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폐암 면역항암제 3상임상 결과에 '웃음 꽃'
- 안경진
- 2017-05-17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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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핀지, 방광암 신속허가…폐암 연구도 PFS 개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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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회사 측이 공개한 PACIFIC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플래티넘계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뒤 질병이 진행되지 않았던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임핀지를 투여했을 때 위약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새로운 'PD-L1' 항체의 등장= '임핀지'란 이름이 생소한 이들에겐 'MEDI4736'이 한결 친숙할지도 모르겠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는 시험약(MEDI4736) 시절부터 차세대 기대주라 불리며 제약업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아온 #면역항암제다.
최근 방광암 적응증 취소 위기에 직면한 '티쎈트릭'과 같은 PD-L1 단일클론항체 계열로, PD-L1 단백질과 T세포에 발현된 CD80 리간드 및 PD-1 수용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종양의 면역회피기전을 막고 T-세포의 항암작용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나타낸다.
다른 면역항암제들과 다름없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건 임핀지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단독요법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의 CTLA-4 항체약물인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과 병용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병기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3상임상이 대표적. 그 외에 요로상피암,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NSCC) 등에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은 위 적응증과 더불어 위암과 췌장암, 간세포암(HCC), 혈액암 등에 관한 1, 2상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적응증은 '방광암'… FDA 가속승인= 동일한 기전 탓일까. 임핀지의 첫 번째 적응증은 로슈의 경쟁약물과 마찬가지로 방광암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후 진행 또는 재발한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은 '임핀지'는 어느새 '티쎈트릭'을 위협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임상2상 단계에 해당하는 '1108 연구'를 근거로 신속허가를 받아, 내부조직의 기대보다도 한층 빨리 시장출시가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약물이 부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 운(?)까지 따랐으니, 크레스토의 특허만료 이후 새로운 블록버스터가 절실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겹경사나 다름 없는 일이다.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DANUBE 3상임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방광암 1·2차 적응증을 모두 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DA 최종승인을 획득하게 되면 현재 방광암 1·2차 적응증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방광암보다 더 기대되는 '폐암'= 시작은 방광암이었지만 시장성은 단연 폐암 쪽이 압도적이다.
이번에 발표된 PACIFIC 3상임상 역시 방사선요법과 동시에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뒤 암이 진행되지 않은 3기(수술 불가능)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중미, 일본, 대만, 남아프리카, 호주 등 26개국이 참여해 연구기관수만 235곳에 이른다. 글로벌 통계(Globocan 2012)에 따르면 3기 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G7 국가에서 약 10만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집계됐다.
3기 환자 중 절반가량에서 수술이 불가능하고, 장기생존율은 낮다고 보고된다. 시장성과 의학적 수요를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일차평가변수로, 종양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을 이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독립된 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사전 계획된 중간분석을 시행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는 결론을 내렸다. PFS와 함께 일차평가변수로 정의됐된 전체 생존기간(OS)을 추가 분석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향후 개최될 학술대회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총괄하는 션 보헨(Sean Bohen)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폐암 환자들에게 하루 빨리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라며,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존재하는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임핀지 단독 또는 트레멜리무맙 병용을 통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도입은 언제쯤?= 한편 국내 환자들이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보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임핀지가 2상임상 결과를 근거로 방광암 신속승인을 받은 터라,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허가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본사와 임핀지의 국내 출시시기를 논의 중인 단계로, 2상 결과를 확정짓는 3상임상 결과가 나온 뒤에야 허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선 면역항암제 도입보다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의 급여제한을 푸는 일이 한결 시급해 보인다.
향후 임핀지가 국내 출시될 때쯤에는 '키트루다'와 '옵디보(니볼루맙)'에 방광암 적응증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때까지 '티쎈트릭'이 방광암 적응증을 사수할 수 있을지도 기다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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