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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국 전문약사 양성 위한 시범수련약국 모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3년 뒤 지역 약국 전문약사 배출을 목표로 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담당 TF 구성에 더해 최근에는 시범 수련약국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약사회는 최근 전국 시·도지부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시범수련약국 모집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지역 약국 전문약사 시험을 앞두고 시범수련약국 활동을 통해 수련약국의 기준, 교육과정 마련에 참고하겠다는 목적이다.정부는 국가공인 전문약사제도를 지난해 4월 8일부터 시행하면서 수련 교육기관에 약국이 적용되는 것은 3년 유예를 조건으로 했다. 약국에서 수련을 받는 지역 약국 약사의 경우 3년 후인 2016년 4월 이후 전문약사 배출이 가능한 셈이다.이에 따라 약사회는 유예기간인 3년 간 지역 약국 전문약사 배출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7월부터 수련을 시작, 2027년 말에는 첫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거쳐 약국 전문약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이를 위해 약사회는 지난해 말 ‘지역약국을 위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TF’를 구성하고 지역 약국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로드맵, 가이드라인 마련에 돌입했다.가이드라인에는 수련 교육 기관, 수련 교육 약사 기준과 인증기관 기준 마련, 수련 교육 기관용 전문약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인증 기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지역 약국 전문약사의 경우 처음 만들어진 제도로 전 과정을 새롭게 마련해야 하는 만큼 약사회로서도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약사회는 이번 시범수련약국 모집 이유에 대해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위해서는 통합약물관리 업무를 선도하는 수련약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련 약국의 자격이나 수련 교육 과정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이번 시범수련약국 활동을 통해 기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시범수련약국이 되려는 곳의 필수 요건은 ▲전문상담이 가능한 환경(구획, 공간 및 전산시스템) ▲월 5~10건 통합약물관리 상담기록지를 작성해 제출 가능한 약국 ▲관련 컨설턴트(연구자, 교수 등)의 약국 방문, 의견을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는 약국 ▲향후 전문약사 수련약국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는 약국 ▲약국 실무 경험이 최소 3년 이상 인 자 ▲지원서류로 통합약물관리 상담사례 또는 유사한 상담사례 1건 제출 등이다.약사회는 세이프약국,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유사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약사 또는 만성질환 관리 등 약국 자체적으로 심화상담의 약료서비스를 운영 중인 약국을 이번 시범수련약국의 우선 선발 기준으로 밝히기도 했다.시범수련약국에는 약물상담에 대한 소정의 지원금(상담지 작성 건당 3만원, 월 최대 30만원)이 지원되고, 약물상담에 대한 전문가 자문, 향후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수련약국 지정시 우선지정 등의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약사회는 10곳 내외 약국을 시범수련약국을 모집할 계획이며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https:/han.gl/SbDUCw)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2024-01-23 11:48:46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23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의 임상증상, 위험요소, 병태생리, 치료를 포함한 특징과 유발 가능한 약물 등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팜리뷰는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기고로 이뤄졌으며, 센터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은 도파민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가장 흔한 운동 장애”라며 “주로 안정 시 떨림이 없는 양측성 및 대칭성 파킨슨증으로 설명되지만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 비대칭성 파킨슨증 및 안정 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해 파킨슨병과 임상적 특징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센터는 또 “특히 고령 환자, 여성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가족력으로 파킨슨병이나 정서장애가 있는 경우 유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기고에서 도파민 D2 수용체를 길항하는 약물이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정형 항정신병약물과 위장관 운동촉진제 등이 대표적인 약물임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센터에 보고된 이상사례 중 플루나리진, 레보설피리드 복용 후 파킨슨병 유사 증상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센터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은 파킨슨병과 구별하기 어려워 원인 약물을 의심하지 않고 파킨슨병으로 진단, 불필요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약물에 대해 인지하고 증상 발생 시 먼저 약물 복용을 중단해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팜리뷰의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23 10:59:14김지은 -
약사회, 회원 약국들에 휴일지킴이 약국 업데이트 독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 시간 업데이트를 독려하고 나섰다.약사회는 22일 회원 약사 공지에서 “약국에 대한 대국민 신뢰 향상은 약사회 중 현안과 정책을 해결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편의점약 품목 확대, 폄의점약 자판기 저지를 위한 여러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휴일 및 야간시간대 정확한 약국 운영시간 정보가 지역 주민에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정확하지 않은 약국 운영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지역 주민 불만과 약국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약국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에서 평일, 토요일, 휴일 운영 시간을 신속하게 업데이트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이번 공지에서 약사회는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약국 운영 시간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로그인이 안되거나 추가 정보 수정이 필요한 경우 대한약사회(02-3415-7637, 7607)로 연락하면 된다고 밝혔다.2024-01-22 18:17:39김지은 -
최광훈 회장 "한약사 문제·품절약 해결 성과 낸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는 임기 마지막인 올 한해 최대 현안 과제로 한약사 문제 해결과 처방의약품 수급 불균형 개선을 꼽았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 방향과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최 회장은 지난 2년이 코로나 시대를 마무리하며 국민 건강, 회원 민생을 챙기며 약사회 골격을 완성해 온 시간이었다면,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 종료로 급변하는 보건의약 환경에서 약사회가 변화를 이끌지 아니면 끌려갈 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그만큼 올 한해 최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긴장감을 갖고 회무에 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최 회장은 “2024년 회무 추진 방향을 느슨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긴장감을 갖고 회무에 임하겠다는 의미로 ‘해현경장’으로 잡았다”며 “지난 2년 발로 뛰는 회무로 미래 약사직능 기초를 다진데 대해 보람을 느끼면서도 한약사 문제, 약국 내 폭행 방지법 통과 등 몇몇 해결되지 못한 현안에 깊은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40대 집행부 마지막 해를 맞아 주어진 시간 동안 전국 8만 약사의 힘과 지혜를 빌려 남아있는 과업을 완수하고 약사사회가 비상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낮과 밤 가림 없이 회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한약사·약 품절·비대면진료…민생·약권수호 최우선 과제로최 회장은 이날 회원 약사의 민생, 약권수호를 위한 올 한해 최대 과제로 한약사, 의약품 수급 불안정,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특히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약사회장 선거 당시 ‘해결사’를 자처했던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진일보 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약사회 내 별도 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최 회장은 “지난 2년 간 한약사 문제를 도외시한 것은 아니다. 