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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쿠폰 단비 "약국 '애프터 바캉스' 뭘 준비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8월 중순으로 향해가면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끝나 갑니다. 올해는 '118년 만의 무더위'라고 할 만큼 숨 막히는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10월까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프터 바캉스'가 중요한데요.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여름철, 약국이 준비하면 좋을 팁을 김현익 대표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대표님,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기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열대야에 잠을 설치거나 울렁거림, 식욕감퇴 같은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식염포도당 같은 외품 매출도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데이터 상으로는 어떤가요? A. 무더위가 심해지면 땀배출이 증가하고 탈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근로하는 현장노동자 분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제품이 '식염포도당'인데요, 약국현장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자료를 기준으로 식염포도당100정 제품의 판매는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19처 패널약국을 기준으로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출액은 1032만원이었던 데 반해 2025년 동기간은 1541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가 들어간 일반약 생맥산 판매는 작년 대비 무려 200%나 늘었습니다. 즉 작년보다 더 더운 날씨게 관련된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생맥산의 경우 취급처 수가 많지 않아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Q. 이번 여름에는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7월 21일부터 신청·지급된 민생쿠폰, 약 3주간 약국 조제·판매 데이터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나요? A. 2025년 전반적으로 약국 경기가 매우 부진합니다. 특히 6월과 7월의 경우 예년에 비해 조제와 판매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예년 대비 조제건수는 10%, 판매매출은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생쿠폰이 약국 매출에 반등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전 월 대비 7월 21일 주차에 판매금액이 9.8% 증가했으며 판매건수는 15.9% 늘었으며, 7월 27일 주차에서도 판매금액이 7.4%, 판매건수도 4.6% 증가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소비쿠폰의 영향을 덜 받는 조제매출의 경우에는 여전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대비 거의 11%정도 감소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약국경기가 어려운 정도는 계속 진행중이며, 민생쿠폰이 가뭄의 단비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Q.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한창 늘어날 시즌입니다. 애프터 바캉스 제품으로 구비해 두기 좋은 품목은 뭐가 있는지, 또 이어질 무더위에 지금이라도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휴가가 끝난 후 고객들은 과도한 음주, 무너진 수면 및 식사 리듬, 차가운 음식의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약국에서도 미리 상황을 예측해 관련 제품을 구성하고 진열함으로써 접점을 확대하고 나아가 매출 다각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대응을 마련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①육체적 피로와 면역 저하 휴가 중 피로가 누적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고객들에게는 비타민B군 고함량 제품이 기본이 됩니다. 여기에 면역과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이중 제형 제품이나 아연이 함유된 활력 드링크제를 함께 제안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군은 즉각적인 피로회복에 더해 약국의 건강상담력을 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②위장관 기능 저하 무리한 식사나 과도한 냉음식 섭취는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장내 불편감,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고객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장운동 조절제나 위장 점막 보호 영양소(편안한베이스 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을 적절히 조합해 추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사로서 고객의 식습관이나 증상에 따라 조제 상담하듯 권할 수 있습니다. ③정신적 피로와 수면장애 휴가 이후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며 무기력하거나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을 겪는 고객들에게는 테아닌, 멜라토닌, 홍경천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비타민 B6가 함께 들어간 복합제는 신경 안정과 수면 리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쉽게 권할 수 있는 제품군입니다. ④피부 손상 관리 강한 자외선과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 역시 휴가 후 흔한 문제입니다. 일광화상, 피부 트러블 등을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알로에겔, 쿨링젤, 수딩패치 등 피부 진정 제품을 미리 비치하고, 자외선 차단 제품과 함께 연계 진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피부관리 제품이 아닌 '회복을 위한 케어템'으로 접근하면 고객의 반응이 더 좋습니다. ⑤늦여름 모기 대비 많은 고객들이 여름이 지나면 모기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9월까지 모기 활동이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직 모기 기피제, 벌레 물림 치료제 등을 미리 준비하고 진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곧 모기는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맞춰 진열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단순 진열을 넘어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세트상품 구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피로회복 세트'에는 비타민B군과 활력드링크, 아연 제품을 묶어 구성할 수 있으며, '위장편한 키트'에는 유산균과 위장영양제를 함께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휴가 후유증, 약사님이 도와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모기 조심하세요!" 등의 문구를 활용해 POP를 제작하면 고객의 관심을 끌기 좋습니다. Q. 최근 휴베이스가 진행한 약국 의약외품에 대한 고찰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의약품 영역이 아니더라도 약국에서 취급함으로써 이득이 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A. 약국하면 흔히 OTC(일반의약품)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약국은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관리 플랫폼', 나아가 '건강문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약국이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단순한 제품 확대를 넘어, 고객 접점 확대, 건강 상담 강화, 매출 다각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약국경영의 핵심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약외품은 상대적으로 약사들의 인식이 낮거나, 설명이 생략되기 쉬운 품목이지만, 사실은 약국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 약사'라는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사용 목적, 정확한 사용법,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약국의 건강 컨설팅 역할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는 '제품의 종류'가 아니라 '결과' 중심으로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는 관점에서 보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제품으로 결과를 개선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사는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각 제품의 효과와 쓰임새를 명확히 이해하며 고객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맞춤 추천과 진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은 더 이상 ‘약만 파는 곳’이 아닌 전문 건강 큐레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약국의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 될 것입니다.2025-08-09 06:00:59강혜경 -
