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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3000 내년 6월 운영 종료… PM+20으로 전환유상준 약학정보원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년 6월 말을 기점으로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PIT3000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운영 종료를 앞두고 약정원은 또 다른 프로그램인 PM+20으로의 완전 전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4일) 오후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갖고 상정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운영 중인 본부, TF의 추진사항을 보고했다. 약사회는 이날 안건 중 ‘PIT300 지원 종료 및 PM+20 사용 전환 추진 건’을 심의 의결했다. 전환 이유에 대해 약사회는 “PIT3000은 노후 개발환경으로 인해 오류 수정이나 기능개선에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지속적 유지보수 부담과 서비스 안정성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효율적 자원 운용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PIT3000의 지원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PM+20으로 전면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PIT3000은 본회가 소유한 일반재산인 동산으로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프로그램이 폐기되거나 소유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지원 종료는 유지, 보수나 업데이트 등 운영 지원이 중단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프로그램과 그 저작권은 여전히 본회 소유로 유지된다”고 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약정원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약국은 1만277곳(42.8%)이고, 이중 PIT3000 사용 약국은 8371곳(81.4%), PM+20 사용 약국은 1906곳(18.6%)이다. 약사회는 내년 6월 30일 PIT3000의 지원 종료를 앞두고 PM+20 전환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약정원을 중심으로 지역 AS업체와의 협력체계를 통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사용 약국들의 전환 과정에서 기술적 지원이나 대응을 체계화하는 한편, 품질관리팀 운영으로 전환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민원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이나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환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보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PIT3000 지원 종료를 집중 안내하고 전환 가이드를 배포할 방침이다. 이어 미전환 약국 중심의 집중 전환을 시행하고 6월 30일 지원 종료를 공지하는 한편, 필요 시 한시적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약사회는 이날 ▲이사 보선에 관한 건 ▲상임이사 인준에 관한 건 ▲2026년도 연회비 및 특별회비 결정에 관한 건 ▲규정 개정에 관한 건(사무처 운영 규정 일부 개정,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운영 규정 일부 개정, 재난기금 운영 규정 일부 개정) ▲식약처, 2025년도 약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회계 간 차입 추인 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회계 간 차입에 관한 건 ▲PIT3000 지원 종료 및 PM+20 사용 전환 추진 건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약사회는 이날 문민정(전 강남구약사회장), 신성주 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유민상 전 대회제약 연구원, 윤성미 전 경남약사회 부회장, 한정선 현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팀장을 신임 이사로 의결했다. 또 유민상 약사의 신임 동물약품 이사 임명건에 대해 인준했다. 더불어 내년도 약사회비는 동결하는 것으로 의결했다.2025-12-05 06:00:49김지은 기자 -
약정원, 팜리뷰서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24일자 온라인 팜리뷰에서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isk Management Plan, RMP) 지정 임신 예방 프로그램 적용 약물 현황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리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약정원에 따르면 위해성관리계획은 신약, 희귀의약품 등에 대해 품목 허가 신청 시 또는 시판 후 안전성 중점 검토를 위해 환자용 사용설명서, 안전사용보장조치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위해성 완화 조치 방법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의약품안전관리 계획이다.식약처에서는 RMP의 일환으로 임신 중 노출 시 치명적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 의약품에는 임신예방 프로그램(Pregnancy Prevention Program, PPP)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PPP 또는 동등 수준의 임신예방 관리가 적용되는 대표 약물군 3가지에 대해 약물별 PPP 핵심 요건, 약국 체크리스트, 국내 유통 약물 예시 등이 다뤄졌다.구체적으로 레티노이드(이소트레티노인·알리트레티노인·아시트레틴), 신경계 약물(발프로산 계열), 면역조절성 이미드 약물(Immunomodulatory imide Drugs, IMiDs: 탈리도마이드·레날리도마이드·포말리도마이드) 등에 대한 적용 내용이 담겼다.이번 리뷰를 기고한 김예지 약정원 학술위원(연세대 약대)은 “PPP는 처방–조제–복약 전 과정에서 환자·의료진 등록, 위험 고지나 서면 동의, 임신 여부 확인(사전·주기적 테스트), 처방·조제 유효기간 준수, 피임 이행 확인 및 기록 등을 표준화된 절차로 실행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PPP를 수행하는 약사는 조제 전 확인(Verification), 복약상담(Counseling), 조제·기록(Document & Dispense), 약물감시·보고(Pharmacovigilance), 협업·교육(Teamwork), 재고·유통 관리(Access & Control) 등 일련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RMP 지정 약물의 PPP는 단순한 절차가 아닌 환자와 태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팀 기반의 약속”이라며 “약사는 현장에서 한번의 확인이 내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환자 중심 의사결정과 명확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11-25 15:19:46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이식편대숙주질환 약물 치료법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12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 Versus Host Disease, GVHD)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법 등을 소개했다.정다솜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약사(약정원 학술위원)는 이번 글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genic hematopoietic cell transplant)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합병증 중 하나로,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조직을 외부 항원으로 인식해 나타나는 면역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정 약사에 따르면 이식 후 100일을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hronic GVHD, cGVHD)은 전신에 걸쳐 자가면역질환과 유사한 형태로 발병하게 된다.정 약사는 “cGVHD의 치료는 면역억제제 양을 늘리거나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1차 치료제로 주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며 “1차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점진적으로 감량하고, 1차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 즉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에 대해서는 다른 전신 약제를 추가한다”고 말했다.