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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정 12월 급여삭제…약국, 대체품목·반품 예의주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SGLT-2 억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의 급여가 이달 부로 종료되면서 처방변경과 반품 등 일선 현장에서의 혼선이 예고된다.코드변경이 아닌 '급여삭제'로 내달부터는 처방 자체가 불가해 지기 때문이다.이미 올해 4월 25일부로 국내 허가가 취하, 6월 1일자로 보험급여가 삭제되지만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1월 30일까지 보험급여 경과조치 기반에 처방·급여청구가 허용됐지만 이같은 조치가 이달 말을 끝으로 종료되는 것이다.지역약국가 역시 종전 재고물량 반품과 처방변경 등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약국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급여가 삭제됐을 때 12월 이후 '비급여'로 처방이 나올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진철수로 급여가 삭제되는 것이다 보니 처방 자체가 불가해진다.경기지역 A약사는 "약국에서는 처방에 대비해 재고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약국에 남은 재고분에 대해서는 반품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반품 관련 안내는 없지만 당분간 약국, 제약사, 유통사 모두 혼선이 빚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B약사는 "급여가 삭제되니 큰 혼란을 없을 것 같다. 다만 기재고 정리와 처방 변경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포시가 대체 처방으로 어떤 약을 처방하는지 등도 관심사"라고 전했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포시가의 빈자리를 다파엔, 다파진 등이 대체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당뇨병 치료뿐 아니라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다파엔이 적응증을 승계한 만큼 처방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이날 이후 유통 중인 포시가는 전량 회수·반품된다.한편 앞서 포시가를 유통해 온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폐사는 처방이 가능한 시점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HK이노엔과 공급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직듀오서방정10/500mg, 직듀오서방정10/1000mg 및 시다프비아정10/100mg은 포시가 허가취하와 무관하며 기존과 동일하게 처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포시가 공급중단 결정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존 포시가 복용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안내했다.포시가 이외 33개 품목의 급여가 12월부터 삭제된다. 또 ▲베믈리노정(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말산염) ▲라베드온정(라베프라졸나트륨) ▲덱시마정(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등 3품목의 약가가 인하된다.베믈리노정은 2425원에서 2358원으로 67원, 라베드온정은 567원에서 551원으로 16원, 덱시마정은 829원에서 827원으로 2원 인하된다.2024-11-25 18:22:19강혜경 -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출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한의약 기술사업화 촉진과 산업혁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한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를 출범했다.위원장에는 김동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K-MEX 사무총장)이 선임됐으며, 부위원장에는 이용세 경상북도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전 서울시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가 임명됐다. 위원에는 구본곤 비전인사이드대표(기술거래사회 이사), 김진태 서울테크노파크 전략사업실장, 박진영 서울테크노파크 기업지원팀 파트장, 박강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봉이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 부교수(닥터비랩 대표), 김지호 메디람한방병원 병원장(메타지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서울시한의사회는 25일 발대식을 갖고 한의약 기술 상용화와 한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한의약 기술사업화 거버넌스 구축, 수요기업 공동발굴, 공동기술 마케팅,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한 지자체 지원 요청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한의약 산업의 기술사업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사업과 함께 기술사업화 성과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날 발대식은 위원회 설립 취지 및 주요 사업 소개, 업무협력 의향서 체결식, 한의약기술사업화 관련 회의 및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박성우 회장은 "현대 한의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K-MEX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의학의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 기술사업화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한의학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열망과 공통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함께 동참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동희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는 서울시 한의약 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주춧돌이 돼 기술사업화를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산업계와 함께 공동성장해 나가는 것이 본 위원회의 목표"라며 "제기동의 빈 공간을 혁신적인 한의약기술의 요람으로 활용해 서울의 한의약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한의약기술사업화 생태계의 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 한의약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도록 국내외 다양한 협력 주체와 기술·인적 교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박성우 회장과 김동희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장, 서울시한의사회, 동대문구청, 비전인사이드, 서울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2024-11-25 17:20:48강혜경 -
