센터’ 사업의 일환이다. 다만 건강동행사업은 중단하고 다학제 방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사업평가, 예산 등의 이유로 올해부터 약사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시 예산은 약 9억3000만원(재택의료센터 1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신규 자치구 공모를 진행해 4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되는 2개 자치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활용해 거점 건강장수센터를 조성하게 된다.건강장수센터 사업은 노인 환자들이 시설이나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그 중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이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의사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발굴하면 약사와 간호사가 자택에 동행 방문하고, 이후 환자가 다시 약국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시 관계자는 "여러 자치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개구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신규 지정 자치구에서도 기존 2개구와 마찬가지로 다학제 재택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약사 참여 건강동행사업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와 구의 예산 비중을 점점 균형 있게 조율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센터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고, 내년에는 이를 위해 더 많은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의원에서 대상 환자를 발굴하면 약사와 간호사가 함께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자치구 2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건강동행사업은 작년 하반기 은평구에서 약국 15곳, 금천구에서 3곳이 참여했다. 방문 간호사들과 함께 다제약물 복용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택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우경아 전 은평구약사회장은 “약사 혼자 운영하는 나홀로 약국들도 점심시간을 반납하며 참여해줬다. 약국에서 최대한 가까운 거리의 환자들로 매칭하려고 애를 썼다”면서 “처음에는 참여 약사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막상 사업을 마친 뒤에는 보람을 느꼈다는 약사들의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건강동행사업은 총 2차례 상담을 진행한다. 1차 환자 자택 방문에 수가 4만5000원, 약국 방문에는 2만5000원, 약국 방문을 전화 상담으로 대체하면 1만5000원을 받는다. 높은 수가는 아니지만 환자 상담 기록지 작성 등이 용이하다는 평가도 받았다.시는 올해 3~4월 신규 자치구 선정을 완료하고, 기존 운영 자치구는 계속 사업으로 올해도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작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도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시는 2030년까지 건강장수센터를 10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즉, 5년 뒤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2025-02-17 17:39:56정흥준 -
부산 신임 여약사회장에 최정희..."실천과 화합 노력"최정희 신임 여약사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여약사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15일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 및 제31차 여약사대회에서 최정희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박경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여약사회 발전과 회원 권익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오늘의 여약사회가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의 이미지 광고처럼 약사회 역시 약사가 가진 대국민 의지와 철학을 전달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 받는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를 위해 사회봉사, 지역단체와 지속적 교류, 기업과 현장 연결에 최선을 다해 마스크 등 다양한 기부품을 전달했다”면서 “또 회원 위해 영화와 음악 감상, 연극 관람, 빛축제 방문, 작은 음악회, 전국여약사대회 부산 개최 등 많은 사업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오랜 기간 사회봉사를 통해 약사 브랜드가치를 높여가는 일에 기여한 여약사회는 약사회의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더 높이 도전하고 발전하리라 믿는다. 3년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최정희 신임회장은 “여약사회와 새로운 3년의 여정을 함께 하게 돼 한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3년간 탁월한 열정과 능력으로 여약사회를 이끌어 오신 박경옥 회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여약사회를 지켜온 선배 자문님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최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말씀 모두를 마음에 새겨 실천하고 화합하는 여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최두주 부회장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과 시민건강증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부산시여약사회는 전국 8만 약사들의 자부심”이라며 “약사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세워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병원불법지원금 금지법,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대체조제 간소화 입법예고 등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부산시여약사회는 16개 시도지부 어느 지부에도 없는 역사와 전통, 문화가 있다. 또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어느 사회 시민단체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약사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여약사회 사업에 더욱 관심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해 여약사회가 이어온 훌륭한 전통과 유대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을 통해 총회개최를 축하했으며,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이 “여약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시민들을 위해 그 어느 단체보다 많은 지원을 해오고 계심에 감사드린다. 부산시여약사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2부는 회원 84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임원 인준을 통해 최정희 신임회장과 김위련·황명신 감사를 인준하고, 박희정 총회의장, 김영희·박경옥 부의장을 추대했다.또 2024년 세입세출 6637만8253원을 승인했다. 올해 사업계획인 ▲이사회·총회·월례회 개최 ▲여약사위원회 개최 ▲노인·여성·청소년·이주민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 ▲동호회 및 문화사업(합창단, 오카리나) ▲이주민 무료투약, 약물오남용예방강좌, 마약캠페인 등과 세입세출예산 6800여만원은 초도이사회로 위임했다. 기타 토의에서 회장 이취임식이 있는 총회만 호텔에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37년간 부산시약사회를 위해 헌신한 신찬용 사무국장의 퇴임을 기념하며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부산시여약사회 시니어 합창단과 해피팜 오카리나 클래스의 공연도 마련됐다.내빈으로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최두주 부회장, 옥태석 윤리위원장,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부산시약 류장춘·황명신·한갑이 부회장, 유연희 총회부의장, 박희정 감사, 추순주·이향란·정수철·마채민 위원장, 박성수 약사신협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김인선 유길영 ▲부산광역시장 표창=변민숙 이은경 ▲부산광역시약사회장 표창=김갑렬 이경화 ▲부산광역시여약사회장 공로상=이순성 김여경 ▲부산광역시여약사회장 감사장=최정규(우정약품) 배기문(영남지오영) 양성진(세화약품) 이호철(복산나이스) 김왕현(삼원약품) 강유준(백제약품) 최민관(부산약사신협) 이홍구(아남약품) 이재윤(하이팜) 임예림(부산시약사회) ▲특별공로상=신찬용(부산시약사회)2025-02-17 15:12:48정흥준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10'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