스테로이드 불응성 cGVHD 치료제 중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약제는 ruxolitinib, ibrutinib, belumosudil 등이 있으며, 2024년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된 belumosudil (레주록정™)은 ROCK2 억제에서 유도된 STAT3/STAT5 인산화 조절 및 Th17/regulatory T-cell 균형 변화를 통해 염증 반응을 하향 조절하는 기전의 약제로 2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cGVHD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약제다.비급여로 사용되는 약제이지만 2025년 9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급여적정성 있음’ 결과를 받고 급여 절차 진행 중이라 향후 사용 확대가 기대되는 약제라는 것이 정 약사의 설명이다.그는 “Belumosudil은 음식과 함께 1일 1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고 이상반응 발생 시 중증도에 따라 투여 일시 중단, 회복 후 다시 투여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다”면서 “복용 기간 중 간 기능과 감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복용 후 피로와 어지러움 발생할 수 있어 운전 및 기계 사용 시 주의해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2025-11-11 16:12:35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영유아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늘(27일) 발행된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의 질환과 치료 약물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손유정 약정원 학술자문위원(세브란스병원 약무국)이 작성한 이번 글은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RSV 감염의 임상적 특징과 더불어 치료, 예방 전략의 최신 동향을 제시했다. 손 위원은 “RSV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 하기도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미숙아 등에서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중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한 달 간 RSV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631명 중 86.7%가 6세 이하 영유아였다.손 위원은 “RSV 감염 치료는 대증요법이 원칙이고 경증 감염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대부분 1~2주 내 회복되지만 중등도 이상 하기도 감염에서는 집중적 호흡기 지지가 필요할 수 있다”며 “효과적 항바이러스제가 부재한 만큼 치료보다는 예방이 핵심”이라고 밝혔다.이어 “palivizumab과 nirsevimab 등 단일클론항체 예방요법을 통해 중증 RSV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손 위생, 기침 예절, 감염 아동과의 접촉 제한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RSV 확산을 줄이는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손 위원은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기도 직경이 좁고 기침을 통한 분비물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며 “면역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RSV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한 감염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10-27 09:15:10김지은 -
"행정 부담 없어"…약정원, 25일부터 '실손24' 연동[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보험업법 개정으로 오는 25일부터 의원, 약국에서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는데 맞춰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 연동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으로 환자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의 실손24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할 수 있다는게 약사회 설명이다.약국의 경우 가입자의 실손보험 청구 요청이 접수되면 전송대행기관(실손24 또는 민간 핀테크)과 연동된 청구프로그램을 통해 약국이 보유한 청구서류가 자동·실시간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는 구조다.약사회는 ‘실손24’가 데이터 암호화·전자서명·암호화 전송 등 고도화된 보안기술를 적용해 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요양기관에서 보험사로 실시간 전송하는 바이패스 방식인 만큼 그간 의약단체가 우려해 온 개인정보 침해나 데이터 독점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일선 약국의 경우 이번 제도가 시행되도 실손보험 청구 과정에서 별도 행정업무가 추가되지 않으며, 종이서류 발급에 따른 업무 부담이 사라져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민원 발생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이번 제도 시행에 맞춰 약사회는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인 PharmIT3000과 PM+20의 실손24 연동 업데이트를 제도 시행일인 25일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윤표 정보통신이사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은 국민과 약국 모두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진전“이라며 "약사회는 실손24 뿐만 아니라 약국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민간핀테크 연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와 의약단체 공동 대응으로 약국 현장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실손24에 참여하는 약국은 2026년 1월부터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보증료 5년간 0.2%p 감면, 2025년 11월부터 청구 전산화 참여 요양기관 가입 일반보험료 3~5% 할인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2025-10-16 17:25:52김지은 -
약정원 "안심하고 청구를"…콜린알포 급여 축소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급여 축소 여파가 애먼 약국 청구 프로그램으로까지 번졌다.약학정보원은 오늘(1일) PIT3000, PM+20 사용 약국들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청구와 관련한 안내문을 공지했다.약정원의 이번 공지는 다수 약국이 9월분 보험급여를 청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의약품에 대한 청구가 누락됐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급여 축소가 이뤄진 지난달분 글리아티린 등 콜린 제제 처방 조제를 진행하면서 환자에게는 정상적으로 본인부담금 80%가 수납됐지만, 청구 프로그램 상에는 환자 본인부담이 100%가 적용돼 실제 청구해야 할 20%가 누락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관련 약국들에서는 약정원 측에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다면서 민원을 제기했으며, 약사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이미 청구를 한 약사는 취소를 해야 할지, 청구를 하지 않은 약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은 청구 프로그램 상 처방조제와 청구 화면의 추출 방식을 오해하면서 벌어진 헤프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30일 사용 약국들로부터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서 약정원은 상황 파악에 들어갔고, 프로그램 상에는 오류가 없으며 약국들에도 불이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오늘 오전 약정원은 관련 내용에 대해 안내 공지를 제시했다.약정원은 이번 안내에서 “9월 21일부터 치매 이외 질환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80%로 적용하도록 고시된 내용에 의거 입력하실 때 PIT3000, PM+20의 처방조제 화면과 청구 화면에서의 금액 표시 방법이 달라 혼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두 화면 모두 실제 청구 결과는 동일하며 표현 방식만 다르다”고 안내했다.