6조 건기식 시장, 약국 점유율 4.2%...온라인 채널 독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진했던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5년 만에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SNS 등으로 판매처가 무한 확대되고, 온라인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약국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소분 건기식 사업까지 시행돼 약국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의 2024년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3%대까지 떨어졌던 약국 건기식 점유율은 4.2%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며, 매출 규모 역시 1895억원으로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유통채널별 점유율. 코로나19 이후 주춤하고 있는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데일리팜이 건기식협회로부터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 약국 관련 부분을 분석해 봤다.◆잘나가던 건기식 시장, 정체기 왔나= 건기식협회는 올해 시장규모를 6조 44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6조 1415억원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건기식 시장규모. 2020년 5조 1750억원, 2021년 5조 6902억원, 2022년 6조 1498억원 등 연 8~10%대 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2023년 6조1415억원, 2024년 6조44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소폭 감소하며 정체기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3년 연속 6조원대 규모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2년 연속 시장규모가 감소했다는 것.전체 건기식 시장을 선물과 직접구매(선물제외)로 세분화할 경우, 약 70%를 차지하는 직접 구매 시장 역시 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건기식협회는 "선물과 직접구매 시장 모두 1%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시장 성장을 견인하던 인터넷몰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약국 점유율 '반등'…전년 대비 0.4%p 증가= 전체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약국 점유율이 2023년 대비 2024년 0.4%p 증가했다. 약국 점유율은 2020년 5.0%, 2021년 4.6%, 2022년 4.0%, 2023년 3.8%로 매년 적게는 0.2%p에서 0.6%p 가량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2024년 점유율은 4.2%로 전년 대비 0.4%p 늘어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0년 대리점(5.8%)>방문판매(5.3%)>약국(5.0%) 순이었던 점유율에서 약국 비중이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약국(4.2%)>대리점(2.9%)>방문판매(2.4%)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약국의 판매금액 역시 2024년 1895억원으로, 작년 1706억원 대비 189억원 늘었다.판매금액 역시 2020년 1839억원, 2021년 1821억원, 2022년 1783억원, 2023년 1706억원으로 점차 줄어들다 4년 만에 2020년 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구매건수에서도 350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34만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약국에서의 평균 구매액은 9만610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만1375원 대비 4732원 증가한 수치로, 2020년 8만6223원 대비 1만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건기식협회는 "약국은 그동안 부진했던 성과에서 벗어나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규모를 보였다"며 "드럭스토어는 금액 규모는 작지만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반면 대형할인점, 다단계 등의 경우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형마트는 2020년 7.8%에서 2024년 5.5%로, 다단계는 2020년 7.8%에서 2024년 5.2%로 점유율이 줄어들었다.◆'10세 이하 키즈', '2040 잡아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건기식 시장 역시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까지는 51세 이상 고연령층 비중이 증가했으나 최근 10세 이하의 키즈와 20~40대 개인 소비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렇다면 10세 이하 키즈와 20~40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건기식은 무엇일까?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는 종합비타민이 프로바이오틱스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구매건수 기준 상위 5개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홍삼, 단일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 순으로 나타났다. 약국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와 종합비타민, 홍삼, 단일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 등 선호가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소분형 건기식, 소분건기식에도 눈독= 약국가는 포션을 잃어가던 건기식 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지역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최근 다양한 건기식이 출시되고 있고, 약국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대 역시 고가부터 중저가까지 고객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폭이 넓어졌다"면서 "유행하는 성분을 찾거나 혹은 소분형으로 이뤄진 건기식을 꾸준히 찾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액상+정제 형태의 일체형 비타민이나 조합이 이뤄진 건기식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약국 내 선택지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것.내년 1월 시행되는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허용된 개인맞춤 소분건기식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인데, 1차에서는 12개 약국이, 2차에서는 489개 약국 등 총 501개 약국이 시범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2024-11-25 15:53:02강혜경 -