"아스피린 차광, 흡입제 고온노출 위험"…폭염 약 관리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의약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 중 156곳에는 폭염경보가, 24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까지 이어지는 만큼 약국도, 약을 복용 중인 환자도 이전보다 의약품 관리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내한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방법’을 통해 고온 다습한 기온 속 의약품 종류 별 보관 방법과 주의 사항 등을 정리해 봤다. "무더운 날씨, 약은 냉장고에 보관이 좋다? NO"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상온은 15도에서 25도, 실온은 1도에서 30도 사이다. 그만큼 요즘처럼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 날씨에는 의약품 변질을 막기 위한 적절한 보관이나 관리가 중요해진다. 우선 여름철에는 자동차 실내 온도가 높게 올라갈 수 있고, 실외 주차한 경우는 내부 온도가 70도까지 오르기도 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는 의약품을 자동차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 서늘한 곳에 약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부는 아무 약이나 냉장 보관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실온 보관을 원칙으로 하며, 일부 시럽제의 경우 냉장 보관에 의해 층분리가 일어나 약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본부는 “고온의 날씨로 인해 적절한 보관 장소가 없어 실온 보관 약물을 불가피하게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라면 지퍼백에 밀봉해 음식물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생제·시럽제는 무조건 냉장보관 해야 한다? NO" 의약품 종류 별로 보관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소염진통제이자 심혈관계 질환자가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경우 고온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늘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 차광 보관해야 한다. 피부에 바르는 연고나 크림은 빛과 습기에 민감해 뚜껑을 잘 닫고 차광 보관해야 한다.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 주사 등은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얼지 않게 주의하고 냉매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제품 별로 사용기한을 꼭 확인해 사용해야 한다. 갑상샘 호르몬제는 열과 습도 햇빛에 의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차광된 기밀 용기에 실온 보관해야 하고, 협심증 발작에 복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은 빛과 열, 습기에 매우 민감하다. 갈색병에 솜을 넣지 말고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는 특히 고온에서 폭발의 위험이 있고 신체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고온 노출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가루약은 습기에 약한 만큼 서늘하고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변색 됐거나 덩어리로 굳어진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항생제, 시럽제는 온도에 따른 안정성이 약마다 다르다. 보관 조건을 확인하고 별도로 날짜를 기록해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본부는 "약의 효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복용 편의성을 위해 원래 포장을 제거하고 한 포에 여러 약품을 함께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원래 포장대로 보관 방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약을 보관하고 약국에서 호일 포장에 든 약을 받은 경우에는 복용 직전까지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2025-07-28 11:09:26김지은 -
동국제약 "훼라민큐, 잠 못 이루는 중년 여성에 효과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며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더운 날씨로 인한 수면장애로 여기기 쉽지만, 40~60대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 증상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는 폐경을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관절통 등이 있으며, 심리적 증상으로는 불면, 불안, 우울감 등이 있다. 이 중 수면장애는 갱년기 여성들이 가장 흔히 겪는 대표적 증상이다. 2024년 한국리서치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0~64세 여성의 갱년기 증상 경험자 47.8%가 불면증을 겪었으며 이 중 64.9%는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정도로 심한 불편을 호소했다. 갱년기는 수면장애와 같은 증상으로 일상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요실금, 방광염,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의 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는 서양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 복합성분 제제로,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한다. 세인트존스워트는 인체 내에서 수면·각성 리듬을 조절해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생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일반 식용식물보다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수면장애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다. 훼라민큐는 호르몬제가 아닌 생약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15년 연속 국내 일반의약품 갱년기 치료제 부문 판매 1위(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갱년기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로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이후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 뒤척이는 40~60대 여성이라면, 더위 탓으로 넘기지 말고 갱년기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훼라민큐와 같은 입증된 의약품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7-15 09:57:12이석준 -
가마솥 더위에…약국 식염포도당·생맥산 수요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작년에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이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 7월 폭염이 약국 일반약·의약외품 매출을 바꿔놓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염포도당과 마시는 포도당 등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인데, 특히 이번 주 들어 관련한 매출이 전 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주 부터 폭염이 한 풀 꺾인다고는 하지만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면서 약국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지역의 약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매해 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약사전용몰 더샵의 11일 기준 '인기있는 상품 BEST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따르면 상위 50위 가운데 18품목을 식염포도당이 채웠다. 마시는 포도당과 생맥 등도 포함돼 있었다. 지역의 다른 약사는 "60정, 100정 포장단위 식염 포도당 수요가 한 주 만에 2~3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마시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품목이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주성분으로 한 생맥산 제제, 레스큐라이트액, 아미노포도당에너지업 등이다. 이 약사는 "더위로 인해 기력이나 식욕이 없는 분들에게 주로 추천하는데,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편"이라며 "일반약 매출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생맥산, 식염 포도당 등이 자리를 메꾸는 것 자체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땀 억제제 스웨트롤패드액이 46위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486명)과 비교했을 때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이 200명을 넘어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수반되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고온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열대야시에는 실내 온도·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특히 농어민과 야외 작업자는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쉽게 탈진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웃과 가족들이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0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에서 국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며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후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부족함이 없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5-07-11 11:51:55강혜경 -