이어 “관련 부분은 시스템 오류가 아니며 보험 청구 규정에 따른 금액 표시 방법의 차이인 만큼 안심하시고 청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2025-10-01 11:54:36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고령자 '연쇄 처방' 개념·기전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늘(25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고령자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연쇄 처방’의 개념과 관리 방법 등을 조망했다고 밝혔다.한슬기 서울사산병원 약제팀 약사(약정원 학술위원)는 이번 글에서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는 연쇄 처방의 개념 ▲다빈도 연쇄 처방의 사례와 기전 ▲연쇄 처방의 예방과 관리 등을 소개했다.한 약사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가진 노인의 수가 증가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약제(polypharmacy) 처방이 보편화 되고 있다”며 “다약제 환경에서는 약물이상반응이 새로운 질환으로 오인돼 또 다른 약물이 추가 처방되는 ‘연쇄 처방(prescribing cascade)’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연쇄 처방은 불필요한 약물 사용의 악순환을 만들고 처방 복잡성과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켜 결국 환자의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한 약사에 따르면 연쇄 처방은 특정 약물의 부작용을 새로운 질환으로 오인해 또 다른 약물을 처방함으로써 시작되는 일련의 약물 처방 과정으로,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환자의 약물 부하를 증가시키고 치료 목적에서 멀어지는 ‘치료의 왜곡’을 초래하게 된다.고령자에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다빈도 연쇄 처방 패턴으로는 ▲칼슘채널차단제(CCB) 사용 후 발생하는 말초부종 ▲항콜린에스터라제(AchEI)로 인한 요실금 ▲gabapentinoid 계열 약물 사용으로 인한 말초부종 ▲도파민 길항제 사용 후 발생하는 파킨슨 증상 등이 있다.한 약사는 이번 글에서 관련 사례와 발생 기전을 설명하고 연쇄 처방을 예방하기 위한 약사의 개입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한 약사는 “연쇄 처방은 단순한 처방 오류가 아닌 구조적·인지적·행태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복합적 약물 위해 현상”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 중심 인식 전환과 약사의 약물검토, 환자 및 보호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등 약사의 적극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약정원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 내용은약정원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8-25 09:34:32김지은 -
약정원, 불용재고 반품 시스템에 '바코드·QR' 인식 기능 도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22일 대한약사회의 위탁을 맡아 운영 중인 ‘불용 재고의약품 반품지원시스템’에 바코드·QR코드 인식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능은 현재 약사회가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불용재고약 반품 사업 일환으로,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지원 시스템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바코드 리더기로 스캔해 자동으로 의약품을 입력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약정원은 이번 기능에 대해 “자체 개발한 Rust 기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일반적 개인용 컴퓨터 환경에서도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며 “약국은 기존처럼 의약품명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포장 단위를 자동 인식해 낱알 수까지 자동 반영할 수 있어 등록 절차가 한층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한외마약이나 비급여 의약품의 경우 이번 바코드 인식 기능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해당 품목에 한해 약국은 직접 검색, 입력을 통해 반품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또 이번 서비스는 PC에 연결해 사용하며 바코드를 스캔하면 키보드 입력처럼 작동하는 ‘키보드 웨지 방식’ 스캐너(NLS-HR22, DS4208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모바일 앱 전용 바코드 리더기나 특정 프로그램 전용 장치는 시스템에서 동작하지 않는 만큼 약국에서는 범용 스캐너를 사용해야 원활하게 반품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약정원은 이번 기능 개선이 약국의 반품 참여를 확대하고, 불용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줄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약정원 관계자는 “이번 등록 기능은 약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반품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약사회 불용재고 반품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약국의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약정원은 앞으로도 최신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적용해 약국 현장의 업무 편의성을 제고하고 약사 직능을 강화하는 데 여하겠다”고 밝혔다.2025-08-22 19:41:04김지은 -
약정원은 왜 청구SW 대체조제 표기를 통합했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명 같은 약인데 어느 청구 프로그램에서는 환자에 ‘사전동의’, 다른 청구 프로그램에서는 ‘사후통보’만으로 가능하다며 다르게 공지된다면 약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약사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 왔던 대체조제 관련 표기 방식이 최근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약정원은 지난 11일 자로 회원 약국들에 PIT3000과 대체조제 관련 통합 표기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고 공지했다.이번에 업데이트 된 기능은 사용 약국에서 대체조제 시 기존 ‘동일 성분’과 ‘대체약품’을 분리 표기했던 것을 ‘대체약품’으로 통합표기 하도록 변경된 것이다. 약국가에서는 수년 전부터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약사들을 중심으로 대체조제 표기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PIT3000이 여타 청구 프로그램에 비해 대체조제 표기 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동일한 약인데도 불구하고 동일성분조제와 대체약품을 분리해 표시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이보다 앞서서는 동일성분조제의 경우 처방변경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주의 문구가 게시되는데 더해 사전동의 표기로 분류돼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청구 프로그램 업체 별로 적용하는 대체조제 분류 방식 차이에 있었다. 약정원은 기존에 심평원 방침에 따라 처방약과 대체약이 각각 생동성시험 또는 비교용출시험을 통과했느냐, 아니면 이 중 어떤 시험도 통과하지 않았냐에 따라 적용 기준을 달리해 동일성분조제, 대체조제를 구분해 청구 프로그램에 적용해 왔다.반면 다른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은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생동성시험이나 비교용출 시험을 통과한 경우가 대다수인 데다 사실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만큼 사후통보만으로 대체조제 가능한 것으로 인정 범위를 넓혀 적용하면서, 같은 약임에도 청구 프로그램 별로 적용이 다른 상황이 발생했었다.일선 약사들은 물론이고 일부 지역 약사회는 약정원의 이런 분류 방식이 약국의 대체조제 의지를 오히려 반감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지난해 서울시약사회가 이 부분에 대한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동일성분조제에 있어 변경조제 관련 주의 문구가 삭제되는 등 일부 조치가 있었지만, 동일성분과 대체약품 표기 구분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하지만 이번에 약정원이 이번에 동일성분조제, 대체조제를 구분하던 것에서 완전 벗어나 ‘대체’로 사실상 표기를 통합하면서 약국가에서는 그간 지적해 온 민원이 해소됐다는 반응이다. 