병원협회 301억원 규모 추경편성…수탁사업비 포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2024년도 전반기 사업실적을 반영해 사무국 운영 긴축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병원협회는 지난 21일 12시 롯데호텔 서울 37층 가넷룸에서 2024 회계연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원 예산 보다 48억7600여만원 증액된 301억500여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의결했다고 밝혔다.사무국은 추경예산 편성에서 전반기 사업수익 감소분을 반영해 원예산 66억926만3000원에서 1억5772만9000원 감액된 64억5153만4000원으로 편성됐다. 수련환경평가본부는 1억619만2000원 증액한 31억4786만7000원으로 정했다. 이는 2024년 수련제도발전수입 증가분이 반영된 것이다.보건복지부로부터 수탁받아 진행중인 환자안전교육, 간호조무사보수교육, 필수의료간호사양성지원사업, 수련보조수당지원사업 수입 등 수탁사업비에 있어서도 진료지원간호사 지원사업 수입 50억원이 신규 반영돼 원 예산대비 49억5119만8000원 증액된 195억393만8000원의 예산을 수정해 편성했다.이사회는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과 김형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장을 각각 병원평가 부위원장과 상임이사로 하는 임원 보선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정규형 상임고문단장 등 35명의 상임고문 위촉과 노홍인 상근부회장, 유희철 전 전북대학교병원장을 기획원장으로 하는 개인회원 입회도 의결했다.아울러 협회 회관건립 특별기금으로 현 마포 병원협회 회관 건물 내 사무실 1개소를 개입, 사무실 및 회의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 사항과 12개 신규 회원병원의 입회도 승인했다.2024-11-25 11:23:39강혜경 -
한약사회도 선거전 후끈...임채윤-강보혜 맞대결(왼쪽부터) 제11대 대한한약사회장 후보등록한 임채윤-강보혜 후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11대 한약사회장직을 놓고 원광대 출신 현직 회장과 우석대 출신 전임 집행부 임원이 맞붙는다.대한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종료된 후보등록기간 중 임채윤(원광대 한약학과, 38), 강보혜(우석대 한약학과, 40)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임채윤 후보는 제10대 대한한약사회장으로 현직을 맡고 있으며, 강보혜 후보는 제9대 대한한약사회 집행부에서 홍보이사를 맡았었다. 현재 행동하는 한약사들의 모임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사실상 전현직 간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임채윤 후보와 양자간 대결을 벌였던 현자경 후보는 경기지부장 후보에 입후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한약사회 선거 유권자는 1283명으로, 3년 전 1126명 보다 157명 늘었다. 선거운동 기간은 12월 18일까지이며, 18·19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일은 12월 19일로 대한약사회장 선거 일주일 뒤다.한편 한약사회는 내일(26일) 최종 후보자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2024-11-25 09:55:03강혜경 -
강서구약, 샬롬의집·쟌쥬강의집 등에 후원금·물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눴다. 구약사회는 20일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샬롬의집, 쟌쥬강의집, 효주아녜스의집을 각각 방문해 후원금과 의약품, 후원물품 등을 전달했다.김영진 회장은 "추워지는 계절 속에 약사님들이 십시일반 모아주신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2024-11-22 18:46:14강혜경 -
"모범분회로 약사회 귀감" 강서구약, 지도감사 수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약사회 감사단으로부터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모범 분회라는 평가를 받았다.강서구약사회는 20일 서울시약사회 지도감사에서 대관업무, 약사 직능 홍보, 회원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하충열 감사는 "특히 구약사회의 모범적인 활동이 약사회 전체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고해 준 김영진 회장 이하 집행부와 회원들의 노고를 크게 치하한다"고 말했다.이에 김영진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약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감사에는 하충열 서울시약사회 감사와 오혜라 부회장, 이지혜 대리가 참여했으며 김영진 회장과 전휴선·이신성 부회장도 함께 자리했다.2024-11-22 18:41:52강혜경 -
약국 CCTV 선택 아닌 필수...이것 깜빡하면 낭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관련 민원이나 분쟁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약을 덜 받았다는 민원은 물론 약국에서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 주취자 행패 등까지 약국이 입증해야 책임 역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때문에 약국 내 CCTV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까지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도 예외일 수 없는 것이죠.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2021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CCTV 실태조사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이 하루 평균 CCTV에 노출되는 횟수는 98회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물론 3년이 지난 지금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민간 CCTV나 자동차 블랙박스 등까지 이 수치를 가뿐히 넘길 것이라고 예상됩니다.실제 약국에서도 이 CCTV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 전 조제를 받아간 환자가 약이 부족하다고 항의하는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CCTV 녹화본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환자에게 CCTV를 제시하거나, 약국 내 CCTV를 설치·운영할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손에 잡히는 약국개설에서는 보안시스템과 인터넷, 전화 등을 함께 엮어 풀어보려고 합니다. ◆단순 민원부터 악성 민원까지, "CCTV야 말로 믿는 구석"= 불과 10여년 전 만 해도 '유별나다' 여겨지던 약국 CCTV 설치는 이제 디폴트값이 돼 버렸습니다. 통상적으로 촬영하던 출입문과 환자 대기공간을 넘어 출입문 밖, 조제실 내 까지 촬영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투약시 약 포지 갯수와 약 갯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투약대 윗쪽에 별도로 CCTV를 추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조제실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해 대기공간 고객들이 조제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더러 생겨나고 있습니다.