언론 등에서 공개된 부분이 없다보니 집행부가 이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며 “그간 정부, 식약처, 국회를 다니며 분주하게 한약사 문제를 논의하고 나름 의미 있는 발전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그런 부분이 회원 약사들이 바라는 수준에는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올 한해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가장 중점을 두려 한다”면서 “현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기구 개설을 계획 중이고 예비 모임도 가졌다. 약사회 임원과 변호사 등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해서는 약사회 자체적으로 균등공급 사업, 민관협의체 활동 등을 하고 있지만, 약사회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라며 정부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최 회장은 “약사회 차원에서 처방약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이 부분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약 품절은 전세계적인 문제이다 보니, 약사회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품절약 정보, 관련 제약사의 약 수급 방침 등의 정보를 회원들에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약사회가 알리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관련 약사사회 최대 우려점인 약 배송 허용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고수하며 보건복지부와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따른 약 배송 문제는 언제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약 배송 불가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비대면진료와 관련한 처방에 관심을 갖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수집 중에 있다. 어느 정도 자료가 모이면 정부에 전달하려 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송은 국민 안전을 위해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상비약·화상투약기 품목 조정 절대 불가“…미래 약사직능 위한 정책도최 회장은 또 지난해 언급됐던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과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등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상비약 논의에서 품목 확대 가능성 등이 언급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그는 “안전상비약 문제가 품목 확대로 연결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품목 조정이나 확대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며 “상비약은 물론이고 화상투약기의 경우도 품목 조정이나 확대가 절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올 한해 약사회가 미래 약사직능, 국민과 함께하는 직능 활동을 위해 실행할 회무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올해 약사회는 약사, 약국의 사회적 역할과 직역 발전에 회무 운영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관련 건강기능식품법 개정 ▲요양병원 약사인력 기준 개선 및 추진 ▲약국서비스플랫폼(PSP) 개발 추진 ▲약가관리제도 개선 보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더불어 공공심야약국 운영, 스포츠약사 양성과 지원, 지역사회 내 약사의 약물관리 서비스 강화 등으로 약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이 이를 직접 체감해 약사 직능 활동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1-22 17:59:18김지은 -
서초구약 "모두의 성장 도모...상수공생 회무 지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는 지난 20일 구약사회관에서 2023년도 최종이사회를 갖고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강미선 회장은 회의에 앞서 “2024년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뜻을 가진 ‘상수공생(相修共生)’이란 사자성어로 선정하고 회무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현재 끝이 보이지 않는 품절약 문제, 한약사와의 갈등, 비대면진료 등 여러 당면한 과제가 있다”며 “우리 서초구약사회 회원 약사들이 지역 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갖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더불어 우리 회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안건 회의에서 2023년도 결산과 2024년도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안), 2024년도 세입, 세출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이어 구약사회관 이전에 대한 경과 보고와 약사회관 매각 매수 정산에 대해 강미선 회장이 설명하고 이견없이 원안대로 승인했다. 구약사회는 제36회 정기총회를 오는 27일 약사 연수교육 이후 6시부터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2024-01-22 15:39:50김지은 -
품절·품절·품절…정부 비판 넘어 대한약사회 질책으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분회 정기총회에서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가 단연 최대 이슈로 꼽히는 가운데 정부를 넘어 상급회를 향한 책임론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달 들어 진행 중인 서울, 경기 지역 분회 정기총회에서는 수년째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약 품절 문제에 대한 성토가 지속되고 있다.분회들의 문제제기가 줄을 이으면서 현재 지역 약국 약사들이 처방약 수급 불안정으로 겪는 어려움이 극에 달한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약사회가 약 품절 문제 해결을 민생 과제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A분회장은 정기총회 중 “현장에서 이렇게 약 품절이 지속되고 약사들은 더 절박해지고 있는데 대한약사회는 단 한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답답하고 화가 난다”며 “대체조제가 간소화된 것도 아니고 성분명처방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 것도 아니지 않냐. 분회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이 분회장은 “분회 차원에서라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노력해 단결된 힘으로 우리 약사들의 처지와 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상급회 건의사항도 예외는 아니다. 다수 분회에서 상급회 건의사항으로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을 채택했다.서울의 한 분회의 경우 총 5개의 상급회 건의사항이 채택됐는데 5건 모두 약 품절과 관련 내용이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 분회가 건의한 내용을 보면 ▲정부 관계 부처에 전문약 지속 품절 사태의 심각성과 구조적 모순을 건의해 회원들이 정상적인 약국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약품 공급과 처방약에 대한 근본적 관리 대책을 강구해줄 것 ▲유통이 정상적으로 안되는 약에 대한 패널티를 약국에만 감당하게 하지 말고 제약사와 품절약을 지속 처방하는 의사에게도 책임을 지우고 정상 공급과 유통이 안되는 처방약은 급여 중지와 처방 제한을 할 것이 포함됐다.또 ▲생동성 허가 동일성분 대체조제 시 사전고지와 사후 팩스 전송을 생략하고 심평원 DUR 보고로 간소화 되도록 해줄 것 ▲지속 품절 및 리베이트로 생산중지 처분을 받은 의약품의 한시적 처방중단 의무화와 보험급여 중지가 되도록 해줄 것 ▲품절에 따른 약국 간 거래도 회원 피해가 없도록 해주고 약국 현장의 고충을 관계 기관에 정확히 전달해 줄 것 등도 건의됐다.서울 강서구약사회의 경우 이번 정기총회에서 전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약사사회 이슈 중 가장 시급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67.6%가 품절약 문제를 꼽기도 했다.