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건
-
HIV 차별·편견 종식 위한 '레드 마침표 캠페인' 성료레드 마침표 캠페인 응원 세리머니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교수, KNP+ 손석수 대표, 신나는센터 김승환 상임이사, 길리어드 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HIV에 대한 차별과 편견 종식을 목표로 학계, 환자 단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레드(RED) 마침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드 마침표 캠페인 - 시민 참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40년간 치료 환경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치료만으로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해졌다.그러나 HIV 치료와 예방 환경의 과학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과 사회적 편견 및 차별로 인해 감염인과 감염 취약 계층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 12월 1일)’을 맞아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협의체 대표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교수, 감염인 단체 KNP+ 손석수 대표, 신나는센터 김승환 상임이사,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한 다짐과 의지를 표명했다.또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에 모인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함께 낭독하며, 레드 마침표 캠페인의 참여를 촉구했다.이외에도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래피 공연 ▲감염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레드 마침표 캠페인의 의의와 배우 응원 영상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수 손승연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오랜 시간 성소수자와 감염인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온 방송인 홍석천이 행사 사회를 진행했으며, 주한캐나다대사관(Embassy of Canada to the Republic of Korea) 필립 라포르튠(Philippe Lafortune) 대사,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 대한에이즈학회 이선희 회장, 길리어드 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가 축사를 통해 캠페인에 힘을 더했다.청계광장 마련된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청계광장 곳곳에 마련된 ‘HIV 차별과 편견 해소 체험 존’에는 시민들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제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시민들은 HIV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문구가 적힌 대형 퍼즐을 직접 부수고 다시 맞추는 활동을 통해 정확한 질환 정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레드 마침표 캠페인에 동참을 약속하는 인증샷 촬영, 응원 메시지 작성, 함께 마침표를 찍는 활동 등을 통해 HIV 인식 개선과 연대의 움직임에 함께했다.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교수는 "HIV는 이제 치명적인 급성 감염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치료의 혁신적 발전만큼, HIV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감염인의 삶의 질 저하 문제를 크게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의료계에서도 앞으로 HIV 차별과 편견을 종식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길리어드 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는 “길리어드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인 HIV 치료 환경의 과학적 혁신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신규 감염인 감소와 HIV 감염 종식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길리어드 코리아 또한 그 여정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한 ‘레드 마침표 협의체’에는 대한에이즈학회, 사단법인 함께서봄, KNP+, 러브포원, 신나는센터, 공공소통연구소, 길리어드 코리아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9월 성공적인 출범 이후, HIV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개선된 치료 및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신규 감염인 50% 감소를 목표로 감염인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2025-11-18 15:28:08손형민 -
레드 마침표 협의체, HIV 편견 종식 위한 캠페인 전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레드(RED) 마침표 협의체는 지난 22일부터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통해 국민 참여형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HIV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종식하자는 연대의 메시지를 해피빈 페이지 내 댓글로 남기면, 해당 참여를 완료한 유저에게 기부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레드 마침표 협의체는 해피빈 연계를 통해 국민 참여를 확산하는 ‘참여형 공익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으며, 페이지 공개 이후 하루 만에 3000여 건이 넘는 수많은 댓글을 통해 국민적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해피빈 굿액션 레드 마침표 캠페인을 통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HIV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 전반에서 차별과 편견 해소의 목소리를 확산해 감염인 및 취약군과의 연대∙지지가 강화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방침이다.HIV는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40년간 치료 환경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치료만으로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HIV에 대한 치료와 예방 환경의 과학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과 사회적 편견 및 차별로 인해 감염인과 취약계층은 여전히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HIV 낙인 지표 조사에 따르면, HIV 감염인의 차별 경험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의료기관에서의 차별은 HIV 치료 및 관리 접근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2024년 신나는센터와 한국리서치의 대국민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단 13%만이 우리 사회가 HIV 질환에 대해 개방적·포용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HIV와 AIDS를 구분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갖춘 응답자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레드 마침표 협의체는 지난 9월 ‘HIV 차별 종식을 위한 레드 마침표 캠페인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공적인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HIV에 대한 올바른 질환 인식 제고와 더 많은 사회적 연대∙지지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협의체는 10월 레드 마침표 캠페인 사이트를 오픈했다. 협의체에는 대한에이즈학회, 사단법인 함께서봄, KNP+, 러브포원, 신나는센터, 공공소통연구소,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함께 참여한다.감염인 단체 KNP+ 손문수 대표는 ”HIV에 대한 인식개선과 차별 편견 해소는 올바름 정보 전달과 함께 실질적인 대중 행동 변화 및 참여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연대와 지지를 강화함으로써 HIV 차별과 편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변화의 이정표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길리어스사이언스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는 “협의체는 궁극적으로 HIV가 치료∙관리∙예방이 가능한 ‘만성질환’ 이라는 공공 인식을 확산시키고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을 통해 미래 세대의 HIV 차별과 편견의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협의체와 해피빈이 함께하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HIV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앞으로 HIV 감염 종식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바란다”고 밝혔다.RED 마침표 협의체는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지난 10월 2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2025-10-31 10:44:26손형민 -