왜 이렇게 까지 약국이 CCTV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일선 약사들은 약국을 배경으로 한 민원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단순히 약을 덜 받았다, 거스름돈을 덜 받았다는 민원을 포함해 눈·비 오는 날 약국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례, 출입문 손끼임 사례,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요구하거나 이를 불응하는 약사·직원을 폭행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팜파라치도 이같은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나 무자격자 조제, 비닐봉투 무상지급 등을 촬영해 보건소나 경찰 등에 고발하는 사례가 지금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대처수단의 하나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이죠.일부 지역 약사회의 경우 이같은 민원이 반복되자, 연수교육을 통해 대응 프로세스 등에 대한 안내에 나선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는 "번화가 약국을 위주로 무자격자 판매 행위 등을 촬영해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촬영기기의 발달로 소리까지 녹음이 되고, 민원인 역시 동일한 약국을 수 회 방문해 촬영하는 사례가 있다"며 "약국 내 직원이나 가족 등이 의약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CCTV 용량을 긴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강권한다"고 안내했습니다.약국 내 CCTV 녹화영상이 사라진 뒤, 가령 촬영 시점일로부터 6개월 뒤 보건소에 신고를 함으로써 억울함을 겪는 사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6개월에서 1년 가량은 녹화본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백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실제 고발이 이뤄졌을 경우 입증 역시 약국 몫이다 보니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대다수의 약국이 나홀로로 운영되고, 여약사 비중이 많다는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는 포인트 입니다.◆자가설치부터 캡스·텔레캅·에스원 등 선택지도=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IT 활용에 능숙한 약국이라면 자가설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업체를 이용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게 보편적이죠.전문업체 가운데도 규모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SK 캡스, KT 텔레캅, 에스원이 대표적입니다. CCTV 이외 약국 출입문 보안이나 인터넷, 전화,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 등을 패키지로 구성하다 보니 통신사와 연계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약국 내 상황을 앱으로 연동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는 것이죠.SK 캡스, KT 텔레캅, 에스원 홈페이지 등을 통한 상세 견적 안내도 가능하다. 이용 비용은 약국 평수와 설치 대수, 패키지 구성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10평 규모 약국의 경우 7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 정도까지 견적이 책정된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직원들의 근태 관리나 출퇴근 리더기 등으로 출입통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약국 내 민원 뿐만 아니라 노무 관련 쟁점들도 늘어남에 따라 근퇴 등을 입증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기 때문입니다.의료계에서는 이미 작년 9월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신마취나 진정(일명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해야 하고,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는 경우 수술장면을 촬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촬영 요청을 받은 의료기관의 장은 법이 정한 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촬영을 해야 하는데, 응급수술, 위험도가 높은 수술, 전공의 수련목적 저해 등으로 거부 사유 역시 제한돼 있으며 이 경우에도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이를 기록·보관해야 합니다.◆"임의 공개, 직원 감시용도 NO"= CCTV를 설치·운영함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지침도 있습니다.CCTV 설치시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안내판. 바로 CCTV 운영에 대한 안내판인데, 여기에는 ▲설치목적(범죄 예방 및 시설 안전) ▲설치장소(출입구 벽면/천장) ▲촬영범위(출입구, 복도) ▲촬영시간(24시간 연속 촬영) ▲관리책임자 같은 세부사항이 적힌 안내판을 부착해야 합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또 공개된 장소에 설치·운영하는 CCTV는 녹음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만약 이를 위반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약국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CCTV 촬영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CCTV 관리자는 촬영된 영상이 유출되거나 오남용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약을 덜 받아서' 혹은 '약국에서 신용카드 등을 잃어버려서' 같은 이유로 환자가 CCTV 녹화화면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절차에 따라 공개해야 합니다.CCTV가 설치된 약국 모습. 위원회는 "CCTV 영상에 있는 자신의 영상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열람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이 함께 촬영된 경우에는 사전 동의 또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한 후 열람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약 투약 등 관련 이유로 CCTV를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10일 이내에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으나, 열람을 요구한 정보주체 이외의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이런 경우 약국의 지침을 정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느라 다른 환자들을 무한정 대기하게 할 수 없다 보니 '녹화 화면을 찾아두겠습니다. 