구약사회는 분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품방이 최소한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교품 후 약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회원들이 겪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교품한 약을 배송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은 “교품방이 활성화되면서 회원 약사들의 만족도가 큰데 교품 후 회원 약사들이 점심을 못먹거나 약국 문을 닫기 전 허겁지겁 약을 찾으러 가는 모습을 보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도매업체와 MOU를 맺고 품절 약 나눔에 있어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약 품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회원 약사들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024-01-22 11:55:44김지은 -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약사 6명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소속 김민정, 김현수, 이지은, 강수영, 송혜민, 황은정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22일 약제부 소속 6명 약사가 2023년도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번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민간시험에서 국가시험으로 전환된 후 시행되는 첫 시험으로,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약사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졌다.이번에 자격시험에 합격한 6명의 양산부산대병원 약사는 ▲내분비 분야 3명(강수영, 김민정, 황은정) ▲장기이식 분야 3명(김현수, 송혜민, 이지은)이다.병원 측은 “이번 자격시험에 응시한 약사 전원이 합격해 해당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복약상담과 지도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병원에 따르면 이번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약사들은 당뇨교실에서 당뇨병 약물요법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당뇨병 캠프에도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해 왔다.또 약사들은 2023년도 부울경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캠프에도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며 전문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황은정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장은 "이번 국가 전문약사 첫 시험에서 장기이식 분야 합격자를 3명이나 배출한건 우리 병원이 전국적으로 장기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라며 ”합격한 전문약사들을 통해 향후 장기이식 수술 후 퇴원하는 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환자 맞춤형 복약상담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는 앞으로도 전문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01-22 10:19:25김지은 -
약사회, 약물감시·환자안전교육 수료 약사 대상 이벤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 이하 본부)는 22일 2023년도에 진행한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강좌 수강 이벤트’ 최종 5명의 당첨자를 발표했다.본부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의약품과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약사로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5개 온라인 강좌(약물감시 교육 9강좌, 환자안전 교육 6강좌)를 진행했으며, 강좌를 수강한 약사 대상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본부는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2023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각 1강좌 이상을 수강한 약사 302명 중 선착순 100명에 커피 쿠폰을 증정했다고 밝혔다.또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394명의 수강 회원 약사 중 15개 강좌를 모두 수강한 약사 140명에 수료증을 발급하고 최종 추첨된 5명에게는 15만원 상당 고급 한우세트를 선물할 예정이다.한편 2023년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이벤트 최종 당첨자 명단은 본부 홈페이지(www.safepharm.or.kr) 내 알림마당, 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22 09:30:09김지은 -
의약품 부작용 보고 최우수상에 서울 노원 사랑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역환자안전센터는 22일 2023년도 의약품 부작용 보고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우수약국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포상에서 2023년도 의약품 부작용 보고 최우수 약국은 사랑약국(서울시 노원구)이, 환자안전사고 보고 부분 최우수 약국은 가까운 단골약국(서울 강동구)가 각각 선정됐다.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는 매년 의약품 부작용 부분과 환자 안전사고 부분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약국을 16개 시·도지부별로 선정해 포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본부는 또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기여해 온 경남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류길수 약사(창원 시장약국)와 환자안전 예방을 위해 노력한 약학정보원 김태영 실장에게는 각각 공로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약사회 이상사례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을 통해 2023년도에 접수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2만2410건으로 전년 1만8976건 대비 18.1% 증가했다. 부작용 보고 약국 수 또한 전년 1047곳 대비 지난해 1210곳으로 15.6% 늘었다.지난 한해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총 391곳 약국에서 9135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참여 약국 수는 41% 증가했으며, 보고 건수는 9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모세 본부장은 “2022년 12월에 새로 출범한 전국 시도지부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활동이 본 모습을 갖춰가고 있고, 약사들이 환자안전약물관리 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전국 약국에서 보고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본부는 약국에서 보고한 자료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보건복지부에 보고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보고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이벤트를 통해 보고 독려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년 우수약국 포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본부 홈페이지(www.safepharm.or.kr) 내 알림마당, 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22 09:19:34김지은 -
서울 분회들 작년 신규 회원가입 '뚝'…예산확보 난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한해 일선 분회들이 신규 회원 가입이 감소하며 회비 운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서울 지역 분회들의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회는 지난해 신규 회원 약사의 신상신고가 예상보다 저조해 회비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지난 17일 정기총회를 진행한 은평구약사회의 경우 지난 한해 관내 신규 개설 약국을 15곳으로 예상하고 회비 수입을 책정했지만, 예상했던 수의 절반인 7곳만 신규로 회원 가입을 하면서 연회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구약사회는 약사들의 신규 회원 가입이 예년보다 감소한 원인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과 약사회에 대한 젊은 약사들의 관심이 떨어진 점 등을 꼽았다.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예상했던 신규 회원 가입 수의 반토믹이 나면서 지난해 연회비 수익이 예상보다 800만원 이상 감소했다”며 “지난해 분회 잡수입이 예년보다 500여만원 늘어 예산이 일정 부분 충당되기는 했지만, 신규 회원 가입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우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신규 회원 가입 약국을 이전과 같은 15곳으로 정했다”면서 “올해 약사 면허신고가 있는 만큼 작년처럼 신규 회원 가입 약국 수가 저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신규 회원 가입 약국을 늘리도록 최대한 독려하겠다”고 했다.강서구약사회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구약사회는 지난해 신규 개설 약국을 30곳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했지만 분회 예상의 절반도 못 미치는 14곳만 개설 신고를 했다.회비 수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분회 예산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분회 설명이다. 이에 분회는 불가피하게 올해 회비를 1만원 인상 조치하기도 했다.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은 “지난해 신규 개설 약국을 30곳으로 잡아 예산을 편성했는데 경기가 좋지 않은 여파인지 14곳 가입에 그쳤다. 이로 인해 회비 수입이 그 전년도 대비 4%가 감소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적은 20곳으로 신규 개설 약국 수입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부족한 예산은 잡수입으로 최대한 충당하려고 한다. 대면 회의, 연수교육 등에서 부스, 광고 등을 적극 유치해 잡수입을 늘려가겠다”면서 “강서구약사회는 수십년 간 회비를 올리지 않았고 오히려 5만원 정도가 인하됐다. 올해는 불가피하게 1만원 분회비를 인상 조치하게 됐다”고 했다.이 밖에도 서울 양천구약사회의 경우도 지난해 11곳 약국이 신규 개설, 16곳이 폐업해 이전보다 회원 약국 수가 감소했으며, 구로구약사회도 지난해 10곳이 개설, 폐업이 12곳으로 신규 개설보다 폐업 약국이 많았다.2024-01-21 19:53:24김지은 -
