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병용요법, 표준치료 대비 효과 우월"
- 황병우
- 2024-12-27 0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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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간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 처방 시 전체생존기간 13개월서 19개월 이상 큰 폭 증가 주목
- 병용요법 치료 이후 2차 옵션 고민…후속 치료 비용 장벽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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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급여 적용 이후 간세포암 치료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면역항암제를 쓰기 어려운 간이식 환자 외에 대부분 환자는 급여가 되는 조건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2022년 5월 급여가 적용된 이후,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폐암에 이은 사망률 2위로 경제활동을 하는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사망률이 높았던 만큼 생존기간 연장은 그 의미가 크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하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IMbrave150 3상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약 10년 만에 기존 표준치료인 소라페닙 대비 우월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옵션이다.
연구 결과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34%(HR 0.66),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킨 바 있다.
전홍재 교수는 "2021 ASCO에서 발표된 IMbrave150 업데이트 연구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대조군 대비 34% 긴 19.2개월로 나타났다"며 "객관적 반응률은30%, 완전관해율은 8%로 대조군의 11.3%·0.6% 대비 개선된 수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에도 급여가 적용돼 2년 이상 환자에게 투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전 교수는 급여 적용의 효과로 전체 생존기간 연장과 반응률 향상을 주목했다.
그는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실제 사용해보니 13개월이었던 전체 생존 기간이 처음으로 19~20개월에 가깝게 개선됐다"며 "티쎈트릭이 있어 기존 10% 미만에 머물던 반응률이 30%로 월등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의 장점을 바탕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장기간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는 다른 고형암과 달리 독한 항암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간암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 교수는 "고형암을 항암제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독한 약을 써야 하는데 간암은 암세포가 줄어들어도 간 기능이 나빠져 결과적으로 생존기간을 늘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당수 간암 환자의 사망 원인이 간 기능 저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면역항암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티쎈트릭 단독으로는 효과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 아바스틴과 같은 표적항암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간암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PFS 11.8개월 연장…사회활동 긍정적 역할 기대"
현재 간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은 제한이 있는 만큼 병용요법으로 어떤 파트너가 가장 적정한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최근 진행된 유럽간질환연구협회(EASL)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관련 메타분석 RWD 데이터 발표가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는 전 교수가 진행한 한국인 환자 대상 RWD 분석 연구가 포함되었다.
연구는 총 12건의 RWD 연구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2179명의 환자들의 실제 임상 현장 데이터가 포함됐다.
환자 대부분은 남성(80.5%)이었으며, 중간 연령은 66세였다. 연구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IMbrave150 연구의 6.9개월과 비교했을 때 더욱 개선된 11.8개월로 나타났다.
국내 11개 암센터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를 받은 121명의 한국인 환자의 RWD 연구에서 IMbrave150 업데이트 연구와 일관된 경향의 전체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이 확인됐다.
전 교수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40·50대의 사망률이 높은 간세포암에서 무진행생존기간 데이터는 특히 주목해야 한다"며 "질환 진행을 억제하고 더 오랜 기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 환자의 일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연구에서 확인된 PFS 11.8개월은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티쎈트릭 병용요법, 간암 치료의 중추 역할…후속 옵션 제한은 과제"
간암 치료제서 장기적인 과제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치료효과를 뛰어넘는 옵션을 찾는 것이다.
현재 티쎈트릭‧아바스틴에 또 다른 면역항암제인 TIGIT 억제제를 추가한 3제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IMbrave 152 연구도 환자 등록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 교수는 "3제요법의 경우 초기 임상연구 결과에서 치료 반응률이 40%가 넘었는데, 이러한 결과가 3상 연구에서도 이어지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연구가 성공한다면 2제가 아닌 3제 요법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 후 후속 치료에 주로 사용하던 TKI에 티쎈트릭을 추가해 계속 이어가는 IMbrave 251 역시 주목할 만한 연구로 꼽았다.
그는 "티쎈트릭‧아바스틴 치료에도 병이 진행되어 2차로 넘어갈 때도 면역항암제는 여전히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연구단계인 만큼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전 교수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이후 후속 치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한 급여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티쎈트릭‧아바스틴 병합치료를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병이 진행했을 때 후속 치료 옵션이 너무 제한된다"며 "학회에서 노력해 비급여로 쓸 수 있는 길을 조금씩 열어놓고 있지만 단기간의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교수는 "우리나라 급여 조건은 나쁘지 않고 환자 본인 부담 5%는 국가에서 할 수 있는 꽤 많은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치료 선택지를 늘려주는 대신 치료 조건에 따라서 환자 개인 부담을 가변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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