이틀 뒤 다시 약국을 방문해 주세요'라고 가이드하고, 이 경우에도 개인영상정보 관리대장 등을 함께 운영해 확인자 개인정보와 확인 일시, 서명 등을 받아두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얘깁니다.약국 내 직원을 감시하거나, 직원을 감시할 목적으로 CCTV를 활용하는 것 역시 금지돼 있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 자칫 노무상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CCTV를 보고 지시를 하거나, 감시를 하는 것은 피해야 겠습니다.마지막으로 도난입니다. 여느 리테일숍이 그렇듯 약국 역시 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약의 경우 크기와 부피가 작다 보니 로스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홀로약국의 경우 조제를 하러 간 사이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도난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에도 대처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처방을 조제해 간 환자의 경우 약국이 환자 개인정보 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고 있다면, 당사자와 얘기해 값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개인정보는 파악이 가능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병의원에 전화를 해 연락처를 파악하려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약국이 궁지에 몰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경찰 신고 등 적법한 조치에 따라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내 약국의 변호사'인 CCTV, 잘 사용하면 약이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CCTV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입니다.2024-11-22 18:28:25강혜경 -
약사회 선거 출마자 24명...중앙대 최다, 평균연령 56.8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초유의 후보자 동반 사퇴로 인해 '지각 입후보'가 빚어진 전라북도약사회까지 입후보가 결정되면서 대한약사회 및 16개 시도지부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전북약사회의 경우 두 후보가 동시에 입후보해 경선지부가 6개로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전용근 전주시약사회장(전북약사회 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경선지부는 총 5곳으로 확정됐다. 대한약사회 이외 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남이다.단독입후보한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울산의 경우 11명 모두 무혈입성한다. ◆평균나이 56.8세, 양남재 49세 최연소= 대한약사회 및 16개 시도지부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24명의 평균나이는 56.8세로 확인됐다.광주 양남재 후보가 49세로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김위학·광주 김동균(50세), 전남 김성진(51세), 경남 최종석·울산 유효성(53세) 후보가 젊은 축에 속했다.◆출신학교 중앙대 최다, 조선대·부산대 순= 출신학교는 배출 후보가 가장 많은 중앙대를 포함해 14곳으로 집계됐다.학교별로는 중앙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4명, 부산대 3명, 경성대 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약사회 최광훈·박영달 후보, 경기 한일권, 인천 윤종배, 충남 박정래 후보가 중앙대다.조선대 출신은 광주 양남재·김동균 후보, 전남 김성진, 제주 강원호 후보다.경성대 출신으로는 부산 채수명, 울산 유효성 후보가 있다.이밖에는 숙명여대(대약 권영희), 이화여대(서울 이명희), 성균관대(서울 김위학), 서울대(경기 연제덕), 전남대(경남 최종석), 영남대(대구 금병미), 충남대(대전 차용일), 강원대(강원 이효선), 충북대(충북 박상복), 우석대(전북 전용근)는 각 1명씩이다.◆여성 4명, 남성 20명= 성비는 남성이 20명으로 여성 4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후보는 대약 권영희, 서울 이명희,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후보 등 4명이다. 남성후보는 20명으로 5배 더 많다.◆신임 후보 17명, 4선 도전 2명= 이번 선거에서는 예년 대비 신임 후보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연임 이상 후보는 7명으로, 17명이 신임 후보다.대한약사회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최광훈 후보를 제외한 권영희·박영달 후보는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이며, 경선이 치러지는 서울과 경기, 광주에서도 새 얼굴간 대결이다.3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부산 변정석, 경남 최종석, 대전 차용일, 경북 고영일 후보 등 4명이다.4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충남 박정래, 제주 강원호 후보다.한편 올해 선거인단은 총 3만6641명이고, 우편투표 신청자는 135명이다. 우편투표 기간은 12월 2일부터이며, 개표일은 12월 12일이다.2024-11-22 18:11:22강혜경 -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채비…약국 지정해제 등 재정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늦장 대처 지적을 받았던 정부가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채비에 돌입했다.질병관리청은 최근 의약단체 등을 통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지정해제 등 재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라게브리오 치료제 조제를 담당하는 지정 약국 가운데, 조제기관 지정 해제를 희망하는 약국들의 수요 등을 조사에 나선 것이다.조사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각 지역 보건소가 약국을 대상으로 취합해 시도에 안내하면, 질병청에서 최종 취합하게 된다.질병청은 "지정 취소를 요청하는 조제기관의 경우 취소 신청서를 징구하면 지정해제 조치가 이뤄진다"며 "이후 단계별 공급체계 구축 및 추가 지침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4-11-22 17:12:53강혜경 -