강서구약 "총선·약사회장 선거서 약사 염원 들어줄 후보를"김영진 서울 강서구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정부와 상급회를 향해 날로 심각해지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구약사회는 20일 이화여대의과대학 계림홀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안,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김영진 회장은 “사람이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것처럼 약사는 약이 있어야 약을 조제하고 약사로서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다”며 “몇개월 간 구해도 도착하지 않는 약들이 품절약이 아니라고 한다. 겨우 구한 약도 대체조제 형식 앞에서는 환자 동의도 구해야 하고 팩스를 보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업무가 놓여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강서구약사회는 그간 품절약 해결을 위해 지부, 대약에 건의하고 관내 국회의원들에 호소하면서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가 가동돼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근본적 해결책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4월 총선이, 12월에는 지부장, 대약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다”며 “올해 선거에서 회원 약사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약사의 염원을 들어줄 수 있는 후보에 강한 힘을 몰아주시고 역량있는 지도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축사에 나선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정부를 향해 “하루 속히 책임있고 실효성 있는 품절약 해결을 위한 정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방적으로 확대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약국에는 위법적인 비대면진료 처방전이 전달되고 있다. 문제의 처방전을 받으면 서울시약사회로 제보해 달라. 서울시약사회는 제보 내용과 정기적 모니터링으로 비대면진료 해악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이날 총회에는 품절약 관련 법안을 발의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진성준, 강선우 국회의원이 참석해 약 품절, 비대면진료 등 약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약사회는 참석한 의원들에게 약사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한정애 의원은 “품절약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비대면진료의 경우 현재 정부가 시범사업이란 이름으로 원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비대면진료 입법 과정에서 더 꼼꼼하게 살피며 약사사회와도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성준 의원도 “약이 부족하다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사람의 정치인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비대면진료는 시류라고 하지만 이로 인해 약물이 오용, 남용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이는 법적으로 강제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강서구약사회는 20일 정기총회에서 지역 국회원들에 약사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분회비는 동결, 올해 예산 1억2908만7823만원을 확정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진성준, 강선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정기총회 수상자]◆서울시약사회장 표창=최연주(봄봄약국), 황영진(강서자이온누리약국) ◆강서구약사회장 표창=유수연(세란온누리약국), 이선주(방화온누리약국), 홍정현(서울메디약국) ◆강서구약사회장 감사패=서동원(광동제약), 장정순(보령제약), 유복진(동성약국), 김선영(곰달래약국), 윤남희(삼정약국), 곽창림(바이엘약국)2024-01-20 19:49:05김지은 -
"그 약국에 전송 안했다"…사람잡는 비대면 처방전 '백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되면서 일선 약국들로 관련 처방전이 속속 전송되는 가운데 지침을 위반하거나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처방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회원 약국들로부터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비대면진료 처방전 전송 사례가 접수되면서 지역 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서울시약사회는 최근 병원에서 직접 전송하지 않은 처방전이 약국으로 전송된 사례가 회원 약국으로부터 접수됐다고 밝혔다.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 상 처방전 발급은 ‘의사가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발급’하도록 하고, 의사는 환자와 협의해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팩스 또는 이메일로 처방전을 직접 전송하도록 하고 있다. 의사는 약국에서 투약 관련 사항 및 복약지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전화번호 및 팩스번호, 환자의 전화번호 등을 기재해야 한다. 접수된 사례의 경우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팩스로 전달받은 약국에서 처방을 한 병원에 연락을 취하니 해당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다. 약국에서는 해당 처방전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제 불가 처리를 한 후 관련 내용을 시약사회에 알렸다.해당 약국 약사와 시약사회 측에서는 비대면진료 민간 플랫폼에서 약국 팩스 번호를 확인해 처방전을 전송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경우 비대면진료를 한 병의원에서 조제할 약국으로 처방전을 직접 전송해야 하는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비대면 처방전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가 최근 분회 정기총회에서 공개한 처방전의 경우 하나의 처방전 안에 다수의 항생제, 항진균제가 포함돼 있다.약사회가 공개한 처방전에는 세프라딘 500mg 1일 1개 2회, 독시사이클린 50mg 1일 1개 2회, 이트라코나졸 200mg 1일 2개 2회, 터비나핀 125mg 1일 2개 2회, 플루코나졸 50mg 1일 1개 2회씩 14일치 처방이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이 약들이 모두 1개 처방전에 들어가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한마디로 사람잡는 처방전”이라고 지적했다.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처방전 전송 사례가 늘면서 시약사회는 약국에서 조제를 하지 말아야 할 비대면 처방전 사례가 회원 약국들에 공유하고 있다.시약사회가 공유한 처방전에는 ▲민간 플랫폼 앱으로 처방전을 제시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처방전 ▲처방전의 병·의원 팩스번호와 실제 전송 팩스번호가 다른 처방전 ▲약물 중재를 위해 병·의원과 통화하려 할 때 통화가 안되는 처방전 ▲마약류, 향정약, 오남용 우려 의약품, 응급피임약이 포함된 처방전 ▲평일 낮 시간에 초진으로 비대면진료를 한 처방전 ▲진료과목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의 주문용 처방전 ▲약물 최대 용량 중복 처방, 약물 오남용 처방전 등이 포함된다.시약사회 측은 “현재 약국에는 약사가 약사로서 약사다운 역할을 할 수 없는 위법적이고 정체불명의 비대면진료 처방전이 전달되고 있다”며 “서울시약사회는 회원님들의 제보 내용과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실태조사를 통해 비대면진료의 폐해와 해악을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현재 비대면진료 관련 문제의 처방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으며, 관련 처방전은 서울시약사회 사무국(581-1001), 팩스(586-0435), 법인폰(010-3568-5811) 또는 서울시약사회 카카오채널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2024-01-19 11:26:10김지은 -