약정원의 이번 조치는 약사회가 시스템 개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점도 일정 부분 이해는 됐지만 정부에서도 대체조제 활성화를 권장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기존 약정원의 방침은 시대를 역행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5년 전 이 사안을 처음 인지하고 문제 제기를 했었다. 이후 서울시약 전임 집행부에서 관련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사전동의와 관련해 일부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약사회 요구로 약정원이 이 부분과 관련해 시스템을 완전 개편하고 통합 보고하게 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사용 약국들의 민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2025-08-20 13:05:39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소아 진정·진통 약물 요법' 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11일 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소아의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진정, 진통 약물 용법에 대해 조망했다고 밝혔다.이번 글을 기고한 손유정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약사(약정원 학술자문위원)은 소아에게 진정제나 진통제 사용은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약물의 종류나 용량, 투여기간에 따라 내성, 금단, 과진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손 약사는 소아의 진정이나 진통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 종류와 특성, 주의사항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약물 관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소아의 진정 및 진통의 개념과 중요성 ▲소아 진정 및 진통 요법 시 고려 사항 ▲소아 진정 및 진통에 사용되는 약물 ▲소아 진정 및 진통 요법의 최신 동향 및 확장 가능성 등이 소개됐다.손 약사는 “소아는 성장과 발달을 지속해 성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지니고, 특히 소아는 생리적·해부학적 특성이 성인과는 달라 약물 반응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며 “이런 소아의 특성, 진정의 연속성(continuum of sedation)에 대해 이해한 뒤 다양한 평가 도구를 통해 진정 및 진통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 약사는 또 정교하고 개별화된 약물 관리를 위해 소아의 진정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 진통을 위한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의 용량·용법, 약력학/약동학(PK/PD) 특성, 주요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해당 약물의 장기 사용에 따른 위험요소나 관리방법 등을 제시했다.또 소아 진정이나 진통 요법의 최신 동향, 확장 가능성과 더불어 임상에 적용되는 새로운 진통제의 종류와 새로운 진정 기법에 대해서도 소개됐다.손 약사는 “소아 환자의 진정, 진통 요법은 성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고유한 생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고, 진정에 대해 이해하고 연령을 고려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평가 체계에 기반한 약물 사용이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사는 개별 소아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이 무엇인지 알고, 안전한 투여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약정원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8-11 09:08:37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는 28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과 관련 약물 등을 소개한다.갑상샘 기능 이상은 특정 약물로 인해 갑상샘에서 생성하는 호르몬 양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갑상샘 호르몬은 대사조절, 단백질 합성, 신체 발달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갑상샘 기능이 정상임에도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euthyroid sick syndrome)'이라 한다”며 “이 경우 불필요한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을 제대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은 환자가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기저 질환에서 회복되면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센터는 “갑상샘 축(thyroid axis)은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하며 관련 약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약물-갑상샘 상호작용을 인식하지 못하면 치료 실패, 불필요한 치료, 진단 오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센터는 이번 글에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원인에 따른 약물 유발성 1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 약물 유발성 2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해 관련 기전과 약물을 소개했다.또 갑상샘 기능 저하증 치료제 레보티록신에 영향을 미쳐 갑상샘 호르몬 농도 조절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기전과 종류, 센터에 보고된 관련 약물의 이상반응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센터는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은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환자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갑상샘 관련 기저 질환을 지닌 환자에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더 유의해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25 14:21:52김지은 -
약사회는 '고심', 업체는 '개발 완료'…실손청구 향방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10월부터 약국에서도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대한약사회와 일선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 간 입장차가 나고 있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2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체인 업체를 중심으로 자체 청구 프로그램 내 연동 시스템을 속속 개발, 배포하고 있다.약사회는 앞서 이번 실손보험 청구 의무화 시행과 관련 다른 보건의약 단체들과 합을 맞추며 정부에 선제조건 관철 요구를 지속하는 한편,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여타 약국 청구 프로그램 보유 업체들과도 연동 여부나 시점 등을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오는 10월 의무화를 앞두고 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 이외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관련 연동 프로그램 개발·배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도 있다.온누리H&C는 체인 소속 온팜 사용 약국을 대상으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위드팜 역시 자체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회원 약국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팜 운영 주최인 유비케어 역시 관련 연동 프로그램을 현재 중이며 제도가 시행되는 10월 이전에는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약사회는 현재까지도 다른 단체들과 입장을 함께 하며 선제 조건 우선 관철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약사회를 비롯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5개 보건의약 단체는 연대를 통해 제도 참여 선제 조건으로 ▲청구서류 전송 시 보험사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보상 ▲통원의료비 10만원 이하 진료비세부내역 전송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단체들은 특히 요양기관들이 이번 의무화 대상에 해당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따른 행정비용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달 중 이들 단체와 실손보험사, 보험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논의 자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약사회는 해당 논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설정할 예정이다.