연 2회 투약 에이즈 신약 '레나카파비르', 국내 상륙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연 2회 투약하는 에이즈치료제 '레나카파비르'의 국내 상용화가 예상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레나카파비르 승인을 위한 심사를 진행중이다. 이 약은 지난 1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구체적인 적응증은 '현재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다제내성 HIV-1 감염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요법'이다.'선렌카(Sunlenca)'라는 제품명으로 해외에서 시판중인 이 약은 최초의 장기 지속형 HIV-1 캡시드 억제제로, 6개월마다 투여하는 피하 주사제다. 미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 지난 2022년 승인돼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HIV 치료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매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 지속형 제제들이 하나둘씩 개발되며 그 투여 빈도는 2개월마다 혹은 6개월마다 투여로 진일보하고 있는 상황이다.레나카파비르가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HIV 치료를 넘어 '예방'이다.이 약은 지난 6월 미국, 최근 유럽에서 'IV-1 감염 위험이 높은 체중 35kg 이상 성인 및 청소년에서 성관계로 매개되는 HIV-1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예방요법에 쓰이는 레나카파비르의 제품명은 '예이투오(Yeytuo)'이다.레나카파비의 예방요법은 임상 3상 PURPOSE 1 및 PURPOSE 2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PURPOSE 2 연구 결과, 레나카파비르는 배경 HIV 발생률(bHIV)에 비해 HIV 감염을 9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참가자 2180명에서 2건의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레나카파비르 투여군에서 참가자의 99.9%가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해 길리어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시스젠더 여성을 대상으로 레나카파비르를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평가한 PURPOSE 1 임상시험에서 주요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해 이중맹검을 조기에 해제하기도 했다.한편 국제학술지 겸 과학매체 사이언스(Science)는 지난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레나카바비르를 '올해의 과학혁신'으로 선정한 바 있다.2025-09-25 06:15:18어윤호 -
"치료의 한계를 넘어" KRPIA, 글로벌제약 혁신 조명KRPIA는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Inspiring Innovation – 치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제약의 혁신 이야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혁신 의약품(Innovative Medicine)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신속한 치료 기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더 나아가 한국 제약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임상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항암·감염 분야 혁신 의약품 ▲임상시험 및 규제과학의 역사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한 세션으로 이어졌다.포럼은 방영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헬렌 킴(Helen Kim) 암젠글로벌(Amgen) 소속 암젠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전무이사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방영주 명예교수는 종양학 및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약물 개발·생명공학·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하며, “특히 성공적인 국내 혁신 의학 프로젝트들을 통해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환자 치료 접근성과 치료 결과를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어 헬렌 킴 전무이사는 “혁신 의학이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빅데이터·환자 중심 접근 방식이 향후 차세대 치료법 개발에 가져올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삶을 바꾸는 치료 혁신 – 접근성 향상과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항암∙항생 분야의 의료진들이 연단에 올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석진 삼성 서울병원 교수는 CAR T세포치료와 표적치료를 통한 항암제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과정을 소개하며, 이러한 변화가 연이어 가져온 B세포 악성 종양 환자의 치료 방식 변화와 시사점을 설명했다.두 번째 연자를 맡은 김우주 정년후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석좌교수는 “HIV, C형 간염 등 주요 감염병 치료는 혁신 의약품의 등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체감했듯이,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승인을 필요로 하는 감염병 대응 역량에는 우수한 임상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제는 한국도 mRNA 백신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서 진행된 ‘한국 임상시험, 혁신을 향한 여정 – 과거를 넘어선 성취와 미래를 여는 가치’ 주제의 세션은 임상연구의 성장 현황과 규제과학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이일섭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는 “한국의 임상연구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해왔으며 우리나라에 많은 이익을 제공했다”며, “앞으로 한국의 임상시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같은 세션에 참여한 이현주 한국MSD 전무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임상 도입은 한국의 인프라 확장과 연구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간 글로벌사의 경험과 주요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임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의약품 규제과학과 관련된 발표는 민향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Johnson&Johnson Innovative Medicine) 부사장이 맡았다.그는 “지난 25년여 간 한국의 의약품 규제과학 체계는 민·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 및 국제 기준과의 조화를 충족시켜 왔다”며, “과학 기반의 규제 체계 및 환경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핵심 요소인만큼 앞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마지막 세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바라본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에서는 국내외 제약기업 간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통해 글로벌과 국내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암젠–리가켐바이오, 노바티스–종근당과 같은 대표 협업 사례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국내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한국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이영신 KRPIA 부회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혁신 의약품은 단순한 치료 수단을 넘어 환자와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KRPIA와 회원사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 의약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이 한국의 아시아 혁신 허브 도약과 환자 중심의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KRPIA는 오는 25일까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이어간다. 내일(24일) 오전 ‘환자를 위한 정책포럼 – 신속한 치료 접근을 위한 HTA 및 보건의료 정책 변화’에서 국내외 치료 접근성 제도 및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하며, 오후에는 ‘환자와 함께 만드는 건강한 내일 포럼’에서 환자 중심 보건의료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모레(25일)는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KRPIA의 ‘비전 2030’을 발표한다.KRPIA 25주년 행사 전경.2025-09-23 16:43:08손형민 -
원료약 업체 실적 희비…경쟁력 차별화 전략에 양극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업계의 양극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같은 업종 내에서 엇갈린 성적표가 나온 이유로 대해 사업구조와 전략의 차이가 지목된다.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한 기업은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반면, 내수 의존도가 큰 기업은 처방환경의 변화와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원료약 업체 13곳 중 7곳 매출 감소…8곳은 순이익↓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원료의약품 업체 13곳 중 7곳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또한 8곳은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업계 전반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성장세가 가파른 경향을 보인다. 유한화학은 작년 상반기 1186억원이던 매출이 올 상반기 1492억원으로 26% 늘었다. 순이익은 50억원에서 78억원으로 56% 증가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매출이 786억원에서 978억원으로 24% 늘었고, 693억원에 달하던 순손실은 9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봉엘에스는 매출이 466억원에서 524억원으로 12%, 순이익은 44억원에서 60억원으로 37% 늘었다.에스티팜은 매출이 963억원에서 1207억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금융비용과 법인세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근당바이오는 965억원이던 매출이 837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순이익은 72억원에서 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미정밀화학은 매출이 591억원에서 458억원으로 22% 감소했으며,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9억원의 순손실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국전약품은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이 29억원에서 6억원으로 29% 줄었다. 화일약품 역시 매출은 635억원에서 579억원으로 9% 줄었고, 순이익은 6억원 흑자에서 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리독스바이오도 매출과 순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티팜 ‘올리고핵산’·유한화학 ‘HIV 원료’ 해외시장 적극 진출업체별로 실적이 엇갈린 이유로 사업 전략의 차이가 지목된다. 