4월 총선 회세 모으는 의료계…약사회는 '아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건의료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에서 선물보따리를 풀 마지노선을 4월 전으로 보고 단체별로 정책 건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직역에 호의적 정책을 펼칠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보건의약계 단체 중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다. 이들 협회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각 정당에 대한 정책 건의에 돌입했다.17일 열린 서울 은평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4월 총선 예비후보 모습. 의협의 경우 16개 시도의사회와 각 과목 의사회 등이 추천한 위원 30여명이 총선기획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의사협회는 이보다 빠른 지난해 11월 총선기획단을 발족했으며 정책 건의가 담긴 자료집을 펴내 각 정당에 배포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간호법 이슈가 있는 간호사협회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총선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회원들에 1인 1정당 가입,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반면 약사회는 총선과 관련한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총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총선기획단 설립 여부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고, 정책건의서는 준비 중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3년 전인 21대 총선 당시 약사회가 9개월여 전부터 총선기획단을 발족해 대비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정책건의서를 준비 중인 것은 있는데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며 “내용을 다듬는 중이고 최종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각 정당에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반면 이달 들어 한창 진행 중인 분회 정기총회에는 각 정당의 총선 후보들이 대거 방문해 이름을 알리는가 하면 약사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상황이다.이에 각 분회들에서도 회원 약사들을 향해 이번 총선에서 약사 정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요구하는 등 회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올해 분회, 지부 총회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약사회 현안과 해묵은 추진 과제 등을 현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분회 차원에서도 총선 향방이나 선출 가능성이 있는 후보 등의 상황을 파악하며 최대한 이 기간에 후보들에 약사 현안, 정책을 어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1-18 15:38:06김지은 -
"법으로라도 품절약 해법 찾아야"…국회로 쏠리는 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생산 독려를 위한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약 수급 불안정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약사사회에서는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17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국회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수급 불안정약 민관협의체·관리시스템 제도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장기적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품절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협의체격인 '수급 불안정약 공급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품절약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서 계류 중이다.약사사회가 국회 쪽으로 눈을 돌린 데에는 품절약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해결안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도 정부 주도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가 운영되고 있고, 약가인상 등 생산 독려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약 품절 사태가 지속되는 것을 넘어 오히려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부터 민관협의체 차원에서 품절 의약품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현재로서는 기준이 마련된다 해도 이를 정책적으로 대응할 근거는 전무한 상황이다.민필기 이사는 “현재 운영 중인 민관협의체 내에서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과 약사회가 수급 불안정 약 품목을 정하는 기준에 대한 협의는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협의체 내에서 기준 마련에 더 집중할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높은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품목 등이 기준 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민 이사는 “국회에 계류 중인 약사법 개정안에는 ‘수급 불안정약 공급관리위원회’가 수급 불안정 약 품목을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해당 법이 통과되면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품목을 지정하고 그에 따른 DUR 알림, 생산 증대 방안 마련 등의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이 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민 이사는 또 수급 불안정 약 품목, 성분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민관협의체 차원에서 논의하고 대응할 약 범위도 올해는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지난해에는 소아용 의약품 품절이 심각했던 만큼 민관협의체에서 소아용 해열제, 진해거담제, 코감기약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대안을 찾았고 실제 관련 약 중 약가인상도 많이 진행됐다”며 “현재 품절 약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는 만큼, 성인용 의약품까지 범위를 넓혀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1-18 11:20:39김지은 -
[기자의 눈] 건기식 활성화, 약사가 편승할 일일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최초로 시행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과정에 5000여명의 약사가 몰렸다. 약사회에서도 약사들의 이 같은 관심은 예상 밖이었다는 반응이며, 일각에서는 약사들의 절박함과 목마름이 이번 반응에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일반의약품 시장은 침체해가는 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확장하면서 약사사회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건기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최광훈 집행부 위원회 구성에서도 증명된 부분이다. 약사회 내 21개 위원회 중 일반약 전담 위원회는 없어도 건기식 위원회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건기식위원회는 최광훈 집행부에서 신설됐다.약사회, 개국 약사들의 이 같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과연 건기식 시장이 지역 약국에 호의적일지는 미지수다. 건기식 시장에서는 비교적 홍보, 마케팅이 유연한 약국 밖 채널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제약사도 예외는 아니다.현재 정부 주도 규제특례 실증사업으로 진행 중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약국 주도 건기식 소분이 별도의 실증특례로 진행 중이지만 사업 시행 2개월이 되도록 참여 약국에서 실제 진행된 상담 건수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위원회를 신설하며 약국 안 건기식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약사회도 방향을 잃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건기식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위원장, 부위원장이 잇따라 사퇴하며 조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핵심 사업인 약국 맞춤형 건기식 소분 실증사업도 애초 추구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과정에서 지난 전기 건기식 전문가 과정에 기대 이상으로 회원 약사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약사회는 곧이어 후기 과정 모집에 들어갔는데, 관련 사업의 활성화가 묘연한 상황에서 유료 교육 과정에 집중하는 약사회 행보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그렇다면 건기식에 관심을 갖는 지역 약국 약사들은 어떨까. 약국 밖 채널에서 이미 시장성을 확보한 건기식에 대해 과연 약사는, 약국은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다 자부할 수 있을까. 전문성이 무기라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정보력, 가격 경쟁력을 갖춘 외부 채널이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일련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어느 약학 전문가가 한 말이 떠오른다. “전문가로서 약사의 역할은 약물의 안전 감시에 있다. 환자, 소비자가 약이나 건기식을 많이 복용하게 하는 게 약사 역할이 아닌 안전하게 복용하도록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는. 지역 약국 약사들도, 이들을 대표하는 약사회도 건기식의 감시와 안전을 위한 관리 이전에 활성화에만 몰두한 현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정부도, 시장도 건기식 활성화에 몰두한 상황에서 이런 시류에 편성할 것이 아니라 약사사회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영역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024-01-17 21:23:18김지은 -