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는 보건의약 단체들이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선제 조건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기조의 변화는 없다. 행정비용 보상 등의 조건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10월 시행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 기간에 요구하는 바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회원 약국에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협의 이후 회원 약국이 사용하는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연동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다.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회원 약국의 불편이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여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과도 비공식적으로 관련 사안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2025-07-22 11:23:51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저밀도 지단백 조절 'PCSK9 억제제'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늘(14일) 발행한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는 PCSK9(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를 조망했다고 밝혔다.권기정 약정원 학술위원(영남대병원 약제부 약사)은 이번 글에서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 국내에서는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주요 질환”이라며 “그 예방과 관리에서 LDL 콜레스테롤 조절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권 위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LDL-C를 조절하기 위한 기존 경구용 치료제로는 스타틴(statin)과 에제티미브(ezetimibe)가 널리 사용됐지만 복약 순응도 문제로 인해 목표 수치를 달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따라 지난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스타틴 또는 에제티미브 사용에도 불구하고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PCSK9 억제제 추가 투여를 권고했다.권 위원은 PCSK9 억제제는 LDL 수용체의 분해를 억제해 혈중 LDL-C 제거를 촉진하는 주사제로 현재 국내 도입된 PCSK9 억제제로는 단일클론항체 계열인 Repatha®(evolocumab), Praluent®(alirocumab), siRNA 기반 치료제인 Leqvio®(inclisiran)이 있다고 밝혔다.Repatha®와 Praluent®는 혈중 PCSK9 단백질을 직접 중화하는 방식이며 자가투여가 가능하다. Leqvio®는 유전자 발현 단계에서 PCSK9 생성 자체를 차단함으로써 보다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특히 Leqvio®는 자가투여 주사는 아니지만 연 2회 투여만으로도 혈중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복약 순응도 향상과 치료 편의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권 위원의 설명이다.권 위원은 “PCSK9 억제제뿐 아니라 ACL/AMPK, PPARα, ApoC-III, ANGPTL3, Apo(a) 등을 표적으로 한 다양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치료 패러다임의 중대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ᅟ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14 11:22:46김지은 -
청구SW 점유율...약정원 43.5%, 유팜 34.6%, 이팜 10.6%[데일리팜=강혜경 기자] PIT3000, PM+20 같은 약사회 개발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비케어의 유팜, 이디비의 이팜 등 청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약국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사용율이 1위를 차지했다.2일 데일리팜이 관련 기관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PIT3000, PM+20 점유율은 43.5%, 유팜 34.6%, 이팜 10.6%로 확인됐다.전체 2만3697개 약국 가운데 PIT3000, PM+20을 사용하는 약국은 1만303곳, 유팜은 8200곳, 이팜은 2502곳으로 파악된다.세 프로그램의 점유율은 88.7%로, 이외 온누리의 '온팜' 사용 약국이 1000곳 정도로 추산되며 이지팜(이지소프트), 비즈팜(비트컴퓨터), 베스트팜(베스트시스템), NS팜(크레소티), 위드팜(위드팜), 이지스팜(이지스헬스케어)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프로그램 별 점유율 추이는?= 프로그램 별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니, 희비가 엇갈렸다.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유팜과 이팜은 증가세를 보였다.데일리팜이 집계한 약국 청구 소프트웨어별 점유율 추이. 집계 연도 기준 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은 2023년 45.4%, 2024년 44.1%, 2025년 43.5%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년새 1.9%p가 감소한 것이다.유비케어는 2023년 34.8%에서 2024년 34.1%로 소폭 감소하는 듯 했지만, 2025년 34.6%로 다시 증가했다.이팜은 2023년 8.5%에서 2024년 10.1%, 2025년 10.6%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이지스헬스케어의 이지스팜 역시 약국 내 사용비율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프로그램별 '희비교차', 이유는?= 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 감소에 대한 지적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약국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던 프로그램 점유율이 매년 감소하며 40%대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특히 3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매년 감소하는 점유율을 향상할 수 있는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 감소 원인으로 신규 가입 저조를 꼽고 있다. 기존 회원 이탈로 인한 점유율 감소 보다는 신규 회원의 약사회 청구 소프트웨어 사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업계 관계자는 "청구 소프트웨어의 경우 병의원 시스템에 좌우되는 게 보통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설 프로그램 사용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단순 청구 기능을 넘어 약국 운영에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얼마나 곁들이고 있는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유비케어와 이디비 역시 유팜, 이팜 점유율 증가가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유비케어 관계자는 "약국운영에 필요한 POS, 결제단말기, 바코드, 자동조제기 등 다양한 기기·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최근 출시한 약사·환자 양방향형 멀티패드 '카운터 스탠드' 역시 2개월 만에 1000여개 약국에 도입·확산 중"이라고 말했다.이디비 관계자 역시 "스마트포스, 올댓페이 약국전용결제, 필독봉투, 키오스크 등 20여종에 달하는 부가서비스 연동 편의성이 청구 소프트웨어 점유율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대적으로 동네약국 점유율이 높았던 이디비는 최근 대학병원 문전약국 등까지 영업망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2차례 랜섬웨어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게 약국가의 평가다.