실적이 개선된 기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원료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에서 공통점을 보인다.에스티팜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과 mRNA의 CDMO 계약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리고핵산 원료는 이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0년 2건의 올리고핵산 원료 수주를 시작으로 2021년 4건, 2022년 3건, 2023년 10건, 2024년 9건을 각각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엔 수주건수가 더욱 늘었다. 반년 만에 총 15건을 수주하며 지난해 총 수주건수를 넘어섰다.유한양행의 원료약 자회사인 유한화학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화학은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원료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길리어드에 HIV 치료신약 ‘예즈투고(레나카파비르)’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예즈투고를 비롯한 HIV 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을 작년 9월(약 1076억원)과 올해 5월(약 888억원)를 잇달아 체결했다.특히 올해 6월엔 예즈투고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향후 실적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8월엔 842억원 규모의 HIV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업계에선 예즈투고와 관련한 계약으로 추정한다.내수시장·합성의약품 중심 원료약 산업 한계…사업다각화 모색해야반면, 실적 부진을 겪는 기업은 내수 시장·합성의약품 원료 의존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은 장기간 제네릭 시장 공급용 합성의약품 원료 생산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 원료의약품 공세와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은 커지면서 적자로 전환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내내 이어진 의료대란의 영향도 일부 받았다는 분석이다. 작년 초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했고, 병의원들은 장기처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의약품 공급이 늘었고, 원료의약품 업체에 대한 발주도 확대되며 지난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올해 들어선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공급 확대로 병의원과 유통업체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완제의약품 업체들의 발주가 감소했다. 여기서 일부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원료의약품 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의료대란이라는 변수가 작용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내수시장과 합성의약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자리하고 있다. 처방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한 원료의약품 업체 대표는 “지난해엔 국내에서 장기처방이 늘어나면서 원료의약품 업계도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지난해 과잉 공급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약업계에선 원료의약품 업체들의 사업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 정부의 원료의약품 산업 육성·지원을 주문한다.경보제약이 ADC(항체-약물접합체)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 기존 사업모델의 한계를 신사업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경보제약은 작년 8월 ADC 공장 신설에 약 85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자기자본 1444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사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경보제약은 연내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ADC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내수·합성의약품 중심의 원료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글로벌 ADC CDMO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 내재화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중앙연구소 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직을 개편하고, ADC 연구 관련 인력과 기반 시설을 확대했다. 또 ADC 접합 기술과 링커 개발 등을 이끈 종근당 DDS연구실 수석연구원 출신 이수경 이사보를 제제연구팀장으로 선임했다.2025-09-12 12:03:49김진구 -
"HIV 더 이상 차별대상 아냐"…학계·환자·산업계 '맞손'[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진보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는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됐지만, 사회적 인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내 감염인의 자살 위험이 비감염인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현실 속에, 학계·환자단체·산업계가 차별 종식을 위해 연대에 나섰다.의료진, 감염인 단체, 산업계 및 학계 등이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 종식을 위한 뜻을 모아 '레드(RED) 마침표 협의체'를 출범하고 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간담회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의 실태를 지적하며, 인식 개선과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에이즈를 상징하는 붉은 리본에서 유래하여 편견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날 발표를 맡은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HIV 치료 환경의 과학적 발전에 발맞춘 사회적 편견/낙인 종식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질환에 대한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 교수에 따르면 HIV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ART)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치료 시 비감염과 유사한 평균 수명을 보이고 있다.약제 복용을 통해 혈액검사상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없어진다. 즉, 이제 HIV는 관리와 예방이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의미다.그러나 과학적 진보에 비해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뒤처져 있으며, 이는 감염인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다.국내에서 2017년에 HIV 감염 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5년간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HIV 감염인은 비감염인에 비해 자살 사망 위험이 1.84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진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수술 거절과 같은 상황이 감염인들이 잊고 지나가더라도 HIV 때문에 좌절을 경험하는 상황이 있다"며 "직업적 노출 후 예방법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행한다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는 점과 진료비 지원대책도 있다는 점을 교육하고 홍보해서 마침표를 찍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또 그는 "에이즈라는 용어가 가진 오래되고 뿌리 깊은 낙인을 극복하는 방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에이즈예방법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 다른 용어로 잘 대체하는 등 법률 명칭을 바꾼다면 편견과 낙인을 제도나 시스템에서 최소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단체 신나는센터 및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5년 HIV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HIV 질환 인지도와 이해도 ▲사회적 오해와 편견에 대한 정량적 수치 ▲HIV 제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국민 인식에 대한 질의로 구성됐다.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HIV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만, HIV와 AIDS를 구분할 만큼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보이는 응답자 비율은 25%에 불과했다.또 전체 응답자 중 13%만이 우리 사회가 HIV에 대해 개방·포용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80%는 한국 사회의 HIV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81%는 HIV 감염 감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진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 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HIV에 대한 개방·포용적 태도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조사결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공고한 지지와 함께 HIV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종식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어진 발표를 통해 이종혁 광운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를 소개하며, 편견 종식으로 모두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HIV 편견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서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회 다방면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끝으로 김태형 대한에이즈학회 기획이사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낙인에 마침표를 찍고,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와 예방의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HIV는 이제 더 이상 차별과 낙인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대중과 의료계에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신규감염인 50% 줄이는 국가적 감염 관리 목표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09-10 11:27:38황병우 -
