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신약개발 위해 학계·제약계 '손 잡았다'
- 김지은
- 2017-05-29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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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리학회, 제약약리위원회 신설…“제약산업과 가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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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리학회(회장 김상건)는 26일 세종대학교에서 '성공적인 우리나라 신약개발을위한 약리학적 제언'을 주제로 2017년도 춘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체적으로 신약개발 흐름에 맞춰 짜여졌다. 신약 타깃 발굴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의 고도화, 신약개발을 위한 국가지원,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소개했다.
이어 신약개발 관련 허가와 규제, 약가 정책 동향은 식약처, 건보공단 등 관계 부처에서 나와 현재 국내 동향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이 주목받은 데는 프로그램 구성과 발표자는 물론, 참여자들까지 그동안의 워크숍과는 달리 제약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큰폭으로 늘었다는 데 이유가 있다.
서울대 약대 출신 김상건 교수가 회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면서 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그 어느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의약품 개발부터 투약까지 전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약리학이 제약산업계와 협력한다면, 신약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회 학술위원회에선 이번 춘계워크숍을 처음으로 전 과정을 신약개발에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그런 점 때문인지 이날 워크숍에는 국내 굴지 제약업계 임원진은 물론 연구직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찬영 건국대 의대 교수(약리학회 학술위원장)는 "대학에서 연구, 개발된 것이 신약으로 제품화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약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학계와 업계를 연결할 ‘매치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약리학자들이 해보자는 것이다. 신약개발 전 과정에 약리학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스탠포드, 하버드대의 경우 대학에서 1년에 5000여만원을 지원하면 제약업계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기초 타깃 물질을 개발한다"면서 "2년 정도 인큐베이션 과정을 거치면 성공률이 평균 56%이고, 여기서 20% 정도가 상용화된다. 놀라운 수치고, 학계와 업계가 콜라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생각에서 최근 제약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제약약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업계의 입장과 생각도 학회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송진 CJ헬스케어 부장은 "업계에서도 학계의 좋은 아이디어와 연구 능력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연결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대학과 제약사, 벤처업체 간 가교 역할을 할 그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약리학자들이 모인 학회가 그 역할을 하는데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현재 제약약리위원회에는 국내 대형, 중소, 벤쳐에서 근무 중인 6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학계와 업계 간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개최되는 워크숍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많은 벤처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하지만 실상 서로의 역할과 니즈를 이해하지 못해 개방하고 협력하지 못하는 국내 제약업계를 위해 학회가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가적으로도 강조하고 있고, 그에 따른 지원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작 국내 제약사들은 서로의 역할 이해가 제대로 안돼 오픈을 못하고 있다. 신약개발 전 분야에 관여하는 약리학의 성격을 발휘해 우리 학회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0주년을 맞는 대한약리학회는 현재 의대, 약대 교수와 제약산업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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