올해 건기식 시장규모 6조440억원…구매경험률 82.1%[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4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440억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이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구매 가구수는 2024년 1779만 3천가구로, 2020년 대비 161만 가구 증가했다.소비층의 변화도 나타났는데, 2022년까지는 51세 이상 고연령층이 주 소비층을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2040세대(0.9%)와 10세 이하 아동(0.5%)의 소비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61세 이상 고연령층은 홍삼이 12.9%로 가장 높았고 10세 이하의 키즈 및 2030 세대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23.5%, 22.5%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종합비타민이 11.1%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기능성 원료 구매 건수 기준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약 2만9535천건, 종합비타민이 약 1만5014천건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74.5%가 인터넷몰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됐다.협회는 "종합비타민도 인터넷몰에서 주로 구매하나 전년 대비 대형할인점, 약국과 같은 다양한 채널에서 금액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제형별 구매 경험률에서는 캡슐(49.3%)과 정제형(49.1%) 등 전통적인 제형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구미·젤리(10.5%), 액상·스틱젤리(5.1%)와 같은 새로운 제형이 4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협회는 "가구 특성별 유통 채널에서는 약국과 드럭스토어의 변화가 주목 받았는데, 약국은 베이비와 키즈, 시니어 가구의 특화 채널이었으나 최근 10대 자녀 및 성인 가구의 긍정적인 기여가 동반되면서 타깃 확대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다"고 말했다.협회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은 새로운 소비층 유입과 제품 다변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산업의 미래 비전 K-Health W.A.V.E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2024-11-22 15:40:48강혜경 -
서울 동대문구약, 자문위원과 간담회 갖고 현안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자문위원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논의?다.구약사회는 21일 오후 7시부터 송용식·박호현·김경오·박형숙·추연재 자문위원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는 약사회 회무 보고와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선거 관련 현황 보고와 주요 현안 등이 논의됐다.2024-11-22 15:06:53강혜경 -
대행업체 '조제기록부·영수증' 발급 요구, 어떡해야 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의 조제기록부, 약제비 영수증 대리발급을 요구하는 업체가 성행하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보험사는 물론 최근 약국가를 중심으로 전문대행업체 직원에 의한 서류발급 요구 사례가 잇따르면서 약국과 업체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칫 약국에서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조제기록부와 약제비 영수증을 발급해 줬다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오는 상황이다.결국 지부는 대한약사회 측에 대행업체 요구에 대한 해석을 요청했고, 약사회는 지침과 법률 자문 등을 토대로 회신에 나섰다.약사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령에 따라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를 실시한 때에는 가입자 등(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이하 환자)에게 계산서·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며, 약국의 경우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다만 약사법상 조제기록부와 약제비 계산서·영수증 발급은 지침상 차이가 있다.약사법 제30조에 명시된 본인 외 조제기록부 제공 예외사항. 약사법 제30조 제3항에서 본인이 아닌 자에 대한 조제기록부의 열람·사본 제공에 관해서는 예외사항을 특정하고 있는 데 반해, 약제비 계산서·영수증 발급을 위임한 경우에 관해서는 국민건강보험법령상 별도 절차 등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약사회는 "고문변호사 법률자문 검토 겨로가 환자가 위임한 경우가 확실하다면 대리인이 수령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위임 및 대리 권한에 대한 정당한 의심이 될 여지가 있다면 이를 본인이게 직접 확인하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해당 절차에 따라 발급이 이뤄진다면 정보 주체의 직접 요청이므로 기타 법령에 위반될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조제기록부 열람 및 사본발급 기준에 따르면 '지정대리권에 관한 서류'는 환자가 자필 서명한 조제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위임장 등이 해당한다.'친족관계에 관한 서류'로는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약사법 시행규칙 제18조의2 제1항 제1호에 따라 환자의 형제·자매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속·비속,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모두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 포함된다.2024-11-22 10:07:12강혜경 -
수도권 소형건물인데 약국만 6곳…'치들약'에 몸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도권 외곽의 소형건물인데, 이곳에 약국이 무려 6개나 밀집돼 있습니다. 의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처방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단골들 조차도 '왜 또 약국이 생기냐'고 할 정도예요."약국 자리가 포화에 이르면서 치고 들어가는 약국, 소위 '치들약'이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약국간 갈등 역시 커지고 있다. 문제는 선호도가 높은 서울, 경기는 물론 지방까지도 치들약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경기도 외곽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최근 같은 건물 내 생긴 치들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약국에서 고작 열 발자국 남짓 떨어진 곳에 새롭게 약국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A약사가 약국을 양도받은 4년 전만 해도 이 건물에 약국은 4개에 불과했다. 치과와 신경외과, 안과가 있는 3층에 1개, 소아과와 치과, 내과가 있는 2층에 2개, 1층에 1개 등 총 4곳이 사실상 각 층에서 나오는 처방을 흡수하며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하지만 지난해 인근 의원이 건물 1층으로 이전해 오면서 새롭게 약국 1곳이 개설됐고, 이번에 신규로 추가 개설이 이뤄진 것이다.A약사는 "기존 식당에서 무인문구, 과일가게 등으로 운영되던 자리가 일주일 상간에 약국으로 바뀌었다. 