한독 도입 면역항암제 '자이니즈',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독이 도입을 예고한 면역항암제 '자이니즈'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지정 적응증은 ▲메르켈세포암과 ▲항문관 편평세포암의 치료이다. 이중 메르켈세포암 적응증의 경우 지난 6월 먼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미국 인사이트가 개발한 자이니즈(Zynyz, 레티판리맙)는 지난 7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된 PD-1저해제 자이니즈는 특히, 백금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절제불가능한 국소 재발 또는 전이성 항문암 성인 환자를 위한 첫 1차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항문암에서 자이니즈의 유효성은 3상 POD1UM-303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이 연구는 수술 불가능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편평페소 항문암 환자 308명을 대상으로 자이니즈+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투여군과 표준치료군을 비교 평가했다. 분석 결과, 자이니즈군의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9.3개월로, 표준치료군 7.4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전체생존(OS) 중앙값은 중간분석 결과, 자이니즈군과 표준치료군에서 각각 29.2개월, 23개월로 나타났다. 자이니즈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6%로 집계됐는데, 이 중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은 22%, 부분반응은 33%로 표준치료군 44%보다 높았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자이니즈군이 14개월, 표준치료군 7.2개월 대비 길었다. 한편 항문관 편평세포암은 전체 항문암의 85%를 차지하며 희귀암이다. 대부분의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며 HIV 감염자는 발병률이 25~35배까지 증가한다. 초기 증상이 치질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며 다수 환자가 진행성 단계에서 병원을 찾게 된다.2025-09-05 12:00:23어윤호 -
"HIV치료제 '피펠트로', PMS 실시 현실적으로 불가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제인 한국MSD의 '피펠트로정(도라비린)' 시판 후 조사계획서가 변경된다.이 약이 허가 받은지 5년이 지났지만 신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단일제 안정성 평가를 복합제 자료 분석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전문가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피펠트로의 대상 적응증 특성, 국내외 치료지침, 시판 후 조사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조사 대상자 변경 및 도라비린 성분 포함 3제 복합제와의 시판 후 조사 결과 통합 분석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피펠트로는 지난 2019년 11월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과 병용하는 비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저해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 계열 투여가 어려운 경우에 대체 사용되며, 3제 복합제(2NRTI+도라비린), 또는 개별 조합이 필요한 경우에 단일제로 사용된다.이번 시판 후 조사계획서 변경과 관련, 중앙약심 위원은 "대사 이상으로 기존 조합 외에 개별 조합이 필요한 환자가 존재하기에 필수적인 2차 약제로 본제의 필요성이 상당하다"며 "HIV 신규 환자 수와 도라비린 단일제의 특성을 고려하면, 기존 사례수를 PMS에 등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 임상에서 단일제와 같은 용량이 복합제로 다수 사용되고 있는만큼 도라비린 단일제의 안정성 평가는 복합제 자료 분석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또 다른 위원 역시 "국내 허가 이후 5년 이상 경과했으나, 환자 등록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등록이 이뤄질 가능성은 저조하다"며 "도라비린 단일제에 대한 사용성적조사 계획서의 증례수 조정(1례로 조정)은 실제 조사의 불가능함이 충분히 입증된 예외적 사례로 판단되며, 도라비린 성분의 단일제와 복합제 간 기전 및 안전성에 통합·분석 시행을 전제로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다른 위원도 "국내외 치료 지침, 국내 신규 감염자 발생 수, 도라리린 판매실적에 따른 예상 환자 수를 근거로 보면 조정 신청한 례수(1례)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대부분의 위원들이 피펠트로를 단독요법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2차 치료에 쓰고 있는 만큼 업체가 제시한 시판후 조사계획서 변경이 타당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다만 한 위윈은 "사례 수 저조에 대한 보완 방안으로 제시된 위해성 관리 계획의 이행 및 평가, 최신 안전성 정보 보고서(PSUR) 제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원시자료 수집 및 보고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기조사된 사례와 단일제 사용의 자료에 대한 보완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PSUR 보고서 활용 시 국내 부작용 자료 뿐 아니라 국외 자료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2025-07-18 10:28:05이혜경 -
한국로슈진단, 신임 분자진단 사업본부장 조승희 전무 선임한국로슈진단 신임 분자진단 사업본부장 조승희 전무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분자진단사업부 본부장으로 조승희 전무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신임 조승희 전무는 2008년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 사업부 학술부로 입사한 이래, 프로덕트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 에자일팀 리드 등 주요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병리진단사업부와 진단검사사업부 전반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특히 부서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에자일 조직을 이끌며 한국로슈진단의 민첩한 조직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2023년부터는 검사실 자동화를 주도하는 I&I (Integration & Innovation) 부서를 총괄하며 '검사실 전자동화(Total Laboratory Solution)' 전략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100번째 자동화 고객 사이트 구축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조승희 전무는 "분자진단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분야인 만큼, 고객과 환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분자진단이 지닌 임상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며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는 B형·C형 간염과 HIV 등 감염성 질환 진단을 비롯해, 수혈 적합성 판단을 위한 혈액선별 검사,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 등 다양한 분자진단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또한 코로나 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증 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팬더믹 대응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시퀀싱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분자진단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2025-07-14 12:53:02황병우 -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 임명...감염병 전문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승관(51)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질병관리청장으로 14일 임명했다.신임 임승관 질병청장(차관급)은 1974년생 서울 출신으로, 언남고와 아주대학교 의학과를 졸업(감염내과 전문의)했다.아주대의료원 감염내과 조교수 및 감염관리 실장,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 자문위원, 수윈시 감염병 관리 실무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당시인 2018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맡았다. 이후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을 맡아 경기도 지역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했다.최근 2027년 미군 공병단 부지에 만들어질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 단장을 맡았다.주요 진료 분야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접종, 예방의학 등이다.2025-07-14 08:50:24이정환 -