◆PIT3000 종료, PM+20으로 '단일화'…숙제는 여전= 약사회는 PIT3000 지원 종료를 예고했다.혼재된 PIT3000과 PM+20을 내년 6월까지 PM+20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게 복안이다. 이미 약사회는 시도지부장회의 등에서도 약정원의 PIT3000 지원 종료와 PM+20으로의 전환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2021년 출시된 PM+20으로 전면 전환토록 하겠다는 것이다.약사회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대부분 약국이 반발이나 이탈없이 프로그램을 전환할 것으로 보여지나, 프로그램 전환에 대한 불편이나 불안의 목소리를 제기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아무래도 눈에 익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면 사용상 불편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이탈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앞선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약학정보원이라는 정말 큰 자산을 갖고 있고 탁월한 능력을 가진 약사들이 있다. IT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우리가 직역을 확장하자는 뜻을 갖고 약정원과 한 몸이 돼 그 분야를 개척하려고 한다"며 "정보통신위원회와 약정원이 같이 선제적으로 IT, AI 보건의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2025-07-01 18:07:09강혜경 -
청구SW 점유율 PIT 36.2%, PM 6.9%...통합 후 달라질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내년 6월을 기점으로 청구 프로그램의 단일화를 공언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과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약사회는 최근 진행된 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약정원의 PIT3000 지원 종료와 PM+20으로의 전환을 안내하고 지부들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약정원은 전문언론 기자간담회 중 내년 6월까지 PM+20으로의 청구 프로그램 완전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었다.약정원은 PM+20이 출시된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4년 넘게 기존 PIT3000과 더불어 2개 청구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 중이다.약정원 조직 구조상 청구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는데 대한 부담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약정원 측의 예상보다 낮은 전환율로 인해 약정원은 물론이고 약사회도 대안 마련에 고심해 왔다.지난해에도 약정원이 PIT3000의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었지만, 강제 중단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중단보다는 PM+20의 전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도 했었다.그러던 중 최근 약정원이 내년 6월을 기점으로 PM+20으로의 완전 전환 추진 계획을 공고히 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부장회의에서 약정원은 PIT3000의 운영 종료와 PM+20의 완전 전환을 공식화 하고, 이에 따른 지역 약사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는 PIT3000 프로그램 운영 종료 이유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개발 환경 한계로 오류 수정, 시스템 연동이나 기능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따라 유지, 보수 부담이 커지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심평원 등록 전체 약국 수 2만3859곳(2025년 6월 13일 기준)이 자리에서는 현재 약정원이 운영 중인 2개 청구 프로그램 점유율과 더불어 각 프로그램 이용률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올해 6월 기준 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전체 2만3859개 약국 중 약정원이 운영하는 2개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약국은 전체 약국의 43.1%인 1만302곳이며, 이 중 PIT3000을 사용 중인 약국이 8657곳(36.3%), PM+20을 사용 중인 약국이 1645곳(6.8%)이었다. 여전히 PIT3000을 사용 중인 약국이 PM+20 사용 약국의 5배가 넘는 셈이다.약사사회에서는 현재의 약정원 조직, 재정 구조 등으로 볼 때 프로그램 단일화는 시급한 문제로 보고 현재까지의 자율 전환 유도 방식보다는 일정 부분 강제성이 부여된 방식을 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전임 집행부에서도 청구 프로그램 전환을 계속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전환율이 높지 않았다”며 “현재 약정원의 조직이나 재정 상태 등으로 볼 때 2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부 저항도 있을 수 있지만 약사회가 약정원이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서라도 완전 전환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6-29 17:12:56김지은 -
약사회, 10월 약국 실손청구 서비스 앞두고 '고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10월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과 더불어 약국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과의 연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상 30개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 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제도가 시행된 지 7개월이 넘었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 청구 중개기간관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기준 4238곳 중 1038곳만 참여해 참여율이 24.5%에 그치고 있다.의무화이기는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아도 별다른 법적 제제가 없는데다, 현재로서는 서비스에 참여해도 관련 기관이 받게될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5개 보건의약 단체는 연대를 통해 제도 참여 선제 조건으로 ▲청구서류 전송 시 보험사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보상 ▲통원의료비 10만원 이하 진료비세부내역 전송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단체들은 특히 정부 당국에 의료기관과 약국이 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이에 따른 행정비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약사회도 약국의 의무화를 앞두고 다른 단체들과 합을 맞추며 정부에 관련 요구를 지속하는 한편,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 타 약국 청구 프로그램 보유 업체들과 연동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서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5개 단체와 뜻을 같이하며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회원 약국들이 서비스를 제공해도 이에 따른 보상이나 실익이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 단체들과 뜻을 같이 하며 대응하고 있다. 현재 다른 청구 프로그램 운영 업체들과도 연동 일정을 조정하는 등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약정원에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오면 그 안을 실현하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약사회와 관련 부분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하지만 다른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이 의무화 시점에 맞춰 청구 간소화 시스템과의 연동에 나선다면 약사회로서도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은 전국 약국의 40% 이상이 사용하는 만큼 시스템과의 연동이 되지 않으면 이용 약국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원, 약국의 시행 시점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관련 단체들로서는 최대한 이 기관에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려 하지 않겠나. 이 기간에 선제적으로 의무화에 맞춰 청구 프로그램 연동 등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제도는 제제 조건도 없어 병원급도 의무화에 비해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5-06-26 14:42:37김지은 -