처방이 많은 곳이라면 이같은 상황이 이해되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약국이 개설된다는 것은 쉬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상가분들이나 손님들을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라면서 "경영상 어려움은 차치하고서라도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더욱이 신규 개설자가 고령의 약사로 추정되는 점에서 A약사는 더욱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직업윤리를 외면한 처방·매약 매출 나눠먹기식 치들 양산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이같은 부분이 다뤄졌으면 한다"고 했다.브로커들이 소위 '작업'을 해 자리를 만드는 사례에 대해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B약사는 "실상은 더욱 심각하다. 약국 자리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소위 만드는 자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 약국이 세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리금을 후하게 처주겠다며 기존 업종을 내보내고 약국을 밀어 넣는 사례 또한 비일비재하다"며 "약국을 넣은 뒤 바닥권리금과 컨설팅 비용 등을 뻥튀기 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리가 없고, 기대수익 역시 점차 낮아지다 보니 약사들 또한 이런 자리를 선택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브로커가 빠진 약국들간 감정 싸움은 물론 법정소송이 빚어지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며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한 경종이나 자정의식은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한편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수 통계를 토대로 의원과 약국 수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 기준 약국 당 의원 수는 1.4개로, 당분간 한정된 파이를 나누고 쪼개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대표는 "약국 시장도 경쟁 시대라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 약국만의 강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유일한 생존법"이라면서도 "다만 합법적인 개설과정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지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2024-11-21 19:12:09강혜경 -
[전북] 차기 회장에 전용근 단독 입후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기 전라북도약사회장에 전용근 전주시약사회장(56·우석대)이 내정됐다.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신청 연장에서 전 후보가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초유의 후보자 동반 사퇴를 겪었던 차기 전북약사회장 선출 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단독 입후보한 전용근 후보가 정기총회를 거쳐 추대되는 것이다. 전 후보는 전주시약사회장과 전라북도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우석대 약대 겸임교수와 전주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맡았다.2024-11-21 18:18:13강혜경 -
오성석 산업약사회장 연임 "산업계 약사들 주축되겠다"산업약사회 제3대 회장에 연임된 오성석 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성석 한국산업약사회장(삼오제약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산업약사회는 21일 오후 5시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오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당초 산업약사회는 3대 회장의 입후보 등록 등을 진행했지만, 입후보자가 없어 선관위원회 규정에 따라 총회에서 선출을 진행했다. 이영희 부회장의 추천과 동의를 얻어 2대에 이어 3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오 회장은 "더 이상 직책을 맡지 않으려 했으나, 한 번 더 중요한 입무를 맡게 됐다. 추대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하며 다시 한 번 열심히 일 해 보겠다"는 각오로 인사말을 갈음했다.다만 오 회장은 "산업약사회가 사람으로 치면 아직은 아기 같은 존재다. 자립 기회 등을 마련해 산업계 약사들을 대표하는 주축이 되고, 산업약사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상수 수석부회장의 연임도 확정됐다. 정 부회장은 "오성석 회장님이 중심이 돼 산업약사회의 위상을 높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임을 부탁드렸다. 산업약사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서상훈·권영이 감사도 연임됐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재적회원 213명 중 위임 107명, 참석 25명, 온라인 참석 1명으로 성원됐다.(왼쪽부터) 서상훈 감사, 오성석 회장, 정상수 수석부회장.2024-11-21 18:09:26강혜경 -
서울 강서구약, 보건소와 한약사 전문약 취급 등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보건소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사 개설약국 문제 등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의약품 불법 취급 문제와 품절약으로 인한 고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2025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계획과 폐의약품 수거 처리 등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김영진 회장은 "한약사 약국의 전문의약품 불법 취급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당부한다"며 "또한 품절약과 효과적인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위해서도 함께 소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보건소 역시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2024-11-21 16:13:16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3회차 가을 한방강좌 마무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3회차 가을 한방강좌를 마무리했다.구약사회 한약 건강·기능식위원회(부회장 백지원, 위원장 박노정)는 '강동구약사회와 함께하는 김남주 박사의 2024년 가을 한방강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1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강동구약사회관에서 열린 강좌는 ▲1회차 '근골격계 질환 응용 한약제제' ▲2회차 '소화기 질환 응용 한약제제' ▲3회차 '불면 응용 한약제제'를 주제로 한방 상담학, 질환별 응용, 건강기능식품 병용요법 등 순서로 진행됐다.