식약처 평가원-진단검사의학회, 업무협약 연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의 규제 전문성 강화와 산업계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2028년 7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평가원은 지난 2021년 9월 업무협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2023년 7월 2차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3차 업무협약 연장을 진행했다. 당초 식약처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의 규제심사 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 연장은 체외진단기술 분야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성사됐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규제과학 발전을 위한 자문 ▲안전성·유효성·품질에 대한 자문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 및 심포지엄 공동 개최 추진 등으로 이뤄졌다.평가원은 협약 체결 이후 '코로나19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등 가이드라인(21건) 제·개정, 제품 허가를 위한 사용목적 및 제출 자료의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 자문 실시(20회), HIV 자가검사키트 규제 요건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 실시(2건), 공동 심포지움 개최(3회) 등 체외진단 제품의 과학적 규제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강석연 원장은 "정밀 분자진단 등 기술 고도화와 개인 맞춤형 의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변혁기에서 진단검사의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국내 체외진단 분야의 산업 발전과 규제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평가원은 앞으로도 체외진단 분야의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여 규제 역량과 과학적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국민건강 보호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7-11 10:18:08이혜경 -
SD바이오센서,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구개발 MOU 체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 기업 SD바이오센서(대표이사 이효근)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신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공동 서명 하에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공식화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와 분당서울대병원은 본 협약을 바탕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결핵 진단제품 개발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 연구 및 자문 ▲제품 개발 및 분석적 성능 평가 ▲제품 임상을 위한 업무 협력 ▲정보 교류 및 기술 협력 ▲연구용 검체 확보 및 활용 ▲제품 허가를 위한 업무 협력 등으로, 제품 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신제품에는 'TB-LAM 항원'을 활용한 진단 기술이 적용된다. TB-LAM 항원은 활동성 결핵 환자의 소변에서 검출 가능한 물질로, HIV 환자를 비롯해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기존 객담 채취 방식으로 검사하는 것이 어려워 소변 기반의 TB-LAM 검사가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다만, 소변 내 TB-LAM 농도가 매우 낮아 기존 기술로는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극소량의 항원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결핵 진단의 사각지대에 놓인 면역저하 고위험군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결핵과 HIV가 동시에 유행하는 지역 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선별검사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D바이오센서 측은 "해당 진단 기술은 WHO가 수립한 ‘END TB 전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국제 보건정책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면서 "WHO는 2022년부터 소변 기반 TB-LAM 검사의 확대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실제 진단 현장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과 정확성을 개선하고,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2025-07-07 10:15:10차지현 -
대세는 비만약...마운자로, 2030년 글로벌 1위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2030년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에 오를 것이란 글로벌 시장조시가관의 전망이 제기됐다. 이 기관은 마운자로를 포함해 '젭바운드'·'오젬픽'·'위고비'·'카그리세마' 등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가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바이오협회는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aluate의 분석을 인용해 ‘2030년 글로벌 매출 10대 의약품·기업’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Evaluate는 글로벌 처방의약품 시장 규모가 2024년 1조146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756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7.4%로 분석했다.특히 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의 급성장을 전망했다. 이들 제품은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며, 2030년에는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valuate는 2030년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제품으로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꼽았다. 매출 규모는 362억 달러(약 49조원)로 추산했다.이어 ▲애브비 ‘스카이리지’(266억 달러) ▲릴리 ‘젭바운드’(255억 달러) ▲사노피·리제네론 ‘듀피젠트’(251억 달러) ▲노보노디스크 ‘오젬픽’(244억 달러)·‘위고비’(181억 달러) ▲머크 ‘키트루다’(169억 달러) ▲존슨앤드존슨 ‘다잘렉스’(166억 달러) ▲길리어드 ‘빅타비’(157억 달러) ▲노보노디스크 ‘카그리세마’(152억 달러) 순이다.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아밀린 작용제인 카그릴린타이드가 결합된 노보노디스크의 신규 파이프라인이다.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마운자로·젭바운드·오젬픽·위고비·카그리세마 등 GLP-1 계열 치료제가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밖에 면역 염증치료제 2종(스카이리지·듀피젠트), 항암제 2종(키트루다·다잘렉스), HIV 치료제 1종(빅타비)이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2023년 글로벌 매출 1위였던 키트루다는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트루다가 지난해 29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030년에는 169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오는 9월 미국에서 승인이 예상되는 피하주사 제형의 시장 반응에 따라 감소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업별 순위에서도 비만·당뇨 치료제를 보유한 업체의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Evaluate는 2030년 매출 1위 제약사로 릴리를 꼽았다. 마운자로·젭바운드의 성장을 바탕으로 릴리의 매출은 2024년 407억 달러에서 2030년 1126억 달러(약 153조원)로 2.8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위고비 등의 호조로 2030년 839억 달러(약 11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어 애브비(753억 달러), 존슨앤드존슨(678억 달러), 로슈(663억 달러), 사노피(648억 달러), 아스트라제네카(644억 달러), 머크(600억 달러), 노바티스(581억 달러), 화이자(501억 달러) 순이라고 제시했다.이 가운데 화이자는 유일하게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머크는 키트루다 매출 감소 영향으로, 노바티스는 뚜렷한 블록버스터 부재로 각각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글로벌 매출 10대 의약품·기업 전망2025-06-26 12:00:29김진구 -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등장...치료 패러다임 전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장기지속형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미충족수요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매일 복용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연 6회 투여라는 압도적인 복약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 급여 진입으로 접근성 허들을 해소한 만큼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한국GSK는 이달 17일,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치료제 효과와 의미를 조명했다.'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됐다.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이날 발표를 맡은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HIV는 치료제의 발전으로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억제됨에 따라 이미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다"며 "그러나 HIV 치료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낙인이 만연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HIV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감염인의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쳐 많은 감염인이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망설이게 하고,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최 교수의 의견이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진행한 '2024 HIV 치료제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HIV 감염인의 73%가 HIV 치료제 복용 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주변에 감염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기존 HIV 치료제는 경구제로 연간 365일 매일 복용해야 했지만, 보카브리아 주사요법은 월 1회 혹은 격월 1회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최대 연 6회로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다.