은평구약 "약 품절 근본적 대책 정부가 마련해야"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가 정부와 상급회를 향해 날로 심각해지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구약사회는 17일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강당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안,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약 품절로 인해 회원 약사들이 겪는 고통이 날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우경아 회장은 “몇년째 지속되는 전문약 품절로 약국의 어려움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약국 간 서로 돕고 배려하며 품절약을 나눠쓰며 최선을 다해 열악한 현장 업무를 이어가시는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송국하고 답답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우 회장은 “이제라도 정부당국이 전문약 품절 사태 심각성과 구조적 모순을 깨닫고 장기품절약 급여중지와 대체조제 간소화 제도개선으로 약사의 정상적 업무보장과 국민의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이고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이어 “지난해 12월 불법과 편법적 형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없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확대됐다”면서 “약물 오남용, 처방전 위변조, 환자유인 알선 불법 중개, 약배송에 대한 관리감독 및 처벌 규정도 없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왜곡된 형태의 비대면진료가 법제화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의원들께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은평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의약품 수급불균형 문제와 더불어 성분명처방 도입에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혀 약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 부족에 대한 문제는 계속 듣고 있다.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돕도록 하겠다”며 “관련 문제에 대해 약사회와 별도로 자리를 만들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1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으로 병원지원금 근절 법안을 발의했고 그 법이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약사사회에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광우 은평구약사회 총회의장강 의원은 또 “성분명처방은 국회에서 한번 더 넘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면서 “그간 국회에서 계속 논의된 의제이지만 의사들의 반대로 넘기기 힘들었었다. 22대 국회가 열리고 약사사회가 힘을 보탠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구약사회는 이날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분회비는 동결, 올해 예산 1억1483만9740만원을 확정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서울시약사회 이은경 부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시완 은평구보건소장, 박주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홍인정, 문태성 국민의힘 예비후보, 은평구약사회 전광우 총회의장, 묘연길, 이선희 부의장, 김동배, 최영혜 감사 등이 참석했다.[정기총회 수상자]◆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강성훈(가톨릭정문약국), 최혜정(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은평구청장 감사패=권청진(튼튼약국), 김준기(다온약국) ◆은평구약사회장 표창장=정동욱(노벨온누리약국) ◆은평구약사회장 공로장=손은희(함께하는약국) ◆은평구약사회장 감사장=양화영(은평구보건소), 김도원(동아제약) ◆10년 근속이사=김신태(건강밝은약국)2024-01-17 20:28:25김지은 -
개국약사 75% "수급 불안한 약 대체조제 협조 잘 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지역 약국들이 겪는 어려움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히려 더 심각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은 처방 단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병의원의 대체조제 협조는 평상시보다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최근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적이고 심각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책 마련을 위한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5월에도 수급불안정 의약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약국 실태를 점검하고 추후 관련 정책 추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약사회 전체 회원 약사의 12.4%인 2790명이 참여했다.약국 37% “11개 이상 약 품절”…공급 시급 1위 품목 ‘슈다페드’약국에서 수급 불안정 의약품 수를 묻는 질문에 참여 약사의 37%인 1040명이 ‘11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7개에서 10개’라고 답한 약사는 844명(30%), ‘3개에서 6개’라고 답한 약사는 836명(30%)였다. ’1개에서 2개‘는 69명(3%)로 나타났다.사실상 약국에서 수급 불안정 처방약이 3개 이상인 약국이 전체 응답 약국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균등공급이 필요한 1순위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상반기 설문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슈다페드 등 코감기약이 1위를 차지했다. 응답 약사의 31%인 855명이 ‘슈다페드 등 코감기약’을 선택했으며, ‘이모튼’이 21%(592명), ‘듀락칸이지’가 13%(370명), 툴로부테롤 패치1mg(노테몬 등)이 8%(223명)로 뒤를 이었다.이 외에도 세토펜 등 아세트아미노펜325mg(204명), 브로나제장용정(150명), 코싹엘(129명), 세토펜현탁액(92명), 타미플루캅셀75mg(81명), 바난정, 바난건조시럽(57명), 포리부틴드라이시럽(23명), 보령메이액트정, 메이액트세립(14명) 등이 균등공급이 필요한 약으로 꼽혔다.약가인상 등 생산량 확대를 위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약사들은 처방 단계에서 일정 부분 제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도 확인됐다.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처방일수, 처방 수량을 제한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 약사의 83%(2318명)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 약사는 17%(472명)에 그쳤다.또 장기 처방을 제한한다면 며칠 이내 제한에 찬성하냐는 질문에는 응답 약사의 70%(1961명)가 ‘1인당 장기 처방일수를 60일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처방일수 제한을 반대하거나 필요없다고 답한 약사는 26%(710명)였다. 처방일수 제한에 앞서 DUR 알림을 통한 품절 약 정보를 제공하는데 대해서는 응답 약사의 84%(2352명)이 찬성한다고 답했고, ‘도움이 별로 안될 것 같다’고 답한 약사는 16%(438명)로 나타났다.약국 38%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 받아“…병·의원 비협조 여전대대적인 의약품 수급 불균형 상황에도 일부 병·의원의 동일성분 조제 비협조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에서 수급 불균형 약을 동일성분 조제하거나 처방 변경 요청 시 주변 병·의원에서 ‘협조가 잘 되는 편’이라고 답한 약사는 73%(2040명), ‘협조가 안 된다’고 답한 약사는 27%(750명)이었다. 또 특별한 사유 없이 동일성분 조제 불가를 처방전에 기재해 방해하는 병·의원이 주변에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한 약사가 62%(1734명), 응답 약사의 38%(1056명)는 ‘있다’고 답했다.동일성분 조제 불가 처방전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약사의 54%(1509명)가 ‘문제 발생을 고려해 조제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6%(1281명)는 ‘법적 근거가 없는 동일성분 조제 불가인 만큼 대체조제 후 통보한다’고 했다.