약정원, 4억 예산 약국플랫폼 사업 중단…후폭풍 예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이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약국서비스플랫폼(PSP) 사업을 중단한데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유상준 약정원장은 23일 전문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PSP 개발 사업의 향방을 묻는 기자 질의에 “해당 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전임 김현태 원장 체제에서 약사회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 약국 플랫폼을 통해 기존 청구 프로그램 기능 이외 약국 관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었다.이를 위해 약정원은 물론이고 약사회도 적극 지원에 나섰었다. 약사회는 지난해 초 ‘대한약사회 PSP 자문단' 구성하고 약정원 함께 PSP를 연내 개발 완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하지만 2024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약사회와 약정원의 발표와는 달리 해당 사업 진행은 계속 지연됐고, 결국 최근 진행된 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사업의 진행률이 0%였다는 점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문제는 해당 사업을 위해 4억원대 예산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임 약정원 집행부는 관련 인력을 충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임 약정원 측은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약사회 사업을 수행하다 보니 이번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무리하게 개발에 착수하지 않았고, 설계 단계였으며 예산 낭비는 없었다”고 해명 했다.하지만 당시 총회의장단은 신임 유상준 원장 측에 후속 조치를 강력 당부했었다. 당시 김대업 의장은 “대의원총회와 의장단 간담회 등에서 약정원은 2024년 10월까지 개발완료가 가능하다 했지만 개발률이 0%라면 책임져야한다”며 신임 유 원장을 향해 “대책을 마련해 다음 총회에 보고해달라. 필요하면 업무 방해나 사기로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라”고 당부했다.이 가운데 유상준 약정원장 체제에서 이번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에 소요된 관련 비용을 매몰비용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유 원장은 “전임 집행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계받을 당시 진행률이 0%였다. 관련 사업에 소요된 매몰 비용이 4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총회에서 언급됐던)법적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IT분야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성공하기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업은 실패한 프로젝트로 보는 것이 맞다. 다음 총회 때 이번 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다시 보고 드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유 원장 측이 사업 중단을 결정한데 더해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한 사업에 소요된 예산을 매몰비용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추후 책임 공방 가능성도 제기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예산을 들여 사업이 진행된 것인데 시작조차 되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 사업은 약정원을 넘어 당시 약사회가 추진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 사업의 성공, 실패를 떠나 약사회가 명확히 회원 약사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5-06-25 11:43:59김지은 -
내년 PIT3000 운영 종료...PM+20 전면 전환 추진유상준 약학정보원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이 현재 운영 중인 2개의 청구 프로그램을 단일화 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PIT3000의 운영을 중단하고, PM+20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23일 전문언론 간담회를 통해 약정원 주요 사업 현황과 현안,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유 원장은 약정원 주요 사업인 청구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현재 병행 중인 2개 프로그램 중 PIT3000의 운영을 2026년 6월 30일부로 종료하고, PM+20으로의 전환 계획을 공식화 했다.이와 맞물려 전임 집행부에서 현재의 청구 프로그램 대안으로 개발을 계획했던 약국서비스플랫폼(PSP) 사업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유 원장은 또 최근 불거진 약정원 홈페이지 회원 7669명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2개 청구 프로그램 운영 부담…전환 위한 전담 조직 구성”청구 프로그램 단일화는 이전 약정원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됐 사업이다. 하지만 새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저항이 많아 예상보다 전환율 높지 않았다.약정원은 실질적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종의 강제성도 부여할 방침이다. 유 원장은 “청구 프로그램은 일정 기한이 지나면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PIT3000의 경우 설정한 기한 이후에는 업데이트가 불가하게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PM+20이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불안정한 점도 전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PM+20의 성숙도가 올라간 만큼 이용자들에게 이전보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원장은 “전환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기술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고 QC팀을 강화해 회원 약국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PSP 개발 계획 없어…4억 예산 매몰 비용 처리”전임 집행부에서 현재의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대안으로 제시했던 클라우드 기반 PSP에 대해서는 앞선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었다. 예산 4억이 투입됐지만, 사실상 개발이 0%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이에 직전 대의원회는 새로 출범한 유상준 원장 체제에서 해당 사업의 향방과 더불어 책임 소지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유 원장은 우선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진행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PSP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PM+20 전면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에 투입됐던 4억원의 예산은 매몰 비용(이미 발생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 처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유 원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한 PSP 개발 진행률이 0%였다.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해당 사업과 관련한 추정 비용은 4억대로 매몰 비용으로 보고 있다. IT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 측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 건 수사 의뢰…보안 강화 조치도최근 불거진 약정원 홈페이지 내 7669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약정원 내부 파악에 따르면 관련 게시글 작성자와 개인 정보 노출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게시물에 개인정보 노출 시점은 작년 5월로 추정된다. 