이러한 강점은 HIV 감염인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사회적 낙인의 불안감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최 교수는 "국내 HIV 감염인들은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만큼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보다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감염 사실 노출에 대한 불안을 낮추고 매일 복용이라는 불편과 걱정을 해소해 높은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를 제공하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개월 주기 투약 환자 요구도 높아, 투여 유연성 충분"이어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임상에 참여한 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치료 효과를 고려했을 때 HIV 감염인의 생활방식에 따라 치료옵션 변경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김 교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3b상 임상에서 한국 HIV 감염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HIV(n=41) 감염인의 자료 분석에서도 치료 96주 차에 참가자의 83%가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으며 정의된 바이러스학적 실패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는 국내 HIV 감염인에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이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또 김 교수는 "국내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HIV 치료 시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에서 적은 빈도로 투약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급여가 적용된 만큼 감염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로 치료옵션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다만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급여에 대한 기대와 함께 더 높은 빈도로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경우 투여 주기를 기준 앞뒤로 7일의 기간이 있어 총 14일의 투여 유연성이 존재하지만 상황에 따라 전환이 어려운 환자도 존재한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환자입장에서는 직장업무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 6개월에 한번 경구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주사제 전환을 권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에 한번 처방을 받는 환자의 경우 2개월에 한 번이라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김 교수는 "또 일부 해외 출장 등 투여 주기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에는 경구 도입요법을 다시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경구약제를 사용한 뒤 다시 주사제로 전환하도 되기 때문에 투여에 대한 유연성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6-17 11:23:19황병우 -
HIV 병용요법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처방영역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장기지속형 HIV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의 종합병원 처방권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GSK 보카브리아(카보데그라비르)와 한국얀센 레캄비스(릴피비린) 병용요법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이른바 HIV 빅5 의료기관을 비롯해 고려대안암병원, 중앙대병원 등의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달 보험급여 등재 전후로 꾸준히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보카브리아30mg의 상한금액은 정당 1만6303원, 보카브리아의 상한금액은 병당 99만1802원이다.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은 지난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된 바 있다.이들 약제 병용요법의 장점은 단연 편의성이다. 기존의 HIV치료제는 하루에 한 번 즉 매일 정제 제형의 약을 복용 해야했지만 두 주사제의 품목허가로 월 1회 혹은 격월 1회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빈도는 낮추고 만족도는 높여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두 약제는 경구제로 개발됐던 약물을 각각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HIV 감염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백혈구를 표적으로 작용해 AIDS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추고 유지되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레캄비스-보카브리아 병용요법은 기존 3제 경구제(BIC/FTC/TAF)와의 비교 임상인 SOLAR 3상 연구를 통해 12개월간의 치료 실패율이 1% 수준으로 나타나 경구제 대비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같은 기간 HIV RNA 50 copies/mL 미만 유지율은 주사제군 90%, 경구제군 93%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주사 부위 반응을 제외하고 양 군 간 큰 차이는 없었다.GSK가 공개한 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기존 경구제를 복용하던 HIV 감염인의 90%가 주사요법으로 전환한 후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85%는 '매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 75%는 '노출 부담 완화'를 장점으로 꼽았다.한편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요법은 임상에서 4주마다 1회 또는 8주마다 1회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돼 2020년 12월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얼마전 유럽에서 청소년 환자까지 투약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2025-05-31 06:03:40어윤호 -
웰스바이오,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정부과제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웰스바이오(대표 이민전)는 ‘2025년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R&D)’ 연계 정부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2025년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R&D)’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관으로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을 위해 대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웰스바이오는 이번 사업에서 대덕특구의 한국화학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부문으로 신청해 최종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선정 과제는 총 7억원의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으로, 웰스바이오는 2026년 12월까지 ‘생체분자 고집적 기술을 이용한 고감도 성병 항원 검출 키트 개발’을 완수할 예정이며, 특히 ‘HIV, 매독’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성매개 감염병에 대한고민감도진단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에 발 맞추어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무증착 방식의 산화아연 시드층 형성 기술’은 면역진단용 기판에 산화아연 나노선을 적용해 표면적을 넓혀 생체분자의 집적 효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로,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보완해 기술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글로벌 리서치 기관 ‘VMR’의 조사에 따르면, ‘HIV, 매독, B형/C형 간염’ 검사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약 7%로 성장하여, 2029년 약 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IV와 매독의 경우, 전 세계 HIV 감염자의 48.3%가 매독 중복 감염 상태이며, 이로 인해동시 진단의 필요성이 나날이 부각되면서 시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웰스바이오의 이민전 대표이사는 “이번 정부과제 최종 선정은 당사가 그간 성매개 감염병 진단 부문의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당사의 우수한 상용화 노하우와 한국화학연구원의 원천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고민감도 진단키트 출시에 성공하여 향후 글로벌 진단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웰스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미국법인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로,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웰스바이오는 성매개 감염병 원인 병원체 12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Real-Time PCR 기반의 분자진단시약인 ‘careGENE™ STD-12 detection kit’을 주력으로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진단 시약을 성공적으로 보급 중이며, 2025년 내로 현재 개발 중인 HIV, B형간염, C형간염 신속 면역진단 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2025-05-19 10:30:21노병철 -