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도 일부하고 여전히 일부 병·의원의 경우 동일성분 조제에 대해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부분은 복지부, 의사협회와 더 소통하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균등공급은 필요·현재로서는 부족…저가약 약가인상돼야”그렇다면 대한약사회가 진행한 수급불안정 약 균등공급 사업은 약국들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약사들은 필요한 제도이지만 현재의 규모로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조사에서 약사회가 진행하는 의약품 균등공급 사업이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36%(1021명)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가 27%(742명)로 부정적 답변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반면 균등공급 사업 지속, 품목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 약사의 84%(2333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균등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약사는 5%(153명)에 그쳤다.의약품 균등공급 사업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사업 빈도와 약국당 공급 물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것이다. 더불어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약사의 53%(1468명)가 ‘저가약 약가인상 통한 생산증대’를 꼽았고, ‘제약사 비축물량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이 24%(674명), ‘유통불균형 해결을 위한 균등공급’이 23%(648명)으로 뒤를 이었다.민필기 이사는 “지난해 5월 조사 이후 8개월만의 2차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간 수급 불안정 의약품 품목이 더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약국은 동일성분조제나 처방 변경 등 중재활동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개별 약국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근거 없는 처방변경 불가 처방전 발행, 복잡한 사후변경 통보 등이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의 장애물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민 이사는 “최초 수급 불안정 약 발생 시 1차로 DUR을 통한 병의원 알림, 처방제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유통에서도 특정 요양기관에 공급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기적 공급 방안이 동시에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4-01-17 19:14:02김지은 -
"벌써부터 문의가"…불법 병원지원금 신고센터 열린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지원금 금지 법 시행이 확정되면서 대한약사회가 신고센터를 개소한다. 보건의약계에 만연한 불법 지원금 실태를 증명하듯 법 시행 전부터 약사회로는 관련 문의와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대한약사회는 일명 병원지원금 근절 법이 시행되는 오는 23일부터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신고 지원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이번 법은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반사실을 신고·고발한 사람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이번 법 시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신고나 제보가 이뤄진다 해도 실질적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이에 약사회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실무 지원단을 구성했다. 약사회 담당 임원과 담당 사무국 직원, 법률 지원을 위한 고문 변호사가 참여하며 시도지부는 센터 운영에 협조하는 구조다.더불어 회원 약사들의 관련 문의와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약사회 홈페이지 내 신고 채널을 만들고 신고한 약사에 대해서는 행정, 법률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사자인 약사 이외에도 제3자의 신고도 가능하도록 했다.단, 고의적인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제공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신고자의 경우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관련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해야 지원이 용이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 약사회가 이번 신고센터 설치를 예고한 이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병원 지원금으로 인한 약국가의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약사회 관계자의 말이다.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이번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약사회가 신고센터 설치를 예고하자 관련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아직 신고센터는 가동되지 않다 보니 약사회 민원 폰으로 구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박 이사는 “사례가 다양한데 관련 문의를 접수하다 보니 불법 병원지원금 관련 여러 수법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추후 피해 약국 신청 등 사례에 따라 방식을 적용해 지원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병원지원금 근절 개정 약사법은 ▲약국 개설자(개설하려는 자 포함)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 금지 ▲누구든지 경제적 이익의 알선·중개 또는 알선·중개 목적의 광고 금지 ▲자진 신고 시 책임 감면 ▲위반 시 약사 자격정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개정 의료법은 ▲의료기관 개설자(개설하려는 자 포함)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취득 금지 ▲위반 시 의사 자격정지 등이 담겼다.2024-01-17 11:22:49김지은 -
논란 속 중단됐던 일반약 가격 공개 왜 부활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폭리 약국’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가 5년만에 재추진됩니다. 수년 전에는 소비자 알권리 충족, 질서 있는 가격 경쟁을 위해 제도가 추진됐다면, 이번에는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목적이 변경됐습니다.지난 4일 정부는 '2024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하며 상반기 중 물가 2%대 조기 달성을 위해 주요 생필품 정보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안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공개도 포함돼 약사사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약국가에서는 일반약 판매가 공개가 재추진 된다는 소식에 수년 전 악몽을 떠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19년까지 정부 주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는 조사 과정에서의 크고 작은 오류부터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했고, 결국 잠정적으로 조사와 공개가 중단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왜 5년여만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도를 다시 부활하겠다고 나선 건지, 이번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후 약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습니다.다소비 일반약 판매가 조사, 중단-진행 반복 20년 역사복지부는 지난 2001년부터 소비자 알권리 제고와 합리적인 의약품 구입 선택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을 조사하고 매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하지만 정부가 해당 제도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양산돼 왔습니다. 조사의 실효성,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 문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 양상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 공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가격조사 방법 개선 사항. 2015년에는 약국에서 포장단위를 착각한 입력 오류로 인해 동일 품목의 약값이 지역별로 3.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발표가 나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논란이 지속되자 주관 부처인 복지부는 2014년, 2016년 두차례에 걸쳐 대대적으로 조사 방식을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가격 조사에서 약사조사원 및 대한약사회 검토 단계를 추가하는가 하면 최고가와 최저가를 단순 비교하는 방식에서 최고가·최저가의 약국 비율을 추가적으로 안내하고, 의약품 전체의 시도별 평균가격 등을 공개하는 등 조사 방법을 변경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에 불과했고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가격 조사가 중단된 데 이어 2019년에는 이번 제도는 잠정 중단된 후 5년이 지났습니다.