약정원이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은 올해 5월 30일이며 제보로 처음 확인이 됐다.유 원장은 “해당 사실 인지 후 15분 만에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대책 회의를 통해 72시간 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정확한 유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유출 건수인 7669건은 약정원 홈피 전체 회원의 4% 정도다.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직원 대상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하고 DB 접근 권한 재설정, 보안 솔루션 도입, 내부 접속 기록 관리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 개인정보보호에 더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올해 적자 예상…매출 증대 방안 마련 노력”약정원은 또 올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억2000여 만원의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적자 운영을 탈피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유 원장은 취임 이후 기존 약정원의 재무 구조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 회계법인의 재무 컨설팅을 받은 결과 현금성 자산 부족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유 원장은 “약정원은 이전에도 적자가 나는 경우도, 흑자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적자의 원인은 고정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 신규 거래처 확보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의 재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매출 증대, 비용 합리화 등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약정원 새 집행부는 과거의 비효율과 신뢰 저하를 거울삼아 책임있는 경영 시스템을 확립해 국민과 약사사회 신뢰를 회복해 가겠다”면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약국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약국 데이터 환경을 선도해 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2025-06-24 12:20:25김지은 -
약정원, 'AI 활용 맞춤형 약료 서비스 속 약사 역할'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 이하 약정원)은 오늘(23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약료 서비스-정밀약료 시대 약사의 역할’을 조망했다.이윤표 약정원 학술위원(대한약사회 정보통신이사)은 이번 글에서 개인 맞춤형 약물치료 전략인 정밀약료(Personalized pharmaceutical care) 개념과 필요성, 정밀약료에서의 인공지능(AI)이 응용되고 있음을 소개하고 약사 주도 기술 활용 전략과 실무 적용 조건을 제안했다.이 학술위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해 약물 상호작용, 중복처방,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졌다”며 “고령 환자의 경우 신체 기능 저하와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표준화된 치료 지침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인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개념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밀약료는 정밀의료를 바탕으로 약물치료에서도 환자의 유전정보, 약력, 생활습관, 병용 약물 정보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개별화된 약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런 개별 약료서비스에 AI를 활용해 약물유전체학(PGx) 기반 AI 분석, AI 기반의 약물이상반응 예측 모델,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등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은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이 의료분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약료 영역에서도 그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AI 역할이 약사 업무를 대체하는 게 아닌 약사가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 기능할 때 약사의 전문성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위원은 또 “향후 약국에서도 환자 맞춤형 복약지도를 위한 AI 도구의 단계적 활용이 이뤄진다면 약사가 단순 조제 중심 업무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약료 전문가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약사 대상 AI 교육의 확대와 데이터 기반 약료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약정원 팜리뷰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23 08:59:18김지은 -
"누가, 왜 개인정보 유출을?"…홈피 논란 대응 나선 약정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최근 발생한 홈페이지 회원들의 개인정보 노출 사건과 관련 적극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관련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회원 대상 피해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약정원은 지난 2일 약정원장 이름으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회원 7669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알리고 사과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이번주 들어서는 홈페이지에 가입했던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이메일 등을 통해 관련 사실과 더불어 대처 방안 등을 공지하기도 했다. 해당 안내가 있은 후 약정원으로는 관련 상황과 더불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문의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로 7669건의 약정원 홈페이지 회원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며, 유출 항목은 개인 아이디, 이름, 전화번호 및 휴대폰 번호,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만큼 약정원은 이번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게시물을 삭제와 회원들에 공지 조치를 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현재로서는 이번 회원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게 된 경로와 시점 등이 특정되지 않는 만큼, 추후 조사를 통해 관련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약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홈페이지 로그인 제도를 폐지했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회원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온 게시판도 지난해 폐쇄했다.이 가운데 약정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추가로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공지’ 팝업을 띄우고 가입 회원이 직접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했다.홈페이지 내에서 자신의 이름과 가입 아이디, 이메일, 휴대폰 번호를 기입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약정원 측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보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확인을 위해 입력한 모든 정보는 본인 확인 절차에 사용되며 일체 수집하지 않는다. 현재 보유 중인 회원 정보는 관련 기관의 수사 종료 후 파기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6-12 17:29:5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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