HIV 병용요법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장기지속형 HIV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GSK 보카브리아(카보데그라비르)와 한국얀센 레캄비스(릴피비린) 병용요법이 고려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중앙대병원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이달(4월) 보험급여 등재 전후로 조금씩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보카브리아30mg의 상한금액은 정당 1만6303원, 보카브리아의 상한금액은 병당 99만1802원이다.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은 지난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된 바 있다.이들 약제 병용요법의 장점은 단연 편의성이다. 기존의 HIV치료제는 하루에 한 번 즉 매일 정제 제형의 약을 복용 해야했지만 두 주사제의 품목허가로 월 1회 혹은 격월 1회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빈도는 낮추고 만족도는 높여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두 약제는 경구제로 개발됐던 약물을 각각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HIV 감염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백혈구를 표적으로 작용해 AIDS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추고 유지되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한편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요법은 임상에서 4주마다 1회 또는 8주마다 1회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돼 2020년 12월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다. 임상에서 레캄비스+보카브리아 병용투여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 두통, 발열, 구역, 피로, 무력증, 근육증 등이 관찰됐다.또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요법은 얼마전 유럽에서 청소년 환자까지 투약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2025-04-18 06:00:17어윤호 -
락툴로오스·라모세트론 신제품 등장...수급난 해소 기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급여 등재되는 산정약제들이 어느 질환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특허만료된 블록버스터가 없는 영향도 있지만, 제약사들이 제품 다등재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보령처럼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하거나 수급불안 약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월 급여 등재된 산정약제 수는 44개로, 3월 54개보다는 적었지만, 질환별로 다양하게 포진 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신약은 5개 품목이나 나왔다.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정'과 면역항암제 최초 식도암 급여가 적용된 '테빔브라주',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정제, 주사 2품목)+레캄비스주 병용요법 제품 등이다. 신약은 계속해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 위주로 나오고 있다. 여전히 만성질환 위주인 산정약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다파진에스엠서방정 등 4품목(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SGLT-2 계열인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계열인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당뇨 3제 복합제 4개 품목이 추가로 급여 등재됐다. 이에따라 급여 목록에 동일성분 약제가 10개로 늘어났다.4월 급여목록에 등재된 제품은 경동제약 다파진에스엠서방정10/100/1000mg, 보령 트루디에스엠서방정10/100/1000mg, 휴온스 휴시글로엠서방정10/100/1000mg, 동구바이오제약 시타플로진메트서방정10/100/1000mg이다.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복합제는 지난 2023년 4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메트포르민 3제 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이 마련되면서 그해 9월 첫 등장했다.처음 등장한 제품은 한미약품 실다파엠서방정과 대원제약 다파시타엠서방정이다. 이후 작년 11월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가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2월에는 녹십자도 시장에 합류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과정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억제해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며, DPP-4 억제제는 GLP-1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DPP4 효소를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후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두 약제는 기전이 달라 병용 복용하면 혈당 조절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작년 한미약품 실다파엠서방정이 유비스트 기준 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시장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종근당 뉴로페질엠정(도네페질+메만틴)종근당이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뉴로페질엠정'을 출시했다. 동일성분 최초등재제품은 지난달 등장했는데, 종근당 합류로 관련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이 제품은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10mg과 메만틴염산염 20mg이 결합된 복합제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도네페질과 메만틴 병용요법 대체제로 허가받았다.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2014년 미국에서 최초 허가를 받았고, 스페인과 그리스, 크로아티아에서도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현대약품이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단독 투여 또는 병용 투여 비교 시험을 통해 동등성과 독성 안전을 입증하며 개발을 주도했다.이어 영진약품, 부광약품, 일동제약, 환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고려제약, 알리코제약이 현대약품과 제품 공동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 알리코제약을 제외한 제품들이 급여 등재를 마쳤다.종근당은 알리코제약으로부터 허가권을 인수해 한달 늦게 시장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제품은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대체품목을 고민 중인 종근당에게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종근당은 최근 치매 치료제와 예방약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작년 1118억원의 원외 처방 실적을 기록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재평가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한국신텍스제약 비엘락툴이지시럽(락툴로오스농축액)한국신텍스제약이 영유아·소아 변비에 사용되는 락툴로오스농축액 시럽제 '비엘락툴이지시럽'을 선보였다. 락툴로오스 시럽제는 JW중외제약이 홀로 공급하면서 만성 수급난 제제로 약국가를 애타게 만드는 제품이다. 이번에 추가 제품이 나오면서 공급불안이 해소될지 주목된다.신텍스 비엘락툴이지시럽은 상한금액이 인상 조정된 듀락칸이지시럽과 같은 202원을 받았다.듀락칸이지시럽은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통해 2022년 150원에서 168원으로, 작년 2월에는 168원에서 202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대체약제도 사실상 없는 데다 만성 수급난을 겪고 있어 정부도 두 차례나 약가 조정에 응한 것이다.그만큼 코로나19 이후 락툴로스오즈 시럽제 부족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 약이 영유아·소아 변비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장염을 동반한 유행병이 돌 경우 수요가 늘어난다. 코로나19 이후 풍선효과로 각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요는 더욱 폭증했다.과연 신제품이 추가되면서 만성 공급난도 해결될지 약국가는 물론 관계 당국도 주목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리콜정(라모세트론염산염)대웅제약이 오리지널사가 시장을 떠난 라모세트론 정제 시장에 도전한다.과민성대장증후군에 사용되는 라모세트론 정제의 오리지널은 아스텔라스의 '이리보정'이다. 이 제품은 작년 2월 국내 시장에 공급을 중단했다.라모세트론 정제는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기능항진 및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 횟수 증가 및 설사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 약은 1일 1회 경구 투여로 편리하고,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하지만 해당 질환에 대체할 수 있는 약제들이 늘면서 최근 시장에서 경쟁력이 감소됐다는 평가다.이리보정의 공급 중단으로 이 약을 장기간 처방받았던 환자들의 치료 공백이 우려됐었다. 다행히 대웅제약이 신속하게 동일성분 약제를 개발하면서 라모세트론 정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웅은 지난해 5월 이리콜정5마이크로그램을 허가받은 데 이어 12월에는 이리콜정2.5마이크로그램을 승인받았다.이번에 급여목록까지 오르면서 본격 판매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1년만에 이리보정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이리콜정의 상한금액은 삭제된 동일제제(이리보정) 상한금액 중 최고가와 동일가에 매겨졌다. 이에따라 2.5마이크로그램은 정당 280원에, 5마이크로그램은 412원 상한금액에 공급된다. 보령 레트로보정2.5mg(레트로졸)보령이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레트로졸 성분의 '레트로보정2.5mg'을 출시하며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레트로졸은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국소적으로 진전된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 치료 ▲항에스트로겐 요법후 재발된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폐경이 된 여성의 진전된 유방암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 5년동안 타목시펜 보조요법 이후 연장 보조요법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오리지널 약제는 노바티스의 '페마라정'. 