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약 조제 고민, '클린분배기'로 이제 그만"
- 정혜진
- 2017-05-29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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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분배기 발명한 장기욱 약사, 제품 상용화...29일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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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업체 결정, 제작, 제품 생산, 판매처 계약까지 무엇하나 쉽지 않았어요. 금형을 하나 뜨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더라고요. 샘플을 만들어 수정하고 다시 찍기를 4~5번 반복해 드디어 제품이 생산됐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로 병원과 약국, 많은 약사들이 '써보고싶다, 언제 생산되나, 시제품이라도 사겠다'며 적극적인 구매의사가 빗발쳤다.
그러나 당장 시제품을 판매할 수 없는 일. 장 약사는 그동안 금형업체를 섭외하고 설계도를 제작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완성된 '클린 분배기'가 생산을 거쳐 드디어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완성된 분배기는 시제품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재료는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틱 성분으로 표면이 매끄러워 가루가 잘 끼지 않는다. 기계에 끼는 가루가 거의 없다보니 분배 정확도도 높아졌다. 장 약사가 블로그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산제포에 분배한 양마다 오차는 0.01~0.02g에 불과하다.
또 실린더를 깔때기 모양으로 제작해 가루약을 실린더에 보다 편리하게 부을 수 있다.

자신의 확신 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주변 약사들의 응원에 '지금 약국 환경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라는 확신도 생겼다.
"약사님들이 관심을 보인 건 간편한 기계로 더 정확한 분배를 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가격도 기존 분배기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고요.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아도 이 점을 느낄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제 제품이 그간의 '분배기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잖아요? 마냥 뿌듯하고 기대되기 보다 '잘 돼야 할텐데'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장 약사의 불안과 달리 지난주 1차 생산제품이 약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선주문했던 약사들에게 보낸 양이 벌써 꽤 많다고 했다.
1차 생산한 건 9포와 6포 짜리로 소아과에서 가장 많이 받는 2일분, 3일분 조제를 고려한 것이다. 5포, 10포, 12포 등 다양한 제형이 있으면 좋겠지만 금형을 새로 뜨려면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우선 두가지 모델로 시작했다.
"일간지에서 가루약 조제가 청결하지 못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기억 나시죠. 약사로써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구보다 약사가 깨끗하게 조제하고 싶지만, 그간 나온 기계들의 구조는 하나하나 뜯어 매번 물로 세척할 수 없었어요. 조제는 많고 약은 수시로 바뀌지요. 약사들은 제도와 환자 니즈 중간에 끼어 이도저도 못하는, 조제 시스템의 또 다른 희생자였습니다."
"식당에서 남이 쓰던 물컵만 나와도 당장 컴플레인을 제기하는데, 하물며 남의 약을 다뤘던 기계에 내 약이 또 담겨지는 걸 원할 환자는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약국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환자의 기대에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이 분배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을 통해 이제 더이상 약사의 조제와 약국 조제실이 '8시 뉴스'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장기욱 약사는, 앞으로도 제품 다양화나 더 많은 산업 생산현장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쓰이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클린분배기'라 이름 붙인 장기욱 약사의 산제 분배기는 HMP몰에서 29일부터 묶음 세트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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