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공개 다시하겠단 정부, 왜?이 가운데 최근 정부가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가격 조사와 공개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물가, 서민생활 안정화 일환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 공개가 포함된 것인데, 기획재정부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우선 정부는 약사회 협조로 감기약, 연고,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파스류,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0여개 다소비 일반약 가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2024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왼쪽부터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김병환 기재부 1차관,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 이번 다소비 일반약 가격 정보 공개가 재추진에는 지난 한해 유명 일반약들의 줄이은 판매가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실제 지난해 아로나민, 베아제, 이지엔6, 판시딜, 치센, 노스카나겔, 잇치, 까스활명수, 노루모, 훼스탈, 판콜, 후시딘, 겔포스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으며 인상폭도 최소 7%에서 최대 15%까지 비교적 높았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에도 일부 유명 품목의 인상이 예고돼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주요 일반약 가격 인상설이 불거지면서 관련 제약사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가격 인상에 대한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지난 7월에는 제2차관 주재로 의약단체,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일반약 가격 인상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제약사들에 자체적인 노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한 정부 주재 회의는 처음으로,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다빈도 일반약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최대한 가격을 유지하려던 약국들도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해 진 상황이 됐습니다.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약국에서는 최대한 공급가가 오르기 전 재고를 확보해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노력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하려 하지만 이 역시 쉽지는 않다”며 “사전 예고 없이 공급가가 대폭 인상되거나 일부 제약사는 인상되기 3개월 전부터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민 이사는 “정부 눈치에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인상이 이미 예고된 유명 품목들도 있다”면서 “최대 20%까지 공급가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약국들도 적정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다소비 약인 데다, 인상 폭이 커 소비자도 체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부활한 판매가 공개, 어떻게…약국들 “폭리약국 낙인” 우려우선 정부는 대한약사회 협조로 가격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에 지역 보건소, 약사회 등 조사처를 다양화한 반면 약사회로 조사를 단일화하면서 효율성과 관련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사실상 조사와 공개의 주도권을 쥔 약사회는 주요 약국체인의 협조를 얻어 약국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40여 품목의 다소비 일반약의 평균 판매가를 조사하고, 관련 데이터를 매월 1회 공개하는 방식을 고려 중입니다.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는 게 약사회 설명입니다.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약사회도 편치만은 않은 입장입니다. 자칫하면 이번 일반약 판매가 조사와 공개가 수년 전과 같이 불필요한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POS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만큼 이전과는 달리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전에 조사 신뢰도나 포장단위 입력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약은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해당된다”며 “약사회가 정부 요청을 거부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협조하려 하지만 일반약 가격 공개가 일반 시민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공개, 관리하고, 언제까지 할지 등은 정부와 더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이전보다 조사 과정에서의 신뢰도는 높아졌다고 해도 소비자의 성향은 오히려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가격 비교가 손쉬워진 상황에서 자칫하면 적정 마진을 책정한 약국도 폭리를 취하는 약국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겁니다.지역의 한 약사는 “다소비 일반약은 가격비교가 워낙 심해 이미 약국들이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가가 공개되면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약국이 오히려 폭리를 취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약사도 “지역 별로 판매가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평균가가 공개되면 약국과 환자와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대량 주문하는 약국에 비해 주문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소규모 약국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2024-01-16 17:33:55김지은 -
김수겸 약사, 감기 총망라한 실전 한방 강의 책 출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한방의 원리에 대해 쉽게 풀어낸 ‘김수겸 약사의 실전 한방강의-감기편-’이 출간됐다.의약학 건강도서 전문출판사 동명북미디어 도서출판 정다와는 이번에 출간된 책이 감기에 대한 증상별 28개 방제를 담고 있으며 주요 온라인 서점 및 전국 대형 서점에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이 책은 감기에 초점을 맞춰 원인과 증상에 따른 다양한 한방적 치유법이 담겼으며 한·중의 한의학 역사와 발전과정을 시작으로 기침, 콧물, 발열, 두통, 오한, 몸살, 쉰 목소리 등에 이르기까지 감기의 모든 증상들에 적합한 방제와 각각 그 시초인 조문과 함께 기전, 구성 약재, 치유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약국에서 흔히 취급하는 계지탕, 갈근탕부터 은교산, 구풍해독탕, 향성파적환 등 심화된 방제들을 총망라하며, 태양병, 소양병, 양명병 등 환자 상태와 병의 경중에 맞춘 설명으로 약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는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이번 책의 저자인 김수겸 약사는 양약뿐만 아니라 한약 전문가로 포항시약사회 한약위원장이자 한방동호회 '원펀치'의 회장을 역임하며 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2019년 '원펀치'를 개설 이래 꾸준히 강의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한방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나아가 국민에 올바른 한약 복약지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정다와 측은 “약사가 한약을 공부한다면 환자를 위한 보다 다양하고 올바른 복약지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책은 한방을 공부하고자 하는 약사들이 기본적인 원리와 기초를 깨닫고 더 다양한 질병에 대한 한방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줄 것”이라고 말했다.2024-01-16 15:20:5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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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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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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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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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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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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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