페마라는 아이큐비아 기준 2023년 국내에서 16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제다.동일성분 제네릭 약제로는 광동제약 '레나라정', 한독테바 '테바레트로졸정2.5mg', 신풍제약 '브레트라정', 휴온스생명과학 '파누엘정2.5mg', 삼진제약 '페트라정', 보령 '레트로보정2.5mg' 등 6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보령 레트로보정은 기준요건 1가지만 충족해 동일제제 최고가(3087원) 85% 수준인 2624원에 등재됐다. 제조는 휴온스생명과학이 맡고 있다.보령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젤로다, 허쥬마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신약 너링스정에 더해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이 한층 더 강화됐다.레트로졸은 오래된 항암제이지만, 여전히 쓰임새가 넓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령이 후발약을 준비 중인 팔보시클립(브랜등명 : 입랜스정)과 병용 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추후 제품이 출시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2025-04-13 18:13:23이탁순 -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신규 등재…젤잔즈 등 급여 확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레캄비스(성분명 릴피비린)가 내달부터 건강보험급여 목록에 신규 등재된다.화이자제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같은 시점부터 급여 범위가 확대된다.20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개정고시안 시행일은 내달 1일이며,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에 나선다.HIV 치료제의 경우 기존 칵테일요법과 예방요법(PrEP) 외 보카브리아정30mg과 보카브리아주, 레캄비스주 등 3개 품목이 건보급여 등재된다. 허가사항 범위 내 투여가 금여 범위다. 보카브리아정30mg 상한금액은 정당 1만6303원, 보카브리아주 상한금액은 병당 99만1802원이다. 레캄비스주사 상한금액은 병당 43만4550원이다.젤잔즈 등 토파시티닙 경구제는 소아 특발성 관절염에 대한 건보급여 기준이 추가된다.투여 대상은 ILAR 진단기준(2001년 제정)에 부합하는 소아(2~17세) 특발성 관절염 환자로 ▲5개 이상 부종 관절이 있는 다관절형 관절염 ▲확장성 소수 관절염 또는 ▲건선성 관절염에 해당하는 경우로 ▲1종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다.6개월간 사용 후 평가 시 활성 관절수(부종 관절 등)가 최초 투여시점 보다 30% 이상 감소된 경우 추가 6개월간의 사용을 인정하며, 이후에는 6개월마다 평가해 첫 6개월째의 평가 결과가 유지되면 지속적인 투여를 인정한다.범위를 초과해 17세 이전에 소아 특발성 관절염으로 진단된 후, 17세 이후 약제 급여기준에 적합해 사용한 경우에도 요양급여를 인정한다.코센틱스는 만성 중증 판선건선 급여 범위가 기존 만 18세 이상 성인에서 6세 이상으로 확대된다.펙수클루는 10mg 경구제 급여 기준에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이 추가됐다.아울러 당뇨병용제는 경구제 3제 복합제 중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구아니드 성분에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복합제'를 추가했다.또 이비인후과용제 리알트리스 나잘스프레이액 외용제(olopatadine + mometasone furoate)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변경으로 급여기준도 확대된다.기존 허가사항은 사용연령이 12세 이상이었지만 6세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 6세에서 11세는 본인부담 100%로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계절 알레르기 비염에만 급여를 인정한다.소화기관용약 이리콜정은 신규 등재가 예정됨에 따라 기존 동일약제 이리보정(Ramosetron HCl 2.5㎍, 5㎍) 경구제 급여기준에 포함시켰다.2025-03-20 16:40:58이정환 -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급여 전망...새치료 옵션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장기지속형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보험급여 적용을 눈앞에 두면서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국내에 허가받은 지 2년여가 지났지만, 비용 등의 허들로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 그동안 환자들이 출시를 기다렸던 만큼 급여 적용과 함께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보카브리아 제품사진관련 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한국GSK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HIV 신약 보카브리아(카보데그라비르)와 레캄비스(릴피비린) 병용요법에 대한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레캄비스는 한국얀센의 제품이며 등재 절차는 GSK가 전담했다.두 약제는 경구제로 개발됐던 약물을 각각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HIV 감염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백혈구를 표적으로 작용해 AIDS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추고 유지되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지난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됐다.현재 시장을 3제요법인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B/F/TAF)와 2제 요법인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양분하고 있다.빅타비와 도바토 이전에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던 젠보야와 트리멕도 여전히 처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후속 치료제의 등장으로 무게추가 넘어갔다는 평가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빅타비의 매출은 545억원으로 HIV 치료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2년 매출 491억원과 비교하면 11% 성장한 수치다.도바토도 2020년 급여 당시 18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21년 132억원 ▲2022년 203억원 ▲2023년 260억원으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의 가장 큰 강점은 편의성이다.기존 HIV 치료제는 경구제로 연간 365일 매일 복용해야 했지만, 보카브리아 병용요법은 월 1회 혹은 격월 1회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최대 연 6회까지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다.이러한 강점은 HIV 감염인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사회적 낙인의 불안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진행한 '2024 HIV 치료제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HIV 감염인의 73%가 HIV 치료제 복용 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주변에 감염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이미 임상현장에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에 대한 환자들의 문의가 있는 만큼 치료제 전환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김진남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 치료제는 매일 하나씩 복용해야 해서 직장에서 중간에 먹게 되거나 출장 혹은 여행 등 부담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며 "병원에 1개월에 한 번씩 내원에 주사를 맞으면 일상생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출시 이전에도 치료제에 대해 문의하는 환자들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류마티스나 아토피 등 주기적으로 주사제를 투여하는 치료제가 늘어난 만큼 환자가 느끼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다.다만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 역시 만능은 아닌 만큼 기존 치료제의 영향력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기존 치료제는 보통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내원해 처방받으며 때에 따라 6개월에 한 번 방문하는 예도 존재한다.하지만 병용요법은 주사제인 만큼 투여 주기를 맞춰야 하는데 개인의 상황 등에 따라 이 주기를 짧게 가져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더 높은 빈도로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김진남 교수는 "약제 복약 순응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의 경우 병원 내원이 늦어도 기존의 약제가 있으면 매일 복용하면서 약물 농도를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주사제는 투여일 기준 앞뒤로 7일의 여유가 있지만 환자에 따라 제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만 통과하면 곧바로 급여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아직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환자 문의를 기준으로 최소 10% 이상의 환자가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주사제는 주사 부위 통증도 있고 새로운 약제가 있어 한 번에 많은 수가 변경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문의하는 환자의 수가 두 자릿수(10% 이상)였고,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가 증명된 만큼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전환하는 환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2-28 06:00:10황병우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9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10"실패와 절망 끝에서 찾은 나 다움, 그리고 나의 행복"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