강좌를 진행한 김남주 박사는 "AI 시대로 약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약국 옆에 새로운 약국이 치고 들어오면서 한정된 처방전 파이를 나눠먹기가 되는 현실에서 그나마 살아남을 방법 가운데 하나는 약국 전용으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이론을 습득해 경쟁력 있는 상담 기술을 가진 '상담 전문약사'가 되는 것"이라며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시행될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소분사업'에 대한 약국 대비 역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의 후반에는 1~2명의 수강자를 선택해 성별·나이·키·체중·좌우 혈압·맥박수·코골이·가래·대소변 상태 등 증상을 파악해 상담하는 즉석 시연까지 선보여졌다.한편 구약사회는 다양한 건강·기능식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통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약국 경영 다각화에 일조하고자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학술강좌'를 자체적으로 개설해 2022년 셀메드, 2023년 자연치유약학회, 2024년 김남주바이오를 선정해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2024-11-21 16:07:33강혜경 -
수의사 카페 내 의약품 불법 거래, 고발 사태까지수의사 카페 중고거래 코너에서 인체용 전문의약품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의사 카페에서 마이렙트 같은 전문약이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관련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수의사 카페에서 개인간 의약품 불법 거래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제보자들은 하나 같이 '의약품 불법거래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보를 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체용 전문약이 임의로 거래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재판매되는 빚어지는 상황에서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앞서 익명을 요구하며 인체용 면역제제 마이렙트 거래를 알려온 제보자는 "해당 카페 내 불법 의약품 거래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불법 의약품 거래 의혹을 고발했다"고 밝혔다.카페 내 '약품 판매글은 삭제합니다'라는 공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의약품 판매 글이 올라오고,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다른 제보자도 "카페 내에서 '넵트라, 베트메딘5mg 등을 구한다, 구매를 원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의약품 불법거래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외이도염치료제, 강아지 심장질환 치료제 등 동물의약품도 개인간 거래가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앞서 넵트라, 심장사상충 주사제 이미티사이드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던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약사들 역시 카페 내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개인간 거래는 물론, 동물병원 내 진료실을 갖추지 않고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인체용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태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약국 카운터처럼 꾸며놓은 동물병원에서 인체용의약품을 판매한 수의사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법원은 "약사법과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 등의 각 규정과 서식을 종합하면, 수의사라 하더라도 동물용 ?緞션걋?제외한 인체용 의약품은 사용만 가능할 뿐 판매할 수 없다"며 "인체용 의약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 처방이나 유통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고, 인체용 의약품이 이러한 규제에서 벗어나 유통되는 경우 국민보건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는 필요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아울러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동물병원 인체용약 규제 강화법의 효과를 두고도 관심이 모아진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병원에서 인체용 전문약이 오남용 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약국개설자(약사)는 동물병원 개설자(수의사)에게 전문약을 판매한 경우 의약품 관리종합정보센터에 동물병원 명칭, 연락처, 의약품 명칭, 수량, 판매일 등 내역을 보건복지부령이 정한대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련 내역을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 제출할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2024-11-21 12:00:14강혜경 -
지킴 주최 '전국 약대 풋살 대항전', 24일 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I 기반 약국 솔루션 기업 지킴(대표 신희망)이 주최하는 '전국 약대 풋살 대항전'이 24일 결승을 앞두고 있다.지킴은 약사와 약학대학생들의 단합과 복지,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전국 약대 풋살 대항전 조별리그가 성황리에 치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킴의 대학생 지원 프로젝트인 '지대로'의 기획 하에 약대협이 주관하는 행사로, 서울대·중앙대·성균관대·경희대·가천대·숙명여대를 비롯해 남자팀 22개교와 여자팀 5개교, 총 250여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결승전은 용산 더베이스 풋살장에서 남성 준결증, 결승전 경기와 여성 결승전 경기로 진행된다.김경목 지킴 CMO는 "전국 의대, 법대 대항 축구대회는 매년 열리지만 약대 대항 축구대회가 없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대회는 약대생 신분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장기적으로 현직 약사와 약대생 모두를 참가 선수로, 학교별 졸업생과 약대생간 화합·교류의 장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희망 대표는 "약대생들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선후배, 동료와의 단합을 증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이번 대회가 예비 약사님들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우승팀에는 소정의 장학금이 상금으로 주어지며, 경품 추첨 이벤트 등도 준비돼 있다.2024-11-21 11:23:2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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