찬바람 불면 나아질까…이상기온에 9월 매출 역대 최저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역대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약국 매출에도 영향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9월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와 비염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이 약국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가에서는 '9월 매출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과 냉방병 등이 유행하면서 7, 8월 매출이 반짝 증가한 이후 한 달 넘게 이례적인 가을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기온에 약국 역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서울지역 A약사는 "9월 매출로는 최저치"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봐도 매출이 30% 넘게 빠졌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9월의 경우 영업일수가 짧은 데 반해 추석 상여금 등 지출이 많다 보니 약국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매출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히 9월부터 탄력이 붙기 시작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잠잠하다는 것.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처방과 매약 매출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명절 대목을 찾기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지역 B약사는 "연휴를 앞두고 장기로 약을 받아가시는 분들이 평소 대비 증가하기는 했지만 영양제 같은 통약 매출은 전무했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치료제가 간간이 나오기는 했지만 감기 보다는 배탈이나 화상, 대상포진 등 환자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 키트나 감기약 등 매출은 하향곡선을 그린 반면 식중독이나 배탈, 화상, 대상포진 같은 비감기과 환자가 주류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어제(19일)도 환자가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일찍부터 준비에 나섰지만 예년 대비 환자가 많지 않았다"면서 "월요일 같은 목요일 효과가 미미한 데다 오늘은 가을장마가 예보되면서 환자가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실제 소화제 매출이 기침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8일부터 14일까지 다소비 일반약의 전 주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해열진통제 17.5%, 기침감기약 12.8%, 인후질병치료제 4.5% 등에서 상승효과가 나타났지만 소화제의 경우 40.7%로 압도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역시 전 주 대비 18.4% 감소한 4958개로 집계됐다. C약사는 "7, 8월 코로나 등 감기가 한 차례 유행하면서 9월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는 기후적인 요인도 적지않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역대 가장 늦은 폭염과 최장의 열대야 등이 겹치면서 '예년과는 다른' 매출 추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 올 여름의 경우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2008년 이후 가장 늦은 폭염(2024.9.19)을 기록했으며 가장 늦은 열대야(2024.9.18)가 관측됐다. 또한 역대 여름철 열대야 평균 일수 역시 20.2일로 2018년 16.3일과 2013년 16.5일을 갈아치웠다. 이 약사는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올해만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상기후로 인해 약국 매출 트렌드 역시 변화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며 "다음 주 부터 기온이 내려가면 감기와 비염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약국별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4-09-20 11:35:43강혜경 -
[데스크 시선] 의정갈등 속 코로나 재유행 우려스럽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입추가 지났는데도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에어컨 없이는 잠 못 드는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폭염의 지속성은 여름 감염병이 맹위를 떨치는데 일조하고 있다. 물놀이로 감염이 잘 되는 수족구병부터 백일해, 보통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감염병이 돌고 있다. 여기에 지긋지긋한 코로나 바이러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이달 첫째주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861명이 신고돼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는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 출현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에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 것을 보면 유행이 맞긴 맞는 가 보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처럼 상황을 심각하게 보진 않는 것 같다. 정부 역시 위기 대응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질병청은 누적 치명률이 0.1% 정도로 떨어져 위험성 자체는 약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에서 높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질병청은 현행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보다 현장 의·약사들이 이번 코로나 재유행을 더 우려스럽게 살피고 있다. 약사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 치료제가 부족하단 일선 약국가 지적에 조제 전담 약국을 대상으로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총 조제 건수를 온라인을 통해 긴급 조사했다. 약사회는 외래처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질병청에 먹는 치료제 처방기준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위기 대응 방안을 전략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손놓고 있는 정부와 별개로 자체 대응책을 강구키로 하고,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즉각 발족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아직까지 위기 상황은 아니라지만, 지구 온난화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무더위의 끝처럼 질병 유행 확산여부도 알 수 없다. 문제는 의대증원 문제로 의정 갈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더 확산되면 전담 의료진이나 격리병동 추가 등 정부가 의료계에 요청할 일이 많아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의료계가 정부의 말을 잘 들을지 미지수다. 정부가 코로나 유행을 안일하게 본 측면도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가 한풀 꺽이자 지난 5월 위기 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만에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대응이 안이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유행이 잦아들자 치료제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급여에 속도를 붙이지도 못한 점도 실책이다.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작년 10월 급여 신청 이후 아직 심평원 내부 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이처럼 급여적용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가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마음이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 치료제 공급 부족은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는 의정 갈등 상황과 상관없이 함께 코로나 재유행을 대비할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국회도 나서야 한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문제점을 살피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의 의정 갈등 상황을 그대로 두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2024-08-13 19:42:0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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